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학교

 


1. 개요
2. 인식
3. 여대의 남학생
4. 여대의 문제
4.1. 여대의 남학생 입학 허용 문제 (남녀공학 전환)
4.2. 특정 학과에서의 성차별 문제
4.3. 국내 여대들의 문제점
5. 입시에서의 여대
6. 국내의 여대
6.1. 일반대학
6.2. 전문대학
6.3. 공학으로 전환한 여대
6.3.1. 단기간으로만 여대로 운영한 학교
6.3.2. 공학에서 여대로 전환한 학교
7. 해외의 여대
7.4. 기타 국가
8. 여담
9. 관련 문서


1. 개요


女子大學校
말 그대로 학생들이 전부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대학.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아서 2/3년제와 4년제 각 7곳씩, 총 14곳에 불과하다.[1] 또한 한국의 여대는 모두 사립학교이다.[2] 일본에는 국립, 공립 여대들도 있다.

2. 인식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적고 세간에서도 남녀공학에 비해 관심도가 미약해서인지 대학들을 나열할 때 아웃 오브 안중 신세인 경우가 많다.
설립 이념 특성상, 연혁이 굉장히 긴 학교들이 많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교육, 특히 학교 교육은 남성들만이 받을 수 있었다. 여성 중에서는 극히 일부 상류층 여성만이 가정 내에서 교육을 받았고, 여성이 공부를 많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다. 길게 갈 필요도 없이,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여자가 공부해서 뭐하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근대에 들어 이러한 성차별적 고정관념에 반발하여 여학교가 세워지기 시작했고, 여학교에서 공부한 (소수의) 여성들은 누군가의 딸ㆍ아내ㆍ며느리ㆍ어머니로 가정에만 머물던 전통적인 여성 역할에서 벗어나, 사회에 나와 여러 가지 다양한 직업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여학교, 여자대학은 페미니즘 운동의 전진기지로 취급받기도 한다.
점점 여성교육에 대해 부정적이던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아들뿐 아니라 딸도 학교에 보내고 서서히 대학에도 보내는 시대가 되었다. 다만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낮았다(가난+남존여비 때문). 또한 남녀 구별이 엄격하고 보수적인 분위기 사회 때문에[3], 딸을 대학에 보내더라도 남녀공학[4]보다는 여대에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여대생', '여대 졸업생'은 당시로서는 '소수'의 '배운 여성'이었고, 집안 역시 제법 유복하고 신식이라는 표시였다. 때문에 아직 여성의 사회 진출이 적었던 옛날에는, (여대의 설립 취지와 다르게) 여대생이나 여대 출신 인물은 '좋은 신붓감'으로 선호되기도 했고, '여대'를 '시집 잘 가기 위한' 준비과정 쯤으로 생각하기도 했다.[5][6] 소위 말하는 '시집을 잘 간다'는 소리가 나온 배경.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여대의 그런 이미지나 교육 방식[7]에 반발하여 여대를 가려 하지 않고, 여대 출신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는 여대가 입학도 남녀공학보다 쉬운 편이었고, 학점 따기도 어렵지 않았던 탓, 결혼하기 위한 교양 과정 쯤으로 여기는 풍조 탓도 있었다.
하지만 또 그런 점과 다르게, 여대에서 많은 여성 1호, 성공한 여성, 페미니스트 등이 배출되기도 했다. 또한 아직 학교에도 성차별이 많이 남아 있던 시절에[8], 남녀공학과 달리 여대에서는 여학생들이 학생회장, 임원, 대표 등을 모두 맡아 주도적으로 일하며 리더십을 쌓을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남녀 분리 교육이 정상이던 당시에 생긴 여학교들의 설립 유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주로 그리스도교 계열 여성 선교사수도회가 세운 여학교. 또는 여성 운동가가 세운 여학교.
전자의 경우 미국인 여성 메리 스크랜튼이 설립한 이화학당(한국 최초의 여학교), 미국인 여성 조세핀 캠벨이 설립한 캐롤라이나 학당, 미국인 여성 애니 앨러스가 설립한 정신여학교, 미국인 선교사 새뮤얼 오스틴 모펫이 설립한 숭의여학교, 미국인 여성 캐롤이 설립한 호수돈여학교 등이 있다. 설립한 여성의 대부분은 선교사였다. 후자의 경우 차미리사가 설립한 근화여학교, 배상명이 설립한 상명여학교, 이숙종이 설립한 성신여학교 등이 있다.
또한 대한제국 황실에서 세운 여학교도 두 곳 있었다. 고종황제후궁순헌황귀비 엄씨와 그녀의 친정은 교육사업에 관심을 가져, 진명여학교숙명여학교를 설립했다. (엄씨 집안은 두 여학교 외에 남학교인 양정학교도 세웠다.)
일제의 침탈이 가속되고 탄압이 교육계에도 미치자, 여학교들 중 많은 곳이 설립자 또는 교장이 변절하거나 일제에 적극 협력하면서 민족 교육과 계몽이란 목적을 잃기도 했다. 선교라는 미명하에 일제에 굴복하기도 하고… 그 중 친일 부역자는 이화여자전문학교 제7대 교장이자 최초의 한국인 교장인 김활란, 박인덕[9], 이숙종, 배상명, 서울여자대학교 설립자 고황경 등이 있다. 문제는 이런 친일 악질 민족반역자들이 해방 후 여성 민족 교육자로 얼굴을 바꾸고 죽을 때까지 여성계의 큰 손으로 활동했고, 아직 해당 학교 중에는 설립자의 친일 행위를 감추고 미화하는 곳도 많다는 것이다. 이화여대에서는 학생들이 교내 김활란 동상 철거를 주장하고 있으나, 학교 측에서는 아직 철거하지 않고 있다. 서울여대는 고황경의 호인 '바롬'을 각종 교내 프로그램들의 명칭으로 활용하고 있다.[10]
덕성여대는 심심하면 크고 작은 교내 분규가 잇따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파이터 기질이 강해 총장실 점거 농성은 별 새로운 이슈도 못 될 지경. 비리 재단 복귀 반대를 막기 위한 시위에서 학생회장이 여러 다른 학교의 학생회장들과 삭발식을 벌이기도 했다.재미있는 것은, 교과부나 대교협에서 회의를 할 때 대학 관계자를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동덕여대덕성여대는 같이 부르거나 같이 안 부르거나 하는 듯. 거기에 뭘 줘도 같이 주든가 같이 안 주든가 그러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두 여대 사이의 라이벌 인식이 워낙에 강하다 보니 그런 듯.
남중 - 남고 - 공대 - 군대에 버금가는 여중 - 여고 - 여대라는 수녀 라인 출신의 학우들도 제법 보인다. 같은 재단의 여학교(중고등학교)에 다니다 올라오는 경우 혹은 점수를 맞추다 보니 3게이트에 맞추는 경우도 보인다. 다만 대학생쯤 되면 본인도 성인이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여고에 있을 때보다는 자기 처신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
교내에서 남자친구를 만들 수 없는 특성상, 소개팅은 대체로 주변의 남녀공학 대학들, 혹은 외부 동호회 아르바이트 하는 곳 아니면 교회 오빠들과 이루어진다. 여대는 미팅이나 소개팅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므로 자기 능력과 노력에 따라 충분히 애인을 만들 수 있다. 종종 기숙사로 남친을 끌어들이다 적발되는 사건도 일어나곤 하는데, 한국 사회는 아직까지 성에 대해 보수적인지라 이런 류의 사고를 친 학생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해외, 특히 서양의 대학에서는 오래 전에 애인을 기숙사에 불러들이는 것을 허용할지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학교 차원에서 논의가 오갔으며, 최근에는 기숙사의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는 대부분 허용하는 분위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국에서도 교내 분위기에 따라 별 말 없는 학교도 차츰 늘고 있다.
참고로 일부 여성단체에서는 여중, 여고, 여대 같은 명칭이 성차별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교육계에도 존재한다. 남중, 남고의 이름에는 '남자'고등학교라는 명칭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인천광역시충청북도 청주시가 여성단체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했는지 여학교의 교명에서 '여자' 를 빼버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여성단체의 경우 여중, 여고보다는 여대를 많이 신경 쓰는 편. 예를 들자면 성평등을 위해서 이화여자대학교는 이화대학교로, 숙명여자대학교는 숙명대학교 식으로 교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대학 측에서는 무시하지만. 게다가 여중, 여고에서도 반응이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 하고 있다. 2016년도에 XX광역시의 XX여자고등학교에서 남녀평등을 위해 '여자'를 빼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학생투표가 있었는데, 1~3학년 재학생의 95% 이상이 반대표를 던졌다. 학부모들도 거의 100% 반대.

