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라그나 크림슨)/작중 행적
1. 개요
만화 라그나 크림슨의 주인공 라그나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1.1. 사신의 이른 탄생과 재회
과거에 사익스와 그의 패거리들에게 구타 당하고 있다가 레오가 나타나서 그를 도와줬다.[1] 라그나는 자신과 같이 있으면 죽을 거라고 만류했지만 자신은 강하니까 죽지 않는다고 안심시켰고, 실제로 어린 나이에 굉장한 활약을 펼쳐서 먼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레오와 같이 생활하면서 그녀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고, 레오와 함께 용들을 사냥하는 나날을 보내면서 자신의 약함을 알기에 수련에 정진하던 중 꿈에서 레오의 도움도 될 수 없고 함께하지 못한다는 어떤 남자의 예언을 들으면서 레오를 잃어버리는 악몽에서 깨어난다.
레오와 로나베라에서 활동하던 중 주변 도시나 마을에 용들의 습격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들려오면서 꿈의 아닌 예지라는 것을 인식하고 얼굴이 새파래지는 중에 용이 대규모의 침공을 가해오자 적의 사령관으로 보이는 상위룡을 공격해보지만 간단히 반격당해 강으로 떨어져 기절한다. 그리고 기절한 의식 속에서 미래의 자신을 만나서 미래의 자신은 사신이라 불리며 용을 보이는 대로 몰살하고 다닐 정도로 강해졌지만, 정작 소중한 사람도 못지키고, 동료라고 부를 수 있는 자들까지 잃어버린채 비참하게 살아남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본 과거의 라그나는 힘을 얻고서도 후회하는 미래의 자신을 보며 후회할 거면 달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그 힘이 필요하다고 소리치자 미래의 라그나는 '''원래 그럴 생각이었다'''라면서 자신의 힘을 순순히 건내주었다.
원래 수십 년에 걸친 수행을 통해 얻어야했던 미래의 힘을 받은 과거의 라그나는 레오니카를 공격하려던 상위룡 그륌웨르테와 주변의 용들을 몰살시키고 훨씬 이른 때에 사신으로 각성한다. 그리고는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수십 년의 감정을 담아서 레오니카를 안고 목놓아 울었다.네가 알 수 있을까? 그 날 지금의 이 힘이 얼마나, 얼마나 '''분했는지를.'''
무리한 각성의 여파인지 그륌웨르테를 쓰러트린 후 숙소에서 며칠 동안이나 24시간 가까이 잠만 자던 중 8위계 - 메르그부데의 침공으로 레오니카가 공격당하기 직전에 제대로 눈을 뜨면서 메르그부대를 사냥하기 위해 '꿈틀대는 나무그늘'[2] 의 전반부를 은기로 강타해 얼려버린 후 이런 상황에서 잠만 자고 있던 자신을 질타하면서 숲을 초속으로 가로질러 메르그부데를 발견하자 드롭킥으로 날려버린다. 여기에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을 재차 되새겨 용의 멸망을 다짐하지만 미래의 자신도 하지 못한 것을 지금의 자신이 할 수 있을지 일말의 불안을 느끼던 중 메르그부데가 끌고온 여자 메이드를 알아보면서 놀란다. 하지만 통성명을 하기도 전에 메르그부데가 돌아와서 용으로 변해 싸움을 걸고 은기를 해제하라는 말에 진짜로 은기를 해제하는데, 메르그부데는 좋다구나 하고 공격해오자 라그나는 은기를 해제한 것이 아니라 몸에 두른 은기를 한손에 집중시킨 걸 메르그부데의 입에 재팔리 던저넣고 옆에 있던 여자 메이드를 대피시킨 후 곧 폭발한 은기가 메르그부데는 물론 꿈틀대는 나무그늘을 없애버린다.
사냥이 끝나고 자신을 쫒아온 레오니카가 자신과 함께 한다면 목숨을 잃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레오가 이제는 자신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눈물을 삼키며 헤어진다.[3]
그리고 자신이 구해낸 여자 메이드 - 에리자 요크시아가 그렇게 헤어져도 괜찮냐는 말에 그렇다고 하면서 마무리한다. 여기에 라그나가 그녀의 신상정보를 말하나 이는 그저 설정일 뿐 그녀의 정체는 날개의 혈족 前 1위계 - 크림슨이라고 자신이 미래에서 얻은 지식으로 그녀의 정체를 밝힌다.[4] 하지만 크림슨은 초면인 라그나를 신용하지 못하고 이에 라그나도 끈질기게 크림슨을 따라붙던 중 무리한 힘의 사용으로 기절해버린 후 늦은 밤에 깨어난다.[5] 그리고 크림슨과 함께한 미래의 이야기를 조금 하던 중에 어느 마을이 습격받는 것을 알게되자 그곳을 습격한 제 13위계 - 바롬 슈에라를 크림슨의 명령에 따라 화려하게 처단한다. 크림슨 또한 라그나의 힘에 흥미를 느끼고선 자신의 수하인 나쁜 슬라임을 꺼내며 정체를 드러내 다시한번 서로 인사하고, 지금의 세계에서 용의 멸망을 위한 계약을 마치는 것으로 두 사람의 여행이 시작된다.
1.2. 풍옥룡 사냥
두사람의 인사가 끝나고 상위룡으로 부터 마을을 지킬려던 수룡인 미하엘이 동료들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더니 동부 국경에 존재했던 도시 토르티엘에 폭풍을 몰고온 상위룡의 처리를 부탁한다. 라그나가 곧장 움직일려고 하지만 크림슨이 이를 가볍게 툭 치자 곧 맥없이 쓰러져 제지시킨다. 이는 용들과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은 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육체의 리미터를 해제해 무리한 나머지 전신 근섬유 파열과 근육통으로 인한 자멸로 추정 전치 3일 예정.
크림슨은 라그나의 힘을 전부 파악하지 못한 것도 있고, 범용성도 얼마나 될지 파악하기 위해 미하엘 일행에게 힘을 빌려주는 것으로 폭풍을 몰고온 제 3위계 - 디자스 트루아 사냥을 이틀 간의 준비[6] 의 준비를 실시하기로 한다. 라그나도 사냥에 사용할 총알에 은기를 넣던 중 미하엘 일행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크림슨이 자신을 사신이라며 내세운 것에 둘만 따로 있자 그러지말라고 부탁하지만 성격이 꼬인 크림슨은 그 모습을 보자 즐거운 장난감을 찾은 아이처럼 미소지으며 놀려 먹는다. 그리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라그나에게 레오를 감금해서 안전하게 놔두면 된다는 크림슨의 조롱에 주먹을 휘두르지만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속수묵책으로 당한다. 그리고 스스로 저주 받았다고 하는 라그나에게 크림슨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다시 자신의 시체 옆에 나타나는 기묘한 불사능력을 보여주고선 "넌 저주따윈 받지 않았어"라고 부정해준다. 어찌보면 이는 크림슨이 자신의 방식으로 라그나를 위로해 준 것이었다.[7]
준비가 끝난 후 크림슨이 미하엘 일행과 함께 공격해 디자스 트루아를 도시의 고가 다리로 유인해오자 그곳에 대기하던 라그나는 다리에 은기를 부여시켜 여기에 닿은 용권을 완파시키고 나쁜 슬라임과 미하엘 일행이 거대한 말뚝창과 햇빛의 동시 공격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만 디자스 트루아 또한 발악한다. 허나 이 조차도 예상하고 있던 크림슨과 함께 군용차량의 은기를 빵빵하게 넣어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 차량 안에 대기하고 있던 미하엘 일행이 확인사살을 가하는 것으로 사냥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디자스 트루아의 참수된 목을 보며 기뻐하는 크림슨의 모습에서 대단하지만 그렇기에 위험하다고 되새기면서 반드시 사냥하기로 굳게 다짐한다.
