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스트레인지-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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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풀 네임은 디바리스 고든으로 주로 '디 고든'(Dee Gordon)으로 짧게 줄여 부르는 신시내티 레즈의 야구 선수. 그리고 2020년 시즌 중 살해당한 어머니의 성을 따서 스트레인지-고든으로 등록명을 변경하였다. 그리고 '''약쟁이'''
별명은 플래시 (Flash). 야구선수였던 아버지의 별명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만화 캐릭터인 플래시 고든에서 따온 별명으로, 비단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가 최고 장점인 고든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별명. 미국 스포츠계에서 성이나 이름이 고든인 선수가 발이 빠르거나, 공이 빠르거나 하면 꼭 따라붙는 별명이기도 하다. 고든이 그리 드문 이름도 아니라서 종목마다 한두명은 찾아볼 수 있는 별명. 국내 한정 별명은 '''흑멸치''', '''흑민관(...)''', 그리고 '''PEDee Gordon''', '''약고든'''.
2. 어린 시절
고든의 아버지는 톰 고든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나름 알아주던 투수였다.[2] 선발과 불펜으로 활약했으며 커리어의 부침도 제법 있었지만 [3] 강속구와 90마일에 육박하던 파워커브, 슬라이더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던 선수였다. 명전급 선수는 아니어도 올스타 3번, 세이브 왕 1번을 차지했으며 100승, 100홀드, 10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야구 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저 기록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자기 보직 차지하고 커리어 내내 주욱 유지한 선수는 절대 할 수 없는 기록이기도 하다.(...) 별명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들 디 고든과 동일한데, '플래시 고든'이라는 히어로 만화 주인공의 이름을 그대로 딴 '플래시'. 2015년 현지 중계진들이 디 고든을 지칭할 때 '플래시 주니어'라고 부른다.
디 고든은 이런 아버지와 어머니인 데보나 스트레인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만 둘은 고등학교 시절의 연인이지 결혼을 한 사이가 아니었고 이후 헤어지게 되며 고든의 양육은 온전히 데보나 스트레인지가 맡게 된다. 그래도 톰 고든이 양육비를 어느 정도 지원해 주기는 한 모양.
그리고 어린 디 고든의 인생에 비극이 닥쳐온다. 디 고든이 여섯 살 때에 어머니인 데보나 스트레인지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것. 이 사건이 발생한 후 톰 고든은 디 고든의 양육권을 획득, 톰 고든의 어머니, 그러니까 디 고든의 할머니와 함께 그를 양육한다.
3. 청소년기 : 농구 사랑, 그리고 야구
아버지인 톰 고든은 메이저리그의 유명한 야구 선수였지만 디 고든은 야구를 할 생각이 없었다. [4] 야구는 너무 느리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의 흑인들이 그렇듯이 농구에 더 많은 흥미를 느꼈다. 일단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선천적인 운동신경은 확실히 뛰어났기에 디 고든은 운동선수로 성공하고 싶었고 고등학교 때 까지 농구 활동만 계속한다.
하지만 아버지에게서 뛰어난 운동신경만 물려받은 게 아니라 루저 인자까지 물려받았기에 (...) 고든은 키가 채 180cm가 안 되었고 몸무게는 67Kg 밖에 나가지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까지 신체조건에 변화가 없자 디 고든은 자신이 농구선수로써 성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난 농구를 정말 사랑했다. 야구 선수로서의 나 자신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라고 말할 만큼 농구를 정말로 좋아했기에 낙심한 고든이었지만 어떻게든 운동선수로서 성공은 하고 싶었고 그에 따라 '아버지가 하던 거나 해 볼까?'라는 심정으로 고교 2학년이 되어서야 야구를 시작한다. 아버지는 투수였지만 필드에서 뛰는 걸 선호한 고든은 타고난 운동신경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유격수로 포지션을 정한다.
급하게 시작한 야구를 순식간에 잘하게 될 리는 없었다. 고든의 고등학교 시절 성적은 가히 좋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참가는 언감생심이었다. 결국 대학교로 진학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대학교 진학도 쉽지 않았다는 것. 밴더빌트 대학교나 UCLA 같은 야구 명문 입학은 꿈도 못 꿀 일이고 야구팀이 그냥저냥 경쟁력을 갖춘 대학교 정도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어찌어찌 NAIA 리그에서 뛰게 된 고든은 비록 스카우터들이 신경도 쓰지 않는 수준낮은 리그이긴 하지만 여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5] 고든 본인도 야구를 시작하고 의외로 자신이 야구에 재능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든은 '내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스카우터들이 나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농구를 하던 고등학교 시절에는 전혀 없었던 일이다. 농구를 포기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 나쁘지 않은 거래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그 때를 회상한다.
