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영국

 


1. 개요
2. 분류와 현원
3. 목록
4. 왕실 작위
5. 작위체계
6. 경칭
6.1. 본인과 배우자
6.2. 자녀의 예우경칭
7. 여성의 승계
8. 이모저모
9. 가상매체에서


1. 개요


Peerage of the United Kingdom
영국 세습귀족 작위(공후백자남) 보유자 수는 806명(2019.04. 왕족 제외)이며, 준남작까지 포함해도 2천 명이 채 안 된다. 영국 인구가 대략 6천만인 걸 감안하면 1만명 당 1명도 안 되는 숫자다.
근대 이전에 서임된 귀족들은 대지주들이었고, 잉글랜드스코틀랜드에서 땅의 상속은 장자상속으로 이루어졌기에 넓은 부동산을 대를 이어가며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작위서임이 흔해지면서[1] 이들 새로운 귀족들과 그 후손들은 땅과는 별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현대에는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하는 귀족들도 많다.
1965년 이후로는 비왕족에게 새로운 세습작위 수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비왕족에 대한 마지막 공작위 수여는 1900년이었고, 마지막 후작위는 1936년에 서임되었으며, 해럴드 윌슨 내각 시절인 1964년 이후로는 세습작위의 서임 자체가 드물어졌다. 1965년 이후 비왕족에게 서임된 작위는 단 네 개였다.[2][3] 다만 이는 암묵적인 것이며, 마거릿 대처 내각 때는 몇몇 작위가 새로 수여되기도 했다. 아무튼 대가 끊기는 귀족은 계속 나오는데[4] 새로 생기는 귀족이 극히 적다보니 귀족 작위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편. 물론 이는 의도적인 면도 있다.
귀족의 자제들은 영국군 장교를 지망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선발되는 혜택을 받는다.
토니 블레어 내각이 귀족원 개혁을 하기 전인 1999년 이전에는 모든 세습귀족들은 자동적으로 귀족원 의원이었다. 이제는 세습귀족 중 92명만이 귀족원 의원이다.

2. 분류와 현원


으로 나뉜다.
잉글랜드 왕국 귀족과 스코틀랜드 왕국 귀족은 각각 잉글랜드 왕국스코틀랜드 왕국이 따로 존재하던 1707년 이전에 두 왕국에서 각각 서임된 작위들이다. 웨일스는 그 이전부터 잉글랜드에 예속되어 있었으므로 웨일스 귀족은 없다. 한편 아일랜드 왕국 귀족은 잉글랜드의 사실상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왕국에서 서임된 귀족들이다. 아일랜드 왕국은 1801년에 연합법으로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의 일부가 되지만, 아일랜드 귀족은 1898년까지 서임되었다.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귀족은 당연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통합된 1707년부터 1800년까지, 연합왕국 귀족은 1801년 이후 서임된 작위다.
같은 계급 사이의 서열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그레이트브리튼>1801년 이전 아일랜드>연합왕국=1801년 이후 아일랜드 순이며, 같은 지역의 귀족 사이에서는 고참순으로 서열을 정한다. 때문에 모든 영국 귀족들 중의 필두는 1483년 창설된 잉글랜드의 노퍽 공작이다.
영국 세습귀족 현원[5][6] (2019.04)
분류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합계
잉글랜드 왕국 귀족
1/10
1
0/20
1
37
70
스코틀랜드 왕국 귀족
0/6
4
0/39
3
20
72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귀족
0/2
6
0/25
5
24
62
아일랜드 왕국 귀족
0/2
6
0/41
24
45
118
연합왕국 귀족
6/4
17
1/67
79
318
492
총계
7/24
34
1/192
112
444
'''814'''
※ '공작'. '백작'의 "/"에서 왼쪽 숫자는 왕족, 오른쪽 숫자는 비왕족을 뜻함

