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둔하게둔
'''Freedom'''
'''자유'''
'''자유의 이름으로''' 나는 나의 적이 누구에게 충성하든 맞서 싸울 것이다.
용기 있는 이들이 오늘의 역사를 쓴다면, 우리의 땅의 미래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
('''In the name of liberty,''' I'll fight the enemy regardless of their allegiance.
While men of courage write history of this day, '''the future of our land depends on those who are truly free.''')[4]
'''족쇄는 끊어져야 하고 모든 인간은 자유로워져야 한다.'''
('''The strings should be severed. All should be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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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게임 ⟪어쌔신 크리드 3⟫의 주인공. 켄웨이 사가에서 시기상으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주인공이며 이전 시기를 다룬 블랙 플래그와 로그에서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은 암살자이다.
소설 어쌔신 크리드: 포세이큰[5] 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화자이기도 하다. 1756년생이며, 영국 출신 아버지 헤이덤 켄웨이와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카니에지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2. 작중 행보
2.1.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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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년생으로 영국인 아버지 헤이덤 켄웨이와 모호크 족 어머니 '카니에티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4살이었던 1760년 늦가을, 코너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한다. 그러다가 그는 인생의 원수인 찰스 리와 처음 만난다.
이때도 집안 내력이 내력인지라 한 성깔 하는 걸 보여준다. 기대하고 있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개머리판에 얻어맞아 기절. 정신을 차린 직후 마을이 불타는 걸 확인하고 어머니를 외치며 카니에티오에게 달려가지만, 부숴진 나무 잔해에 깔려 도저히 나갈 수 없었고 라둔하게둔 역시 애써 잔해를 치우려 노력하지만 불길에 휘말리게 생기자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며 부족 어른들이 라둔하게둔만 데리고 나간다. 한국식 나이로 고작 5살 때 눈 앞에서 어머니가 불에 타죽는 비극을 겪은 것. 찰스 리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이후 추장 밑에서 자라게 된다.라둔하게둔: 당신...이름이...뭐지?
찰스 리: 찰스 리다. 그건 왜 묻는거지?
라둔하게둔: 그래야...'''당신을 찾아낼 테니까.'''
찰스 리: (웃으면서) 기대하고 있으마.
- 1760년 11월 2일, 마을 외곽에서.[6]
2.2. 암살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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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9년이 흘러 1769년, 13세에 평소와 같이 카난도곤과 사냥을 하며 재료를 모아오지만 라둔하게둔은 찰스 리와 조우한 이후 쭉 식민지인들을 경계하게 된다. 봄이 오면 한 무리가 이주하고, 가을이 되면 더 많은 무리가 이주해 숲에서 자원을 놓고 자신의 부족을 삼킬 것을 걱정하며 어째서 숲을 벗어나지 않는지, 다른 카니아게하가의 전쟁에 합류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이를 알고 있는 추장이 라둔하게둔에게 어째서 숲을 벗어나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지 알려주게 되는데, '''라둔하게둔의 부족은 대대로 먼저 온 자들의 유적, 즉 '성지'를 지켜왔던 부족'''이고 그것을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의무로 여겨온 부족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라둔하게둔은 '설령 그것이 적들의 힘을 키우는 일이라도 말입니까?' 라며 반문하지만 추장 역시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만 답변하고 투명한 선악과 모양의 유물을 받게 된다.[7][8]'마을 사람들은 내가 원해서 이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래, 이건 선택이 아닌 의무였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한다는 말인가?''''
에덴의 조각을 통해 주노에게 계시를 받게 되는데, 독수리 형태로 헤이덤의 모습, 부족이 불타는 모습들을 보게 되고 문장을 따라가라는 계시를 듣고 추장에게 암살단의 거처를 듣고 암살단 문양을 단서 삼아 아킬레스 대번포트의 농지로 찾아간다. 처음엔 이미 괴멸당한 암살단의 수장인 아킬레스는 느닷없이(...) 자신을 찾아온 소년을 대수롭지 않게 쫓아냈으나 라둔하게둔이 마굿간에서 노숙하면서 절대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근성으로 버티기 시작한다. 며칠 지나지 않아 농지를 습격하려고 온 강도들과 싸우는 모습까지 보며[9] 끝내 마음을 열어 우여곡절 끝에 아킬레스의 제자가 된다.
이 무렵부터 기초적인 훈련, 암살단의 역사를 배우기 시작한다. 첫 등장부터 삶을 포기한 듯한 아킬레스는 라둔하게둔을 들이며 마음을 바꿔먹어 집을 수리하기로 결정, 1770년 라둔하게둔과 함께 보스턴으로 떠나게 된다. 처음 와보는 도시인 만큼 신기해하며 두리번거리다 아킬레스에게 한 소리를 듣고, 코너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침투하기 쉽도록 지어 준 것.[10][스포일러] 필요한 물자들을 사고 배달지를 적어두고 나와보니 영국군과 시민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발견한다. 광장에서 아킬레스와 합류하고 영국군 사이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친부인 헤이덤 켄웨이를 보게 된다. 헤이덤의 지시를 받고 지붕으로 올라간 남자를 쫓아가 제압해 총을 쏘려는 것을 막지만, 다른 지붕에서 찰스 리가 총을 쏜다. 이후 역사대로 보스턴 대학살이 발생하고 그 범인으로 몰려 수배령이 내려지는데, 아킬레스는 훌쩍 돌아가버리고 새뮤얼 애덤스의 도움을 받게 된다. 아킬레스의 부탁을 받았다며 악수를 청하지만 쿨내 쩔게(...) 무시한다. 도시의 경계를 낮추는 법을 배우게 되지만 종이에 적힌 글자가 곧바로 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나, 뇌물을 찔러줘 거짓 정보를 흘리는 모습에 '더 정직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라며 내키지 않아 한다. 우여곡절 끝에 배를 타고 돌아가게 되며 그에게 감사하다며 악수를 청한다.[11]
이후 농지에 돌아오자 아킬레스는 잘 왔다며 반겨준다(...) 씩씩대며 왜 나를 보스턴에 버리고 갔냐는 코너에게 '경험보다 좋은 선생은 없다'고 조언한다.[12] 혈기가 넘쳐 아버지가 또 음모를 짜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조급함으로 한 번 실패를 겪어본 아킬레스는 천천히 집부터 고치자며 코너를 달래고 암살검을 선물한다. 방금 전까지 씩씩대다가 암살검을 받자 씨익 웃는 모습은 본작에서 찾아보기 힘든 그의 나이대에 맞는 모습. '''북해의 푸른 유령'''으로 악명 높은 아퀼라 호를 수리하게 된다.[13] 로버트 폴크너와 첫 항해를 나가 몇주간 항해, 좌우포와 선회포 다루는 법을 배우며 흥미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우연히도 그 자리에 있었던 처치와 비들에게 찰스 리는 어딨냐고 캐묻다가 영국 함대가 추격하게 되고, 첫 해전을 기념해 두대의 프리깃을 침몰시키며 3주만에 대번포트 농지로 돌아간다.[14] 이후 암살자 정복을 받게 되며 아킬레스 밑에 들어간지 4년이 지나 1773년, '''정식 암살자로 인정받게 된다.'''
2.3. 어쌔신 크리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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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3년, 대번포트 농지로 찾아온 카난도곤에게 윌리엄 존슨이 부족의 땅을 팔아 넘길 것이라며 코너에게 도움을 청하자 격노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부족 전통에 따라 '''아킬레스의 집 기둥에 토마호크를 박는다.''' 윌리엄 존슨이 보스턴에서 매매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전에 인연을 맺은 새뮤얼 애덤스를 만나게 된다. 식민지인들은 영국의 지나친 과세로 불만이 컸고, 차 밀무역을 통해 번 돈으로 원주민의 땅을 구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이에 식민지 사람들을 도와 밀수업자들을 처리하며 보스턴 차 사건의 주역이 된다. 이때 첫 암살단원인 '스테반 샤페우'가 코너를 위해 한 박스를 남겨줬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윌리엄 존슨, 찰스 리, 벤자민 처치를 응시하며 차를 버려버린다. 암살자로써 첫 활동을 화려하게 데뷔한 셈.
