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구/사격
1. 개요
노진구는 작품 내에서 상당히 무능하고 우둔하게 묘사되지만, '''사격만큼은 명실상부 최대 특기이자 자랑거리'''이다.
TV 방영판이나 원작 만화에선 약한 멘탈을 강조해, 능력은 뛰어나지만 능력의 활용은 애매한 수준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 요소이지만, 극장판에서 이 능력은 노진구 개인에게 붙은 주인공 보정과 시너지를 일으켜 덜렁이에서 에이스로 환골탈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1]
2. 특징
'''일본 애니 역사상 최고의 샤프슈터 중 한 명[2] '''
총기의 사격[3] , 정확히는 권총의 사격에 있어서 경이적인 명중률과 속사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 능력은 비단 총에만 적용되지 않아, 총과 흡사한 비밀도구만 있으면 어지간한 목표는 다 명중시킨다. 심지어 손가락 총도 전부 명중시킨다.
그뿐만이 아니라 속사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른데, '''사격에 걸리는 시간이 0.1초다.'''[4] 만화 캐릭터의 경우는 지겐 다이스케가 0.3초, 사에바 료가 0.2초, 고르고 13이 0.17초로 설정되어 있다. '''진구보다 느리다.'''[5] # 한편 도라에몽 항목에도 적혀있듯 도라에몽은 0.1초만에 도라야키 3개를 먹어치울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사례를 보자면, 2012년 작고한 퀵드로우 최고 속도 기네스북 소유자 밥 먼든이 홀스터에서 총을 꺼내어 격발 준비를 하는데 0.02초, 격발까지 0.15초 걸렸다는걸 감안하면 노진구의 속사속도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맘만 먹으면 기네스북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는 무시무시한 실력.
2012년 9월 7일 방영한 도라에몽 생일 스페셜 - 개미몬테스 대탈주(アリガトデスからの大脱走) 편에서는 성벽에 박혀있는데도 신발을 날려서 다른 건물 옥상에 있는 상대를 맞추기도 했다.
3. 작중 등장
3.1. 원작 만화
3.1.1. 꿈중기를 찾아라
원작 코믹스에서 처음 사격에 재능이 있는 것으로 그려진 편은 도라에몽 플러스 2권의 <꿈중기를 찾아라>. 공부 중 '''코딱지를 튕겼을 때''' 우연히 전구에 명중해서 시험삼아 표적을 세워 날려보면서 재능이 있음을 깨달았다.
3.1.2. 공기총 편 中 "권총왕 콘테스트"
원작 코믹스에서 진구가 사격에 재능이 있음이 정식으로 설정된 것은 12권의 <권총왕 콘테스트> 편. 비실이가 새로산 모형총[6] 을 자랑하는데 다른 아이들에게는 만져보게 두면서 진구가 만질려니 '''총도 제대로 못쏘는 놈은 만질 수 없다면서''' 언제나 그랬듯 무시한다.
화가 난 진구는 집에 가서 혼자 코르크 마개 장난감 총을 쏴 세워둔 연필을 맞추게 되는데, 전부 맞췄기 때문에 도라에몽이 백발백중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7] 이후 도라에몽에게 빌린 공기 피스톨로 친구들과 권총놀이를 하게되는데 대부분 2~3명씩 협공을 가해 오는 상황인데다 퉁퉁이와 비실이 등 몇명은 비겁한 방식을 저질렀는데도 '''혼자서 싸그리 다 털어버렸다.''' 허나 계산 실수로 남은 탄수를 잘못 세서 엄마에게 총을 쏘는 바람에 엄마가 기절해버렸다.[8]
3.1.3. 건파이터 노진구
진구의 이런 먼치킨스러운 사격 실력은 실총뿐만 아니라 '''게임에도 통용된다.''' 도라에몽이 22세기의 건슈팅게임을 꺼내 준 적이 있는데 퍼펙트 3만점의 세계기록을 획득하며 그냥 세계기록을 세워버렸을 정도. 즉 이 녀석이 본격적으로 게임계로 뛰어들면 최소한 건슈팅 장르 전일은 죄다 진구의 차지가 될 것이다.