3. 목록


영국의 귀족 목록 문서 참조

4. 왕실 작위


왕실은 왕위 외에도 여러 귀족 작위를 갖고 있다. 봉건제 하에서는 특정 영토의 지배권이 작위와 동일시되었기 때문으로, 현재는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왕이 작위를 갖고 있는 지역은 구 국왕령, 왕실 인물이 작위를 갖고 있는 지역은 구 왕실령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윈저 왕가의 인물 중 'Prince' 또는 'Princess' 이상의 칭호가 붙는 인물이 소유한 작위가 왕실 작위로 취급되며,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엘리자베스 2세
    • 랭커스터 공작(잉글랜드) - 영국 군주의 당연직 작위
    • 노르망디 공작(건지/저지 섬) - 영국 군주의 당연직 작위
    • 맨의 영주(맨 섬) - 영국 군주의 당연직 작위
  • 찰스 왕세자
    • 웨일스 공(잉글랜드) - 영국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체스터 백작(잉글랜드) - 영국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콘월 공작(잉글랜드) - 잉글랜드 군주 장남의 당연직 작위
    • 로스시 공작(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캐릭 백작(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아일즈의 영주(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렌프루 남작(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국서 필립 마운트배튼
    • 에든버러 공작(스코틀랜드)
    • 메리오너스 백작(잉글랜드/웨일즈)
    • 그리니치 남작(잉글랜드)
  • 윌리엄 왕자(찰스의 장남)
    • 케임브리지 공작(잉글랜드)
    • 스트래선 백작(스코틀랜드)
    • 캐릭퍼거스 남작(북아일랜드)
  • 헨리 왕자(찰스의 차남)
    • 서식스 공작(잉글랜드)
    • 덤바턴 백작(스코틀랜드)
    • 카일킬 남작(북아일랜드)
  • 앤드류 왕자(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
    • 요크 공작(잉글랜드) - 영국 군주 차남에게 주로 부여되는 작위
    • 인버네스 백작(스코틀랜드)
    • 킬릴리 남작(북아일랜드)
  • 리처드 왕자(조지5세의 손자)
    • 글로스터 공작(잉글랜드)
    • 얼스터 백작(북아일랜드)
    • 컬로든 남작(스코틀랜드)
  • 에드워드 왕자(조지5세의 손자)
    • 켄트 공작(잉글랜드)
    • 세인트 앤드류스 백작(스코틀랜드)
    • 다운패트릭 남작(북아일랜드)
  • 에드워드 왕자(엘리자베스 2세의 3남)
    • 웨식스 백작(잉글랜드)
    • 포퍼 백작(스코틀랜드)
    • 세번 자작(잉글랜드/웨일즈)
이들 작위 중 엘리자베스 2세와 찰스 왕세자의 작위들은 신분(군주/군주의 적장자/군주의 후계자)에 따라오는 작위로, 혈연에 의해 상속되지 않는다. 나머지 작위는 혈연에 의해 아들에게 상속된다. 따라서 위 작위들 중 에든버러 공작위, 케임브리지 공작위, 서식스 공작위, 글로스터 공작위, 켄트 공작위는 후대에게 이어지며 아들이 없는 요크 공작위는 앤드류 왕자가 죽으면 단절되어 이후에 다시 창설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2세의 자녀 중 에드워드 왕자만 백작 작위를 받았는데, 차후 아버지의 에든버러 공작위를 물려받을 예정이다. 또한 켄트 공작위와 글로스터 공작위, 서식스 공작위는 왕의 증손자인 다음 대부터는 Prince 칭호를 잃기에[7] 왕실 작위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공작이 된다.