그러나 윌리엄 존슨을 죽이지 않았는데 그의 자금처를 잘랐으니 살생을 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 듯.[15] 그러나 코너의 상상 이상으로 자금줄이 강력한 템플 기사단은 6개월만에 다시 돈을 가지고 땅을 구매하기 위해 장로들과 협상을 하고 있었고 순식간에 달려가 그를 암살하게 된다. 윌리엄 존슨은 원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땅을 사들였다고 주장하며 언젠가 '''도시에 공간이 부족하면, 작물을 키울 땅이 필요해지면, 더이상 적대할 자가 없어지면 이로쿼이의 땅을 빼앗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코너는 '아메리카 식민지인들은 이로쿼이에게 화살을 겨누지 않는다.' 라고 대답하지만..[16]
윌리엄 존슨이 가지고 있던 존 핏케언 앞으로 된 편지에 독립군의 무기와 보급품을 없애라는 명령을 확인한다. 다음 타겟을 존 핏케언으로 잡자 자유의 아들들이 합류를 요청하고, 거절하고자 했으나 결국 템플 기사단을 몰아내기 위해선 그들과 협력해야함을 알게 되어 보스턴으로 향한다. 여러모로 리비어와 안 맞는 코너였지만(...) 그들을 도와 독립군을 렉싱턴에 집결시켰다. 오합지졸이나 다름없는 독립군이 영국군의 위협에 뚫려버리자 콩코드로 달려가 렉싱턴이 뚫렸음을 전하고, 독립군을 지휘해 성공적으로 전선을 유지하게 되지만 존 핏케언은 놓치게 된다. 그가 영국으로 도망갔음을 알고 상심하지만 새뮤얼 애덤스를 통해 조지 워싱턴을 소개받게 된다. 그리고 이 때 템플 기사단 찰스 리가 대륙군에 있음을 알게 된다. 템플 기사단이 조지 워싱턴의 암살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깨닫고[17] 이를 막는데 앞장선 것을 계기로 대륙군도, 코너도 적극적으로 서로를 돕게 된다. 결국 존 핏케언의 소식을 듣고 벙커힐로 달려가 퍼트넘 장군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포격을 멈춰야 그를 잡을 수 있다는 말에 '''포격이 쏟아지는 마을을 가로질러 영국 군함에 헤엄쳐 들어가 단독으로 포격을 멈추는데 성공한다.'''[18] 약속대로 핏케언이 몰튼 힐에 주둔지를 세워 그곳을 방어하고 있음을 알게 되자 전선을 뚫고 옆으로 돌아 핏케언을 암살하는데 성공한다.[19]
스토리를 진행할 수록 '''미국의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가지게 된다.'''[20][21] 대표적으로 '''진짜 미국인'''인 자신들 미국 원주민 부족들을 영국에 협력한다는 이유로 공격 명령을 내리거나, '자유'의 기치를 내세우는 나라에서 흑인 노예를 팔고 있다거나 하는 광경[22][23] 을 보고 분노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헤이덤과 같이 국경지대 요새에 가던 도중에 워싱턴이 읽던 서신을 헤이덤이 낚아채서 코너에게 말해주는데 바로 "영국을 돕는 원주민 부족을 찾아 마을을 불태우라는 것." '''그리고 코너의 부족과 같은 중립 부족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 정의롭고 훌륭한 인물이라던 조지 워싱턴도 불의를 저지르게 되는 것도 모자라 헤이덤이 7년 전쟁 당시의 일들[24] 을 비롯한 또 다른 잔인한 진실을 가르켜 주는데...
'''바로 코너가 어렸을 때, 마을을 불태우고 어머니인 지오를 죽이게 만든 장본인이 찰스 리가 아니라 자기가 존경하고 따르던 조지 워싱턴이었던 것!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이 사실에 크게 실망하며, 아버지인 헤이덤이 알려준 사실로 인해 결정적으로 워싱턴과 사이가 틀어지고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한 아버지가 이 사실을 계속 숨기고 있었다라는 사실에 헤이덤과 등을 돌려 완전히 적대하게 된다.[25] 심지어 이후 자신을 막으려 하면 죽여 버리겠다라고 할 정도가 된다.[26]
이후에는 워싱턴과도 만나도 거의 적대적인 말투를 취하는데 DLC인 베네딕트 아놀드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27] . 그리고 찰스 리에 대한 독립전쟁을 방해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왔어도 워싱턴이 연약한 조치를 취하자 "찰스 리는 제가 처리하죠. 그리고 나중에 승리나 만족하시죠, 사령관님. 이게 제가 사령관님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입니다."라면서 가버린다.
하지만, 나중에 독립전쟁이 끝나고 뉴욕에 놀러가면 혼자 있는 워싱턴에게 말을 걸 수 있는데, 이때 대화가…
대화를 들어 보면 코너가 욕만 안 했을 뿐이지 워싱턴을 매우 격하게 깐다. 선택이 아닌 의무라면서 암살자로 싸우고 있는 코너에게 워싱턴의 말은 의무를 버리고 도망치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인 듯하다.코너: "원하는 것을 얻으셨는데,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워싱턴: "솔직히 말해서 나도 잘 모르겠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내겐 그럴 능력이 없다네. 보체를 해본 적 있나? 내가 이거에 푹 빠졌는데, 마운트 버넌으로 돌아갈 때 거기다 경기장이나 지을까 하네."
코너: "그 모든 죽음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중요한 일은 '더 나은 사람'에게 떠넘기고 그 동안 공놀이나 한다는 겁니까? 당신에게 기대했었는데. 당신이 당신의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던 간에, 우리가 이런 결과를 얻어냈다는 사실 때문이라도 당신은 평화라는 사치를 부려선 안될 겁니다.
발매 이전에는 코너 켄웨이로 알려져 있었는데, 게임 내내 단 한 번도 성을 쓰지 않고 '코너'나 '라둔하게둔' 같은 이름만 쓴다. 켄웨이는 코너의 아버지의 성이며, 코너는 원주민으로서 자라며 켄웨이라는 성을 한 번도 쓴 적이 없고[28] 아킬레스에게서 받은 가명 또한 코너라는 이름뿐이기 때문. 그래도 제작진들이 가끔 코너 켄웨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한다. 어쨌든 친부의 성이니까…
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나 에치오 아우디토레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자손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길이 없다. 자손은 둘째치고 연인 관계인 사람이 어크 3에서 언급이 안 되는지라…물론 데스몬드의 조상이니 일단 언젠간 결혼한다는 건 확실하지만. 일단 동료 암살자인 데보라 '도비' 카터와 대화중 썸씽을 암시하는 대사가 나오긴 한다. 데보라가 코너에게 언젠가 결혼하려 하거든 자신에게 첫 기회를 달라고 하자 코너가 그러겠다고 답한 것.[29]
...그런데 성우가 동정을 인증했다! 농지에서 결혼 주선 이벤트 이후에 뒷풀이로 목수와 의사와 코너 셋이서 '''누가 더 여복이 없나'''를 두고 자기가 더 불행한 사람이라고 셀프 디스전을 벌이는데(...) 코너의 경우 '''남 연애는 주선해주면서 자기 연애는 못하는 신세라는 데 셋 다 동의해버렸다'''(...).
그나마 농지 미션을 하다 보면 '가족'이라 할만한 사람들이 새로 생기는 것은 다행이다.
