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1. 제작
속편 제작에 관련해서 2016년 6월 30일 9시(미국 서부 시간 기준, 한국 기준으로는 7월 1일 새벽 1시) 디즈니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제작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 여러 인터넷 대기업들의 이름이 패러디된 것으로 보아 인터넷이나 온라인 게임으로 세계관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0월에 칼훈 병장 역을 맡은 제인 린치의 트위터에서 수 주 내에 녹음을 시작한다고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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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9일에 공식 제목이 발표되었다. "Ralph Breaks the Internet: Wreck-it Ralph 2"라는 다소 긴 이름인데, 서양권에서의 반응은 별로 좋지 못한 편이다. 그래서인지 나중에는 Wreck-it Ralph 2가 제목에서 빠졌다.
온라인 게임 등 전편에서 다루지 않은 확장된 게임 세계를 다룰 것이라 말한 감독의 초기 인터뷰와 달리, 후속작은 인터넷 세계 전반을 다루게 될 예정이다. 로고 역시 iOS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의식한 디자인. 마리오 등 전작에 등장하지 못한 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는 인터뷰도 있었지만, 결국 마리오는 판권 문제로 인해 이번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2] 전반적으로 1편보다 게임의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 예고편
공식 예고편에는 왜 제목이 wrecks the internet이 아닌지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생각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작중 게임의 비중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보이는데 무대가 인터넷 세계로 옮겨지면서 이모지 무비를 연상시키는 각종 앱 등이 등장하며 , 아이언맨이나 디즈니 프린세스 등의 디즈니 쪽 IP들이 매우 많이 출연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과 비슷한 의미에서 이런 카메오를 반기는 쪽도 있지만 게임 영화였던 전작에 비해 게임이 많이 등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평도 있다.[4]
예고편에 삽입된 곡은 다프트 펑크의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이다. 인터넷 세계를 잘 표현하기에 적절한 선택의 음악이다.
3. 줄거리
4. 등장인물
4.1. 카메오 및 이스터 에그
5. 시놉시스
6. 사운드트랙
7. 평가
디즈니 리바이벌 시기에 해당하는만큼 전체적으로 전작 못지않은 수작이라는 평이 많지만, 전작과 전개방식과 배경, 주제의식이 너무 달라지고 캐릭터들의 성격변화가 갑작스럽다는 평도 있어서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 Ralph Breaks the Internet '' levels up on its predecessor with a funny, heartwarming sequel that expands its colorful universe while focusing on core characters and relationships.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단순한 속편을 넘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후속작으로 화려한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주요 인물과 관계에 포커스를 맞추는 단계로 올라간 영화이다.
- 로튼 토마토 총평(컨센서스)
7.1. 호평
- 확장된 세계관
전체적으로 전편의 상상력은 유지하면서 세계관 확장에도 힘쓴 점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인터넷 속 세상을 물리적 공간으로 묘사한 부분은 대단히 창의적이고 신선한 발상이었다는 평이다.
- 전작을 압도하는 화려한 눈요기 거리들
전반부의 인터넷 묘사와 디즈니 프린세스를 비롯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사 IP들의 패러디, 오마주 등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1편 이상의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했단 점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오죽하면 카메오들만을 보기 위해 랄프 2를 본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특히 디즈니 자사 캐릭터들의 물량공세를 보고 있노라면 그저 디즈니의 저력에 감탄이 안 나올 수 없는 지경.
- 주제의식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아이들 성장기에 맞춰진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단계에서 집을 떠나 학교로 가거나, 학교에서 학년이나 반이 갈리는 경우를 맞거나, 혹은 단짝 친구와 성장 과정에서 이사나 진학이나 여러 이유로 멀리 떨어지거나 하는 일을 맞이하는데, 그 과정에서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우울해하는 경우가 많다. 주먹왕 랄프 2는 이때의 아이들의 정서를 핵심으로 잡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인터넷을 중요 소재로 이런 변화를 맞이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대인관계에 있어 '집착'이라는 화제에 초점을 맞춘 것도 주목받을만하다.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의 꿈과 의지를 배려하지 않는 과도한 집착이 결국 화를 자초한다는 이야기를 전체이용가 애니메이션스럽게 잘 녹여냈다는 평. 최후반부에 이러한 주제가 다소 억지스럽게 표현되기는 하지만 눈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이것을 활용한 클라이막스는 전작보다 임팩트가 컸다.
