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커스 핀들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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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커스 J. 핀들레이'''
'''Tychus J. Findlay'''
종족
인간
출생
마 사라, 2464년 10월 20일
사망
, 2504년
신장
200cm (6' 7")
체중
164kg (363 pounds)[1]
소속
뫼비우스 재단(2504년)
레이너 특공대(2504년 10월)
직위
테란 연합 해병대 하사 → 일병 → 병장(2489년)
인간관계
짐 레이너(친구)
아크튜러스 멩스크(상사) → (적)[2]
사라 케리건(적)[3]
알라바마 코왈스키(지인)
참고
공식 홈페이지 소개
목소리 연기
영어
닐 캐플런
한국어
김준[4]

'''드디어, 올 것이 왔군.'''[5]

'''Hell, It's about time.'''

다 속여넘겼지. 안 그래, 지미? 그러다가 문제가 생기면, 잽싸게 꽁무니나 빼고 말이야. 늘 그랬잖아? 나… 저자들… 그리고 네 귀여운 여자친구한테도…

'공허의 나락' 임무 후 나오는 영상에서[6]

'''긴가민가하면 일단 쏘고 봐!'''

1. 소개
2. 이전의 삶
2.2. 악마의 최후(Devil's Due)
3. 스타크래프트 2
3.1. 게임 내 캐릭터 보이스
3.2. 게임 내 유닛으로서의 성능
4. 진실
4.1. 정말 레이너를 위해서인가
5. 심각한 설정 오류?
6. 블리즈컨 2010 발표
12. 기타


1. 소개



스타크래프트 2테란 진영 등장인물이자 '''스타크래프트 2 3부작의 시작을 알린 인물.''' 첫 공개 동영상에서 '''"드디어, 올 것이 왔군"(Hell, It's about time.)'''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최초 공개 동영상은 한국어/영어 버전만 존재하고, 타이커스의 입모양도 한국어/영어에 맞춰져 있다. 나머지 언어는 자막 처리. 정발시에는 모든 언어에 더빙이 들어갔지만 입모양이 맞는 것은 여전히 한국어/영어밖에 없다.[7] 아마도 이 동영상이 한국에서 열린 WWI에서 첫 공개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 이전의 삶


마 사라 출신으로, 그가 조합 전쟁에 참전하기 전의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어떤 이들은 을 위해서라면 어머니해적에게 팔아넘길 놈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어떤 위험도 무릅쓸 용사라고도 한다. 그 자신도 스스로의 과거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레이너에게는 본심을 털어놓을 때가 종종 있었다. 시골 출신이고 7살 때 가출했다, 부모도 안 본 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얼굴을 잊어버렸다 등. 뭔가 해먹는데는 도가 튼 사람으로, 인맥도 어마어마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중에 그를 배신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조합전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무렵, 핀들레이는 테란 연합군의 하사로 복무중이었다. 전쟁에 염증이 난 그는 일종의 조기 은퇴를 계획하게 된다. 일명 '''작전명 조기전역'''. 하사 지위를 이용하여 직속상관의 통신을 도청한 결과 최근의 전투에서 탈취한 전리품의 위치와 그 물품들이 언제 옮겨지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는 간부 몇 명과 짜고 전리품을 넘겨주는 대신 실리움 수정을 대가로 받기로 거래를 텄다. 하지만 거래가 성사되기 전에 그의 직속상관이 적진 기습 임무에 부대원 모두를 데리고 가게 된다. 그런데 적진을 기습한다던 그 작전은 사실 정부에 거슬리는 민간인들을 켈모리안 조합으로 위장한 전투기로 공격하는 것이었다. 켈모리안 조합의 마크를 선명하게 보여주겠단 이유로 전투기는 매우 위험한 기동을 했고 결국 민간인들의 대공사격에 부대원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자 타이커스는 이러다간 다 죽게 생겼다고 상관에게 항의하지만 상관은 오히려 "겁쟁이였군. 핀들레이 하사. 돌아가는 대로 군법회의에 회부하겠다"고 쏘아붙인다. 이 말에 분노하여 이성을 잃은 타이커스는 상관을 박살냈으나 상관의 심복에게 제압당해 결국 체포된다.
그 후 군 교정시설에 보내져 노역형을 선고받고 일병으로 강등당한다. 원시적인 채광시설에서 채광하는 고된 형벌인데다가 감독관[8]에게 처음에 밉보여서 고생한다. 감독관은 타이커스를 조롱하는 의미로 계급을 '''하사'''라고 부르며, 타이커스만 할당량을 늘리거나 구타, 멸시 등 차별대우를하면서 때려보라고 약올리거나 장난감 취급하며 가지고 놀았다. 여기서도 타이커스의 성격이 드러나는데, 덩치가 크고 성격과 언동이 거칠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눈치있고 참을성있으며, 의외로 교활한 면모가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그러던 중 감독관의 특기인 '상자형'을 받어서 그를 증오하던 죄수 하나가 감독관을 잡아 포크로 공격하여 감독관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상자형'이란 혹한의 기후에 상자에 처박아 가두는 형벌로 사실상 얼어죽으라는 거다. 심지어 감독관은 생존에 필요한 산소의 95%만을 지급한다. 타이커스는 감독관이 아끼던 지휘봉이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훔친 다음, 노역장 근처 비탈길에 떨어뜨려 놓는다. 병원에서 돌아온 감독관이 비탈길에 떨어진 지휘봉을 발견하고 주으려는 찰나, '''타이커스는 중장비를 다루던 죄수를 밀쳐 중장비로 감독관을 짓이겨 죽이곤 자신은 감독관을 구하려는 것처럼 쑈'''를 하여 해당 장비를 맡았던 죄수만 상자형에 처하게 만들었다. 그 죄수는 1주일 형을 선고받고 이틀만에 얼어 죽었다. 타이커스의 말을 빌리자면 "더럽게 안타까운 일"이었다나 뭐라나...
형기를 마친 그는 밴더스풀(Vanderspool) 중령의 부대에 배치되고 보급품을 재배급받으러 보급창에 갔다가 정리 중이니 오후에 오라는 말을 듣는다. 성질급한 핀들레이는 주먹에 새긴 '''고통(PAIN)'''이라는 문신까지 보여주며,[9] 지금 당장 주지 않으면 다친다고 협박하나, 보급담당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통에 싸움이 날 뻔했다. 그러나 그 보급당당 병사의 친구가 뒷통수에 산탄총을 들이대며 나가라는 바람에 두고 보자며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부대의 책임자인 부대장 밴더스풀에게 불려간 그는 병장으로 다시 승진시켜주겠다는 뜻밖의 말을 듣는다.[10] 물론 이건 타이커스를 이용해 먹으려는 꿍꿍잇속이었지만 다시 진급시켜 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그는 바로 수락했다. 게다가 자기한테 건방지게 굴었던 그 녀석들의 직속상관까지 되었으니... 복수의 시간이 온 것이었다.
누가 너같은 또라이에게 병장 계급장을 준 거냐고 경악한 하낵과 레이너를 손봐주려는 순간, 켈모리안이 공격을 해와서 출동명령을 받고 바로 전투에 들어간다. 전투 도중 핀들레이와 레이너는 연합의 병사들이 민간인 트럭에 장비를 싣고 가려는 것을 목격한다. 알고보니 부대장 밴더스풀이 켈모리안 조합원들과 짜고 공격으로 가장해서 장비를 빼돌려 팔아먹으려고 작당한 것. 그러자 핀들레이와 레이너는 문제의 트럭을 탈취하여 2대 중 1대는 다시 회수하고 남은 1대는 자기들이 빼먹는다. 그뒤로도 레이너의 뛰어난 전략 덕분에 예상외로 많은 전공을 세우자, 마음을 고쳐먹고 레이너를 항상 신뢰하며 그와 친구가 되었다. 밴더스풀은 하우 요새를 지킨 공으로 대령으로 승진하지만 손버릇이 고약한 핀들레이가 트럭을 빼돌린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2대 중 1대는 팔아먹고 남은 1대는 밴더스풀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이는 밴더스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한 레이너의 계책이었다. 하지만 밴더스풀은 여전히 이들을 반신반의한다.

2.1. 천국의 악마들 시절


'''천국의 악마들 대원'''
행크 하낵
맥스 잰더
코너 워드
짐 레이너
히람 피크
'''타이커스 핀들레이'''
릭 키드
리사 캐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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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를 왜 신병 훈련소라 부르는지 압니까? '뺑뺑이 돌리는 곳' 이라고 부르면 아무도 안갈 거 아닙니까." 321 거주지 유격대대 타이커스 핀들레이 하사, 투락시스 II 인터뷰 중에서(2488년 7월)

"자, 건배하자고, 톰 오머를 위해, 나는 그 녀석을 모르지만 '''네가''' 괜찮은 놈이니 오머 역시 아주 좋은 놈이었을거야, 우리는 그것만 알면 돼. 그러니 건배하자고, '''전쟁에 뛰어들어 최선을 다한 그를 우리는 잊지 않을 거다."'''[11]

그 후로 핀들레이와 그의 소대는 부대 내의 특수소대로 재편성되어 여러 전투에서 엄청난 전공을 세우며 "천국의 악마들(Heaven's Devils)"이란 별명을 얻게 된다.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하자면 민간인들을 납치하여 몸값을 뜯던 갱단을 섬멸했고, 켈모리안 조합의 포로 수용소를 공격하여 포로들을 구출했으며 폴크스 프라이드 시 공략전에 참여하여 큰 공을 세우게 된다. 이들의 이름은 상당히 유명해져서 타소니스 방송국의 뉴스에도 나올만큼 유명해졌다! 하지만 밴더스풀 대령이 타이커스를 감시하기 위해 심어둔 첩자 리사 캐시디가 갱단 소탕 작전 이후 타이커스가 밴더스풀의 트럭과 무기를 빼돌렸다고 보고하자 밴더스풀은 격노하여 언젠간 이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벼르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무공이 자신의 승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일단은 복수를 보류한다. 한편 타이커스는 리사 캐시디와 사귀게 되어 사랑을 키워가고 리사 캐시디는 타이커스를 사랑하는 감정과 자신의 마약 중독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러던 중 밴더스풀 대령은 폴크스 프라이드 공략전까지 끝나고 나서 수억 크레딧에 달하는 아데온 수정을 가로채는 돈벌이가 생기자 이번 기회에 천국의 악마들을 총알받이로 써먹었다가 없애고자 한다. 만약 생존자가 나오면 재사회화를 시킬 심산이었다. 하지만 밴더스풀, 켈모리안 장교 '팩스', 그리고 릭 키드의 친부 에럴 베넷까지 가담한 이 계획을 마침 시내에 놀러갔던 맥스 젠더와 릭 키드가 엿듣게 되면서 천국의 악마들은 앉아서 죽을 순 없다고 함께 살기위한 계략을 짠다. 전력을 늘리기 위해 천국의 악마 2분대인 핑컴의 부대도 끌어들인다. 밴더스풀의 계획엔 그들도 희생양이었고 핑컴 역시 타이커스 만큼이나 손버릇 나쁜 군인었던 참에 그들은 기꺼이 합류한다. 강화복의 설계자 히람 피크는 밴더스풀이 설치한 마비장치를 제거했고 핑컴 부대까지 합류하면서 계획은 완벽한듯 했다. 하지만 리사 캐시디는 마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계획을 밴더스풀에게 알려 일이 제대로 꼬이게 된다. 그런데 팩스가 밴더스풀을 배신하고 켈모리안의 중무장한 군대가 습격을 가해오면서 전투는 예상치못한 혼전으로 이어진다. 전투 중에 밴더스풀은 맥스 젠더를 살해했고 켈모리안에게 워드와 하낵이 죽는다.[12] 모리안이 리사 캐시디와 밴더스풀을 생포하고 레이너와 타이커스에게 항복을 요구하자 레이너와 타이커스는 "제발 그 새끼 좀 죽여줘!"라고 외쳤고 둘의 사이를 모르는 팩스는 밴더스풀에게 "네 부하들에겐 충성심이라곤 없군"이라고 비웃는다. 이때를 틈타 레이너와 타이커스는 켈모리안을 섬멸하고 이 와중에 리사 캐시디도 전사한다. 그리고 레이너는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밴더스풀을 쏴버린다.

