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표
[image]
拍子標
time signature
박자표는 음자리표, 조표와 함께 악보의 맨 처음에 붙는 기호이다. 다 장조(가 단조)라면 조표는 안 붙여도 되지만 음자리표와 박자표는 필수요소다. 다만, 음자리표나 조표와는 달리 박자표는 곡의 맨 처음에만 붙일 뿐 굳이 행마다 붙여 줄 필요는 없다. 물론 곡이 진행되는 도중에 박자표가 바뀌면 그 부분에 새 박자표를 붙여주면 된다.
[image]
이 그림과 같이 음자리표와 조표를 먼저 붙이고 박자표는 그 다음에 붙인다.
악보에서 박자(Meter)는 한 곡 전체에 거쳐 마디(Bar)나 박(Beat)과 같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패턴과 악센트를 가리킨다.
리듬과 달리 박자의 시작은 반드시 울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자[1] 는 박자를 암시하고 듣는 사람은 그것을 예상한다.
반면 박자표는 한 마디(Bar) 안의 기본 정보를 제공하며, 위 숫자는 마디 당 박 수를 나타내며 아래 숫자는 각 박의 음값(Note)을 나타낸다. 여기서 박자(Meter)는 셈여림으로 강 약 중강 약 등의 감정 조절을 말하며, 박(Beat)은 시간 개념이고 박자(Meter)는 감정 개념이다.
박자표는 흔히 쓰는 방식대로 분수로 나타내는데, 오선 위에 나타낼 때는 맨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운뎃줄을 중심으로 해서 맨 윗줄과 가운뎃줄 사이에 분자를 쓰고 가운뎃줄과 아랫줄 사이에 분모를 쓰는 형식이다. 분모의 숫자는 박자의 기준이 되는 음표를 의미하며 분자의 숫자는 박자의 기준이 되는 음표가 한 마디 안에 들어가는 개수를 의미한다.
보통 박자를 읽을 때 수학의 분수처럼 'x분의 y박자'라고 읽는데 이것은 잘못된 방식이며, 'x분음 y박자'로 읽는 것이 옳은 방식이다. 이는 곧 x분음표가 한 박자를 이루며 그 x분음표 y개의 길이가 곧 한 마디의 길이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4분음 4박자'는 한 마디 안에 4분음표가 4개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분모 부분에 들어갈 숫자는 $$2^n$$(단, n은 자연수)의 꼴로 나타낼 수 있는 숫자이다. 이론상으로는 분모 부분에 1을 넣어서 온음표를 1박으로 할 수도 있기는 하다. 간혹 4/♩.[2] 의 경우처럼 분모에 음표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분자에는 아무 자연수나 들어갈 수 있지만 2,3,4 등이 많이 쓰인다. 또한 (1+½∕4) 의 경우처럼 분모에 분수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말 그대로 단순한 박자이다. 한 마디 안의 박자 수가 4박 이하인 경우를 단순박자로 분류하는데 이는 셈여림의 패턴이 말 그대로 단순하기 때문이다. 홑박자라고도 부른다.
four-on-the-floor는 한 마디가 4개의 박으로 이루어졌을 때 마디마다 네 번씩, 그러니까 정박마다 꼬박꼬박 킥드럼을 치는 리듬을 의미한다.
다음은 단순박자의 몇 가지 예시이다. 셈여림의 숫자는 n분음표를 의미하며, 큰 숫자는 센박(강), 작은 숫자는 여린박(약), 중간 크기의 숫자는 중간 센박(중강)[3] 을 의미한다.
이들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박자는 4/4 박자. 'Common time'이라고도 부른다. 그 이름답게 정말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록 음악, 블루스, 컨트리 뮤직, 펑크 록, 팝, 테크노, 하우스, 트랜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서 4/4 박자를 쓴다. 마찬가지로 K-POP도 대부분 4/4 박자로 되어 있다. 트랩, 덥스텝 같은 경우는 4/4인데 킥, 스네어를 2분음표로 진행한다.
2/2 박자는 'Alla breve' 혹은 'Cut time', 'Halftime'이라고도 불린다. 이 역시 4분음표 4개가 한 마디가 된다는 점은 4/4 박자와 같지만 박자의 기준 음표가 4분음표가 아닌 2분음표라는 점과 셈여림의 패턴이 강-약-강-약의 반복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행진곡이나 뮤지컬 등에 자주 쓰인다.