로그에서 멜라니가 '코너는 한편 이상 뽑기 힘들거 같아요. 아내나 임종은 정말...'이란 투의 말을 하는데, 이걸 보면 그 뒤 코너의 생활은 영화나 그런 걸로 낼수 없을 정도로 무난했을 가능성이 높다. [30]
덤으로 에치오 아우디토레가 암살에 성공 후 희생자에게 "Requiescat in pace"를 말하는 것처럼 코너는 희생자에게 모호크 어로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난다. 사냥한 동물을 해체할 때에는 모호크 어로 "고맙다."라고 말한다.
2.4. 워싱턴 왕의 폭정
해당 항목 참조. 해당 항목에 더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2.5. 그 이후
어쌔신 크리드 3: 리버레이션의 시퀸스 8에서 주인공 아블린의 부탁으로 암살을 돕는다. 토마스 힉키를 조지기 위해 잠시 뉴욕에 와 있었다고. 그런데 게임 AI가 썩 좋은 수준이 아니라 전투에 그닥 도움도 안 되고, 죽으면 미션 실패라 어느 정도는 보호해줘야 한다. 여러모로 굴욕. 반대로 코너 시점으로 진행 시에는 아블린을 보호해줘야 원활한 미션 진행이 가능하다.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의 아블린 DLC에서는 이름과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흑인 해방 운동의 중요 인사인 페이션스 깁스를 구출해 달라는 코너의 부탁을 아블린이 수행하는 내용으로, 끝에서 깁스는 아블린의 권유로 코너가 만든 대번포트의 공동체에 가입한다.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에서 나지막하게 언급된다. 금발의 여인과 결혼해 자식들도 있었으나 말년엔 모두 그를 떠나고 외로운 최후를 맞았다고 적혀있었으나 앞선 주인공들에 대한 언급들로 봤을 때 100% 사실(...)로 볼 수는 없었고, 결국 금발 여인과 결혼해 슬하에 자식들이 있었다는 것 정도만 알게 되었으나, 오리진 발매를 앞두고 발매된 코믹스중 코너의 후일담이 담긴 리플렉션이 발매되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어쌔신 크리드: 로그에서는 이름만 짤막히 나온다. '코너'라는 이름이 본편 시점에서 한번, 에필로그에서 한번 언급되는데 본편 시점에서 언급되는 코너는 라둔하게둔이 아닌 아킬레스 대번포트의 아들인 코너 대번포트다. 이때는 셰이가 암살단에 있던 시기이기 때문에 라둔하게둔은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이고, 따라서 로그 본편에서는 당연히 등장하지 않는다. 제대로 언급되는 것은 본편 후 20여년 뒤의 이야기인 1776년을 다룬 에필로그에서 샤를 도리안이 셰이에게 암살당할때 나온다. 샤를은 셰이에게 '코너와 북미 암살자'''들'''이 너희 템플러들이 한 짓을 되돌릴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1776년에 코너는 윌리엄 존슨을 암살한데 이어 존 핏케언을 포격과 총알을 뚫고 암살한 시기다. 즉 코너가 활발히 활동할 때 셰이는 프랑스에 있었다.
한편 에지오의 역할이 애니머스로 자신을 보는 데스몬드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는 선구자였던 것처럼, 코너의 역할은 열쇠를 찾아 데스몬드가 찾을 수 있게 숨겨 두는 것이다. 그리고 열쇠가 전해졌으니 코너의 역할은 이제 끝이고 더이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코너가 살던 시대는 세계사적으로 속편 만들기도 좋은 시대이고, 라파예트 후작이 파리에 한 번 오라고 했던 떡밥도 있어 코너가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에지오와는 달리 차기작에서 메인 주인공으로 재등장할 일은 없다고 밝혀졌다.
DLC인 워싱턴 왕의 폭정에서 다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든 회복해 현역으로 돌아온 듯하다. 선악과가 보여주는 환상세계로 빠지기 전에 워싱턴이 코너를 찾아왔을 때 찰스 리를 죽이러 가기 전에 잘랐던 머리가 원래대로 자라 있었고, 마운트 버논을 언급하는 말로 미루어 보아, 다시금 현역으로 돌아와 독립을 인정받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연히 워싱턴의 고향에 들렀다가 일이 터진 모양. DLC에서도 괴물같은 생존력을 보여주긴 하지만 이 DLC 스토리 자체가 한순간의 꿈에 불과했으므로 큰 연관은 없으며 4편에선 직접적으로 등장은 없지만 아블린 DLC를 통해서 알 수가 있는 건 대번포트 마을에서 여전히 살고 있으며, 그 곳을 기점으로 인종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들을 받아들이고 북미 암살단의 멘토로 활동 중이라는 걸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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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코믹스 '어쌔신 크리드 : 리플렉션' 에서 요니호데(io:nhiote)[31] 란 이름의 딸을 데리고 등장. 형제나 자매들이 아닌 왜 자기만 데려왔냐는 딸의 대사로 봤을 때 제법 금슬이 좋은 듯. 아내가 직접적으로 등장하거나 이름이 언급되진 않지만 '네 엄마는 항상 알고 있단다.' 라는 언급정도. 혈통이 혈통이다보니 딸 아이에게도 그런 감각이 있다고 한다. 요니호데가 '숲이 이야기를 해준다'는 대사나 각종 동물들의 눈과 동화되는 장면을 봤을 때 오리진에서 독수리와 시야를 공유하는 그 능력이 게임적 허용이 아닌 일부 혈통에서 나오는 능력임을 알 수 있다.[32] 등뒤로 늑대가 접근하는 걸 코너에게 전할 방법이 없어 낙담하는 순간 갑자기 독수리가 튀어나오는데, 이때 요니호데와 독수리가 연결되는 묘사가 있다. 코너의 시선을 늑대 쪽으로 돌려 늑대를 무사히 처리하게 된다.[33] 늑대에게 다칠까봐 걱정하는 요니호데에게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우리가 봤다'며 하늘에 있는 독수리를 보여준다. 그러자 딸을 안아주며 '너만 데리고 나온 이유는 사냥하고, 추적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란다. 너에게 그런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라는 말과 함께 끝. 에지오가 형 페데리코에게 자연스럽게 훈련을 받았던 것처럼 코너 역시 요니호데를 자연스럽게 훈련시켜 암살자로 길렀을 가능성이 있다.
사실 이글비전의 기원이 기원인지라 이상할 건 없다. 코너 본인이나 선조, 후손들은 지금껏 역대 주인공들이 가졌던 이글비전을 지녀 대상이나 시간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방식으로 힘이 발현된 것이고 요니 호데가 특이하게 기원전 인물들 및 바이킹과 같은 방식으로 발현된 듯.
이후엔 에서사를 훈련시키는 등, 계속해서 암살단 북미지부의 멘토로서 평생을 자유를 위해 활동하며 살다 생을 마감한 듯 하다. 그의 말년이 쓸쓸한 최후였다고 앱스테르고에서 언급했으나 워낙 출처가 개판인지라(...) 에지오처럼 분위기가 뒤숭숭해 가족들을 잠시 대피시켰을 수도 있다. 뭐 알타이르도 암살단이 보기에 위대하게 삶을 마감했어도 앱스테르고에서는 상당히 악의적으로 평가한 걸 보면 코너의 말년도 괜찮게 살다가 간 것으로 추정된다
3. 살해한 주요 인물
이들 중 대부분은 대번포트 농가 지하의 아지트에 초상화가 걸려 있으며, 처단할 시 초상화에 처단 표시가 생기고 초상화 앞 테이블에 각자가 남긴 유품이 놓인다.[34] 메인 스토리를 전부 끝내면 코너가 초상화를 처분해버려 초상화는 못 보게 된다. 일부 악인을 제외하면 다들 반동인물들로 스토리상 악역이지만 실제 상황을 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밝혀진다.
- 윌리엄 존슨 경
윌리엄 존슨의 유언 전문
- 존 핏케언 소령
존 핏케언의 유언 전문
- 토마스 힉키
토마스 힉키의 유언 전문
- 니콜라스 비들
니콜라스 비들의 유언 전문
- 벤자민 처치
벤자민 처치의 유언 전문
- 카나도곤(K'anentokon)(!)