하지만 NAIA 는 기본적으로 스카우터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리그였고, 고든 자체가 파워가 없고 기본기가 부족한 것 등 장점보다 단점이 더 부각되는 선수인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결국 톰 고든은 아들을 보러오는 스카우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인맥을 활용해 구단을 찾아가 디 고든을 위한 쇼케이스를 열기로 작정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꽤나 이름 좀 날렸던 선수[6] 인 아버지는 당연히 프로구단 여기저기에 인맥이 있었고 데릭 지터와 지미 롤린스에게도 아들의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이들이 칭찬도 해 줬다며 언플을 마구마구 한다. (...)
4.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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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마이너리그 시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시 디 고든의 쇼케이스를 본 구단이었고 비록 여기에서 고든은 수비와 타격, 송구에서 망조를 보였지만 (...) 순수한 운동능력 그 자체는 2014년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당히 훌륭했다. 농구로 더 유명했던 맷 켐프, 충분한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던 야시엘 푸이그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다저스는 [7] 운동능력이 뛰어난 유망주라면 다소 위험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디 고든 역시 그런 케이스였고, 다저스는 디 고든을 4라운드에서 지명하며 25만불의 계약금을 안겨준다.
2008년과 2009년 고든은 루키 리그와 싱글 A를 돌파한다. 장타력이 너무 떨어지고 선구안이 발달하지 못해 타율 대비 출루율이 낮고 수비의 기본기가 떨어지는 게 흠이었지만 타율이 3할을 넘는 컨택 능력과 130경기에서 73도루를 성공시키는 주루 능력은 확실히 돋보였다. 이듬해인 2010년 더블 A에서는 타율이 좀 떨어지며 부진했지만 2011년 어찌저찌 트리플 A까지는 올라갔고, 여기에서 70경기 타율 .333을 찍고 30도루를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레디가 되었음을 알린다.
4.2. 2011년
2011년 후반기에 콜업된 그는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주목받는다. 56 경기에 나와 타/출/장 .304/.325/.362를 찍고 24도루를 성공시킨 것. 보다시피 선구안은 개나 줘버렸고 (...) 장타율도 없다시피한 수준에 수비도 썩 좋지 않았지만 높은 컨택으로 그럭저럭 평균 정도의 출루율을 보여주며 일단 출루하면 도루로 상대방을 뒤흔드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쓸만한 쌕쌕이 타입의 유격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과연 소포모어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었는데...
4.3. 2012년
제대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으며 폭망해 버렸다. (...) 87경기에 나와 타/출/장 이 .228/.280/.281로 그나마 리그 평균 수준의 출루율을 보장해 주던 높은 컨택이 무너지며 모든 공격 지표가 망해버렸고 도루는 32개로 많이 하긴 했다만 애초에 기본적으로 공격을 저리 못해서야...그렇다고 대수비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수비를 잘 하는 것도 아니었다. 수비도 공격 못지 않은 총체적 막장이었다.
4.4. 2013년
2013년도 나아진 건 없었다. 수비는 조금 나아기진 했지만 2012 년과 별로 달라진 것 없는 공격 스탯에 이래저래 고든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선수가 되어버렸고 이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 덕분에 한국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는다. 수비도 못하고 공격도 못하는 답없는 멸치로.(...) 덕분에 흑멸치라는 별명을 획득.
2013년에도 답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이제 다저스가 그에게 줄 수 있는 기회는 2014년 뿐이라는 게 누가 봐도 명백한 상황이 되었다.
4.5. 2014년
그 때문인지 고든도 2013 시즌이 끝난 후에는 절치부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2012년부터도 놀고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파워가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 단점을 그나마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몸무게 증량을 해 왔던 것. 2013 시즌 후에는 4.5킬로그램 정도를 증량했는데, 프로 데뷔 이후 증량한 몸무게만 13킬로그램이다.
또 오프 시즌에 즐겨 하던 농구를 완전히 그만두고 야구 훈련만 했다고 한다. 팬들은 지금까지도 오프 시즌에 농구를 맹렬히 해 왔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 농구성애자 색히가...' 라면서 어이없어 했지만 본인은 이게 자신의 순발력과 스피드를 길러줄 거라 생각했다는 모양. 데뷔 이전부터 농구를 정말 사랑했던 선수고 농구선수로서의 성공이 좌절되자 받은 충격이 크다는 것도 Basketball Town인 LA팬들은 다들 이해하지만 안 그래도 야구선수로서 기본기가 부족한 선수가 농구 훈련을 했다는 것에 빡쳤던 팬들도 많다.