디자스 트루아 사냥을 마친 후 수룡인들이 이별을 위한 악수를 요청하자 기겁해 얼굴을 시선을 회피하지만 크림슨이 미래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지금 당당히 가슴을 펴라는 다독여주자 라그나도 마음을 다잡고 이번 승리는 미하엘 일행이 스스로 해낸 것이라고 칭찬해 악수하면서 이별한다. 그리고 미하엘 일행이 떠나자 크림슨이 꺼낸 라디오의 방송으로 용들이 피난민을 국가 수도로 유도하는 것을 깨닫고 원흉인 날개의 왕을 사냥하기 위해 수도로 향한다.
1.3. 날개의 왕 사냥
수도에 향하던 중 꿈을 통해 본래의 역사의 8년 후 시점[8] 에서 행적 일부를 떠올린다. 꿈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일부로 안 깨웠다는 크림슨의 말에 기분 나쁜 녀석이라고 하지만 날개의 왕이자 1위계 - 알테 마티아는 셀 수 없이 인간을 죽여놓고 상냥해서 더 기분 나쁘다면서 미래의 자신처럼 또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사냥하겠다는 각오를 굳히고 얼마 안 가 열차는 곧 왕도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런 각오도 무색하게 왕도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인파에 대인기피증이 도저서 길바닥에 구토한다(…) 크림슨(베로니카)[9] 과 슬라임이 어이없어 하며 그런 약점 설정 필요없다고 태클을 건다. 라그나도 지금까지 레오가 곁에 있던 덕분에 이런 일이 없없다는 것을 깨닫자 크림슨에게 마음을 읽혀 그대로 기분나쁘다는 태클을 먹는다. 크림슨은 사냥중지를 제언하자 반드시 사냥한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것으로 거절. 크림슨이 라그나를 위해서 어깨를 빌려주고선 자신을 레오라고 생각해달라는 말에 "너 같은 녀석이 레오를 대신할 수 있을리 없다"고 대답한다.
여자저차해서 제 2성벽 - 구 구획에 들어가면서[10] 라그나는 죽을 맛인지라 크림슨은 슬라임을 남기고 몇가지 명령을 내리고[11] 하고 떠나…려다가 돌아서자 라그나는 가라고 하지만 바보가 걱정된다는 크림슨의 반격만 먹는다.
크림슨이 떠난 후 명령에 따라 얌전히 뒷골목에서 있던 중 옆길에 갑자기 늘어난 인파에 슬라임에 호기심에 업고 가달라고 부탁하자 절대로 무리라면서 거절하지만 씹혔다(…)[12] 그렇게 억지로 끌려나와 본 것은 용들의 얼어버린 사체와 레제군이 자신들이 수백마리의 용을 이겼다는 홍보로 국민들의 전의를 고양시키고 있었다.[13] 라그나는 곧장 돌아서서 지금의 광경이 함정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을 단박에 눈치채 급하게 자리를 피할려던 중 미아와 함께 걸어가는 날개의 용왕 알테 마티아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즉시 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그 순간 크림슨이 마지막으로 남긴 알테 마티아를 발견하면 절대 혼자서 선공을 하지 말고 이를 어길 시 사냥을 강제로 중지한겠다는 명령을 기억해내면서 살의를 참아낸다.[14]
이를 모르는 마티아는 자신의 안색을 나빠하는 것에 걱정해 다가오자 살의가 계속해서 솟아올라 뒷걸음질치며 억누르기 힘들어지던 찰나에 슬라임임의 재치에 마티아를 떨어트리자[15] 냉정을 되찾아 크림슨과 합류해 사냥해야 한다고 스스로 되새기며 살의를 억누른다. 다만, 슬라임은 마티아를 몰라보길래 어떻게든 떨어트릴려고 하던 중 마티아의 곁에 있던 미아가 슬라임을 막아내자 미아의 존재에 의문을 가지는데, 그 미아의 부모를 찾아주고 있다는 것을 알자 왜 친절하냐는 질문하고[16]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는데 이유가 필요하냐는 그녀의 대답을 듣게 된다. 그리고 마티아가 혹시 만난적 없냐는 말에 절대 없다고 단칼에 부정한다.
그렇게 자리를 뜰려던 차에 제 4위계 - 네뷔림이 등장한다. 네뷔림이 자신을 노려보자 검을 뽐을려고 준비를 하지만 마티아는 그저 자신이 대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해주면서 그 즉시 자리를 떠난다.[17][18] 뒷골목으로 돌아와 미래의 자신이라면 즉시 싸웠지만 이게 꼭 옳았던 적이 없고 아직 잃어버린 것이 없는 만큼 냉정히 생각할 수 있다면서[19] 후퇴한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인파도 마티아도 아닌 무언가 다른 기분 나쁜 것이 자신의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목표물을 확인한 만큼 슬라임에게 크림슨과 연락책이 있는 것을 확인하자 "목표물을 찾았다"라는 한마디의 전송을 부탁하고 곧 마티아를 추적을 개시한다.[20]
라그나는 마티아와 네뷔림을 미행하다가 그녀가 앞서 미아와 그 가족들이 처단할 명단에 있다면서 고통없이 죽여줄 수 있다는 것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크림슨의 명령을 무시하고 마티아와 네뷔림의 앞에 재등장한다. 그리고 자신이 기분나빴던 건 인파도 마티아도 아니고, 냉정이라는 것을 변명삼아 도망쳤다면서 자책한다. 마티아는 당연히 무슨 말인지 의미를 몰라하지만 곧 네뷔림이 힘없이 쓰러진 충격에 '''이미 잘려진 목과 몸이 나뒹군다.'''[21]
결국 크림슨의 명령을 어긴 것에 마음 속으로 사과하면서도 마티아의 앞에서 싸우지 않았다간 용을 멸망시키겠다는 각오가 전부 쓰레기가 될 뿐이라면서 은검을 뽑아내 전투를 준비한다.
마티아도 라그나를 적으로 판단하고서 모습을 드러내며 시간을 정지하려하지만 라그나의 참격이 시간정지보다 더 빨라서[22] 마티아를 산산조각 내버린다. 마티아도 '''약 2초의 시간을 되돌려 자신은 수복하자''' 라그나 또한 1.02초안에 자신의 옷을 고쳐잡고서 전력으로 토벌할 준비를 완료한다. 그리고 양측 1.97초 시점에서 마티아의 육체가 거의 수복돼 다시 한번 시간 정지가 발동되기 전에 '''은기투법을 발동시켜'''[23] 안면에 주먹을 처박아 상반신을 증발시켜 버린다. 마티아는 또 시간회귀로 재생하지만 그때마다 죽여버리는데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그야말로 사신같은 위용을 선보이며 날개의 왕이 저항하는 것을 씹어버리고선 일방적으로 처형한다.[24]'''죽어라 날개의 왕. 네가 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상냥함"은 여기서 죽는 거다.'''