카나도곤의 유언 전문
즉 헤이덤의 진짜 목적은 총칼을 들고 자국민끼리 동족상잔을 벌이며 혁명 전쟁으로 독립하는 미합중국이 아닌 평화를 놓지 않고 자치권을 얻어 서서히 모국으로부터 독립하는 북아메리카 자치령의 구현이었던 것.[48][49]
4. 업적
- 아이러니하게도 북미 암살단을 전멸시킨 셰이 패트릭 코맥은 죽지 않았다.[51][52] 결국, 셰이가 먼저 온 자들의 유물을 찾으러 전세계를 여행하다가 미국으로 귀국하지 못한 채 천수를 누리고 사망하였기에, 코너는 그를 처단할 수 없었다. 애초에 셰이 입장에선 아무리 강해도 코너보다 나이가 30살 늙은 이상 싸우기에는 무리일것이고 코너가 다시 북미 암살단들을 재건해버리는 바람에 괜히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것이다. 셰이는 코너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살생은 원치 않아 그가 미국으로 돌아와 깽판을 치지 않는 이상 굳이 신경쓰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고... 무엇보다 본편 직후 1785년부터 1795년까지 발생한 인디언 전쟁을 비롯한 미국 내 혼란을 생각해보면 이미 다른 나라에서 활동하는 셰이를 추적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 대번포트 농지에 이상적인 공동체를 구축하고, 구성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54] 또한 대번포트 농지는 신생 미합중국이 나아가야 할 가장 이상적인 방향을 보여주었다.
- 데스몬드 마일즈에게 헤이덤의 아뮬렛을 남겨주었고, 결과적으로 태양풍을 막아 지구를 지키는데 일조했다.
- 어쌔신 크리드 3: 리버레이션에서 1777년, 주인공 아블린 드 그랑프레의 암살을 도왔다. 이때 아블린은 암살단의 신조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으며 코너에게 암살단의 길과 신념을 확신하냐고 물었는데 이때 코너는 "난 내 손을 신뢰한다."라고 답했으며 아블린이 임무를 달성하고 내가 가는 길엔 고독과 가시밭길만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거다."라고 말하며 퇴장한다.
5. 전투력
기본적으론 암살자이지만, 암살기술 보다는 백병전이나 정면전투에서 유독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역대 주인공들 중에서 최상급 피지컬을 가졌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혈통으로 인한 거구의 떡대를 가졌으며, 동시에 암살자로서의 기술들 또한 훌륭하다. 유년기부터 사냥을 통해 단련된 체력을 가지고 있었던 데다가 청소년기에 아킬레스 대번포트의 훈련을 받아 인간 흉기로 거듭나게 된다.
백병전에서는 주로 한 손에 암살검, 다른 손에 트레이드 마크인 토마호크를 들고 싸우며 상대의 관절을 꺾고 부러트리는 매우 파워풀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 토마호크는 코너가 현역으로 활동하는 내내 애용했는데, 토마호크라는 무기 특성을 고려해 보면 완력이 매우 강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중간중간 암살검으로 급소를 베거나 찔러 쌍수 무기의 장점을 살리기도 한다.[55] 암살검을 양손에 장비해서 잊을만 하면 두명에게 아래턱에 어퍼컷을 날리고는 날을 꺼내서 송장으로 만드는 액션은 잊을만 하면 나오고, 한손에는 단검, 다른 손에는 장검을 들고 상대를 회뜬다.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힘 잔뜩 실린 묵직한 각격과 매치기는 덤. 힘 뿐만 아니라 맷집 또한 보통 인간의 수준을 넘는데, 암살 대상을 쫓다가 복부에 관통상을 입었는데도 그 상태 그대로 기어코 추적해서 목표를 암살했다. 코너의 끈기와 인내력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4편 블랙 플래그에서 에드워드가 입을 수 있는 코너의 로브에 붙은 설명에는 살육의 대가(...)라고 적혀있을 정도.[56]
상술한 것만 보면 압도적인 전투 기술로 템플러고 나발이고 죄다 갈아버릴 듯한 포스를 보이지만, 출중했던 전투 능력에 비해 의외로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토마스 힉키를 처단하려다가 위조지폐범으로 몰려 교수형당할 뻔한 적이 있는데 이때 헤이덤이 아니었으면 죽은 목숨이었으며[57] ,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헤이덤과 마주쳤을때는 헤이덤의 매복에 걸려 공중 암살 당할 뻔하기도 했다. 헤이덤과의 최종전에서는 신호를 보내면 지역을 포격하라는 너무나 패기 넘치는 작전을 세웠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바로 옆 건물이 포격에 휘말리며 치명상을 입기도 했다. 이때 그 여파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악재 탓에 헤이덤이 작정하고 죽이고자 했으면 반격도 못 하고 죽을 수도 있었다.[58]
전투력에 관련된 평가가 좀 엇갈리는 편이라 그런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주인공 가운데 가장 문서 수정이 많이 되었다. 이전에는 피지컬 때문에 '''세계관 최강의 암살자다''' 라는 평가도 있을 정도였는데, 피지컬만으로 전투력의 측정을 논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암살 기술은 대부분 비슷비슷해서 누가 더 강하고 뛰어난 암살자라고 평하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다.[59] 무엇보다 신작이 출시되면서 '''최강자 미스티오스'''가 등장하면서 최강논쟁은 끝을 맺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 암살자가 나오면 코너와 전투력이 비교당하는걸 보면 전투력으로 뛰어난 암살자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6. 평가
아킬레스 : 한 마디만 하마,코너. '''삶은 동화가 아니기에 행복한 결말도 없단 말이다!'''
라둔하게둔 : 그렇겠죠. '''스승님 같은 사람들에게 맡겨두면 그럴 수밖에 없죠.'''
조차도 너에게서 등을 돌렸다. 하지만 계속 싸우고...저항하는군. 왜지?"[61]라둔하게둔: '''"아무도 하지 않을 테니까!"'''[62]
아주 투철한 정의심의 소유자로, 주위 사람들에겐 말도 안 되는 이상주의자 소리를 들을 만큼 정의로운 이상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이상을 추구하며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킨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성격.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군이라 해도 싫은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보스턴 대학살 당시 새뮤얼 애덤스와의 대화를 살펴보면 코너가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걸로 보일 지경. 또한 스스로의 의무나 책임감을 굉장히 중시하기 때문에 위 대사처럼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더라도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 성격.''''언젠가 나도 한계를 느끼겠지만 그렇다고 의혹 속에서 주저앉아 있을 순 없다.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나를 필요로 한다. 반드시 템플러들을 저지하고 찰스 리를 제거할 것이다.''''
농지 주민들처럼 심정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지만, 조금이라도 거리감이 있는 사람이 지나치게 가까이 대하면 경계하고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출한다. 특히 모르는 사람이 손대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심지어 같은 편인 애국자들도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하면 바로 쳐낸다.[63][64]
그러나 자유에 대한 순수한 이상과 농지 주민들에게 굉장히 예의바르게 대하는 것과 달리 '''할아버지와 아버지 못지 않게 상당히 호전적인 면모가 있다.''' 겨우 4살 나이에 자신의 목을 조르던 이방인 찰스 리 패거리에게 전혀 기죽지 않고 되려 이름을 묻는데, 그 이유는 '''그래야 나중에 찾을 수 있으니까.''' 스토리 중반부에 아킬레스랑 말싸움이 붙을 때 퍼붓는 말을 들어보면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도 이견이 심하면 대든다.[65] 그리고, 이 성향은 전투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홀몸으로 적진에 돌진해 다 쓸어버리고 신호를 보내는 건 기본에 도대체 겁이 있나 싶은 미친 패기를 보여준다. 적들에게도 덤빌 거면 덤벼보라는 식으로 나오질 않나...