3. 여대의 남학생


있긴 있는데 흔한 건 아니다.
학부과정에는 불가능하다. 대학알리미를 보면 전국 모든 여대에서 남자 학부생은 0명이다. 많이 퍼진 루머로 "무용과는 실습을 도와줄 남학생을 극소수 뽑는다"는 것이 있는데, 당연히 헛소문이다. 만약 목격되더라도 다 알바로 데려온 외부인들이다.
다만 여대 학부생에도 딱 한 가지 예외가 있다. 기존 남녀공학 대학교가 폐교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 2007년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이 폐지되면서 이를 인수한 성신여대에 19명의 남학생이 재학했던 사례가 있다.
또 여대 대학원은 남학생을 뽑기도 한다. 이 역시 정책에 따라 갈린다.
덕성여대 인문대 대학원에 2016년 최초의 남학생으로 입학한 사람에 따르면, 모든 관심을 독차지하게 된다고 한다. 학회에 가도 별종 취급 당하기 일쑤이지만, 여자대학교 대학원의 남학생이라면 아무래도 할 얘기거리는 많아진다고 한다.
정규 학생은 아니지만, 종합대학 남학생이 여대로 학점교류교환학생을 가는 것은 어느 학교도 제한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학교의 정규 학부 과정이 아닌 어학당이나 평생교육원 등 대학부설평생교육원은 남학생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기욤 패트리타일러 라쉬이대 어학당에 다녔다고 말한 바 있다.

