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면라이더 오즈)
1. 소개
가면라이더 오즈의 괴인. 보라색 코어 메달인 프테라노돈, 트리케라톱스, 티라노사우루스로 구성되어 있는 그리드로, 사물에 셀 메달을 투입하여 다른 그리드들이 만들어내는 것들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야미를 만들어낸다. 이름의 모티브는 '훔치다'라는 의미의 편어인 '기루'에서 유래했다.
가면라이더X가면라이더 오즈&더블 feat.스컬 MOVIE 대전 CORE에서 선행등장한다. 그러나 정작 무비대전과 TV판에서 등장하게 되는 유래와 방식 및 설정, 개체가 모두 다르다. 심지어 ''''길'이라는 이름'''마저도 극장판과 본편에서 다르게 나오게 되어 어떤 의미로 존재가 지워진 것 내지는 설정상의 괴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다만 디렉터즈 컷판의 코멘트에선 그리드의 한 사람으로서 등장시키려 했으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다른 설정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판명되었고, 토쿠마 쇼텐에서 출간한 하이퍼하비 2011년 9월호 등에서 TV판의 공룡 그리드를 이 호칭으로 표기한 걸 보면 완전히 묻힌 것까진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참고로 이 '길'이란 이름은 존재가 묻혀버린 형제나, 동시기에 방영되어 있는 슈퍼 전대 시리즈의 적측 중간보스인 황태자나 최종보스인 황제에게도 사용되고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극장판 렛츠 고 가면라이더에서 깜짝 출연한 인조인간 키카이다의 적조직 다크의 수령의 이름도 '프로페서 길'이고, 그 후속작인 키카이다 01에선 프로페서 길의 뇌를 이식한 '길 하카이다'도 등장했다. 이런 걸 보면 토에이의 제작 스탭들은 옛날부터 '길'이란 이름에 애착을 가진 모양이라는 견해가 본토에선 굉장히 신빙성 있게 돌고 있다.
어쨌든 편의상 이 문서에는 극장판의 길과 TV판의 공룡 그리드를 모두 서술한다.
2. 가면라이더X가면라이더 오즈&더블 feat.스컬 MOVIE 대전 CORE
성우는 하마다 켄지.[1]
극장판에서의 이름은 본 항목과 동일하게 '길'이며, 가멜의 발언으로 그 이름과 존재가 밝혀졌다. 그러나 극중에서는 '''단 한 마디의 목소리로만 등장한지라''' 자세한 사항은 불명인 채 더 이상 해명되지 않았다. 다만 그 한 마디의 목소리를 통해 추측해보면 무척이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지닌 그리드였던 듯.
야미를 만들어내기 위해 셀 메달을 투입하는 '사물'의 설정이 이 당시에는 더욱 세세하게 잡혀있어, '''숙주의 추억이 담긴 소지품'''에 셀 메달을 투입해 제작하는 모양.
3. TV판 본편
메달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봉인되어 '''800년 전의 싸움에서는 탄생조차도 못한 그리드.''' 이 보라색 메달이 가지고 있는 욕망은 바로 '''"무(無)"'''이다.
이 메달을 원래 보관하고 있었던 코우가미 코우세이가 '보라색 그리드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전했던 말에 따르면, 단순한 공룡계 코어 메달이었던 극장판과는 다르게 이미 멸종한 동물이나 인간의 상상 속에만 존재해왔던 동물들의 힘을 담은 '''멸종계/환수계 코어 메달'''로 그 설정이 다소 바뀌었다. 유니콘야미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
참고로 극중에는 극장판에서 사용했던 '길'이라는 이름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2]
3.1. 보라색 그리드의 탄생
에피소드 31에서 마키 키요토가 코우가미 파운데이션에서 가져온 둥근 석판에 공룡계 메달 10매가 봉인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키가 그리드를 탄생시키기 위해 일부러 10매에서 1매를 빼서 9매가 되게 했는데, 그 석판 속에 있던 메달들은 막상 잠시 동요를 일으킬 뿐 부활을 일으킬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헌데 그 중 6개가 다른 장소에서 타쟈도르 콤보로 변신해 싸우고 있었던 히노 에이지와 공명해 날아가버렸고, 카자리가 가까스로 낚아챈 1개를 제외한 5개의 환상계 메달은 그대로 조류계 코어 메달을 튕겨내고 에이지의 몸 속에 흡수되었다. 이후 남은 5개의 메달은 카자리가 직접 마키 키요토의 신체에 흡수시켰고, 에이지에게 흡수된 메달들은 에이지가 위험할 때마다 몸 속에서 튀어나와 프트티라 콤보로서의 콤보 체인지를 가능하게 했다. 프트티라 콤보의 능력 및 활약상에 대해서는 해당 페이지를 참조.