시퀀스 초반부 아버지의 성격도 평소엔 신사적이면서도 호전적인 면모가 있고, 역대 주인공 중에서 가장 화나있는(...) 할아버지의 호전적인 성격을 보면 그냥 켄웨이 가의 유전인 듯..
전투 중에 상당히 잔혹한 기술이 많다. 코너가 잔인한 성격이라 그런게 아니고 그냥 제작진이 '잔인하게 연출하니 간지나는데?'(...)라고 해서 잔혹하게 나간 거라고 한다. 토마호크로 적의 머리를 몇 번이나 찍어버린다든가 민첩하게 굴러서 적뒤에 척추를 찍어버리고 맨주먹 기술들도 살인적인 격투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영좋지 않은 곳을 여러번 가격해 박살낸가 목을 붙잡고 돌려서 부러뜨린다.
자존심도 세고 자신감도 있어서 높으신 분들에게도 반감이 생기면 대놓고 대든다. 특히 어디까지나 의무감으로 암살자가 되었기 때문에 자기 의무를 저버리려고 하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한다. 사실 어린 나이에 원주민 사회의 흐름을 읽고 구체적으로 앞날에 대해 걱정하거나, 예언을 듣고 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칠 각오를 하는 걸 보면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 걸맞지 않게 굉장히 순한 부분도 있어서 마음을 연 사람들에게는 허울 없이 대한다. 메인 미션과 농지 미션에서 사람을 대하는 코너의 온도차가 극단적으로 느껴질 정도(...). 대번포트 농지 사람들과 잘 지내는 이유는 대번포트 농지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들이기에 그런 것이다. 상기했듯 다소 딱딱하고 친화력 없는 성격의 코너이지만 대번포트 사람들과 이 정도로 친해진 것은 그만큼 코너의 순수하고 상냥한 품성에 대한 표시가 된다. 또한, 코너는 사실상 대번포트의 대지주이지만 스스로를 높인 적이 없는 것에서 코너의 인품을 볼 수 있다.[66] 뻐기기를 좋아할 법 한 젊은 나이라는 걸 감안해 보면 인격의 깊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지 워싱턴에 대한 코너의 태도를 보면 누구라도 워싱턴을 붙잡아 능지처참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빡치긴 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을 위해 냉정히 한발 물러서며 조지 워싱턴을 계속 도운걸 보면 대단한 인격자가 맞다. 참고로 조지 워싱턴이 코너에게 간접적으로 저지른 짓으로는...[67][68]
유년기는 부족민들과 함께 지냈고 어린 나이에 부족과 어머니를 잃었으며, 암살자가 되기로 결정한 이후에는 아킬레스와 대번포트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부족 외 사람들과 인간적인 만남을 가지지도 못했고, 도시에는 보스턴 학살 사건 즈음에 아킬레스와 함께 물건을 가지러 처음 왔다는 걸 보니, 사람들을 사귈 환경이 부족했던 것도 그의 성격이나 언행 등에 한 몫한 듯하다.
7. 외모
알타이르 이븐-라 아하드, 에지오 아디토레, 데스몬드 마일즈가 모두 오른쪽 입가에 흉터가 있는 반면, 코너는 오른쪽 입가 대신 오른쪽 광대뼈 쪽에 흉터가 살짝 나 있다. 참고 얼굴은 전편 에지오처럼 미남형은 결코 아니고 전형적인 아메리카 원주민의 특색이 강하게 드러난다. 나이는 연대를 따져도 20대 초반에 불과하지만 후드를 벗은 얼굴을 보면 '''엄청난 노안'''이다. 아킬레스를 처음 만났을 때의 나이가 한국식으로 '''14살'''이다. 쉽게 말해서 중학교 1학년. 현재의 모습보단 훨씬 앳된 얼굴이지만 중후한 목소리와 키를 보면 도저히 10대 남자의 모습으로 안 보인다. 더 위화감이 드는 건 정식 암살자가 된 건 1773년으로 '''만 17세.'''
또 다른 신체적 특징으로, 여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주인공에 비해 떡대가 상당하다. 알타이르나 에지오가 호리호리하고 민첩한 체형인데 반해 코너는 덩치에서부터 위압감이 느껴지는 타입으로, 그 탓인지 앞의 두 주인공에 비해 상당히 파워풀한 전투를 구사한다. 부친인 헤이덤의 체격이 좋고 모친인 카니에지오도 키가 큰 편인데, 부모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게임상 모델링에서 키 차이는 나지 않아 별 의미가 없지만, 188센티미터에 달하는 워싱턴 옆에 있어도 떡대가 꿇리지 않는 걸 보면 현대 기준으로도 거구일 가능성이 높다. 전작에 비해 파쿠르로 올라갈 수 있는 높이가 늘어난 것도 아마 커진 덩치를 반영한 설정일 수도 있다. 대신 설정상으로는 그만큼 체중이 높아서 파쿠르가 조금 어렵다고 한다. 그런 떡대에 걸맞게 전투중 특수 공격도 주먹이나 발길질로 적을 구타하는 동작이 많다.[69] 인사이드 어쌔신 크리드 3 트레일러에서 전직 네이비 씰 대위가 코너의 전투 스타일을 MMA 선수들과 흡사하다고 묘사한 바 있는데, 3분 50초부터 확실히 생긴 것부터가 그렇다. 게임상 문제도 있지만 코너로 싸워보면 확실히 타격감부터 다를 정도. 코너는 뭔가를 부러트리거나 찍는 모션이 많다. 주무기가 도끼라 그렇지만...또한 암살검만으로 곰을 때려잡는 위엄을 보여주기도 한다. 코너의 묵직한 타격을 필두로 한 강력하고 화끈한 액션은 유튜브에 영상이 모음집이 따로 있을 정도로 굉장히 인기가 많으며, 3이 아무리 까여도 액션만큼은 불호가 없을 정도이다.
이런 코너의 신체능력을 대변해주는 것이, 본편에서 코너는 굉장히 많이 다치고 심지어 부러진 나무토막에 복부를 관통당하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70] 그런데 이런 상처를 겪었음에도 말짱하게 나아서 싸우고 말년을 맞이한다. 보통이었으면 아무리 단련된 몸이라고 해도 복부를 관통당하는 시점에서 목숨이 위험할텐데 코너는 그 상태로 찰스 리를 추격해서 기어코 죽이고는 시간을 소비했음에도 살았다. 현재까지 어새신 크리드 시리즈를 통틀어서 게임적 허용이나 그런걸 전부 제외하고 유물빨도 없이 맨몸으로 복부 관통이라는 치명상을 입고도 회복해서 말년까지 본 인물은 코너가 유일무이하다.
이후에도 많은 주인공들이 나왔으나 코너의 과격한 액션과 덩치는 아직도 독보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8. 이상과 현실
"나는 그들이 자유의 이름 아래 싸우고 죽는 것을 지켜봤다. 그들은 자유와 정의를 이야기하지만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실사 트레일러 중,
템플 기사단을 모두 처단하고 셰이 패트릭 코맥이 뭉개버린 암살단을 부흥시키고 결국 독립군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내어 미국을 독립시켰지만, 아버지 헤이덤 켄웨이와 소꿉친구 '카나도곤'를 자기 손으로 죽여야만 했으며 그렇게 지키고 싶어했던 자신의 부족도 서부로 쫓겨나듯 이주해버리고, 스승 아킬레스도 조지 요새에서의 결전을 앞두고 세상을 떠나는 등, 지키고자 했던 모든 것을 위해서 싸웠으나 결국 아무 것도 지켜내지 못 한 그의 엔딩은 여태까지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주인공 중 엔딩이 가장 씁쓸하다 평가 받으며 팬들이 말하는 가장 안타까운 주인공 캐릭터 1순위로 등극되었다."코너의 기억 속에서 보낸 그 시간이 절 불안하게 만들었어요. '''코너의 삶은 여러모로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어요.''' 하지만 그는 절대 희망을 잃지 않았어요. 설령 다른 이들을 향한 그의 믿음이 무너졌을 때도요."