4. 여대의 문제


2016년 서울 소재 4년제 여대 취업률은 숙명여대(54.4%), 이화여대(50.4%), 덕성여대(48.8%), 서울여대(44.6%), 성신여대(43.0%), 동덕여대(42.7%) [11]
서울 소재 대학 중에는 취업률이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남녀성별 취업률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12] 순수 여성 취업률로만 비교했을 때에는 2016년도 KEDI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기준 서울소재 취업률 상위 15개 대학 중 여자대학이 5개가 올라와있다.
하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취업률이 낮은 것은 맞다. 그런 의미에서 2010년도에 들어서 소위 여대의 위기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몇 가지 이유를 꼽으면 인문 예술계열에 치중된 교육, 이공계열 학과 부족[13] , 대기업의 여성 채용 의지 부족, 갑작스럽게 시작된 대학 구조조정 등으로 보인다. 예전 세대가 남녀공학 출신 여성보다 여대 출신 여성을 우대했다면, 요즘 세대는 남녀공학 출신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여대 출신 여성에 대한 역차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오히려 취업과 사회진출에 있어서는 여대출신들에 대한 차별이 더 심하다. 명문 여대 상경계조차 취업율이 처참한 경우가 많고 오히려 남녀공학 대학의 여학생 취업율보다 더 낮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여대 출신들은 보수적인 가정환경에서 나고 자랐을 것이라고 인식했지만 시대변화와 레디컬 페미니즘 성향의 확산으로 여대 출신들에 대한 인식이 남성위주 기업문화에 적응하기 힘든 사람이고 남성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더 큰 사람이라는 편견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없던 여대의 위기가 대두된 것은 대학 구조조정 사업이 시작된 2010년대 중반의 상황도 있지만, 취업이 엄청나게 암울해진 현재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이과 학생들이 비율이 문과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14] 그 이유로 취업에 있어서 이공계가 매우 유리하기 때문인데, 이게 걸맞춰 학교들은 인문ㆍ예술 관련 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열 학과를 육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대의 경우 근간이 대부분 인문ㆍ예술 관련 학과에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특히나 수도권 대학의 경우는 학과 인원을 조금 증설할 때는 타 학과의 인원수를 대폭 줄여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든 상황이다. 특히 여대가 강점으로 내세운 인문ㆍ교육ㆍ예술 등의 학과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서 있기 때문에 취업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15]
또한 만성적인 이공계열 학과의 부족 등이 있다. 이과대학, 공과대학 등으로 이루어진 학과들로 이루어진 단과대학들은 여대에서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상당 부분 타 대학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다. 자연과학계열 학과의 경우 과거 생활과학대학에 속한 학과들이 대부분. 특히 2017년도 현재 공과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을 편성한 여대는 이화여대[16], 숙명여대, 덕성여대뿐이며, 나머지 대학들은 아예 없거나 자연과학대학에 편재되어 있다.[17]
하지만 공대를 편성한 이화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도 비교적 최근에서야 공대를 편성하였다(각각 1996년, 2016년, 2017년). 이대 공대는 전화기 학과 중에서 전자공학과만 2008년도에 정보통신학과에서 변경되어서 운영 중이고, 2015년에 와서야 화학신소재공학과를 신설해서 뽑고 있다. 숙대 공대는 이과대학의 일부 학과를 공대로 전환하여 진통을 겪었다.[18]공대에서도 소위 전화기라고 불리는 취업률의 선두주자 학과는 이화여대 공대에만 있으며, 나머지 여대는 신설하거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19]
취업시장에서도 한국은 대기업이 기형적으로 성장되어 있고, 중소기업의 경우 같은 경제력을 가진 나라에 비해 빈약하다. 그리고 대기업이라고 하는 기업의 대부분은 석유, 철강, 자동차, 조선 등 2차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 많다. 단편적으로는 건설, 토목 쪽에서는 디자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여성을 채용하지 않는 기업도 많은 편이며 대부분의 이런 회사들은 본사 혹은 중요기반이 되는 인력만 대도시에 근무하고 대부분의 직원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편이다. 여직원이 많은 은행의 경우는 전산화 등으로 고급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인원을 감축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여성의 취업률은 전반적으로 낮아지게 되었으며, 적은 인원을 뽑는 기업들은 기왕이 뽑는 김에 이공계 출신, 지방 근무 가능, 하루 종일 야근을 돌리기 편한 남성들을 많이 뽑게 되었다.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이공계'[20] 출신 여성의 경우 취업은 문과 계열에 비해 다소 쉬운 편이다.
2015년도 현재, 청년실업과 문과 취업난 현상이 극심해져 학점을 따기 쉽거나 취업이 어느 정도 잘 되는 이공계나 일부 상경계 학과로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21] 하지만 여대의 경우는 유달리 경쟁이 심하고 학점을 올리기 어려우며 전문직업을 양성하는 학과 이외에는 인문계열, 예술계열이 몰려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 상황에서 학과를 운영하다 보니 입시생 측면에서는 학점 경쟁이 심하고 인문, 예술계열 위주의 편제와 이전처럼 여대에 대한 선호도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 합격해도 반수 혹은 편입학을 통해 다른 학교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2014년도 이후로 정부에서 구조조정을 목표로 한 평가에 많은 요소가 불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게 되었다.