5. 작위체계



5.1. 공작


현직 공작위는 31개이며, 그 중 왕족 공작위가 7개이다.
현재 웨스트민스터 공작과 요크 공작은 후계자가 없다. 웨스트민스터 공작은 현재 미혼이지만 1991년생이라 아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8] 요크 공작위는 일반적으로 국왕의 차남인 제2왕자에게 수여되는데, 묘하게도 이 작위는 작위를 받은 인물에게 아들이 없거나 혹은 당사자가 왕위에 오르는 바람에 승계가 끊기는 징크스가 있다. 예를 들어, 조지 5세에드워드 7세의 차남임에 따라 요크 공작이었는데 장남인 이 사망하면서 왕이 되었다. 따라서 조지 5세의 차남 조지 6세에게는 요크 공작 작위를 새로 창시(Creation)를 해서 주었으나, 조지 6세이 왕위를 포기하면서 왕이 됐을 뿐만 아니라 혹시 왕이 되지 않았더라도 딸만 두 명(엘리자베스 2세, 마거릿 공주)이라 승계가 끊겼다. 이후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또 새로 창시된 요크 공작 작위를 받았으나, 앤드루 왕자도 딸만 두 명이라 승계가 또 끊길 것이다.[9] 만약 앤드루 왕자에게 아들이 있었다면 그 아들이 나중에 제2대 요크 공작이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앤드루 왕자 사망 후 이 요크 공작 작위를 후대 국왕의 차남에게 주고자 할 때는 창시를 해서 주어야 한다. 지금이 8번째 창시니까 다음은 9번째 창시가 될 것이다. 윌리엄 왕자가 국왕으로 즉위하게 되면 차남 루이 왕자가 이 작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5.2. 후작


현직 후작위는 34개다. 잉글랜드 후작위 1개, 스코틀랜드 후작위 4개, 그레이트브리튼 후작위 6개, 아일랜드 왕국 후작위 8개, 연합왕국 후작위 15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애버개브니 후작위는 현 후작 크리스토퍼 네빌의 장남 조지가 어린 시절에 사망해 현재 후계자가 없다.

5.3. 백작


겸직은 제외하고 현직 백작위는 193개다. 잉글랜드 백작위 20, 스코틀랜드 백작위 39, 그레이트브리튼 백작위 25, 아일랜드 백작위 41, 연합왕국 백작위 68이다.

5.4. 자작


현직 자작위는 112개다. 잉글랜드 자작위 1, 스코틀랜드 자작위 3, 그레이트브리튼 자작위 5, 아일랜드 자작위 24, 연합왕국 자작위 79이다. 백작에 비해 그 수가 적은데, 원래 자작은 외국 제도였으며 영국에서는 헨리 6세가 1440년에 처음 도입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작위는 1550년에 서임된 것이다.

5.5. 남작


현직 세습남작위는 446개다. 잉글랜드 남작위 37, 스코틀랜드 남작위 20, 그레이트브리튼 남작위 24, 아일랜드 남작위 45, 연합왕국 남작위 320이다. 주의할 점은 스코틀랜드에서는 남작이 Baron/Baroness이 아니라 Lord/Lady다.[10] 스코틀랜드에서 Baron은 영주를 의미하며, 귀족이 아니다.
1965년 이후 세습되지 않는 남작들이 대거 서임된다. 일대귀족 참조. 일대귀족은 모두 남작이다.

5.6. 준남작


준남작은 엄밀히는 귀족이 아니지만, 사실상 귀족으로 취급된다. 준남작은 2016년 현재 1,309개의 작위가 있는데, 상급 작위 보유자들이 겸직한 것도 포함된 숫자다.

5.7. 기사


상급 대영제국 훈장을 받아 붙는 호칭인 기사는 제외하고, 아일랜드 왕국에는 원래 백기사흑기사(Knight of Glin), 녹기사(Knight of Kerry)의 세 세습기사가 있었는데, 백기사는 17세기에 대가 끊기고, 흑기사는 2011년에 29대 수장이 딸들만 남기고 대가 끊겨, 현재는 녹기사만 남았다.