그러자 제 7위계 - 보르기우스가 마티아를 지원할려고[25] 하지만 누군가의 저격으로 지원 실패.[26] 하지만 그때 참수됐던 네뷔림이 구속 결계로 지원해 움직임이 느려지자[27] 되자 네뷔림을 처단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알아채고[28] 여기에 마티아가 자신의 혈액으로 탄생시킨 용의 탁류가 덮쳐오자 라그나는 그대로 은기를 방출해 네뷔림의 결계를 박살내고[29] 은기비상[30] 으로 용의 탁류를 초속으로 돌파해 시간 정지를 사용할려고 했던 마티아를 박살내 버린 후 라이더 킥을 사용해 마티아를 왕도 밖 지면으로 날려 떨궈버린다.
그리고 지면에 가까스로 재생하고 있던 그녀의 육체에 다가가 한마디 꺼낸다.
알고보니 왕도의 사람들이 휩쓸릴까봐 '''봐주면서 싸우고 있었다.''' 사형선고에 이어서 전력으로 주먹을 내리꽂자 마티아는 육편으로 변하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왕도 밖으로 나왔다. '''이제 적당히 할 필요는 없는 거네.'''
하지만 마티아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전세계의 시간을 회귀시켰고''' 라그나는 광장에서 레제 군이 광장에서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그 시간으로 되돌아온다.[31] 지금의 사태에 위화감을 느껴 자문자답하며 혼란스러워 하던 찰나 시간정지에 당하고 만다.
정지된 세계에서 마티아는 여유롭게 라그나를 처형 준비를 하던 중 라그나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32] 보자 공포를 느끼고 당황하는 사이[33] 시간회귀를 통해 부활한 네뷔림이 용으로 변한 공격에도 라그나의 육체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마티아는 자신이 잘못본 것이라고 확신해 네뷔림의 공격을 중지시키고[34] 라그나에게 행한 공격이 무용지물이었는 데다가 네뷔림의 공격에서도 치명상이 전혀 없었다. 마치 육체가 강대한 은검 같다면서 은기를 두르지 않았어도 시간을 정지할 정도의 마력이 아니면 효과가 없는 마력 내성에 혀를 내두르며 해가 있어 능력이 약해진 자신들로는[35] 치명상을 주기 어렵다면서 왕도에 있는 양기벽진 - 극광조사[36] 를 사용해 처단하기로 한다.
라그나를 처단할 모든 것이 준비되는 사이 마티아는 마치 희석된 듯한 친밀감이 느껴지나 라그나에게 죽은 자들에 대한 예가 아니라며 "고통없이 평안하게 가시길"이라는 인사말에[37] 8년 후에 있어야 했던 본래의 역사가 라그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그 한마디에 정지된 시간속에서 널부러져 있던 라그나의 육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알테 마티아는 자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에 공포에 질려 피는 불꽃을 날리지만 라그나는 이를 은기투법과 함께 맨몸으로 씹어버린다. 하지만 라그나도 정지된 시간에서 움직임 느려진 상태여서 마티아가 다시한번 시간정지를 사용하지만 '''미묘하게''' 효과가 없었다. 다름아닌 '''본래의 역사에서 마티아의 피를 받았던 라그나도 미묘하게 혈족에 포함되어 알테 마티아가 행동을 허락한 일족으로 판정되어 움직일 수 있게된 것.'''[38] 이런 광경에 네뷔림이 급하게 최강의 방어 결계 - 수호 결계(改)[39] 를 사용하지만 '''이마저도 그저 아무런 저항없이 들이박아 종잇장처럼 찢어버린다.''''''놓… 칠까… 보냐… 이… 이상… 1초도… 너를 살려둘까보냐!!!'''
분노의 포효와 함께 은검으로 알테 마티아를 죽이자 시간정지도 해제되더니 고기방패를 자처하는 네뷔림과 함께 마티아를 죽이려고[40] 달려가던 차에 라그나의 시야가 붉게 변하더니 온몸의 구멍에서 갑자기 피가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더욱이 육체가 격통을 호소하더니 곧 호흡도 불가능해지자 이는 미래의 힘을 너무 끌어쓴 반동이라는 것을 눈치채고선[41] "젠장…"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어버린다. 예상 외의 사태에 마티아와 네뷔림이 당황하지만 곧 자리를 피하자 극광조사가 발사되나 크림슨과 키메라에게 구조된다.[42]
크림슨은 라그나가 쓰러진 후에도 마티아를 죽이기 위해서 왕도 - 세레스 비에라 전체에 골렘이 설치해놓은 폭탄들을 일제히 터트려 마티아의 멘탈을 붕괴시켜 시간회귀를 통한 마력부족을 노리지만[43] 네뷔림의 일침에 마티아가 시간회귀를 포기하면서 작전은 실패.
크림슨은 사냥을 멈추기로 하면서 몇 년후의 사냥을 기약하며[44] 라그나는 키메라에게 업혀서 복귀한다.[45]
반동 대미지로 인해 거의 죽어가는 라그나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예전 레오니카와 용사냥을 할 적에 대한 꿈을 꾸게된다. 둘이 중위룡을 사냥하다 놓쳤고 라그나는 위험하니 다시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고 레오니카를 설득했지만, '''여기서 사냥을 멈추고 다음에 훨씬 준비를 갖추고 강해져서 오는 것이 자신들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방심'''이라면서 사냥할 수 있을 때 사냥하자는 것이었다.
꿈을 통해 깨어난 라그나는 현재 크림슨의 아공간이라는 것을 알아채 흐느적하게 나마 움직이기 시작한다. 크림슨은 목숨이 위험해지기 전에 휴식을 취하라고 하지만, 라그나는 더이상 1초라도 마티아를 살려둘 수 없다면서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발악해 은기투법을 발동시키자 기겁한 크림슨이 급히 키메라를 통해 라그나를 제압하는데 이는 크림슨의 전용 아공간에 은기투법이 발동하자마자 상성문제로 금이 가버렸기 때문.[46] 여기에 진정한 힘을 각성한 네뷔림[47] 에게 라그나의 은기로 금이간 아공간이 감지되어 파괴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라그나도 키메라의 구속을 힘으로 열어째끼기 시작한다.돌 아 갈 수 없 어…
결국 키메라의 구속을 뜯어내 은기를 폭발시키자 적과 협력해서 어쩌자고 멘붕하는 크림슨의 비명과 함께 네뷔림과 본의 아닌 협력으로 크림슨의 마법영역을 붕괴시켜버린다.
