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2013년
1. 페넌트레이스
1.1. 3월 ~ 4월
3월 30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과의 개막전에서 2008년 이후 5년만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러나 3⅔이닝 동안 8실점을 기록하면서 강판되었다. '''특히 1회 오재원, 4회 김현수에게 각각 만루 홈런을 맞아 개만두를 만드는 등''', 개막전 선발투수 답지 않게 충격적으로 무너졌던지라 삼팬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4월 7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 6K로 시즌 첫 승을 거두었으며 '''방어율도 19.64에서 7.59(!)로 크게 낮아졌다'''.
4월 13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부터 장기영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4실점 7피안타 6K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타자들이 김병현을 상대로 '''메가라이온즈포'''를 터트리는데 성공하는 등 득점지원에 힘입어 15:4로 대승을 거두었으며, 본인도 쑥스러운 시즌 2승을 거두게 된다. 방어율은 7.47로 약간 낮아졌다.
4월 20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까지는 2피안타 3K 무실점으로 잘 막아놓고는, 4회에 급격히 흔들리면서 일거 4실점. 5이닝 4실점 6피안타 7K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번에도 타자진의 도움 속에 시즌 3승을 거두는 데 성공하며 방어율은 7.40으로 조금 낮아졌다.
4월 25일에는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승을 챙긴 상황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다.# 작년에 비해 빠른 페이스를 보였던 삼진 개수에 대해선, "지나치게 코너워크에 신경 쓰면서 몸쪽, 바깥쪽의 꽉 찬 공들만 던지려고 했다"고 인터뷰를 했다. 결국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다가 안타를 많이 맞았던 것 같았다고 하면서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예전의 마인드로 돌아가고 있다. 타자들의 타격 기술이 몰라보게 좋아졌는데 그에 맞는 피칭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4월 28일 무등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8피안타 5K 1실점으로 꽤 호투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임준섭에게 7이닝 동안 완벽히 틀어막히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무등구장에서 벌어진 수소폭탄 실험으로 팀이 8회 역전에 성공하며 노디시전을 기록하였다. 방어율은 정확하게 6으로 떨어졌으며, 이날 비록 중계방송사인 MBC스포츠플러스의 스피드건 뻥튀기(?)의 영향이 존재하긴 하나 최고구속 152km[1] 를 찍는 등 전체적으로 속구 구속이 140km대 중후반대를 찍은 것으로 봐서 어느 정도 구속도 회복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1.2. 5월
5월 4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6K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함으로서 시즌 4승을 거두는데 성공함과 동시에 '''방어율도 5.45로 떨어지면서 드디어 리그 방어율 탈꼴지에 성공(!)하였다.'''
5월 1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회말 2사 후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안타에 이어 오재원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개만두의 악몽이 되살아나는가 했지만, 침착하게 다음 타자 김동주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5회말 김현수에게 볼넷, 홍성흔에게 우전 안타,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결국 1실점했다. 계속된 위기 상황에서 김동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타자 최주환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침착하게 처리며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K 1실점을 기록.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선발 5연승 행진중이며 아울러 다승 단독 선두 등극에도 성공하였으며 방어율은 4.97로 떨어졌다.
완벽한 복수혈전은 아니었지만 위기상황에서 버텨내는 힘을 발휘했고 결과적으로 개막전 패배 앙갚음을 했다. 그의 선발승으로 삼성도 2013시즌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5월 19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부터 변화구 구위가 좋지 않으면서 일거 3실점을 하였으나, 팀 타선이 무려 7점이나 득점지원해주면서 5이닝 11피안타(!) 1사사구 3K 4실점을 기록. 좋은 투구내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6승에 성공하였다. 다만 4월 7일 경기 이후 계속 내려갔던 방어율은 5.23으로 다시 올라갔다.
5월 2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리는 등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6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K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7승에 성공. 계속해서 다승 단독 선두 행진 중이다. 방어율은 다시 4.71로 내려갔다.
5월까지의 성적은 9경기 등판 49⅔이닝 7승(다승 1위) 1패 15사사구 44K 방어율 4.71을 기록하였다. 좋지 않았던 방어율 역시 4월 방어율 3.86에 이어 5월 방어율 3.18을 기록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 6월
6월 1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회초에만 3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한 데 이어 2회초에도 다시 1실점을 하였다. 하지만 이후로는 안정된 경기운영을 선보이면서 6⅔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K 2실점을 기록하였으나, 팀이 상대 선발 유먼에게 꽁꽁 묶이며 1:2로 패배함에 따라 패전투수가 되면서 7연승 행진을 마감하게 되었다. 방어율이 4.47로 내려간 것이 위안거리.
6월 7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에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하였으나 2회초에 홍성흔과 오재원에게 연속 2루타[2] 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이후에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7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K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팀 타선 역시 2점만을 기록하는데 그쳐 노디시전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9회말에 채태인의 끝내기 홈런으로 인해 팀은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방어율은 4.26으로 내려갔다.