2.2. 악마의 최후(Devil's Due)


[image][13]
벤더스풀이 확실하게 잘못했지만 테란 연합이 썩어빠진만큼 오히려 레이너와 타이커스, 릭 키드, 히람 피크가 부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 뻔하니 그들은 탈영을 감행한다. 전투에서 살아남은 스나이퍼 친구 릭 키드와 기술자 친구 히람 피크를 떠나보내고 그는 레이너와 함께 범죄자로써의 삶을 시작했다. 그 후 6년간 그들은 각종 절도를 일삼으며 악명을 떨치지만, 본래는 의로운 사람인 레이너의 영향 때문인지 그들이 직접적으로 살인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술과 여자에 둘러싸여 보내던 이런 삶도 오래갈 수는 없었다. 짐 레이너/행적 참고.
사실 밴더스풀이 생명보조장치의 도움을 받아 비록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상태이긴 하나 용케도 살아남았던 것이었다. 그것도 요새같은 저택에서 하인들을 부리면서. 밴더스풀은 싸이코 겸 현상금 사냥꾼 겸 암살자 에지키얼 다운을 고용해 복수를 한답시고 천국의 악마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을 제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레이너와 타이커스의 동료인 히람 피크와 릭 키드가 암살되고, 켈모리안 포로수용소-36에서 살아남은 레이너의 동료 클레어 호바트도 암살된다. 남은 것은 레이너와 핀들레이 둘밖에 없었다. 레이너와 핀들레이는 하는 수 없이 망자의 항구의 지배자인 악당 스커터 오버넌에게 몸을 의탁하지만 에지키엘한테 찍혔다는 것을 밝힌 순간부터 호구로 잡힌 상태였고, 여기에 에지키얼 다운이 레이너와 핀들레이가 오버넌이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곳마다 나타나 훼방을 놓았고 오버넌은 레이너와 핀들레이를 눈엣가시로 여기기 시작한다.
오버넌은 레이너와 핀들레이에게 은행털이 임무를 주면서 그들을 제거하려 했지만 오히려 핀들레이와 레이너가 오버넌의 사람들을 없애고 오버넌이 준비했다던 은신처로 향했지만, 그곳은 에지키얼이 피바다로 만든 다음이었다. 버틀러와 에지키얼이라는 적을 만난 2인조, 하지만 타이커스가 특유의 배짱을 부리면서 오버넌이 제기한 의문, '누가 이 자를 고용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술술 불어버리고 위치를 들킨 에지키얼은 레이너의 한 방에 쓰러지고, 타이커스는 '''고결한 일은 못한다고 했을 때 자넨 동의했었지. 자네는 틀렸어. 자, 가. 가서 새 삶을 찾으라구.'''라면서 하나밖에 없는 강화복[14]을 내주면서 자기가 경찰을 막을테니 혼자 도망가서 새로운 삶을 찾으라고 한다. 그렇게 레이너를 먼저 보내고, 이미 치명적인 총상을 입은 에지키엘을 죽도록 패준 다음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에지키엘과 같이 체포된 그는 그 간의 각종 범죄들에 대한 혐의로 종신 냉동형을 선고받는다.
물론 악당 밴더스풀은 탈출한 레이너가 그의 위치를 알아내서 확실하게 처단한다. 악당을 처단해서 속이 시원해진 레이너는 마 사라의 치안 판사가 된 그의 고향 친구 마일스 해먼드의 제안에 따라 마 사라로 이주하여 마일스의 치안 판사 권한에 의해 사면되고 보안관이 되어 복무하다가 재닌 주점에서 우연히 리디를 만난다.
여담으로,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군 교정시설에서 나와 천둥 대대로 배치를 받고 당시 중령이었던 밴더스풀에게 불려갔는데 대화 내용이 가관이다. "그 노동이 힘들었다면 우리가 그것 말고도 어떤 걸 시킬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있겠지?' '''엉뚱한 짓은 할 생각도 않는게 좋아. 자신의 몸속에 갇혀 옴싹달싹 못 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알겠나?''' " 당시 타이커스는 밴더스풀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몇 년 후[15] 그 기분을 죽을 때까지 느끼게 되었다.

3. 스타크래프트 2



마 사라의 술집에서 레이너와 재회한다. 처음에는 술집에 갑자기 누군가 들어왔을 때 레이너는 일단 손을 권총이 있는 쪽으로 가져가다가 타이커스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바로 손을 떼는데 '''나중에 이게 자유의 날개 엔딩 복선 중 하나가 된다.'''[16] 레이너 특공대에 합류해 레이너의 조언, 조력자가 된다. 뫼비우스 재단과 연줄이 있기 때문에 젤나가의 유산과 관련된 돈 되는 의뢰를 한다. 게임 초반에 레이너가 감옥에서는 어떻게 나온 것인지, 전투복은 왜 벗지 않는 것인지, 여러 가지 의문을 표한다. 타이커스는 뫼비우스 재단과 거래를 했다고 대충 둘러댄다. 꺼낼 때 뫼비우스의 도움이 있었고, 그 도움은 공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레이너는 친분이 있고 그에게 빚을 졌기 때문에 더 이상 묻거나 의심하지 않고 받아준다.
조언자라고는 해도 전직 "흉악범"을 히페리온에 들였으니 레이너 특공대 사람들의 반감을 샀다. 심지어 타이커스가 레이너와 아리엘 핸슨 외에는 다른 대원들에게 무척 불친절하게 굴었다. 히페리온의 자료를 무단으로 열람한다든지[17] 선실 내 주점에서 만취한 채로 '''레이너의 뒷담을 까며''' 난동을 피우는 등 말썽을 부렸다. 그 때마다 맷 호너짐 레이너가 제동을 걸긴 하지만, 사실 맷 호너마저도 타이커스는 별로 안 좋아한다.[18] 그러나 레이너는 그가 과거의 전우인데다 그에게 빚을 지기도 했기에 타이커스를 감싸준다. 심지어는 맷 호너가 '그의 전과기록을 봤다'면서 따질 때 레이너는 '''"그래, 나만큼 화려하지?"'''라고 받아쳤다. 물론 따지고 보면 타이커스의 전과기록은 거의 다 레이너와 함께 세운 것인 만큼 한 점도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레이너도 마 사라를 떠나려다가 저그가 쳐들어올 때 타이커스에게 짜증을 냈다. 당시 상황에서는 유물 자체가 정체불명의 물건이었고 그 유물이 저그를 불러 온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칼날 여왕 역시 유물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아주 틀린 예측은 아니다. 어쨌거나 왕년에 전장에서 놀았던 만큼 전투력 하나는 수준급으로 레이너와 함께 자치령의 전투순양함 부세팔루스로 침투하는 굉장한 실력을 보이기도 했다.
탈옥 / 유령이 나타났다 분기점 미션에서 '유령이 나타났다' 미션을 선택해서 토시를 저버리면 토시가 배신자 운운하며 저주인형으로 레이너를 저주하는데, 엉뚱하게 타이커스가 떡실신.[19] 마지막엔 노바에 의해 인형의 영 좋지 않은 곳을 찔린다. 그리고 암전된 화면 속에서는 타이커스의 처절한 절규가...'''"아아아악!"'''
나이가 든 인상이고 실제로도 레이너보다 여섯 살 많다.
덤으로 스타크래프트 2 홈페이지에서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한 설명을 반이나 했다.

3.1. 게임 내 캐릭터 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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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버전[20]
- 등장
'''"드디어 올 것이 왔군."'''[21]
- 선택
"난 나쁜 남자야." / "열 받게 하지 마라." / "온종일 지껄일 셈인가?" / "시간 낭비하지 마라." / "그래서 내가 얻는 건 뭐지?"
- 이동
"한다면 한다." / "사나이라면 행동으로 보여줘야지." / "반드시 한다." / "바보는 약도 없지." / "알았다고. 오지랖 넓기는." / '''"형님이라고 불러주면 생각해보지."'''
- 공격
"밟아볼까?" / "같이 가는 게 어때?" / "뚫어버리겠어!" / "난 한 놈만 패." / "닥치고 염불이나 외우시지." / '''"이 형님 마음에 딱 드는 일이군."''' / "옛 생각 나는데?"
- 분쇄 수류탄 사용
"수류탄 간다!" / "한방 날릴 시간이다." / "안녕? 꼬마 친구들." / "아저씨한테 좀 맞자." / "야, 괴물! 받아라!"
- 반복 선택
"그러다 맞으면 안 아플 것 같지?" / "내가 대인관계에 문제가 좀 있는데…" / "넌 죽은 모습이 더 사랑스러울 것 같군."
"지미와 내가 한창 날릴 때를 봤어야 하는데… 그때가 최고였지." / "긴가민가하면, 일단 쏘고 봐."
'''"적이 너의 사거리 안에 들어왔다는 건 너도 마찬가지라는 거지."''' / "오발사고가… 아니다." / "뉴 폴섬 교도소가 그립군."
'''"젠장, 전투복 안에 땅콩 들어갔어. 진공청소기 있는 사람?"''' / "으… 콩밥을 너무 오래 먹었어."
- 교전
"눈은 폼으로 달고 다니나?" / "당장 튀어와!"
- 사망
"고작… 그거냐?" / "후회 따위는 없다."
오딘 버전


- 등장
"야, 이거 폼나는데?" / '''"딱 내 취향이야."'''
- 선택
"성능 좀 볼까?" / "막 따라오더라고. 내가 타도 되지?"[22]
- 이동
"마음에 드는군." / "강력하군." / "이거면 충분해." / "무쇠 로봇 나가신다. 다 비켜!" / '''"라그나로크가 간다!"'''[23]
- 공격
"밟아주마, 버러지들아!" / '''"신의 분노를 받아라!"''' / "온통 벌집을 만들어주겠어!" / '''"고삐 풀린 망아지 나가신다!"''' /
- 반복 선택
"엔진 점검이 뭔데 자꾸 깜박거려?" / "세상에서 오딘이 제일 세!" / '''"오, 흐허허허… 내 너희에게 끓어오르는 분노와 무시무시한 복수를 안겨주리라!"'''[24]
- 교전
"이거 보험은 들어놨겠지?"
- 사망
'''"젠장, 신은 안 죽는 줄 알았는데…"'''[25]

3.2. 게임 내 유닛으로서의 성능


게임 상에서는 해병 버전과 오딘에 탑승한 버전으로 등장. 해병 버전에서는 파괴병기 임무 초반에 조작불가능한 NPC로 한번, 야수의 소굴로 임무에서 조작가능한 영웅으로 한번 나온다. 가우스 소총이 아닌 미니건을 들고 나오는데, 공격력은 5밖에 안 되지만 연사속도가 0.2로 매우 빠른데다가 스플래시 데미지까지 지니고 있어서 수치상으로 보이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다. 다만 체력이 200밖에 안되기 때문에 집중사격에는 쉽사리 쓰러지니 조심하자, 특히 어려움이상 파괴병기 임무에서는 타이커스를 그냥 방치하면 저 혼자 쓰러져 임무를 말아먹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직접 조작할수 있는 야수의 소굴은 이야기가 다른데, 일단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수 있고, 짐 레이너, 로리 스완, 의무관보다 압도적인 치료랑을 가진 이곤 스텟먼이 있어 보스전이 아닌이상 그리 쉽게 눕지는 않는다.
야수의 소굴로 임무에서는 적에게 200의 피해를 주는 분열 수류탄 스킬이 생기는데. 던지는 속도도 빠르고, 범위도 그럭저럭 되는데다 다른 영웅처럼 적 타입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주변 정리에 상당히 편리하다. 클로즈업해서 보면 게임상 모델에서조차 담배를 피우고 있다.[26] 오딘 버전은 두말할 것 없이 강력하다. 덤으로 게임속 스탯창에 표기되는 지위는 "불한당"이다(…).
오딘 탈취 캠페인에서 간혹 타이커스의 얼굴 텍스쳐가 주황색 혹은 붉은색으로 오류가 나며 엄청난 렉을 유발시키는 버그가 있다. 이는 타이커스가 따로 이벤트 대사를 할 때나 오딘을 클릭했을 때 등 타이커스 얼굴이 비춰지기라도 한다면 심각한 렉이 생긴다. 얼굴이 사라지면 렉은 풀리긴 한다만 대사를 할 때마다 렉이 걸려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재시작을 하면 해결이 되지만 재수없으면 다시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4. 진실



'''악마와 계약을 했어, 지미. 그녀만 죽으면, 난 자유야.'''

