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영화)/줄거리
1. 학생 시절
목포의 날라리 고등학생 박태수(조인성). 아버지는 동네 건달이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워서 집을 나갔다.[1] 그래서 아버지, 본인, 여동생 세 명이 같이 살고 있다. 태수는 새로운 운동부 학생이 전학올 때마다 싸워서 실력을 보여준 학교의 짱이다. 동급생 중 최두일(류준열)[2] 한명 정도만이 박태수와 동급의 폭력 능력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상대가 안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태수는 시장에서 잘 나가는 건달인 아버지가 양복 입은 사람 앞에서 무릎 꿇고 빌고 있는 것을 본다. 그 양복 입은 사람은 검사였다. 동네 최강으로 여겼던 아버지가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사람에게 무릎을 꿇을 정도로 검사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생전 공부 안 하던 태수는 검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생전 공부란 걸 해 본 적이 없는데 하고 싶다 해서 갑자기 될 리가 없다.[3] 공부가 안 돼서 고민하다가, 어느날 놀러간 롤러장에서 무심코 영어 참고서를 살짝 봤다가[4] 책 내용이 빨려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어, 자신이 시끄러운 환경에서 공부가 잘 된다는 것을 깨닫고 점점 성적을 올리기 시작한다.[5] 처음에는 담임선생님이 태수가 커닝하는 줄 알고 혼냈다가,[6] 태수 혼자 시험을 쳤는데도 성적이 잘 나오자 중국집에서 거하게 요리를 시켜주면서 사과를 한다.[7] 그 후 태수는 전교 1등까지 달성하여 그렇게 바라던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한다.[8][9] 서울대에서 연애를 하다가 시대가 시대인 만큼 학생 시위현장을 지나게 되는 와중에 여자친구는 시위 같은 걸 왜 하냐고 불편함을 드러냈고, 둘은 조용히 지나가려 하는데 전경들이 따라와서 여자친구를 붙잡는다. 이에 태수가 여자친구를 구하고 자신이 대신 잡혀가는데, 알고 보니 여자친구는 일반학생으로 위장하고 다니던 '''전국대학생협의회 간부'''였고 '''지명수배자'''였다.
2. 사법시험 합격과 승승장구
이후 지명수배자인 여자친구의 도피를 도왔다는 이유로 80년대 흔했던 운동권 학생 강제징병제를 통해 군대로 끌려갔고[10][11] , 군대에서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자 전라도가 고향인 태수는 전라도라고 말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사람들의 말에 서울이라고 거짓말을 했고[12][13] , 덕분에 후방에서 편하게 복무를 한다.[14] 군대 있는 동안에도 사법시험 공부만 하고[15] , 제대 후에도 고시원 생활을 1~2년 하여, 사시를 운좋게 패스하고 사법연수 도중에 맞선을 통해 미모의 부잣집 딸, PL그룹 회장의 자식인 아나운서 임상희(김아중)를 만나 연애[16] 를 하게 된다. 때마침 상희의 아버지가 세금폭탄을 맞아 검사 사위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여, 상희는 다른 남자와의 약혼을 깨고 검사가 된 태수와 결혼한다. 상희는 그 전에도 아버지 때문에 검사들과 꽤 맞선을 봤었는데, 죄다 지루해서 싫었다가 맞선날 본 태수의 검사 같지 않고 양아치 같은 눈(!)이 마음에 들어 사랑에 빠져 몇 달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17]
3. 검사 발령 이후
이후 태수는 검사로 발령나서 고등학생 시절 꿈꿨던 검사의 포스는 온데간데 없이 하루 30건의 사건을 처리하느라 바쁘게 살아간다. 그러다가 체육 교사 송백호(오대환)가 지민(신류진)을 성폭행했는데 고작 5백만 원이라는 턱없는 금액의 합의로 끝난 것을 보고 그 교사[18] 를 취조하다가 뉘우치지 않는 교사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하여, 증거와 증언을 모아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 그러던 중 대학 2년 선배 양동철(배성우)이 찾아오는데 양동철은 한강식(정우성)이 이끄는 전략부에 있었고, 한강식의 전략부는 태수가 꿈꾸던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상위 1% 검사 조직이었다. 동철은 태수에게 전략부를 구경시켜주며 이 곳에 오고 싶지 않냐며 자신이 추천해주겠다고 하는 대신 그 교사의 아버지가 한강식과 안면이 있으니 내 얼굴을 봐서 잘 넘어가주면 안 되겠냐고 설득하고 회유에 고민하던 태수는 결국 성폭력사건을 합의금을 10배인 5천만 원으로 받아내는 것으로 매듭짓고 전략부에 합류한다. 