- 데스몬드 마일즈
더욱 씁쓸한 것은 궁극적으로 코너가 이루고자 했던 것, 즉 인종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원주민 부족과 식민지 백인들의 평화로운 공존같은 것들은 부분적으로는 가능했을 지언정 '''궁극적으로는 그 무엇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윌리엄 존슨이 부족의 땅을 마구 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쟁을 선언하면서 기둥에 박았던 도끼를 에필로그에서 씁쓸한 표정으로 뽑아들어서 땅에 버리고 걸어가는 코너의 뒷 모습에선 전쟁에선 이겼지만,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씁쓸함이 느껴진다. 심지어 코너 자신은 '''모든 이들은 보편적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들고 일어나야 할 수도 있음'''을 내내 주장하지만, 그의 주변 인물들 그 누구도 그의 사상에 동감하지 않는다.[71]
과거를 한 번 정리해보면 역대 시리즈의 등장인물들과 비교해도 최고로 눈물 나는 수준이다. 어머니는 '''5살''' 때 눈앞에서 산 채로 '''불에 타서''' 죽었고, 이걸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그 마을에 불을 지르라 명령한 사람은 자기가 존경하고 도와주려 했던 인물이었으며, 친아버지와 친구는 적이 되어 자기 손으로 직접 죽여야 했다.
반면 알타이르도 10살[72] 때 아버지가 아바스 소피안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자진해서 살라딘에게 붙잡혀 죽어야 했지만, 그는 암살단과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명예로운 죽음이었고, 알타이르도 이를 그럭저럭 납득했으며, 알타이르에게 처음부터 암살단 이외의 삶은 존재하지 않았다. 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도 알타이르에게는 여전히 '''가족'''인 암살단이 있었다.
에지오는 아버지와 형제들도 모자라 큰아버지까지 모두 눈앞에서 잃었으나 그 복수를 달성하는 데는 성공했으며, 남은 가족인 여동생과 어머니는 무사히 피신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코너는 어머니 몰래 본 책에서 아버지가 악인들의 대장임을 확인해야 했고, 마을이 불탈 때 잔해에 깔린 어머니를 구하려 했으나 너무 어린 나이 때라 실패했으며, 마을 어른에게 끌려 나가면서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을 무력하게 봐야만 했다. 암살자가 된 것도 유노가 자신의 부족과 사람들이 영원히 노예가 되는 것을 막으려면 암살자가 되라고 해서 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부족 사람들은 자기 땅에서 쫓겨나 버렸고, 유노를 정령으로 모셨던 코너의 부족은 일종의 수단일 뿐이었다. 그저 모든 역사를 계산해 코너가 아뮬렛을 숨기는 용도로 써먹고 버린 셈이며 실제로 서부로 이주해 살던 영토를 잃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전이든 후든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고달프고 괴로운 삶만이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DLC였던 워싱턴 왕의 폭정이 본편과 연관 있는 스토리가 되어버리면서, 코너는 자신의 어머니와 친구를 다시 한 번 잃는 비극을 겪어야 했으며, 현실에선 살아 있지만 선악과가 보여주는 환상에서는 친하게 지내던 새뮤얼 에덤스가 죽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그나마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코너를 가족처럼 생각하는 대번포트 농지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 정도. 그야말로 북미 원주민의 비극적인 삶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전작의 에지오 트릴로지가 권선징악의 영웅담과도 같다면, 코너는 신념을 위해 현실과 맞서는 암살자의 고된 삶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코너라는 캐릭터를 표현하자면 '날 때부터 혼혈이었기에 유럽인과 원주민 양쪽 모두에게 버림받았고, 암살단원의 길을 택한 대가로 모든 인간관계를 박탈당한 데다가, 마음 속의 신념 하나를 이루려다 그 신념이 가져온 좌절을 목도한 주변인'이라고 볼 수 있다.
코너의 부족은 본래 중립을 유지했기 때문에[73] 코너가 자신들의 부족을 지키는 정도에서라면 영국이나 미국의 편을 드는 걸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카나도곤이 언급한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카나도곤을 비롯한 부족민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지키기 위해''' 처세를 잘못하면 양쪽 모두에게 적대시되어 멸망할 수도 있는 위태로운 중립 대신 자신들에게 그나마 우호적인 영국과 손을 잡으려 했으며, 코너가 어쌔신의 길을 걸은 뒤부터 그가 노골적으로 미국의 편을 드는 친미파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독립군들이 워싱턴의 명령서에 따라 이로쿼이 마을을 파괴하기 위해 코앞까지 다가오는데도 평화를 주장하는 코너를 '''미국인들이 적이 되어 자신들에게 총을 겨눔에도 끝까지 적의 편을 드는 변절자'''로 간주했다.[74] 게다가 코너가 조지 워싱턴과 새뮤얼 애덤스, 이즈리얼 퍼트넘과 같은 미국의 국부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륙군들과 미국인들도 코너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처하고 좌절함에도 포세이큰의 엔딩을 보면 코너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사실 본 게임 내에 삭제 대사가 있었던 것으로 봤을 때 이 대사를 엔딩 때 사용할 계획이 있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것을 삭제한 듯하다. 코너라는 캐릭터와 3편의 주제를 아주 입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데다가 어떤 의미에선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독백인데도 불구하고 이걸 지운 이유는...참조
세상은 코너에게 '''누군가의 자유와 권리, 평화는 다른 이의 자유와 권리, 평화를 짓밟음으로써 이루어짐'''을 역설하였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자유와 대의와 해방만을 영국의 압제로부터 지키려 하였으며, 심지어 건국의 아버지들조차 '자유를 말하면서 노예를 부린다'는 코너의 지적에 동의하면서도, "그들도 해방시킬 현실적인 여건이 갖춰질 때까지 흑인과 원주민들의 권리는 보류될 수 있다"며 코너의 주장을 정면으로 거절한다.어머니, 아버지. 죄송해요. 전 두 분 모두를 실망시켰어요.
우리 사람들을 보호하겠다 약속했었죠. 저는...제가 템플기사단을 막을 수 있다면, 그들의 영향력으로부터 혁명을 지켜내기만 한다면, 제가 도운 그들이 옳은 일을 해 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들은 그렇게 했지요. 아마도요, 옳은 일을 한 거겠죠. '''그들 자신들에게 옳은 일을요.'''
그리고 아버지, 전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잊고 더 나은 미래를 세울 것이라고 말이죠. 결국에는, 당신이 나와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이해할 것이라 믿었어요. 하지만 결국 꿈에 불과했죠. 이것 역시 일찍 깨달았어야 했던 거죠. 그럼 우린 평화롭게 살 수 없는 존재일까요? 그렇게 말하시는 거였나요? 우리는 다투기 위해 태어난 겁니까? 싸우기 위해? 너무나 많은 목소리들이 서로 다른 것들을 요구하고 있어요. 그동안 어려운 시기들이 있어왔지만 오늘날처럼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이룬 모든 것이 왜곡되고, 버려지고, 잊혀져 버렸어요. 제가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는 거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 웃고 계시나요, 그럼? 당신이 그토록 듣고 싶어하던 그 말을 제가 하게 되길 바라시나요? 당신을 인정하기를? 이제껏 당신이 옳았더라고 말하길 바라세요? '''전 그러지 않을 겁니다.'''
심지어 지금에도, 당신의 그 차가운 말들이 진실이었음을 직면한 지금에도, 전 거부합니다. 전 여전히 변화의 가능성을 믿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르죠. 어쌔신들은 또다시 수천 년을 공허함 속에서 발버둥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타협. 모두가 끝없이 주장하는 거죠. 그래서 저 역시 배웠습니다. 그러나 그들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이제 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 앞에 놓여진 이 길은 어둠으로 싸여 있으며, 이 길이 늘 내가 바라는 곳으로만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내 생애에 그 끝을 볼 수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는 것도요.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걸을 겁니다.'''