크림슨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롤링이었지만 라그나 입장에서는 이때 폭주한 것이 운이 좋았다. 만약 이때 크림슨의 의도대로 갔다면 날개의 혈족과의 싸움은 몇년 후로 미뤄졌고,[49] 라그나가 뒤늦게 눈치챘을 때는 이미 달에 있기 때문에 이동할 방법도 없고 혈족들이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거기다가 네뷔림이 각성한데다가 레오니카의 말대로 시간이 지나 볼테 카무이 이상의 자질로 강해졌을 네뷔림을 처단하기 위해서 바로 막 각성한 이때가 가장 좋을 타이밍이기도 하다. 곧 다시 시작될 싸움은 외부로 나갔던 볼테 카무이, 타라텍트라, 올드 조라가 마티아의 전세계의 시간회귀를 감지했을 것이 분명함[50] 으로 직후 전계는 사신 라그나 vs 날개의 혈족의 레이드가 치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1.4. 은기공주와 조우
지구의 공간이 박살난 여파로 왕도 - 세레스 비에라가 아니라 레제 북동부의 군사 연습장으로 크림슨과 함께 튕겨나갔다. 라그나는 결국 무리한 것으로 기절한다. 거기에 군사 기지에선 날개의 혈족 9위계 - 드루니아를 사냥한 은기공주 스타리에 레제와 그 휘하의 은장병단(or 은기병단)이 주둔해 있었다.[51] 침입자를 파악한 은장부대에게 붙잡혔으나 중상에 심문할 처지가 아니라며 치료받는 중이다.
크림슨이 심문받던 중 은기공주에게 적으로 판단되어 죽을 뻔하는 순간에 등장해 공격을 막아준다. 부상탓에 전신이 붕대로 감겨진 상태지만 그 상태에서도 은장부대 최강의 검사인 가름[52] 을 초살로 제압한 것에 다른 이들이 경악을 금치못하더니 은기 공주는 라그나의 모습 그 자체에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라고 있었다. 다름아닌 만물의 힘을 포착하는 공주의 눈에 라그나는 인간과 은검이 완벽히 융합되어 무의 경지 그 이상을 이룩했기 때문이었다.[53] 이를 모르는 다른 검사대 인원 4명이서 라그나가 암수를 썼다고 생각해 공격해오자 그들 또한 한손으로 초살해 제압한다.[54] 그리고 공주는 라그나의 본질을 본 것으로 한눈에 반해버렸다(…)
공주의 모습에 라그나가 말을 걸어보려고 하지만 숨어버리자 충격을 받는데, 우선 크림슨의 명령으로 싸울 의사가 없음을 알리자 크림슨과 사이좋게 감옥으로 돌아간다. 그러자 서로 할말이 있다고 하는데 라그나는 그대로 도게자를 하자 크림슨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머리를 밟아 버린다.
그 상태에서 크림슨에게 왜 도주하려고 했냐고 따지는데 그 이유는 라그나가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아까의 폭주로 생긴 손실을 어떻게 할거냐는 말에 알테 마티아를 사냥하겠다고 단언한다. 이에 크림슨은 기막혀하자 절대로 의지를 굽히지 않던 중 모습이 안 보이는 나쁜 슬라임이 죽은 상태냐고 하자 크림슨도 깜빡했다며 라그나의 몸에 붙어있던 슬라임의 파편을 회수한 후 머리카락을 제물로 해서 슬라임을 부활시킨다.
의아해하던게 해결되자 자신이 있는 위치와 여기에 있는 인물들에 대해 크림슨으로부터 듣게된다.[55] 또한 크림슨은 이곳에 상황을 듣고선 왕도로 돌아갈 생각할 수 있겠냐면서 더욱 상세한 상황을 설명듣게 된다.
이후 감옥에 나와[56] 은장병단이 회의하던 곳에 크림슨과 함께 가는데, 이에 은장병단의 검사장 두명이[57] 이 다가오자 당당히 맞서는데 공주의 풋풋한 반응에 경악한 두명이 분노의 기백을 내뿜자 쫄아버린다(…)[58] 하지만 그곳에 있던 은장병단원들의 실력을 순식간에 파악한다. 여기에 크림슨이 은장병단의 도주계획을 도와주겠다고 하자 크림슨은 적의 상세한 정보, 라그나는 상위룡도 단신으로 사냥하는 힘을 거래조건으로 내건다.
하지만 은기공주는 크림슨을 전혀 신용하지 않아 설득할 수 없었고 크림슨과 선수교대하게 된다.[59] 라그나는 질색하지만 크림슨도 어쩔 수 없다며 너는 공주의 호감이 높으니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60] 그리고 설득한답시고 크림슨을 오물로 비유하는 은기공주의 말에 완전 동의하는데 그럼에도 크림슨이 용을 멸망시키고 싶은 마음 만큼은 신용할 수 있다고 옹오해 주고, 여기에 자신은 용을 사냥하는게 세계 누구보다 특기이니 자신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 말에 은기 공주는 엄청… 화났다(?)[61] 설득이 실패한 줄 알고선 울상이 되지만 곧 얼굴을 풀어낸 공주는 츤데레 쵸로인처럼 승락했다(…) 결국 이를 지켜본 크림슨도 빵터져 폭소한다.[62] 그렇게 양측 협력하게 되었어도 서로 질색하는 크림슨과 은기 공주의 신경전 사이에 껴버려 당황한다. 여기에 은기 공주는 협력을 했으니 정보를 달라며 왜 이곳에 있던 상위룡이 떠났는지 알고 있냐는 말에 크림슨은 자신들이 용왕과 한판 했다고 알려주면서 그 자리에 있던 은장병단들을 경악시킨다.'''나를 써라 은기 공주! 반드시 도움이 되어 보이겠어!'''
협력이 확실히 되자 은기 공주의 앞에서 은기를 부여한 효과를 피로했고[63] 다른 부대원들에게도 은기를 부여하기로 하더니 어느새 라그나는 은기공주 팬클럽원들에게 린치당한다(…) 하지만 라그나는 딴생각이나 하면서[64] 여유롭게 무기를 강탈해가며 은기를 부여한다. 그나마 검사장급인 신 커틀러스[65] 만 은기를 부여할 틈이 없었다며 레오니카랑 비슷하거나 좀 더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66]
탄창고에서 총알에도 은기를 넣던 중[67] 총사장 헤제라 & 글레어가 나타나 서로 자기소개를 한 후 공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곤란하다고 대답한다. 이유는 붕대로 감싸진 자신의 얼굴을 은기 공주가 멋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68] 분명 붕대가 없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하자 이런 대답에 재미있어한 헤제라 & 글레어의 모습을 보며 레오의 모습을 겹쳐보던 중 나쁜 슬라임이 두사람의 역린을 건드렸고,[69] 그 분위기를 느낀 라그나는 왠지 슬라임이 두 번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없다는 기분을 느끼지만 별 상관없다고 생각해 무시한다.
