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둠
[image]
'''ブラックドゥーム / BLACK DOOM'''
1. 개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일본에서는 오오토모 류자부로, 북미에서는 숀 셰멀이다.
2. 상세
'''블랙 암즈의 창조주이자 리더'''로, 블랙 혜성에 거주하며 그 공전 주기에 따라 50년마다 지구 근처까지 왔다갔다 한 외계인. 무려 '''2000년쯤 전'''에 자신의 비행 신전을 지구에 전송해놨으며 그 흔적이 바로 글리픽 캐니언에 위치한 유적들. 즉 다크 가이아와 라이트 가이아보다는 한참 덜하더라도 소닉 시리즈에 등장하는 생물 중 나이가 꽤 많은 편에 속한다. 구성원의 평균 연령이 매우 높은 육귀중조차도 최연장자가 '''1036세'''밖에 되지 않는다.
[image]
설정상 이마에 박혀 있는 제3의 눈 '''둠스 아이'''가 본체로, 이를 이마에서 분리하면 위와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게임플레이 중에는 주로 이 모습으로 섀도우의 주변을 맴돌면서 지시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때때로 블랙 둠의 전신을 입체 영상처럼 띄워주기도 하는데, 이 영상을 통해서 카오스 컨트롤을 구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작 소닉 히어로즈의 보스였던 네오 메탈 소닉이 '''만물의 왕'''을 자처했다면 블랙 둠은 '''만물의 신'''을 자처한다.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의 최종 보스전에서 자신이 '''궁극의 파워를 가진 불멸의 생명체'''라 주장하지만 섀도우에게 패배해 지상에 추락한 이후 소식이 끊겼다. 다만 시신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2차 창작물에서는 그냥 산 채로 신나게 구른다.
여담으로 블랙 암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사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대사를 들어보면 블랙 암즈가 우주에서 가장 고등한 생물이라고 믿고 있다. 섀도우가 이전에 몇 번 사용했던 '하등 생물'이라는 표현도 그대로 인류를 향해 쓰며, 블랙 혜성에서 자기 자손들을 맨몸으로 학살한 소닉도 여기에 포함된다.
3. 작중 행적
3.1. 약 2000년 전
훗날 블랙 암즈의 전사들을 세계 각지에 수송하기 위해 자신의 비행 신전을 지구에 전송하여 그대로 남겨놓는다. 이 신전이 잠들어있던 장소가 바로 글리픽 캐니언이며, 함께 잠든 보옥의 힘이 해방될 경우 신전이 통째로 보옥을 동력원 삼아 하늘에 뜬다. 그 결과물이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의 액션 스테이지 중 하나인 스카이 트룹스.
3.2. 50년 전
블랙 혜성이 지구에 접근하자, 스페이스 콜로니 ARK에서 불로불사 연구 '''프로젝트 섀도우'''를 진행하던 제럴드 로보트닉 교수를 만나 거래를 맺는다. 블랙 둠은 섀도우의 완성을 위해 제럴드에게 자신의 피와 DNA를 제공하고, 제럴드는 섀도우를 통해 50년 뒤 블랙 둠에게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전해주기로 한 것.
프로젝트 섀도우의 프로토타입이었던 바이오 리저드에 이어, 거래를 통해 블랙 둠의 DNA를 얻은 제럴드는 그것으로 프로젝트 섀도우의 완전체라 할 수 있는 섀도우 더 헤지혹을 완성한다.
그러나 제럴드는 나중에 블랙 둠과 접촉한 것을 후회하고, 50년 후 그가 지구에 다시 찾아올 것 또한 예견하였다. 그가 후회하면서도 섀도우를 완성한 또 하나의 목적은 나중에 블랙 둠을 저지하는 것. 제럴드 왈, 블랙 암즈의 위협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힘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으며 섀도우의 몸에는 블랙 둠의 DNA가 있기에 유일하게 그들에게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제럴드는 블랙 둠 몰래 블랙 혜성을 파괴할 광학병기 '''이클립스 캐논'''을 준비해놓는다.
