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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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영화감독.
1970년 1월 21일, 광주광역시에서 하음 봉씨 묵헌공파 28대손으로 아버지 봉현순과 어머니 김금애 슬하 4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예술을 하겠다며 홀어머니를 속썩였다고.
참고로 광주광역시의 광덕고등학교 출신이다. 고등학교 내에서 전 탑독 멤버이자 현 JBJ95의 김상균과 같이 언급되는 사람 중 한명이다. 에로영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니깐 나름 유명하다고.
뜻이 맞는 친구들과 광주 유일의 극단을 기웃거리며 어깨 너머로 연기를 배우고, 스타니슬랍스키의 연기론같은 책을 읽었다. 그렇게 뜨거웠던 연기에 대한 사랑은 서울의 대학 연극영화과에 2년 연속 낙방하며 막을 내렸다.
2. 활동
'도쿄 섹스피아(1999)'로 에로영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에로영화 업계가 전멸하다시피한 한국 19금 영상물 업계에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 인물이다. 당시에 이필립 감독과 함께 대한민국 후기 에로영화계의 투톱으로 불렸으며, 그가 1999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15편의 에로영화들은 기존 에로물들과 분명히 다른 선을 긋는다. 그의 영화에는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그만의 연출 세계가 있다는 평이다. 농담이 아니라 그가 연출한 영화들을 보면, 스토리라인이나 섹스신이나 평범한 에로영화와는 차별되는 개연성과 서정성이 내포되어 있다고 평하는 평론가들이 많다. 에로틱 무비도 나름의 장르로 인정받는 유럽이나 미국이었다면 한국에서의 안습한 대우보다 훨씬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많다. 유재석이 에로 비디오 기믹으로 활동하던 시절[1] 실제로 봉만대 영화들을 즐겨봤다고 한다.
메인 스트림에서 성공한 봉준호와 대조하여 '''어둠의 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양봉과 음봉의 쌍봉이라고. "나 어제 술 먹다가 봉감독님 봤다." "뭐? 봉감독님?" "아니 그 봉감독님 말고" 와 같은 내용의 안습의 에피소드도 있다. 실제로는 남남이지만 봉만대와 봉준호가 친척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기도 한다. 실제 두 사람은 서로 상대의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친밀한 관계이다. 봉준호 감독은 봉만대의 2013년 신작인 '아티스트 봉만대'의 시사회에도 참석해 "영화를 정신없이 웃으면서 보았다"며 봉만대의 연출력을 칭찬하였다.
2003년경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으로 충무로의 메이저 업계에도 진출했으며, 2008년에는 공포영화에도 도전하여 도지원, 신세경 주연의 신데렐라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케이블TV 성인 영화를 찍고 있다. 2011년에는 채널CGV의 TV 방자전의 감독을 연출했다.
김구라가 인터넷 방송 하던 시절부터 친했으며, 구봉숙이 진행하던 "쏜데이서울"에도 인터뷰했다. 그리고 라디오 스타에도 출연했는데 김수용와 함께 15금과 19금을 오가는 강력한 입담을 선보였다. 그 방송에서 밝히길 설국열차의 목버스터 '''떡국열차'''를 제작할 생각이라고 한다. 그리고 진짜로 만들고 말았는데 주연은 김구라.
아티스트 봉만대와 라스가 시너지를 더함에 따라 예능 게스트에 간간히 얼굴을 내미더니 2014년 4월 30일부터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 고정 패널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고토 아키라의 '그녀는 관능소설가'의 판권을 사서 영화화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15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그런데 15년이 다 가도록 소식이 없다. 2016년 박선영의 씨네타운 설특집 게스트로 나와서 말하기를 여성들을 위한 '''코미디''' 영화를 생각 중인데 원작이 너무 야해서 각본을 수정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과거 다른 의미로 어둠의 흔적이 있었는데, SNK와 판권협의도 없이 제작된 용호의 권 실사판 조감독에 그의 이름이 언급된다.