아래 혹평 부분에서 바넬로피의 행보 부분도 참작의 여지가 있다. 바넬로피는 9살의 어린이로, 성숙하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보통 성인이라면 성숙하므로 슈가 러쉬를 되찾기 위한 랄프의 노력을 배려하고, 행동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어린이인 바넬로피는 자신의 속하는 게임을 지루하다고 느끼면, 자신의 흥미를 남의 배려보다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어린이들이 장난감 등 자신이 좋아하던 것에도 쉽게 싫증을 느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물론 최선은 랄프의 노력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지만, 미성숙한 어린이의 특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반론1]
7.2. 혹평
- 뒷심 부족한 전개와 가벼워진 주제의식
전반적인 스토리의 밀도가 1편에 비해 많이 헐겁고 후반부의 전개가 여러모로 아쉽다는 평이 많다. 특히 랄프의 집착에 관한 이야기가 후반부에 약간 억지스러웠고[6] 바이러스가 하나로 합쳐서 거대한 랄프가 되는 연출이 호불호가 갈리며 어린이들은 무서워할 여지가 있었다. 그 외에 크레딧 화면이 전작의 고전 게임들의 향수를 자극하던 연출과 달리 곡에서도, 화면에서도 밋밋하다는 평가도 있다.
전작에선 철학적이고 심오하던 주제의식이 있었지만 이번 작에선 이렇다 할 중점적 주제의식이 없다. 전작은 사랑받지 못하게 태어난 존재들이 겪는 비참함과 그럼에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현 시대상에 굉장히 알맞는 심오한 이야기였다면[7] 2편에선 단순히 인과관계 사이에서 나타나는 집착과 그에따른 과오 에 대한 이야기이다. 두 작품의 주제가 방향성이 다르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1편과 달리 다소 가볍게 여겨질 수는 있다. 특히 후술하겠지만 작중 내내 막나가는 바넬로피의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그 후에 칼훈과 펠릭스가 자녀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어쩐다 하는 말로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드러나는 부분은 상당히 어이가 없을 정도다. 거기에 바넬로피가 자기의 일을 지루하다는 이유로 내팽개치고 오직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추구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 묘사한 것도 심히 적절치 못하다. 쉽게 말해 무책임한 행동을 자기 꿈을 쫓는 것처럼 포장시켜 놓은 것. 이렇듯 1편에서 나왔던 철학적이고 심오한 주제의식을 기대하고 2편을 본 팬들의 입장에서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 바넬로피의 행보
가장 큰 비판점. 어찌보면 이건 전작의 '까불거리지만 근본은 착했던 바넬로피'의 캐릭터성을 붕괴시켰다고도 볼 수 있다. 우선 바넬로피는 설정상 슈가 러쉬의 메인 캐릭터이자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속한 게임이 너무 지루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다 할 고민도 없이 자신의 게임을 손절했고[8] 랄프를 포함한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는 고사하고 슈가 러쉬를 되찾기 위한 랄프의 희생과 헌신조차 제대로 알아주지 않는다.[9][10]
애초에 랄프가 버즈튜브에서 바이럴 영상을 업로드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아니다. 슈가러쉬의 운전대를 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바넬로피 때문에 온갖 고생을 하며 영상을 제작했고[11] 기껏 돈을 벌어 운전대를 구했는데도 돌아온 것은 감사나 칭찬이 아닌 내가 속한 세계가 지루하다는 불평과 뒷담화밖에 없었다. 심지어 랄프 입장에서는 처음보는 섕크에게[12] 바넬로피가 6년지기 친구인 자신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았을 리 만무하다. 이건 랄프의 자존감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은 데다가 대화 내용을 더 생각해보면 랄프를 매일 같은 것만 반복하고 싶어하는 머저리라고 욕한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바넬로피의 언행에 "이렇게 무책임하게 떠날거면 애초에 운전대 구매할 돈 벌라고 하질 말든가.", "친구가 아니라 몸종이냐.", "랄프는 그저 목적을 위한 도구였냐?"라는 등의 비난이 속출했다.[13][14] 스토리 대부분의 플롯이 바넬로피가 속한 슈가 러쉬라는 게임을 되찾기 위해 랄프가 이고생 저고생 개고생하고, 현실세계에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단까지 써가며 겨우겨우 극적으로 운전대를 구입하는 과정의 내용에 할애했건만 결과적으로 그러한 플롯 자체가 아무런 쓸모가 없었던 정말 허무하기 짝이 없는 헛수고가 되게 연출한 것이다.