참고로 이후 완성된 섀도우가 눈을 뜰 때에는 실험실에서 제럴드와 블랙 둠이 함께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것을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처음 등장한 '''GUN 사령관이 목격했었다.''' 50년 전 어린 사령관은 스페이스 콜로니 ARK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외동이었던 이 양반은 마리아를 누나처럼 대했다고 한다. 당시 정부는 제럴드가 블랙 둠과 접촉한 것을 계기로 ARK를 폐쇄하고 마리아를 포함한 관련 인물들을 전부 사살 혹은 유폐하였는데, 이것이 GUN 사령관이 제럴드와 블랙 둠은 물론 섀도우까지 그토록 증오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럴드 또한 프리즌 아일랜드에 투옥되었지만 그는 감옥에서도 섀도우의 연구를 계속하였다. 이 때 희생자 명단을 통해 손녀 마리아 로보트닉의 사망을 확인하였고, 복수를 위해 이클립스 캐논의 프로그램과 섀도우의 기억을 조작하기 시작했다. 이클립스 캐논의 경우 카오스 에메랄드가 모이면 지구로 낙하하도록 조작해놓고, 섀도우의 기억을 조작해 나중에 자신의 계획을 수행하도록 해뒀다. 다행히 ARK의 낙하는 마리아의 유언을 받아들인 섀도우가 저지하였지만.
3.3.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3.3.1. 라스트 스토리 이전
전작 소닉 히어로즈의 사건 이후, 블랙 혜성이 50년만에 다시 지구로 돌아오자 블랙 암즈가 침공을 개시한다. 블랙 둠 본인은 기억상실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섀도우의 앞에 나타나고, '약속의 때가 됐으니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모아오라'는 지시를 내리고는 사라진다. 이 말 한마디에 섀도우는 자신의 과거를 알기 위해 카오스 에메랄드를 찾아다니게 된다.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은 분기에 따라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으는 과정이 326개의 분기로 나뉘며 라스트 스토리를 제외하면 엔딩은 10종류이다. 여기서 블랙 둠은 루트에 따라 중간 보스 '블랙 불'을 소환하고 가거나, 아예 해당 분기의 최종 보스로 나오기도 한다. 만약 섀도우가 다크 미션을 수행할 경우 스테이지에 둠스 아이를 보내 서포트를 해주기도 한다.
3.3.2. 라스트 스토리
섀도우가 카오스 에메랄드를 전부 모으자 블랙 혜성에서 그를 맞이하는데, 소닉 일행이 섀도우를 따라오자 '''인류를 가축화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일행에게 밝힌다. 그리고 그가 에메랄드를 전부 강탈하여 대규모의 카오스 컨트롤을 시전한 결과, '''블랙 혜성이 통째로 지상으로 워프되어 지구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워프가 성공하자 블랙 둠은 자신과 제럴드의 거래 사실, 즉 섀도우가 탄생하게 된 경위를 모두에게 밝힌다. 그러고는 독가스로 마비된 소닉 일행을 잡아먹으라며 데스 리치들을 보내고, 유일하게 가스가 안 통하는 섀도우가 자신을 쫓아오자 '''블랙 암즈의 DNA를 매개로 그의 뇌를 조종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때 정지된 ARK의 컴퓨터로 전송된 데이터를 만지고 있던 팀 카오틱스 일행이 컴퓨터를 고치자, 제럴드 교수와 마리아가 남겨두었던 영상편지가 블랙 혜성과 GUN 본부 등으로 전송된다.
이를 본 블랙 둠은 이미 섀도우는 자신의 손아귀에 있다며 비웃지만, 땅에 엎어져 있던 섀도우는 진실을 알자 필사의 힘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극복해낸다. 결국 섀도우를 저세상으로 보내기 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인 '''데빌 둠'''으로 변신하고 블랙 혜성 밖에서 슈퍼 섀도우와 혈투를 벌인다."나의 아들, 섀도우여. 언젠가 너에게 이 목소리가 닿을 것을 믿고, 진실을 이야기하마. 이 연구소는 정부의 손에 의해 봉쇄당할 거다. 연구 자료는 물론, 나나 연구소의 동료들도 유폐당할지도 모른다. 내가 저질러버린 잘못 때문에, 그 혜성의 '''악마'''와 접촉해버린 탓에...하지만 들어다오. 그 녀석들은 50년 후 틀림없이 이 별을 찾아올 거다. 이 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 녀석들의 위협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그 녀석들의 힘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섀도우, 너의 몸에는 유일하게 녀석들에게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깃들어있다. 녀석들의 혜성을 부수기 위한 광학병기 이클립스 캐논도 준비해뒀다. 너는 우리들 인류에게 있어서 '''희망의 빛'''으로서 태어난거다. 이 별의 미래를 부탁한다...!"