어쨌든 이렇게 절치부심하며 수비수로서의 훈련도 더 이상 유격수가 아닌 2루수와 외야수 훈련에 집중했다. 사실 내야수 중에서도 수비에 있어서 기본기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포지션인 유격수에 기본기가 가장 없는 선수 중 하나인 디 고든을 놓는 게 좀 에러긴 했다.[8]
그리고 맞이한 2014 시즌,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드디어 포텐이 터졌나 싶은 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팀은 13경기, 본인은 11경기를 출전한 시점에서 타/출/장 .400/.457/.525를 찍고 있다. 여전히 선구안은 시망인 상태고 수비도 구리지만, 일단 장타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문제였던 장타력 부재를 해결했다. 단순히 일시적인 우연이라고만 보기에는 타구질이 확실히 달라졌다. 지난 2년간의 부진은 증량한 몸무게에 적응하지 못한 것도 있었고 이제와서야 증량한 몸무게에 어느 정도 적응이 끝난 모양.
한번 자신감이 붙으니 원래 장기였던 도루도 신나게 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2루 도루 이후 3루 도루를 하거나 투수가 마운드를 다지고 있는 사이 도루를 하기도 하며 애리조나 배터리와 팬들의 혈압을 한껏 올리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는 4도루를 기록.
5월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는 5안타 3도루를 얻으며 1914년 이후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부분 기록을 세웠다.# 5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 3도루를 기록하면서 대활약, 도루 부분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
6월 17일에는 인사이트 파크 모텔 포함 4안타 1볼넷으로 전타석 출루로 맹활약하며 그 날 선발이었던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초반 페이스는 매우 좋지만 문제라면 역시 디고든은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어본 경험이 없다는 것. 따라서 시즌이 지나면서(특히 중반 여름철에 접어들어) 어느 정도 하향세가 찾아오며 평준화가 될 텐데, 그 때 어느 정도까지 타율과 출루율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테이블 세터로 자주 나오는 고든은 타율도 타율이지만 거기에 동반되는 출루율을 유지해 줄 필요가 있는데 고든의 커리어와 지금의 모습을 봐도 어차피 신중한 타석 접근법은 고든에게 바랄 수 없는 문제로 보이고, 타율과 출루율 간극이 적기 때문. 고든이 그럭저럭 쓸만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고 리그 평균 이상이자 그럭저럭 쓸만한 리드오프가 되기 위해서는 .350 정도의 출루율은 유지해 줘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3할에서 .330 정도의 타율이 필요하다. 2014년 5월 10일 기준으로 고든의 타/출/장은 .328/.359/.431 로 어느 정도 평준화가 이루어졌는데, '''이게 고든에게는 마지노 선이다.''' 5월 10일 시점 리그 평균 타/출/장 은 .250/.317/.390 인데 타율은 리그 평균에 비해 8푼 가까이 높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은 4푼 차이다. 강팀의 선두타자라면 리그 평균에 비해 4~5푼 정도 높은 출루율을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좌투수 극복이 필수.
시즌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7월 접어들어 스탯들은 확실히 떨어졌다. 상대 선수들이 고든의 특징 등을 알고 대처하는 능력이 늘어난 것도 있고, 풀타임 주전은 해본 적이 없어 체력적으로 페이스 저하가 일어난 것이 더해진 탓. 그래도 7월 8일 시점 타/출/장 이 .302/.356/.416 인데, 디 고든의 주루 툴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 정도면 밥값 그 이상을 해 주고 있다. 배드볼 히터라지만 어차피 출루가 힘든 리드오프 자리에서 절대적인 출루율 자체는 리그 평균 이상을 유지해주고 수비도 그럭저럭 평균 수준, 도루 능력은 메이저 1,2위를 다투니 전형적이면서도 훌륭한 리드오프다. 그 덕분에 올스타 게임에도 내셔널리그 대표 2루수로 출전. 클래식 스탯으로나 세이버메트릭스 스탯으로나 고든의 2루수 올스타 선정은 무리없는 결과다. 적어도 내셔널리그 2루수 중에는 '고든만큼' 잘한 2루수는 있어도 고든보다 잘한 2루수는 없다.
올스타 게임에서도 1루 대주자로 나와 2루타때 홈을 밟기도 하고 6회 이닝을 끝내는 슈퍼세이브도 보여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하였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가며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가끔씩 치명적인 수비실수도 저지르고, 방망이도 매우 무기력해 아예 출루 자체가 되지 않아 공격의 포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며 팀이 경기를 내주는 상황이 서서히 터져나오는 중. 자신감도 매우 떨어져서 자꾸 억지로 기습번트를 하며 요행을 바라려는 모습까지 나오고 있다. 아무래도 풀타임 시즌을 처음 치르다보니 체력적인 면에서 준비가 덜 되어 있던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이는 같은 팀의 야시엘 푸이그도 겪고 있는 문제다. 그래도 고든은 어찌어찌 휴식을 조금 챙겨주면 그 다음 경기는 또 활약하나, 문제는 이미 방전된 상태라 그 활약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물론 이 단점은 선수 본인이 내년에는 보충해 오겠지만, 당장 후반기,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발목을 잡을 확률이 높다. 당장은 꾸준한 휴식 보장으로 완전한 방전을 막고 버틸 수 밖에 없는 노릇.