거기다 자기가 먼저 원인을 제공한 건 생각조차 않고 '랄프가 바이러스를 풀어서 슬로터 레이스를 망쳤다'는 것만 가지고 랄프가 바넬로피를 위해 행했던 모든 노력은 무시했다. 랄프가 바넬로피에게 "넌 모두에게 말도 없이 떠나려 했잖아!"라고 반박하지만 바넬로피는 자기는 겨우 16명 중 한 명이라며 누가 자기를 그리워 하겠냐고 역으로 랄프에게 쏘아붙이며 메달을 내던져 버린다.[15] 메달이 랄프에게 무슨 의미였는지 생각하면 바넬로피의 행동은 랄프에게 넌 내 영웅은 커녕 그냥 끔찍한 악당이라고, 안 그래도 옛날에 악당 캐릭터라고 상처받고 살았던 사람한테 다시 악당 낙인을 찍어버리는 행동이며 랄프는 물론이고 더욱 나아가 그녀를 친구, 동료라고 여기는 다른 슈가 러쉬 캐릭터들, 펠릭스와 칼훈을 포함해 자신을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만들어준 게임 유저들까지 싸잡아 모독한 것이다. 랄프의 마음을 무신경하게 짓밟아 놓고는 마지막에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 사과 한번으로 끝내버렸다.[16]
이후 랄프가 없는 곳으로 이동하며 바넬로피는 친구라면 네가 한 짓 같은 건 안 해! 그러니 날 내버려 둬![17] 라고 소리치는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시작도 바넬로피가 먼저했고 더 많이 랄프에게 상처를 줘놓고 되려 자신이 폭언을 하는 건 실로 적반하장이 따로없다. 랄프나 슈가러쉬는 다 제쳐두고 "슬로터 레이스"에만 집착하는 바넬로피를 랄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참 기가 찰 노릇인 것이, 전작에서 바넬로피가 킹 캔디로부터 해방되어 본래의 신분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은 랄프 덕분이었다. 그런데 작중 랄프가 바넬로피에게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었다고 '원한다면 더 이상 친구하기 싫어해도 괜찮다'고 사과하자 랄프에게 '친구하기 싫다고 말한 적 없다, 말하지만 니가 나쁜 친구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 모든 일이 랄프가 다 저지른 것 마냥 자연스럽게 책임을 다 떠넘겨 버린다. 이쯤되면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긴 커녕 자기는 무고하고 이 모든 일이 랄프 때문에 일어났다는 잘못된 원망을 품고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녀의 행동은 배려심이 하나도 없었고 매우 이기적이었고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었지만 영화는 바넬로피에게는 일언반구의 지적조차 없이 랄프에게만 모든 화살을 돌렸다. 따지고 보면 바넬로피는 랄프를 존중하거나 희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전작에서 랄프는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여 바넬로피를 도우려했고 이번 작에서도 그녀를 위해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으나 정작 바넬로피는 지루하다고 불평만 늘어놓으며 새로운 레이싱만을 원했다. 애칭이라지만 랄프를 대부분 "꼴통",등의 멸칭으로 부르는 것만 봐도 랄프의 삶이나 꿈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쓰고 말이다. 친구들은 신경도 안쓰고 끝까지 슬로터 레이스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고 인내심이 터져나갈 뻔했다는 평도 많다.[18][19]
쉽게 말해 이 영화는 랄프라는 캐릭터에 대한 배려 자체가 전혀 없다. 이쯤되면 랄프가 멍청한 건지 아니면 너무 착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너무 그녀의 행동에 대해 관대해 보인다. 어떤 관점에서보면 이 영화는 바넬로피의 슬로터레이스에 대한 집착과 절친한 친구인 랄프를 버리고 슈가러쉬에 대한 의무를 방기한 건 꿈과 성장담 마냥 포장시켜놓고, 랄프가 바넬로피를 위해 헌신한 모습과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꿈꾸는 모습은 집착으로 왜곡시켰다 볼 수 있다. 이런 바넬로피에게 제대로 당해놓고도 거의 말 못하는 랄프를 보고 답답함을 느낀 팬들이 많았는데[20] 차라리 랄프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 두고 절교해 버렸어야 했다는 의견까지 있을 정도다. 