사실 타이커스는 석방을 조건으로 아크튜러스 멩스크와 계약을 한 것이었다. 타이커스의 표현으로는 '악마와의 거래'. 멩스크는 타이커스가 과거 레이너와 전우였다는 사실을 알고 타이커스를 레이너에게 접근시킨 것으로, 애초에 잘 들어보면 오프닝 영상에서 타이커스에게 이것저것 말해대던 것이 아크튜러스의 목소리다. 아크튜러스라고 하기에는 조금 뜬금없는 감이 있어서 발레리안의 목소리가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자막을 켜보면 목소리 이름이 '아크튜러스'라고 뜬다. 영상 이름도 '거래'고.[27]
CMC 전투복을 벗지 않는 것도 배신하지 못하게끔 멩스크가 걸어둔 일종의 족쇄로서[28], 마 사라에서 탈출한 직후에 히페리온 함교에서 핀들레이에게 말을 걸 경우 맷 호너가 왜 전투복을 안벗냐고 묻자[29] 뫼비우스와의 거래로 일이 끝나기 전까진 못 벗는다고 대충 넘어간다. 이 외에도 토시가 위기의 뫼비우스 미션 직후 말을 걸어보면 대놓고 "그 자는 비밀이 많으며,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한다거나, 파괴 병기 미션 직후에는 "히페리온 안에 멩스크의 부하가 있다."고 귀띔해주기도 하며, 공허의 나락 임무 이후에 타이커스가 레이너의 뒷담화를 깐 게 단순 술주정이냐고 묻자 '그는 원치 않는 일로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말해준다.
맷 호너는 짐 레이너와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은 채 임의로 타이커스 핀들레이의 뒷조사를 했는데 파괴병기 임무를 마친 후 호너가 스캔을 통해서 '''타이커스 핀들레이의 전투복에서 생명제어장치를 발견'''했다고 짐 레이너에게 보고한다.[30] 이 외에도 게임 초반에 몬리스에서 유물 탈취 미션 완료 후 자동으로 나오는 영상에서 허락도 없이 데이터베이스에서 케리건 관련 자료를 뒤적거리다 호너에게 걸려서, 이를 근거로 호너가 레이너에게 타이커스는 믿을 수 없는 작자라고 말한다. 또한 토시의 말에 의하면 타이커스는 멩스크에 의해 움직이는 거고 호너의 보고에 따르면 핀들레이의 목숨을 핀들레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쥐고 있다는 것이 되는데, 종합해 보면 핀들레이의 목숨은 멩스크가 쥐고 있는 것이 된다.
뫼비우스의 주인이 멩스크의 아들 발레리안 멩스크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레이너는 타이커스가 멩스크와 얽혀있을 수 있다는 의심을 품지 않았다는 점에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다소 있지만, 발레리안이 뫼비우스의 후원자라는 사실은 웬만한 사람들은 전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에 레이너가 딱히 타이커스를 의심할 이유도 없다.
결국 자유의 날개 마지막 미션 종료 후 멩스크의 무전을 받고서 쓰러진 케리건의 머리에 총을 겨누지만, 레이너가 몸으로 총알을 막고서는 권총으로 타이커스를 쏘게 되어, 케리건을 죽이려는 계획은 이루지 못한다. 레이너가 타이커스에게 총을 쏜 직후의 상황은 묘사되지 않고 시체도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캠페인 클리어 화면의 문구에는 '''사망했다'''고 확실히 나오고, 군단의 심장 관련 이벤트에서 제작진은 공식적으로 타이커스는 사망했다고 확인사살까지 해줬다.
상당한 의리남이자 오랜 친구 레이너를 위해 헌신했음을 알 수 있다.[31] 또 한때 타이커스가 사랑했던 애인인 의무관 캐시디 또한 배신자였다.[32] 그리고 6년 간의 무법자 생활도 배신의 연속이었는데 새로 사귄 매춘부 애인이 SM플레이를 하자고 요구해놓곤 현상금을 노리고 경찰을 부르질 않나[33] 레이너와 함께 의탁한 오버넌은 자신들을 애물단지로 여겨 죽이려 하기도. 애인에게 두번이나 배신당하고 끝까지 자신을 신뢰해준 친구를 배신하는 불행한 삶이다. 레이너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며 선택할 시간을 주고 연발할 수 있는 가우스 소총을 한 발만 쏘고 구식 권총에 맞아 죽은 이유는 처음부터 케리건을 살리고 자기가 죽을 생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공허의 나락' 미션을 클리어하면 볼 수 있다.
(히페리온 휴게실. 선원들이 빙 둘러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선원 중 하나인 마일로 카친스키가 불평불만을 늘어놓는다.)
카친스키: 다들 정신 차려! 레이너가 우릴 팔아넘겼다고! 난 자치령하고 싸우려고 여기 끼였는데, 이게 뭐야?![34]
스완: 다들 좀 진정해! 지금까지 사령관을 믿었잖아… 지금이야말로 믿어 줘야지!
(선원들 사이에서 불온한 분위기가 감돌자 난처해하는 표정을 지은 타이커스. 이내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선다.)
타이커스: 그 주정뱅이 자식을 믿는다고? 짐 레이너는 약해빠진 겁쟁이일 뿐이야!
스완: 그래, 넌 원래부터 독버섯 같은 놈이었지.[35]
타이커스: 그러셔?
(스완의 멱살을 잡아올린다.)
스완: 으으윽…
타이커스: 한심한 놈. 이 세상에 믿을 거라곤 자기 자신 뿐이야! 거지 같은 네놈들이 그걸 깨달아야…[36]
레이너: 이제 그만하지!
(어느새 도착한 레이너. 타이커스는 스완을 '''마일로 카친스키에게''' 집어던진다.)
타이커스: 다 속여넘겼지. 안 그래, 지미? 그러다가 문제가 생기면, 잽싸게 꽁무니나 빼고 말이야. 늘 그랬잖아? 나… 저자들… 그리고 네 귀여운 여자친구한테도…
(레이너는 피고 있던 시가를 타이커스한테 튕겨버린다.)
타이커스: 이이익!
(타이커스는 옆의 탁자를 뽑아다가 레이너한테 던진다.[37] 레이너는 잽싸게 피한다. 타이커스는 계속 레이너한테 덤벼들지만, 공격은 전부 빗나간다. 레이너는 술병을 타이커스한테 던지고, 타이커스는 천장의 주크박스를 뽑아들려고 한다.)
레이너: 후회할 짓은 하지 마, 타이커스!
(타이커스는 그대로 주크박스를 뽑는다.)
타이커스: 우왁!
(타이커스는 주크박스를 던지나 빗나간다. 오히려 레이너가 주크박스에 연결되어 있던 전선을 타이커스의 전투복에 찔러 넣어 감전시켜 버린다.)
타이커스: 억! 이런… 비겁하게…
(전투복의 기능이 일시 마비되면서 타이커스는 꼴사납게 쓰러져 버린다.)
레이너: 저 놈 말을 믿나? 내가 너희를 저버릴 것 같아?
카친스키: 자치령 놈들이랑 손을 잡으셨잖아요. 차 행성으로 돌아간다니… 제정신이 아니신 것 같은데요.
레이너: 자치령이 문제가 아니야. (스완의 팔을 잡아 일으켜 세운다.) 우리는 늘 사람들을 구하려고 싸워왔다. 저그에게 모두 죽어 버리면, 다 의미 없는 짓거리야. 그래서 차 행성으로 돌아가는 거다. 가든 말든,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말이야.
카친스키: 저게 바로 우리 대장님이지.
스완: 이젠 됐지?
카친스키: (웃음) 자, 일이나 하러 가자.
(선원들은 전부 빠져나간다.)
레이너: 다시는 그딴 소리 함부로 지껄이지 마. 그리고 내 주크박스도 당장 고쳐 놓고![38]
(레이너는 휴게실을 나간다. 타이커스만이 덩그러니 남겨져 꼼짝도 못한다.)
타이커스: 어이… 누가 좀 도와줘! 아무도 없어…?[39]
히페리온의 주점에서 레이너의 부하들이 여태껏 싸워온 자치령과 이제 와서 손을 잡는 것으로도 모자라 차 행성으로 간다는 자살행위에 실망한 것 같은 말을 하자 만취해서 레이너의 뒷담을 까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는데, 레이너가 타이커스를 멋지게 쓰러뜨리고 대장의 모습을 보여주자 대원들이 기분좋게 다시 레이너를 따르기 시작했다. 즉, 자신의 처지가 레이너 특공대 내에서 최악임을 알고 있기에 자신을 희생해 특공대원들의 단결심을 다시 다져준 것이다. 대원들이 레이너를 욕할 때 착잡한 표정으로 술잔을 기울이던 것도 그 이유 때문. 스완을 카친스키에게 집어던진 것 역시 레이너에 대한 뒷담을 시작한 그에 대한 응징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일이 끝나고 레이너와 타이커스가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때 레이너는 타이커스와 싸운게 마음이 안편해서 '왜 그랬냐?'고 하자 타이커스는 '레이너와 같이 싸워 보면서 '진짜 자유'라는게 이런 거구나 싶었는데, 칼날 여왕에게 다가가면서 ''''일이 잘 안 풀린다''''는 이유로 투덜거렸다고 한다.[40]
또한, 가브리엘 토시가 남아 있을 때 술집 싸움 후 대화를 걸면 레이너가 상황을 묻는데, 토시가 이야기 마지막에 "그는 원치 않는 일로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하는 걸로 보아, 멩스크와의 계약도 있고 하니 차 행성으로 가버리면 성공하더라도 레이너를 배신하거나 자기가 죽어야 하는 판이라서 속으로는 굉장히 갈등하고 있던 모양. 결정적으로 토시는 곧 아시게 될 것이라며 말을 끝맺었다. 사실 그 이전부터 "이 함선 안에 멩스크의 사람이 있습니다" 같은 여러가지로 스포일링 직전까지 까발리긴 했지만. 또한 위에서 개그 형식으로 언급되었던, 노바 루트를 탔을 때 토시의 저주에 타이커스가 당했던 것 역시 복선이라고 할 수 있다. 토시는 '배신자'에 대해 저주를 내렸는데, 레이너 특공대의 배신자인 타이커스가 이 저주의 희생자가 된 것.[41]
또 후반부에서 레이너가 우정에 대한 애기를 꺼내자, 배신자로 들어와 있는 자신의 처지를 떠올려서인지 그 말을 곱씹으며, 씁쓸한 태도를 취하거나, 케리건은 잊고 새로운 여자를 찾아보라고 레이너에게 조언하고 차 행성 작전에 대해 반대하거나 했던 걸 보면 내심은 케리건을 죽이고 레이너를 배신하는 것이 싫어서, 애초에 그럴 상황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듯하다.
타이커스가 차 행성에 가는 것을 그렇게 반대했던 이유도 케리건을 죽이면서 레이너를 배신하는 것이 싫어서였을 것이다. 그는 레이너와 함께 혁명 활동을 하면서 자치령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우정을 동시에 얻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42] 본인이 직접 오딘에 몰래 탑승해 코랄 한복판에서 오딘이 부숴질 정도로 깽판치고 다닌 것도 그런 걸 좋아하는 성미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아크튜러스에게 한방 먹이자는 본심도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티라도 임무 이후에 아크튜러스의 기함인 부세팔루스가 나타나자 레이너와 함께 아크튜러스[43]를 잡으러 간것도 이것이 기회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뭐가 되었건 간에 아크튜러스만 잡으면 케리건을 되찾으러 가도 레이너를 배신할 이유도 필요도 없어지니까.
여담으로 티라도 임무 직후에 타이커스와 대화를 하면 "외계인이 쳐들어오는데 무작정 뛰어드는것보다 돈을 더 빨리 벌 방법이 있지 않을까?" 라고 말하고, 이에 "고민이 되면 그냥 다 잊고 돈만 생각해"라고 하는 레이너에게 "벌써 그러고 있어. 무진장 애쓰고 있다고." 라고 대답한다. 빙 돌려서 하는 표현이지만 케리건과 마주치기도 싫고, 친구를 배신하고 싶지도 않은 심리가 드러난다.