2/4 박자는 박자의 기준 음표가 4분음표인 채로 2개밖어 없어서 4분의 4박자보다 한 마디의 초길이가 절반이다. 강-약-강-약 패턴의 반복이라는 점은 2/2 박자와 같다. 주로 폴카나 행진곡 등에 쓰인다.
3/4 박자는 4분음표를 1박으로 해서 (강-약-약)-(강-약-약)으로 진행되는 단순한 패턴이다. 이 경우 같은 BPM에 4/4박자의 마디 길이보다 3/4정도 짧다. 왈츠[4] , 미뉴에트, 해학곡 등에 주로 쓰인다. 대표적인 클래식 곡으로 요나손의 뻐꾸기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이 있다. 비단 클래식 외에도 컨트리 뮤직이나 POP에도 가끔 쓰인다. 래퍼 비와이가 3/4 박자 랩이 주특기이다.(대표적으로 The Time Goes On에 있다.) 가요에서도 3/4 박자가 매우 적긴 하지만 간혹 발견되는데, 대표적인 3/4 박자 곡으로 '아이유의 잔혹동화[5] ', '마음을 드려요',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나얼의 '귀로', 박보영의 '나의 왕자님', 박효신의 '야생화', 주병선의 '칠갑산', 이소은의 '서방님' 등이 있다.
4분의 8박자도 존재한다. 4분의 4박자보다 2배의 길이를 가진다. 대표적으로 저지 클럽 음악에서 사용된다.
단순박자의 한 박을 또 다시 등분한 박자이다. 1박을 3박으로 나누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예를 들어 6박자는 단순박자인 2박자에서 1박을 3박씩으로 나눠서 6박으로 만든 박자이다. 겹박자라고도 부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음악'''에서 주로 많이 쓰인다. 국악의 경우 9/8 박자는 세마치장단, 12/8 박자는 자진모리장단, 중모리장단, 중중모리장단, 굿거리장단이 대표적이다. 또한 12/8 박자는 유럽 민속음악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며, 16세기 아일랜드 지역의 춤곡인 '''지그'''(gigue)가 바로 이 박자로 유명하다. 그래서 6/8 박자나 12/8 박자는 중세풍 분위기를 쉽게 자아낼 수 있다.#
또한 셔플이나 스윙이 적용된 음악을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때에도 많이 쓰인다. 원래 이 리듬들은 1박을 3의 배수로 분할하는 게 보통으로 악보에서는 1:1이나 3:1로 적고도 연주할 때에는 2:1로 연주하는 따위로 표현하지만, 오케스트라에선 이 박자들은 적은 대로 연주하는 것이 기본이라[6] 4/4 기반으로 셋잇단음표를 도배하는 대신 복합박자로 표현한다. 또한 마칭밴드처럼 통일성이 강한 음악을 하는 경우에도 스윙 파트가 있으면 12/8 박자로 대체한다. 이는 4/4 박자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아레사 프랭클린의 Natural Women 같은 3/4 박자 스윙은 9/8 박자로 나타낸다.[7]
다음은 1박을 3박씩 나눈 복합박자의 예시이다.
2박을 6박으로 나누었을 때의 셈여림은 이렇게 된다.
일본의 작곡가 카지우라 유키의 작품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박자이기도 하다.
가요계에서도 간혹 발견되는데 선우정아의 '구애', 마크툽의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등이 12/8 박자를 쓰는 점을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단순박자끼리 섞여 한 마디를 이루는 박자이다. 5박(2박+3박), 7박(2박+2박+3박) 등이 있다. 섞임박자라고도 부른다.
혼합박자의 셈여림은 원래 센박이어야 할 박자가 중간 센박으로 바뀐다. 다만 마디의 맨 처음에 오는 센박은 그런 거 없고 그냥 무조건 센박이다.
다음은 혼합박자의 몇 가지 예시이다.
흔히 접할 일이 없는 특이한 박자 같지만 예상 외로 유명한 노래들 중 이런 박자가 많다. 유명한 5/4 곡으로는 데이브 브루벡의 Take Five와 미션 임파서블 테마가 있고,[8] 5/8 곡으로는 양방언의 Frontier가 있다. 7/4 곡들 중에는 핑크 플로이드의 Money와 앤트맨 테마 등이,[9] 11/4의 대표곡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인 에코의테마, 전람회의 그림 중 프롬나드와 OutKast의 Hey Ya가 있다.[10] 유요윳페의 Leia에서는 11/8(5/8+6/8)박자, 6/8박자, 5/8박자를 전부 구현한다.