6. 경칭



6.1. 본인과 배우자


공작은 Your Grace[11], 후작 이하는 My Lord/Lady[12]로 지칭한다. 문서상에서는 공작은 His/Her Grace, 후작은 The Most Honourable, 백작 이하는 The Right Honourable로 불린다.
귀족의 아내는 귀족이 아니지만, 귀족인 남편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귀족의 후계자에게 붙는 예우경칭이 사회적 예우에 불과한 것과는 달리, 이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다.
그러므로 귀족의 부인도 동일한 경칭을 받으며, 귀족 명칭도 여성형으로 바꿔서 동일하게 사용한다. 예를 들어 위키 백작(The Earl of Wiki)이 있다면, 그는 Lord Wiki라고 불리고, 그의 부인은 위키 백작부인(Countess of Wiki)이 되며, Lady Wiki라고 불린다.
남편이 사망해도 아들에게 배우자가 없다면 귀족 명칭을 계속해서 쓸 수 있다. 아들이 결혼을 해서 부인의 칭호를 새로 물려받을 사람이 나타난다면, 귀족 명칭 앞에 Dowager를 붙여 선대의 미망인임을 표시한다. (물론 호칭은 계속 Lady Wiki이다.)
이혼을 했을 경우에는 귀족으로서의 권리는 상실하지만, 재혼하기 전까지는 귀족 명칭을 계속 쓸 수 있다. 만약, 전남편이 새 장가를 들었다면 전부인은 귀족 명칭 앞에 본인의 이름을 붙여서 표시한다. (예시 : Diana, Princess of Wales)
여성 귀족의 남편 호칭은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본인에게 작위가 없다면 그냥 Mr.로 부른다. 2013년에 여성귀족의 남편이나 ‘파트너’를 The Honourable로 부르자는 법안이 상정된 적은 있으나 입법에는 실패했다.

6.2. 자녀의 예우경칭


공후백작의 맏아들인 법정추정상속자(heir apparent)는 예우 경칭(Courtesy titles)이라고 해서 아버지(혹은 어머니)가 가진 작위 중 대표 작위보다 낮은 작위를 ‘예우상’ 붙여준다. 예를들어 헌팅던 백작(The Earl of Huntingdon) 윌리엄 헤이스팅스의 후계자는 (예우경칭에서는 The를 빼고) 헤이스팅스 자작(Viscount Hastings)이라고 불리는 식이다.
여러개의 작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예우 경칭을 맏아들의 맏아들에게도 붙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퍽 공작은 아룬델 백작과 말트래버스 남작 작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후계자인 장남은 아룬델 백작, 장손은 말트래버스 남작으로 불리게 된다. 보통 이런경우에, 장손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후계자 작위로 승작하지만, 그것도 가문이나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예를들어 데본셔 공작의 후계자는 하팅턴 후작, 장손은 벌링턴 백작이라고 불리는데, 현 데본셔 공작 페레그린 캐번디시의 후계자 윌리엄 캐번디시는 왜인지 여전히 벌링턴 백작으로 불린다.[13]
그렇다고 무조건 보유한 작위의 등급 순서대로 주는건 아니다. 부클루치 공작과 퀸즈베리 공작을 보유한 스콧 가문은 덤프리셔 후작과 달케이스 백작 작위도 가지고 있는데, 후작 작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후계자는 달케이스 백작으로 불린다. 그냥 그게 집안 전통이기 때문.
주 귀족 타이틀과 같은 이름은 예우 경칭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웨스트민스터 공작인 그로스베너 가문은 웨스트민스터 후작위와 그로스베너 백작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아들을 웨스트민스터 후작으로 부르면 아버지와 혼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로스베너 백작으로 불리게 된다.[14]
이런 작위는 어디까지나 예우 상으로 붙여주는 것이며, 실제 작위 보유자는 귀족 본인이고, 후계자라고 해도 자녀 본인은 법적으로는 평민이며 귀족은 출마가 금지된 하원의원에 출마할 수도 있다. 또한, 귀족에게 아들이 없어서 사망했을 때 형제나 사촌이 상속인이 될 상황이라고 해도(추정상속인, heir presumptive) 이런 경칭을 받을수는 없다.
법정추정상속자를 제외한 공작과 후작의 자녀들은 Lord/Lady, 자작 이하의 (후계자를 포함한) 자녀들은 Honorable(Hon.)로 칭한다. 백작의 경우 딸은 Lady라고 칭하지만, 후계자가 아닌 아들은 Hon.라고 부른다.
한편 스코틀랜드 남작의 후계자 칭호는 Master/Mistress이며, 몇몇 스코틀랜드 백작위들은 후계자의 칭호가 남작의 후계자와 같은 Master/Mistress이다.

