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포트
moka pot
1. 개요
가스레인지와 같은 열원 위에 올려, 보일러 속의 물이 끓을 때 생기는 증기가 보일러의 물을 밀어올려 원두에 투과시켜 에스프레소를 추출 해 내는 독특한 구조의 주방용 기구.
2. 소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일종의 주전자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홈카페를 즐길때 애용된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가정집의 90%가 사용할 정도로 매우 인기가 많다.[3] 보통 개인이 집에서 좋은 품질의 커피를 즐기고자 하여 홈 카페의 세계에 입 문하려 할 때, 지금껏 이러저러한 커피 체인점이나 전문점 등에서 많이 보아오던 크고 아름다운 에스프레소 머신을 떠올린 뒤, 가격을 찾아보고 좌절하거나, 핸드 드립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스프레소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즐겨보고 싶다면 모카포트가 그 정답이 될 수 있다.
모카포트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알루미늄은 이탈리아의 비알레띠사에서 1933년 처음 발명한 '''모카 익스프레스'''로 대표될 수 있는데, '모카 포트'라는 이름 자체가 이 모카 익스프레스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4] 온 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는데, 2컵용 기준 3만원대 이하로 구할 수 있다.[5] 알루미늄 모카포트는 재질의 특징 상 열 전도성이 좋아서 빠른 시간(3분 이내)에 추출이 완료되어 맛이 깔끔한 대신, 자칫 제품의 코팅이 벗겨져 알루미늄이 체내로 들어오거나 녹이 슬어 시커멓게 변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사용 후 세제나 수세미를 쓰지 않고 물로만 세척[6] 한 후 분리하여 말려야 한다. 다른 종류에 비해 맛은 깔끔하지만 관리 면에서는 조금 번거롭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보일러와 패킹은 소모품이므로 종종 갈아 주어야 한다.
스테인레스 모카포트는 알루미늄제에 비해 추출 시간이 길고(5분 이상) 커피에 특유의 금속 맛(?)이 묻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알루미늄에 비해선 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일사 사의 '''슬란치오''' 모델은 알루미늄 모카포트와 비교했을 때 압력이 오히려 강한 편이어서, 머신용으로 분쇄된 원두를 탬핑해서 넣어도 정상적으로 추출이 완료된다고 한다.
도자기 재질의 모카포트는 이탈리아의 유명 도자기 회사 '''안캅'''[7] 의 제품이 유명한데,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 재질보다는 진하게 추출되지는 않지만, 나름의 맛이 존재하고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이 많아 찾는 사람은 계속 찾는다고 한다.
비알레띠에서는 컨테이너 부분에 우유 거품 기능을 넣어 카푸치노를 바로 만들 수 있게 한 무카(Mukka)라는 제품도 팔고 있다. 가격이 12만원대로 모카포트치고는 세긴 하지만, 라떼를 주로 마시는 사람이라면 거품기까지 같이 샀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구매할 가치는 있다. 모카포트 2컵 기준이기에 사람에 따라 연하거나 양이 적다고 느낄 수 있다.
3. 장단점
3.1. 장점
1, 가성비가 압도적으로 좋다. 핸드드립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가격으로[8]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압도적인 매력이다. 게다가 에스프레소의 특성상 다양한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들 수 있고, 물 좀 더넣어서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도 있다. 즉 커피숍에서 보던 메뉴들 상당수를 집에서 재현할 수 있다. 홈카페에 쓰이는 다른 추출법인 핸드드립이나 프렌치 프레스 혹은 콜드 브루에 비하면 확실히 시도할 수 있는 메뉴의 수가 많다. 만약 홈카페를 시도하는 목적이 '커피숍과는 다른 맛'이 아니라 '집에서 커피숍의 맛을 즐기자'라면, 드립이나 프렌치 프레스가 아니라 모카포트가 추천된다. 스타레소나 컴프레소같이 고퀄리티의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 시장이 활성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모카포트보다 비싸다.