4.1. 여대의 남학생 입학 허용 문제 (남녀공학 전환)


위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여대 내부에서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에서 주도하는 구조개혁평가와 계속되는 취업률의 부진 등과 더불어 여학생의 선호도조차 떨어지는 상황에서, 몇몇 여대는 이참에 아예 남학생의 입학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려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학교 내부 차원에서의 논의를 하는 수준이지만, 이런 논의가 진행된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적으로도 한계가 왔다는 점을 의미한다.[22]
그런 점에서 일부 여대에서 남학생들에게 학부, 대학원 차원에서 남학생의 지원을 전면적으로 검토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다만 아직 남학생의 학부 입학을 전면적으로 검토하는 대학은 덕성여대 정도이다. 대학원의 경우는 이화여대의 경우만 일반 대학원의 남학생 입학을 전면 허용하지 않는다. 숙명여대의 경우는 일반 대학원 남학생의 전면 입학을 추진하고 있어서 내부 구성원들의 말이 많다.
우선 추진하는 학교 차원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은 인재 양성을 하기 위해서 남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을 하나의 상징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특히 남학생을 받아들이고 학과 개편을 통하여 수험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으면, 그만큼 학교의 가치가 올라가고 연구도 활발하게 될 것이며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전환한 여대가 그렇듯, 재학생들과 동문회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재학생과 동문회의 주장은 "학교가 고심하고 학생들과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단순하게 '여대라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는 것만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제 여대 학생회 등에서 주장하는 통계를 살펴보면 타 남녀공학 대학 여학생과 여대 학생의 취업률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단순하게 남학생의 입학이 해결책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23]
사실 다양성 확보 등은 부차적인 이유이고,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이다. 가뜩이나 젊은이들이 줄어드는데 여학생들만 받는 여대는 학교 경영이 힘들어질 확률이 매우 크다. 물론 이는 여중, 여고도 마찬가지지만, 의무교육인 중학교와 사실상의 준의무교육에 국가 지원이 빵빵한 고등학교와 비교는 무리이다. 결국 여대 재학생들이 주장하는대로 공학 전환을 하지 않으며 여대를 운영하려면 방법은 2가지 뿐이다. 1. 등록금을 인상하거나 2. 유학생 (대부분 중국인)을 대량유치하거나. 1번은 당연히 재학생들이 결사반대할 것이며 2번의 경우 공학인 대학들도 중국인들이 많아서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판국인데, 여자만 있어서 공학들보다 훨씬 많은 유학생을 받아야하는 여대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안봐도 유투브다. 결국 재학생들의 반발과는 무관하게 여대들은 점차 공학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4.2. 특정 학과에서의 성차별 문제


일부에서는 남학생의 입학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게 헌법의 가치에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여대가 가지고 있는 몇몇 특수 학과와 대학원 문제가 있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해서 직업 보장학과를 중심으로 진학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는데 남성 수험생의 경우는 여대에 입학을 못하므로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약받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과거 여성의 지원이 불가능했던 사관학교는 이미 개방된 지 오래이다. 전면적 허용보다는 사관학교처럼 제한적인 입학을 허용하라는 입장도 있다.
약학대학, 의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등은 특정 면허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게다가 이러한 면허나 자격은 고소득 전문직에 해당한다. 정원이 전국적으로 제한되어 있는데도 여성만 선발해서 남학생의 진입 기회를 일정 비율만큼 박탈하고 있다. 가장 심한 곳은 약학대학으로 총 정원 1,750명 중 무려 18%인 320명이 여대에 할당되어 있다.[24] 특히 인서울 약대 8개 중 절반인 4개가 여대이며, 정원으로는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한다. 때문에 서울에 있는 약대에 가기는 남학생이 훨씬 더 어렵다.
법학전문대학원은 총 정원 2,000명 중 이화여대의 정원 100명으로[25] 5%를 차지하는데 5%이긴 하지만 그만큼 기회가 줄어드는 남학생 입장에서는 실로 부당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으나 이화여대 측에서는 여전히 여성만 로스쿨생으로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공무원 선발에 있어서 특정 성별이 최소한 일정 비율은 선발되도록 하는 것과 대비되는데, 공무원 선발은 어떤 성별도 최대 70%를 넘지 못하는 대신 마찬가지로 최소 30%를 보장해주는 것이지만, 이화여대의 입장은 무조건 여성에게만 최소한 5%를 보장받도록 해 주겠다는 것이다. 남성 전용 로스쿨이 있지 않는 현실에서 두 성별 모두에게 공평하게 최소한도의 비율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만 5%의 정원을 보장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이다. 때문에 이미 한번 헌법소원심판(2009헌마514)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판결을 요약하면 여대의 남학생 로스쿨 입학제한은 남성의 직업 선택의 자유 문제와 대학의 자율성의 문제가 부딪히는 것인데, 남성 입장에서는 충분히 타 대학 로스쿨 지원을 통해 직업 선택의 자유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크게 침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과대학은 총 정원 3,058명 중 이화여대의 76명으로 2.5%를 차지하는데 수많은 수험생들의 목표가 의대인만큼, 남학생들에게 큰 차별으로 볼수 있다. 지방 의대도 어지간한 명문대보다 경쟁률이 높은데, 서울 중상위권 대학 의대 입학에 대해 여학생들에게만 혜택을 주는것은 명백한 차별이다.
또한 이런 특성을 가진 학과로 간호대학, 유아교육과 등도 있는데, 역시 여대에 할당된 정원이 꽤 있으나 이런 학과들은 경쟁률이 그렇게 높지도 않고, 애초에 여초학과라서인지 불만의 목소리가 없다.