7. 여성의 승계


일부 스코틀랜드 백작위, Massereene 자작위[15], 일부 잉글랜드/스코틀랜드 남작위를 제외하면 '''여성의 승계가 인정되지 않는다'''. 여왕을 자주 배출했던 영국의 왕위 계승과는 딴판인 점. 물론 예외는 있어서 처음 작위를 받은 자가 딸밖에 없으면 특별칙허(special reminder)를 통해 그 다음 대에 한해서만 딸이 계승할 수 있게 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대부터는 마찬가지다. 여성의 작위 상속을 가능하게 하려는 법 개정 시도도 계속 있었지만 2019년 현재도 통과가 안 되고 있다. 아들이 없고 딸만 있는 귀족들은 이 법안이 빨리 통과되기를 원하나, 다른 많은 귀족들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1992년 당시 758명의 세습귀족 중 여성 작위소유자는 18명으로 전체의 2.2%였다. 2018년 현재 여성 작위소유자는 백작 2명, 세습남작 9명이다. 그래도 작위를 승계받은 여성들 목록을 보면 의외로 꽤 있다. 여성 수장의 자녀가 작위를 물려받는 경우 보통 아버지의 성씨를 따르므로 대부분 성씨가 바뀌지만[16], 일부 스코틀랜드 작위는 자녀가 어머니의 성씨를 따르기도 한다.[17]
여성도 작위를 받은 경우가 꽤 많은데, 국왕의 첩(...)이거나, 남편이 사망하거나 작위를 거부한 경우 그 공적에 의해 아내가 대신 작위를 받거나, 땅의 상속문제와 작위가 결부되어 있는데 아버지의 작위를 딸이 물려받지 못하는 경우 등등이다.

8. 이모저모


  • 영국 귀족들 전부가 앵글로색슨[18]인 건 아니다. 아니, 사실상 앵글로-색슨 계열 귀족가문들은 중세 초기에 대부분 끊겼다. 노르만 계열과 프랑스 계열이 많은 편이며 스코틀랜드 귀족이라 해도 과거에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노르만 가문들이 많아서...다만 이들만 귀족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유대인으로는 레딩 후작, 로스차일드 남작, 비컨스필드 백작 등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조할 것. 한편 인도계 영국인으로는 싱하(Sinha) 남작 등이 있다.#
  • 각 가문마다 대부분 일종의 표어 내지 가훈인 Motto가 있는데, 예외도 많지만 라틴어로 쓴 경우가 많다. 가령 말보로 공작가는 "기쁨이 없어도 충성(스페인어 Fiel pero desdichado), 솔즈베리 후작가는 "느려도 진지하게(SERO SED SERIO)", 스펜서 백작가는 Dieu Defend Le Droit(프랑스어 신이여 이 권리를 보호하소서), 로스차일드 남작가는 "조화, 성실, 근면(Concordia, integritas, industria)" 등.
  • 일부 귀족들은 19세기 이후 캐나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영연방 국가들로 이주해서 살고 있기도 하다. 귀족의 친척이 이민갔는데 나중에 본가의 대가 끊겨 영연방 계열 외국에 이민간 친척의 후손이 계승한 사례도 많고.
  • 이주한 귀족들 말고 영연방 국가에도 영국왕에게 작위를 받은 토착 귀족들도 있다.
  • 영국 귀족들이 영국군 장교로 복무하기를 희망하여 영국군 장교에 지원하는 경우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영국군 장교로 우선 선발 혜택을 받는다. 따라서 우선 선발되어 영국군 장교 양성기관(왕립 사관학교 등)에 일반인보다 빠르게 입대가 가능하다.[19]
  • 작위를 받은 자의 남편은 그 작위를 공유하지 못한다. 이는 작위 보유자의 세습 여부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반대로 앞서 언급했듯 작위를 받은 자의 아내는 그 작위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가령 기사 작위를 받은 자의 아내는 Lady를 쓸 수 있고, Duke(공작)의 아내는 Duchess(공작부인)를 쓸 수 있다.