2. 준비 시간, 추출 시간, 세척 시간이 짧다. 드립의 경우 린싱 등의 밑준비와 물을 내리는 시간, 각종 도구의 후처리까지 해야 할 일이 많아 손이 많이 가는 반면 모카포트는 분쇄하고 넣고 끓인 후 물로 헹궈주는 것이 전부다. 그냥 원두에 물 부으면 땡인 프렌치프레스보다 좀 걸릴지는 몰라도 프렌치프레스가 후 세척이 귀찮은 반면 모카포트는 커피 퍽이 잘 떨어지기 때문에 익숙해진다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커피를 만들 수 있다.
3.2. 단점
1. 아무리 가성비가 좋다고 한들, 에스프레소 머신과 비교하면 퀄리티를 한수 접어줄 수 밖에 없다. 커피를 추출하는데 습도, 대기압, 분쇄도, 불조절, 등등의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게 수작업일 수 밖에 없는 모카포트로는 균일한 품질을 뽑아내기가 힘들다는것도 퀄리티 저하의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추출압력이다. 압력추가 달려있어서 모카포트중에는 가장 머신 에스프레소에 가까운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는 비알레띠(Bialetti)社의 브리카(Brikka)모델 조차도 기껏해야 추출압력이 2.3bar 정도이므로,(신형압력 최대 4Bar)9bar 이상의 출력을 내주는 머신과 비교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일반 모카포트는 1.9 bar 미만의 압력이다.[9] 압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크레마다. 모카포트 추출물에 크레마의 향 정도는 묻어나오지만 눈에 보이는 거품층은 기대하기가 힘들다. 또한 같은 원두를 같은 입자 굵기로 갈아 써도 기계 에스프레소보다 맛이 부드럽고 조금 묽은 편이다. 반대로 결과물 양 대비 원두 소모는 머신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좋은 커피를 추출하려면 오히려 드립보다도 사용자의 경험과 실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2. 증기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물탱크 내부에 압이 차게되면 압력솥과 같은 원리로, 물의 끓는점이 올라간다. 커피를 추출하는 물의 적정온도를 90~95℃ 로 보는데 2bar에서 끓는 점은 120℃나 된다.
3. 핸드밀로 원두를 분쇄하기가 힘들다. 모카포트는 핸드드립보다 더 곱게 분쇄된 원두를 요구[10] 하기에, 수동으로 분쇄할시에 더 많은 힘이 들어간다. 만약 모카포트와 함께 쓸 핸드밀을 구하고자 한다면, 절삭력이 좋은 핸드밀을 골라야 한다.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전동그라인더를 사는 것이 좋다. 추출 압력이 낮고 시간이 짧아, 맛이 약한 편인 약배전 중배전과는 궁합이 그리 맞지 않는 편이다.
4. 양을 조절하기가 힘들다. 모카포트는 사이즈에 따라 2컵, 4컵 등으로 나뉘는데 이는 2인분, 4인분 등의 에스프레소를 뽑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4인용 모카포트에 물과 원두를 절반만 넣는다고 에스프레소 2인분이 나오는게 아니다. 즉 4컵에서는 융통성 없이 4인분만 뽑아야 하는 셈. 물의 양은 임의로 줄여도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원두만큼은 정량으로 넣어줘야 한다.(늘 같은 품질의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바리스타가 아닌 이상 일반 이탈리아 가정집에서는 정량 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넣어서 에스프레소보단 연하고 아메리카노보다는 진하게 취향대로 먹는 형태도 대중적이다.) 위 항목 사진은 2-3컵용인데, 가장 작은 1컵용은 정말 에스프레소 잔에 딱 절반 분량밖에 안 나온다. 보통 아메리카노 마시는 머그에 넣으면 물을 커피의 두 배로 부어도 머그의 반밖에 안 찬다.
카페인에 약해 커피를 조금씩 밖에 못 마시거나 지주 닦고 조립해 가며 쓸 만큼 부지런하지 않다면 최소 두 컵 짜리로 사자. 그게 보통 사람 한 잔 분량이다.