이 때 세계기록을 세운 진구는 서부개척시대의 미국에 태어났다면 분명 명사수로 활약했을 것이란 망상을 하기도 하며, 그것을 도라에몽이 비웃자 타임머신을 타고 진짜 서부시대로 날아갔고 '''전설이 되었다.''' 분명 서부 개척 시대 때나 그 당시 전쟁통이었던 유럽에 태어났다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저격수로 역사책에 남았을텐데[9] 현대에 태어났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이 시점에서는 농담으로 하는 소리이지만 체력도 정신력도 허약하겠지만 장군부터 황제가 배려한다면 참모가 전권을 잡는 고위직 바지 장군으로 되겠지만... 본인도 이 에피소드 이후로 사격부심이 생겨서 '난 총으로는 아무한테도 안져!' 라고 퉁퉁이에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원작 24권의 <건파이터 노진구> 편 해당 에피소드에서 모르그 마을의 무법자들 수십명을 단독으로 격퇴한 적이 있다. 덧붙여 실총을 쐈으며 총탄은 어깨나 옆구리에 명중시켰다. 나중에 그것이 실탄이란 것을 알게 된 진구는 다행히 치명상은 입히지 않았어도 상대를 다치게 했단 죄책감과 출혈을 본 충격으로 기절했다. 그 모습을 보고 촌장은 "강한 건지 약한 건지 모르겠다"며 강하지만 상처입히기 싫어하는 그를 애매하게 칭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쌍권총을 들고 악당들을 상대할 때 도라미가 도와 주러 오기 전까지는 '''실총'''으로 싸운 점에서 일부 팬들은 혹시 본의 아니게 사람을 해치진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 나오곤 하는데, 진구가 실총을 썼던 첫 결투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무법자들은 모두 적당한 치료를 받은 채 보안관의 감시 하에 있었다. 즉, 다치긴 했어도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다.[10] 지붕에서 싸우다가 총에 맞고 떨어진 자들도 있단 주장이 있지만 콘크리트 바닥도 아닌 흙바닥인 데다가, 그 때 무법자 중 목숨을 잃은 이가 있었다면 다음 장면인 한밤 중의 회의 장면에서 이미 언급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이미 도라미가 와 있는 상태라서 만일의 사태라도 목숨이 위험한 자가 있었을 것이라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이후 신도라에서 해당 에피소드의 총은 쇼크건으로 설명되어 살상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다른 에피소드에서 비밀도구 <드림 플레이어>를 이용해 꿈 속에서 서부시대에 갔을 적에는 뛰어난 총질로 악당을 무찌르지만 악당이 말을 타고 도망가자 젬병인 승마실력으로 좇아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이 나왔다. 결국 총을 잡게 되더라도, 무조건 사격으로만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 하는 셈이긴 하다. 다른 방면의 능력이 형편없다보니, 전투직인 군인이나 경찰으로서는 적성이 없는 듯.
3.2. 극장판 / 대장편
상술했든 극장판과 대장편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사격 실력에 '''극장판 보정이 붙어''' 맹활약한다.
노비타의 우주개척사에서 전문 해결사인 기라민과 일대일로 붙어서 이긴 적도 있다.[11] 단 본인은 승리를 확신했지만 동시에 첫대면인 기라민의 기량을 한눈에 간파하고 장기전은 불리하다고 판단, 단숨에 결판을 내는 방법으로 승부했다. 이런 점에서 강자를 알아보며, 동시에 빠른 전략 구상을 구사하기도 한다. 덧붙여 해당 작품의 배경인 코야코야별이 중력이 낮은 별이라서 진구네들이 슈퍼맨처럼 강해지는 곳이긴 했지만, 이 싸움에서 만큼은 순수하게 총 실력으로 겨뤄 이긴 것. 상대였던 기라민도 '''"이 꼬마 보통이 아니군"'''이라고 말 할 정도였다.
노비타의 태엽도시 모험기에서도 복제인간 탈옥수들을 상대로도 사격실력을 뽐냈고 마지막에 우두머리를 상대로도 승리를 했다.
노비타와 은하초특급에선 이 실력으로 드리머즈 랜드의 서부 마을에서 보안관이 된다. 보안관 자격은 탄환 6발안에 세워진 캔을 2개 이상 쓰러뜨리기. 이 때 노비타는 빈 캔 1개를 공중에 던져서 캔이 떨어지기 전에 권총의 탄환 6발을 모두 명중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여서 보안관으로 인정받는다. 거기에 이야기 후반, 적측의 두목이 들러붙은 거대골렘에게 일부러 붙잡혀서 방심을 유도한 뒤 골렘하고 분리해서 덤벼오는 순간을 저격해서 쓰러뜨리기도 한다.