'''내가 희망의 길을 걸을 때, 모두가 내게 돌아가라 말할지라도 나는 계속 갈 겁니다. 이것이, 이것이 나의 타협입니다.'''
코너의 아버지인 헤이덤 켄웨이는 이에 '''모두가 자신의 대의와 권리만을 찾는 끝에 남는 것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뿐이라 주장하며 '모두의 자유와 권리 위에 질서와 통제가 서는 것이 그나마 모두의 이상을 존중하는 방안'임을 역설하며 그의 사상은 모두가 자기 권리만 주장한 끝내 누구도 평화를 가질 수 없다면 대신에 그들 위에 군림하되 서로의 입장을 중재하여 평화를 보증할 강력한 '''질서의 수호자'''가 존재해야 하는 현실론에 기반하고 있다.[75]
하지만 코너는 헤이덤과 달리,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라도 억압받는 모든 사람들은 자유로워져야 할 권리'''가 있으며, '현실적인 여건'을 이유로 누군가가 누군가를 억압하는 것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또한 식민 제국으로부터 박해받는 식민지를 위해 싸웠듯이, 새로이 만들어진 이상론의 국가에서 박해받는 이들을 위해 그의 이상론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질서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그들이 보호해야 할 사람들을 핍박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비록 먼저 온 자들이 그에게 부여한 어쌔신으로써의 숙명은 대신전의 열쇠를 전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했으나, 목적이 이뤄져 먼저 온 자들에게조차 버림받았음에도 자신이 믿은 이상론의 길을 끝까지 걷고자 한 것이다. 이를 암시하듯 주노 역시 '너는 앞으로 계속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라는 말을 해준다.
비록 인생은 동화와는 달라서 현실은 전혀 해피엔딩이 아니었지만, 코너는 언젠가는 모든 인간이 압제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접지 않았다. 헤이덤의 목걸이를 땅에 묻고 그는 과거와 다른 방법으로 재건된 형제단에게 돌아간다. 셰이에게 박살나기 전 암살단은 영국을 식민지 경쟁에서 몰아내기 위해 갱단들을 고용해 온갖 패악질을 저지르고 다녔고, 이는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벌인 작은 희생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코너가 재건한 암살단은 그들의 무력한 이웃과 약자를 압제로부터 지키며 그들을 설득하여 혁명의 주역으로 만든다.
코너의 인생사였던 게임은 새드 엔딩으로 끝났지만, 새 암살단에게는 희망을 남겼다. 다음 세대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두며 한 마디로 끝까지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역대 최고의 불행한 주인공이면서도 여러 방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주인공이다. 암살단이 어째서 존재하는지, 무엇이 옳은지 신념을 관철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라는 면모를 그린 주인공.
이제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시대다.
- 어쌔신 크리드: 포세이큰의 마지막 장
9. 이름에 대하여
어쌔신 크리드 3의 정보가 처음 공개됐을 땐 이름이 '코너 켄웨이'였다.[76] 그러나 막상 본편에서는 스스로를 켄웨이가 아니라 단순히 '코너'나 본명인 라둔하게둔으로만 부른다. 실제로 아버지 헤이덤과의 관계는 너무나도 비극이었다.
워싱턴 왕의 폭정이 나오기 전에는 코너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렸으나 왕의 폭정이 나온 이후론 원주민 시절의 본명인 라둔하게둔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게임상에선 왕의 폭정을 제외하곤 라둔하게둔이라는 이름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코너 켄웨이라는 이름으로 지칭된다. 특히 암살단에선 코너라고만 불러주는데, 템플기사단 측에선 코너 켄웨이라고 성까지 붙여준다.
이전 주인공인 알타이르와 에치오와는 달리, 이름이 독수리가 아닌 늑대와 관계가 있다. 코너라는 이름은 "늑대/사냥개 애호가"라는 어원이 있다고. 그에 걸맞게 알타이르와 에치오가 '늘씬하고 날렵한 독수리'의 느낌이었다면 코너는 상당한 떡대의 근육질이라 '사냥감을 쫒는 늑대' 같은 느낌이 강하다. 물론 후드에 독수리 문양이 있고 뷰포인트에 독수리가 날아다니는 등 독수리의 이미지도 여전히 가지고 있긴 하다. 대신 기존의 독수리는 라둔하게둔이 다루게 될 배인 아퀼라 호가 가져간다.
'코너 켄웨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매체는 바로 소설 포세이큰의 '''에필로그.'''[77] 의미심장하게도 이 에필로그 파트는 헤이덤의 일기로 이루어진 본편 뒤에 나오는, 코너의 시점에서 쓰여진 회고록이다. 공식 소설에서 저 단어가 등장했으므로 코너 켄웨이라는 표기가 무조건 오기라고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 어쩌면 게임 이후의 시점부터 코너 본인이 죽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서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알 수 없을 뿐.[78] 추모적인 의미가 담긴 풀네임이라고 볼 수 있다.
소설을 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중요한 사실 하나가 있는데, 헤이덤은 코너의 본명을 '''모른다.''' 정확히는 코너라는 이름을 지오가 지어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코너라는 이름이 어쌔신으로써의 정체성을 나타내기에, 아버지와 아들의 결별이 이 시점에서 예견된 셈.
4편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코너 켄웨이로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블랙 플래그 내에서의 데이터베이스는 공식 설정집이 아니라 게임 내적 인물에 의해 쓰여진 글에 불과하므로, '코너 켄웨이'라는 이름이 정식 설정으로 굳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이름(Connor)이 모퉁이(corner)와 발음이 비슷하다며 한국 팬들이 모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0. 여담
- 가장 악연이 깊다고 할 수 있는 또다른 주인공 셰이와 비교가 자주 되는 편이다. 둘이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은 편인데 뛰어난 백병전 능력과 잠행 기술, 유능한 해상 지휘력, 그리고 적대 세력을 개발살낸 점이 그러하다. 코너와 셰이는 서로간의 유사점과 작중에서 벌어지는 악연으로 인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라이벌 구도가 성립하는 주인공들이다. 더욱이 이 둘은 서로 마주친 적이 없지만 서로를 알고 있었고, 같은 스승을 둔 사람들이기도 했다. 북미나 유럽 쪽 팬들은 이 둘이 만나서 결판을 짓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았는지,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두 사람이 싸우는 팬 미디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 상술한 피지컬 탓에 미친 액션과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했지만 의외로 그런 자신의 무력보다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이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대부분의 주인공들과 차별되는 점인데, 다른 주인공들은 암살 대상과 대화를 나누고 죽인 적은 많아도[79] 그 대화를 통해 상대를 아예 설득시키려 한 사람은 코너가 유일하다. 카나도곤과 헤이덤을 암살할 때 그랬는데, 코너는 이 두 명과 마지막까지 대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자기가 죽을 위기에 처한 뒤에[80] '이 상황은 안 되겠어 빨리 암살검으로 찌르지 않으면'이라고 생각해 할 수 없이 암살검으로 찔렀다. 그리고 이 둘은, 죽는 순간까지 코너의 말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옳다고 생각하며 죽었다.
- 게임 후반기에 아버지를 죽인 뒤에 모호크 스타일로 머리를 깎게 된다.[81] 하지만 기본적인 어쌔신 복장을 입고 있을 때, 후드를 벗고 다니는 셰이 옷과 대번포트 농장 안에서만 볼 수 있다. 아킬레스의 옷이나 알타이르의 옷 또는 에지오의 옷을 입으면 언제나 후드를 쓰고 있어서 안 보이며, 나머지 복장들은 머리 깎기 전의 스타일이거나(깃털 보상으로 주는 모호크 의상과 죄수복) 아예 모자를 써서 드러나지 않는다.