포스트시즌에서는 온갖 약점을 다 드러내면서 팀 패배에 원인이 됐다. 페이스도 떨어졌지만 몸쪽 떨어지는 유인구에 완전히 속수무책이라 이것을 간파한 야디어 몰리나의 노련한 볼배합에 완전히 농락당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쳤지만 이미 소를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불과하였다. 몸쪽 떨어지는 유인구를 극복과 내년 풀타임 체력적 보완을 하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시즌 후 12월 10일 댄 해런과 함께 마이애미 말린스의 유망주 4인방과 2:4 트레이드 되어 다저스를 떠난다.
5.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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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2015년
''' '''
''' NL 2루수 올스타, 타격왕, 도루왕, 최다 안타왕, 골드 글러브, 실버 슬러거'''
'''말린스의 2015 시즌 유일한 외부 영입 성공작이자 최대 성공작...이 될 뻔했으나 후에 약빨이라는 것이 확인된 시즌'''
다저스가 디 고든의 올해 연봉 250만 불을 말린스에 보조한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디 고든을 공짜로 쓴다!
5월 3일 기준 mlb 최고 타율의 리드오프이며 최고 2루 수비수. 타율이 .440을 찍으며 안타 4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과 안타 순위가 1위이며 도루자가 많은 것이 흠이지만(6개) 도루 11개로 전체 2위이다.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팀에 공헌해 fwar 순위도 1.8로 마이크 트라웃과 동률로 전체 1위.
작년에 디 고든을 평가함에 있어 흠이었던 2루 수비도 좋아져 +3.7로 전체 1위. 빠른 발과 점프력으로 2루와 1루 사이의 모든 공간(공중 포함)을 커버하고 있다영상. 해설자의 탄성을 뱉게 하는 번트는 단연 최고. 시즌 초반이지만 다저스에서 내쳐진 플래시 주니어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저 무시무시한 성적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작년 스탯이 한계일 것이라는 평가를 뒤집었다. 볼넷을 못 골라 타율과 출루율(.440 .463)의 차이가 미세한 단점(타율이 4할이면 상관없는 이야기)은 여전하지만 높을 타율로 상대 투수가 고의사구로 피해갈 정도로 위압감을 주고 있다. 게다가 투수가 존을 공략하면 얻어맞다 보니 볼이 늘어날 것이고 고든이 조금만 인내심을 발휘한다면 볼넷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6월에는 성적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뛰어난 리드오프로서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6월 30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3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내는 진기명기를 보여준다.
9월 24일 현재 타율 .332 (ML 3위), 도루 53 (2위) 등 fWar 4.3 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
그리고 내셔널리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안타와 도루 1위를 차지하면서 작년이 플루크가 아님을 증명.
10월 5일 필라델피아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 타율 .333으로 극적으로 브라이스 하퍼를 제치고 NL 타격왕을 차지함.
시즌 최종 스탯은 안타205 타율 .333, 출루율 .359 장타율 .418 OPS .777 WRC+113 도루58 Off 14.6 (BsR 4.9) Def 8.6 → FWAR 4.6 (메이저 2루수 2위)
타격에서 월등하게 진보한 모습을 보여줘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무엇보다 올해 디 고든은 수비가 좋아졌다. 데뷔 후 2014년까지 간간이 보여주는 슈퍼 캐치로 눈을 즐겁게 했지만 기본적인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사람들 뒷목을 잡게 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수비 기본기가 탄탄해지고 실책이 줄어들고 항상 보여주던 슈퍼 캐치 또한 더해지면서 메이저 최상위권 2루 수비수로 진화했다. 수치 상으로 2014년까지 Def가 0을 넘지 못하고 마이너스를 밑돌았는데 올해에는 8.6을 찍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dWAR 수치로 봐도 2014년까지 한번도 플러스를 찍지 못하고 커리어 누적 -1.6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2015년에서는 +1.8로 환골탈태하였다. 반면 다저스가 데려온 하위 켄드릭은 2014년까지 dWAR 수치로 커리어 누적 +5.2를 기록하고 2014년에는 +1.4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가 견실하다는 평을 받는 선수였는데, 정작 2015년에는 -1.0를 기록해 버렸다(...). 그러나 이 모든 기록은 2016년 금지약물 적발로 인해 약빨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2013년까지는 유격수로 출전했고 2014년부터 2루수로 전환했는데 포지션 전환이 커리어 전환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말린스에는 리그 최고의 수비 코치로 꼽히는 페리 힐이 있었다.칼럼 페리 힐의 뛰어난 조련 아래 말린스의 센터 내야진은 2루수 디 고든, 유격수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의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가지게 되었다.