레이너: (젤나가 유물에 의해 인간으로 돌아온 케리건을 안으며) 사라…
타이커스: (바이저를 올린 뒤 통신을 한다.) 다 듣고 있나?
아크튜러스: 임무를 잊지 않았겠지, 핀들레이. 지금... 실행한다.
(시가를 뱉으며 케리건의 이마에 닷 포인트를 겨눈다.)[44]
레이너: 타이커스… 무슨 일을 벌인 거야?[45]
타이커스: '''악마와 계약을 했어, 지미.''' 그녀만 죽으면… 난 자유야.
레이너: 우리 둘 다 선택을 해야겠군…[46]
타이커스: '''정말 유감이군.'''
(타이커스는 천천히 방아쇠를 당기며 '''단 한 발'''을 쏜다. 직후 레이너 역시 권총으로 '''단 한 발'''을 쏜다.[47])
케리건: 짐?[48]
레이너: 이제 괜찮아. 나 여기 있어.
[49]
또한 무방비 상태의 케리건을 눈 앞에 두고 이마에 총을 겨누고서도 즉시 쏘지 않고 흑막을 설명하다가 결국 레이너에게 죽는 장면 역시 친구의 소망을 배려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눈 앞에 자유를 얻을 유일한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유감이군"(Damn shame…)이라는 그답지 않은 말을 하며 씁쓸한 얼굴로 방아쇠를 천천히 당기는 모습은 명장면.[50] 타이커스가 정말 케리건을 쏠 작정이었으면 저기서 흑막이 누구인지 구구절절 까발려서는 안되는 노릇이다. 다짜고짜 쏴야 사살할 확률도 올라가고 레이너한테 멱살을 잡히더라도 변명할 건덕지가 생기기 때문이다.[51] 그리고 사살에 성공하더라도 레이너가 그냥 넘어가지 않을 테니 정말 배신할 작정이라면 과감하게 레이너까지 쌍으로 벌집을 만들거나 최소한 레이너가 자신을 쫒아올수없게 다리를 총으로 쏜다거나 하는식으로 반사상태로 만들고 그자리를 빠져나온후 멩스크에게 연락해서 구속을 풀어달라고 하거나 사람좋은 발레리안에게 투항한후 자신을 도와달라고 하는게 최상의 시나리오다.[52]
그리고 가우스 소총으로 '''딱 1발''' 쏘고는 바로 돌아서는 레이너에게 반격당한다.[53]
타이커스가 헤드샷을 당하는 최후는 작중 몇 차례 암시가 있다. 우선 케리건의 자료 영상을 접한 타이커스가 담배를 자료 영상 케리건의 이마 부분에 비빈다거나 부세팔루스에 쳐들어가 자치령 해병을 제압했을 때 묘한 표정을 지으며 헤드샷을 가하는 모습, 발레리안의 이야기를 듣고 히페리온에 돌아와 의논할 때 케리건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으면 된다고 대놓고 말하는 모습, 땅굴벌레 소탕 임무에서 저그에 대한 연구 호기심을 드러내는 스텟먼에게 총을 쏘면 죽는다고 대답하는 장면 등 얼핏 그냥 지나가기 쉬운 장면들이 따지고보면 타이커스가 어떻게 죽는가를 알게모르게 암시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영상을 잘 보면, 멩스크와 무전을 연결한 직후부터 타이커스의 방호복 내부에 상태표시창이 붉은색으로 변해 경고음을 내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서 이것은 전투복에 달린 타이커스의 생명유지장치에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 이에 대해 어차피 그 상황에서 타이커스가 총을 쏘아 케리건을 죽이지 못하는 이상[54] 그의 목숨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타인을 이용해먹고 가차없이 내다버리는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글러먹은 인간성을 감안하면 타이커스가 케리건을 죽였다고 해도 맹스크는 약속대로 그에게 자유를 주지 않고 오히려 타이커스도 케리건을 내다버렸듯이 그냥 제거해버렸을 가능성이 높으며 계속 생명유지장치를 볼모로 이용해먹거나 또다시 냉동형에 처해졌을지도 모를일. 멩스크가 타이커스에게 내린 마지막 명령(You have your orders...)은 오리지날 비장의 패 미션(사이오닉 방출기로 타소니스를 저그에게 던져준) 브리핑에서 케리건에게 내린 명령과 같다는 것이 묘하게 매치되며 멩스크의 야비한 성격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멩스크는 자식인 발레리안조차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죽이려 해서 부자관계를 스스로 끝나게 만들었다. 타이커스도 히페리온에 있는 동안에 캐리건에 대한 정보 수집 만큼이나 아크튜러스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마 이를 통해 아크튜러스가 결코 약속을 지킬 작자가 아님을 알고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레이너가 "견실한 혁명가인 줄 알았더니 타소니스에서 저그를 끌어들이고 학살하는 미친 놈이었을 줄 꿈에도 몰랐지..."라며 아크튜러스와 함께 했던 시절을 한탄하며 증오하자 "인간 말종이군. 자넨 친구 고르는 법부터 배워야겠어."라고 같이 한탄하는데, 이는 물론 레이너를 동정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스스로에게도 한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따위 작자가 날 곱게 살려둘 가능성은 절대 없겠군..."라고 말이다.
마지막 영상에서 보여준 레이너의 모습을 보면, 레이너는 사실 어느 정도 타이커스의 처지[55]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눈 앞에서 자신의 연인에게 총을 들이대고 있었다지만, 레이너의 반응은 매우 냉정했다. 특히나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케리건조차 인정에 이끌려서 살리겠다고 하는 레이너의 성격을 감안하면,[56][57] 타이커스 같은 레이너에게 소중한 친구를 그렇게 냉정하게 처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58] 토시의 적절한 떡밥 아래에서 레이너도 물증만 찾지 못했을 뿐 어느 정도 타이커스의 생각과 처지를 짐작하고 자신의 친구의 마지막 무언의 부탁을 들어준 것일 수도 있다.[59][60] 그리고 타이커스는 친구 덕분에 희생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게 되었다.
타이커스가 결국 쏘긴 쐈다는 것에 주목해 타이커스 의리남 설을 부정하는 의견도 있지만, 1. 애초에 케리건의 이마를 레이저 포인터로 겨누고 뜸을 들였기 때문에 암살 기회를 스스로 집어던졌고[61] 2. 타이커스는 레이너가 먼저 움직인 뒤에 총알을 발사했으며 3. 연사가 가능한 가우스 소총으로 단 한 발만 발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쏘긴 쐈지만 '''맞출 생각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에 타이커스가 총을 당기기 전에 슬픈 표정을 보면 친구의 연인을 죽이고 자신은 살아남겠다는 배신자의 표정이라 볼 수 없다. 게다가 '''케리건을 죽였다 하더라도 레이너가 그 행동을 보고 가만히 있을까?''' 자신이 정말 살아남기 위해서는 레이너와 케리건을 연발로 드르륵 갈겨도 모자랄 정도다. 그런데도 단 1발만 쐈다? 또한 애초에 슈트 안에서도 서로 통신으로 대화가 가능한데 전투복 헬멧의 바이저를 내려 맨얼굴을 보여준 건 거기에 쏴 달라고 일부러 벗은 거라고 봐도 큰 억지는 아닐 것이다.
케리건을 쏘려고 하는 행동은 레이너에게 자길 죽여달라는 무언의 부탁이며, 오랜 시간 사귀었고 동고동락했던 레이너의 죄책감과 슬픔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였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자살도 하나의 방법이였겠지만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자신을 위해 긴 시간동안 대신 감옥에 갔던 절친이 자신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수십번의 임무를 모두 완수하고는 끝내 자살한다면? 레이너는 큰 충격을 먹을 것이다.[62] 그래서 타이커스는 "배신자"로 죽길 원했고 레이너는 타이커스의 처지를 짐작하고 있었기에 그 뜻을 받아들인 셈. 만약 조이레이 주점에 가기 전에 자살을 했다면 레이너는 영원한 범죄자의 낙인이 찍혀 방랑자의 삶을 이어나갔을 것이고 케리건은 오염된 저그의 몸으로 순수한 정수가 되지 못하여 세상은 파멸했을 것이다. 주점까지 온 덕분에 세상을 구하는 연대기의 문도 열어준 셈.
모든 정황을 살펴보면 '''타이커스는 레이너의 손에 죽으려고 했고 케리건을 죽이려는 생각도 없었던 것이 확실하다.''' 좀 더 살을 붙이면 "나는 내 선택으로 나의 자유를 택하지만, 나의 친구인 짐의 선택을 우선하겠다"는 복잡한 심정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63]
다만 공식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선 당시 상황을 "타이커스는 레이너와의 믿음과 우정을 배신하고 과거 칼날 여왕이었던 사라케리건을 죽이기 위해 총구를 겨누었다." 라고 묘사한다.[64]
물론 공식소설에 나온 묘사는 상황을 그대로 설명했을 뿐인지라 정말로 타이커스가 배신할 마음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반대로 타이커스가 배신할 마음이 없고 일부러 레이너에게 죽었다 하더라도 이걸 공식소설에서 당시 타이커스의 마음을 알고 있는것 마냥 묘사할 이유도 없고 의미도 없다.
정리한다면 타이커스는 비록 범죄자에 돈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당이나 마찬가지지만 레이너를 단순한 동료가 아닌 형제처럼 생각하고 대하며 그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만큼 의리있는 일면을 지닌 인물이니까 레이너를 배신하느니 그의 손에 죽어 안식을 가졌다는 정황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2가 공개될 때부터 마치 주인공처럼 소개되며 한정판 모형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블리자드 쪽에서도 이 캐릭터를 상당히 밀어준 것을 알 수 있다. 스토리상의 높은 비중과 Bad Ass 기믹에 충실한 개성, 오랜 친구를 위한 막판의 최후까지도 비장하게 장식된, 2편만의 훌륭한 오리지널 캐릭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타이커스의 전설 스킨인 감염된 타이커스의 대사에서 '''그 여자가 그만한 가치가 있길 바라겠어. 지미.'''라는 대사(1분31초)가 타이커스가 일부러 죽어줬다는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욱이 케리건과의 상호대사에서(유령 케리건은 아니다.) 타이커스가 케리건보고 "지미는 널 선택했지, 하지만 넌 그를 버렸다!" 라는 대사가 있는데 본인이 레이너를 배신한 거라면 이런 대사를 하는건 이상하니 결국 타이커스는 레이너를 배신하지 않았다고 보는게 더 합리적이다.
슈트를 입기 전부터 범죄자로 자유를 박탈당하며 살았고, 심지어 멩스크 덕분에 슈트를 입고 사면된 후에도 생명의 위협을 당하며, 억지로 친구를 배신해야만 했던 타이커스는 결국 자신의 의지로 케리건을 죽이지 않고 레이너에게 죽는 선택을 하며 죽음으로써 자유를 얻게 되고 그래서 이름이 자유의 날개 아니냐는 말들이 타이커스 의리파들에게서 간혹 나오기도 한다. 시네마틱 영상이 타이커스가 멩스크와 거래를 하여 사면되고 슈트를 입으며, "이제 올 것이 왔군"이라고 이야기하는 영상인 것을 보면 의외로 설득력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65]
진실이 어쨌든 타이커스가 케리건을 암살하려다 실패해 사망한 것은 아몬에 의해 모든 것이 멸망하는 미래를 바꾸는 징조 중 하나가 됐다. 원래 예정된 미래는 레이너가 스스로 케리건을 죽임으로써 아몬에게 어떤 반격도 할 수 없어졌지만 본편에 바뀐 역사는 레이너가 케리건을 살려내면서 아몬에게 반격할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건 이한 수정과 제라툴, 유물의 공도 약간은 있었다. 무엇보다도 목숨을 건 거래를 스스로 파기한 타이커스의 공이 최고로 크지만.
한편 공교롭게도 이 때 레이너가 타이커스에게 쏜 권총은 위에 언급했듯이 레이너가 아크튜러스를 죽이기 위해 딱 한 발만 장전해둔 채 가지고 다니던 그 총이었다. 평생의 원수를 죽이기 위해 간직한 총으로 절친한 친구를 죽여야 했으니 레이너의 심경이 어떠할 지는 충분히 짐작이 갈 것이다. 심지어 이 총은 부세팔루스 전함 침투 때 아크튜러스로 오인한 나머지 발레리안을 겨눈 적도 있는 총이다. 그만큼 황제의 피로 적시고 싶었던 그 탄환은 결국... 자신의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친구의 구속을 풀어준 총이 되었다.

4.1. 정말 레이너를 위해서인가


실제로 타이커스가 레이너를 위해 정말 죽어줬는지는 알 수 없는 사실이다. 어디 부분을 찾아봐도 타이커스가 레이너를 위해서 죽어줬다는 확증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일종의 열린 결말이다. 작가가 공식적으로 대답하거나, 타이커스의 일기장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다.
타이커스는 일반적으로 거칠고 무법자로 보이지만 수지타산이 아주 빠른 성격으로, 이익계산이 철저한 인물이다. 같이 활동하는 레이너도 다를 바 없이 불한당으로 활동했고 한탕하면 술과 여자에 빠지는 인생을 보냈다. 그러기 위해선 큰 건을 해야했고 적의 적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일했다. 쉽게 얘기하면 현상금 사냥꾼, 덜미가 된다면 빼앗는 무법자이다. 레이너와도 수완이 좋아서 지내기 시작한 관계지 레이너에게 감화되기 시작하는 건 첫만남부터가 아니었다. 일단 해먹을 수 있다면 실행하는 타이커스와 도는 지켜야 한다는 레이너와의 다른 원칙은 오히려 삐걱거려 하루종일 싸웠을 게 뻔하다. 다만 타이커스에게도 레이너와 같이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야망이 내심 있었다는 건 확실하다. 이는 타이커스가 레이너한테 하는 모든 대사에서 드러난다. 겉으로는 그의 이상을 우스개로 얘기하지만 누구보다도 레이너의 진심에 대해 귀 기울이고 있었다.
탈영병 신세로 전락한 이후 돈이 잘 벌려서 빼앗기만 했던 타이커스는 레이너가 하늘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당장 하루 벌어먹는 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지내면서 깨닫게 된다. 같이 고락을 즐기는 것도 분명 즐거운 일이지만 평생을 이렇게 살기에는 레이너가 아깝고, 같이 있어줄 친구는 레이너가 유일했기에 오묘한 감정이 복잡하게 교차하게 되었다. 결국 이후 헤어지는 계기가 된 사고에서 레이너의 형량을 뒤집어쓴다. 이 행동이 중요한 점인데 타이커스는 단순히 레이너와의 우정 관계를 위해 희생한 것은 아니다. 그런 알량한 정의감으로 자기 몸을 던지는 인물은 절대 아니다. 타이커스는 이번 사건으로 레이너가 완전히 범죄자로서의 삶을 청산할 수 있도록 생각하여 희생했다.[66]
이전 레이너가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67]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손을 씻기로 결심했지만. 이미 해먹은 형량이 천지인데다 삶 자체가 도적으로 낙인 찍힌 삶인데 웬만한 결심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당연히 타이커스 본인도 알고 있어서 현재에 안주하다 레이너의 대의에 가담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레이너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당연히 모르지만 앞으로 자신의 삶보다는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될 거라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타이커스도 레이너도 좋은 길로 갔으면 하겠지만 타이커스 핀들레이는 자신이 절대 고결한 길로 들어설 수 없다는 걸 미리 알았기 때문이다. 사실 현실에서 똑같이 따라하면 인생이 망할 정도로 위험한 케이스지만 어쨌든 타이커스의 안목은 정확히 적중했다.[68]
타이커스가 범죄자 시절 레이너와 같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기본적으로 타이커스는 원칙에 대한 개념이란 게 없어서 보급품도 대놓고 빼돌린다. 그 과정에서 양심의 가책도 없다. 오히려 들키면 왜 하면 안되는지 이해도 못한다. 이런 타이커스의 성질은 죽을 때까지도 그대로다. ~ 일 얘기만 하면 레이너가 그건 안돼라고 말하는 식.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결과를 내기 때문에 타이커스는 그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신기해하고 따를 뿐이다. 두 번째로는 험악한 인상과 덩치 때문에 외교 관계에 치명적이다. 세 번째는 그냥 타이커스는 무법자로 사는 게 훨씬 편하다. 나는 이렇게 사는 게 좋지만 레이너는 그렇지 않으니까 문제였다.
본론으로 스타크래프트의 범죄자들은 인력난 때문에 범죄자들이 전투용으로 재사회화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 뒤집어쓰더라도 검증만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활동이 가능하다. 친구 하나 개과천선시키고 몇 년 좀 지낸다면 나쁘지 않은 거래라 생각한 셈이다. 실제로 타이커스의 이 희생은 레이너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버리는 신호탄 작용을 했고 레이너는 검은 베일을 벗어 자기가 원래 추구했던 정의로운 보안관 생활을 시작한다. 만약 둘 다 잡혔다면 레이너에게 낙인이 찍히는 것은 물론 오랜 시간의 후유증과 정신교육 때문에 일어설 때를 놓쳤을 것이다. 타이커스가 레이너의 죄를 직접적으로 청산해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죄의 감량과 시간을 벌어준 건 큰 의미를 갖는다. 게다가 레이너 같은 인물의 특성상 손 씻으라고 대신 들어갔는데 은혜도 모르면서 살 리도 없고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으면 타이커스에게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
타이커스는 자신의 자유를 팔았고 죽음마저도 레이너를 위해 팔았던 셈이지만 타이커스가 케리건을 보자마자 사격하지 않은 이유는 레이너를 설득해서 케리건을 넘기기 위해서였다. 케리건은 인류의 재앙이고 죽이면 그만이다. 레이너가 케리건을 얼마나 사랑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타이커스도 레이너를 위해서 긴 시간을 감옥에서 살았다. 인류의 재앙을 지금 여기서 죽인다면 레이너도 영웅이 되는 것이고 타이커스 본인도 조력자로서 손해볼 일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타이커스는 레이너가 케리건을 안을 때 사격할 이유가 전혀 없다.[69]
저그의 상징성이나 다름 없는 칼날여왕을 죽이는 건 멩스크 격파와 완전히 다른 일이고 케리건을 없앤 뒤에 멩스크를 처리하면 그만이다. 결과적으로 케리건이 멩스크를 복수의 칼날로 찌르고 예언의 열쇠도 케리건이었지만 당장 맞닥뜨리지도 않는 아몬을 생각해서 대재앙이 될 수 있는 케리건을 살린다는 건 기본적으로 상식이 안 되는 판단이다. 심지어 레이너가 케리건을 예언의 열쇠라고 생각해서 살린 것도 아니고 이성으로서 사랑하기 때문에 지킨 것이다.[70] 케리건이 아니라 징그러운 초월체였으면 옆에 제라툴이 있지 않는 한 레이너여도 총구를 들이댈 것이다. 공허의 유산에서 자세한 설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떻게 케리건이 예언의 열쇠가 될지 어떤 유저도 예상을 못했다. 예언을 직접 들은 제라툴조차 놀랐고 당시 받아들여야 했던 플레이어도 학살자나 마찬가지인 케리건이 구원자였다니 이해하기 힘든 유저들도 많았다.
따라서 타이커스 입장에서는 당시 레이너에게 케리건을 죽여야 한다고 설득했을 것이고 대화가 도저히 되지 않자 시네마틱 연출처럼 총싸움이 벌어졌다. 레이너가 예언을 말한다고 해서 타이커스가 알아들을 리도 없고 어쨌든 케리건이 죽느냐 타이커스가 죽느냐인 상황이라 길게 얘기할 수도 없다.
이에 증명할 수 있는 것으로 레이너의 서로 선택해야 한다는 대사인데, 타이커스가 레이너를 위해 희생하는 선택이 아니라 타이커스는 다 죽이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을 택해야 할지, 레이너는 케리건과 타이커스 누구를 살려야 하는지 선택해야 한다는 선택의 기로를 뜻하는 대사이다. 더 쉽게 얘기하자면 타이커스가 자신의 리볼버를 레이너한테 던지고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머리를 쏠 것을 강제하는 것이다. 희생보단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이다. 타이커스는 둘을 죽이지 않기로 선택했고[71] 리볼버를 던지자 레이너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것이다.
서로의 선택이었고 타이커스도 살 수 있는 선택지가 있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었기 때문에 레이너가 케리건을 선택한다면 어쩔 수 없이 죽겠다는 가짐을 한 것. 애초에 여기서 케리건을 죽인다는 건 레이너도 죽인다는 의미랑 다를 게 없기 때문에 강제로 할 거였다면 형량을 뒤집어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피차일반 살 수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법, 케리건을 죽이겠다는 의사표명은 확실히 했고 자기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케리건을 죽이겠다는 뜻이다. 정말 레이너를 위한 거였다면 레이너와 같이 들어갈 필요 없이 구출되는 시점에 타이커스는 떠나면 그만이다. 차라리 친구 손에 죽겠다는 시각은 타이커스를 너무 감성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72]

