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녀
1. 개요
공과대학에 다니는 여자. 전체 공학도 평균으로는 15~20% 정도로 나타나지만, 기계공학과나 전기전자공학과, 토목공학과 등 일부 학과는 0~10%대의 비율을 보인다. 이렇게 설비와 관련된 공대 학과는 극단적인 남초 현상이 나타나지만, 멀티미디어 분야처럼 디자인이 중요한 곳이나 도시공학과처럼 사회학과 관련이 큰 곳은 여학생의 비율이 제법 높기도 하다. 또한 건축과 같은 경우 설계를 지망하고 들어오는 여학생들이 꽤 많기 때문에, 설계학부에서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비율이 1:2에서 1:1까지도 갈 수 있다.
환경공학과는 여학생 비율이 높은데, 많으면 60% 정도가 여학생인 경우도 있다. 이는 환경과의 진로는 현장직 외에도 실험직, 연구직, 설계직 등 내근직 진로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경공학과에서 남자는 주로 폐수처리장이나 측정 부분의 현장직, 또는 환경관련 공사 현장 소장이나 시공자, 기술자 등을 자주 한다. 반면 환경과 출신 여자들은 대체로 실험, 보고서 작성 쪽으로 많이 나간다.
대개 공과대학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부터 시작해[1] 진로가 대부분 현장직이란 것[2] 등 평균적인 여자의 체력으로, 평균적인 남자들과 경쟁하기 힘들다는 점이 꼽힌다.
앞의 이유보다 더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가 있다. 공대의 경우 대부분이 사기업에 취직하게 되는데, 아직까지는 여자가 결혼하여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하며, 사기업에서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이 때문에 애초에 선발 시부터 남성이 선호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학생이 공대를 졸업해서 남성 선호를 뚫고 사기업에 취직해봐야, 조금 다니다가 출산을 하겠다고 경력단절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기업은 이러한 요소를 고려할 수 밖게 없다. 물론 출산 후에도 대기업인 사기업에서 활약하는 여성 직장인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학생의 입장에서 10대에 진로를 고를 때 자기가 나중에 자기 실력상으로 기술직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중 하나에 취업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선택을 꺼리게 된다.
반대로 여자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도 짤리지 않는 게 확실한 직종은 공무원, 교사, 간호사 등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이쪽으로 진로를 잡고 아예 교대나 사범대 등을 노리는 경우가 꽤 많다. 이는 출산 계획이 있는 여자라면 장래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진로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경우에 해당한다.
2. 기타
이른바 '''공대 여신''' 혹은 '''공대 아름이'''라고 해서 특유의 희귀성에 힘입어서 무조건 인기 있을 거라 생각되기 쉽지만 광고 속 '''공대 아름이'''나 우스갯소리로 이야기되는 '''공대 여신'''은 생기기 매우 힘든 것이다.
한창 이성에 대한 관심이 활발한 사춘기 시절에 이성에 대한 무의식적인 동경이 매우 강하지만, 자신의 상상과 실제 여자의 괴리에 매우 실망하게 되고, '''공대녀'''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이다.
여자라는 성별적인 요소만으로 특별 대우를 받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다. 이 같은 여학우를, 학내 일각에서는 '명예남성'이라고 불리우는 경우가 많고, 남자끼리 놀 때와 별 차이 없거나 그냥 무시하는 데다가, 공대녀라면서 제3의 성으로 논외 취급한다. 사실 외모가 어찌됐건 여신 취급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대학에는 3가지의 성(性)이 있다. 남성, 여성, 그리고 공대 여성'''[3]
공대녀라 해서 예쁘지 않으면 그저 겉이 여자인 남자이다. '''최근엔 예쁘장하거나 잘생기거나 한 남학우가 더 인기가 많은 현상도 있다.'''[4]
[5] 과 같은 식으로 공대 남학우 쪽에서는 흔히 말하고 있으며, 공대 여학우도 한국의 외모지상주의 문화 때문에 잘생긴 남학우를 좋아한다.