계속 은기를 넣던 중 깜빡 잠들어 깨어보니 크림슨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었고 여기서 왜 라그나가 싸우면 안되는지 밝히길 지금 상태론 볼테 카무이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라그나도 객기를 부리지 못해 수긍한다. 만약 자신들이 있는게 들키면 분명 볼테 카무이가 온다는 것에 최대한 정보를 숨긴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이 온다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70] 그리고 잠시 후 쌍둥이에게 끌려갔던 슬라임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한 꼴로 돌아오자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할일을 다 끝내고 감옥에서 휴식하던 중[71] 크림슨이 남겨놓은 반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곳에 사용하라는 명령을 확인한 직후 공주에게 불려간다.[72] 공주는 본래 라그나의 전용 무기를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참아달라는 말에 이미 좋은 무기라고 칭찬한다. 스타리에 공주가 혹여라도 자신이 죽으면 자신을 대신해 남은 부대원과 민간인을 태양신교에 의탁해 줄 것을 부탁해 오지만 (미래에서) 그들과 멸룡의 방향성 차이로 대판 싸운 적이 있어서 거절한다. 동시에 공주가 마치 자신이 죽는 것을 확신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데,[73] 그 말에 각오를 다잡은 공주도 라그나가 자신을 사용해달라고 했으니 그 부탁대로 명령에 따르라고 일침한다.
자신과 다르게 죽음을 각오하고 죽은 이후까지 생각하는 모습에 자신과 그릇이 다르다며 그녀가 목표로 하는 미래를 자신 또한 함께 보고 싶게 만드는 그 모습에 자신의 구세주와 공주를 겹쳐본다. 그리고 공주의 각오에 상응하는 가치로서 공주가 건네준 3자루의 은검에 남아 있던 모든 은기를 전부 주입한다.
공주와 마찬가지로 그에 상응한 각오를 보여준 라그나에게 은기 공주는 그 앞에서 아무말 없이 뒤로 뛰어나간다.[74]내가 너를 죽게하지 않겠어. 타라텍트라, 올드조라, 1만이나 되는 용의 군세. '''상대도 안돼! 나와 당신의 검 앞에서는!'''
1.5. 전쟁 개시, 폭괴룡과 광조룡 사냥
전쟁이 시작되자 5위계 폭괴룡의 폭격을 완벽하게 응격해 저지한다.[75] 폭괴룡이 무인으로서 통성명을 부탁하지만 싫다고 칼같이 거절한다.
폭괴룡의 공격을 가뿐히 회피하며 무기인 팔을 연속해서 베어내지만 외피만 파괴될 뿐 잘리지 않아 공주에게 호언했던 말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시무룩하며 딴생각이나 할 정도로 여유롭다. 상대하는 타라텍트라도 라그나의 힘을 알아보고 싸움 중에도 경의를 표하자 필요없다고 매섭게 거절한다. 다음 공격으로 마무리를 짓겠다면서 호언하자 타라텍트라도 받아주겠다면서 서로 지금 꺼낼 수 있는 최대위력의 기술을 준비한다.
라그나의 멸룡섬과 타라텍트라의 굉진포가 격돌한 결과, 라그나의 패배로 널부러진 상태. 27화에서 타라텍트라의 증언으론 기술의 위력 자체는 라그나가 더 강했지만 '''공주의 은검이 라그나의 은기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는 바람에 졌다고 한다.'''[76] 그 충돌에서 라그나는 육체의 인식을 인간에서 검으로 바꾸면서[77] 겨우 버텨냈고 그러지 않았다면 졌을 것이라고 한다.[78] 거기에 현저하게 약해진 탓에 타라텍트라는 본래 목적인 은기 공주의 처단을 위해 이동하기로 하는데, 지금의 라그나는 하위룡의 무리로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동하고[79] 라그나는 하위룡의 무리를 썰어나가지만 결국 한계에 달해 쓰러져 버렸을때 은장병단 검사장 신 커틀라스가 하위룡들을 불태우면서 멱살을 잡으며 분노한다.
신 커틀라스가 온 것에 왜왔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데,[80] 이에 신 커틀라스가 70번째 대련을 신청하고 끝내 '''패배한다.''' 이는 신 커틀라스의 성장, 그리고 혼자 싸우는 자와 다른 이들을 위해 싸우는 자들끼리 각오의 차이였다.[81] 여기에 가룸까지 합세해 3인이서 타라텍트라에게 한방 먹이고 도주하자며 이동하자 기다리라고 말할려다가 피를 토해 막지 못했다(…)
32화에서 전장은 올드 조라의 계략으로 은기 공주가 격추되어 상황이 불리해지던 중 다른 한편에선 라그나, 신, 가룸이 함께 용들을 베어나간다. 타라텍트라도 처음엔 중, 하위룡들을 이용한 인해전술로 3명을 처치하려 했더니 3명이 용을 잡는 속도가 예상을 웃돌고 있었다. 3명은 압도적인 물량에 쉴세없이 움직여 이제는 숨도 못쉴 지경이지만, 라그나는 오히려 본래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항상 궁지에 몰렸던 약자로서 죽기살기로 움직였던 기억과 동조되어 은기투법을 사용했을 때보다 더 미래의 모습에 가까워져 '''다른의미로 컨디션이 최고조 상태였다.'''[82] 신과 가룸은 다죽어가는 라그나의 움직임이 계속 날카로워지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33화에서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흉터가 전신에 새겨지더니 미래의 그림자까지 걸치고선 은검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검을 한번 휘두를 때 머리속으로 이미지한 모든 용들을 감지하며, 한번 휘두른 참격은 은기의 궤적, 거기에 용이 죽는 이미지까지 구현화된 심검으로 한번의 참격이 십수번의 참격으로 공간에 전염되어 용들을 참살한다. 지금의 라그나는 궁지에 몰려 오직 은검만을 휘두른 덕분에 미래의 자신에게 전수받은 은기투법은 싸우는 방법 중 하나에 불과했을 뿐,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검을 사용했는지 깨달았다. 하지만 미래의 자신에 비하면 약간 불안정해서 좀더 조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신 커틀라스가 남은 용을 처리하자 왜 방해하냐고 질문한다. 이에 도와주었을 뿐이라고 항변하는 신에게 타라텍트라 전투 후에도 도움을 받은 만큼 자신의 전장에 왜 왔냐는 오만방자했던 발언을 사과하나 그 분위기는 도저히 사과하는 인간의 압박감이 아니었다.[83] 그리고 용을 사냥하고자 하는 자의 의지를 막지않겠으니 자신도 마음대로 너희들을 지키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싸우기 위해 서로의 빈틈을 보완해주며 움직이기 시작한다.[84]
용들이 더더욱 습격해 올수록 지옥같은 궁지를 통해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감각과 동조되며 그 맛에 중독되어 간다. 라그나의 분위기는 신과 가룸에게도 전염되어 방금전의 절망감은 거짓말같이 피로도 잊혀질 정도로 즐겁게 싸움을 즐기기 시작한다.[85] 오르토 졸라는 이런 라그나의 발걸음을 막기 위해 메르그부데의 포식 성룡을 투입하지만 카운터로 말끔히 일도양단해 멘붕시킨다.[86]
36화에서 꿈틀대는 나무 그늘이 폭주하는[87] 와중에도 맹진격 하지만 3인방은 지칠대로 지친 나머지 말이 제대로 안나와서 그냥 나오는데로 뱉고 알아서 자체해석하는 개그 중에 숲을 탈출하는데 성공하나 타라텍트라의 포격에 저격당한다.[88]
37화에서 은기 공주가 부대원들의 모든 사념을 모아 만든 은창으로 타라텍트라를 저격하지만 실패. 허나 저격에 정통으로 처맞고도 달려온 라그나가 은기 공주의 기도대로 그 은창을 받아낸다.