6월 16일 마산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에 1사 만루 상황에서 조영훈을 삼진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나는 듯 싶었으나, 이후 모창민과 지석훈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면서 1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을 기록했으며,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김태군의 번트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실책을 기록,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고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으며, 이후 차우찬이 본인의 주자 한명을 분식하면서 3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K 5실점(4자책)을 기록하게 되었다. 하지만 팀이 8회초에 7:6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전투수는 면하게 되었으나, 바로 8회말에 안지만이 모창민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팀은 7:7로 비기게 된다. 5월 25일 이후 다시 조금씩 내려가던 방어율도 4.61로 상승하였다.
6월 21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는 4:4로 비긴 8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깔끔하게 막아내었다. 어째서인지 느닷없이 불펜으로 등판하게 되었는데 원래 배영수가 선발 등판해야 할 23일 경기에서는 차우찬이 선발로 예고되었다.
6월까지의 성적은 14경기 등판 74이닝 7승(다승 공동 4위) 2패 25사사구 54K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였다.
1.4. 7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따낸 배영수는 통산 111승으로 역대 삼성 출신 투수 중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1.5. 8월
8일 대구 한화전에서 6⅔이닝 3실점 3자책점으로 시즌 10승과 통산 112승을 따냄으로써, 배영수는 삼성 출신 투수 중 최다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로써 오승환은 세이브를, 이승엽은 홈런을, 배영수는 승리를 기록할 때마다 하나의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수경과 다승 동률이 됐다.
15일 NC와의 경기에서도 6⅔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안지만의 불쇼로 ND, 21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김광현을 상대로 11승에 성공했다. 방어율은 4.64.
30일 SK전에서 '''너클볼'''을 던졌다!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침착하고도 대범한 몸쪽 승부로 최정을 비롯해 sk타자를 잡는 등 호투하였다. 팀은 5:1로 승리. 팀내 다승 1위 삼성 출신 투수 최다승 기록도 경신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4.45
참고로 배영수가 던진 너클볼은 완전한 무회전 너클볼은 아니고, 110km대 오프 스피드에 가깝다. 현재 주력으로 사용할 생각은 없고 힘이 더 떨어져서 직구 구위가 약해지면 본격적으로 쓸 계획이라고.
1.6. 9월
9월 7일 LG 트윈스와 1위를 놓고 펼쳐진 경기에서 5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하였고, 이날 선발승으로 9개 구단 체제이후 첫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즌 12승으로 유먼과 다승 공동 선두.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돌아가스는 버스를 탈 때 어느 LG팬이 그의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가는 폭행을 당했다.# 이로 인해 삼성팬들은 물론 다른 팀 팬들도 모두 LG팬들을 비난했으나, 배영수는 대인배적으로 대처. 그러나 본인의 말에 따르면 엄청 불쾌해한 듯 하다.
여담으로, 이때 당시의 기록한, 공감 숫자가 네이버 스포츠 프로야구에서 역대 최다 공감숫자이다.(39500여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
허나, 이 일은 다시 재평가 받게되고...
1.7. 10월
10월 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나왔는데 여기서 승리투수가 될 경우 '''단독 다승왕이 될 수 있어서''' 무리하게 이닝을 길게 끌다가 결국 6⅔이닝 동안 '''7실점 7자책'''으로 털렸다. 그래도 기어이 팀 타선이 9회초 동점을 만들어내 패전은 면했다.
2. 2013년 한국시리즈
이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당연히 승선. 그러나 막상 활약은 별로였다.
팀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진 상황에서 10월 2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1⅓이닝만에 34투구수 2피안타 3사사구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판되었고, 끝내 삼성 타선은 그 2점을 따라붙지 못하고 스코어 1:2로 패전하여 이날의 패전투수가 되었다.
팀이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뒤진 10월 3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6차전에 팀이 스코어 1:0으로 지던 2회초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2회초에 2사 만루를 만들고 3회초에는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스코어 1:0, 1사 2, 3루 상황에서 차우찬과 교체되었다. 차우찬이 첫 타자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하여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최재훈을 4-6-3 병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내서 배영수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배영수는 1⅓이닝 24투구수 3피안타 2사구(死球) 무실점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2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2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6.75, 1패를 기록하며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은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하여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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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즌 후
2013년 12월 10일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부문 투표 결과 손승락이 골글을 수상했는데, 이후 공개된 득표수가 충격과 공포다. 손승락 97표, '''배영수 80표''', 크리스 세든 79표, 찰리 쉬렉 41표.
외국인 차별도 모자라 4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을 찍고도 득표 2위를 했다는 사실에 야구팬들은 어이없다는 반응.[3]
4. 총평
2013년 최종성적은 FIP 3.84[4] / ERA 4.71 / 14승[5] / 4패 / BABIP 0.370.
2013년 리그 전체 스탯은 FIP (4.32) BABIP (0.314) LOB%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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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의 2013년은 어떻게 보면 기가막히게 운이 좋은 시즌이었다. 실점이 많았으나 압도적인 득점지원은 그를 다승왕으로 만들었다. 더군다나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는 ERA상으로는 그를 아득히 바르는 외국인들을 제치고 골든글러브 2위를 차지하였다. 때문에 용병차별하는 한국야구의 풍토와 더불어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물론 본인의 잘못은 아니다.투표한 기자들의 수준이 저질일뿐.