피해자 어머니가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떡볶이 노점상 아주머니인데, 5백만 원의 10배인 5천만 원 받아줘서 감사하다며 떡볶이와 김밥을 주고 가자, 더러운 피의자의 권력에 꼬리를 내린 자신이 불쾌해져 자기 사무실 직원들에게 그날 점심식사를 안 하겠다고 했던 태수가 그것을 보고 억지로 입에 우걱우걱 넣으며 깊은 시름에 잠기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피해자 어머니는 가해자 측의 협박에 시달려 고소를 계속 하기도 두려워져 싫다며 합의를 하고 다 끝내려고 했는데 태수가 억지로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도 만나고, 근처에서 장사하는 어머니도 설득하고 피해자와 주변 학생들 증언에 모든 증거자료를 완벽하게 정리해서 빼도박도 못하게 구속시켰던 것인데, 권력의 한마디에 굴복한 것에 자괴감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죄책감도 잠시, 잘 녹아드는 성격의 태수는 이후 한강식의 눈에 들게 된다. 이후 동철의 권유로 연회에 참석해 태수는 다시 피의자 송백호를 만나게 된다. 피의자 송백호는 뻔뻔하게 태수에게 악수를 청하고나선, 직후 송백호는 죄를 짓고도 뻔뻔하게 태수에게 성매매를 주선해준다. 그러자 송백호의 그런 뻔뻔하게 당당한 혐오스러운 태도와 말에 결국 태수는 엄청 기분이 더러워지고 껄끄러워지고 너무 화가 나서 연회장에서 아예 나가려고 한다. 그러자 술을 마시던 한강식이 그런 태수의 태도를 보고, 태수에게 술잔을 세게 던지면서 어디서 감히 가오를 잡냐고 크게 다그친다. 그러자 연회장 사람들의 시선은 다 태수와 한강식 쪽으로 향하게 되고, 직후 한강식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태수에게 다가가고 다가가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보는데 앞에서 한강식은 태수의 뺨을 엄청 세게 한대 때린다''' 한강식에게 세게 뺨을 맞은 직후, 태수는 한강식에게 엄청난 잔소리와 폭언을 듣는다.[19] 태수는 욕설을 내뱉고 떠나는 듯 싶더니 곧이어 사과를 하고 체육 교사와 러브샷도 하고서 연회 분위기를 다시 바꾼다.[20] 그러나 연회가 끝나고 체육 교사와 둘이 돌아가는 중에도 여전히 체육 교사는 태수를 기만하려하자[21] , 완전히 화가 난 태수가 과거의 주먹맛을 보여주려 하는데, 이때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던 최두일(류준열)이 나타나 대신 손을 봐 준다. 두일은 고등학교 졸업 후 목포 들개파 밑에 들어가서 현재는 두목 김응수(김의성) 바로 밑의 2인자가 되어있었으며 그 들개파 두목은 한강식과 비밀동업관계였기 때문에, 두목의 심복인 두일은 이미 그 연회장에 있었던 것이다.[22] 다시 만난 두 친구는 안팎으로 서로를 도와주게 된다. 여기서 들개파와 한강식의 관계를 살짝 설명하는데, 들개파는 원래 전라도의 두 번째 규모 조직이었는데, 전라도 쪽을 쉽게 접수하려는 한강식의 음모로 들개파를 자기가 하려는 일 진행에서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일 실행에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두목과 밀약관계를 맺으면서,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시기, 전라도 최대 규모 조직을 검찰 인력을 대거 투입해 와해시키고, 들개파를 전라도 최대 조직으로 만들어서 함께 공모해 왔던 것이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 회포를 풀고[23][24] 최두일은 자신의 두목이 한강식의 뒤를 봐 주는 것처럼 자기가 네 더러운 일을 봐 줄테니 너는 항상 깨끗한 길만 걸으라고 말한다. 그 뒤 두일은 곧바로 체육 선생을 끌고 경찰서에 가서 자수하고 1년 6개월 징역형을 받았고, 그 선생은 그 곳이 깨져서 고자가 되었다.
15대 대선을 앞두고 한강식은 어느 후보의 라인을 탈 것인가를 무당한테 부탁하고[25] , 무당이 찍어준대로 김대중 후보의 라인을 타는데, 결국 알다시피 DJ가 당선되면서 한강식과 전략부는 더욱 더 세를 키웠다.[26] 당선 날 축하 파티[27] 에서 한강식과 양동철, 태수가 당시 잘 나가던 가수 클론의 음악에 진짜 클론 안무를 동작에 맞춰 하며 마구 노는 장면이 나온다. 동시에 태수의 덕으로 감형을 받아 빨리 출소했던 두일은 서울로 상경하여 강남 조폭들을 꺾으면서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다. 이 과정 속에서 검찰 내 실질 최강 권력자가 된 한강식의 힘으로 태수의 부인인 상희도 저녁 6시 YTN 뉴스 앵커가 된다.[28]
5년 뒤 16대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후보가 검찰조직 개혁을 공약으로 들고 나오자, 한강식은 굿을 한다. 누구인지 알려 달라는 뜻이 아니라 '''노무현만 안 되게 해 달라고.''' 물론 그와 동시에 이회창 후보 측 의원인 홍성찬에게 노무현 후보의 약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한강식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한강식은 발 빠르게 홍성찬을 여러 혐의로 묶어서 고소함으로써 화를 피해간다(옆에서 같이 결과를 보던 한강식의 동료는 무당을 사기죄로 잡아넣으라고 성질이나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일과 태수에게 위기가 온다. 두일과 불법적인 사업 관계에 있던 사람이 비리로 잡히게 되어 두일도 쫓기게 된 것.