5. 가장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 모카포트의 경우 수세미나 세제로 세척해서는 안 된다.[11] 반드시 물로만 '대충' 씻어서 세척해야만 한다. 귀차니스트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일 수 있지만, 깔끔한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심리적 압박감(?)을 줄 수 있다. 옛날에 먹은 커피가 모카포트 구석에 누렇게 말라붙어 있다고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멘탈이 필요하다.[12]
6. 불을 직접 사용하는 추출법이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비알레띠 가장 작은 것은 가스렌지의 삼발이 사이에 빠지기 때문에 별도의 받참대를 삼발이에 끼워 써야 한다. 몇천 원 짜리지만 보조 삼발이도 돈이 드는 거고, 끼워 쓰는 거 귀찮다.
6-1. 가스렌지가 없는 인덕션 사용 가정이라면 일반 알루미늄 모카포트를 바로 사용할 수 없다. 인덕션 전용 플레이트를 구하거나, 비알레띠 등에서는 인덕션 전용으로 나온 모카포트 상품을 따로 판다.
7. 가스켓은 소모품이다. 즉 당장 자주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쓰다보면 가스켓을 갈아야 할 정도로 마모되거나, 노후해지는 경우가 있다.[13] 문제는 이 가스켓을 구하기가 조금 쉽진 않다는 것. 커피용품 전문점이나 오픈마켓, 백화점에서 비알레띠 모카포트 컵수를 기준으로 찾아서 끼우면 된다. 대체로 비알레띠 계열용 가스켓을 사면, 마트에서 파는 중국산 모카포트류에도 맞게 들어가긴 한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쓰는 제품이 대표적으로 일사,지안니니쪽 이라면, 가스켓 자체가 아예 '''다른 규격이다!''' 그건 무조건 커피용품 전문점에서 사야 한다.4. 모카 포트의 사용 팁
4.1. 접근
이러저러한 경로로 모카포트를 처음 접하게 되면 참으로 다양한 추출과 관리 실패 케이스를 소개하면서 오히려 판매자 쪽에서 겁을 주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14] 모카 포트라는 개념 자체가 어느 정도 홈 카페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은 정보를 찾아봐야 만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이러한 주방 기구에 관한 정보의 수용이나 실제 사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어머니들 사이에서 딱히 인지도가 높은 편도 아니라서, 어렸을 때 부터 부모님이 모카포트 다루는 모습을 항상 보고 자란 이탈리아 사람과, 당연히 그런거 없는 우리나라 사람들 사이에서의 모카포트의 이러한 입지는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15][16]
하지만 분명,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가격에 나쁘지 않은 에스프레소를 뽑아 낼 수 있고, 다양한 바리에이션 메뉴까지 제조 할 수 있기에, 부담 없는 홈 카페를 만들기에는 핸드 드립과 함께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저런 준수하고 저렴한 핸드 에스프레소 기계들이 출시되면서 추출 균일성이 떨어지고 위험성도 있는 모카포트 자체가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 고전적인 장비 특성상 나름 매니아층이 두텁고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현역으로 계속 뛰긴 할 테지만[17]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 자체로서는 효율에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그러나 모카포트는 여전히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로서는 가격이 압도적으로 저렴하며, 사람의 힘으로 추출하는 기계들은 힘을 균일하게 가하기 어려운 만큼 숙달되기 전에는 커피의 품질이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심하다. 구성이 단순하다보니 복잡한 휴대용 기구들보다 설거지도 편하고.
따라서 저렴한 비용에 유지비도 거의 안들이면서 힘 안들이고 에스프레소라고 부를만한[18] 커피를 만드는데는 여전히 모카포트를 넘을만한 도구가 딱히 없다. 거대한 주사기를 보는듯한 기체로 추출하는 프렌치 프레스나 화학 실험실에서 볼 것 같이 생긴 추출기구들을 이용하는 콜드 브루에 비하면 고전적인 멋도 나고 말이다.
4.2. 팁
모카포트를 처음 구입해서 꾸준히 사용 할 때의 실제 사용에 관한 크고 작은 도움말들을 모아 보았다.