4.3. 국내 여대들의 문제점




이 문제를 아주 잘 보여주는 뻑가의 영상.
남성혐오 + 래디컬 페미니즘 성향이 남녀공학보다 훨씬 강한 편으로 이는 일부 여대의 특성이 아닌 여대 공통의 특성이다. 여대생들의 증언에 의하면 페미니즘, 심지어 탈코르셋조차 반감을 드러내거나 비판하면 집중포화를 얻어맞는다고 한다. 실제 숙명여대 등 여러 여대에서 페미니즘 관련 논란이 많다. 이것이 아주 잘 드러난 예시가 바로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여성 입학 허용 논란 사건인데, 전형적인 남성혐오에 입각한 TERF(트랜스젠더를 배격하는 급진 페미니스트) 논리를 보이며 트랜스젠더 여성 입학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PD수첩 이 링크 13분 50초부터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입학과 관련하여 숙명여대 학생들의 의견이 나온다. 이들은 성전환수술을 '성기 성형수술'로 표현하며, 성기의 모양이 바뀐다고 해서 남성이 여성으로 바뀔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논리대로 하면 남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숙명여대 입학이 가능해야 한다.

5. 입시에서의 여대


각 학교별로 학생들 저마다 애학심은 깊지만 사실 이화여대숙명여대를 제외하면 큰 특색 없이 고만고만한 학교들이다. 고등학생들은 본격 입시 전까지는 이대 빼고 그런 학교들이 있는 줄 아는 경우가 드물다. 남학생의 경우는 더욱 안중에도 없어서, 관심이 없다면 대학교를 다니는 도중에 알 수도 있다.[26]
2018학년도 정시모집요강을 기준으로 성신여대는 글로벌비즈니스학과(국영수탐 중 택3), 덕성여대는 인문대ㆍ사회과학대를 수학 성적 없이 들어갈 수 있다.(국영 필수, 수탐 중 택1) 이처럼 수학을 안 보는 과, 전형이 종종 있어서 인서울 하고 싶은 수포자 여학생들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한편 예체능에서는 위에서 서술한 것과는 반대로 입시에서 여대를 빼놓고 얘기를 할 수가 없다. 체대를 포함한다 해도 예체능 대학의 남녀 비율에서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대를 빼버리면 수시 쓸 인서울 대학이 반 아니 그 이상으로 없다. 눈을 수도권으로 넓혀도 마찬가지다. 정말 없다. 거기에 이화여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여대가 실기비중이 더 높고 아예 서울여대, 성신여대는 수시에 실기우수자 전형, 그러니까 실기 100%전형 때문에 정말 성적으로는 어떠한 희망도 없는, 아니 성적이 어떠한 희망도 짓뭉개버리는 학생들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몰려들어 배틀로얄을 벌인다.[27][28] 이렇게 예체능에서 여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수많은 예체능대학 입시 지망 남학생들 대부분이 수시 원서 쓸 때 즈음에 여학생에 비해 너무나도 대학 문이 좁다는 문제에 맞닥뜨린다.[29]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된 이후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데, 약대 정원 중 여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기 때문이다(이화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특히 이과 여학생에게는 무주공산과 같은 존재이다. 여학생 중에는 이과생이 가뜩이나 적은데, 인서울만 해도 여대가 6개나 있으니 남학생보다 엄청나게 유리하다.

6. 국내의 여대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의 여자대학 목록 문서 참고.

6.1. 일반대학



6.2. 전문대학



6.3. 공학으로 전환한 여대


  • 국군간호사관학교 (2012년 56기부터 남자 생도 입학)
  • 동래여자전문대학 → 현 동부산대학교 (96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동주여자전문대학 → 현 동주대학교 (98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부산여자대학교[32][33] → 현 신라대학교 (97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신일여자전문대학 → 현 수성대학교(80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34]
  • 상명여자대학교 → 현 상명대학교 (96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서울여자의과대학 → 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57년 남녀공학으로 전환[35])
  • 성심여자대학교 → 현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95학번부터 가톨릭대학교와 통합하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
  • 수도여자사범대학 → 현 세종대학교 (79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전주기전여자대학 → 현 전주기전대학 (06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중앙여자전문학교 → 현 중앙대학교 (48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창원여자전문대학 → 현 창원문성대학교 (83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청주여자사범대학 → 현 서원대학교 (79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한국폴리텍여자대학 → 현 한국폴리텍Ⅱ대학 안성캠퍼스 (15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 한성여자대학 → 현 한성대학교 (78학번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 효성여자대학교 → 현 대구가톨릭대학교 (95학번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통합하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

6.3.1. 단기간으로만 여대로 운영한 학교


  • 전주우석여자대학 → 현 우석대학교[36] (1979년 개교, 1980년 남녀공학 전환)
  • 진주여자전문대학 → 현 한국국제대학교 (1979년 개교, 1980년 남녀공학 전환)
  • 경북여자외국어전문대학 → 현 영남외국어대학 (1995년 개교, 1997년 남녀공학 전환)

6.3.2. 공학에서 여대로 전환한 학교



7. 해외의 여대



7.1. 미국


여담이지만 상술한 5개 여대에, 현재는 하버드 대학교와 통합된 래드클리프 여대(Radcliffe College)[37], 그리고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바사 여대(Vassar College)[38]와 합쳐 동부의 명문 여대 7개교를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라고 불렀다고.