사실 이런 과정 전에 태수의 여동생 시연(정은채)이 결혼을 했는데 그 남편, 즉 태수의 매제가 하필 부동산 떴다방 사기꾼이라 태수가 골머리를 썩었지만, 시연이 그냥 "오빠가 검사 되고 얼마나 우리한테 해줬다고 이러냐. 부동산 사업 좀 한번 해보려는 거다."라며 남편 쉴드를 자꾸 쳐서 어찌하지 못하다가 결국 매제가 부동산 사기로 다른 일반인들 돈 뿐만 아니라 장인인 태수 아버지의 돈과 동철[29] 의 돈까지 같이 들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나 한강식의 후광으로 강남 최고의 실력자가 된 두일이 부하들을 시켜 쉽게 잡아내는데, 수많은 조폭들 앞에서 동철과 태수가 잡힌 매제를 너무 추잡하게 패는 것을 본 두일이 "저희가 다 뒤처리해드릴테니 그만 하시라"고 하자 평소 두일을 무시하던 동철이 두일의 뺨을 갈기며 "니까짓 깡패 놈이 좀 컸다고 말리면서 우리더러 이래라 저래라냐 넌 개다 까불지 마라"고 모욕하자 두일은 그 동안의 2인자 생활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후, 두일은 아예 강남 접수를 통해 전라도 목포 기반 들개파로부터의 완전한 서울 독립을 꿈꾸며[30] 세를 넓히면서도 두목에게 상납해야 할 돈을 점점 속여 나중에는 절반씩 빼돌려 비밀 창고에 숨긴다.[31]
한편 자신을 찾아온 연예인 전희성(황승언)의 가슴을 보고 유혹에 넘어간 태수는 전희성의 전 소속사 대표가 건 이중계약 소송을 두일을 이용해 협박으로 합의하면서 무마하면서 희성과 바람을 피운다. 상납할 돈을 빼돌리는 것을 눈치챈 두목은 다른 부하들이 두일을 더 이상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고 하면서 슬슬 두일을 정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또한 한강식도 태수에게 "개는 사람처럼 대하면 자기가 개인걸 까 먹으니 알아서 처신하라."고 말하면서 태수에게 근신하면서 두일을 컨트롤할 것을 지시한다. 시기가 대통령 선거 앞둔 시기인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부인에게 불륜이 들켜 이혼 소송에 들어간 것을 포함해 여러가지 일로 태수는 두일의 폭주를 말리지 못했다. 그러는 와중에 두일은 더욱 무섭게 성장해 서울 강남의 주요 자금원을 확보한다. 물론 이것은 상황이 상황(대통령 선거 직전)인 만큼 들개파에서도 그냥 어떻게 하는지 보다 내버려 둔 것이 크다.
결국 이런 저런 사건들로 인해 두일이 검찰에 쫓기게 되자 조직이 와해될 위기가 올 수도 있으니 두일을 잡아 죽이기로 결정하고, 두일은 경찰과 들개파 모두에게 쫓기게 된다. 다행히(?) 두일은 경찰에 잡혔고 여러 죄들 때문에 감옥에 간다. 이 과정에서 쫓기는 두일의 모습 장면에 태수의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경찰과 조폭은 종이 한 장 차이라 구별이 안 된다." 두일을 쫓던 형사들 복장이 일부러 꽃남방에 조폭형 정장, 가죽점퍼 등 대부분 조폭처럼 연출되어 있다. 한참 쫓기던 두일이 폐건물 구석에 몰리자, 그제서야 한 형사가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고 뛰다가 지친 두일은 쓰러져 헉헉거리며 "아니 형사면 진작 좀 얘기하지."라며 순순히 체포된다. 형사라면 감옥에 가게 되지만, 들개파라면 '''그냥 죽게 되니까.'''
4. 위기
검찰 감찰부 안희연(김소진)이 한강식을 끌어내리기 위해 태수의 주변을 캐기 시작했고, 두일이 잡혀 감옥에 가는 바람에 한강식에게 큰 위기가 찾아온다.[32] 몇 달간 쉬고 오라고 태수를 지방으로 보냈고, 두일을 기소해서 감옥으로 보내 버린다. 한강식은 서둘러 자기 라인들을 정리하며 정비한다.[33] 한편, 두일은 감옥에 있는 동안 태수에게 자신의 전재산으로 자기 부하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태수는 두일이 목포 들개파로 가려는 돈을 빼돌려 재산을 만들었던 점을 알고 있는 탓에, 화를 피하게 하고자 목포의 들개파에게 그 돈을 돌려보낸다.[34]
안희연이 태수의 집에 찾아와서 은근슬쩍 태수를 떠보면서 다 불라고 협박하려고 했는데, 태수는 한강식에 대해 불지 않기 위해 일부러 센척을 한다. 벌떡 일어나 갑자기 덥다며[35] 웃옷을 다 벗고 양아치처럼 행동하고, 이에 불쾌해진 안희연은 자리를 뜬다.