우선,
- 모카포트의 손잡이가 달려 있고, 추출된 커피가 담기는 곳은 컨테이너
- 컨테이너 아래의 고무 링을 가스켓
- 가운데 분쇄 원두를 담는 곳은 바스켓
- 아래의 압력추가 있고 물을 담는 곳이 보일러
- 원두를 직접 분쇄한다면, 분쇄 전의 원두를 미리 바스켓에 평평하게 담은 후[20] 흔들어 양을 가늠한다. (2컵 기준 15g정도)
- 분쇄도는 설탕보다 작고 밀가루보다는 굵게 분쇄한다.[21][22]
- 분쇄 원두를 담을 때는 가늠한 원두를 모두 바스켓에 담겠다는 정도의 생각으로 담은 후 젓가락 등으로 고르게 한다.[23]
- 물을 컨테이너의 H20표시선 보다 아래까지 담아서 보일러에 옮겨 담는다. 계량하면 2컵 기준 50ml 정도.
- 찬물을 넣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용법이지만 스퀘어마일 헤드로스터 제임스 호프만은 가능한 뜨거운 물을 넣는 것을 권하고 있다. 찬물을 쓰게 되면 물이 끓는 동안 원두를 같이 직접 가열하게 되고, 곧 부정적인 맛을 낼 우려가 높아진다.
- 바스켓을 보일러 속에 넣고, 보일러와 컨테이너를 가능한 있는 힘껏 돌려 잠근다.
- 가스레인지를 사용한다면, 불의 세기는 보일러의 크기를 넘지 않는 선에서 가장 강하게 한다.[24]
- 알루미늄 제품을 사용한다면, 3분20초미만의 노래를 틀어 놓고, 노래가 끝나 가는데도 추출이 되지 않고 있다면 즉시 불을 끄고 찬물에 충분히 씻은 뒤 상태를 확인하라.
- 모카포트 사용의 기본은 추출 시 자리를 뜨지 않는 것이다. 능숙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력과 시간의 상대성(...)때문이리라.
- 추출 직후의 모카포트는 매우매우매우 뜨겁다! 본체를 만지거나 열에 민감한 소재 위에 바로 올려놓지 않도록 하자.
- 알루미늄이 아무리 세척에 민감하다고 해도, 커피 한잔의 여유까지 뺏을 정도로 예민하지는 않다. 커피 마실 때는 받침에 받쳐 눈앞에 뒀다가 잊지 말고 씻도록 하자.
- 결국 중요한건 세척 후에는 반드시 분리 보관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스테인레스 모카포트는 비교적 시간엄수-분리보관-완전건조에서는 자유롭지만, 그래도 세제와 수세미로 박박 닦고 대충 결합해 보관하면 에스프레소 퐁퐁(...)을 맛볼 수 있으니 모카포트는 왠만하면 물과 손과 키친타올로만 깨끗이 처리하자.
- 가스켓같은 경우엔 사용하다보면 늘어지는 경우가있는데 제품명과함께 가스켓, 또는 고무링, 고무패킹이라고 검색하면 1000원~3000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늘어지는것을 방지하려면 청소할때마다 매번 가스켓을 빼내지 않는게 좋다.
- 바스켓 또한 모카포트 바스켓, 깔때기, 또는 컨테이너라고 검색하면 판다.(바스켓은 컨테이너가 아니지만 쇼핑몰쪽에선 잘모르는지 컨테이너라고 해놨다.) 몇컵용인지 잘 구분해서 사야한다.
- 알루미늄 브리카의 컨테이너 파트나 보일러가 부식됐을땐 새로 사는게 낫다. 따로 부품을 팔지는 않는듯하고 부품을 따로판다치더라도 핵심적인 부위라 새로 사는것과 가격차이가 별로 안날것이라 보인다.
- 베트남 가공원두, 헤이즐넛 향 원두는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이 원두들은 필터를 사용하고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드립'같은 조건으로 하여 '식품첨가물' 등으로 가향된 제품인데 이 성분들이 모카포트 내부에 달라붙어 마치 '달고나'를 한 '국자'처럼 성분이 내부에 흘러들어 추출을 방해하거나 최악의 경우 안전벨브와 추출봉을 막아 폭발을 일으킨 수 있는 위험이 생긴다.