노비타와 이상한 풍사에서는 일반 총이나 대포가 아닌 바람총을 처음 잡고 한 번 실패했지만, 이후 표적에 백발백중 맞추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 바람총이 총이나 포 형태도 아니고 팽이를 돌려 바람을 뿜어내는 물건이었는데 한 번 실패만으로 바로 백발백중 하는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노비타의 보물섬에서도 해적을 상대로 사격실력을 뽐내기도 했었다. 그런데 정작 프록에게는 자신이 할 줄 아는 건 낮잠과 실뜨기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로봇들에게 쫓길 때 도라에몽이 준 쇼킹총을 엄청난 속도로 연사해 로봇들을 전부 쓸어버렸다.
더 도라에몽즈 스페셜 4권 <황야의 건맨> 편에선 빨리쏘기의 명수인 도라 더 키드조차 눈여겨 볼 정도이고 키드와 권총대결을 할 때 딱 1발만 빗나간다.
대장편에서 진구는 권총형 도구를 무기로 삼는 경우가 많다. 허나 특정한 기종에 상관없이 사격이기만 하면 어느 정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대장편 시리즈에서 열차 위에서 대포형의 신호탄으로 로켓형 탈것을 탄 악당을 쏴서 떨어뜨리는 장면도 있다. 또한 무선조종 비행기에 플라스틱 파이프로 만든 총신을 달아 비실이의 무선조종 비행기를 격추한 적도 있는 걸 볼 때 굳이 자신이 손에 총을 쥔 것이 아니더라도 목표물을 맞춘다는 개념 자체가 특기인 듯하다.
4. 어중간한 묘사
처음부터 노진구가 사격에 솜씨가 있단 것으로 설정된 것은 아니었다. 초등1학년 1970년 2월호 연재분이자 후지코 F 후지오 대전집 2권에 실린 <아타루 건>[12] 편 등으로 볼 때 해당 에피소드 이전엔 그저 그랬단 묘사도 있으며 초등1학년 1981년 5월호 연재분인 <사진 끼워넣기 스코프> 등으로 <권총왕 콘테스트> 연재 후에도 종종 진구의 사격 솜씨가 별로란 설정으로 그려진 에피소드도 있었다. 또한 그의 사격력은 퉁퉁이의 주먹엔 이기지 못했던 적도 있다. 미수록 충격파 피스톨 참조. 즉,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진구의 재능이 추가된 것이다.
절대적인 강함을 발휘하는 건 대장편 도라에몽에서 특기 설정이 완성된 다음이고, 그 이전엔 실력이 불안정했다. 연재 중기의 작품에선 20권 <츠모리 건> 등 몇번인가 도라에몽이나 퉁퉁이의 권총 싸움에서 진 적 있으며, <실물사격으로 노려쏘기>편이나 <게라메소픈 피스톨>편에선 당황했다지만 표적에 전혀 명중시키지 못하기도 했고, 30권 <공터의 상어>편에서는 땅속 상어를 명중시키지 못한다.
그런데 2013년 극장판인 노비타의 비밀도구 박물관에서도 노진구는 적을 명중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13]
도라에몽이 빨리쏘기 대결에서 진구를 이긴 적도 있다. #
5. 진로
우선 우수한 사격 실력이 필요한 직업 중 군인이나 경찰관직을 하기에는 사격능력을 제외한 다른 능력이 영 부족해 보인다. 아직 어린아이니 성장하면 어떻게 될진 몰라도, 당장 현재의 모습을 보면 체력, 운동능력, 정신력 등이 너무 낮다. 어지간한 노력으로도 힘들 듯하다. 특히 군 저격수는 더더욱 힘든데, 설령 사격 실력이 합격점이라 하더라도 저격수는 일반 군인보다도 더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14]
그렇지만 잘 통제된 환경 하에서 순수한 사격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선수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되는데, 사격 능력을 활용할 다른 직업에서 걸림돌이 되는 10살이라는 어린 나이는 '''오히려 스포츠 유망주로서 매우 가치있어진다.''' 그가 사격선수가 된다면 목표로 할 올림픽은, 출전 기준 연령이 만 16세이기 때문에, 남은 6년간 기본기를 잡는 훈련과 일본 내부에서의 중•소 대회, 아시안 게임[15] , 사격선수권대회[16] 등을 병행하며 실전 경험을 쌓아나간다면 전설적인 선수로 거듭날지도 모를 일이다. 또 사격이 일본에선 비인기 종목인만큼, 일본 사격계가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부을 수도 있다.
