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악성 팬덤
1. 개요
전 한국 축구 선수 박지성 선수를 둘러싼 악성팬덤을 소개하는 문서이다.
2. 설명
박지성은 축구 약체지역인 아시아의 축구 선수임에도 전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활약했고,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영국의 빅클럽에서 커리어를 보낸 선수다. 이것만 감안해도 나름대로 한국 축구 역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셈이지만, 객관적인 개인 기량은 유럽리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당시 팀 내 입지 역시 주장급이거나 붙박이 주전급은 아니었으며, 백업이나 주전 체력 안배용 벤치 자원 정도에 불과했다. 정리하면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력은 빛도 있지만 엄연히 그림자 또한 있는 셈이다.
그런데 과거부터 이런 박지성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신격화하거나, 어떠한 비판도 거부하는 여론이 크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해외축구 갤러리와 같은 축구관련 커뮤니티들에서는 이들을 두고 '''박빠'''라고 불렀고, 2017년부터는 '''버기단, 곰보견'''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였다. 물론 이런 박빠, 버기단, 곰보견과 같은 단어는 정상적인 범위로 박지성을 좋아하는 팬을 칭하는 말이 아니라, 박지성에 대한 지나친 집착, 객관성을 상실한 눈 먼 찬양만을 일삼는 악성 팬들을 일컫는 말이다.
박지성의 악성 팬들은 제발 한국인이면 맨유 좀 응원합시다, 속칭 제한맨을 부르짖으며 맨유가 아닌 다른 팀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을 매국노라 비하해왔다. 그러나 박지성이 첫 시즌을 제외하고 벤치 자원으로 전락하자, 박지성이 나오면 맨유를 응원했지만, 박지성이 나오지 않으면 그의 중요함을 일깨운다는 명목으로 맨유와 맞붙는 상대팀을 응원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박지성을 주전 경쟁에서 밀어냈고, 제대로 기용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모든 경쟁 선수들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심하게 비난하는 행위를 일삼았다. 이 때문에 과거부터 순수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었던 사람들에게는 이런 박빠들이 내부의 적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었다.
3. 특징
박지성의 악성 팬덤의 특징에 대해서 서술한다.
3.1. 지나친 신격화와 날조
박지성이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과장과 미화로 인해 부풀려진 부분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런 부풀리기 행적은 전형적인 국뽕형 팬의 소행인 경우가 많다. 박지성이라는 선수에 대한 신격화를 일삼고, 일체의 비판을 거부하는 성역화 과정까지 거친 후 타 팀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추태를 부린 것이다.
악성 팬덤들은 박지성이 PSV 아인트호벤에 있을 무렵 박지성이 팀의 최고의 에이스였다고 주장하는데, PSV에서 적응하기 시작한 2003-04시즌 에이스는 엄연히 마테야 케즈만과 아르연 로번이었고, 그들이 이적하고 난 후인 2004-05시즌에 박지성은 팀내 핵심 멤버가 됐으나, 유일무이의 에이스라고 볼 수는 없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시즌은 군계일학이나 다름없는 팀 내 최고의 에이스가 없었다.[1]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넘어온 이후엔, 박지성이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맨유를 먹여살렸고, '''호날두, 루니'''와 같은 핵심멤버였으며, 이른바 '''호루박 라인'''을 결성해 대활약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철저한 날조인데, 베일 + 벤제마 + 호날두의 BBC 라인, 메시 + 수아레즈 + 네이마르의 MSN 라인 등 그 동안 축구에서 형성되어왔던 걸출한 에이스 라인은 개인 기량, 팀 내에서의 입지, 선수들 간의 호흡에 이르기까지 이 3박자가 모두 갖춰진 구성이었다. 그런데 박지성은 이른바 호루박 라인의 멤버라고 친다고 해도, 이 세가지 모든 면에서 호날두, 루니와 떨어지며, 이 셋을 같은 라인이라고 묶을 수 있는 근거조차 없다.
개인 기량의 경우는 호날두는 맨유에서 본격적으로 재능을 폭발시키며 신계에 입성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루니는 맨유 공격의 유일무이 핵심이자 해리 케인 이전 영국 국가대표의 부동의 주포였지만, 박지성의 개인기량은 피지컬, 볼터치, 드리블, 패스, 슈팅 모든 면에서 EPL 탑급은 고사하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비교해도 훨씬 출중했다고 보긴 힘든 수준이었고, 무딘 공격성 때문에 수비형 윙어라는 수비 쪽으로 더 치우친 역할을 맡았다.
