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이름 외치기

 

1. 개요
2. 유래
3. 연출의 기능
4. 현실성
4.1. 예외


1. 개요


말 그대로 소년만화능력자 배틀물등에서 볼 수 있는 자신의 필살기혹은 기술의 이름을 외치면서 사용하는 클리셰마법 주문과는 별개로 대부분이 할 수 있는 간단한 펀치발차기등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고유의 능력을 활용한 기술을 쓸 때 외치곤 한다.

2. 유래


일본의 가부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3. 연출의 기능


애니메이션과 같이 기술 시전자의 움직임이나 기술의 특색을 온전히 담을 수 없는 만화를 보는 독자들로 하여금 "나 이런 기술을 쓰고 있다." 라고 보여줄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실 같았으면 기합소리와 숨소리, 맞는 소리 밖에 없는 식상한 전투씬[1]을 더 박진감 있게 표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소년만화를 읽는 독자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4. 현실성


사실 기술명을 외치며 사용한다는 것은 '나 이 공격 한다'고 선고하는 바보같은 행위. 웬만한 바보가 아닌 이상 보통 기술명을 외치면 그에 따른 적절한 전략을 세워서 피하거나 방어하게 마련이다.[2]
그런데 브레인이라 불리는 녀석들이 대놓고 맞는 것을 보면 사용자나 피격자나 바보라는 뜻이 되어버린다. 혹은 기술 외치는 게 상대한테는 안들린다는 암묵의 룰이 있다던가..[3] 실용성을 떠나도 자기가 붙인 기술명이랍시고 시전할 때마다 매번 거창하게 외치는 장면을 떠올리면 오글거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적어도 독자 입장에선 기술명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보통 이에 대해선 별로 따지지 않는다. 혹은 듣는 상대 입장에선 '''처음 듣는 이름이라 어떤 기술인지 짐작조차 못하는''' 케이스가 대다수.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여기선 상대가 외치는 기술명을 듣고 그에 맞춰 회피하거나 역이용하는 플레이가 빈번하다(...).[4]
  • [5]
  • 작중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서 이걸 까는 경우도 있다. 이누야샤에서 칸나의 거울요괴와 싸울 때 카고메가 "구멍을 쏜다!"라고 우렁차게 외치고 활을 쏘자 이걸 보던 몽환의 뱌쿠야"그냥 쏘면 되지 왜 굳이 소리쳐서 알려주냐?"라는 명대사를 남겼다.[6]
  • RPG에서는 사소한 액션도 전부 기술로 표현하기 때문에 이 로망을 적용하면 엄청 뻘쭘해질 수 있다. "죽은 척하기!" 라든가(...)
  • 이 클리셰가 극에 달한 JRPG 시리즈 중 하나가 바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 주문 발동을 위한 법사들은 어쩔 수 없다 쳐도, 물공 캐릭들도 그 험한 몸놀림을 하면서도 숨 고를 여유는 넘치는지 기술 이름 안 외치면 죽을 병에 걸린 것 같은 수준으로 꼭 말한다. 적어도 이 부분에선 상식인캐, 열혈캐, 바보캐, 쿨 캐, 지능캐를 가리지 않는다. 특기, 오의, 거창한 (주로 5글자 한자조합) 비오의 기술이름은 꼭 외쳐줘야 한다. 예외가 없는 건 아닌데, 그 많은 시리즈에서 그 많은 캐릭터들에서 그 많은 기술이 나온 중에서도 손에 꼽는 수준.