몇 달간 지방에 있어도 복귀하라는 말이 안 나오기도 하고 안희연이 자신의 뒤를 캔다는 정보를 전해주기 위해 동철과 연락하지만 닿지 않자 태수는 직접 서울로 올라가 동철을 만난다. 그런데 동철은 만나자마자 왜 왔냐고 하더니 아무도 없는 쓰레기 창고로 끌고 가곤
윽박지르며 말한다.'''진짜 눈치없네, X발? 지방으로 쫓겨났으면 적당히 알아서 옷 벗든지 아니면 얌전히 짜져있지 전화질하고 여기까지 찾아와서 삐대고, 감찰반에서 너 타고 들어와서 우리까지 X되면 어떡하려고 그래, 어!?? 그냥 찌그러져있어, 숨죽이고. 부탁할게 개X끼야'''
'''즉, 한강식은 태수와 두일을 꼬리 삼아 잘라버린 것이다.'''[36]
출소한 두일은 태수가 자기 식구들을 지켜주지 않고 자신의 전재산을 없애버린 것에 분노하여(물론 위에서 설명한 대로 두일의 오해. 오히려 태수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그나마 남은 부하들마저 잃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자신의 수하들을 이끌고 태수를 해치려고 찾아가지만, 해치기 직전 마지막으로 태수의 진심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한적한 길에서 만취한 채 서 있던 태수의 근처까지 가서 몰래 태수에게 전화를 건다.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비틀거리며 걸어가다 전화를 받은 태수가 처음에는 태연하게 취한 목소리로 "어, 너 출소한거 까먹었다."라고 말하곤 두일이 따지지 시작하자, 태수가 점점 울면서 "그래, 뭐 이 개X끼야? 내가 돈 다 썼다. 그래. 뭐 어쩌게? 복수라도 하게? 어차피 다 끝났어."라며 거꾸로 쌍욕을 하며 화를 내다가 '''"우린 다 끝났다고!"''' 하는 오열까지 하자, 이를 들으면서 태수와의 오해를 푼다.
이후 태수는 별장에 도착하는데 한강식과 동철이 태수의 별장으로 와서 "오래 기다렸다!"고 하면서 "오랜만에 같이 놀자"고 권한다. 그리고는 차에 태우고 길을 떠나는데, 이 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영화 첫 부분). 이후 응급실에서 깨어났을 때는 한강식과 동철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자신만 남아있음을 알아챈다. 그리고 두일은 행방불명된다. 뒤에 한 도박조직을 털다가 우연히 두일의 옛 부하를 만나게 되고, 두일과 그의 행동에 대해 알게 된다.
'''교통사고는 두일이 낸 것이며 한강식과 동철이 들개파를 통해 태수를 제거하려고 한 것을 구해내려고 한 것이다.'''[37] 교통사고 후 두일은 들개파와 한강식으로부터 쫓기게 되었고, 쫓기는 게 지겨워진 나머지[38] 남은 돈을 다 털어 양복을 맞춰입고 들개파 두목을 찾아가 맞서 싸우다 제압당하고[39] 그대로 죽음을 맞이한다.[40] 이때 들개파 두목과 함께 서서 두일이 죽는 장면을 커피를 마시며 구경하는 사람이 '''한강식'''. 이 때 들개파 두목은 이전에 배신자를 처리할 때 무표정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표정이 일그러져 있으며, 한강식은 웃고 있는 것을 보면 들개파 두목은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들개파에게 두일을 죽이라는 내용의 요구가 한강식으로부터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41][42]
한강식과 동철이 "아버지까지 구속해서 잡아간다!"는 시연의 말을 들은 태수가 동철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충격을 받고 술을 퍼 마시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태수는 기억들을 되돌려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고 '자신이 그때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선생을 그대로 잡아넣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한다.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태수는 TV를 바라본다.[43] 결국 그들이 원하는 대로 검사직을 그만두었지만, 그들은 이마저도 부족했는지 모든 재산을 압류[44] 해 가버린다. 아내, 가족은 물론 친구에 재산까지 모든 걸 잃은 태수는 눈물을 머금면서 자기 자신을 원망한다.
5. 복수
그렇게 태수는 한동안 폐인과 같이 조용하게 지내게 된다. 그 동안 한강식은 꿈에 그리던 '''검사장''' 직을 손에 넣었으며, 양동철 또한 부장검사 직책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하며 승승장구한 나날을 보낸다. 그렇게 태수가 가족도, 부인도, 친구도 잃어버린 채 죽은 사람과 같이 지내던 도중 한강식이 전에 말했던 '''"정치가는 받은 만큼 보복을 한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 자신도 두일처럼 남은 돈을 털어 양복을 맞춰 입고 차를 사고 여의도에 좋은 변호사 사무실을 마련한다. 그리고 한때 자신과 적대하던 안희연[45] 과 접촉한다. 이후 장인을 다시 만나고, 장인은 태수에게 여러가지 충고와 좋은 인맥들을 제안하며 도와준다. 그리고 부인을 다시 만나서 밥이나 한 끼 먹자고 말하면서 좋은 데로 데려간다. 그녀에게 태수 자신이 서명한 이혼 서류를 건네주는데, 이것은 자신이 만약 실패할 경우 자신에게 닥칠 재보복이 분명 자신뿐만 아니라, 부인과 장인어른의 기업에도 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게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 두 사람의 재결합을 도왔다. 부인 말로는 '거기서 도와달라고 했으면 기분은 좋아도 콧방귀도 안 뀌고 이혼했을 것'이라고[46] 태수는 부인과 장인의 도움을 받아 장인의 연줄들을 활용해 야당 핵심인사를 접촉하여 한강식 검사장의 비리 고발과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한다. '마케팅을 위해서' 자신이 살아왔던 내용들을 말해달라는, 20년간 활동한 베테랑 마케팅 업체 부장의 말에 그가 자신의 인생을 서술하기 시작하는데 이 말이 '''처음 시작의 내레이션과 겹친다.'''