마키 키요토의 언급에 의하면 이 공룡계 메달은 800년 전에 있었던 오즈와 그리드의 싸움을 전혀 모르는, '''지금 막 탄생하려는 그리드'''이다. 더구나 카자리, 우바 그리고 메즐과 가멜도 역시 이 보라색 메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오즈 소설판에서는 800년 전의 왕이 공룡계 메달의 존재를 앙크에게만 가르쳐준다.
3.2. 특징
'냉기'의 속성이 있어 물질을 급속하게 동결시키거나 초저온 냉기를 발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프트티라 콤보에서나 그리드체에서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야미의 생성방법은 극장판과 마찬가지로 욕망의 상징이 되는 물건에 메달을 투입하는 것이다. [3] 야미의 파워는 오즈와 버스를 동시에 상대할 정도로 강하며, 모든 욕망을 무로 만들기 위해 무차별로 날뛴다. 그 때문에 욕망에서 태어난 코어 메달의 힘을 강제로 무력화해 오즈의 변신을 해제시키는 능력도 갖고 있어 행동원리가 다른 야미들과는 근본부터 다르다.[4]
이 그리드가 만들어낸 멸종계/환수계 야미의 경우, 특수 능력을 사용하면 할수록 야미 체내의 셀 메달이 급속하게 소비되어 결과적으로 가멜의 중량계 야미와 마찬가지로 격추 시의 셀 메달은 달랑 1장밖에 나오지 않는다. 여기에 대해서는 격추 시 출현하는 셀 메달의 개수가 왔다갔다 했던 연출상의 문제로 다소의 논란이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보완 설정이 공개되지 않는 한은 '특수 능력을 사용할수록 체내의 셀 메달을 소모하는' 타입인 듯 하다.
덧붙여 보라색 메달은 그 메달 자체만으로도 다른 그리드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강력함을 지니고 있어 메달을 움켜쥔 앙크를 간단하게 튕겨내고 야미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야미를 튕겨내기까지 하며, 다른 코어 메달을 파괴할 수 있는 힘까지 가지고 있다.
코우가미 회장이 말하길, 보라색 메달의 힘은 '''"모든 걸 없애버리는 마이너스의 폭주"'''라고 한다.
3.3. 인간의 그리드화
특이하게 인간을 숙주로 탄생하기 때문에 '''무욕의 화신''' 그 자체인 히노 에이지를 메달 스스로가 숙주로서 선택했으며, '''세상의 종말이라는 형태로 무를 바라는''' 마키 키요토 역시 보라색 코어 메달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신체는 급속하게 그리드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스스로가 원해서 그리드의 힘을 받아들인 마키 키요토와, 메달의 힘에 반항하며 필요한 때에만 힘을 빌리려는 히노 에이지 사이에는 그리드화의 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결과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두 사람은 모두 그리드로 변해버리고 만다.
3.3.1. 마키 그리드
[image]
가면라이더 오즈의 최종 보스 포지션 괴인.
'프테라', '트리케라', '티라노'의 코어 메달을 체내에 수중에 넣은 마키 키요토가 완전히 그리드로 변한 모습. 본편에서의 정식 명칭은 '''공룡 그리드.'''
물질을 동결시키는 능력이 있는데, 한순간에 빌딩을 얼음 속에 가둬둘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 있다고 한다. 이 그리드가 가지고 있는 욕망은 다름 아닌 '''멸망.''' 완전체가 된 그리드가 인류를 포함한 온 세상의 것들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황폐화해버리면 자신이 그 그리드를 파괴하여,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아름다운 종말'''을 맞이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코어 메달을 흡수한 이후에 서서히 그리드화가 되어가기는 했지만, 완전하게 힘을 손에 넣은 뒤로부터는 압도적인 파워로 다른 그리드들의 코어 메달을 손에 넣어간다. 그 시작은 프트티라 콤보에 당해 퇴갤 직전에 있었던 카자리의 코어 메달들로, 일단 앙크와의 계약에 의해 그 코어 메달들은 앙크에게 지급된다.