5. 심각한 설정 오류?


자유의 날개 엔딩을 통해서 드러났듯이, 멩스크는 늘 타이커스의 목숨을 쥐고 타이커스의 대화를 '''다 듣고 있었고, 언제든지 타이커스를 죽일 수 있었다'''.
멩스크는 레이너 특공대의 임무 '언론의 힘[73]' 이후 상당한 정치적 위기를 겪게 된다. 언론의 힘 임무에서 레이너 특공대가 빼돌린 자치령의 비밀 병기, '''오딘에 아예 직접 탑승하고 멩스크의 진실을 폭로하는 데 앞장 선 인물이 바로 타이커스'''였는데, 이와 관련된 부분을 멩스크가 전혀 모르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타이커스는 오딘과의 접촉 이후 오딘을 직접 다루는 즐거움을 수시로 표현했으며, 전장이 아닌 히페리온 휴게실에서도 오딘에 대한 예찬을 늘어놓았다. 만약 멩스크가 타이커스를 도청하고 있었다면, 맷 호너가 오딘을 탈취할 때 자치령에 연락이 가지 못하도록 치밀하게 손을 쓴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미리 레이너 특공대의 계획을 대비했을 것이다.
일부 팬들은 블리즈컨 2010의 발표에 상상을 덧붙여 따라 히페리온의 뛰어난 기술자, 과학자 등의 눈에 띄지 않고자 멩스크와의 통신을 최대한 자제했고, 이 덕분에 타이커스가 멩스크 몰래 '언론의 힘' 임무 같은 반(反) 자치령 임무에서도 직접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추측하기도 한다. 이 경우 많은 것이 설명되지만 들키지 않기 위해 음성 수신-발신을 통한 상호 통신은 못 하더라도 멩스크가 타이커스의 대화를 상시 도청조차 못했다는 점이 또 문제가 된다. 멩스크와의 통신기 자체를 타이커스가 마음대로 켜고 끌 수 있었다 덧붙인다면 그나마 설명이 되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타이커스의 최종적인 '임무'는 레이너의 몰락, 차 행성 임무 이후에는 케리건을 살해하는 것이 되었기에 임무를 완수하기 이전까지 멩스크가 타이커스를 살려둔 것이 아닐까 하는 식으로 변론을 할 수 있지만, 멩스크가 완전히 속수무책으로 레이너 특공대의 폭로 작전에 걸려들고, 오딘이 자치령군을 상대로 발포해 사상자가 나오고, 자치령 곳곳에서 반정부 폭력 시위(또는 폭동)까지 일어나도록 아무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은 설명이 불가한 큰 설정 미스 혹은 오류다. 당장 체제에 큰 위협이 되는 대 사건을 '미래를 기약하기 위해 일단 레이너에게 당해주자'하며 넘긴다는 게 말이 되겠는가.
멩스크가 타이커스를 아주 오랫동안 레이너 특공대에 잠입시키고 정보를 빼돌릴 생각이었기에 타이커스의 정체를 일찍 드러내지 않고자 코랄에서의 폭로를 눈감아 준 것이라 생각하더라도, '''타이커스를 이용하는 목적이 궁극적으로 멩스크 자신의 권좌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멩스크가 최종적으로 타이커스에게 부여한 목표는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케리건을 반드시 죽이는 것이었다.[74] 고로 타이커스의 오딘 계획을 도청을 했더라도, 이를 통해 레이너 특공대의 계획을 막는다면 레이너 특공대는 일찌감치 타이커스를 의심했을 것이고[75], 그대로 된다면 타이커스가 케리건이 있는 차 행성에 들어가기도 전에 케리건 암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을 것이니 멩스크 입장에서는 케리건을 처치하고자 이를 악물고 넘어갔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이는 '''멩스크가 젤나가 유물(중추석)을 이용한 발레리안의 계획이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여부'''에 따라 설득력이 크게 갈린다. 애초 테란의 입장에서 중추석을 이용한 차 행성 침공 계획은 잘 알지도 못하는 외계 기술을 이용한 위험천만한 도박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오딘 사태가 벌어진 후 멩스크가 왜 타이커스를 살려두었는지만을 설명 가능하다.
다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정 구멍이 아니다.''' 타이커스가 착용한 CMC 강화 전투복에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전제 부터가 아무런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76] 캠페인의 맷이 타이커스를 뒷조사하여 본인도 모르게 강화복을 '''스캔함으로써 생명유지장치를 발견'''하였다며 레이너에게 보고하는 장면[77]이 있는데, 만약 도청장치가 있었더라면 그 시점에서 들통났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무슨일에 휘말린 것인지 궁금해 하면서도 생명유지장치 외에는 별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애초에 도청장치는 없었으며 엔딩씬에서의 장면은 도청장치가 아닌 통신장비 등으로 타이커스가 따로 멩스크에게 연결했던것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주 거처가 각종 하이테크 기술로 무장한 사령선 히페리온임을 생각하면 보안을 위해 함선내에서 바깥으로 송신되는 전파 등을 감지, 혹은 차단하는 것 역시 매우 쉬웠을 것이다. 당장 발레리안이 접촉하기 위해 멩스크의 기함인 부세팔루스를 이끌고 나타났을때 양측 모두 함선간 교신을 해오지않았고, 레이너가 곧장 선내로 쳐들어가 뒤늦게 멩스크가 아니었음에 당혹했던 것을 볼때 타이커스가 멩스크와 상시 연락중이었을 거란 이야기는 말이되지 않는다.
즉, 타이커스의 멩스크와의 교신은 사라 케리건을 조우했을때와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극히 제한적이었을 것이고, 오딘 탈취 및 언론 폭로 소동 이후 멩스크가 분노해 연락을 해오는 것도 그의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6. 블리즈컨 2010 발표


2010 블리즈컨 스토리 Q&A에서는 멩스크가 일단 타이커스를 잠입시킨 뒤, 히페리온 내부에서 타이커스의 보고를 받으면서 레이너를 무너뜨릴 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 사라 케리건을 죽이면 자유를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즉 '사라 케리건을 죽인다'는 계획은 원래 타이커스가 히페리온에 들어갈 당시에는 없었다는 것. 타이커스가 히페리온에 들어가자마자 한 행동이 바로 '''케리건의 영상을 열람한 것'''이었다. 게다가 케리건 영상을 보고서 한 행동이 화면의 케리건의 이마에 담배를 지졌으며[78] 맷 호너가 레이너에게 정말 발레리안과 손을 잡을거냐고 물어볼 때, "왜, 내가 보기엔 끝내주는 거랜데. 케리건을 사람으로 되돌려서. '''머리에 총알을 한방 먹이면...''' 과거는 깨끗이 정리하고 지갑은 두둑해 지겠지!"라며 이미 암시를 했다. 즉 친구인 레이너에게 대놓고 간접적으로 암시한 것.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나눈 대화에서도 "혹시 알아? '''멩스크가 특별 사면이라도 시켜줄지!'''"라는 말도 한다.
멩스크의 의뢰를 받고서 일했지만, 기밀유지를 위해 그와의 접촉자체는 드물었다. 그야 당연한게 모든 행동을 감시하려고 통신을 계속 유지하면 S급 기술자인 로리 스완이나 나름대로 천재 과학자인 이곤 스텟먼, 일류 정보장교인 맷 호너 같은 능력자들이 득실대는 히페리온에서 얼마나 기밀을 유지할 수 있었겠는가? 그래서 멩스크에게 타격이 되는 각종 반자치령 행위에 가담하는 것도 가능했던 모양.[79]
타이커스의 생사여부에 대해 스토리팀은 죽었다고 생각하고, 개발팀은 '''죽었다는 사실을 믿기를 거부'''하면서 이 전쟁에서 이기는 측이 누구냐에 따라 결과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개발팀이 졌는지 블리즈컨 2011 질의응답에서 '''타이커스는 이미 죽었다'''고 대답했다. 이로써 블리자드 공식 설정으로는 타이커스 사망이 확정되었다.
굳이 이 후 작품의 스토리에 재등장하게 된다면 알렉세이 스투코프같은 저그 감염자의 형태로 등장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겠지만, 스투코프의 경우 정신체가 의도적으로 감염시켜 되살린 것을 레이너탈다린이 시험체 저그 항바이러스를 투입해 인간으로 되돌리고, 이후 우여곡절을 거쳐 재등장하게 된 것이고, 이미 스타크래프트 64에서 떡밥이 깔린 상태였다. 현재 시점에서 타이커스를 되살려봤자 무리수를 둔 만큼의 효과를 얻긴 힘들 것이다.

7. 플래시포인트


자유의 날개의 엔딩부터 시작되는 소설 플래시포인트에서 그는 확실히 죽었고 시체는 케리건이 있던 동굴에 레이너의 명령에 의해 버려진다. 레이너의 부하들이 회수하려 하자 짐은 부하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다며 시체를 놔두고 가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짐은 타이커스의 시체를 보면 머릿속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시체를 두고 차 행성에서 탈출한 후에도 그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을 느낀다.

8.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이미 죽은 인물로 처리가 되었기 때문에 군단의 심장에서는 몇마디 언급으로만 등장한다. 첫 번째 임무인 '실험실의 쥐'가 끝난 이후의 케리건과 레이너의 대화에서 케리건이 당신 친구 타이커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자기를 죽게 놔두지 그랬냐고 자책하는 듯한 말을 한다. 이에 레이너는 그 친구도 나도 선택을 했을 뿐이라며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마지막 임무인 '심판'에서 타이커스가 탔던 오딘이 수리되어 적으로 등장한다. 멩스크가 오딘을 출동시키면서 "이거 기억나나 레이너? 자네 범죄자 친구가 친절하게도 이곳에 남겨놓고 갔더군"이라면서 레이너를 도발한다. 등장하기 전에 먼저 찾아가서 부숴버리는 업적도 존재한다.
업적명
난이도
업적 조건
거기 있어. 내가갈게.[80]
어려움
"심판" 임무에서 멩스크가 오딘을 레이너에게 보내기 전에 파괴

9.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프로토스 중심의 캠페인인 만큼, 이번에도 출연을 안 하나 에필로그에서 레이너의 회상 때 자유의 날개 엔딩에서 나오는 대사가 나와주면서 천국의 악마들 시절 함께 찍은 사진도 나온다. 그리고 레이너가 술집을 나설 때 타이커스의 명대사의 오마주로서 '''"드디어, 올 것이 왔군."'''이라고 한다. 타이커스의 이 명대사는 모든 것을 시작한 대사이자, 모든 것을 끝낸 대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말은 같지만 내포된 의미는 서로 다른데, 타이커스의 말이 시대의 격랑 속에서 바라지 않은 운명으로 끌려들어가는 타이커스의 체념이 담긴 대사라면, 레이너의 마지막 대사에는 자신이 겪은, 가혹했던 운명에서 드디어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이 묻어나온다. 이 대사를 남긴 뒤에 레이너는 보안관 뱃지를 내려놓으며 자신의 일을 모두 마쳤고, 무거운 짐을 벗은 채 떠나간다. 스타크래프트 2의 진정한 의미의 시작과 끝.

10. 협동전 임무


새로 결성된 천국의 악마들 단원과 함께 등장한다. "사실 그 거래의 끝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었다"는 말로 자기 자신이 죽어 희생할 생각이였다는 것을 공식 설정으로 확정지었다. 그때 어쨌든 죽지 않았고 레이너와 화해하기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절친답게 화해해서 다시 협동한다는 '''대체 설정.'''[81]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고.