38화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팔과 다리,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용을 죽이겠다는 일념만으로 몸을 움직여 은창을 받아내 다시한번 타라텍트라와 일기토를 벌여 수룡섬으로 승리한다.[89] 누가봐도 이긴 상황에서 라그나는 슬라임에게 타라텍트라를 확인사살해야 한다고 다급히 소리치는데, 타라텍트라는 수룡섬이 직격하기 직전에 자신의 몸을 폭발시켜 치명상을 피해버렸다.[90] 슬라임의 도움으로 자폭하는 타라텍트라에게 도달해 수룡섬으로 제지시키며 최후의 힘싸움에 돌입한다.[91]
39화에서 수룡섬의 출력을 올리면 어떻게든 폭발을 막을 수 있지만 사용하는 은검으론 지금의 출력을 버티는게 한계라 이도저도 못하는 그때, 은기공주가 자신의 기를 조종해 라그나의 육체에 현신하여 지탱해주자 전쟁에서 싸운 이들의 싸움에서 살고자하는 각오, 열의를 느끼자 라그나도 고양되기 시작했고, 더욱이 은검의 강도가 상승하자 수력섬의 출력을 올리지만 타라텍트라의 폭발도 일점집중으로 돌격해오자 수룡섬이 다시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라그나의 말을 통해 스탈리에 공주는 라그나 체내에 있던 수십년간 증악과 복수만을 위해 단 혼자만이 휘둘러온 고독한 은검을 인식하는데 성공하자 라그나를 인간에서 은검으로 인식을 바꿔 수리해주자 회복된 라그나는 그대로 은기투법을 사용해 폭괴룡의 자폭을 단 일격에 저지시키며 전쟁에서 승리한다.괜찮아. 이쪽도 뒤지지 않아. 내 안에 검이 있어. 그걸 지탱해줘. 전력으로 부응해줘!
하지만 승리의 여운보다도 스탈리에 공주는 라그나의 은검을 통해 미래의 참혹한 진실에 눈물을 흘리자 이를 알지못한 라그나는 우냐고 의아해 하지만, 공주는 분개하다고 반박하며 라그나의 미래를 봤다고 이실직고하더니 결국 참지못하고 오열한다. 그런 공주의 모습에 라그나는 자신의 진실을 보고 오히려 미래의 자신을 슬퍼해줄 이가 있어줬다며 감사해하자 공주는 이 시간선의 라그나를 미래의 라그나와 똑같은 길을 걷게할 수 없다며 이번엔 라그나의 곁에 자신도 동행하겠다고 약속하며 육체로 복귀한다.
그렇게 폭괴룡의 발악도 실패하자 약물로 강화된 중, 하위룡들도 제한시간이 끝나 자멸하기 시작하자 다들 승리의 여운에 기뻐하지만… '''뇌조룡 볼테 카무이가 강림하여 모든 것을 파괴시키고 은기 공주를 참수해버린다.''' 잠시 휴식하던 라그나 앞에 순식간에 이동해온 볼테 카무이가 가져온 공주의 시신[92] 을 보자 오열한 라그나에게 무자비한 발차기에 날라가지만 별다른 상처없이 분노를 불태우며 전이마법 발동까지 9초 동안 볼테 카무이와 격돌한다.
1.6. 뇌조룡 사냥
40화에서 크림슨이 볼테 카무이만큼은 알테 마티아 사냥 이후가 되어야한다고 충고했음에도 분노에 불탄 라그나는 크림슨의 충고를 무시하고 볼테 카무이와 정면에서 대결을 펼친다. 0.001초 차의 공방 속에 볼테 카무이의 빠른 공격에도 빈틈을 보이는 즉시 반격하는 라그나의 공방전에서 '''단순 힘싸움으론 볼테 카무이조차 라그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93] 하지만 볼테 카무이는 높은 재생력을 통해 박살난 육체를 빠르게 재생시키고 용인형[94] 으로 돌격해오며 압박해오지만 라그나는 전투 센스를 통해 볼테 카무이의 빈틈을 공략하며 역공한다.[95] 심지어 0.64초의 충전과 수도를 이용한 발검술은 볼테 카무이도 반응 불가능한 '''0.000000001초의 공격으로''' 상체를 양단시켜 버리지만[96] 라그나의 육체가 은기투법의 반작용으로 먼저 격통을 호소한 탓에 라그나가 투검하려던 은기창검이 딜레이가 발생했고, 그 잠깐에 볼테 카무이의 마검 뇌조주참이 은검을 박살나버리는데, 안그래도 기력이 다한데다 엉망진창인 육체가 선명한 의식과 다르게 더이상 힘을 쓰지 못하고 볼테 카무이의 검이 내려치기 직전에 '''암전된 의식 속에서 라그나는 정체불명의 공간에 있던 은기 공주와 재회한다.'''[97]
1.7. 상처뿐인 승리
41화에서 스탈리에 공주를 보자 그녀가 진짜인지 안아보자 부끄러움이 한계치에 도달한 스탈리에의 엎어치기 한판으로 정수리가 땅에 꽂힌다(…)[98] 친근하게 대할거면 '''"리아"'''라는 애칭으로 부르라는 부탁에 곧장 그녀의 애칭을 부르며 기뻐한다. 북받친 감정을 진정한 라그나는 볼테 카무이와 싸운 직후 눈을 뜨니 알 수 없는 광경에 의아해하는 모습에 리아는 전이 마법이 성공했고 다른 인원들도 무사하니 모두가 있는 곳에 가자며 발걸음을 옮긴다.
같이 길을 걸으며 전쟁 중 가룸과 신이 도움이 되었냐는 리아의 질문에 도움이 되었으며 엄청난 재능으로 싸움 중에도 강해져 어느틈엔가 자신도 경쟁심에 불이 붙어 평소 이상의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칭찬하자 부하들의 칭찬에 마찬가지로 들뜬 스탈리에 공주도 기뻐하며 '''다른 간부진들의 신상정보까지 라그나에게 최소한이나마 인수인계 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갑자기 멈춘 리아는 서로 여기까지라며 자신은 이곳에서 할 일이 있음을 알려준다. 라그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말에 할 일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은검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 은검은 리아가 철이 들기 전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 느끼고 있었지만 그저 흐릿한 윤곽만 느낄 뿐, 은검이라는 것 외에는 설명할 수 없었으며 단지 우주에서 온 최초의 은이라고 불리는 '''<은혜성>'''의 이름을 이어받을 만한 검을 만드는 것이 자신이 살아온 사명임을 밝힌다.
그런 공주의 설명이 끝나자 라그나가 서있던 지반이 무너지며 '''라그나를 현실로, 리아는 사후세계에 남겨진채 각자 있어야할 곳으로 인도한다.''' 라그나는 리아의 이름을 애타게 외치지만 리아는 담담히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설령 죽더라도 반드시 라그나에게 어울릴 검을 완성해 헌상할테니 한번만 더 자신을 만나러와 달라"'''는 애처로운 소원만이 라그나의 귓가에 맴돈채 이별하게 된다.