그밖에도 "바넬로피에겐 섕크가 새로운 영웅인 것 같다, 그녀는 랄프에게 받았던 은혜와 호의들을 모두 걷어차버렸다." 라거나'랄프가 그동안 바넬로피를 위해 감내한 고통과 노력을 고려하면 랄프는 바넬로피에게 이런 취급을 받아선 안되는 인물이다!' 라는 말도 나온다.[21] 그래서인지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많은 2차 창작(주로 팬픽션)에서는 이후 바넬로피가 아케이드에서 무시당하거나 원망을 받는다.[22] 또는 그녀 스스로 후회하거나[23] 결말을 다르게 만든 팬픽션들이 오히려 영화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24]
- 전작의 설정을 부정하는 이중성
1편에서 랄프와 킹 캔디가 자신의 게임을 버리고 다른 게임으로 침입해 게임을 망친 걸 비판적으로 보여줬으면서 본작의 바넬로피의 행동은 훈훈하게 감싼 이중잣대적인 행태에 많은 관람객들이 혹평을 내렸다. 바넬로피가 슬로터 레이스에서 그저 NPC 중 한 명으로 활동하는 것을 터보가 제멋대로 게임을 조작하고 지배한 것과 동일시하며 비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작중 세계관상 게임을 망가트리지 않으면 OK인 것이 아니라 다른 게임의 플레이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어 있다. 게임에 개입없이 시간을 보내는건 별 문제가 없으나 랄프가 히어로즈 듀티에서 게임에 관여하자 다른 등장인물들이 '터보했다'며 경악하는 장면에서 이러한 설정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본작에서는 바넬로피가 아예 슬로터 레이스에 눌러앉아 다른 게임의 일원이 된다는 결말을 보여주는데도 이에 대한 비판의식을 전혀 엿볼 수 없으며 바넬로피의 성장담으로 훈훈하게 포장되며 마무리한다. 그저 바넬로피 하나를 감싸기 위해 작중 중요 설정을 부수고 나아가 세계관까지 완전히 뒤집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25] 더욱이 바넬로피는 전작 막판에 그녀가 게임내의 여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그냥 게임이 실증났나며 그렇게 무책임하고 찌질하게 자신의 고향과 친구들 랄프까지 배신하는 개막장 행보는 그녀가 슈가러시의 지도자 였다는 것에 심각한 오류와 설정구멍을 만든다[26] 터보의 설정을 철저히 부정할 생각이었으면 슬로터 레이스가 어디 가는것도 아니니 일단 오락실로 가서 친구을 설든해 같이 이적을 했다면 차라리 더 깔끔한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
- 소재의 부적절함
무엇보다 영화 내의 소재들에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인터넷 문화를 짧은 러닝 타임 안에 녹이려는 시도는 그렇다 쳐도 팝업, 스팸 등을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게 만든 것, 어린 아이를 상징하는 바넬로피가 과도하게 폭력적인 게임에 눈을 돌리는 것을 랄프가 그저 바라보고 이해해야만 하는 상황은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묘사다. 슬로터 레이스부터 암만봐도 어린아이들에겐 부적절한 콘텐츠가 모티브가 되었다. 당장 슬로터 레이스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추정되는 GTA5만 해도 어린아이는 물론이고 청소년에게도 유해하고 부적절한 요소가 있으며, 19세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게 보통인 게임들을 즐기게 내버려 두는 건 방관 아니냐고 되묻고 싶을 정도.
7.3. 총평
호불호가 갈린다는 면도 있고 재밌게 봤다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특히 인터넷 환경에 대해 묘사할 때 논란의 여지는 많으나 최소한 비주얼적인 부분에선 풍부하게 재미를 주었고, 시대에 걸맞는 사이버 동화를 시도했다는 데에 있어선 눈이 즐길만한 요소가 정말 풍부했다. 그러나 실상은 '트레일러가 가장 재미있는 영화', '카메오들 말고는 볼 게 없는 영화', '디즈니의 자사 콘텐츠 과시용 영화'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빈껍데기밖에 없는, 너무 불필요하게 허술한 시나리오로 랄프와 바넬로피라는 매력적인 두 캐릭터들을 몰락시켰을 뿐 만 아니라 수 많은 리뷰어들의 혹평을 야기했다.