7.2. 중국


  • 중화여자학원(中华女子学院) - 1949년에 설립된, 중국 유일의 여대. 베이징에 있다.

7.3. 일본


아래에 열거된 대학들 말고도 일본에는 여대가 매우 많다. 사립뿐 아니라 국공립도 있다. 목록은 이곳을 참조.
  • 가쿠슈인 여대 - 가쿠슈인 재단에는 여대 말고도 유치원, 초등과, (남자) 중ㆍ고등과, 여자 중ㆍ고등과, (남녀공학) 대학이 있다. 본래 가쿠슈인은 황족과 화족을 위해 세워진 학교이기 때문에, 졸업생들 중에는 황족 여성들도 있다.
  • 니혼(日本)여대 - 인풋은 여대 톱인 오차노미즈 여대만큼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어른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대학. 고이즈미 준이치로 前 총리의 어머니 고이즈미 요시에(小泉芳江)의 모교이기도 하다(가정학과).
  • 도쿄여자의과대학
  • 분카(文化)여대 - 일본 내에서는 그저 그런 학교이나, 패션 쪽으로 어째선지 오래 전부터 한국인 유학생이 많아, 국내에서는 나름의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
  • 세이신여자대학 - 소위 양갓집 따님(오죠사마)들이 다니는 일관제 학원(초등학교~대학)으로 유명하며, 미치코 상황후의 모교로도 유명하다. 가톨릭 성심수녀회에서 운영하는 가톨릭계 학교로, 성심수녀회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성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서울에도 성심여자중학교성심여자고등학교가 있다.[39] 성심국민학교(여학교)와 성심여자대학교도 있었으나, 성심국민학교는 1982년 폐교되었고, 성심여대는 1995년 가톨릭대학교와 합병되어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이 되었다.
  • 쓰다주쿠대학 - 일본 여성 최초로 미국 유학을 다녀온 인물 중 하나인 츠다 우메코(津田梅子)에 의해 세워진 여대.
  • 오차노미즈여자대학 - 나라여자대학과 함께 일본에서 둘뿐인 국립 여대로, 남녀공학 대학과 비교해서도 편차치가 매우 높다. 41년 만에 태어난 남자 황손인 히사히토 친왕이, 가쿠슈인을 외면하고 오차노미즈 여대 부속유치원ㆍ부속초등학교ㆍ부속중학교로 진학하여 화제가 되었다.[40] 히사히토 친왕의 어머니 키코 비는 오차노미즈 여대에서 박사학위(인문학)를 취득하기도 했다.
  • 토요에이와(東洋英和)여대 - 요코하마에 위치한 사립 여대. 토요에이와 여학원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갖추고 있는 개신교 미션스쿨이다. 세일러문히노 레이가 다니는 T.A여학원의 모티브가 된 것이 토요에이와 여학원이다. 문학가 야나기하라 뱌쿠렌 등을 배출했다.
  • 페리스(フェリス)여대 - 도쿄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은 요코하마 소재. 가쿠슈인여자대학, 세이신여자대학과 함께 부잣집 딸들이 다니는 '아가씨(오죠사마) 대학'으로 명성이 높은 여대. 하지만 같은 재단 산하의 페리스 여고는 도쿄대학 진학 실적이 굉장히 좋은 명문고등학교임에 비해, 페리스 여대의 성적은 그닥 높질 않은 편이다. 그래서 내부진학을 하는 학생들은 별로 없고, 있더라도 대개 하위권이라고 한다. 물론 외부인들은 이런 사정을 잘 모르기에, 일본 현지의 브랜드 파워가 세다.
  • 후쿠오카(福岡)여대 -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공립 여대. 2014년, 한 일본 남성이 이 학교에 입학시켜 달라고 소송을 제기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7.4. 기타 국가


놀랍게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여대는 바로 아랍, 그것도 종교적으로 여성 사회활동이 제한된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프린세스 노라 빈트 압둘라흐만 여대이다. 오일 자본 위력으로 대학 안에 철도가 있어서 여학생들은 마음껏 타고 돌아다닐 수 있고 교육비는 완전 공짜이다! 부지는 800만m²에 달하며 체육시설, 유부녀 학생을 위한 아이들 놀이시설, 온갖 공원을 비롯하여 시설은 최첨단으로 빵빵하다.
여성의 운전마저 제한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고등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은 분명히 놀라운 일이지만, 가장 큰 여대가 여성인권이 낮은 사회에 있다는 것 자체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41]