그렇게 '권력의 꽁무니를 쫓아 끊임없이 달려왔던 권력 검찰의 개'에서 '건달의 아들로 태어나 불우하게 자랐으나 노력하여 법대에 진학했고,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겪은 운동권 출신이면서[47] 검사가 되어 조직의 비리를 직접 경험하며 목격하고 양심에 못 이겨 이를 폭로한 후보'로 한 순간에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는 태수.
태수는 야당소속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이 과정에서 한강식과 목포 들개파와의 유착관계를 폭로했고,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다. 야당의 맹렬한 정치 공세에 궁지에 몰린 한강식이 태수를 직접 만난다. 같이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으며 한강식은 태수 장인의 비리를 이용해 폭로전을 그만두라고 협박하지만 태수는 한강식이 그동안 불법으로 빼돌린 비자금 관련 재산들이 해외에 사는 한강식 부인 명의로 되어 있다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역으로 협박하면서[48] 거래는 성립되지 못한다.[49] 계속 회유하려는 한강식에게 태수는 두일의 일을 꺼내고, 이에 한강식은 ''''내가 역사야. 이 나라고. 니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라고 경고를 하자 태수는 '아니지만, 해 볼 거다. 정치인은 당한 것에 반드시 복수를 한다고 말했지 않았냐'라며 굽힐 뜻이 없음을 밝힌다.
한강식과 태수의 치열한 여론전이 진행되면서, 두 사람은 중요한 발표를 준비한다.[50] 물론 한강식은 고의적으로 태수의 발표 예정 시각 '''10분 전에''' 발표를 하면서 자신의 언론 연줄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기자들을 준비했지만, 두일의 예전 부하들이 자신들 또한 징역살이를 각오하고 들개파의 각종 만행들을 낱낱이 자백하면서, 결국 들개파는 일망타진되며 한강식은 더욱 궁지에 몰린다. 그리고 한강식의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한 거짓 선동이라는 반격을 박태수는 광주 광산을 출마가 아닌 가장 힘들다는 '''서울 종로''' 출마를[51] 하겠다는 말로 여론의 주목을 한꺼번에 휩쓸면서 자신이 국회의원 뱃지를 달기 위한 폭로라는 반격을 저지해 버린다.[52] 덕분에 언론과 여론의 관심은 한강식의 밑작업이 무색하게 모조리 태수에게 쏠렸고, 한강식이 부른 기자들도 모두 빠져나가 빡친 한강식은 태수를 족치기 위해 이슈를 찾다가 안희연이 찾아오자 그만 쓰러진다.[53]
그렇게 서울 종로에서 기존 5선 의원과 박태수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외로 좁혀진다.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출구조사를 지켜보는 태수. 결과가 5초 후에 뜨는데......[54] (열린 결말)
영화 제목에서 말하는 '더 킹'은 바로 '''당신 즉, 유권자'''라는 메세지를 던지는 것이다.태수: 내가 당선되었냐고? 떨어졌냐고? 그건 나도 궁금하다. 왜나하면 그건 '''당신이 결정할 일이니까.'''
'''당신이 이 세상의 왕이니까.'''
그리고 안희연은 한강식에게 마지막 일격을 날려 버리고, 두일의 부하들이 두일의 복수를 위해 비리를 폭로하는 바람에 들개파는 완전히 와해된다.[55] 조사를 받는 내내 큰소리치며 가오를 잡던 한강식은 징역을 사는 동안 우울증과 공황 장애에 걸려서 소위 말해 미쳐버렸고, 양동철은 지방으로 좌천된 뒤 주차장에 숨어 밑에서 치마 입은 여성들과 여학생을 보고 자위를 하다 CCTV에 걸려서 기자들에게 미국에 있는 딸에게 미안하다!를 외치면서 사라진다.