두 캐릭터간의 캐릭터성, 관계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두 사람 관계가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문제가 된다. 변화를 싫어하는 랄프를 외면하고 변화를 원하는 바넬로피가 쉽게 떠나려 하는 모습은 부녀지간 같고. 랄프가 바넬로피에 대한 집착으로 사고를 치고 바넬로피가 매몰차게 떠나는 모습은 고전적인 로맨스 물의 연인사이같다. 랄프가 일방적으로 바넬로피를 책임 져야만 하는 상황처럼 유도하다 보니 생긴 문제인데 정말로 친구관계로서 둘을 보여주고자 했다면 서로에 대한 책임을 일방적으로 전가해선 안된다. 바넬로피 본인부터 애정을 갈망하던 외톨이었는데 그 외톨이가 단순히 흥미를 이유로 그토록 원해 마지않던 슈가러시, 랄프의 업적을 모두 손쉽게 내팽개쳐 버렸다. 위에 언급되었던 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싶다 떼만쓰는 바넬로피를 랄프가 왜 친구로서 받아들이고 아껴야 하고 집착을 해야 하는지 전혀 공감이 안된다.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다 보니 친구도 아니고 부모자식도 아니고 애인도 아닌 괴랄한 사랑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칼훈과 펠릭스가 슈가 레이싱 캐릭터들을 모두 입양한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 게임하는 친구들의 자율성을 부모가 이해해 주자는 취지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 것 같긴 한데 그렇다면 스토리 플롯을 담당하고 검수한 사람들이 바넬로피와 랄프의 관계를 제대로 정립 못했다고 대놓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디즈니 프린세스들이 후반부에 너무 뜬금없이 개입 한 것, 슈가러시의 대통령이라는 바넬로피의 위치와 책임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 전편에서 중대하게 문제삼은 요소들을 캐릭터들이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사고를 친 것, 이야기의 흐름, 감정의 높낮이 변화가 너무 급격하여 불안정한 느낌을 주어 플롯을 정리도 안 한 채로 성급하게 애니화 시킨 듯한 모습이다. 속편 제대로 못내는 90년대 당시 디즈니의 고질병이 다시 발병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
8. 흥행
8.1. 북미
11월 말 개봉했다.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8.2. 대한민국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언니(이상 2019년 1월 1일), 레인보우: 나의 사랑, 데드풀 2: 순한 맛, 마션 인베이션, 미션 이스탄불 5: 더 파이널,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레토(이상 2019년 1월 3일), 아이스브레이커(이상 2019년 1월 4일)까지 총 8편이다.
개봉 전날부터 예매율 1위를 달려서, 예상대로 아쿠아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토요일 26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첫 주말 무난하게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월 9일 누적 관객 수 968,498명을 기록해 전작의 흥행을 뛰어넘었다. 1월 10일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8.3. 독일
8.4. 러시아
8.5. 멕시코
8.6. 영국
8.7. 브라질
8.8. 콜롬비아
8.9. 프랑스
2월 3주 차에 개봉했다. 컬러풀 웨딩즈 2와 알리타: 배틀 엔젤에 이은 3위로 출발했다.
8.10. 대만(중화민국)
2018년 49주차에 모어 댄 블루에 밀려서 박스오피스 2로 하락하였다.
8.11. 호주
8.12. 일본
2018년 12월 21일에 개봉하였다.
전편이 '슈가 러시'라는 타이틀로 개봉했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타이틀은 '슈가 러시: 온라인(シュガー・ラッシュ:オンライン)'.
개봉 첫 주차에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가면라이더 헤이세이 제네레이션즈 FOREVER를 따돌리고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개봉 2주차에도 보헤미안 랩소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를 따돌리고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였다.
개봉 3주차에도 보헤미안 랩소디,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를 따돌리고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였다. 이로써 주먹왕 랄프 2는 미국 영화 시장에 이어서 일본 영화 시장에서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개봉 4주차에는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Ⅱ. lost butterfly, 보헤미안 랩소디에 밀려 일본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 앉았다.
개봉 5주차에는 매스커레이드 호텔, 보헤미안 랩소디,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Ⅱ. lost butterfly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 앉았다.
개봉 6주차에는 매스커레이드 호텔, 열두 명의 죽고 싶은 아이들, 보헤미안 랩소디,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Ⅱ. lost butterfly에 밀려 일본 박스오피스 5위로 내려 앉았다.
개봉 7주차에는 일곱 개의 회의, 매스커레이드 호텔, 눈의 꽃, 열두 명의 죽고 싶은 아이들, 메리 포핀스 리턴즈, 보헤미안 랩소디,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Ⅱ. lost butterfly, 영화 도검난무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9위로 내려 앉았다.