또한 박지성은 호날두와 루니에 비해서 팀 내 입지도 처참했는데, 맨유의 대체 불가 에이스로서 부상이나 체력 안배가 아닌 이상 거의 무조건 선발 출전했던 호날두, 루니와 달리 박지성은 시즌당 평균적으로 불과 1,800분을 뛰었는데, 이는 팀내 14위권에 해당하는 적은 출전 시간이다. 사실상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 및 백업 선수에 불과한 입지였다는 의미다. 실제로 퍼거슨조차도 박지성을 두고 호날두와 긱스의 체력 안배를 위한 자원이라고 못박은 인터뷰를 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MSN과 BBC는 서로 골과 어시를 떡 뽑아내듯 양산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줬지만, 박지성은 개인 기량과 팀 내 입지가 호날두 루니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딸리니 당연히 저 둘과의 호흡은 호흡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었다. 특히 득점력이 월드 클래스에 접어들기 시작한 호날두에게 그 흔한 어시스트 하나 없었다는 점은 박지성을 조롱할 때의 단골 소재가 된 사실이다.
박지성의 악성 팬덤에게 이런 객관적인 지표를 보이면, 알렉스 퍼거슨이 박지성을 큰경기에 아껴썼을 뿐이며,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는 나니와 발렌시아를 대신 기용했다는 주장을 펼친다. 물론 박지성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여러가지 전술적 옵션 속에서 큰 경기에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종종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 맨유처럼 우승 경쟁을 하는 팀에겐 승점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는데, 어느 한 선수가 특히 중요해서 덜 쓰거나, 다른 선수를 땜빵 식으로 내보냈다는 주장은 어폐가 있다. 특히 19-20시즌 리버풀처럼 압도적인 행보를 보인 시즌이 없이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던 맨유에겐 더더욱 그렇다. 이는 박지성의 신격화를 위해 다른 선수들을 비하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박지성이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였다는 황당한 주장에 반박이라도 하는 순간, 여론을 이용해 조리돌림을 하거나 근거도 없이 일베충이라는 망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1, #2#3
심지어 악성 팬 중 일부는 박지성의 명백한 먹튀 시절인 QPR 시절까지 고평가를 한다.[2]
또한 박지성의 악성 팬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클럽 이름값에 엄청나게 집착해 다른 팀에서 뛰는 경력을 맹목적으로 폄하하고, 맨유같은 팀의 롤플레이어가 중상위권 팀의 에이스급보다 몇수는 위라는 논지를 펼쳐 손흥민 등 다른 외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비하하고 공격한다. 물론 박지성은 하위권 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하여 그곳에서조차 주전에서 밀려나고 간신히 승격했던 팀을 재강등시키는데 일조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악성 팬덤의 주장이 틀렸음을 몸소 증명했다.
당시의 광신적인 박지성 찬양은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박지성에 대해서 찬양하는 내용의 만화책을 쓴 저자는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박지성에 대해서 알고 있으며, 그를 매우 고평가하고 있다고 날조하기도 했다. "박지성을 나의 기사로 삼고 싶다."라는 내용인데, 당연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는 이런 말을 한 적도 없고, 박지성을 알고 있는지조차 알려진 바가 없다. 2021년 기준으로 이 만화책의 해당 내용 부분은 박지성 안티쪽에서 악성 팬덤을 조롱하는 용도의 짤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3.2. 팀 동료 선수 비하
맨유,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박지성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경쟁하던 선수는 모두 박지성의 악성 팬덤에게 무수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 또한 아무런 통계나 객관적인 자료, 지표도 없이 그냥 본인들이 보기에 박지성에게 패스를 안 한다고 판단하고 죄인마냥 조리돌림하고, 그렇게 까다가도 박지성과 골을 합작하기라도 하면 태도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추앙하기도 한다.