11.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원거리 암살자 영웅으로 등장한다. 원작 유닛에서처럼 공격속도가 빠른 미니건을 활용한 공격을 하고, 고유 능력을 이용해 생명력이 높은 적 영웅을 단숨에 녹일 수도 있다. 궁극기로 오딘을 불러 태우거나 드라켄 레이저 천공기를 소환해 공격하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타이커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항목 참조.

12. 기타


  • 위에 기술한 닐 캐플런과 김준 모두 자유의 날개에서 담당이 같다. 핀들레이와 사신 둘 다 이 두 사람이 담당.
  • '스타크래프트 2: 천국의 악마들(Heaven's Devils)'이라는 공식 외전 소설에서 천국의 악마들 시점을 다뤄 줬고, 여기에서 레이너와 핀들레이의 전성기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반쯤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리지만, 이 때는 잔머리도 보통 잔머리가 아니었고 전투실력도 아주 대단한 수준급 악당으로 묘사된다. 그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분대 의무병리사 캐시디에게 수줍게 초콜릿을 내밀어 보이는 나름 순정남이기도 했다. 사실은 키드의 초콜릿을 빼앗아서 준 것이지만.
  • 거대한 체구만큼이나 중요 부위 사이즈도 크다는 설정인데, 이후 2017년 히오스 여름 특별 스킨인 해변가 스킨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해당 설정을 재확인시켰다. 소설 천국의 악마들에서도 무법자 시절 강도로 모은 돈을 통해 여자를 사서 즐기는 모습이 나왔지만 잠깐이나마 제대로 된 가정을 꾸렸고, 나중에 케리건을 만나는 레이너와 달리 리사와의 짧은 썸을 제외하면 짝다운 짝은 만나지도 못했다. 자유의 날개 직전 시점까지 감옥에 있었으니 기회를 박탈당한 것도 있지만.
  • 뭐라고 변명할 거리도 없는 악당[82]이지만, '사악한' 악당보다는 '거리의 좀도둑' 같은 범죄자에 더 걸맞다.[83] 자기중심적이며 전리품이나 군수품 횡령을 일삼으면서 한몫 챙기려고 노력하고, 자신과 관계없는 다른 사람이 자기때문에 손해를 입어도 별로 개의치 않기도 한다. 하지만 민간인 학살같은 짓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자신의 친구나 전우, 여자에게는 나름 잘 대해준다. 혼돈 중립에 해당되는 캐릭터인듯.
  • 그런데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주변 인물들과 마찰을 빚는 것은 그가 처한 상황때문에 비롯된 거일 수도 있다. 타이커스 핀들레이는 전투복을 절대로 벗지 못하는데[84] 이 때문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사람이 어떤 옷, 아니 갑옷을 입고 몇날 며칠을 절대로 갈아입지 못한다고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진짜로 환장한다. 목욕 같은 건 꿈조차 못꾸고 머리가 가려워도 긁지도 못한다. 위키러들이 이런 타이커스의 고통을 맛이라도 보고 싶다면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오토바이 헬멧을 한 달 동안 절대로 벗지 않고 살면 이 고통에 대한 느낌을 쬐에에끄음 알 수가 있다. 게다가 토시도 말했듯이, 원치 않는 일로 자신과 싸우고 있었으니 고생도 이런 고생이 없다. 그나마 위 방법은 마조가 아닌 이상 자의로 실천하는 거니 굳이 인생에 살면서 체험해 볼 필요는 없지만, 대한민국 남성 꽤 여럿은 멩스크의 명을 받은 타이커스처럼 높으신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이런 짓을 해야 될 때가 있다. CMC전투복만큼은 아니지만 현실 대한민국 국군의 전투복도 꽤 불편한 옷중 하나인데, KCTC같은 장기간 야외 훈련하게 되면 그 불편한 전투복을 밥 먹을때나 잠잘때도 몇날 며칠을 항상 입고 있어야 한다. 심지어 그 기간동안에는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지도 못한다. 군대에서 장기간 훈련을 해본 군필자 위키러라면 타이커스의 불편함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타이커스는 전투복에 달린 생명장치로 항상 생명을 위협당하고 살기까지 하니 그가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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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복 어깨의 핀업 걸 그림이 팬덤 사이에서 이슈가 되었고, 대한민국에서도 '타이커스 어깨녀'라고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처자에 대해서는 카일라 벨라시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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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크래프트 2 런칭 기념으로 히드라리스크를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타이커스의 모습이 45cm 크기의 한정판 스태츄로 발매되기도 했다. 입고 있는 CMC 강화복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인지, DC Direct의 액션 피규어 라인업으로 액션 피규어가 발매되기도 했고, 현재 2014년 연말에 강화복 버전 레이너와 함께 사이드쇼의 콜렉티블 액션 피규어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85] 단일 캐릭터로서는 사라 케리건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많이 입체화가 된 캐릭터이다.
  • 이 캐릭터는 초기기획에는 없다가 오프닝 영상을 만들때 슈트를 입는 해병을 구체화시켜 나가면서 타이커스 핀들레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스토리 상의 비중을 생각해보면 비교적 늦게 만들어진 캐릭터인 셈. 뭐 그렇다고 해도 4년은 넘었다.
  • 테란의 CMC 전투복은 내부 순환사이클이 있어서, 우주공간같은데 던져놔도 내부시스템이 영양섭취, 배설 같은걸 처리해줘서 7일쯤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이 안에서 담배를 피면서도 질식하지 않는건 그런 내부 시스템과 관계없이 그냥 '존나 터프해서(just that tough)'.[86] 그러니까 전투복 입고도 배설이 가능하다는거니 타이커스도 전투복을 안벗어도 생존 자체는 지장이 없다는 얘기인데, 영상 '계약'을 보면 전투복 안에 바지 를 입고 있는데 게임상에서 나체를 묘사해버리면 심의에 걸리니 입혀놓은 것이고 이게 설정붕괴로 볼 수도 있다. 진짜로 바지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이 쪽으로 생각하는 게 훨씬 사실성이 높다.
  • 자유의 날개 오프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타이커스에게 입혀 놓은 CMC 전투복은 볼트로 조이는 기본 공정 이외에도 아예 이음새마다 철저하게 용접해 놓는 특수한 과정을 거쳤다.
  • 본의 아니게 개그 캐릭터로 전락해버리기도 한다. 일단 토시를 저버리고 노바의 편을 드는 미션으로 갈 경우 토시가 사용한 저주 인형의 저주를 레이너가 아니라 타이커스가 맞고, 혼자 갖은 몸개그를 보여주는 장면이 가관. 게다가 주점에서 레이너에게 떡실신을 당한 뒤에는 CMC 전투복 때문에 스스로 일어나지 못해서 "어이… 누가 좀 도와줘! 아무도 없어…?"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부세팔루스로 잠입해서 싸울때 상대 해병들에게 던진 섬광탄에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Have a nice day)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한국판에서는 "마음의 선물이야"♡ 차 행성에서 땅굴벌레 제거 아이디어를 말할때도 영문판에서는 '내가 생각해봤는데' 라고 하자마자 레이너가 ' 그거 저그보다 더 무서운 얘긴데' 라고 대놓고 까버린다. 한국판에선 "생각을? 왜 또 이래, 겁나게." 라고 한다.
  • 은근히 거대로봇 덕후끼가 있다. 처음 군수공장에서 오딘을 본 순간부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후 임무가 종료되고 오딘을 몰아본 소감을 묻는 레이너에게 '오딘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면서 감동하고 있다. 게다가 '언론의 힘' 미션에서 타이커스를 클릭하다 보면 "만일 모든 게 끝나고 돌아갈때 이거(오딘) 가져가도 되지?"라는 대사도 하고, 로리 스완토르를 제공해주자 "헤헤, 넌 내 거다!"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커다란 함선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히페리온을 타고 마 사라 탈출한 뒤 "오, 함선 죽이는데~?" 하며 출처를 묻는 모습도 있다. 그야말로 거함거포주의자의 면모가 유감없이 엿보인다.
  • 친구인 짐 레이너가 역덕이라면 타이커스는 과학 신봉자이다. 본인이 자유의 날개에서 직접 밝힐 정도 그렇지만 이 말은 결국 그냥 지나가는 말로만 끝났다.
  • 참고로, 자유의 날개가 막 출시되어 서비스되었던 초기 시절에는 국내더빙판에서 맷 호너가 그를 '전과자'라고 불렀다. 이게 오역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전과자들에 대한 선입견을 심어준다는 문제가 제기되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차후에 '범죄자'로 더빙판 호칭이 바뀌었다.[87]
  • 레이너 특공대 시절을 거치며 자유의 날개 초반기의 성격과 후반기의 성격이 많이 변했다. 레이너랑 만났을때 "자네 아직도 혁명나부랭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나?" 라고 하거나 멧 호너가 저그 감염이 확산되는것을 보여주는걸 보고는 민간인이야 어찌됐건 피해있으면서 적당히 돈이나 벌자고 하거나 마인호프에서는 "이 농부들을 돕자니 박사에게 반했나?" 라고 레이너에게 묻는등 상당히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물 임무에서 "돈도 벌고 사람도 지키고 둘 다 못하란 법 없잖아 안그래?" 라고 레이너에게 말하는 장면이나 레이너의 부하들이 레이너를 비난할때 스완만이 옹호하자 자신이 스완과 레이너를 향해 레이너를 비난하는데 이때 레이너를 주정뱅이,겁쟁이,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할지언정 사람들을 지키겠다는것 관련 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안한다.[88] 결정적으로 레이너가 차 행성으로 가자는 설득을 못이기는척 하며 받아들인다. 레이너 특공대와 있으면서 그나마 좀 이타적인면이 생긴듯하다.