특이한 박자를 나타내고자 할 때에는 특수한 박자표를 쓰지 않고 마디마다 박자를 바꾸어주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위의 예시로 든 전람회의 그림 중 프롬나드에서는 11/4박자를 쓰지만 악보의 박자표는 11/4를 쓰는 것이 아니라 5/4와 6/4가 한 마디씩 반복된다.
조금 다른 경우로, 프레드릭 제프스키와 같은 일부 현대 작곡가의 경우, 단순박자 토막을 덧셈기호로 연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 \displaystyle {22 \over 8} $$라는 박자가 $$ \displaystyle {6+5+6+5 \over 8} $$로 기보되기도 한다. 위 $$ \displaystyle {11 \over 4} $$는 각각 $$ \displaystyle {2+2+2+2+3 \over 4} $$, $$ \displaystyle {3+3+3+2 \over 4} $$, $$\displaystyle \frac{5+6}{4}$$(프롬나드)로 표기할 수 있다. 일반적인 표기법은 어디서 박자를 끊을지 갈피가 잡히지 않고, 윗문단처럼 마디마다 바꿔쓰는 경우 반복하기에는 귀찮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문단에 있는 표기법은 두 단점들을 모두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
분수 형식의 박자표를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특수한 박자표를 쓰기도 한다.
拍子標
time signature
1. 개요
박자표는 음자리표, 조표와 함께 악보의 맨 처음에 붙는 기호이다. 다 장조(가 단조)라면 조표는 안 붙여도 되지만 음자리표와 박자표는 필수요소다. 다만, 음자리표나 조표와는 달리 박자표는 곡의 맨 처음에만 붙일 뿐 굳이 행마다 붙여 줄 필요는 없다. 물론 곡이 진행되는 도중에 박자표가 바뀌면 그 부분에 새 박자표를 붙여주면 된다.
[image]
이 그림과 같이 음자리표와 조표를 먼저 붙이고 박자표는 그 다음에 붙인다.
악보에서 박자(Meter)는 한 곡 전체에 거쳐 마디(Bar)나 박(Beat)과 같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패턴과 악센트를 가리킨다.
리듬과 달리 박자의 시작은 반드시 울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자[1] 는 박자를 암시하고 듣는 사람은 그것을 예상한다.
반면 박자표는 한 마디(Bar) 안의 기본 정보를 제공하며, 위 숫자는 마디 당 박 수를 나타내며 아래 숫자는 각 박의 음값(Note)을 나타낸다. 여기서 박자(Meter)는 셈여림으로 강 약 중강 약 등의 감정 조절을 말하며, 박(Beat)은 시간 개념이고 박자(Meter)는 감정 개념이다.
2. 박자표의 형식
박자표는 흔히 쓰는 방식대로 분수로 나타내는데, 오선 위에 나타낼 때는 맨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가운뎃줄을 중심으로 해서 맨 윗줄과 가운뎃줄 사이에 분자를 쓰고 가운뎃줄과 아랫줄 사이에 분모를 쓰는 형식이다. 분모의 숫자는 박자의 기준이 되는 음표를 의미하며 분자의 숫자는 박자의 기준이 되는 음표가 한 마디 안에 들어가는 개수를 의미한다.
보통 박자를 읽을 때 수학의 분수처럼 'x분의 y박자'라고 읽는데 이것은 잘못된 방식이며, 'x분음 y박자'로 읽는 것이 옳은 방식이다. 이는 곧 x분음표가 한 박자를 이루며 그 x분음표 y개의 길이가 곧 한 마디의 길이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4분음 4박자'는 한 마디 안에 4분음표가 4개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분모 부분에 들어갈 숫자는 $$2^n$$(단, n은 자연수)의 꼴로 나타낼 수 있는 숫자이다. 이론상으로는 분모 부분에 1을 넣어서 온음표를 1박으로 할 수도 있기는 하다. 간혹 4/♩.[2] 의 경우처럼 분모에 음표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분자에는 아무 자연수나 들어갈 수 있지만 2,3,4 등이 많이 쓰인다. 또한 (1+½∕4) 의 경우처럼 분모에 분수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3. 박자의 종류
3.1. 단순박자 (Simple time signatures)
말 그대로 단순한 박자이다. 한 마디 안의 박자 수가 4박 이하인 경우를 단순박자로 분류하는데 이는 셈여림의 패턴이 말 그대로 단순하기 때문이다. 홑박자라고도 부른다.
four-on-the-floor는 한 마디가 4개의 박으로 이루어졌을 때 마디마다 네 번씩, 그러니까 정박마다 꼬박꼬박 킥드럼을 치는 리듬을 의미한다.