8.13. 중국
주먹왕 랄프 2 중국 실시간 박스오피스(단위: 위안)
2018년 11월 23일 개봉했다. 개봉 2주차인 무명지배, 개봉 4주차인 베놈에 밀려서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총 2억 7천만 위안을 벌고 극장에서 내려갔다.
9. 수상 및 후보
- 골든글로브상(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 애니상(제46회 애니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같은 후보에 인크레더블 2,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얼리 맨, 개들의 섬이 있다.
-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등 1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를 예상하지 못했던 듯, 일부 매장에서 아카데미 수상작으로 홍보하는 라벨을 붙여 판매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10. 기타
- 후속작을 주로 제작하는 디즈니툰 스튜디오가 아닌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직접 제작하였다. 이렇게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극장판 후속작이 나온 것은 1990년 개봉작인 코디와 생쥐 구조대 이후 28년 만이다.
- 디즈니 엑스포에서 모든 디즈니 프린세스에 더불어 팬덤 사이에서 차기 디즈니 프린세스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었던 엘사/안나/모아나까지 전부 등장한다고 알려졌다. 오 마이 디즈니 홈페이지가 작중 등장하기 때문에 출연이 가능한 모양. 카메오에 가까운 출연으로 보이나 원작에 나온 성우를 그대로 기용해서[27] 녹음한다고 해서 팬덤은 축제 분위기이다. 한국판도 대부분의 공주들 성우를 원작 그대로 섭외해서 반응이 좋다. 특히 미디어 믹스에서 정현경으로 바뀌었던 자스민과 신데렐라는 10년 만에 본래 성우들이 섭외되었다. 담당 성우가 은퇴한 캐릭터들도 백설공주를 제외하면 속편이나 실사영화에서 해당 캐릭터를 담당한 성우가 지정되었다. 허나 어째서인지 오로라 공주는 디즈니 프린세스 마법 이야기와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에 이어 또 함수정이 섭외되지 않았다.[28]
- 초기에는 인어공주의 악당인 우르슬라 역의 팻 캐롤 역시 카메오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화에는 해당 배우를 찾을 수 없다. 등장 분량이 삭제되었거나 도중에 계획이 바뀐 것으로 추측된다.
-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거의 유일하게 빌런이 없다.
- 한국의 웹사이트도 나온다! 예고편 42초에 등장하는 전광판들에 다음과 카카오톡 로고가 나타나고, 49초에 랄프가 인터넷 세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에는 랄프 머리 바로 위에 네이버 로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한국 공식 포스터에서도 왼쪽 건물에는 카카오톡, 네이버, 오른쪽 건물에는 멜론, 네이버 라인이 박혀 있다. 그런데 본편에서는 '서면 실'이나 '울보'처럼 정체불명의 한국 사이트(?)도 보인다.
- 쿠키 영상은 총 2개가 있다.
- 한국 메인 예고편의 자막을 통해 자기 맘대로 순화시킨 자막 등의 발견으로 "그거할래?, 가망이 없어, 어머니"로 유명한 사람이 번역을 맡은 거라는 말이 돌고 있다. 다만 번역가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아 의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사실 그 번역가가 오역 논란이 심해진 이후 자기가 번역한 영화에서 자기 이름을 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번역가가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면 상당한 확률로 그 번역가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우려와 달리 실제 자막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되었다. 작중에 등장하는 말장난들을 대부분 무리없이 살려내었다.