8. 여담


여대에는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이 두 층으로 분리 되어 각 층에 한 성별의 화장실만 존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때문에 남자화장실만 있는 층에서는 그냥 여자들이 그곳을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사용하기도 한다. 여대에 방문하게 되면 주의하도록 하자.[42]
여대에서 종종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학교마다 다르고 경비 아저씨마다 제재 정도가 다르다. 신분증을 맡기거나 지인과 함께 들어서지 않으면 들여보내주지 않는 슬픈 일이 자주 생긴다. 그래서 정문 앞 특정 포인트에서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남정네들을 이따금씩 구경할 수 있다. 이게 한두 명이면 괜찮은데 대여섯명쯤 되면 상당히 웃긴 장면이 연출된다. 다들 애써 무심한 척하지만 어색함이 그 공간을 지배하고 있으며, 그저 핸드폰 만 뚫어져라 쳐다보기 때문.
여대의 여대생 패션과 남녀공학의 여대생 패션은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인다. 여대에서는 과감하고 개성이 넘치는 차림새의 여학생과 최소한으로 꾸미고 편하게 입고다니는 여학생이 남녀공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는 공간에서는 아무래도 무난하게 예쁜 모습을 선호하게 되지만 여자만 가득한 공간에서는 굳이 그렇게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가 가능하다.
서울소재 여대 밴드끼리 '여대연합'이라는 이름으로 08년도부터 가끔 공연을 하고 있긴 한데, 별 인지도는 없는 듯.
교육대학여초현상 때문에 준 여대 취급을 받는다. 참고로 이곳도 래디컬 페미니즘, 남성혐오 등의 문제가 나오고 있다.
한국 대학 100년의 역사를 다룬 책, 대학과 권력(2018)의 161페이지에 따르면, 1950년대 말 교육망국론을 제기한 유진오의 지적처럼 대학교육보다 대학 간판을 더 원했던 건 여자대학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다.

혼수용 학벌로서 가장 인기 있는 모 여자대학의 경우에는 정원의 두세 배에 달하는 입학생을 뽑았다. 왜냐하면 입학하는 그때부터 결혼으로 자퇴하는 수가 늘어나 4년 뒤에는 정원에도 못 미칠 정도의 졸업생만이 배출되기 때문이었다.