박지성이 처음 맨유로 이적해 온 2005/06시즌 때는 호날두와 긱스, 리차드슨, 플레처가 이런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3.2.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초기 반년 내지는 한 시즌 동안 엄청나게 까임을 당했다.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했을 당시 호날두는 20살의 풋내기 선수에 불과했다. 2005-06시즌은 호날두가 유망주에서 풀주전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당시 호날두는 재능이 매우 뛰어났지만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으며,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에 집착하는 등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던 시기였다.
박지성은 이적 첫 해인 2005-06시즌 맨유에서 나름 많은 출장을 했는데, 사실 당시 맨유는 매끄럽지 못한 세대 교체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다. 퍼기의 아이들의 핵심들이 모두 흔들리고 있었는데, 이미 데이비드 베컴이 팀을 떠났지만 유망주였던 플레처, 호날두, 스미스 등이 그 공백을 완전히 메꾸지 못하고 있었고, 긱스, 스콜스, 킨은 이미 노쇠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2005년 가을 '키노게이트'가 터지고 캡틴 로이 킨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되면서 중원이 비게 되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윙어, 혹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던 리처드슨, 플레처, 스미스 등을 돌아가면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킨의 공백을 메워갔다. 이렇게 윙어 자원들이 대거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면서 박지성은 윙어로서 출장 기회가 늘어났던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이 저들보다 윙어로서 뛰어났기 때문이라기 보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에는 부적합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왼쪽 윙은 긱스였고,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포지션을 중심으로 때때로 중앙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도 출전했다. 당시 아직 미성숙한 호날두가 성장하고 있던 시기였고 노쇠화를 보이던 긱스에게 체력 안배를 해야했기 때문에 박지성에게도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다. 박지성 팬들은 호날두를 박지성의 경쟁자로 인식해 견제하기 위해 그의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를 과장하여 "혼자우두"[3] 라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이후 호날두는 말 그대로 미친 속도로 성장하면서 2006년 전반기에 이미 맨유의 언터처블 선수가 되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대표하는 스타가 되었다. 그러자 박지성 악성 팬덤은 이후로는 호날두에게는 찍소리도 내지 못하게 되었고 동시에 우측 클래식 윙어로 뛰던 호날두가 프리롤을 부여받으며 미친 활약을 펼치기 시작하고 박지성과 서로 공존이 가능해지자 오히려 호날두를 뛰어난 동료선수로 인정하고 무한 찬양을 시작하게된다.
이후 박지성의 팬들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나서도 레알마드리드도 같이 응원하다가[4] 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로 대부분 손절한 상황.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은 다시 팬이 됐을 가능성은 높다.
3.2.2. 앨런 스미스
앨런 스미스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일 때마다 마구 까였다. 오죽했으면 리즈 시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서 앨런 스미스를 비난했을 정도다. 앨런 스미스와 박지성이 포지션 경쟁자가 아니었다는 박지성 팬들의 날조와 역사 왜곡이 존재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는 않았다. 앨런 스미스가 맨유에서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섀도 스트라이커 및 공격형 미드필더 롤을 수행했고 긱스와 호날두가 건재해서 그렇지 윙어로도 간간히 활약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윙어였을 뿐만 아니라 맨유 초기에는 섀도 스트라이커로서 출장하기도 했다.
물론 스미스가 박지성과 경우에 따라서 공존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스미스와 박지성이 포지션을 두고 경쟁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애초에 그러지 않았다면 스미스가 까일 일도 없었고 리즈 시절이라는 사실 관계가 왜곡된 단어가 대한민국의 유행어가 될 일도 없었다. 스미스가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면서 차차 중앙 미드필더나 심지어 수비수로 기용되면서 박지성과 겹치지 않는 포지션에서 공존하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스미스에 대한 까임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점차 출장이 줄어들면서 박지성 팬들에게 공감과 우호의 대상으로 바뀌어 갔다.
3.2.3. 대런 플레처
대런 플레처 역시 초기에 박지성과 포지션 경쟁자라는 이유로 팬들에게 많은 공격과 비난을 당했다. 플레처는 현재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억되고 있지만 원래는 측면 미드필더였다. 맨유 유스 출신인 플레처는 2003년 데이비드 베컴[5] 이 이적한 후 그 대체자로 오른쪽 윙어로 기용되며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플레처는 윙어로서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해당 포지션에서 확고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다. 2005년 박지성이 이적해 오면서 박지성과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는 일이 많아졌고 박지성 팬들의 주요 공격 대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때마침 로이 킨이 이적하고 리차드슨이 수비수로 내려갔다가 이적하게 되면서 플레처가 중앙 미들로 내려가 이 포지션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후 박지성과 공존할 수 있게 되었고, 박지성과 협력 플레이를 펼치는 일도 많아졌다. 이후 박지성 팬들은 나니를 집중 공격하기 위해 플레처는 오히려 성실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우군으로 삼기 시작했다.