베트남 제조인 경우 로부스타 원두를 가공하여 '모카포트용' 이라고 써있는 경우에도 부족한 향을 보충하기 위해 가향된 제품도 있기에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된다. 만일 꼭 사용하고 싶다면 추출 후 세척할때 고무가스켓, 미들필터를 분리하고 추출봉까지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해야 된다.
- 위에서는 1컵=1인분 이라고 쓰여있지만 에스프레소 기준인지라 라떼나 아메리카노를 주로 즐길 한국인 입장에서는 1.5~2컵 정도가 1인분 용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혼자 사용한다면 2컵 제품을 두사람이 사용한다면 3~4컵 제품을 구매하는게 좋다.
- 보일러에 담는 물양을 가늠할때는 컨테이너의 H2O라고 적혀있는 표시선을 사용하면 편리하다.(없는 모델도 있는듯하다.) 물을 담은후에 표시선과 수평이되면 보일러로 옮겨담으면 된다.
- 4컵용을 사서 2컵을 추출하겠다고 물과 커피를 반씩 넣으면 압력이 제대로 전달되지못하여 맛도 좋지못하다. 양에 따라 알맞는 모델을 사용해야한다.
- 바스켓을 컨테이너 추출구 위에 씌워서 보관하면 편리하다.
- 추출을 완료하고 모카포트를 세척할 때, 바스켓의 찌꺼기를 바로 물줄기에 대면 싱크대가 난장판이 된다. 바스켓이 뜨겁지 않을 때 거꾸로 들고 훅- 불어주면 모카포트만의 커피퍽이 분리되어 나온다. [25]
- 커피가 모두 나오면 모카포트를 즉시 이동시켜야 위의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이 물을 어느 선까지 넣었는지 잘 기억하도록 하자. [26]
- 컨테이너에 커피 찌꺼기가 남는게 싫다면 종이필터를 써도 된다. 적당히 바스켓보다 살짝 큰 정도의 지름이면 충분하며 에어로프레스용 필터를 사서 써도 되고 핸드 드립용 종이 필터를 잘라서 써도 된다. 비알레띠 모카 익스프레스 3컵용 기준으로 하리오의 3~4인용 필터를 한 번 접은 후 보일러로 세게 눌러서 생긴 자국대로 잘라주면 종이 필터 하나로 원형 필터를 4개나 만들 수 있다.
[1] 상단 사진 속 모카포트가 여기 제품이다. 파스쿠찌에서도 판매중.[2] 이러한 이유에 대해선 유럽 애니메이션 항목 참조.[3] 이런 면에서 보자면, 정성 가득한 핸드드립 커피보다는 오히려 모카포트가 진정한 유러피안 홈카페 추출법이라 할 수 있다.[4] 알폰소 비알레띠라는 이탈리아 사람이 개발한 것인데, 그의 아들인 레나토 비알레띠가 세계화시켰다. 레나토는 아버지의 이 발명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는지, 자신의 유골을 모카포트에 담아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임종했다. 그리고 이 유언은 지켜졌다. 기사[5] 그런데 비알레띠 오리지널 제품과 타사의 같은 구조 제품은 기본 제품의 가격 차가 7,000~10,000원 정도 난다.[6] 알루미늄은 공기중에 두면 부동태를 형성하여 겉이 다소 뿌옇게 되지만 더 이상 산화되지 않는다. 세제나 연마제, 수세미를 쓰면 겉이 깎이며 계속 산화된다. 아주 더러워지면 그 때엔 할수 없이 연마제를 써야 하지만.[7] 사실 모카포트보다는 에스프레소 잔인 데미타세로 더 유명하다.[8] 비알레띠 모카익스프레스와 브리카가 2컵 기준으로 각각 2만원과 4만원 초반 정도 되고 카피 제품이라면 여기서 더 저렴해진다.[9] 일반 모카포트와 브리카모델을 비교한 실험이 있다. 실험[10] 정확하게는 핸드드립용보단 가늘고, 에스프레소용보다는 좀 굵다. 콜드 브루와 비슷한 굵기로 마트 등에서 기성품으로 파는 분쇄커피로는 '''잘 팔지 않는 굵기'''이다. 기성품 원두로 모카포트를 가동하고 싶으면, 굵은 것보단 차라리 가는 원두를 사는게, 아주 조금이나마 모카포트 내부 압력을 살짝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등에서는 원두를 홀 빈으로 산 후에 원하는 정도로 갈아주는데, 그때 "모카포트용으로 주세요" 하면 갈아준다. 