그러나 명심해야 할것은 배영수의 FIP는 3.84로 4.71의 ERA보다 무려 0.87이나 낮다는 것이다. 이 FIP는 우규민(3.41)에 이어서 토종 선발중 2위이다. FIP와 ERA가 이토록 심하게 차이가 난 이유는 그의 비정상적인 BABIP 때문이다. 2013년 BABIP은 0.370이라는 엽기적인 수치로 그야말로 운이 정말 더럽게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 0.370이라는 BABIP이 얼마나 황당한 수치냐면, 10년 이상씩 던진 MLB 베테랑 투수들도 커리어에 한번 정말 불운이 폭발한 시즌에 한번 기록할까 말까한 스탯이다.[6] 전체적으로 2013년 한국야구의 BABIP이 역대급으로 높긴했지만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배영수의 BABIP은 불운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다.
물론 제아무리 BABIP이 선수의 실력과 거의 무관한 기록이라 하더라도 선수의 기량에 따라서 미미한 차이는 존재한다. 구위가 높을수록 BABIP이 줄어드는 경향이 조금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3할1푼, 3할2푼도 아닌 3할7푼은 절대 선수의 실력만으로 형성되는 스탯이 아니다. 2013년의 배영수가 전세계 프로야구역사에 한 획을 그을 똥볼을 1년 내내 구사한게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2013년 한국프로야구가 0.314라는 높은 리그토탈 BABIP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불운이라는 말을 쓰지않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배영수는 토종선발 중 FIP 2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라이트팬들에게는 아직 FIP가 생소한 개념이고 ERA를 더 많이 보는 추세이지만, MLB를 중심으로 투수평가의 기준은 이미 ERA보다는 FIP 쪽으로 기울고 있는게 엄연한 사실이다.[7][8]
그러나 토종 중 2위라고 해도 이 역시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 1위는 3.4대로 상대적으로 넘사벽을 형성한데 반해, 3위가 3.87의 송승준, 그리고 7위 이재학까지 3.91로 배영수의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운이 안 따라줘서 과소평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에이스급 투수들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잘 던졌다고 보기도 힘들다.
이렇듯 배영수의 변태적인 2013년 스탯은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수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용병차별에 분노한 자, 승수-ERA의 불균형을 비웃는 자, 세이버까, 세이버쟁이, 이 와중에 FIP를 제대로 보지않는 KBO의 환경을 비웃는 어그로쟁이, 투승타타를 미는 어그로쟁이,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가슴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종자 등 수많은 빠들과 까들과 어그로쟁이가 모여서 백가쟁명을 이루고 있다.
구속이나 구위는 수술 이후 상당히 올라왔다. 그러나 수술 전만은 못했다는게 중론이다. 피안타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있으나 피안타율 자체가 BABIP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스탯이라 선수의 순수한 실력으로 볼 수는 없다. 기록을 보면 삼진은 상당히 잡아냈으나 반대급부로 피안타를 포함하여 피출루, 피장타 등이 급상승했다. 제구력 면에서는 12시즌과 비슷한 K/BB를 유지하는 등 문제는 없었다.
말 그대로 그간 쌓아놓은 공덕이 우주의 기운으로 돌아온 시즌...혹은 늘 그랬듯이 운 하나는 정말 지독하리만치 없었던 시즌. 이래저래 13배영수는 변태스탯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후 17시즌 144경기 체제에서 규정이닝을 약 3이닝 정도 못채운 kt wiz의 고영표가 선발 전업 1년차에 BABIP 0.386을 찍으며 이 기록을 계승(...)해버렸다.
[1] 전광판에는 최고구속 149km가 찍혔다고 한다.[2] 오재원의 경우에는 정상적이었으면 아웃이 될 수도 있는 타구였으나, 타구가 1루수 채태인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2루타가 되고 말았다.[3] 후술하겠지만 사실 배영수의 2013년 시즌은 토종선발 중 FIP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정말 잘던진 시즌이었다. 물론 선발투수 중에서 배영수보다 FIP가 좋은 외국인이 6명이나 된다는게 문제지만.[4] FIP 8위, 토종 선발 중 2위[5] 공동 다승왕[6] 1986~2008시즌 선수생활을 한 매덕스는 100이닝 이상을 던진 시즌중에 3할7푼 이상의 BABIP을 기록한 적이 없고, 1992~2009시즌 동안 선수생활을 한 페드로도 그런 시즌은 없었다.[7]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건 FIP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스탯이지, 절대 ERA에 수렴하는 것에서 그 의미를 찾는 스탯이 아니다. ERA가 선수의 실력과 상관없는 부분에 너무 많은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게 FIP지, 절대 다음시즌 ERA 예측이나 하려고 만든 지표가 아니다.[8] 즉 FIP는 그야말로 '얼마나 잘 던졌냐'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FIP가 선수의 진짜 실력을 일부 감안하지 않는것은 사실이지만 FIP가 쳐낸 '선수 실력 외적인 부분'이 훨씬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