- 미공개씬 2개 공개되었다.#
11. 외부 링크
[1] 작중에서 바넬로피가 부르는 노래 'A Place Called Slaughter Race'는 앨런 멩컨이 작곡하였다.[2] 이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에서 마리오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3] 저 여자아이가 어릴 때 모아나랑 굉장히 닮았다.[4] 제레미 잔스도 전작의 경우 비디오 게임에 보내는 러브레터 같은 영화였는데 속편은 트레일러만 봤을 때 너무 디즈니 캐릭터에만 집중하는 듯하다며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5] 후반부에 팬케이크, 밀크셰이크 게임 장면은 개봉 영화에서는 크레딧 후 쿠키영상으로 등장했다.[반론1] 그러나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바넬로피의 잘못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적어도 랄프에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라도 했다면 아래와 같이 비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후반부에 사과를 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메달을 던져버린 것에 한해서였다. 게다가 똑같이 어린이인 죄 없는 15명의 레이서들이 받을 상처는...[6] 바이러스를 구하러 가는 얘기도 따져보면 전작 설정인 다른 게임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밥 말아먹은 것처럼 보인다.[7] 그것은 랄프의 명대사 난 나빠. 그게 다행이야. 난 착하긴 틀렸고, 그것도 나쁘지 않아. 난 지금 이대로가… 좋아! 에 잘 담겨있다.[8] 만약 슬로터 레이스로 가는 기회가 지금이 아니면 없는 상황이면 모르지만 그런것도 아니었다.[9] 그나마 작중 후반부에 보다못한 예쓰가 계속 화만내던 바넬로피에게 랄프가 니 게임을 구하기 위해 혹사했었다고 지적을 딱 한번 하긴 하나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바넬로피가 랄프의 희생과 헌신을 지극히 당연하다는 양 받아들인다는 의견도 많다.[10] 덤으로 바넬로피는 자기 게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한 적도 거의 없다. 바이럴 영상으로 돈을 번 것은 모두 랄프가 했고 그 영상을 띄우는 것은 예쓰가 다 했지만, 바넬로피는 디즈니 홈페이지에서 스톰트루퍼에게 쫓기기 전까지 몇 번 광고창 띄운 것 말고는 전무하다. 모두가 알 듯 이후에는 디즈니 프린세스들과의 만남, 이후엔 자기 꿈타령 을 섕크와 함께 시전했다. 결과적으로 바넬로피는 자신의 게임에 관한 일마저 모두 랄프에게 떠넘겨 버린 주제에 그의 헌신은 제대로 알아주지도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11] 이 과정에서 자신의 영상에 달린 악플들을 보고 상처받은 건 덤.[12] 초반부의 첫 조우를 고려하면 랄프가 섕크와 슬로터 레이스 일당들을 혐오하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랄프가 슬로터레이스 일당들에게 겪은 일은 누가 봐도 기분 나쁘고 싫어하게 될 만한 행위이다. 그런데 버즈튜브에 가기 전까지 바넬로피는 랄프가 섕크 일행들을 싫어하는 걸 보면서도 계속 섕크를 쿨하고 레이스 실력이 엄청나다면서 찬양이나 해댔다. 자기 친구가 겪은 굴욕은 생각도 안 하고...[13] 바넬로피의 태도는 흡사 "내가 말 안하고 떠나도 랄프는 이해하겠지" 라고 봐도 어색하지 않은, 무책임의 극치이다.[14] 랄프의 감정을 고려하면 단순한 집착이 아닌 분노와 억울함, 원망도 느끼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랄프를 복제한 바이러스가 그리 날뛴 것도 어찌 보면 바이러스 자체의 파괴력도 있겠지만 앞서 말한 그의 감정들이 뒤섞인 탓에 더 엄청난 괴물로 진화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오기 충분하다.[15] 이 장면과 함께 랄프를 일방적으로 떠나는 장면이 제일 화나고 어이없었다는 말이 많다.[16] 그마저도 메달을 던져버린 것에 한해서. 슈가 러쉬의 게임플러그를 뽑히게 만들고, 랄프를 야멸차게 떠나고, 슈가 러쉬에 대한 의무를 저버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는 커녕 단 한 마디의 언급조차 없었다.[17] 랄프는 정말 바넬로피를 위해 애처로울 정도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온갖 수모까지 겪었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신실한 친구로서 의무를 다했는데도 면전에서 저런 X소리를 들은 거다.[18] 오죽하면 1편 시점의 바넬로피는 좋아하지만 2편의 바넬로피는 혐오감이 든다는 평도 많다.[19] 때문에 섕크를 비롯한 슬로터레이스 캐릭터들도 덩달아 싫어하는 이들 또한 많아졌다. 이유는 영화에서의 묘사만 보면 바넬로피는 랄프보다 섕크를 더 선호하고 섕크는 바넬로피에게 랄프와 달리 의무,책임보다 "꿈"을 쫓으라는 말만 했기 때문이다. 