2015년 3월 1일 JTBC의 속사정쌀롱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해당 방송 분량이 봉만대 때문에 15금에서 19금으로 변경되었다(...)...
2015년부터 채널A의 카톡쇼 X에 출연하고 있다.
2016년 김흥국과 함께 SBS 러브FM에서 주중 오후 4시 5분부터 6시까지 방송하는 '''털어야 산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며 DJ로 데뷔했다. 워낙에 입담이 좋은 사람인 만큼 방송도 맛깔나게 잘 진행하는 편이다. 현재 DJ 에서 하차 한 상태다.
2016년 8월 7일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6차 경연에서 "그 음악은 제발 틀지 마세요 DJ"로 참가해서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와 같이 성진우의 '포기하지마'를 불렀으며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를 부르면서 정체를 밝혔다. 방송에서는 아무래도 에로영화계의 거장이라고 설명하기 뭐했는지 그의 이력을 매우 돌려 말했다... 참고로 김구라가 그의 가면에 영화 포스터가 있다는 것과 호랑나비 댄스를 보고 정체를 눈치챘다. 실제로 그는 김흥국과 함께 라디오 DJ를 맡았으므로 닉네임이 출연자의 정체에 대한 힌트가 된 셈. 그 뒤 영화감독들끼리 밴드를 결성했다는 근황을 전했으며 끝으로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2016년 9월 9일에 아프리카TV 대도서관 방송에 출연했다. 영상
2016년 9월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vs 두산의 시구를 했는데 마운드 위에서 '''맨발로 시구를 했다.'''
2017년 4월 3일 까칠남녀에 등장해서 자신의 피임방법을 소개했는데 그게 바로 체외사정... 당시 방송 내용은 청소년들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비닐이나 랩을 사용하여 문제가 되고있다 라는 것이다. 이에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 교수의 대답은 '''"정자의 운동성이 없어서 그렇다. 그냥 사정해도 임신이 안 될 것이다."'''# 실제로 체외사정법은 피임으로는 그리 추천할 방법이 못된다.
3. 대표작
- 이천년 -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리쉬한 영상, 절묘한 방황하는 청춘의 심리 묘사, 수위 높은 베드신으로 유명하다.
- 딴따라 - 자취방 섹스씬이 매우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 아파바 - A급 비디오 배급사인 새롬엔터테인먼트가 제작비를 투자하고 쨈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작품으로, 2001년 최고의 에로영화로 선정되기도 한 봉만대 감독의 대표작. 영화의 주인공인 바다가 자신들을 버리고 미군과 어디론가 떠나버린 엄마의 행방을 찾는다는 이야기.
- 동상이몽 -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기존의 지상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소재와 역순 편집, 화면분할, 다각적 관점 등의 새로운 실험과 세련된 기법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다.
- 신데렐라 - 봉만대 감독이 공포영화에 도전하여 만든 영화. ‘성형’이라는 소재와 맞물리는 여성들의 욕망과 심리를 섬뜩하게 표현했다. 공포영화의 수작. 신세경이 출연한다.
-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 덫: 치명적인 유혹 - 에로영화 시장의 시리즈 관행이 그렇듯이 다른 감독이 찍은 동명의 다른 영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부제까지 정확하게 검색해야 한다. 내용은 일이 잘 안 풀리던 젊은 각본가가 으슥한 산속 민박에 묶으며 정체불명의 말없는 집주인 남자와 그의 딸로 보이는 10대 소녀와 함께 생활하는 내용. 화면의 톤이나 연출도 그렇고 영화라기 보다는 잘 찍은 KBS 드라마시티의 한 에피소드를 19금 버전으로 보는 느낌 정도다. 제작 후 6년 만에 개봉되었다.