남녀공학인 고교를 졸업했더라도 여성들은 힘들다고 기피하는 '공과생'이기 때문에[6]
북한의 김책공대에 다니는 여학생들은 주변에서는 으레 '''공대 아주마이'''로 불리는데, 수업이 워낙 어렵다 보니 '''공부에 매달리느라 화장은 커녕 제대로 씻고 다닐 시간도 없어서 거의 초췌한 몰골로 돌아다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3. 여자대학교 공과대학
단, 여학생만 있는 공대도 있다. 1996년 신설된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은 '''세계 최초의 여자 공대'''이다. 숙명여자대학교에도 2016년부터 공대가 생겼다. 성신여자대학교도 2017년 단과대학 차원에서 공대를 개설했다("지식서비스 공과대학").
여대의 공대생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여대 내 공과대학에서 공부했다면, 그 경험을 이 문서에 올려보자.
4. 유명인 공대녀 출신 인물
4.1. 실존 인물
- -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라는 희귀한 타이틀을 보유한 사람이다. 공대녀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학교를 다닌 건 아니다.
- 고소현 -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 모델.
- 박근혜 -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수석졸업생.[7]
- 소진 - 영남대학교 기계공학과 휴학
- 우메이마 파티흐 - 모로코에서 유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출신.
- 진기주 -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졸업.
- 최정문
- 윤소희
- 이소연
- 김가을 -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출신
- 리사 수 - MIT 전기공학 학사/석사/박사
4.2. 가상 인물
[1] 실험 같은 건 물론이고, 시험 준비뿐만이 아니라, 당일 시험 그 자체로도 밤을 새는 경우도 많다. 아주대 건설 시스템 공학과(토목공학과) 토질역학 72시간 시험[2] 토목공학과는 건설현장, 화공과는 화학 플랜트, 기계공학과나 조선공학과는 자동차 공장이나 조선소 등 '''사무직조차 현장 방문이 잦은''' 직종이 많다.[3] 참고로 일본 와세다대학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세상엔 남자, 여자, 그리고 '''와세죠(早稲女)가 있다.'''" 와세죠는 우리나라의 고대녀 정도 이미지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털털하다던가 하는 식의...[4] 게이라는 것은 아니다. 이 편이 어쩌면 더 대우가 좋은 경우도 꽤 된다.[5] 사실 공대건 어디건 현대사회에서는 남녀불문하고 외모가 눈에 띌 정도로 훌륭하면 같은 일을 해도 높이 평가받거나 첫 인상부터 사람들이 좋게 보는 등 크고 작은 혜택들이 많다 정도의 차이일 뿐. 즉, 딱히 잘생긴 남학우가 더 대접받기보다는, 그런 남학우가 받는 일반적인 좋은 대접보다도 못할 정도로 외모가 평범한 여학우가 별 대접을 못 받는것이라 보면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외모가 뛰어난 동성에 대한 동경과 관심도 있지만 이성에 대한 관심이 더 큰 반면, 남초 집단인 공대에선 이성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외모가 뛰어난 동성에 대한 관심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여학교에서 (레즈비언이 아닌) 여학생들 사이에서 미인들이 (좋던 나쁘던) 주목받는 것과 비슷한 이치.[6] 기계공업고의 경우는 단성학교가 많고, 기계공학과처럼 여학생을 거의 볼 수 없다. 예외도 존재하는데, 외대부고나 인천하늘고 등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여초 집단이다. (중학교 내신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에 내신관리를 상대적으로 더 철저히 하는 여학생들이 많이 합격한다.) 이과반이라 해도 남녀가 거의 동수이거나 '''여자가 더 많은 경우 역시 존재'''한다.[7] 다만 오랜 시간이 흐른 탓인지 2020년 현재 기준으로는 공학적 지식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