9. 가상매체에서



[1] 언론사 사장이나 노동조합 간부가 서임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때도 귀족 작위를 쉽게 수여받을 수 있는 건 '''절대''' 아니었다.[2] 마거데일 남작위(1965), 와이틀로 자작위(1983), 토너팬디 자작위(1983), 스톡턴 백작위(1984). 이 중 두 개의 자작위는 자손이 없어 1대로 끝났다. 모두 다 정치인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맥밀란 수상의 자손인 스톡턴 백작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수상이 되지 못했던 당의 원로 정치인들에게 위로로 준 것이다 (처음 두 개는 보수당, 세번째는 노동당)[3] 참고로 법적으론 귀족이 아니지만 귀족 대우를 받는 준남작 가문도 1965년 이후 하나만 만들어졌다.[4] 게다가 딸의 승계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더욱 그러하다.[5] https://en.wikipedia.org/wiki/Hereditary_peer[6] 동일인물이 중복으로 보유중인 작위는 세지 않는다.[7] 서식스 공작위의 경우는 해리 왕자의 부친인 찰스 왕세자가 엘리자베스 2세보다 먼저 사망할 경우에 이렇게 된다. 찰스 왕세자가 즉위하면 해리 왕자의 다음 대는 왕의 손자가 되므로 Prince 칭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리 왕자가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기 때문에 해리 왕자의 아들인 아치 마운트배튼이 Prince 칭호를 사용할지는 아무도 모른다.[8] 참고로 現 웨스트민스터 공작인 휴 그로스베너의 재산은 100억 파운드(한화로 약 15조원)에 달하고, 외모도 준수한 편이라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조지 왕자의 대부이기도 하다.[9] 현재 앤드루 왕자 나이의 특성상 새로운 아들이 태어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10] 정확히는 Lords of Parliament of Scotland.[11] 굳이 번역하자면 전하 혹은 저하. 의 경우 공식적으로 전하로 번역하는 Your Royal Highness로 불리기 때문에 非 왕족 공작의 예우 호칭인 Your Grace는 저하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 나라도 고려 초중기에 오등작을 시행했을 때는 마찬가지로 非 왕족 공작은 저하로 칭하였다.[12] 굳이 번역하자면 공, 경 혹은 각하.[13] 벌링턴 백작 윌리엄 캐번디시는 빌 벌링턴이라는 예명으로 사진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14] 현재 그로스베너 가문의 수장인 휴 그로스베너는 1991년생으로, 제 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Duke of Westminster)이자 제 9대 웨스트민스터 후작(Marquess of Westminster), 그로스베너 백작(Earl Grosvenor), 벨그레이브 자작(Viscount Belgrave), 그로스베너 남작(Baron Grosvenor), 이튼 준남작(Baronet of Eaton)을 겸하고 있다.[15] 1660년에 서임된, 굉장히 오랜 역사를 지닌 자작위 중 하나이다. 참고로 가장 오래된 현존 자작위는 1478년 서임된 Gormanston 자작위다.[16] 웬트워스 남작위의 경우 여계 계승을 통해 수장의 성씨가 5번 바뀌었다.[17] 이유는 스코틀랜드 귀족은 클랜의 수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국으로 치면 김씨 종손이 이씨로 바뀔 수는 없어 외손자가 어머니의 성을 이어 김씨가 되는 상황?[18] 노르만 계통, 스코틀랜드 귀족의 경우 켈트계통 포함.[19] 라고 누가 서술했지만, 그럴리가. 영국은 서구권의 강호로써 앞장서서 현대화를 이끈 국가다. 21세기 현재 신분과 혈통에 따라 장교선발 특권을 부여하는 제도적 차별은 없다. 상식적으로 평민 출신 사관생도가 귀족출신 동료보다 성적이 좋은데, 임관년도 TO가 모자라면 귀족집 자제가 우선적으로 선발된다? 어불성설이다. 혹은 빠른 입대를 위해 사관학교 입학연령이나 지원자격을 귀족들만을 위해 하향시킨다? 영국의 정부가 법과 왕명에 의거하여 설립하고 운영하는 장교양성 기관인데 특정집단의 시민들을 위해 기준을 굽힐리가 만무하다. 어디까지나 귀족들의 군입대가 권장되고 특히 남자 구성원들에겐 관례적인 수순인 것이지, 혈통에 기반한 장교선발 혜택이 있다면 국제사회에서 손가락질 당한다. 물론 제국주의 시절까지는 행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명시된 규정이 아니라 관습적인 귀족 우대였다. 하지만 현재는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런 부조리는 사라진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