3.2.4. 나니
박지성과 같이 뛰던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으로 박지성 팬들에게 미움을 받았던 인물이 나니였다. 나니는 박지성과 완전히 포지션이 겹치는 포지션 경쟁자였다. 나니는 입단 직후부터 모욕적인 단어인 '망나니'로 불리며 이유없는 미움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박지성 팬들은 나니를 마치 매국노라도 본 것마냥 증오했으며 플레이에서 조금만 미스가 나면 해당 경기를 말아먹은 역적으로 만들어 조리돌림을 했다.
그나마 박지성이 맨유에서 첫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활약했던 2008/09시즌에는 나니가 비교적 까임을 덜 당했다. 이 시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즈가 맨유에서 활약했던 마지막 시즌이며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 루니, 테베즈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헐거워진 전방 수비에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박지성을 자주 기용했다. 덕분에 박지성은 이 시즌에 나니보다 유일하게 많은 출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9/10시즌을 앞두고 호날두와 테베스가 동시에 이적하였고 퍼거슨 감독은 부족해진 공격력을 만회하기 위해 나니를 주전으로 기용하였고, 박지성은 교체 자원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 시즌 나니는 거의 반인륜 범죄자 수준의 비난을 들었다.
그 다음 시즌인 2010/11시즌 나니는 EPL 최고의 윙어로 활약하며 리그 거의 전경기에 출장하게 되었다.
나니가 팀내 제1의 옵션으로 고정되면서 새로 이적해 온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애슐리 영으로 박지성 팬들의 공격 대상이 옮겨갔다. 발렌시아와 오베르탕, 그리고 이후 애슐리 영으로 인해 더욱 입지가 좁아진 박지성은 이때부터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3.2.5. 기타 선수들
키런 리처드슨 역시 당시 많은 비난을 당했던 선수다. 맨유 유스 출신 유망주였던 리처드슨은 박지성이 이적해온 2005-06시즌에 본격적으로 1군에 기용되기 시작했다. 21살의 신예였던 리처드슨은 박지성 악성 팬덤에게 그야말로 만만한 먹잇감이 되었다. 리처드슨은 원래 미드필더였지만 가브리엘 에인세가 부상을 당하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비수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리처드슨은 주로 수비수로 기용되다가 이적하면서 잊힌 존재가 되었다.
라이언 긱스조차 당시 박지성 악성 팬덤의 공격 대상이었다. 박지성이 이적해 올 당시 긱스는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며 전성기에 비해 민첩성이 둔해지는 등 확연한 노쇠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이를 인지한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앨런 스미스, 대런 플레처, 박지성 등을 마구 영입하며 긱스의 은퇴를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긱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하며 회춘하였고 박지성과 공존이 가능하게 되었다. 게다가 긱스는 이제 팀내 최고의 고참이 되었고, 거의 플레잉 코치나 다름없을 정도로 팀 내 입지가 커졌다. 이후 박지성 팬들은 나니 같은 더 큰 공공의 적을 까기 위해 집중하면서 긱스에 대한 까임은 줄었고 중앙으로 보직 변경 후에는 노터치의 대상이자 박지성과의 협력 플레이가 나오는 날에는 스콜스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팀의 레전드로 순식간에 추앙받았다.
폴 스콜스는 박지성 팬들에게 비난과 찬양의 롤러코스터를 탔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스콜스는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고 공격수로서도 측면이 아닌 섀도 스트라이커로서 기용되었기 때문에 박지성과 포지션을 두고 경쟁할 일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주로 박지성에게 패스를 안해준다는 근거없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스콜스는 맨유에서 레전드급 선수였고 선수 생활 만년에는 긱스와 함께 반은 코칭스태프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퍼거슨 감독이 특별 관리하며 기용하는 등 누가 봐도 특별 대우하는 모습을 팍팍 보이면서 이때부터는 까임 모드는 사라지고 추앙모드가 계속되었다. 어쩌다가 스콜스와 박지성이 합작 플레이를 한 날에는 스콜스는 둘도 없는 중원의 레전드였다.