만약 노진구가 만화와 애니에서 묘사되는 실력을 그대로 유지함과 동시에 장래에 일이 잘 풀려서 올림픽 사격종목에 출전하게 되면 권총과 클레이 사격 종목에서 출전이 예상된다. 노진구가 획득할 수 있는 메달이 권총에서 3개, 클레이에서 3개이므로 운과 체력이 따른다면 '''6관왕까지 노릴 수도 있다.'''[17] 만약에 더 동기부여가 되어 사격의 나머지 한 종목인 소총까지 노리게 된다면,[18] 올림픽 역사상 전무후무한 '''9관왕'''까지 가시권이다. 여기에 아시안 게임+세계선수권+아시안선수권과 같은 대륙/세계구급 대회까지 전부 제패한다면 금메달만 수십 개가 넘을 것이다.
물론 사격선수가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해서 진구의 귀차니즘과 안 맞기는 하겠지만, 이미 재능은 완성되어 있기에 멘탈 교정 등의 조금의 과정만 거쳐도 최고의 선수로서 부와 명성을 날리는 것은 쉬울 것이다.
당장 일본 기준 올림픽 금메달 상금이 한화로 약 5,000만 원 가량 된다. 그리고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에서도 당연히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사격을 뛰어넘어, '''근대 올림픽 사상 전무하던 개인의 한 종목 석권'''도 가시권에 들기 때문에, 순식간에 수백억에 달하는 부를 거머쥘 수 있다.[19] '''전 일본 국민의 존경과 함께.'''[20] 스폰서를 통해 광고를 찍는 등 여러 부가 수익들은 덤이다.[21] 게다가 사격 선수에서 은퇴한다고 해도 감독이나 코치 등으로 사격인 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잘만 하면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을 또 제패할 가능성이 크다.[22]
진구의 부모님이 항상 진구의 진로과 미래를 걱정한 만큼, 집안에서도 노진구의 사격선수 데뷔를 허락할 것이다. 아니, 오히려 불확실한 모습만을 보여온 진구가 모처럼 찾은 재능이니만큼 전폭적으로 밀어줄지도 모른다.
올림픽에 출전하고 우승하기까지 들어가는 노력과 비용이 문제라면 FPS 장르의 프로게이머를 지망해도 성공할 것이다. 처음하는 게임에서 우주신기록을 세울 정도의 재능이면 어떤 FPS 게임을 해도 대성할 재능이고 이쪽은 PC만 있으면 되니 훈련에 많은 돈이 들어가는 사격선수에 비해 초기투자비용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진구에게 부족한 근력을 요구하는 부분도 없으니 오히려 더 잘맞을 수도 있다.
2010년대 카스 글옵 기준으로 상금랭킹 1위 상금이 70만 달러가 넘고 20위권만 되어도 50만 달러를 번다. 대회상금이 아닌 좀 더 안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오버워치 프로리그인 오버워치 리그에 참가하는 걸 고려할 수도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선수들 최저 연봉이 5만 달러에 평균 연봉이 8~12만 달러에 달하며 개인방송을 통해 추가적인 부수입도 들어온다.
이외에도 실력을 보일 곳은 많다. 총으로 각종 물건을 쏴맞추는 곡예를 보여주고 먹고 사는 이그지비션 슈터도 서부 시대 때부터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 직업이다.
결론은 되도 않는 공부를 억지로 붙잡고 시킬게 아니라 신이 내려준 천재적인 사격 재능에 투자했으면 부와 명예는 자연스레 따라오며 성공한 인생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부모님도 그렇고, 도라에몽조차 그럴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부모인 노석구와 오진숙은 그런 쪽에 무지하고 애초에 진구가 저런 특기를 가진 것도 모른다.[23] 도라에몽도 이러한 능력은 매번 칭찬하지만, 정작 이를 활용할 방법은 제시하진 않았다.