타율 ML 2위, NL 1위. 안타 ML 1위. 도루 ML 1위. 내셔널 리그 3관왕이며 메이저 리그 2관왕이다. 내셔널 리그 타격왕과 도루왕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1949년 재키 로빈슨 이후 56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골드글러브 수상도 유력하다.
결과적으로 풀타임 첫 해의 성적만으로 선수의 한계를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시즌이 끝나고 자이디 단장은 디 고든 트레이드의 실패를 인정하며 다저스 내부에서도 디 고든의 잠재력을 보고 트레이드를 반대한 관계자들이 있었다는 인터뷰를 했다.기사 링크
2015년 말, 골드 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수비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고든에게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본인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9]
11월 11일 커리어 처음으로 골든 글러브 수상. 11월 12일 각 팀의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롤 선정되는 윌슨 디펜시브 플레이어상(Defensive Player of the Year Awards) 2루수 부문 수상. 11월 13일 커리어 처음으로 실버 슬러거 수상. 스즈키 이치로 이후 타격왕, 도루왕, 골드 글러브, 실버 슬러거를 동시 수상한 역대 두 번째 선수.관련기사
2015년 ESPN의 포지션별 톱10에서 2루수 부문 2위 차지. 1위는 호세 알투베.링크
그러나 2016년 4월 금지약물 적발로 인해 2015년 급성장의 원인은 약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전 서술에서는 2015년 급성장의 원인으로 주전 경쟁의 스트레스가 없어졌다는 점, 지혜롭게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등이 언급되었으나 전부 의미 없는 이야기가 되고 만 것. 이는 마이애미로의 트레이드 당시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트레이드를 진행한 이유가 2014년의 성적이 플루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프리드먼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
5.2. 2016년
2015년 시즌 후 자연스럽게 마이애미는 연장계약을 시도했고, 계약기간을 디 고든이 더 늘리기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해를 넘겼다가 1월 13일 5+1년 5천만(6년째에 베스팅 옵션 1240만 달러)으로 연장계약이 됐다. 포텐이 본격적으로 발동했다는 평가를 생각하면 현재로서 굉장히 염가 계약[10] .
2014년 포텐 터짐의 조짐과 2015년의 포텐 대폭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는 연장계약이라는 선물로 돌아와 보상받았다. 몇몇 안 좋은 사례에서 거금의 계약을 따낸 후 먹튀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고 디 고든의 경우 리그 최상위급 경기력을 보여준 기간이 2015년 단 한 해 뿐이며 야구 선수로서의 경력이 조금 짧기에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불안 요소들을 안고 있다. 2016 시즌은 본인이 직접 이걸 무마시켜야하는 과제가 필요한 상황. [11]
4월 5일 개막전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해 6타수 3안타(2루타 2개, 3루타 1개)로 시즌을 시작. 9회말 1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11회말 2아웃 마지막 타석에서 땅볼로 잡히며 경기를 마감했다. 그 이후로 4월 17일 현재까지는 예년만큼의 폭발은 아니더라도 말린스의 리드오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중이었으나...
한국 시각으로 '''2016년 4월 29일 금지약물(PEDs) 복용이 적발되어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되었다.'''기사 심지어 남성호르몬제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다 걸렸다고. 이는 멜키 카브레라와 넬슨 크루즈, 야스마니 그란달과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가볍게 뛰어넘는 최악질 중의 최악질로 평가를 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12]
디 고든의 약물 복용은 기존 약물 복용 선수들이 보여준 패러다임을 바꾼 몇 가지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드라마틱한 개인사와 주위의 호의적인 평가, 선수의 됨됨이와 매너, 적발 전의 거액 연봉 계약 성사 등의 여러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약물 선수에 대한 선입견을 바꿨다.
이후 금지약물 징계에서 복귀 후엔 3할 출루율 미만, 작년의 타격은 온데간데없는 모습을 보이며 마이애미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하고 있다. [13]
9월 26일 호세 페르난데스 추모 경기에서 맹활약 하였다. 1회말 페르난데스의 유니폼을 입고 첫 타석에서 페르난데스의 장비를 끼고 우타석에 들어섰고 1구 이후 자신의 장비를 끼고 좌타석에 들어서 자신의 시즌 1호인 2층 담장을 때리는 대형 홈런을 기록하였고 서럽게 울며 베이스를 돌았다. 이후 가슴을 치며 하늘을 가르키며 페르난데스를 기렸다. 모든 관중과 덕아웃의 선수들마저 눈물을 흘린 슬픈 홈런이였다. 약에 대한 비난은 전혀 없었고 앞으로 먼저 간 친구 몫까지 깨끗한 경기를 해나가라는 반응.