다음은 단순박자의 몇 가지 예시이다. 셈여림의 숫자는 n분음표를 의미하며, 큰 숫자는 센박(강), 작은 숫자는 여린박(약), 중간 크기의 숫자는 중간 센박(중강)[3] 을 의미한다.
이들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박자는 4/4 박자. 'Common time'이라고도 부른다. 그 이름답게 정말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록 음악, 블루스, 컨트리 뮤직, 펑크 록, 팝, 테크노, 하우스, 트랜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서 4/4 박자를 쓴다. 마찬가지로 K-POP도 대부분 4/4 박자로 되어 있다. 트랩, 덥스텝 같은 경우는 4/4인데 킥, 스네어를 2분음표로 진행한다.
2/2 박자는 'Alla breve' 혹은 'Cut time', 'Halftime'이라고도 불린다. 이 역시 4분음표 4개가 한 마디가 된다는 점은 4/4 박자와 같지만 박자의 기준 음표가 4분음표가 아닌 2분음표라는 점과 셈여림의 패턴이 강-약-강-약의 반복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행진곡이나 뮤지컬 등에 자주 쓰인다.
2/4 박자는 박자의 기준 음표가 4분음표인 채로 2개밖어 없어서 4분의 4박자보다 한 마디의 초길이가 절반이다. 강-약-강-약 패턴의 반복이라는 점은 2/2 박자와 같다. 주로 폴카나 행진곡 등에 쓰인다.
3/4 박자는 4분음표를 1박으로 해서 (강-약-약)-(강-약-약)으로 진행되는 단순한 패턴이다. 이 경우 같은 BPM에 4/4박자의 마디 길이보다 3/4정도 짧다. 왈츠[4] , 미뉴에트, 해학곡 등에 주로 쓰인다. 대표적인 클래식 곡으로 요나손의 뻐꾸기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이 있다. 비단 클래식 외에도 컨트리 뮤직이나 POP에도 가끔 쓰인다. 래퍼 비와이가 3/4 박자 랩이 주특기이다.(대표적으로 The Time Goes On에 있다.) 가요에서도 3/4 박자가 매우 적긴 하지만 간혹 발견되는데, 대표적인 3/4 박자 곡으로 '아이유의 잔혹동화[5] ', '마음을 드려요',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나얼의 '귀로', 박보영의 '나의 왕자님', 박효신의 '야생화', 주병선의 '칠갑산', 이소은의 '서방님' 등이 있다.
4분의 8박자도 존재한다. 4분의 4박자보다 2배의 길이를 가진다. 대표적으로 저지 클럽 음악에서 사용된다.
3.2. 복합박자 (Compound time signatures)
단순박자의 한 박을 또 다시 등분한 박자이다. 1박을 3박으로 나누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예를 들어 6박자는 단순박자인 2박자에서 1박을 3박씩으로 나눠서 6박으로 만든 박자이다. 겹박자라고도 부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통음악'''에서 주로 많이 쓰인다. 국악의 경우 9/8 박자는 세마치장단, 12/8 박자는 자진모리장단, 중모리장단, 중중모리장단, 굿거리장단이 대표적이다. 또한 12/8 박자는 유럽 민속음악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며, 16세기 아일랜드 지역의 춤곡인 '''지그'''(gigue)가 바로 이 박자로 유명하다. 그래서 6/8 박자나 12/8 박자는 중세풍 분위기를 쉽게 자아낼 수 있다.#
또한 셔플이나 스윙이 적용된 음악을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할 때에도 많이 쓰인다. 원래 이 리듬들은 1박을 3의 배수로 분할하는 게 보통으로 악보에서는 1:1이나 3:1로 적고도 연주할 때에는 2:1로 연주하는 따위로 표현하지만, 오케스트라에선 이 박자들은 적은 대로 연주하는 것이 기본이라[6] 4/4 기반으로 셋잇단음표를 도배하는 대신 복합박자로 표현한다. 또한 마칭밴드처럼 통일성이 강한 음악을 하는 경우에도 스윙 파트가 있으면 12/8 박자로 대체한다. 이는 4/4 박자에만 국한되는 게 아닌 아레사 프랭클린의 Natural Women 같은 3/4 박자 스윙은 9/8 박자로 나타낸다.[7]
다음은 1박을 3박씩 나눈 복합박자의 예시이다.