[1] 소설 '천국의 악마들' 중 '''"타이커스는 어깨 폭이 1미터에 달했다"''' 라는 문장이 있다. 전투복은 상관없다. 실제로 자유의 날개 오프닝 시네마틱 영상에서도 타이커스가 전투복을 강제 착용하기 전 그의 맨몸을 보면 등빨이 엄청나다는 걸 곧바로 알 수 있다.[2] 이건 사실 애매모호하다. 자날 캠페인 마지막에 케리건을 구하는 시점에서 그녀에게 총기를 들었는데 일단 타이커스 전투복에 생명유지장치가 있으며 멩스크는 케리건을 죽이면 풀어준다는 계약을 했다. 하지만 멩스크가 그런 약속을 지키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한 타이커스는 그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레이너에 의해 죽게 된다.[3] 다만, 직접적인 원한이나 연관은 없었다. 멩스크에 의해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을 담보로 거래를 했기에 결국 자의와는 상관없이 적으로서 대립하게 되었을 뿐이다.[4] 최초 공개 트레일러와 거래 영상에서 나온 "드디어, 올 것이 왔군."대사 한정으로 다른 성우가 담당했다.[5] 세계 최초이자, 2007년 5월 19일 한국 공개(WWI 2007) 때 나온 대사. 당시 트레일러 속 타이커스가 이 대사를 '''한국어로''' 읊자 관중들의 환호성 소리가 대단했다. 그야말로 스타크래프트2의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명대사 중 명대사이다. 공허의 유산에서 친구인 짐 레이너 역시 마지막에 사용한다. 여러모로 스타2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대사.[6] 타이커스의 속마음을 알 수 없는 핵심적인 대사이다. 친구 관계인데도 한판 붙을 정도의 촌철살인을 하기도 한다. 남이 보기엔, 아니 스완조차도 이 녀석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별이 안 된다. 그야말로 혼돈인 무법자인 셈. 어쩔 땐 극악무도한 적군에서 든든한 아군으로 계속 뒤바뀌는 인물이다. 적으로 붙게 된다면 엄청나게 골치아픈 건 확실하며 어쨌든 서로 친구관계인 게 레이너의 천운 중 하나일 정도. 레이너 본인도 얘기하지만 타이커스는 언제든지 레이너를 암살하고 달아날 수 있었다.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친한 친구 하나 배신하는 건 사과 먹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다. 타이커스처럼 종잡을 수 없는 강한 이를 옆에 두는 건 매우 위험한 부담을 갖는 것이다. 그를 게임에서 보게 된다면 플레이어도 무슨 꿍꿍이를 갖고 있는지 모른다.[7] 직접 비교해보자. 영어 한국어[8] 타이커스와는 반대로 작고 볼품없는 외모라 일부러 타이커스 같은 덩치를 괴롭히는 것을 즐긴다고 묘사된다.[9] 이 문신은 자유의 날개 시네마틱 거래에서 타이커스가 해병 전투복을 착용할때 보인다.[10] 작중 그가 진급해 받은 계급은 "Sergeant"로, 한국과 미국 간 공식 번역으로는 병장이지만, 짬으로 치면 하사가 더 알맞다. NCO(육군 및 공군, 해병대의 부사관)로서는 사실상 말단 계급이므로(현 미군은 그 밑의 계급인 "Corporal"부터 부사관이지만, 이 계급은 원래 병 신분이었고, 일병(육군의 Private 1st Class, 해병대의 Lance Corporal)이 진급 점수가 어느 정도 쌓이면 이 계급을 거치지 않고 바로 Sergeant가 될 수도 있어 사실상 Sergeant를 NCO의 말단 계급으로 여긴다. 즉, 밴더스풀 중령은 그를 다시 부사관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11] 첫 전투 이후 그의 고향 친구였던 톰 오머가 세상을 떠나자 주점에서 괴로워하던 레이너에게 건낸 말. 레이너는 어쩌면 그것이 그가 건넨, 한 치의 비아냥거림도 없는 유일한 연설이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자신이 알지 못했던 타이커스의 다른 면모라고 생각하고 이를 고맙게 받아들였다.[12] 엄밀히 말하면 하낵은 켈모리안에 의해 온몸이 불타 고통스러워하자 릭 키드가 안락사시켰다.[13] 여담으로 해당 장면은 은행강도질을 하는 모습이고 밑에 뿌려진건 타이커스가 뿌린 소형기계 장치로 함부러 움직이는 사람에게 독을 주입해서 죽인다. 또 타이커스 왼쪽의 인물은 타이커스와 레이너의 지원겸 감시를 위해 파견된 오버넌의 심복이다.[14] 만약을 위해서 유탄발사기가 장착됐고 충격 흡수 장치가 내장되었으며 훨씬 육중한 최신형 CMC전투복이다. 오버넌은 이 전투복을 다섯 벌 준비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심복인 애쉬만 쓰도록 한 벌만 지급했다.[15] 당시 밴더스풀의 의도는 ''타이커스의 재사회화'' 였다.[16] 참고로 이 권총은 나중에 레이너가 멩스크를 죽일 때 쓰려고 아껴둔 것으로 실제로 부세팔루스호의 함교에 침입하자마자 레이너는 바로 가우스 소총을 내리고 권총을 꺼내들며 아크튜러스 멩스크라고 생각했던 인물을 향해서 총을 겨눴다.[17] 몬리스의 유물 임무를 마치고 나면 자동으로 나오는 장면에서 허락 없이 데이터베이스를 만지다가 호너에게 걸린다.[18] 한국어판에서는 그나마 존댓말이라도 써 주는데, 영문 원판을 보면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19] 토시는 본인의 배신자인 짐 레이너를 저주하려 했으나 진짜 배신자인 타이커스가 저주를 받게 된 것. 그냥 개그로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이지만 생각해보면 이 역시 복선이라 할 수 있겠다.[20] 협동전 임무에서는 수류탄 사용시 대사가 빠져있고 자유의 날개에 있었던 노이즈가 없다.[21] 본 게임 오프닝 영상에 나오는 그 대사이다. 다만 영어판은 오프닝의 대사가 "Hell, it's about time."이고 여기 대사는 "It's about damn time"로 살짝 다르다.[22] 영어판 대사는 "It followed me home. Can I keep it?"인데, 어린애들이 유기동물을 주워오면서 키우자고 조를 때 흔히 하는 말이다.[23] 원문은 Ragnarok & Roll. 파괴 병기 임무의 업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고스트 버스터즈 애니메이션판의 한 에피소드 제목에서 따왔다.[24] 에제키엘서 25장 17절을 인용한 것으로, 영화 <펄프 픽션>에서 사무엘 L. 잭슨이 한 대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25] 여담이지만 오딘이 속한 북유럽 신화의 신은 불멸의 존재가 아니다. 왕이라는 오딘조차 라그나로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펜리르에게 먹혀 가장 먼저 죽었다.[2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버전에서는 게임플레이 등급 심의 때문인지 담배가 삭제됐다.[27] 스타크래프트 2 첫 공개영상(현재 자유의 날개 오프닝)의 딴~하면서 시작하는 배경음의 제목 역시 '''THE DEAL'''이다. 즉, 스타크래프트 2가 최초 공개되었던 그때부터 암시되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알 길이 없었지만. 이게 따져 보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결말이 짐작되는 전개가 되어 버릴 수도 있다. 아크튜러스가 타이커스를 풀어줌>타이커스가 레이너에게 합류함>그럼 배신하겠네?[28] 이는 주위 인물들로 유추가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레이너. 레이너는 특유의 검은색 CMC 전투복을 전투시에는 입고, 히페리온에 있을때는 벗고 일상복으로 있는다. 그 말은 언제든 전투복을 해체하고 벗을수 있다는 건데, 문제는 타이커스는 전투복을 아에 용접해 벗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오프닝 영상에서 타이커스에게 CMC 전투복을 입힐 때 하나하나 용접을 하는 걸 대놓고 보여준다. 그리고 오프닝 영상에서 멩스크가 대놓고 타이커스에게 '''넌 감옥을 나가는 게 아니다. 그 전투복이 너의 새 감옥이다''' 라고 말하고, 타이커스의 전투복의 조립을 마치자 부관이 말하는 내용이 바로 '''전투복 보급 및 잠금 완료''' 라고 한다. 참고로 최초 공개 당시에는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목소리를 전부 누락시키고 '''전 대원 강하 준비''' 라는 전혀 다른 대사를 내보내서 아크튜러스와 타이커스의 관계를 유추할 요소를 아예 숨겨놨었다.[29] 설정상 CMC 전투복은 구조가 완전 밀폐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착용감이 상당히 나쁘다고 한다. 오죽하면 해병들도 CMC 전투복을 벗고 셔츠 바람으로 있는게 가장 행복하다고 할까.[30] 레이너는 타이커스의 전투복을 몰래 조사했다는 맷에게 짓궂은 취미가 있다고 하지만, 생명유지장치가 있다는 말을 듣자 표정이 굳는다. 혼잣말로 '도대체 무슨 일에 휘말린거야.' 중얼거리기도 한다.[31] 레이너도 이것을 잘 알고 있기에 항상 타이커스의 잘못을 감싸준 것이다. 맷에게 '타이커스가 아니었다면 난 진작에 끝장났다.'고 얘기할 정도다. 레이너가 개과천선이 가능했던 것도 타이커스가 자기 몫까지 죄를 뒤집어썼기 때문이니까.[32] 나중에 캐시디가 총에 맞아 죽어가면서 사죄하자 그녀를 용서한다.[33] 위에 천국의 악마들 시절과 그후 단락 꼬릿말에 적혀있지만 타이커스 본인이 자초한 것이다.[34] 카친스키의 형은 멩스크의 계략에 의해 죽었다. 그 후 레이너 특공대에 가입. 2008년 무렵 공개된 시연 스토리 영상에서는 일부러 레이너와 어깨를 부딪치며 불만스러운 말을 내뱉던 인물도 카친스키였다. 스토리가 수정되면서 게임 본편에서는 안 나오지만.[35] 가장 성격 좋고 후덕한 스완이 이 말을 할 정도면 타이커스의 평판이 레이너 특공대에서 최악이라는 것을 잘 말해준다. 그리고 타이커스가 레이너 특공대에 들어온 목적을 감안하면 이 역시 타이커스의 정체에 대한 암시였다.[36] 실제로 타이커스는 후반부엔 조금 나아지지만 처음엔 저그로 인해 학살당하는 피난민에 관심을 갖지 않는 등 레이너 특공대의 성향과 맞지 않는 모습이 나온다.[37] 영상이 끝나고 휴게실에 가보면 탁자가 부서진 채로 있다. 이후 다른 임무를 하면 고쳐지긴 하지만..[38] 저 주크박스는 과거 레이너가 열차강도짓을 할 때 당장 튀지 않으면 체포될 상황인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끝내 가져온 물건이다. 물론 타이커스가 없었다면 손도 못댈 물건이였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땡깡을 부릴정도로 레이너가 좋아한다는걸 알고있었기에 일부러 던졌을 것이다.[39] 여기도 복선. 레이너를 보고 다시 사기가 고양된 특공대 일원들이 나가는 바람에 혼자 누워있고 누군가를 찾으면서 소리치는 부분은 자치령과 레이너 특공대, 두 공동체 사이에 서있는 타이커스 자신의 고독한 독립성을 의미한다.[40] 이런 상황에서 보면 티폰 클리어 후 레이너와 단 둘이서 부세팔루스에 쳐들어간것도 이해가 된다. 이참에 멩스크를 없애버리면 자유를 얻을수 있으니까. 무모하다고 말리는 맷에게 '혁명 좋아하지 않았느냐, 애송아? 지금이 그 기회다.'라고 핀잔주는 내용도 이런 타이커스의 심증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41] 토시 입장에서야 어찌 되었든, 레이너는 토시를 배신한 적이 없다. 토시야 악령으로서의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으로 레이너의 복수심을 읽었기에 그를 동료로 여겼고 그렇기에 레이너의 변심을 배신으로 여겼지만, 당시 레이너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토시는 이해타산에 의한 동업자이지 동료가 아니니까.''' 레이너야 어디까지나 사무적으로 거래를 해지한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정신을 읽을 수 있기에 레이너는 토시를 일정 선 이상으로 신뢰하지 않았다. 배신은 신뢰 관계일 때만 성립되는 거다. 레이너가 토시를 본격적으로 신뢰하기 시작한 건 정사인 토시 루트에서 함께 뉴폴섬 습격을 진행할 때다.[42] 아크튜러스만 죽이면 케리건을 죽여 레이너와 영원히 척을 지게 될 필요도 없다. 자기에게 강제 명령을 내린 장본인이 없으니 따를 이유 역시 없다. 물론 정말 그런 상황이 왔다면 아크튜러스는 곧바로 생명유지장치를 가동해 타이커스를 죽여버리거나 목숨을 담보로 협박을 했겠지만, 그렇게 죽으면 적어도 친구를 배신하고 죽는 게 아니라 친구와 뜻을 함께하고 죽는 길이니 한결 괜찮은 죽음이 되었을 것이다.[43] 사실은 발레리안이 있었지만.[44] 게임 초반부 타이커스가 몰래 데이터 베이스에서 케리건의 영상을 보고 난 이후 이를 추궁하는 멧과 설전을 나눴을 때 이런 여자를 다루는 법은 하나라며 자신이 피우던 시가를 자료 영상의 케리건 이마에 갖다댔는데, 닷 포인트를 바로 진짜 케리건의 이마에 겨눔으로서 자신의 이후 행보에 복선을 던졌다. 또한 전투 중에도 끊임없이 시가를 태우는 타이커스가 아직 한참 타들어 가고도 남을 시가를 뱉었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여기서 끝낼 것이라고 결론 내렸거나, 아니면 여기서 끝이라는 것을 이미 각오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레이너한테 죽을 각오가 아니였다면 당장 케리건을 쏴버리고 시가를 마저 필 수 있을테니… 이미 블리자드는 자유의 날개의 바로 이전 작품인 종족 전쟁의 시네마틱 영상에서 타이커스처럼 시가를 좋아하는 알렉세이 스투코프시가를 통해 앞으로 벌어질 스토리에 대한 복선을 깔아 둔 적이 있었다는 의견이 있다. 자세한 것은 알렉세이 스투코프 항목을 참조.[45] 태도나 말투를 보아 타이커스의 상황을 짐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짐작을 못 했다면 "무슨 짓을 할 생각이야?"라고 했을테지, 무슨 일을 벌인 거냐고 할 가능성은 낮다. 더군다나 캠페인 중간에 맷 호너의 보고를 통해서 타이커스의 CMC 전투복에 생명 제어 장치가 되어있음을 레이너가 알았기 때문에 뭔가 일이 있음을 추측하고도 남기도 하고....[46] 이미 타이커스는 케리건의 암살 가능성을 내버리는 행위를 저질러 친구를 위한 선택을 한 상태이므로 레이너 또한 이미 이를 간파했기에 차분히 친구를 풀어주는 선택을 한다.[47] 이 총탄은 이전에 아크튜러스를 사살하기 위해 부세팔루스 호 침투전에 사용하려고 장전해둔 단 한 발의 총탄이었다. 다만 거기에 발레리안이 있어서 못 사용한 것. '''그걸 친구를 해방하는데에 사용했다.'''[48] 케리건이 태양빛에 눈을 뜨고 레이너가 친구를 죽인 고통을 곱씹는 와중에 웃는 표정은 더 밝은 미래를 보여줄 케리건이라는 열쇠를 손에 쥠과 동시에 수많은 희생과 소중한 친구를 잃는 등의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는 서사적 표현이다. 마지막에 나오는 레이너의 등판은 태양빛의 여파로 상당히 어둡게 나오므로 이 또한 고통을 등지고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준다.[49] 참고로 다른 시네마틱 영상은 한국어 더빙에 따라 입모양이 맞춰져 있는데, 유일하게 이 부분만 입모양이 맞춰지지 않았다.[50] 총을 겨누자마자 방아쇠를 당길 수도 있지만 겨눈 상태에서 말을 한 것이다! 게다가 처음 겨눌 때부터 총에 달린 레이저 포인트에 의해 레이너에게 걸린 상황. 정황상 타이커스가 일부러 보여준 것이다.[51] '저 여자는 죄가 많으니까 정의의 심판을 내린 것뿐이야'라던지.[52] 특히나 멩스크가 발레리안이 타고있는 히페리온까지 공격한 이유가 케리건을 죽이기 위해서인데 그 케리건이 죽은상태에서 타이커스가 발레리안에게 투항했다면 발레리안을 봐서라도 타이커스를 자유롭게 해줄수도있으며 발레리안이 타이커스를 보호해줄수도 있었을것인데 과거에 발레리안이 21세 생일선물로 데븐 스타크 라는 유령요원을 달라고 하자 멩스크가 들어준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53] 가우스 소총은 설정상으로는 초당 수십발의 철갑탄을 연속으로 쏠 수 있음을 고려하면 굳이 한 발만 발사한 것은 의미심장한 행동이었다. 이 한 발은 아크튜러스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쐈을 가능성이 높다. 