최후에는 카오스 에메랄드의 힘을 얕잡아봤다가 슈퍼 섀도우에게 탈탈 털리고 존재가 말소당한다(...). 블랙 둠을 제압하는 데 성공한 섀도우는 이후 블랙 혜성을 카오스 컨트롤로 다시 대기권 밖으로 뽑아낸 뒤, 이클립스 캐논으로 개발살을 내버려 블랙 암즈의 야망을 성공적으로 저지한다.
4. 보스전
4.1. 블랙 둠
VS 블랙 둠 BGM
보스전 필드는 섀도우가 점프로 올라갈 수 있는 지형이 몇 군데 있으며, 필드 곳곳에 사격 계열 무기가 담긴 컨테이너나 링이 있다.
블랙 둠 본인은 워프[1] 로 랜덤한 위치에 나타난 후, 여기저기 둥둥 떠다니다가 섀도우를 향해 공격을 날린 뒤 잠시 후 다른 곳으로 다시 워프하는 패턴을 무한정 반복한다. 이 때 섀도우에게 날리는 패턴은 아래의 3개 중 하나.
- 소닉 부메랑
- 바이트 파이어
- 메테오 샤워링
체력이 낮아지면 워프로 나타나는 즉시 분신을 소환하여 추가 공격을 날린다. 체력이 낮아질수록 소환하는 분신의 수가 많아지며, 분신이 1체라도 있으면 본체는 무적이라 분신과 본체가 공격을 끝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본체 이외의 개체가 모두 사라지고 본체까지 공격을 마치면 그 때가 역관광을 보내줄 타이밍이다.
A 랭크의 조건은 등장 스테이지를 불문하고 2분 이내에 쓰러뜨리는 것.
4.2. 데빌 둠
[image]
VS 데빌 둠 BGM - I Am... All Of Me
본작의 '''진 최종 보스.'''
보스전 필드는 블랙 혜성이 박혀 있는 도시 상공. 데빌 둠 본인은 앞뒤로 머리가 나 있으며 날개와 팔이 한 쌍씩 돋은 거대한 괴수의 형태로 변해 있다. 설정상 이것이 '''블랙 둠의 진짜 모습'''이며, 이 거대한 몸통을 조종하는 본체가 바로 둠스 아이. 눈이 3개였던 이전의 모습과 달리 이쪽은 둠스 아이 하나밖에 없다. 크고 둥글게 뭉쳐져있는 하반신은 '셀'이라 불리는 소형 생명체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보스전 중에 데빌 둠 주위에 떠다니는 검붉은 덩어리들이 바로 셀이다.
슈퍼 섀도우는 공격 버튼으로 푸른색 카오스 스피어를 쏠 수 있으며,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다가 떼면 '''풀 파워 카오스 스피어'''를 발사할 수 있다. 어느 것으로든 데빌 둠의 외눈을 맞히면 둠스 아이가 빠져나와 180˚ 뒤에 있는 반대쪽 머리에 붙는다. 데빌 둠의 몸 주위를 빙 돌아가서 다시 맞혀주면 또 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양쪽의 머리를 왔다갔다 하는 눈을 공격하면 된다. 슈퍼화 중에는 공격받아도 링을 잃거나 죽지 않지만, 뒤로 한참 밀려나므로 초마다 닳는 링을 낭비하게 된다.
데빌 둠의 행동 패턴은 아래와 같다.
- 지상물
개발살난 도시의 파편을 자신의 주위에 띄운다. 이 패턴은 섀도우가 데빌 둠과 어느 정도 떨어져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파편들은 데빌 둠의 주위를 공전하며, 데빌 둠이 손짓을 하면 그 중 하나가 섀도우를 향해 날아온다. 날아오는 파편에 맞으면 넉백되지만 모든 파편은 카오스 스피어로 파괴 가능. 여담이지만 매 소환 시마다 링 20개가 든 벌룬이 여러 개 딸려오는데, 카오스 스피어로 맞혀서 수시로 링을 보충해줘야 한다. 데빌 둠의 체력이 낮아질수록 벌룬이 떠다니는 속도가 빨라져 맞히기가 어려워지고, 매번 나타나는 개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초반에 링을 많이 모아두는 것이 유리하다. 대신 매번 나타는 링을 꾸준히 모을 경우 10분 이상도 버틸 수 있다.