2박을 6박으로 나누었을 때의 셈여림은 이렇게 된다.
일본의 작곡가 카지우라 유키의 작품들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박자이기도 하다.
가요계에서도 간혹 발견되는데 선우정아의 '구애', 마크툽의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 등이 12/8 박자를 쓰는 점을 알 수 있다.
3.3. 혼합박자 (Complex time signatures)
서로 다른 단순박자끼리 섞여 한 마디를 이루는 박자이다. 5박(2박+3박), 7박(2박+2박+3박) 등이 있다. 섞임박자라고도 부른다.
혼합박자의 셈여림은 원래 센박이어야 할 박자가 중간 센박으로 바뀐다. 다만 마디의 맨 처음에 오는 센박은 그런 거 없고 그냥 무조건 센박이다.
다음은 혼합박자의 몇 가지 예시이다.
흔히 접할 일이 없는 특이한 박자 같지만 예상 외로 유명한 노래들 중 이런 박자가 많다. 유명한 5/4 곡으로는 데이브 브루벡의 Take Five와 미션 임파서블 테마가 있고,[8] 5/8 곡으로는 양방언의 Frontier가 있다. 7/4 곡들 중에는 핑크 플로이드의 Money와 앤트맨 테마 등이,[9] 11/4의 대표곡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인 에코의테마, 전람회의 그림 중 프롬나드와 OutKast의 Hey Ya가 있다.[10] 유요윳페의 Leia에서는 11/8(5/8+6/8)박자, 6/8박자, 5/8박자를 전부 구현한다.
특이한 박자를 나타내고자 할 때에는 특수한 박자표를 쓰지 않고 마디마다 박자를 바꾸어주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위의 예시로 든 전람회의 그림 중 프롬나드에서는 11/4박자를 쓰지만 악보의 박자표는 11/4를 쓰는 것이 아니라 5/4와 6/4가 한 마디씩 반복된다.
조금 다른 경우로, 프레드릭 제프스키와 같은 일부 현대 작곡가의 경우, 단순박자 토막을 덧셈기호로 연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 \displaystyle {22 \over 8} $$라는 박자가 $$ \displaystyle {6+5+6+5 \over 8} $$로 기보되기도 한다. 위 $$ \displaystyle {11 \over 4} $$는 각각 $$ \displaystyle {2+2+2+2+3 \over 4} $$, $$ \displaystyle {3+3+3+2 \over 4} $$, $$\displaystyle \frac{5+6}{4}$$(프롬나드)로 표기할 수 있다. 일반적인 표기법은 어디서 박자를 끊을지 갈피가 잡히지 않고, 윗문단처럼 마디마다 바꿔쓰는 경우 반복하기에는 귀찮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문단에 있는 표기법은 두 단점들을 모두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
4. 특수 박자표
분수 형식의 박자표를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특수한 박자표를 쓰기도 한다.
- Common time
- Alla breve
[1] 또는 가수[2] 4/점사분음표, 해당 박자표는 8분음 12박자와 같다.[3] 중간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틀린 표현.[4] 이쪽의 영향력 때문에 3/4박자가 왈츠 리듬(Waltz Rhythm)으로도 불린다.[5] 이쪽은 아예 반주가 쿵짝짝으로 왈츠 형태의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6] 점8분음표+16분음표랑 8분음표 셋잇단음표가 한 박에 같이 있으면 재즈에서처럼 점8분음표를 2/3박으로 연주하는 게 아니라, 얄짤없는 폴리리듬이 된다.[7] 들어보면 드럼이 하이햇으로 1박을 셋잇단표로 쪼개는 것을 들을 수 있다.[8] 이외에도 앤트맨과 와스프의 엔딩곡, MDK의 OST 중 하나인 Dreaming of Victory, 메탈슬러그의 Steel Beast, Assault Theme 등이 있다.[9] 이외에도 더트 트랙 레이싱 2의 메인 메뉴 음악과 코메이지 코이시의 테마곡인 하르트만의 요괴소녀(이쪽은 중간에 4/4가 나온다), 소년탐정 김전일 드라마 1기, 4기 BGM과 메탈슬러그 3버전 Steel Beast, 애니뮤직의 Starship Groove 등이 있다. 특히 폴리리듬으로 악명높은 polyriddim은 박자가 7/4이다.[10] 이외에도 드럼매니아 같은 일부 리듬게임들에서도 특이한 박자들을 가진 곡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