5.3. 2017년
그럭저럭 무난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한 뒤 12월 7일자로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되었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고든을 중견수로 이용하겠다는 방침.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 딜로 디 고든과 함께 국제 드래프트 슬롯머니 100만 달러를 받고,[14] 말린스로의 반대급부로는 2015년 2라운더 투수 유망주 닉 니더트와 로버트 듀거, 내야수 크리스토퍼 토레스가 말린스로 간다.
6.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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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018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이후 중견수로 보직을 변경한다고 한다. 빠른발을 중견수비에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된다. 그렇게 그럭저럭 활약하다가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가 '''도핑'''이 적발되면서 2루수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약쟁이가 약쟁이 자리를 채운다는 말에 수많은 팬들이 격뿜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발가락이 부러져서 DL에 올랐다.
8월 15일 경기에서 12회말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2018년의 성적 자체는 썩 좋은 편은 아닌데, 8월 현재 3할 출루율마저도 무너졌을 정도로 커리어 로우 페이스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원체 통산 출루율 자체가 좋았던 편도 아니고 빠른 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그 불안요소가 제대로 터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애틀 매리너스의 클럽하우스 난투극에 디 고든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이쯤되면 팀 케미스트리 내적으로도 크게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6.2. 2020년
부진을 하고 있는 와중에 등록명을 디 스트레인지-고든으로 바꾸었다. 위에 서술된 살해된 어머니의 성을 따서 고든 앞에 붙이고 바꾸었다. 스트레인지-고든은 어머니에게 애정이 많다고 알려져있다. 다만 이 시즌을 기점으로 주루나 도루 능력조차도 점점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큰 반등이 없는 이상 현 계약 종료 이후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0년 2월, 4-5팀이 디 고든을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떴는데 그중 한팀이 신시내티이다. https://twitter.com/ChrisCotillo/status/1357473013466361858
7. 신시내티 레즈 시절
7.1. 2021년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8. 플레이 스타일
마이너에서 보여준, 그리고 폭망한 2012년과 2013년을 제외한 다저스에서 잘 할 때 보여주는 모습은, 다저스가 기대하는 모습은 높은 타율을 바탕으로 부족한 선구안과 타석 접근법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출루율을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일단 출루하면 높은 확률로 도루를 성공시키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리드오프.
어차피 출루율은 타율이 오름에 따라 하한선이 따라 오르게 되어 있으므로 3할 이상의 높은 타율을 기록한다면 출루율도 리그 평균 이상은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고든은 비록 2012년과 2013년은 망하긴 했지만 확실히 컨택에 재능이 있는 선수이긴 하다. 마이너리그와 2011년, 2014년 초반 그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일단 출루하면 높은 확률로 도루를 성공하는 빠른 발은 굉장한 무기다. 아주 시망하던 시절에도 도루는 잘했다. 순수 스피드만 놓고 보면 1루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85 초로 리그 최고의 대도 유망주 빌리 해밀턴의 3.83 초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고든의 도루 실력과 주루툴은 리그에서도 최상급이다. 오히려 빌리 해밀턴보다 1루에서 2루 도루하는 스피드는 더 낫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디 고든, 트라웃, 해밀턴의 도루 스피드
MLB 네트워크에서 했던 도루 시 스피드 측정. 뭐 한 번만의 시도이고 평균값도 아니니 이걸로 디 고든이 빌리 해밀턴보다 빠르다고 하는 건 좀 무리가 있긴 하다. 그냥 빌리 해밀턴에 필적할 정도로 주루, 도루 능력이 좋다는 정도로 알아두자. 일단 2014년 7월 시점에서 42 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도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 성공률 자체는 도루 2위인 호세 알투베가 좀 더 좋다. 물론 고든의 도루 성공률도 80% 이상이므로 전혀 나쁜 편은 아니다. 원래 이것보다도 낮은 성공률을 보여왔으나 숀 피긴스의 영입 이후 피긴스가 도루 타이밍을 잡는 비결을 일부 전수해 줌으로써 성공률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이 빠른 발로 거의 우격다짐 식으로 추가 진루를 함으로써 타율과 장타율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발이 빠른 선수들의 전매 특허인 세이프티 번트라던가, 중견수 앞 2루타라던가, 2루수 앞 땅볼 2루타 라던가. (...) [15] 또 원래 투수였던 아버지에게서 강한 어깨를 물려받아 송구도 제법 잘한다.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수비와 부족한 기본기. 야구를 고등학교 2학년 때에서야 접한 선수라 기본기와 경험이 매우 부족하며, 경험이 큰 영향을 끼치는 수비에서 이게 큰 문제로 드러난다. 문제는 고든의 포지션이 포수를 제외하고 가장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점. 이 문제는 2014년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하며 약간 해결되긴 했지만 2루에서도 수비가 시망인지라...그래서 고든은 항상 수비가 평가를 깎아먹는다. 물론 워낙 타고난 운동신경이 좋아 가끔 슈퍼 플레이를 하기도 하지만 팬들은 어려운 걸 어렵게 잘하지 말고 쉬운 걸 쉽게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도 이 부분은 점점 2루수 자리에 익숙해져가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UZR/150으로 보면 유격수 시절 -20.8, -27.5, -17.4였던 것이 14시즌 2루수로 나오면서 -3.5로 크게 좋아졌다. 참고로 핸리 라미레즈의 14시즌 유격수 UZR/150이 -15.6... 디 고든이 유격수로 돌아갈 일은 없고, 없어야 한다.