- 파동
데빌 둠의 얼굴 앞에 있다 보면 간혹 입에서 파동을 뿜는다. 맞으면 크게 넉백되지만 정면에만 있지 않으면 맞을 일도 없다(...).
데빌 둠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다른 지점으로 워프한다. 이 때 높은 확률로 지상물을 추가로 소환하므로 링이 부족하다면 일부러 접근해서 카오스 컨트롤을 유도하는 것도 좋다.
- 방어
데빌 둠의 얼굴 옆쪽에서 비스듬한 각도로 눈을 맞히는 것 또한 운이 좋으면 가능하지만, 그러한 각도로 접근하면 데빌 둠이 날개로 가드를 올린다. 각각의 날개에는 HP 게이지가 있으며 이는 카오스 스피어로 깎아먹을 수 있다. 날개의 HP가 0이 되면 데빌 둠이 날개에서 피를 흘리며 섀도우에게 욕지거리를 하는데, 괜히 날개에 시간 뺏기느니 그냥 정면에서 눈을 쏴대는 편이 빠르다.
- 셀
데빌 둠 주위의 셀들이 크게 세 가지 포메이션으로 나열되어 레이저를 발사한다. 셀 자체는 카오스 스피어로 파괴가 가능하고 가까이 있으면 데빌 둠의 눈과 마찬가지로 자동 조준도 된다.
- 포메이션 1
- 포메이션 2
- 포메이션 3
'''히어로 섀도우'''는 통상 보스전에서 그랬듯 '''카오스 컨트롤'''로 자신 이외의 시간의 흐름을 늦출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아래와 같은 꼼수를 써서 데빌 둠을 호구로 만들 수 있다.
- 1. 데빌 둠의 눈 앞에서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하고, 발동 즉시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하여 곧바로 풀 파워 카오스 스피어를 날려준다.
- 2. 카오스 스피어를 맞히자마자 카오스 컨트롤을 캔슬한다. 이 때 둠스 아이가 잽싸게 반대쪽 머리로 날아가서 붙는다.
- 3. 둠스 아이를 쫓아가서 다시 카오스 컨트롤을 쓰고 즉시 풀 파워 카오스 스피어를 날려준다. 그러면 게이지가 또 차오른다.
- 4. (게이지가 떨어질 때까지 반복)
둠스 아이의 HP가 0이 되면 데빌 둠이 블랙 혜성 근처로 추락하면서 보스전이 끝난다. 다른 보스전과 달리 '''랭크는 매기지 않는다.'''마, 말도 안 돼... 나는 만물을 지배하는 신... 궁극의 힘을 손에 넣은 불사의 생물일 터인데...! 끄어어어어!
'''클리어 시 대사'''
(일본)'''사라져라, 나의 꺼림칙한 과거와 함께!!'''
(북미)'''This is the end of you, and the end to my accursed past!'''
5. 음성 목록
6. 설정구멍 논란과 반론
게임 내 그의 행보 때문에 안 그래도 복잡한 설정이 꼬이고 아래의 사항들이 설정구멍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깊게 생각해보면 아래에 명시된 대로 크게 문제될 내용들은 아니지만,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흑역사의 첫 작품'''이 괜히 흑역사가 아니다. 아래의 내용은 여섯 개의 주된 지적사항과, 그 반론 및 해설이다.
소닉 어드벤처 2의 사건시는 블랙 혜성이 지구에 도착하기 전이었다. 그 때 카오스 에메랄드는 전부 지구 혹은 ARK에 있었기 때문에 '''블랙 둠이 지구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설정상 카오스 에메랄드가 1개도 없을 경우 카오스 컨트롤은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섀도우와 블랙 둠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그 당시에 블랙 둠이 스토리에 개입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설정상 앞뒤가 맞는다.1.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섀도우가 풀려났을 때 블랙 둠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또한 연방정부는 그동안 블랙 둠의 개입을 명목으로 프로젝트 섀도우를 중단하면서 ARK의 폐쇄를 콜로니 내부 사고로 발표하고, '''진실을 철저하게 은폐해왔다'''. 50년이 지난 현대 시점에서 블랙 둠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정부 관계자 및 현장에 투입됐던 소수의 GUN 특수부대 외에는 없는 것이 정상이다. 심지어 '''제럴드의 혈육'''인 에그맨조차도 블랙 암즈의 존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나마 산 증인이 될 만한 GUN 특수부대원들은 전부 소재가 불명이다.