악한 자들이 몰락하고, 대신 하루 하루 열심히 살던 사람들은 전부 성공한다. 99%로 살던, 박태수의 선배검사[56] 는 결국 부장검사로 승진, 유력한 차기 검사장 후보로 떠오르게 되며, 감찰부 검사였던 안희연 검사 역시 여성 최초로 감찰부 부장[57] 으로 승진한다. 어찌보면 권선징악적 결말[58] 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1] 초반부에 컬러 TV를 훔치는데 거기서 땡전뉴스가 나온다.[2] 훗날 조폭이 된다.[3] 박태수 담임선생님 역할이 성동일인데, 극중 주먹쟁이 박태수를 포기한 선생님으로 나온다. 박태수가 수업시간에 자고 있는데 근처의 친구가 깨우려 하자 오히려 깨우지 말라며, "냅둬라. 저런 애들도 있어야지 없으면 니들 커서 세상 궂은 일 누가 하냐"며 아예 잠자게 내버려 둔다.[4] 박태수가 시험기간에 마음잡고 공부 좀 해볼까 했는데 결국 놀고 싶어져서 여기 왔다고 한탄하자, 같이 놀던 여자친구가 "롤러장에서 저기 쟤네처럼 만화책 보는 애들도 있는데 너도 여기서 책이나 한 번 봐라"라고 농담 삼아 던진 말에 살짝 꺼내 본 것. [5] 롤러장뿐만 아니라 동네 공터에서 패싸움을 하다가 경찰이 와서 도망가면서도 교과서와 참고서를 신나게 본다.[6] 53등에서 12등이 됐다고 칭찬하며 손목시계를 풀더니, 따귀를 갈기며 커닝을 해도 적당히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양심 없는 놈이라면서 팼다.[7] 잘보면 담임 이외에도 선생님 여러명이 붙어서 시중을 들고 있다. 교내 망나니가 성적이 잘 나왔으니 교육자 입장에서 나름 뿌듯했기 때문이다.[8] 모범생이였던 같은 반 학우는 허탈해하는 표정을 보인다. 자기는 남들 놀 때 미친듯이 공부했는데, 태수는 뒤늦게 공부 시작했고 놀 꺼 다 놀고 사고나 치고 다녔는데도 전교 1등이 되었기 때문.[9]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게 태수의 재능은 그야말로 영화니까 가능한 수준의 사기 스킬이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풀타임으로 공부하면서 할 것은 다 하니 스트레스까지 없을 테니... 심지어 당시는 지금보다 공부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암기 위주의 입시였으니 더더욱 시너지가 좋았을 것이다.[10] jtbc 썰전 17.02.09 방송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유시민 작가가 증언한 내용이기도 하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다 녹화사업 때문에 군대에 강제 징집되어 특전병으로 배치된 것. 문 대통령이 복무 당시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에 작전 돌입할 예비조로 참여하는 등 군 내에서 유능한 장병으로 분류되어 민주화를 탄압한 독재자인 전두환에게 훈장까지 받았다는 점은 아이러니.[11] 영화 속에서는 체육관에 학생들이 출신 지역별로 분류된 채 줄을 서 있고, 자기 차례가 되면 한 명씩 앞으로 나와 맞은편에 있는 의자에 앉은 채 삭발당한다. 조인성은 이 장면을 위해 촬영 마지막 날에 실제로 머리를 밀었고, 바로 뒤에 이어지는 내무반 장면에 삭발한 모습이 나온다.[12] 물론 서류에는 본적이 전라도라고 써있었지만 "그건 아버지 고향이고 자기는 서울 출신이라"고 둘러댔고 그게 먹혔다. 현실에서도 이게 먹힐까 싶은데 이명박근혜 정권 하에서 국방부장관을 거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한 김관진이 호남 출신임에도 이런 방식으로 출신지를 숨겼다.[13] 사실 1980년대까지 한국 사회에는 전라도 혐오 정서가 팽배했고, 전라도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한테 전라도 출신이라고 하면 전세방을 안 내주는 경우도 많아서 일부러 고향을 숨겨야 했다. 심지어 1980년 5월 18일에 벌어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에도 진압하러 파견된 공수부대원들이 전라도 새끼들 다 죽여버리겠다는 폭언을 했을 만큼, 전라도 혐오 정서는 굉장히 강렬했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 일베로 대표되는 한국의 극우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런 전라도 혐오 정서를 다시 부풀리고 있는 중이다.[14] 이때 관공서에 걸려있는 대통령 사진이 전두환에서 노태우로 교체된다.[15] 시끄러운데서 공부 잘하는 체질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끄러운 내무반에서 아무렇지 않게 책을 열심히 읽는 게 나온다.[16] 맞선날, 맞선 장소로 가다가 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깽판을 치며 싸움을 하는 진상 아저씨들에게 상희가 운전하다 내려 "다른 차 못 가게 길 막지 말고 비키고 나서 싸우라"면서 도리어 드센 모습을 보이다가 아예 화를 내며 덤비던 아저씨를 패 버렸고, 하필 비슷한 시점에 같은 도로의 다른 차에 타고 있던 태수가 이를 구경하다가 상희와 눈이 마주친다. 이때 김영삼 대통령 취임 현수막이 보인다. 그리고 같은날 맞선 장소에서 둘이 직접 보게 되자, 상희가 "아빠가 검사랑 하도 선 좀 잘 보라고 해서 조신한 척 연기하려고 했는데 오늘 만나기도 전에 (본색을) 들켰으니 포기하겠다"고 하며 그냥 가려고 했지만 오히려 태수가 "난 조신한 척 하는 여자 싫다"며 거꾸로 호감을 표시하였고, 둘은 바로 사랑에 빠진다.[17] 박태수는 불량 고등학생이던 시절에도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로 나온다.