그리고 몸쪽 떨어지는 유인구에 매우 취약하여 상대가 이걸 집요하게 파고들면 꼼짝 못한다. 2014 NLDS에서도 야디어 몰리나가 간파하고 완전히 디 고든을 틀어막은 것이 효과적으로 먹혔을 정도.
워낙 가냘픈 몸 때문에 파워도 없다시피 한 선수였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 등록된 선수 중 최저체중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래도 2014년 시점에서는 몸무게를 13킬로그램 이상 늘리며 어느 정도 파워 툴의 보완에도 성공한 상태. 물론 그렇다고 장타를 뻥뻥 때려대는 건 아니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추가 진루만을 계산해 순수한 파워를 측정하는 순수장타율(ISO) 를 보면 고든의 커리어 평균은 0.063 이지만 2014년의 기록만을 놓고 보면 0.123 이다. [16]
참 여러모로 타고난 재능은 훌륭한 선수다. 다만 야구를 너무 늦게 시작해 기본기와 경험이 너무 부족하고 이 때문에 장단이 확실한 선수가 되어버렸다. 사실 재능마저도 장단이 확실해서 전체적인 선수로서 장점도 돋보이지만 단점도 그 못지 않게 돋보인다. 그래도 시간이 좀 걸리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단점을 하나하나 고쳐 나가는 멘탈은 있는 선수이고, 1988년생으로 4년차인 고든의 현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아직 터질 수도 있는 선수이며 터질 조짐도 조금씩 보여주고 있기에 각성한다면 전통적인 고타율의 대도 리드오프를 얻을 수도 있어 다저스에서도 최대한 기회를 주고 있었지만 다저스의 신임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과 단장 자이디는 가차없이 고든을 마이애미로 보내버려 고든은 새로운 둥지에서 자기 가치를 발휘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마이애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여러 다저스 팬들을 아쉽게 했었고 차기 다저스 2루수에 대한 눈높이가 올라가게 했었으나, 단 1년만에 금지약물이 적발되면서 모든 명성을 다 잃게 된 상황이다.[17]
9. 기타
- 다저스 구단은 시합 시 안에 파란색 언더셔츠를 입고 야구복을 입어야 하는데, 이 안에 입을 파란색 언더셔츠의 겉에 드러나는 부분이 지나치게 튀지만 않으면 어느 정도 선수 자율에 맡긴다. 그리고 디 고든은 이 옷을 항상 슈퍼맨 마크가 그려진 옷을 입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시합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인터뷰를 가질 때 볼 수 있고 시합 중에도 야구복 옷깃이 풀어헤쳐지거나 할 때 보이는데, 고든이 도루가 잦고 수비도 몸을 날리는 일이 많은 2루수기에 자주 볼 수 있다. 안타나 파인 플레이를 자축하는 세레머니도 슈퍼맨이 변신할 때 처럼 셔츠를 양 쪽으로 제치는 시늉을 하는 것.
- 2014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꼭 올스타 전에 출전하고 싶어 했는데, 약간 짠한 사정이 있다. 아버지인 톰 고든이 올스타 전에 출전했을 때 디 고든은 한 번도 경기장에 찾아가지 못한 것. 아버지의 커리어 초창기 올스타 전에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기에 가지 못했고, 이윽고 어머니 사후 아버지와 지낼 때에는 독감에 걸려 못 가는 등 아버지의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 중 하나를 함께하지 못해 한이 된 듯. 2014년 올스타전 초청이 유력해지자 자신이 꼭 올스타 전에 초청받아서 아버지를 초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4년, 올스타전에 초청되어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 디 고든의 이복동생이자 톰 고든의 또다른 아들인 닉 고든도 야구선수다. 그는 2014년 6월에 진행된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형과 같은 우투좌타 내야수.