시대적 배경이 1970년대이니 그런 걸지도 모른다. FPS 게임이 뜬 것도 일단 컴퓨터가 보급되고 그래픽이 좋아진 2000년대 들어서고, 또한 1970년대라면 마인드도 지금보다는 보수적이었을 테니 작가가 일반적인 루트인 학업-취업-근로의 루트 외를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6. 의문점
사격에서 중요한 것은 시력인데 노진구는 안경을 껴야 할 정도로 시력이 나쁘다. 허나 진구의 재능이 저격을 하는 게 아니라 근거리에서 맞추는 것이라면 안경 좀 꼈다고 별 지장은 없다. 올림픽 사격 50m 3연패 진종오 선수도 시력 0.6에 안경 끼고 다닌다. 원거리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쏘는 클레이사격 선수들 중에서는 1/3 정도가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이다. 대회마다 시력을 측정하여, 클레이사격 대회에서 쓰는 보안경에다가 안경 도수를 넣는 식으로 지원을 해주니 안경을 쓰는 사람이든 안 쓰는 사람이든 클레이사격 분야에서는 상관이 없다.
그러나 수 백 미터 멀리 있는 물체를 명중하는 것을 보면 그냥 천부적인 재능인 듯.
또한, BB탄 총이라면 몰라도 실제 실탄을 사용하는 총들은 상당히 무겁고, 방아쇠를 당기는 데도 손가락 힘이 꽤나 필요하다. 이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가기도 쉽다. 그런데 저질체력인 노진구가 그 무거운 권총을 0.1초만에 발사하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는 건 현대의 권총이나 미래의 권총은 가볍고 튼튼한 소재로 만들어져서 무리가 덜 갈지 몰라도 서부시대 에피소드에서 지금 기준으로 상당히 구식인 서부시대 권총을 갖고 악당들이랑 싸웠다. 다만 현대의 권총에 비해 서부시대에 사용된 싱글 액션 리볼버는 오히려 방아쇠압이 '''지나치게'''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오발 사고도 많아 싱글 액션만 있는 리볼버는 거의 사장되고 상황에 따라 더블 액션과 싱글 액션을 선택할 수 있는 DA/SA 계열의 리볼버가 주류가 되었다는 점이나 더블 액션 계열의 자동권총도 종류에 따라 방아쇠압이 낮은 편에 속하는 모델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방아쇠압이 낮은 이쪽을 더 쉽게 다룰 수도 있다. 거기에 현대의 권총은 글록과 같은 폴리머 재질이 아니면 대부분 1kg 정도이고, 콜트 싱글 액션 아미 또한 총열 길이에 따라 1kg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무게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고 BB탄 총이라고 해도 부품의 재질에 따라 충분히 실총과 비슷한 1kg 전후의 무게도 나온다.
더욱이 중요한 건, 진구는 종류가 수십에서 수백가지는 되는 총들의 사용 방법을 어찌 그리 잘 터득하냐는 것이다. 당장 여러 종류의 총들을 살펴보면 장전 방법부터 발사 형태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이며, 사용 방법은 당연히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진구가 총을 다루는 장면을 보면, 저격을 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영점도 안 맞추고''' 대상을 정확히 맞춘다. 물론 이건 작품이 진지한 고증을 증시하는 작품은 아니니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7. 2차 창작
이런 특징은 정식 게임과 더불어 2차 창작계에서도 무척 자주 쓰인다. 액션성이 있는 게임이 나올 때마다 진구는 사격이 특기인 캐릭터로 나온다. 특히 도라에몽 대표 2차창작인 도라에몽: 노비타의 바이오 하자드에서는 총기류라면 어떤 것이든 능숙하게 쓰는 먼치킨 중의 먼치킨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로켓런쳐(!)까지 쓴다.