9. 관련 문서


[1] 반대로 남자대학교는 한국에 3개 대학이 존재한다. 해당 문서 참조.[2] 숙명여대는 당시 정부이던 대한제국 황실에서 설립하였으니 태생은 국립 교육기관이라 할 수 있지만, 일제에 의해 대한제국이 망하고, 일제강점기사립학교로 전환되었다. 사실 비슷한 유래를 가진 일본가쿠슈인도, 일본 황실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지만 사립학교다(본래 관립학교였다가, 패전 이후 사립학교로 전환).[3] 옛날에는 대다수의 중ㆍ고등학교가 남학교와 여학교로 나누어져 있었고, 공학이라도 분반인 경우가 많았다. 초등학교도 고학년부터는 남녀분반을 했다. 또한, 남녀 학생이 자유로이 연애하는 것을 매우 나쁘게 생각하던 시절이었다.[4] 말이 남녀공학이지 애초에 여성이 거의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남성만의 공간이었다. 20세기 초만 해도 최고의 대학인 경성제국대학조차 여성의 입학을 불허했었고, 그 후에도 배움의 기회를 받는 여성조차도 입학, 경쟁에 있어서 남성에 비해 불리했기 때문이다.[5] 1964년부터 1982년까지 강원도 춘천시에 있었던 성심여자대학교에는 유복한 집안의 딸들이 많이 다녔는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예절교육 등을 받으며 숙녀로서 교양을 쌓았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성심여자대학교 항목 참조.[6] 오늘날과 달리 결혼 연령이 훨씬 낮던 시절이라, 여대생의 경우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결혼하는 경우도 많았고, 그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했다. 심지어 재학 중에 결혼하여 대학을 중퇴하는 여대생도 많았다. 물론 옛날이니만큼, 본인의 의사에 따른 연애결혼은 극히 적었다. 중매 내지는 집안 어른들이 정해주는 대로 결혼하는 일이 많았다.[7] 90년대 이후가 되고서도 가사 과목이 필수로 있다든지, 순종적인 유교적 여성상을 주입하는 등,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을 하는 곳이 꽤 있었다.[8] 예를 들어, 옛날 남녀공학 학교에서는 반장/회장은 여자가 될 수 없고 무조건 남자, 부반장/부회장은 여자라고 정해 놓은 곳이 많았다.[9] 이화학당 출신의 교육자로, 인덕공업고등학교인덕대학교의 설립자.[10] 바롬인성교육, 바롬예비대학, 바롬국제프로그램, 홍보바롬이 등[11] 자료: KEDI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 2016년도 통계[12] 서울 수도권 소재 대학 기준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8.2% 취업률이 더 높다.[13] 알다시피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는 제조업이 큰 비중을 가지고있으며, 이로 인해 취업 또한 이공계열쪽이 일방적으로 우세하다.[14]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경우를 치자면, 단순하게 수학 영역으로 나눌 경우 이과 학생이 약간 더 많을지도 모른다. 당연하지만 대학에서 이과 학생을 뽑는 비율이 더 높다. 이는 대부분의 학교 학과 구성을 보면 된다.[15] 의외로 여대에서 식품ㆍ보건 쪽의 학과들은 충실하게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과거 여성의 선호도가 높았던 가정대학, 생활과학대학 등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존립하였던 것이다.[16] 1996년 공대를 신설했다(세계 최초의 여자 공대)[17] 여대의 학과 구성은 일반적인 종합대학교에 비해서 약간 묘한 학과 구성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체육학과를 단과대학 편성에서 이과대학에 넣는 등. 대부분이 작은 학교들이기 때문에, 편성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한다.[18] 자연대에서 공대로 전환되면 학습과정이나 목표가 크게 바뀌게 된다.[19] 사실 서울권 여대의 이과계열 장점은 약대를 가지고 있는 것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으나, 역으로 이제는 약대 준비 때문에 학교를 벗어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학부에서는 약점이 되고 있다.[20] IT, 식품영양, 화학, 통계 등 자연과학대학의 학과나 공대 출신[21] 단적으로 공과대학을 위주로 한 상업계열, 보건계열[22] 참고로 밑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4년제 여자 대학교는 한곳을 제외하고는 전부 서울시에 있다. 따라서 입결이나 입학생 유치면에서 꽤 큰 이득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민감한 논의까지 이어졌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일이다.[23] 이것에 관한 사례가 바로 상명여자대학교였다. 상명여대(특히 상명여자사범대학 시절)는 남녀공학상명대학교로 전환한 후에 추락했다. 물론 당시에 여학생들의 여대 메리트는 상당했고, 상명여대 시절의 학과는 여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과가 대부분이었으니. 상명여대의 몰락을 지켜본 사람들이 '밑도 끝도 없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 큰일 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당연지사.[24] 그나마 약대 총 정원이 2011년에 450명, 2020년에 60명이 증원되면서 완화된 것으로 2010년까지는 무려 26%가 여대에 할당되어 있었다.[25] 로스쿨을 가지고 있는 여대는 이화여대가 유일하며, 숙명여대성신여대는 로스쿨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26] 예를 들면 신입생 단톡방에 누군가 "xx여대 n 대 n 미팅할 남자 구해요~"라고 올린 걸 보고나서야 그 대학의 존재를 알게 된다.[27] 저 두 여대의 2012년 수시 실기우수자전형 경쟁률은 다음과 같다. 서울여대 산업디자인학과 73.25 : 1, 시각디자인과 94.50 : 1,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103.13 : 1, 미디어영상연기학과 80.20 : 1, 산업디자인과 109.40 : 1, 공예과 89.20 : 1. 숫자 잘못 친 게 절대 아니다. 두 여대 입학처 자료실 게시글 파일에 있는 거 Ctrl CV한 거다. 말 그대로 정신 나간 경쟁률을 보여준다.[28] 문제는 예체능계는 특성상 재능을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 절대적이므로, 재능 모자란 사람이 열심히 한다고 합격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혹 대학까지는 합격한다 해도, 취업 문은 너무 좁고, 취업해도 재능 부족이면 그 쪽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한 마디로 헛된 경쟁이다.[29] 그런데도 그 중 디자인 인력은 업계에서 필요한 인원보다 차고 넘친다. 디자인계 인력 공급 과잉이 된 것은 이미 2000년대 초부터이므로, 힘들게 대학교 간다 해도 취업이 된다는 보장은 없다.[30] 유일한 지방 소재 4년제 여자대학교. 광주여대를 제외한 이하 4년제 여대 6개는 모두 서울에 있다.[31] 유일한 지방 소재 2/3/4년제 여자대학교. 부산여대를 제외한 이하 2/3/4년제 여대 6개는 모두 수도권에 있다. / 일명 (신)부산여대[32] 2000년대 이후에 존재하는 부산여자대학교와는 전혀 관계없는 다른 학교이다. 현재 있는 부산여자대학교는 원래 부산여자전문대학이라는 2/3년제 학교였는데, 기존의 부산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뀜과 동시에 교명을 신라대학교로 바꾸자, 아무도 쓰지 않는 '부산여대'라는 이름을 냉큼 주워먹은 셈. 과거의 경성제국대학과 현재의 경성대학교완전히 다른 학교인 점과도 같다.[33] 초중고의 경우는 이보다도 더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 서울의 동대문중학교가 있다. 본래 동대문중학교는 동대문구에 위치한 사립중학교였으나, 1980년대에 노원구 상계동으로 이전하면서도 한동안 동대문중학교라는 이름을 쓰다가 1990년대에 청원중학교로 변경하였다. 동대문중학교라는 이름을 가진 학교는 이후로 없었다가, 2000년대에 같은 동대문구에 있는 공립 동대문여자중학교가 공학으로 바뀌면서 지금의 동대문중학교가 된 것이다. [34] 80년 12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었으며 입학식은 81년에 시행됨.[35] 전환하면서 수도의과대학이 되었다가 우석대학교 의과대학을 거쳐 현재에 이름.[36] 묘하게도 서울에 있었던 우석대학교처럼 여자대학으로 출발하였다![37] 헬렌 켈러의 모교이다[38] 이 학교는 <키다리 아저씨>의 작가, 진 웹스터의 모교이기도 하다.[39] 전주성심여자중학교&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가톨릭계이긴 하지만, 성심수녀회가 아니라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운영하고 있다.[40] 오차노미즈여자대학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부속학교들을 두고 있는데, 중학교까지는 남녀공학이지만 고등학교는 여고이다.[41] 애초에 여대가 왜 생겼는지 생각해보면…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수도여자사범대학, 상명여자대학교, 성심여자대학교, 한성여자대학교 등의 학교가 여성 지위가 점진적으로 상승되면서 공학과 합쳐지거나 공학으로 전환, 혹은 폐교되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여러 명문 여대들이 최근 들어 남녀공학 대학과 합쳐지거나 공학으로 전환되었다. [42] 2000년대 중반에 한국물리올림피아드이화여대에서 열린 적이 있는데, 남자가 많다는 물리학의 특성상 화장실은 헬게이트가 열린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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