상술되어 있듯, 박지성이 어쩌다 출전을 했을 경우에는 함께 출전한 선수들이 박지성한테만 패스를 안한다며 맹렬한 공격을 당했다. 스콜스, 호날두 등이 특히 이런 점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안데르송, 캐릭 등도 주기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성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날에는 축구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인 알렉스 퍼거슨을 인종차별 주의자로 둔갑시켜 비난하다가도, 박지성을 경기에 출장 시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명장이라고 치켜세웠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에는 팀의 에이스이자 젊은 리더였던 아델 타랍이 탐욕밖에 없고, 박지성에게 패스를 주지 않았다며 뭇매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박지성이 QPR에서 완전히 몰락하며 벤치로 밀려나자 타랍에 대한 비난도 점차 수그러 들었다. 이후 2019년 박지성 본인이 직접 방송에 출연하여 타랍을 우회적으로 조롱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3.3. 사건 및 사고
자정 작용 없는 악성 팬덤이 나라망신을 제대로 시킨 사례가 많은 편이다. 이들은 박지성을 자신들에 투영하여 자신도 맨유에 소속되어 있다는 소속감에 젖어 이런 수 많은 사건과 사고를 벌였다.
3.3.1. 두 유 노 박지성
그리고 한국 스포츠 기자가 유명 축구 선수와 인터뷰를 하면 괜히 인터뷰에 맥락에 안 맞게 뜬금없이 두 유 노 박지성을 아느냐고 끝없이 물어보는 바람에 대답하는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고 그걸 보는 한국 사람들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지금에야 두 유 노라는 것도 잘 안 쓰이지만 두 유 노의 원조격 중 하나는 바로 박지성인 것이다.
두 유 노를 제외해도 스포츠 기자들이 박지성을 치켜세우며 오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로 2008 당시, 현지 취재를 하던 월간 베스트 일레븐 기사에 의하면 당시 현지에서 만난 은퇴하여 이젠 유럽 구단에서 스카우트라든지 지도자같이 관계자로 일하는 유럽 축구 스타들과 인터뷰할 때 하던 소리가 '''"당신도 박지성에 대하여 묻는거라면 대답 안 하겠다. 내가 무슨 프리미어리그와 맨유 경기만 보는 게 아니다."'''였다.
3.3.2. 맨유 공화국
그가 맨유로 가면서 네이버 댓글란에 매뉴판들과 박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베컴같은 슈퍼스타들 덕분에 원래도 팬이 많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팬덤이 커진 것에는 박지성이 맨유 소속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즉 국뽕이 한 몫을 했다.
사실 박지성의 맨유 입단 이후 엄청나게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악성 팬들이 많이 생겨났으며 이들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토트넘등 타팀들의 기사에서 선수들과 구단을 비하하는 경우가 많아 타팀 팬들은 맨유 악성 팬덤들을 무척 싫어한다.
이들은 엄청난 수로 인해 일반적으로 해축 댓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공감조작까지 하며 타팀을 까는 행위를 해댄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이긴 날에는 맨유 트레블가자, 맨유 챔스가자 등등 맨유 관련 기사는 물론 타팀 관련 댓글마저 점령하는 경우가 많고 맨유가 지는 날이라도 오면 그 날은 입을 꾹 닫고 싫어요 테러만 하기 시작한다.
3.3.2.1. 제발 한국인이면 맨유좀응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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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한국인이면 XXX좀 응원합시다''', 이른바 제한맨 드립의 시초로 이 역시 지나친 국뽕에 의해 나온 발언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3.3.2.2. Here is another Old Traf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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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홈구장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인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3.4. 손흥민과의 비교
손흥민이 토트넘에 이적하고 첫시즌 부진했던 시기 박지성 악성 팬덤에서 박지성 얘기를 꺼내면서 손흥민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었다.예시 [6]
하지만 손흥민의 기량이 물오르기 시작하고 차범근과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다툴만큼 성장하자 로테 멤버였던 박지성은 비교가 애매해졌다. 그런데도 박지성 악성 팬덤은 손흥민에 대한 여과 없는 비판과 비난, 패드립 등을 일삼으며 손흥민을 박지성보다 몇 수는 아래로 깔본다. 특히 국가대표 경기들을 거론하며 박지성은 국대를 혼자서 캐리했다는 식으로 다른 팀원들을 완전히 무시하면서 사실도 아닌 주장까지 곁들이는것은 덤.