물론 분쇄두는 매우 빨리 산패되니 베스트는 그냥 전동 그라인더를 사는 것이다.[11] 다만 처음 구매했을 때는 식초를 조금 탄 중성세제를 써서 주방용 행주 등으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연마제나 수세미만큼은 피할 것.[12]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에서는 이렇게 커피자국이 많이 남은 모카포트를 오히려 잘 길들인 것이라고 하여 오래 쓴 것일수록 커피맛이 더 좋다는 평가를 한다고 한다. 다만 먹는 원두를 잘 바꾸지 않는 이탈리아에선 그렇다 치고 한국 커피 애호가들은 원두를 자주 바꿔 쓰기 때문에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주장.[13] 이걸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어느날 커피를 뽑았을 때, 모카포트 옆면으로 증기가 새나올 경우, 더 심하면 포트를 잘 잠갔는데도, 추출중인 커피가 옆으로 뿜어져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14] 브리카란 모카포트는 정말로 조심해야 한다. 이건 압력이 높아서 처음에 질질 새기도 한다, 컨테이너와 보일러를 결합할 때 힘껏 돌려서 잘 잠가줘야 된다.[15] 심지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중에서도 모카포트에 대해 배우지 않아서 모르는 경우도 있다.[16] 이탈리아에서는 가정집의 90% 정도가 이 모카포트를 이용한다. 커피의 수요 또한 커피 전문점이 아닌 가정에서 소모하는 양이 많은지라 모카포트에 쓰는 커피는 라바짜나 일리에서 제대로 블렌딩한 원두를 이용하면 질 높은 에스프레소를 경험할 수 있다. 이탈리아 여행시에 오래된 카페를 방문할 경우 모카포트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사서 마셔볼 수 있다. 그게 따로의 가게로 된 카페건, 노점카페던 (정말로 버너에 불붙여서 내린다.) 상관없이. 그만큼 이탈리아 사람들에겐 "이탈리아의 정체성" 정도로 여겨지는 물건이다.[17] 축음기나 LP, 진공관 앰프에 돈을 계속 쓰는 오디오필들을 생각해 보자.[18] 최소한 라떼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을만한 농도의[19] 여기서 대참사란 화산 폭발처럼 커피가 끓어 넘치는 경우를 말한다.[20] 절대로 꾹 누르지 않는다. 이건 기본적인 사용설명서에도 나와있는 당연한 것이다.[21] 제대로 된 커피숍에서는 구매할 시 모카포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딱 맞게 분쇄해준다[22] 집에 전동 그라인더가 있다면 0.4~0.3mm가 적당하다[23] 탬핑을 할경우에는 오히려 입자간 사이가 좁아져 머신처럼 압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균일하게 추출하기 힘들다. 그래서 오히려 탬핑을 하지 않고 고르게 담는게 중요하다.[24] 크레마를 위해서는 너무 강한불보다는 중불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링크1 링크2 [25] 모카포트의 바스켓은 깔때기 모양으로 생겼다. 커피 추출 이후 모카포트가 식으면 상 하단을 분리해 바스켓을 빼낸 후 뒤집어 훅 불으면 퉁- 하고 커피 찌꺼기가 컵케이크처럼 나오게 된다. 그 이후 남은 찌꺼기는 물로 씻어내리면 된다. [26] 뉴브리카 설명서: N.B: When the coffee has come out, do not leave Brikka on the heat: The froth could disappear and the coffee could overflow from the upper p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