[18] 아버지가 지역 유지이고, 국회의원도 했던 엄청 잘나가는 집안이라고 나온다.[19] "자존심 버리고 힘 있는 쪽에 붙으라!"면서 "친일파들은 아직까지 잘먹고 잘산다!"고 이야기하고 "독립운동가들은 60만원 연금없으면 죽는다!"고 '''독립운동가들을 비하한다.''' 실제로 독립운동가들이 독립군을 투입하는 것은 미국의 원자탄 폭격 때문에 실패했지만, 독립군이라는 존재가 없었으면 연합군은 한국을 '''여전히 일본의 영토로 간주하고 한국 독립문제를 일본에게 맡겼을 수도 있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대접이 그따위인 것을 보면... 실제 본 영화의 동철 역의 배성우의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였다고 한다. [20] 항상 연회의 주인공이라는 한강식 역할의 정우성이 직접 자자의 버스 안에서를 부르며 논다.[21] "지민이 걔 피부가... 여기 있는 애들하고는 쨉이 안 돼. 난 걔가 싫다고 울 때가 그렇게 좋더라. 내일 또 지민이(피해학생) 보러 가야지"라는 대사가 압권.[22] 연회장에서 태수가 두일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두일이 얼굴이 안 보이는 어두운 구석에 서 있고, 양동철이 다른 사람들을 태수에게 소개하다가 두일을 보고 "어 얘는, 그 뭐 일 도와주는, 어 그냥 따까리야"라고 하고 태수를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23] 서로 자기가 더 고등학교 때 쎘었다고 말하다가 결국 초등학교 씨름장에서 서로 씨름을 한다. 사실 학우들은 누가 더 쎈가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는데 싸움 없이 상호 불가침 관계를 유지했다: 협약으로 상호 불가침이라기 보다는 주간반과 야간반의 차이인 듯하다(당시에는 학교에 비해 학생이 많아서 주간반과 야간반이 구별되었다). 태수의 집에 검찰이 찾아왔다고 알려주고 친구들 중에서 서울대간 태수를 자랑스러워 했다는 말을 들어보면 친구이긴 하다. 게다가 태수가 검사를 보고 진로를 결정하게 해준(집에 일이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바로 집에 가게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은인?[24] 이때 포장마차에서 동시에 술잔을 비우고 놀이터에서 한 판 붙는 장면이 넘버 3에서 최민식과 한석규의 싸움 장면과 유사하다. 현직 검사와 두목의 오른팔 역할 조폭의 싸움이라는 설정도 동일. 오마주한 장면일 가능성이 높다.[25] 이 영화는 교묘하게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데, 이때 유능한 검사 한강식이 특유의 감으로 한번도 누가 정권을 잡을지 잘못 찍은 적이 없다고 하며 마치 그가 대단한 묘안이라도 있는양 그의 날카로운 눈빛을 잡아주는 직후에 그가 무당집에서 굿을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이후 한강식이 나오면서 다른 검사들에게 촐싹대며 "대중이!대중이!"라고 하는 건 덤.[26] 김대중 당선인 후보측의 캠프 관계자의 만남에서 당선인 측 관계자가 한강식에게 특정 정치인의 사정 수사를 조건으로 권력 간의 거래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정수사를 엿볼 수 있다.[27] 두일이 성불구자로 만들어주었던 체육교사는 아직도 그 파티에서 여자들과 잘만 논다(...). 살짝 옥의티로 보이는데, 초반에 나왔던 연회장면과 같은날 촬영하다 빼는걸 깜박 한듯 보인다. 잘보면 초반 연회때와 같은 옷을 입은 단역들이 있다.[28] 원래 상희는 입에 발린 말을 못해서 높은 선배에게도 직언을 하는 바람에 찍혀서 새벽 6시 뉴스로 좌천된 아나운서라고 나온다. 그러나 부장 검사 한강식이 직접 방송국 간부에게 전화 한통 걸어 명령하자마자 저녁 6시 뉴스 앵커가 된 것(동료들이 6시를 가리키는 시계 케이크로 축하한다).다만 상희는 정치인들과 연줄을 놓아 줄 정도로 사업 규모와 인맥이 나름 큰 유명 오너 집안의 딸인데 선배 아나운서한테 찍힌 정도로 남편이 힘을 쓰기 전 까지 지속적으로 좌천된 것은 조금 의문이다. 상희 본인의 성격상 집안의 힘에 기대기 싫어했다고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거야 아니지만... .[29] 태수 아버지에게 투자했다고 나오는데, 친한 태수를 믿고 투자한 듯.[30] 이 계획을 태수에게 말하는데 태수가 말리지 못한다.[31] 후술하겠지만 두목도 여기까진 대충 알고는 있었다.[32] 조폭과 검사간의 스폰서 의혹 기사로 차기 검사장 후보에서 떨어져 성질난 한강식이 태수를 두들겨패는데, 양동철이 말리려다가 오히려 태수보다 더 많이 두들겨 맞는다.[33] 이때 국회의 노무현 탄핵 가결 장면과 직무가 정지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 장면을 오버랩하며 보여준다.[34] 들개파 역시 두일이 꿍쳐놓은 돈이 있다는 걸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일의 부하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이 방법이 최선이었다. 어찌보면 전재산으로 부하들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그대로 실행한 셈.[35] 배경상 봄이나 가을쯤으로 연출된다. 그러니까 고의로 하는 추태 쇼.[36] 물론 태수의 경우 자업자득으로 자신과 관련 없는 연예인 사건을 맡으면서 바람까지 피워서 안희연에게 약점까지 잡혔으니 말 다 했다.