다른 의견으로는 슬로터레이스 캐릭터들을 위해 랄프라는 캐릭터를 희생시켰다는 말도 나온다.[20] 말이 답답함이지, 자기가 랄프라면 저런 친구 따위는 필요 없다고 한 이들도 많다.[21] 당장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바넬로피가 터보가 되었다는, 또는 진짜 빌런은 그녀였다는 평가가 아주 많다.[22] 후술한 It's Slaughterful Life에서는 첫 파트에서 랄프만 돌아오자 펠릭스와 칼훈이 어떻게 그 어린아이를 내버려 두고올 수 있냐고 질책했고 뒤이어 등장한 다른 태피타,란시스,캔들헤드를 비롯한 15명의 아이들은 바넬로피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말에 급격한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현실을 부정하며 오열한다.[23] 더 궁금하다면 Fanfiction.net의 Regret or Revival 참조. 이 이야기에서는 갑자기 떠나버린 바넬로피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태피타가 자기가 대통령이라는 바넬로피에게 '니가 터보와 다를게 뭐가있냐'며 화를 내고 여전히 상황파악 못하고 지친 랄프에게 버거타임에 가자고 말하는 바넬로피를 칼훈이 보고는 한 발만 쏴버리면 안되냐고 말한다.랄프와 펠릭스가 제지해서 못하긴 했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자신들이 친한 친구처럼 여기던 이가 갑자기 "난 너희랑 있는 게 매일 똑같아서 싫어! 지겨워"라는 이유만으로 말도 없이 떠나버리면 과연 어떤 기분이들까? 거기에 펠릭스의 언급에 의하면 랄프는 그 충격과 상처, 슬픔으로 인해 무기력증과 우울증까지 걸렸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다시 인터넷을 넘어 슬로터레이스로 향했지만 이미 게임유저들이 바넬로피 때문에 피해를 입어서 항의가 들어온 탓에 결국 서버관리자가 슬로터레이스를 잠정 셧다운시켜버렸다. 이후 바넬로피는 절망하며 혼자 인터넷 거리를 돌아다닌다. 2018년 10월 25일 프롤로그를 포함한 2개 챕터가 업로드된 뒤, 그 이후가 연재되지 않아 앞으로 어찌될지는 확실하지 않다.[24] 가령 바넬로피가 랄프와 헤어지기 직전 다시 돌아가서 그에게 헤어지기 싫다고, 슬로터 레이스를 원치 않는다며 아케이드 친구들이 그립다며 다시 가거나 (He's Not Worth It 참조. 여담으로 이 팬픽션이 제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죽하면 다른 이들도 이 팬픽 내용대로 영화가 결말났어야 한다고 했을 정도.), 아니면 섕크가 악당인 걸 드러내서 아케이드 친구들이 구하러 가거나 (It's Slaughterful Life 참조. 이 팬픽의 작가는 자체적으로 대체 속편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25] 그래서 팬들이 제작진들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들은 "바넬로피는 섕크의 초대를 받고 간 데다 게임의 지배자가 되지 않았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했지만 팬들이 납득할만한 설명은 결코 아니다. 온라인 게임의 확장성과 아케이드 게임간의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어찌저찌 설명은 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작중에서 정말로 중요하게 그렸어야 할 부분을 그냥 퉁치고 넘어가, 8,90년대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들이 별 다른 설명 없이 미래 세계의 규칙을 너무나도 편리하게 받아들이는 건 큰 문제가 있다.[26] 단 1편 마지막에 이젠 왕국이 아닌 민주공화국으로 바꾸며 자신은 이제 왕이 아닌 대통령이다 라는 대사가 있고 대통령은 왕처럼 영구집권하는 게 아니니 본인이 이제 민주공화국이라 선포한 만큼 바넬로피가 6년간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거다 라고 긍정적이게 생각하자는 의견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태피타, 캔들헤드를 비롯한 15명의 레이서들 입장에서는 바넬로피는 슈가러쉬의 대통령이기 이전에 그들의 가장 친한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작별인사도 없이 그냥 떠나버린 점은 명백히 비판받아 마땅하다.[27] 물론 작품 시기가 너무 오래 되어 원작 성우가 출연할 수 없는 백설공주, 신데렐라, 오로라 공주 등은 제외. 물론 이런 경우라 해도 백설공주를 제외하곤 속편이나 게임 등에서 새롭게 배정시켰던 디즈니 지정 전담 성우들을 기용했다.[28] 이 작품이 나올 시점에는 함수정 성우가 이민을 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탓에 뽀롱뽀롱 뽀로로의 에디 역과 토이 스토리의 제시 역도 성우가 바뀌게 되었다.[스포일러3] 그리고 본 영화의 스탭롤이 다 올라가고 쿠키영상에서 겨울왕국 2를 소개한다고 하며 랄프가 또 릭롤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