카오스 에메랄드와 너클즈족의 역사, '궁극생명체'의 정의, 그리고 카오스 컨트롤의 특징을 잘못 이해한 경우에 나올 수 있는 의문들.2. 마스터 에메랄드를 사용해서 카오스 에메랄드를 제어하는 방법도 알고 있던 너클즈족이나 그 후예인 너클즈는 카오스 컨트롤도 못 쓰고 궁극생명체도 아니다. 근데 외계에서 갑툭튀한 데다가 여태까지 카오스 에메랄드는 보지도 못했을 블랙 둠은 어떻게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도 알고 카오스 컨트롤도 쓸 수 있는가?
첫째로 마스터 에메랄드나 카오스 에메랄드는 '''태생부터 너클즈족과 무관한 물건'''들이다. 카오스 에메랄드는 너클즈족이 출현하기 한참 전, 태고부터 존재했으며 누가 왜 만들었는지는 공식 설정상 불명이다. 심지어 대다수의 너클즈족은 파차카마가 침공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에메랄드가 위치한 성역에 출입조차 못했고, 소닉 어드벤처에서 너클즈족 전사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알 수 있지만 '''아예 카오스 에메랄드의 실존 여부도 모르는 전사마저 있었다.'''
당시 너클즈족이 알고 있던 것은 기껏해야 '행하는 것, 그것은 일곱 개의 혼돈'으로 시작하는 구절 정도밖에 없다. 이를 외우고 있던 티칼과 그녀의 할머니 역시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것을 기억해뒀을 뿐이고, 누가 이 구절을 너클즈족에게 전승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위의 두 가지 사실을 조합해보면 밑줄로 표시된 전제 자체가 틀렸음을 알 수 있다. '티칼이나 너클즈가 마스터 에메랄드로 카오스 에메랄드를 제어했다'는 사실에서 위 전제로 가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속하며, 실제로 게임 내에서 티칼과 너클즈 외의 에키드나가 상기한 구절을 외고 마스터 에메랄드를 이용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둘째로 너클즈족이 궁극생명체가 아니라는 사실은, 소닉 시리즈의 '''궁극생명체'''라는 개념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애초에 프로젝트 섀도우에서 가리키는 '궁극'이란 당시의 연방정부 대통령이 불로불사를 가리킬 때 썼던 표현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한 궁극생명체의 프로토타입, 다시 말해 원형은 바이오 리저드이다.
따라서 바이오 리저드보다 먼저 태어난 생물, 그리고 출생이 프로젝트 섀도우와 무관한 생물, 불로불사가 아닌 생물은 모두 '궁극생명체'가 될 수 없다. 바이오 리저드보다 2000년 이상 먼저 탄생한 블랙 둠이나, 4000년 전의 에키드나들 모두 궁극생명체라는 개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 맞다. 물론 에멜을 포함한 기조이드 등도 마찬가지. 애초에 기조이드는 생물도 아니고 4000년 전에 녹터너스족이 만든 '''로봇'''이다.
블랙 둠도 궁극생명체라는 주장과 달리, '''게임 전체를 다 뒤져봐도 이를 언급하는 글이나 대사는 한 줄도 없다.''' 그리고 궁극생명체의 조건에 부합하려면 기본적으로 불로불사여야 하지만, 실제로 그가 불로불사인지도 불투명하다. 현재 소닉 시리즈에서 확실하게 불로불사의 능력을 지닌 것은 일부 차오를 제외하면 섀도우 더 헤지혹밖에 없다.
'외계에서 갑툭튀한 데다가 여태까지 카오스 에메랄드는 보지도 못했을 블랙 둠은 어떻게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도 알고 카오스 컨트롤도 쓸 수 있는가?'라는 두 번째 문장에도 몇 가지 오류가 있다. 첫째, '''애초에 카오스 에메랄드의 자체가 지구에서 생겨나 지구 내에서만 왔다갔다 했다는 근거는 없다.''' 따라서 블랙 둠이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에 대해 알아도 기존의 설정과 충돌되는 것은 없다.