[37] 한강식뿐만 아니라, 태수를 대놓고 모욕했던 동철까지 태수에게 갑자기 한밤중에 찾아와 태연히 따뜻하게 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태수를 방심시켜 태수를 죽일 들개파가 있는 비밀장소로 쉽게 유인해서 데려가려고 했던 것이다.[38] ...라고 말이 나오지만, 아무래도 경찰에 잡혀도 살아남지 못할 것을 직감하곤 마지막이나마 '멋있게' 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 같다...[39] 두목은 자신을 공격하는 두일의 발을 표정변화도 없이 그대로 잡아서 칼로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려 더 이상 저항을 못하게 한다. [40] 극중 들개파는 배신자를 그냥 바로 죽이지 않는 잔인한 조직이다. 그 처리방법은 배신자를 꽁꽁 묶어서 개의 식욕을 끌어올리는 약을 섞은 물을 온 몸에 뿌린 뒤, 그 약이 섞인 물에 재운 고기를 먹으며 훈련받은 개들에게 뜯어 먹혀 죽게 하는 것이다. 극중 대사로 "들개파에게 죽는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제발 그냥 (곱게) 죽여달라고 애원하면서 죽어간다고 한다"는 대사가 나온다. 실제로 들개파는 도축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때 나오는 시체를 도축된 동물 사체와 같이 처리하는 방식으로 보인다.[41] 사실 최두일은 들개파로부터 독립하기 이전에도 상납금의 일부를 조금씩 빼돌리고 있었는데, 그때마다 들개파 두목이 '떡 만진 손에 떡고물 안 묻겠느냐'라면서 그냥 냅두라 한 걸 보면 평소에도 두일을 굉장히 아낀 듯하다.[42] 바로 다음 장면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장면이 나온다.[43] 뉴스 속보로 검찰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었다.[44] 아버지가 매제의 부동산 떴다방 사기 관련으로 공범이었던 것 때문인 듯. 물론 매제는 이미 이혼하고 감옥에 있거나 했을 것이니 태수 가족들과 함께 살지 않는다.[45] 그녀 또한 이미 지방으로 좌천된 상태라 검찰 내부에서는 도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적어도 한강식이 검사장이 되기 전에 왔어야 하지 않느냐고 힐난한다.[46] 애초에 두 사람이 서로 사귀게 된 것이 '검사'인데도 '양아치' 같은 눈매를 보이는 태수가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태수는 처음 둘이 만났을 때의 눈을 되찾았다고. 또한, 태수 자신도 내레이션을 통해 감정에 충실하는 방법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애초에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47] 자신이 여자친구 때문에 경찰에게 잡힌 것을 민주화 운동 때문에 잡힌 것으로 둔갑시켰다. 여자친구가 학생운동 간부였으니 적당히 포장할 수 있었던 것.[48] 이 과정 중에 한강식이 "(너의 장인) 징역 5년도 나오겠더라. 요새 애들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살아야 성격 좋아진다. 니 자식 할아버지 없이 크면 어쩌려고 하냐." 고 말하고, 태수는 "아이들 엄마(한강식 부인) 없이 자라면 되겠어요? 그러면 성격 나빠진다는데." 라고 받아친다. 딱히 한강식의 가족이나 박태수의 자식은 극중에 직접 나오지 않고 한강식의 부인과 자식이 캐나다에 살고 있다는 것만 나온다.[49] 결론은 서로 외부패를 잡는건 없던걸로 한듯 보인다.[50] 한강식은 태수가 당선되기 위해 거짓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위해서, 그리고 태수는 국회의원을 출마하기 위한 발표였다.[51] 상대 후보는 5선을 준비하는 터줏대감이자 차기 대선 후보로 주목받고 있었다. '국회의원 타이틀이 목표가 아니다'라는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둔 수였다. 또 기자들의 어그로를 끌어 한강식의 기자회견을 묻어버리기 위한 발언이기도 하다. [52] 이는 이전에 한강식이 국회의원을 털면서 그 의원이 로펌을 동원해서 반격하는 것을 막을 때 여론 저지용으로 연예계 사건을 터뜨려 무마한 것을 그대로 이용한 방법이랑 같다.[53] 이 때 태수의 나레이션에서 ‘방아쇠를 당겼다’라는 대사와 함께 CG로 구성된 가상의 총알이 날아가고, 이 총알은 자백하는 들개파들을 지나 발악하는 한강식을 쓰러뜨리고, 15대 대선 직후 한강식의 펜트하우스에 쌓여가던 와인잔들을 모두 깨부순다. [54] 그런데 박태수의 뒤에 있던 양 옆의 남자와 여자의 반응을 보면 여자는 무언가에 놀란 듯한 얼굴로 입을 손으로 막고 남자도 놀란 듯한 얼굴을 하고 있던 것으로 봐서는 당선된 것을 보고 놀랐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태수는 대한민국의 왕은 '''당신'''이라는 희망찬 대사를 날린다.[55] 두일을 포함한 이들이 죽어나갔던 곳까지 탈탈 털렸다.[56] 태수의 초임 검사시절 장면에서는 명찰에 강민석으로 나오지만 엔딩 크레딧에는 최민석으로 나온다.[57] 대검 감찰부장은 '''검사장급'''이다.[58] 전략수사부에서 일할 때 적잖이 비리를 저질렀던 박태수가 재기에 성공한 것을 볼 때 완벽한 권선징악은 아니지만... 다만 박태수는 중간에 거의 처절할 정도로 몰락하며 고통을 받았고, 결말부의 박태수는 더 이상 "악"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개과천선한 상태이기 때문에 악이 몰락하는 엔딩은 맞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