생명유지장치의 컨트롤러가 아크튜러스였고 만약에 단 한발도 쏘지 않았다면 아크튜러스는 자신을 배반할 생각이라는 것을 바로 눈치채어 유지장치의 전원을 끌 것이다. 그럼 당연히 레이너의 눈 앞에서 고통스럽게 죽을 것이고 레이너는 상황판단이 힘들어져 더욱 황제에 대한 복수심을 키울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일부러 극적인 대사를 내뱉어 황제의 믿음을 키워 장치 전원을 끄는 것을 막으면서 소총의 조준레이저를 겨눠 암살의 성공률을 최대한 줄였다. '''친구에게 자신의 구속을 풀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54] 레이너가 죽이게 놓아둘 리도 없고, 멩스크가 타이커스를 위해 구조선이라도 준비해 놓은것도 아니라 죽이고 난 뒤에 바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조차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된다면 제거하려는 아크튜러스의 인간성을 생각하면 애초에 타이커스는 차에서 죽을 운명이었다.[55] 호너에게 타이커스의 원격 생명유지장치를 전해들었다. 이 말을 듣고 레이너는 항상 타이커스를 걱정했다. 자기 죄까지 뒤집어쓰며 감옥에 간 타이커스가 갑자기 나타나서 사업하자고 했을 때부터 뭔가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56] 어느 정도냐면 엄청난 희생을 해 가며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려놨더니 자신을 구한다고 다시 저그가 되어버린 케리건을 보면서 크게 실망하며 비난을 했지만 자신을 죽이라는 케리건의 말은 끝내 들어주지 못했다.[57] 다만 이는 제라툴에게서 전해들은 예언의 비중이 컸을 것이다. 실제로 제라툴이 엿본 우주멸망 시나리오에서 케리건을 죽인 것은 다름아닌 레이너 특공대였다.[58] 케리건이 자신을 죽여달라는 말에 총을 뽑긴 했는데 엉뚱한 곳에 몇발 쏘고는 괴로워한다. 문제는 케리건은 학살자에 자신에게 별로 도움준 것이 없으며, 단지 연인이고 지켜주지 못했기에 저런 것이다. 타이커스는 범죄자긴 한데 그건 다 레이너와 같이 한 것인데다가 자신의 죄까이 일부러 뒤집어쓰며 레이너에게 새 삶을 살 기회를 주고 형벌을 받았던 친구다. 연인이나 학살자인 케리건을 쏘는 것도 괴로워하는데 고마운 친구를 쏘는데는 냉정하다? 타당성이 떨어진다.[59] 레이너는 토시의 말에 모르겠다는 반응이었지만 어쩌면 애써 부정하는 척했을지도 모른다. 그걸 직접 밝히면 타이커스는 졸지에 특공대 안에서 배신자로 몰릴텐데 그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다.[60] 10주년 자유의 날개 업적을 모두 달성하면 병사의 후회라는 업적을 획득할 수 있는데 레이너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타이커스를 죽이는 것을 후회한다고 볼 수 있다.[61] 만약 타이커스가 정말로 케리건을 죽일 생각이었다면 레이저 포인터를 겨누고 한참을 주절거렸을 리가 없다. 레이너가 케리건에 정신이 팔려있는 틈을 타 기습적으로 쏴버리는 것이 더 성공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그저 극적인 대화 연출을 위한 억지라고 보기도 힘들다. 타이커스는 엄청나게 잔뼈가 굵고 교활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인물이고, 심지어 이 때는 자기 목숨을 담보로 암살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62] 일단 레이너의 삶을 돌아보면 레이너역시 가까운 사람들이 전부 죽거나 암살당해죽었다, 근데 거기에서 자신의 모든 죄를 함께 떠안고 감옥에갔으며, 짧으면 약 4~5년에서 길면 몇십년후에 다시 돌아온 친구가 생사를 넘나든 임무를 마치고서 레이너앞에서 자살하거나, 혹은 자살한채로 발견되면 '''아무리 각종 수난과 고통을 겪은 레이너역시 멘탈이 산산히 부서질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63] 이러면 또 히페리온에서 주크박스를 부숴가며 난동을 부린 것 또한 설명이 가능하다. 일부러 레이너를 비난함으로써 레이너가 자신을 죽일 때 복잡한 심정을 더 줄이려고 했을 거라고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아니면 서로 분열 조짐이 보이는 레이너 특공대를 결속시키기 위해 일부러 공공의 적이 되기 위해 난동을 부렸거나. 스완의 말이 끝나고 술잔을 들여다 보며 잠시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타당성을 높여준다. 심지어 이 주크박스도 일종의 복선인데 소설 천국의 악마들에서 레이너가 열차강도로 들어갔을 때 자신이 바라는 것이라 하면서 타이커스와 같이 빼돌렸던 것이다. 서로 가장 친했던 장면 중 하나인 열차강도 때의 상징품을 부순다? 레이너의 자신을 사살할 때의 복잡한 심정을 줄여주고 분노를 심어준 것이라는 결론밖에는 도출되지 않는다. 서로 죽일 사이도 아니고 전장을 오간 파트너인데 '''감방 쳐넣은 자식, 지 여친만 생각하네 아오 짜증나'''의 심경으로 부순 것이기엔 앞뒤가 안 맞다.[64] 이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것이라고 앞 문단에서 몇 번이고 언급했으니 독자들의 스토리 몰입을 위한 작가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목숨을 담보로 잡힌 복잡한 심경을 묘사하면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았거나 천국의 악마들을 안 읽어본 사람들은 왜 그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65] 사실 전투복이 장착될 당시 타이커스의 배에 무언가 꿰매진 흉터가 있었다. 어쩌면 내장 자체에 이미 생명유지장치가 달려있고 전투복에 연동장치가 있었지 아닐까 싶다. 게다가 스탯먼의 과거 연구건인 병사의 내장을 들어내고 거기에 장비를 설치한다든가 하는 연구를 멩스크가 찾아내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면 그냥 단순하게 타이커스는 레이너와 만나기 이전부터 군인으로서 험하게 굴렀으니 그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한 흔적일 수도 있다. 실제로 마지막에 짐을 전장에서 빼내기 위해 자신이 고기방패가 되는 느낌으로 전면전을 치뤘다. 총탄을 피하기엔 소대단위의 적들과 전면전을 치룬데다가 자신의 몸집도 있어서 피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조건이었다.[66] 일반적인 사람이 보기에 타이커스의 이런 강한 헌신은 이해하기 힘든데 이는 우정, 동경, 대의를 넘어선 무언가이다. 아마 사랑 정도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성적이 아니라 타이커스는 짐 레이너라는 사람의 정체성을 그냥 사랑한 수준이다. 되고 싶어하는 동경의 모습도 아니며 같이 즐기고 우는 친구도 아니다. 적어도 타이커스는 짐 레이너를 고귀하다고 생각한 것은 분명하다. 이런 타이커스의 태도는 이미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개념이 아니라 본인의 야망이 은연히 드러나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레이너의 시작은 언제나 타이커스가 있었고 레이너의 타이틀인 자유의 날개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본인이 레이너 대신 감옥에 갇히는 시간만 빼면 언제나 같이 일했다. 숨기려 해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 타이커스는 정말 야심에 찬 사나이였다.[67] 이해명맥상 편지이지 테이프다.[68] 이런 면을 봤을 때 타이커스는 정말 계산적인 인간이다. 레이너랑 공적을 쌓는 해병 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무법, 약탈로 지내는 것인데 이건 타이커스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레이너가 없는 게 차라리 도움될 정도다. 그렇다고 혼자 살기엔 인생의 목표도 없고 술과 여자만 하다가 그냥 변두리에 이름 좀 있는 무법자로 인생이 끝날 텐데 본인의 그런 처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레이너에게 올인한 것이다. 레이너가 실패한다고 해도 어차피 자신의 인생은 무법자인데 더 나빠질 게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같이 싸우면서 레이너는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으니 실패율 제로에 가까운 투자였던 셈이다. 심지어 나중에 레이너의 이상을 깔아뭉개는 발언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했는데도 레이너는 당당히 맞섰고 분쟁을 바로 해결했다. 타이커스는 한 방 맞고 투덜댔었지만 속으론 웃었을 것이다.[69] 어차피 케리건을 죽여봤자 타이커스는 죽은 목숨이라는 것은 섣부른 의견이다. 멩스크는 교활한 자이지만 국가 황제에 도달한만큼 감정대로 처리하는 인간은 아니다. 이 인간은 사람들이 죽어가든 말든 자기 권력에 방해되는 이를 먼저 처리하기에만 바빴다. 타이커스는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장기말인 덕분에 케리건이 죽는다고 타이커스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타이커스가 레이너나 케리건처럼 신념이 강한 이도 아니고 잘 구슬리면 더 뛰어난 장기말을 찾기 힘들 정도다. 멩스크의 손아귀에 들어가기 전에 레이너에게 먼저 영향력을 받은 것이 다행인 셈이다. 이후 멩스크가 목숨을 협박으로 조종하든 말든 어쨌거나 타이커스에게 살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은 존재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목숨을 담보로 협박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풀어주면서 타이커스를 회유할 생각을 가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본래 멩스크의 특기다. 어떻게 그가 테란 자치령 황제까지 도달할 수 있었는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70] 원래 운명으로는 레이너가 케리건을 복수심으로 죽이고 아몬에게 멸망하지만 제라툴의 당부로 레이너가 운명을 바꿔버렸으니 사랑보다는 세계의 운명을 위해 살렸다고 볼 수 있다. 그래도 레이너는 어쨌든 사람이자 테란이고 케리건이 인간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었으며 제라툴도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하니 옛 시절 사랑했던 케리건을 생각해서 살린 셈이다. 제라툴이 굳이 이한 수정으로 기억을 체험시켜준 게 아니었다면 레이너도 분명 타이커스에게 동조하여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71] 여기서 레이너를 저지하고 케리건을 죽인다고 해도 타이커스에게 비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언의 결과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타이커스는 영웅이 되는 것이다. 시민들 입장에도 케리건을 무찌른 멩스크와 타이커스를 지지하지 어떤 일반 사람이 칼날여왕을 살려주는 레이너를 좋게 생각할 수 있을까? 전지적 시점 수준으로 보는 독자니 케리건을 중립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72] 만약 멩스크가 전투복을 원격조정한다든지 사이오닉으로 기억이 조작되었다든지 흔한 설정이었다면 레이너를 위해 죽어줬다는 의견도 맞을 것이다. 어쨌든 타이커스는 레이너의 선택을 따라 희생까지 했고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무법자'''들 중 가장 훌륭한 성인이다. (레이너는 무법자 생활을 청산했으니 제외한다.) 하이에나나 다름 없는 짐승 같은 삶을 살면서 가장 이상적인 인생을 보여주었던 남자다. 무법세계에서 자신보다 잘난 인간을 우정과 대의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한다는 건 그야말로 현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설격 캐릭터임과 동시에 어떤 가상 인물 이상으로 상남자라는 것이다. 모든 현실적 여건을 무시하고 오로지 자신의 우정과 이상적 가치를 추구한 점에서 사내의 로망을 일깨우는 인물로 평가할 수 있다.[73] 타소니스에서 레이너 특공대가 탈취한, 멩스크의 진실이 담긴 연합 부관의 녹취록을 코랄의 자치령 방송국들을 통해 폭로하는 임무.[74]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도 자치령 함대의 공격을 만류하는 맷 호너에게 "여왕을 잡을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 게 우리 아버지요."라고 말한 바 있다.[75] 친구인 레이너는 아니더라도 레이너 특공대 대원들은 타이커스를 좋지 않게 보고 있었으니, 누군가 용의자를 지목한다면 감시 1순위 대상이었던 타이커스를 지목했을 것이다.[76] 자유의 날개 엔딩씬에서 타이커스의 '다 듣고 있나?'라는 대사가 마치 도청중인 멩스크에게 말을거는듯한 말투라 이런 오해가 생긴 듯하다. [77] 파괴병기 임무를 마친이후에 맷 호너에게 말을걸면 출력된다.[78] 이것도 엔딩의 복선인데, 마지막 미션 후 엔딩에서 타이커스는 총을 케리건의 '''이마'''에 쏘려고 했다. 영상만 보면 케리건의 무서움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보이겠지만 실은 타이커스가 감춰둔 진실에 관한 복선.[79] 물론 자발적인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작중 행적에서도 레이너를 배신하려는 상황이 점점 다가오자 고뇌하는 기색도 있었고, 슬쩍슬쩍 떡밥 및 복선을 흘려줬다. 레이너를 배신할 상황이 오기 전에 멩스크를 무너트리면 배신하지 않고 자유를 되찾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던 모양. 이 부분도 레이너에게 슬쩍 굳이 케리건을 구하러 가지 말고 그냥 잊어버리자 권했던 모습에서 짐작을 할 수 있다.[80] 아이언 자이언트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참고로 타이커스의 성우 김준은 실제로 작중에서 아이언 자이언트역을 맡았다.[81] 영상에서도 What if 시나리오라고 강조해서 말한다. 이후 레이너의 또 다른 전우 역시 대체 역사 설정을 갖고 등장하였다.[82] 히오스에서는 아르타니스와 한 팀이 되면 상호 적대관계 대사가 나온다. "그 많은 전사들 중에서 하필이면 너와 한 편이 되다니! / 역시 믿을 수가 없어" 하는 식으로. 둘 다 레이너의 친구라는 걸 보면 정말 상극이다.[83] 마이클 리버티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한 기자는 "연합에 정의를 찾는 이라곤 짐 레이너나 타이커스 핀들레이같은 범죄자밖에 없다." 라고 했을 정도[84]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이 전투복을 일컬어 "너의 새로운 감옥"이라고 타이커스 핀들레이에게 말했다.[85] 사이드쇼는 앞서 말한 한정판 스태츄의 제작업체이기도 하다.[86] 참고로 이건 위의 공식 Q&A에 나온 답변이다[87] (명목상이지만)일종의 가석방이 됐으니 전과자 상태임은 맞다. 선입견 문제 가능성도 있겠지만 타이커스가 작중 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아직 범죄자 상태가 맞다.[88] 아니 사실 거짓말쟁이라 비난한것 자체가 "너는 과 함께 했으면서 지켜주지 못했으니 겁쟁이다." 라는 말로 남을 속여서가 아니라 동료들을 지켜주지 못한것에 대해 비난한거라서 일반적인 거짓말쟁이가 아니라 "너는 남 지켜준다고 했는데 넌 동료하나 지키지도 못했잖아?" 라고 했다고 볼수도 있다. 이 시기 레이너와 케리건의 관계를 호너로부터 들은지 꽤 되어서 가능성이 커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