10. 연도별 기록
11. 관련 문서
[1] 2루수[옵션] 2021년 팀 옵션 (1,400만달러), 바이아웃 (100만달러)[2] 스티븐 킹의 소설 중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라는 단편도 있다. 보빠이자 톰 고든 빠인 소녀가 숲에서 조난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설.[3] 그래서 통산 기록은 썩 좋은 편은 못 된다. 다만 스테로이드 시대를 뚫고 온 것도 있고 해서 fWAR, bWAR 등의 세이버 기록으로 보면 상당히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4] 사실 메이저리그의 흑인 선수 비율은 갈 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그나마 남아 있는 흑인 선수들이 어떻게든 흑인 인구 사이의 야구 인기를 되살려 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5] 마냥 우스개 소리만은 아닌 게 배다른 동생인 닉 고든은 디 고든과 달리 어릴 때 부터 꾸준히 야구를 해 왔는데,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픽(미네소타 트윈스)에 뽑힌 최고 야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물론 투수 풀이 풍족한 대신 야수 풀이 상대적으로 빈곤한 게 2014년 드래프트이긴 하지만.[6] 1998년 아메리칸리그 세이브왕 출신에 100승-100세이브-100홀드라는 제법 굵직한 통산기록도 가지고 있다.[7] 더 정확히는 로건 화이트 스카우팅 디렉터의 성향이다.[8] 2013 시즌을 보면 주전 유격수 라미레즈는 부상으로 초중반을 날려먹었고, 백업인 닉 푼토와 지금은 일본으로 간 루이스 크루즈, 디 고든이 나눠먹으며 유격수를 볼 정도로 유격수 자리가 주인이 없기도 하였다.[9] 이 당시까지는 다저스의 2015 시즌 2루수 전원의 WAR 총합이 고든의 1시즌 WAR과 비슷한 기록을 냈다는 점이 위안거리가 될 뻔했는데, 그럼에도 당분간 다저스는 팜의 2루수가 클 때까지 하위 켄드릭과 키케 에르난데스, 체이스 어틀리를 고루 기용해야하는 명제를 최소 2년간 떠안게 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트레이드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될 뻔했으나, 후술할 금지약물 복용 사건으로 이 트레이드는 결국 LA 다저스의 역전승으로 끝나는 분위기.[10]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돋보이게 하여 좀더 많은 돈을 받아내려 한다는 점에서 디 고든의 연장계약은 약빨이라는 찔리는 구석 때문에 후려친 거래였을 가능성이 높다. 말린스가 제대로 호구 잡힌 것인데 금지약물 이슈가 터지기 전에 안정적인 돈과 계약을 확보하려는 디 고든에게 당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2015년을 약빨에 따른 커리어하이로 보고 약을 못하면 그 이상의 실력을 보여줄 수 없는 많은 사례들을 보건대 디 고든의 최대치는 2014년 이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트레이드를 잘하는 말린스의 성향상 디 고든을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11] 실제로 2015년 시즌 고든의 BABIP은 빠른 발을 가지고 있던 걸 감안하더라도 3할 8푼대라는 수치였다.[12] 물론 언제 약을 했는지 정확히 밝혀진 건 없는 얻어걸린 상황이다. 만약 다저스에서 약을 했는데 그걸 알고 보냈다면 프리드먼은 비난받을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말하면 다저스에서 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낸 건 맞다고 볼 수 있다. 세이버매트릭스를 중시하는 프리드먼 사장의 성향상 출루율과 BABIP을 통해 이 선수의 한계는 이 정도다. 라고 판단하고 트레이드를 시킨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결과적으로 마이애미에서의 업사이드는 모두 금지약물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 현재 대다수의 여론이 프리드먼 사장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쪽으로 재평가가 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다저스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은 낮다. 이유는 금지약물을 안 했다면 또다시 다저스 시절처럼 후반기에 퍼졌을 것이다. 라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 실제로 스테로이드의 가장 큰 효과는 근육 강화뿐만 아니라 빠른 체력 회복에 그 장점이 있다고 한다.[13] 하퍼는 2015년 3리차이로 고든에게 타격왕을 헌납했다.[14] 이 딜로 시애틀 매리너스는 오타니 쇼헤이에게 가장 많은 계약금을 줄 수 있는 팀이 되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선택했다.[15] 에러는 아니고 느린 타구를 2루수가 달려가면서 잡으려고 했는데, 2루수의 위치가 좋지 않아 간발의 차이로 공을 놓쳤다. 문제는 타구 스피드는 느려서 우익수가 와서 잡기는 힘든 타구였고, 2루수는 이 공을 놓치면서 달려오던 스피드 때문에 앞으로 계속 뛰어가는 바람에 공을 잡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 사이 고든이 2루까지 간 것.[16] ISO 가 순수하게 파워를 측정하지만 발이 빠른 선수들이 추가 진루를 할 수 있어 스피드라는 변수가 불순물 격으로 끼어들지만 사실 그 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은데다가 어차피 이 경우에는 그때나 지금이나 고든의 스피드는 동일하니 파워의 증가가 아니라면 이 ISO 의 증가를 설명할 길이 없다.[17] 이후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가 2017년부터 슈퍼 유틸리티로 대폭발함과 동시에 2020년에는 2루수 자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버리면서 디 고든을 완벽하게 잊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