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트
1. 개요
프랑스식 파이.
레시피는 밀가루와 버터를 섞어서 만든 반죽을 '타르트 틀(파이 접시)'에 깔고 구워서 그릇 형태를 만든 뒤 그 안에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하여 속을 채운다.
2. 상세
파이와 다른 점은 반죽을 먼저 구우며 당연히 안에 아무것도 안 들어있어서 부푸는 것을 막기 힘들기 때문에 쌀같은 곡식이나 돌 등을 채우거나[1] 영국식 비스킷을 만들듯이 포크 등으로 구멍을 콕콕 뜷어 반죽이 부풀지 않게 한다.
밀가루 반죽으로 위를 덮지 않고 담겨진 재료가 그대로 보이게 하며, 보통 달콤한 맛이 나게 해서 먹는다. 달콤한 속재료를 쓰지 않고 토마토나 치즈, 햄, 베이컨, 달걀과 채소 등을 필링으로 사용한 식사용 타르트는 '키슈' 또는 '키쉬'(Quiche)[2] 라 부른다.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에는 전채 요리 중 하나로 버섯을 넣고 구운 키슈가 나온다.[3]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 음식이라 '양파 타르트', '블루베리 타르트', '타르트 타탱'[4] , '애플 타르트'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제주도는 관광 특산품으로 감귤 타르트를 판다. 보통 8~10인분으로 나뉘며, 조그만 틀을 써서 만든 소형 타르트는 '타르틀릿(tartlet)'라고 한다. 과일 타르트에는 '타르트 오 폼(애플파이)' · '타르트 오 시트롱(레몬파이)' 등이 있다.
작은 사이즈의 1인용 타르트를 타르틀레트(Tartlet)라고 부른다.
2012년 7월 이후로 제과기능사 실기시험 종목 중 하나로 채택되었다.
코스트코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대형 과일 타르트를 판매한다. 속을 커스터드 크림으로 채우고 그 위에 딸기, 블루베리 등 과일을 듬뿍 얹어 꽤나 푸짐한 느낌. 맛도 코스트코 제품이 그렇듯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먹으면 괜찮다. 다만 파이지가 꽤 딱딱한 편이라 먹기 어렵다는 게 단점.
이마트에서 이마트 PB상품 Peacock브랜드로 멕시칸식 키쉬라는 제품을 판매하는데, 포장지에 그려진 것도 그렇고 피자같이 생겨서 늘 먹던 피자처럼 생각하고 식히지 않은 상태로 왁 무는 순간, 뜨거운 토핑에 입 안이 다 벗겨질 수 있으니 주의.
집에서 야매로 만들고 싶다면 다이제 같은 쿠키를 사서 빻은 후 녹인 버터를 섞어 틀에 넣고 냉장고에 식히면 얼추 비슷한 식감으로 만들 수 있다. 나중에 알아서 토핑만 얹어주면 완성. 오븐을 쓸 필요가 없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식사용 타르트의 경우도 오븐 없이 굽는 경우가 있는데, 가스레인지와 그릴 복합형[5] 이 구비된 집에서만 가능하다.[6]
3. 에그타르트
4. 일본 에히메 지역의 타르트
특이하게도 일본의 에히메 지역 태생인 또 다른 타르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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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으로만 보면 팥소를 넣어 만든 롤케이크 같은 모양이지만 정식 명칭은 타르트이다.
유래는 에도시대에 에히메 지역의 영주가 나가사키에 갔다가 타르트를 먹고 난 뒤, 자신의 지역으로 돌아와서 지역의 제과기술자들에게 타르트를 만들라고 명령하였으나 그 당시 일본에서는 타르트에 들어가는 재료를 구할 길이 없었으므로 아쉬운대로 단맛이라도 살리고자 저렇게 팥을 사용하여 롤케이크처럼 만들어 영주에게 바쳤는데, 이걸 타르트라고 부르던 것이 지금까지도 이어 내려져오고 있는 것이다. 나가사키 카스텔라와 상당히 유래가 비슷하다.
굉장히 코어한 에히메 지역의 특산품이지만 나름 일본의 대형 체인 마트나 유서깊은 화과자점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한국으로 치면 망개떡 정도의 인지도를 지닌 디저트이다.
5. 서브컬처
기타프릭스 & 드럼매니아에선 다이어트하던 여자가 타르트의 유혹에 넘어가서 결국 뚱보가 됐다는 이야기를 가진 마법의 타르트라는 노래가 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해리 포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트리클 타르트(당밀 타르트)이다.
5.1. 동명의 가상인물
- 꾸러기 수비대의 등장인물 키키의 일본명
- 마법소녀 타루토☆마기카 The Legend of Jeanne d'Arc의 주인공 타루토[7]
- 베리베리 뮤우뮤우의 등장인물 중 하나.
- 절대소년의 등장 캐릭터.
- 후레쉬 프리큐어! - 타르트
[1] 요새는 아예 누름돌이라고 해서 동글동글한 자갈모양의 전용 베이킹 도구를 판매하고 있다. 굳이 없어도 상관은 없어서 팥, 콩, 쌀 등 적당히 입자가 고르고 무게가 있는 곡류를 써도 상관없다.[2] 키쉬(키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달걀 요리로, 일종의 에그타르트다. '키슈 로렌'이 가장 유명하다.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프랑스의 알자스-로렌 지방에서 유래되었으며 달걀, 생크림, 베이컨을 혼합해 만드는 짭조름한 맛의 키슈 로렌(quiche lorraine)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3] 프랑스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키슈 레시피가 존재하며, 속재료의 기본이 되는 달걀과 크림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추가할 수 있다. 차게 또는 따뜻하게 해서 전채 요리로 먹거나 샐러드나 과일을 곁들여 가벼운 식사로 먹는다.[4] 사실 타르트 타탱(프랑스어로 Tart tatin)은 프랑스식 사과파이이므로, 애플타르트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파이지를 먼저 깔지 않고 사과를 깐 다음 파이지를 올려 굽고, 나갈 때는 거꾸로 뒤집어서 나가는 것이다.[5] 윗부분은 가스레인지, 아래는 그릴.[6] 해본 사람 말에 의하면 손이 많이 간다고 한다. 해당 링크에서도 상당한 삽질이라고 언급한다.[7] 일본어 표기 때문에 "타루토"라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타르트"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