4.1. 예외


최근에는 이 클리셰가 너무 인위적이라고 생각하여 예외격 작품이 꽤 늘어나는 편이다. 요즘 만화의 경우 기술명을 직접 외치는게 아니라 그냥 화면에 기술명이 나오거나 주인공의 독백 형태로 외치는 걸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이나즈마 일레븐은 필살기를 쓰면서 직접 외치고, 화면에 자막이 뜨는것이 기본. 가끔씩 필살기를 쓰기 전에 독백이 나오기도 한다. 또는, 누군가가 기술을 사용하고 나면 옆에 있는 해설역A가 기술의 이름과 원리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해준다(…)
  • 원피스에서는 폭시가 능력을 쓸때마다 느릿느릿 빔이라고 기술명을 외치자 루피는 폭시가 기술명을 말하고 있는 틈에 피하려고 했지만, 사실 훼이크였고, 곧바로 루피가 피한 쪽으로 기술을 날렸다.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도 오글거림의 압박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작품이지만, 이를 토대로 만든 격투액션 게임인 디시디아 시리즈에서 적어도 이 클리셰에선 탈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술을 쓰면서도 단순히 기합을 지르거나 아니면 말을 하긴 하되 캐릭터성과 기술의 특성에 어울릴 만한 대사를 하는데, 적어도 기술이름 외치는 것보단 훨씬 현실적이고 몰입이 되는 편.
  • 드래곤볼에서는 초반 트레이드마크 기술을 완전히 정립시키기 전의 아군과 기뉴 특전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술명을 외치지 않는다. 특전대원들은 말 그대로 자뻑기에 쇼맨십이 강한 녀석들이라 외치는 게 당연한 컨셉 수준이고(실제로 기술이름 외치는 것에 집착하다가 공격을 허용하곤 한다), 대장인 기뉴의 비장의 카드 보디 체인지는 인간의 언어로 체인지를 외치지 않으면 기술이 발동하지 않는 설정이기 때문에 클리셰와 거리가 있다. 애초에 드래곤볼은 몇몇 기술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를 쏘는 거기서 거기인 기술들이 대부분이라 기술명을 말하나 안하나 상관이 없다. 예외가 개그 캐릭터인 오천크스인데, 초딩스런 센스를 극대화한 쓸데없이 장황하고 수식어가 덕지덕지 붙은 괴상한 기술명을 보여주는데다가 이름 붙인다고 시간을 잡아먹기까지하니 그걸 꼭 외쳐야 되는 거냐고 지적당한다. 개그 캐릭터가 아니면서도 기술이름을 자주 외쳐주는 캐릭터론 베지터가 있는데, 첫 기술인 갤릭포는 원작에선 직접 발동대사로 외친 건 아니지만 기술이름을 언급해 줬고[7] 19호를 날려 버릴 때에도 빅뱅어택이라며 신기술을 자랑했고, 셀에게는 파이널 플래시라는 또다른 필살기를 들고 나와 힘차게 외쳐 주었다. 베지터도 그렇게까지 남발하는 편은 아니고 중요한 장면에서 멋있는 모습으로 그려져서 티가 덜 났지만, 그래도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튀는 게 사실이라 드래곤볼 Z 요약시리즈에선 베지터의 이런 습성(?)을 가지고 주위 캐릭터들이 놀려먹는 기믹이 존재한다. 이런 베지터도 부우편부터는 딱히 기술명을 외치지 않게 된다.
  • 또한 아예 기술이란 게 없는 은혼같은 작품도 있다.
  • 유럽권 히어로 만화에서는 주로 나레이션을 사용한다.[8]
  • 기술을 시전해서 성공하고 나서 나지막하게 말하는 식으로 간지를 내는 경우도 있다.
  • 만화 작품 연재시에 보통 말풍선으로 기술명을 처리할 때 주인공이 기술명을 외치며 쓴다고 독자는 인식하는데, 말풍선이 아니라 연출만 하고 주인공은 침묵하는 대신 컷에 기술명을 박아넣는 경우. 대표적으로 바람의 검심.[9]
  • 이 클리셰를 비틀어, 기술명을 가짜로 외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원피스에선, 우솝이 화약류는 그냥 씹어먹을 수 있는 Mr.5에게 화염성이라고 외치면서 타바스코성을 먹여버리고 스릴러 바크에서는 좀비들에게 소금성을 먹여버린다고 해서 좀비들이 입을 막았는데 사실은 후추성을 날려서 재채기를 하게 만들고 그때 소금성을 먹인적이 있다. 오오 거짓말쟁이 오오. 이는 1974년대에 방영된 허리케인 포리마에서도 나오는데 주인공이 기술명으로 페인트를 쓰거나[10] 이름만 같은 기술을 여러 형식으로 시전하여 적들을 때려눕히는 등 요즘도 보기 드문 페이크다 병신들아를 아낌없이 구사한다.
  • 울트라 시리즈에서 울트라맨들은 필살기나 이벤트성으로 가끔 한 두번 사용하는 특수 기술 이외에는 기술 이름을 잘 외치지 않아왔다. 아마도 울트라맨의 신비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부터는 울트라맨 긴가를 시작으로 공격을 할 때 일일히 기술 이름을 외치는 게 대세가 되었다. 다만 썬더 브레스타처럼 기술 이름을 외치는 경우에는 전혀 안 먹혀들고 기술 이름을 안 외치면 상대를 순살하는 케이스도 있다.


[1] 일부 만화는 긴장감을 돋우기 위해 일부러 이런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2] 이 법칙을 변호하기 위해 금색의 갓슈의 주술이나 우에키의 법칙신기, Fate 시리즈보구처럼 발동조건이 기술이름을 외치는 것인 작품도 있다.[3] 반론의 여지는 있다. 검술이나 무기를 이용한 기술명을 외치는 순간이라면 보통 기술 같은 게 상대에게 맞기 1~2초전이기 때문에 반응을 할 틈 자체가 날 리가 없으니. 다만 새로운 문제점이 생기는데, '''주댕이 놀릴 틈이 남아나냐?''' 그래서인지 DIO는 정말로 '''5초 동안 자기 능력에 대해 일장연설을 다 늘어놨다!'''[4] 텔레파시가 안되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전에 정해진 암구호로 기술명령을 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무인편에 이미 채찍을 내리치는 소리로 명령을 대신하는 트레이너가 나왔고, AG에도 텔레파시로 명령하는 리라가 나왔다.[5] 사실 무언 주문이 존재하니까 상대가 듣지 못하게 할 수 있지만(헤르미온느가 수업에서 이렇게 시간을 0.5초라도 더 벌 수 있다고 했다), 상대가 레질리먼시를 습득했다면 어쩔 수 없다. 스네이프가 해리에게 한 말대로 무언 주문+오클러먼시를 통달해야 강력한 마법사라고 할 수 있을 듯.[6] 작품 외적으로 보면 이 클리셰를 디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작품 내적으로는 카고메가 이렇게 한 이유가 있었다. 칸나에게는 상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이누야샤를 향한 공격은 중지시키기 위해 굳이 이렇게 했고, 실제로 카고메의 공격을 인지한 칸나가 방어를 위해 스스로 공격을 중지했다.[7] 그나마 서양에선 갤릭건 (파이어)을 외쳐서 밈까지 있다.[8] 아메리칸 코믹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헌터×헌터의 키메라 앤트편 중에서도 이러한 연출이 많이 사용된다.[9] 다만 이런 연출은 정적이라서 샤먼킹처럼 남발하면 오히려 액션을 보는 맛이 죽어버리기도 한다.[10] 반동삼단차기! 라고 외치면서 차기가 아니라 복부에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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