- TV 방자전
- 맛있는 상상 (단편)
- 앱 브라더스 (단편)
- 아티스트 봉만대 - 장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감독 자신이 주인공 역을 맡아 실명으로 등장하고, 곽현화, 이파니, 성은 등 등장하는 배우들도 대부분 실명으로 출연(...) [2] 에로씬의[3] 묘사보다는, 촬영장에서의 갈등이나 심리 묘사, 현실 등이 주된 내용으로, 열악한 에로영화업계의 실상과 무시당하는 현실. B급 예술가의 고뇌를 유머러스하게 다뤘다. 현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뒤섞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수작. 위에서 언급한 봉준호-봉만대 드립도 살짝 등장한다. 남극일기, 마담 뺑덕의 감독인 임필성 감독도 초반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배우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보인다.[4] 감독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섞여있는 작품. 중간중간 페이크 다큐인 만큼 배우개그나 자기 디스도 꽤 있는 편[5] .
- 그외 에로영화 작품들
- 도쿄 섹스피아
- 디지털 비디오
- 연어
- 귀공녀
- 모모
- 쾌감질주
- 올누드 캐쉬백
- 굵은 놈만 아는 여자
- 몰래 먹은 엉덩이
4. 기타
- 에로비디오 시절까지 합하면 다작이지만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이후로는 의외로 과작인 감독이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작품수가 많아 보이지만 프로젝트성으로 개입한 독립 작품들이나 배우 등의 다른 역할로 참여한 작품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신데렐라', '아티스트 봉만대' 정도가 필모그라피의 전부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다만 세 작품 중 두 작품이 인정받는 작품임을 생각해보면 영화감독으로서 성공한 감독의 축에 든다.
- 공포영화 '신데렐라'와 에로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어딘가 중간쯤에 위치한 영화 '덫: 치명적인 유혹'은 뛰어난 작품은 아니지만 평이한 웰메이드 TV영화 정도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이미 2010년에 촬영을 마친 것을 2014년에야 개봉을 한 것이다. 봉만대가 한창 매체에서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리자 창고에 잠자고 있던 것을 극장에 개봉[6] 한 것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난도질 되어 있다. 내용이 난도질 된 것이 아니라 1.78:1의 16:9 비율로 촬영된 영화를 억지로 2.35:1의 가로가 더 긴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만들어 (요즘 세대에 익숙한) 극장용 영화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멀쩡한 촬영분의 위아래를 잘라내어 버린 것이다. 덕분에 헤드룸[7] 은 싸그리 무시된 화면이 100분 이상 지속된다.[8] 명색이 영화제작사나 배급사가 헤드룸이 얼마나 기본인지 모를리 없으니 단순히 봉만대라는 이름을 팔아먹기 위해 장난질을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당시 무대인사까지 따로 가졌는데 봉만대 감독은 몇년만에 세상에 나온 자식 같은 영화에 감동한듯한 인터뷰를 하고 지금은 개명한 주연 여배우도 감동을 느끼는듯한 인터뷰를 가졌다. 그러나 감독과 주연 두 사람이 이렇게 난도질된 영화를 확인하지 않았을리가 없다. 즉, 업계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서 우는 속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게 맞다.
[1] 예컨데 무한도전의 '거꾸로 말해요 아하-'에서 '비디오재석', '에로재석'등으로 불리던 시절[2] 의외의 진지한 부분인데 감독 본인의 노하우나 배우들의 프로 정신 등이 많이 나오는 편.[3] 배드씬이 아닌 그 배드씬을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감독의 철학, 배우의 노고가 더 중심적으로 묘사된다.[4] 봉만대 감독이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이뤄진 캐스팅으로 계속해서 거절했다고 한다.[5] 감독 본인에도 해당되며 거의 모든 배우도...[6] 당연히 IPTV 홍보를 위한 면피용 개봉이지만 어쨌든 극장 개봉이다[7] 인물의 정수리 위로는 일정 간격 이상의 공간을 두도록 하는 화면의 기초적인 구성법[8] 이렇게 되면 모든 인물은 목이 잘린 닭처럼 나오거나 정수리가 한니발 렉터에게 먹힌 사람처럼 나오거나 좋게 봐줘도 클로즈업한 것처럼 갑갑한 느낌을 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