그리드면서 그리드의 천적으로 단 '''일격'''이었지만 가멜의 코어 메달에 상처를 입혀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 코어 메달의 근원이기에 그 대용품이 될 수 있는 인간을 핵으로 하여 자신이 원해서 코어 메달을 받아들이고 그리드가 된 만큼 코어 메달이 적은 상태에서도 완전체가 되었다. 또한 벨트의 색깔이 다른 그리드들과 달리 은색인데 설정상 이것은 순수한 그리드와 인간이 변화한 그리드의 차이라고 한다. 이것으로 보아 한층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히노 에이지에 비해 그리드화의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이였을 뿐 아니라, 자신이 흡수한 메달의 힘을 공명시켜 히노 에이지가 코어 메달의 힘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자신이 원해서 코어 메달을 받아들이고 그리드가 된 마키와는 달리 그리드가 되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 에이지와에 차이 때문이다. 마키 본인의 언급으로보아 공룡계 코어 메달이 전부 모였다면 메달의 그릇 폭주태조차 파괴할 수 있는 듯하다. [5]
가면라이더 고스트 전설! 라이더의 혼!에서의 행적은 여기로.
그리고 사실은 '''다테 아키라가 죽고 난 후 공룡 그리드로 부활해 최종 보스가 될 예정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공룡 그리드 역할을 마키 키요토에게 넘기고 가면라이더 프로토 버스를 투입한 것.
디자인 모티브는 프테라노돈 + 티라노사우루스 + 트리케라톱스.
3.3.2. 에이지 그리드
[image]
히노 에이지가 멸종계/환수계 코어 메달의 힘으로 그리드가 된 모습으로, 극중 정식 명칭은 '''에이지 그리드.''' 대체적으로 공룡 그리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나, 전체적인 신체 색상이나 어깨 부분의 조형 등이 차이가 있어, 이 쪽은 묘하게 셀멘 상태와 비슷한 모습이다. 마키 키요토의 '''공룡 그리드'''처럼 강력한 냉기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에이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주위의 모든 것을 다 파괴한다.
에피소드 46에서 앙크 (아종)완전체와 격전을 벌이던 와중, 마키 키요토가 '메달을 좀 더 집어넣어 폭주를 유도하면 더 이상 메달의 힘에 저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끝에 자신의 공룡계 코어 메달을 두 장 더 에이지에게 흡수시켰고, 그 결과 에이지는 완전히 그리드가 되어버린다. 이 상태가 되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다만 이건 '그리드에서 인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말이며, 다른 그리드처럼 인간체(히노 에이지)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는 있다. 하지만 에이지가 진정한 오즈가 되면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에이지가 인간으로 돌아갔는지는 언급이 되지 않았지만, 마키가 소멸되면서 만들어진 블랙홀에 메달이 빨려들어가 사라졌기에[6] 에이지가 가진 그리드로서의 힘도 보라색 메달과 함께 같이 사라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 뭐 인간이든 그리드든 에이지의 욕망은 변함 없겠지만.(…)
디자인 모티브는 트리케라톱스 + 케라토사우루스 + 스테고사우루스[7] .
3.3.3. 왕 그리드
말그대로 왕이 변신한 공룡 그리드로 몸은 마키가 변신한 공룡 그리드이고 머리는 에이지 그리드이다. 몸이 마키가 변신한 공룡 그리드인 만큼 상징 공룡은 공룡 그리드처럼 프테라노돈 + 티라노사우루스일것으로 보이며 공룡 그리드, 에이지 그리드처럼 강력한 냉기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것으로 보인다.
4. 틀 둘러보기
[1] 이후 가면라이더X가면라이더 포제&오즈 MOVIE 대전 MEGAMAX에서 가면라이더 포세이돈의 목소리를 맡았다.[2] 일부 자막에서는 닥터 마키의 그리드 체를 '길'이라 표기하기도 한다.[3] 단, 이것은 마키 키요토 한정이다.[4] 단 변신 해제 능력은 같은 속성인 멸종계/환수계 코어 메달로 변신한 프트티라 콤보에는 일절 통하지 않는다.[5] 실제로 에이지는 타쟈스피너의 도움이 있었다고는 해도 공룡계 메달 7개로 마키와 함께 메달의 그릇을 파괴했다.[6] 특히 보라색 메달은 다 산산조각난다. 다른 메달은 블랙홀에 그냥 빨려 들어가 버리지만 보라색 메달만 산산조각난다는 게 왠지 떡밥처럼 보인다.[7] 설정화에서 등의 돌기가 스테고사우루스라고 설명되어 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