현실로 돌아온 라그나가 이틀만에 의식을 되찾자 몸은 이미 치료받은 상태에서,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몸의 대부분을 붕대로 감은 검사장 크리스가 잠들어 있었다. 곧장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피자 간부진은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생존했으며[99] 나쁜 슬라임이 분위기를 환기시려고 자기나름대로 애쓰던 중 라그나를 보자 분위기를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라그나도 어쩔 수 없었고 그저 아이작 소령의 부름에 나쁜 슬라임과 함께 하기로 한다.
은장병단 대다수가 단장의 죽음으로 인한 애도와 절망 속에 신 커틀라스는 이번 전쟁에서 자신의 부족함에 분노하며 개인 훈련을, 아이작 스턴 소령은 병사들과 민간인들을 돌보고 있었으며 라그나에게 소개해줄 사람이 있다고 부탁해오는데,[100] 라그나는 그의 안위를 걱정하자 아이작 소령은 지금 주저 앉았다간 두번 다시 못일어날 것 같아 일부로 무리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라그나를 리아를 대신해 위로를 전하려던 중에 '''알테 마티아가 나타난다!'''
목소리와 얼굴을 확인한 그 즉시 그녀의 머리를 주먹으로 날려 버리며 그 시체조차 없애버릴려는 것을 급하게 아이작이 제지시킨다.[101] 알고보니 그 여자가 라그나가 만나줬으면 하는 대상으로[102] '''찰나의 시간 정지'''와 함께 그녀와 똑같은 얼굴의 여자들이 수십명이나 나타나는 충격적인 등장을 선보인다. 아이작 소령과 나쁜 슬라임 경악하지만 라그나는 뒤늦게 그녀를 알아본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알테 마티아와 닮은 여성은 스스로를 '''태양신교의 멸룡도사이자 "시간의 성녀 카루라"'''[103] 임을 소개한다.
42화에서 라그나도 갑작스럽게 공격한 것에 사죄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게된다. 또한 카루라가 시조 마법을 통해 자신을 치료해줬다는 것에 굉장히 충격먹는다.[104] 단지 카루라와 알테 마티아가 다른 인물임을 알지만 자꾸 알테 마티아가 겹쳐보이는 탓에 구토할 것 같아 얼굴을 가려달라고 애원한다(…)[105] 카루라는 라그나에게 입단 권유를 하지만 라그나는 절대 사절이라고 철벽을 치는데 그러면 난민을 받을 수 없다고 협박한다. 카루라는 은기 공주보다 라그나야 말로 태양 신이 내린 기적에 어울린다며 신앙에 대해 설파하지만 라그나는 신이 직접 내려와 용을 멸살하지 왜 못하냐고 격분하며 신을 부정한다. 또한 라그나는 입단은 거절하지만 난민을 받아주면 카루라의 오점인 날개의 왕을 멸상을 보수로 제시하며 자리에 일어나 크림슨을 만나러 간다.[106]
1.8. 월면기지
43화에서 크림슨은 종전과 도주이후 이틀간 할일이 없어서 시간이 비는 동안 라그나의 폭주로 망가졌던 크림슨의 공간이동 문은 자가수복 + 크림슨의 추가 수리로 월면기지 방향만이라도 원상복구 시키는데 성공하자 라그나를 치료시키기 위해 크림슨, 나쁜 슬라임, 키메라, 골렘과 함께 월면기지로 이동하자 라그나는 그대로 치료액에 담긴 캡슐에 3시간동안 방치당한 결과 말끔히 완치된다.
이때 처음으로 차분하게 마주한 키메라에게 인사하지만 홀대당하고 월면기지의 Ai로 작동하는 골렘에게는 반감을 드러낸다. 크림슨은 전후 회의에 들어가 전쟁의 승리, 스탈리에 공주의 죽음, 이에 따라 방황하는 은기병단을 자신들의 산하로 편입하고[107] 3년 뒤에 알테 마티아를 토벌을 선언하지만 라그나는 지금 당장 이기고 싶을 뿐이라고 고집을 부린다. 크림슨은 고집을 부려도 스탈리에 공주가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라그나는 스탈리에 공주가 확실히 생존했다고 반론한다. 볼테 카무이와의 싸움 당시 너무 분노한 탓에 몰랐지만 전쟁 종반에 스탈리에와 기와 연결된 것이 우주의 달까지 와서 느껴지는 것이었다.[108] 하지만 어디까지나 라그나의 감으로 인한 증언밖에 없기에 크림슨이 현실적인 상황 분석만으로 반박하며 서로 반목의 곺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크림슨은 현재 알테 마티아와 볼테 카무이가 방어 태세를 들어간 탓에 기습도 힘든데다 라그나의 저주를 그저 우연으로 치부하며 그 우연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 같냐고 하지만[109] 라그나는 실소하며 그러면 자신은 그 우연이 끝나느 곳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포한다.
크림슨과의 회담에서 지금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승리를 위해 크림슨과의 맹세를 어기고 절연하게 된다 하더라도 가겠다며 지상으로 문을 부탁한다. 크림슨은 지산의 문을 소환하고 후회할 것이라고 누누히 경고함에도 발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다름아닌 크림슨과 맨처음에 만났을 때 마셨던, '''크림슨에게 반의를 표하면 즉사하는 독배'''[110] 의 효과가 발동한 것. 크림슨이 쓸모없는 도구는 부수고 재이용한다고 냉혹히 일축한다.복수도, 죽고 싶어서도, 잃는 게 무서워서도 아니야.
'''난 다같이 살아남아서, 다같이 웃고 싶은거야!'''
44화에서 크림슨이 쓰러진 라그나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활용할 수 없다면 좀비로 만들어서 써먹을까하고 다른 부하들과 이런저런 논의를 하는 동안[111] 라그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선 독배는 그냥 협박용이었냐고 안도한다. 격통은 커녕 현기증만 조금 일어났다는 말에 크림슨은 왜 살아있냐고 얼이 나간다.
라그나는 협박용이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데, 크림슨은 마력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만든 'AI 탑재형 유전자 파괴 나노머신'이 단순 협박용인 것 같냐고 흥분한다. 라그나는 자신의 몸의 절반이 은검과의 융합체라서 그런건가 추측하자 크림슨은 그러면 절반은 죽어야 하지 않냐면서 설마 분위기를 못잃어서 독이 안통한 것 아니냐는 황당한 추측에 라그나는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이유로 독이 안통하는 인간이 어디 있겠냐는 정상적인 대답으로 부정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진다.
너무 당황해 횡설수설하는 크림슨을 일단 지정시키고자 정수리에 살짝 춉을 먹이지만 힘조절을 실수해 조금 힘이 더 들어가서 크림슨의 코와 앞니를 부러뜨려버린다.[112] 일단, 현상황에서 자신이 먼저 맹세를 깨트린 것에 대해 사과하지만 동시에 왜 크림슨의 말이 자신에게 와닿는지 알려주겠다며 조용히 입을 연다.