- 멀티플레이의 사냥꾼 캐릭터가 유니크로 '라둔하게둔 코스튬'을 가지고 있는데 복식이 코너와 판박이 급이다.
- 일본쪽 팬아트를 보면 늑대랑 연관되는데 늑대 수인이 되거나 암살단 로브 자체에 늑대귀가 달린다.
- 성우인 노아 와츠에 의하면 코너가 어디까지나 모호크어를 모국어처럼 쓰고, 영어를 외국어 사용하듯 보여주기 위해 줄임말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 초기 컨셉에서 코너가 적을 암살한 뒤 머릿가죽을 벗기는 장면을 집어넣으려고 했다고 한다. 근데 모호크족 자문가가 이런 일들은 아주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여 삭제했다고.
- 인게임 스토리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면에서도 수모를 겪었다. 코너의 얼굴 모델링이 개발 초기에 변경되었는데, 원주민스럽던 얼굴을 팬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백인에 가깝게 고쳤다고 한다. 웃긴 건 E3 때 공개된 CG 트레일러에선 백인이고 데모 영상에선 인디언이라 처음부터 얼굴 모델링이 달랐었다. 거의 다른 사람 수준으로 달라진 것. 덕분에 공개 후 설정상 원주민스러운 건 상관없는데 트레일러는 왜 따로 노냐는 의견이나, 최소 동일 인물로는 보여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제작진 스스로도 비판거리를 제공한 셈. 발매 후 트레일러 자체도 본편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아 낚시라고 까였다. 그래도 코너가 영국인과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혼혈인 것을 감안했을 때 지금 얼굴을 적당한 얼굴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며, 백인스럽게 바뀐 것도 아니다. 피부색과 이목구비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특색이 더 나타나기 때문. 다만 자세히 보면 헤이덤의 강한 인상이 코너에게도 남아 있긴 하다. 북아메리카 원주민과 백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1세대 실제 혼혈인들도 이와 비슷한데, 아메리카 원주민과 거의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모습에서는 차이가 있으며 서양인의 모습이 조금 나타난다.
- 싱글 플레이 DLC인 워싱턴 왕의 폭정에서는 선악과에 의해 많은 것이 비슷하지만 원래와는 다른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선악과의 힘에 취한 조지 워싱턴이 폭군이 되어 사람들을 억압하는 것을 보고 이를 저지하려 하는 스토리이다.
- 템플기사단을 막기로 결심하면서 대번포트 농장 저택의 현관 기둥에 토마호크를 꽂는데 이는 코너가 태어난 부족의 관습이라고 한다. 이후 이 도끼는 엔딩 이후, 전쟁이 끝난 뒤 본인이 뽑아서 던진다.
- 이렇게 깊이 있는 내막을 가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주인공인 암살단 대선배님이 워낙 넘사벽급 인기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코너의 비주얼도 다소 떨어지고[82] 어쌔신 크리드 3의 스토리텔링이 유비소프트 특유의 앞뒤 잘라먹기의 시작, 이전 시리즈에 비해 깊이는 있으나 너무 꿈도 희망도 없는(...) 새드엔딩이여서 어쌔신 크리드 주연들 중에서는 인기가 낮은 편이었지만...2년 뒤에 나온 후속작 주인공이 그보다 못한 인기와 스토리텔링, 공감대를 가지고 나타나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현재는 출시 당시보다 좋은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 포세이큰, 농지 미션의 내용 등이 많이 알려지면서 좋은 쪽으로 작용한 듯.
- 데스몬드 마일즈가 아버지와 화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템플 기사단에 잡혀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앱스테르고에 쳐들어가는데 이 시기가 코너가 자신의 아버지인 헤이덤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육친의 정을 확인하고 난 직후다. 차이점이 있다면 데스몬드와 윌리엄은 부자 간의 정을 되찾지만 코너와 헤이덤은 비극으로 끝났다. 4편의 음성 파일을 보면 혼입효과인지는 불명이나 데스몬드는 코너의 삶은 너무 괴로웠다고 언급한다..
- 한 세대 전 활동한 어쌔신 크리드: 로그의 주인공인 셰이 패트릭 코맥의 안티테제. 둘 다 이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같으나, 셰이는 그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라둔하게둔은 아킬레스의 유언장에서 잘 드러나듯 이상을 위한 희생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라둔하게둔의 성장에도, 셰이의 흑화에도 아킬레스가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만약 그 당시 아킬레스가 셰이의 말을 들었다면 그는 다른 길을 걸었을 지도 몰랐고, 코너의 삶도 달라졌을지 모른다. 형제단 전체를 잃고나서야 지혜를 얻은 언덕 위 노인이 새로운 암살자에게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었기에 코너가 성숙한 인물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셰이와 아킬레스가 빨리 화해하고 로그 시절의 암살단이 별 탈 없이 활동했다면, 암살단의 용인 하에 활동하는 갱단의 추태나, 핍박받는 원주민들의 삶을 보고 코너가 별 미련도 없이 아버지를 따라 템플러로 전향했을 수 있다. 로그의 셰이가 걸은 길을 걷게 될 수도 있었던 셈이다. [83]
- 유니티 발매 후 유비소프트에서 발매한 앱스테르고 엔터테인먼트 설정집에서 그의 최후가 쪽지 형식으로 공개되었는데 금발의 여자와 결혼하여 말년의 그는 자식도 보았으나 아내와 아이가 떠나가고 홀로 죽음을 맞이한 고독한 늑대로 묘사되어있다. 다만 이 설정집은 어디까지나 앱스테르고의 입장에서 정리한 내용이기에[84] 아내와 아이가 떠나간 진상은 불명.[85]
- 1804년에는 아드왈레의 손자, 에서사를[86] 만나 그를 훈련시키는데 에서사는 훗날 아이티 혁명의 주역이 된다.
- 로그의 제작진이 밝히길 코너의 후속작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켄웨이 사가가 종국적으로 헤이덤의 일생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 4편에서 앱스테르고 엔터테인먼트 내부를 돌아다니다보면 왜 코너의 일대기가 상품화되지 않은가에 대한 이유가 나오는데, 코너가 모호크족 원주민어를 쓸 때마다 따로 번역해야 하고 상품적 가치도 떨어져서(...) 계획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 팬덤에서 가장 많이 엮이는 여성은 아블린 드 그랑프레. 리버레이션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한적도 있고 블랙 플래그 DLC 에서 친구이자 형제로써 이후에도 서로 잘지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데다 코너활동당시 궤멸에 가까웠던 미국 암살단원 이라는 좋은 포지션에 무엇보다 코너와 작중에 제대로 엮인 여성 캐릭터가 없다시피해서(...) 꽤나 자주엮인다.
- 워싱턴 왕의 폭정이 나온 이후, 서양권에서는 본래의 어쌔신 로브를 입은 버전을 코너 켄웨이로, 폭정의 늑대 로브를 착용한 버전을 라둔하게둔으로 따로 보기도 한다.[87]
- 확실하지는 않으나 라둔하게둔의 캐릭터성은 1992년 영화 라스트 모히칸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나다니엘 범포의 특징은 라둔하게둔과 공통점이 꽤 많은데 둘은 일단 '백인 아버지와 아메리카 원주민 어머니의 혼혈'이라는 점이 그러하며 주력 무장으로 왼손에 단검, 오른손에 토마호크를 들고 있다는 점도 같다.[88] 호전적이지만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선한 품성을 가진 사람이며 백인들과 협력한다는 점 또한 동일한 부분. 캐릭터의 기본 토대를 만들때 나다니엘 범포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라둔하게둔의 캐릭터성이 나다니엘 범포에게서 영향을 받았다면 외모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또다른 주인공 운카스(Uncas)[89] 와 흡사하다. 상술했듯이 개발 초기에 너무 원주민스러운 얼굴이라 모델링이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운카스를 보고 모델링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