또한 이들은 박지성과 관련된 영상이나 기사에서 뜬금없이 손흥민을 소환해 박지성을 치켜세우면서 손흥민을 깎아내리는 추태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의 비난은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이나 퇴장 횟수같은 축구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경기장에서의 사소한 표정과 행동을 꼬투리잡으며 손흥민에게 인신 공격을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점차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형태로 손흥민을 공격하고 있다. 그 예로, 현재 맨유의 선수인 래시포드가 라이프치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뜬금없이 손흥민을 소환해 래시포드와 비교하면서 손흥민을 비하하고 까내리는 행태를 들 수 있다. 정작 홈에서 열린 토트넘전에서는 손흥민의 2골 1도움 포함해서 1-6으로 대패했다.
손흥민의 월클논쟁에서 월클이 무조건 아니라는 입장이 바로 박지성 팬덤이다. 이들은 앨런 시어러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이 손흥민을 월클로 인정해주는 것을 굉장히 못 마땅하고 있다. 또한 골닷컴같은 축구 웹사이트, BBC같은 영국의 언론들이 손흥민을 월클로 인정하고 관련 기사를 포스팅하는 것을 아시아 시장을 위한 립서비스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한마디로 손흥민이 절대 월클이 되면 안된다는 식의 입장이다. 이들의 이중성은 이렇다. 박지성이 다른 축구 레전드에게 언급되는 것은 잘해서이고 손흥민이 언급되는 것은 잘해서가 아니고 립서비스 논리다.[7] 하지만 손흥민이 매 시즌 30개 내외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수많은 선수 및 감독들에게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고, 그것도 모자라 FIFA 푸스카스상까지 수상하면서 결국 박지성 악성 팬덤의 손흥민 비하는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윙어들이 기본적으로 지니고있는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의견[8] 이 있기에 박지성 악성팬덤이 아니라도 진지하게 월드클래스로 안보는 경향도 있다.
[1] 케즈만의 공백을 잘 메운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 팀의 주장 필립 코쿠,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마르크 반 봄멜 거기에 UEFA 올해의 공격수 최종 후보에 뽑힌 박지성까지 마치 18-19시즌의 아약스와 비슷한데, 선수 하나하나의 기량이 출중했고, 팀적으로 유기적이고 끈끈한 움직임을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딱 한명을 짚어서 팀 자체를 하드캐리한 에이스라고 지칭할만한 선수는 없었다.[2] 극성 팬들이 QPR 주장인 이유로 인해 날조까지 하게 됐다. 참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 멋진 활약을 본 QPR이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도 QPR 영입 이유와 주장 선임 이유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3] 당시에는 호날두가 아닌 호나우도 또는 호나우두라는 명칭으로 불렀었다.[4] 참고로 리오넬 메시는 2010년 방한사건+챔결에서 박지성을 말그대로 털어버린것에 대한 악감정으로 박지성 악성 팬덤 공공의 적이었다.[5] 베컴이 선수시절 후반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맨유 시절에는 윙어였다.[6] 이때는 손흥민이 성장하기 전이라 선수들끼리 왜 비교를 하냐는 의견은 사실상 없었다. 그리고 손흥민이 성장해 클럽의 에이스급으로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아직은 박지성에 멀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7] 참고로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보통 인터넷에 떠도는 박지성에 관한 언급들은 해당 인물을 인터뷰하는 기자가 굳이 박지성에 대해 물어봐서 나온것들이고 손흥민은 어느 정도 반석에 오른 뒤로는 그냥 잘해서 자연스럽게 언급되는 것이다.[8] 주력과 슈팅, 골결정력은 확실히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를만하지만 연계능력, 축구지능, 오프 더 볼, 온더볼, 볼터치, 드리블 능력, 개인기는 타 윙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