그런 상황에서 덤벼오는 키메라를 간단히 제압하고선[113] 먼저 꿈을 통해 미래에 크림슨과 첫조우할 당시를 보게되자 미래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동일하게 이상하게 여긴 점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크림슨의 몸과 시체에 심장이 없다는 것.'''[114] 크림슨의 불사는 사실 저주가 아니며 다른 이유로 심장이 없고, 죽지 않기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 병단의 사람들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한명한명 목숨을 걸었기에 나온 결과였지만 크림슨은 그렇지 않다는 각오의 차이였다.맹세를 깨뜨린 건 미안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네가 날 죽이려고 한다면 이번 기회에 나도 한마디 해주겠어.
'''네 말이 어째서 내게 울리지 않는건지.'''
이런 라그나의 말에 크림슨도 더이상 대화해봐야 헛수고인 것을 알았는지 얌전히 지상의 문을 열어주고 얼른 가버리라고 악에 받친 모습에 라그나는 그대로 지상으로 향한다.[115] 그리고 지상에 도착해 은기병단과 재회하자 그들의 눈에 생기가 있었다. 다름아닌 의식을 차린 검사장 크리스토퍼의 의수가 스탈리에 공주의 조기(操氣, 기를 조종함) 능력을 빌려서 움직이는 것이 정상 동작한다는 것에 분명 모두의 눈앞에서 참수당한 은기 공주가 생존했음을 확신하고 라그나와 병단원 전체가 스탈리에 공주를 구조와 최종결전을 위해 왕도로 향할 채비를 준비한다.'''적도 궁지에 몰렸어. 승산이 낮아도 완전히 없는건 아니야.
지금 여기서 승부를 못하는 녀석이 어떻게 모든 혈족을 멸망시킨다는 거야!?'''
1.9. 본래 역사
그륌웨르테 침공 후 또 한번 홀로 살아남아 살해당한 레오니카의 육체 중 유일하게 남은 머리만 껴안은 채 지키고 있었다. 허나, 그마저도 시간이지나 부패해 사라졌고, 이를 본 라그나는 그저 비통한 울분과 절규를 지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가라앉고 있어. 깊이, 깊이. 그 꿈의 다음 이야기로.)
''모든 용을 사냥해 버리겠어!!''
싸우고, 강해지고, 나 자신의 한계까지 단련했어. 하지만 따라가질 못해. 전투 중에 새로운 동료를 얻는 일도 있었어. 하지만 그것조차 또 잃어.
잃기만 하는 인생. 그래도 계속 싸웠어.
'''한계의, 한계의, 한계의, 한층 더 높은 저편의 강한 힘을.'''
인제 와서 되돌아보면… 난 그저 죽고싶었던 걸지도 몰라. 하지만 죽지 못했지. 난 항상 살아남았어.
(이런… 이런 게…)
'''네 미래다.'''
'''그리고 나의 과거지.'''
(未來)라그나와 (現在)라그나의 대화
이때부터 끝없는 증오와 복수심에 무모한 용 사냥을 시작한다. 단련하고, 또 단련해서 전투를 벌이던 중 새로운 동료를 들였지만 그마저도 잃었으나 멈추지 않고 더 강한 힘을 얻기 위해 계속 싸웠다.[116] 패배의 연속이었지만 어느새 점점 이기는 횟수가 증가하더니 10년만에 은검이 몸에 일부가 됐고, 자신이 은검이라는 인식이 생기더니 몸이 이상한 격통을 호소했지만 무시하며 싸움을 계속했다. 그렇게 5년 후 은검과 완전히 융합하고, 육체 그 자체가 은기를 발생하는 무기가 되더니 더욱이 3년 후, 체내의 은기를 증폭시키는 방법을 발견하고, 4년 후 은기를 자유자제로 조종하는 법을 익혔다. 그렇게 또 10년이 지나 총 32년의 수련과 싸움으로 멸룡의 극도 은기투법을 완성한다.
9화에서 좀 더 자세한 상황이 나오는데, 레오가 죽은지 8년, 은검과의 융합하기 2년 전 시점에서 날개의 혈족이 무슨 일을 벌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막으려고 했으나 이미 그곳에 사람이 살던 흔적은 전부 지워진 상태였고 심지어 1위계부터 12위계까지 한데 모인 상태에서 싸움을 벌인 결과 처참하게 발려버렸다.
날개의 혈족은 대부분 라그나의 즉결 처분을 건의하지만 볼테 카무이는 라그나가 삶에 대해서 미련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 자신의 약함에 절망하려며 살려줄 것을 건의하는데, 날개의 왕인 마티아가 전부 반대하고 '''자신을 혈족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데 '''상위룡은 본래 인간'''이며 왕에게 선택받은 인간이 왕의 피를 하사받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말에 속이 뒤집혀서 차라리 죽이라면서 분노하지만 용이 되면 그 증오와 분노도 사라진다는 것과 구원이자 보상이라면서 혈검에 찔린다.[117]
혈족화가 진행되자 라그나 자신이 인간일 적 믿어온 모든 것이 불타 사라지는 감각 속에 레오니카의 기억이 스쳐지나가자 갑자기 인간성을 되찾아 마티아를 밀쳐내고 몸을 날려 부셔진 은검을 잡아챈다. 예상 외의 사태에 마티아와 날개의 혈족 모두가 놀란 틈에[118] 라그나는 부숴진 은검을 자신의 심장에 박아 넣어 용왕의 혈검을 뽑아낸 것과 동시에 자살을 한다.
라그나가 미동도 없자 날개의 혈족 전원이 라그나가 죽었다고 생각해 자리를 떴지만, 얼마 안있어 지하 기지에 대피해있던 나쁜 슬라임과 골렘, 키메라와 크림슨이 나타난다. 라그나의 시체가 발견한 크림슨은 라그나의 심장을 중심으로 은기로 얼어있다는 것을 보자 용왕이 피를 줬음에도 거부한데다 이런 방법으로 혈족화를 막았다는 것에 놀라움에 라그나의 시체를 옮겨 소생시키기로 한다. 크림슨은 어쩌면 일이 재미있어 질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이것이 크림슨과 라그나의 진짜 첫 조우.[119] 라그나는 가사 상태라 이를 기억하지 못했으며, 2년의 시간이 흘러 육체와 은검의 융합이 시작되었다고 한다.내 인생은 무의미 했어. 하지만… '''네 생각대로는 안 돼!'''
되살아나면서 계속해서 용 사냥을 계속하다가 크림슨과 '''다시''' 만난다. 처음에는 자신을 용왕이라고 밝힌 크림슨을 무자비하게 죽였지만 도저히 죽지않는 크림슨의 불사 능력에 결국 대화를 시도했고 공투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120] 크림슨 이후에도 동료들이 있었지만 모두 죽어가던 중에 크림슨은 끝까지 자신의 곁에 남아 함께 행동하면서 모든 혈족들을 멸족시키고 신에게 도전했으나 결국 패배했다. 하지만 그런 미래를 바꾸기 위해 미래의 라그나는 어떠한 힘으로 과거의 자신에게 간섭해 자신이 쌓아온 힘을 넘겨었고 그 대가로서 미래의 라그나는 사망한다.[121] 허나 사망하기 직전 새로운 역사의 자신이 레오니카를 지킨 것을 볼 수 있었고 이는 크림슨이 한번도 본적없는 평온한 표정으로 안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