[1] 특히 극장판이 주로 모험과 탐험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격솜씨가 돋보이는 만큼 더 효과는 크다.[2] 명중률로는 그 데드샷과 대등하며, 속사한정으로는 그 듀크 토고를 능가한다. [3] 이 경우엔 대포도 포함되는데 대포의 경우 진구와 은하철도에서 불규칙한 궤적에도 전투선들을 백발백중시킨 전적이 있다.[4] 본편에선 명확히 0.1초라 나온 적은 없고 '더 도라에몽즈' 4권에서 0.1초 퀵드로우가 가능한 로봇 키드와 무승부를 했으므로 0.1초라는 해석이 퍼졌다.[5] 때문에 일본 만화 사격 속도 1위가 진구라는 소리가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리본이 0.05초라는 설정으로 진구보다 빠르다.[6] 모델은 루거 P08.[7] 그리고 이서 한다는 말이... "곰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딴 건 못해도 이런 별 도움 안되는건 잘하더라".[8] 공기 피스톨은 '빵' 이라고 말해야 발사가 되는 도구인데, 집에 가서 엄마에게 "'''빵''' 같은 거 없어요?"라고 물어봐서 손에 남은 한 발이 발사되버린 것이다. 다만 오리지널 도라에몽에선 그냥 엎어지는 설정이라 엄마한테 야단맞고 끝.[9] 만화의 시대 배경으로 볼때에는 세계는 크림전쟁~ 청일전쟁 시기 전후로 보면 될 듯[10] 진구의 인간을 초월한 사격 실력을 알 수 있는 부분. 어느 무기든 마찬가지지만 총은 살상보다 제압이 더 어렵다. 실총, 게다가 명중률이 높지 않은 쌍권총으로 부상만 입혀서 제압했다는 건 무서운 수준의 실력자라는 것이다[11] 구극장판에서 이 장면은 잘리고 신판에서는 나왔다.[12] 탄에 눈이 달려서 목표를 정하고 발사하면 반드시 명중한다.[13] 다만 적이 너무 빠른 것도 있다. 괴도 디럭스는 미래 경찰들이 집중사격 해도 명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14] 애초에 안경을 쓴 시점에서 사실상 아웃이다. 다만 미래 설정에서는 눈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고 다닌다.[15] 아시안 게임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16] 역시 나이 제한이 없다.[17]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와 타이인 기록이다. 게다가 사격 종목에서 금메달을 제일 많이 받은 진종오의 수상 횟수가 4번이다. 따라서 노진구가 현실의 선수였다면 벌써 저 기록을 깼을 가능성이 높다.[18] 작중 노진구가 대부분의 화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걸 보면, 묘사만 안됐을 뿐이지 소총마저도 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진구와 로봇왕국에서 소총 형태의 광선총으로 백발백중 실력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진구와 바람의 마을에서는 팽이 원리로 바람을 날리는 바람총을 다루며 딱 한 번 실패를 제외하면 백발백중의 실력을 보여준다. '''발사형 무기라면 그게 뭐든 닥치고 백발백중'''인 셈이다.[19] 거기에서 벗어나 '''노진구 한 명 때문에 스포츠 사격의 룰이 바뀌거나, 여러 규정이 생길 수도 있다.''' 전례로 아시안게임에서 바둑이 한국의 독주가 심하다는 이유로 퇴출된 것과, 양궁 역시 같은 이유로 여러 조정을 거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20] 옆나라의 피겨 여왕이 수많은 김연아 키즈를 불러 일으키며 그 과정속에서 여러 피겨 인재들이 탄생했듯, 노진구 역시 그런 양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또한 일본은 사격이 몇십년째 금메달이 나오고 있지 않은 비인기종목인 만큼, 비인기 종목의 개척자로서 얻게 될 명예는 어마어마할 것이다.[21] 참고로 일본의 스포츠 스타이던 아사다 마오의 광고 1편당 수입은 한화로 평균 '''7억원이었다. 심지어 선수로서의 노쇠화가 찾아온 2015년 기준이다.''' 또 아사다 마오 역시 비인기 종목 출신이다.[22] 물론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듯이 노진구가 감독으로써 대성한다는 보장이 없기는 하다. 사실 노진구의 경우 상술한 발언에 해당되는 요소가 많으며, 특히 그가 가진 신급의 사격실력은 오히려 감독으로써는 불리한 요소이다. 다만 이는 충분히 반론이 가능한 것이 축구나 농구와 같은 단체 종목이라면 상술한 발언이 대체로 맞으나 개인 종목 내지 2인 정도가 한 팀이 되어 출전하는 종목은 명선수가 명지도자가 될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끈 박세리.[23] 진구 본인이 이게 쓸모있는 재능인 걸 모르니 밝히지를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