둘째, 블랙 둠은 '외계에서 갑툭튀한 생물'이 아니고, '여태까지 카오스 에메랄드를 보지도 못했다'는 근거 또한 없다. 설령 카오스 에메랄드가 진짜로 지구의 물건이라고 쳐도, 블랙 둠은 2000년 전에 지구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게다가 프로젝트 섀도우는 처음부터 카오스 에메랄드 연구에 기반해서 진행되었고, 블랙 둠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일 때 제럴드와 거래했다. 따라서 블랙 둠이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이전의 시점부터 카오스 에메랄드의 존재를 알았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마지막으로 '''카오스 컨트롤'''에 대해 접근해보면, 애초에 블랙 둠이 쓰지 못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 카오스 컨트롤은 카오스 에메랄드나 마스터 에메랄드, 혹은 여기서 추출한 카오스 에너지와 적당한 매개체만 있으면 '''평범한 인간은 물론 로봇도 스스로 일으킬 수 있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이미 50년 전에 바이오 리저드를 통해 증명된 사실로, 바이오 리저드는 순수한 인류의 연구 성과에 기반해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카오스 컨트롤은 잘만 사용한다.[참고] 오늘날 인간이 기계의 도움을 받은 사례로는 닥터 에그맨과 크리스토퍼 존다이크, 로봇이 스스로 카오스 컨트롤을 일으킨 사례로는 메탈 소닉이 있다.[2]
제럴드 로보트닉이 4000년 전에 에키드나들이 남긴 문명에 대해 연구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클립스 캐논의 코어나 인공 카오스 등, 그 시대의 요소들을 본뜬 사물이 ARK에 널려 있긴 하다. 그러나 이것이 섀도우의 기원이 됐다는 추측 역시 해당 요소들과 너클즈족의 관계를 잘못 이해한 사례이다.3.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섀도우는 에키드나 종족의 기술 등에서 착안해 만들어낸 것이다' 식으로 던진 떡밥들은....?
잘 생각해보면 프로젝트 섀도우와 너클즈족은 아무련 관련이 없을 수밖에 없다. 당장 인공 카오스의 원형인 카오스는 물론, 이클립스 캐논의 코어의 디자인 모티브가 된 마스터 에메랄드의 신전도 전부 '''너클즈족이 만든 소유물이 아니다.''' 심지어 제럴드가 이클립스 캐논을 개발한 것은 '''섀도우가 완성된 이후'''의 일이다.
먼저 소닉에 관한 의문은 '궁극생명체 = 카오스 컨트롤 사용자'라는 전제가 내포되어 있는데, 이 역시 2번 항목의 반박 자료로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 닥터 에그맨이 소닉 어드밴스 3의 프롤로그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카오스 컨트롤은 블랙 둠의 DNA가 없거나 궁극생명체가 아니라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소닉이나 실버 등이 궁극생명체가 아니면서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한다 해도 이상한 점은 없다.4. 섀도우가 궁극의 생명체라면 소닉 더 헤지혹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소닉도 분명히 카오스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어드벤처 2의 보스로 등장한 바이오 리저드는 결국 블랙 둠의 DNA가 없는 프로토타입으로 격하됐으나 카오스 컨트롤을 잘만 써댔다. 심지어 이 궁극의 생명체 떡밥은 이후 소닉 더 헤지혹(2006)에서 더 화려하게 뿌려진다(...). 게다가 소닉 일행은 섀도우의 비밀이 풀렸다는 것만 수긍할 뿐 정작 소닉의 정체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한치도 고민하지 않는다.
'나는 프로페서 제럴드로부터 카오스 컨트롤의 능력을 부여받았다'와 '나는 궁극의 생명체다'라는 섀도우의 대사 2개는 별개의 문제로, 이 두 문장이 '궁극생명체만 카오스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한다. '''상기한 대로 '궁극생명체'는 불로불사의 생물이지, 카오스 컨트롤을 쓰는 생물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참고로 전술한 두 대사 중 전자는 소닉 X 오리지널로, 원작인 소닉 어드벤처 2에서는 섀도우가 소닉과 처음 만났을 때 카오스 컨트롤에 대한 뒷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바이오 리저드에 관한 부분을 다시 쓰면 '블랙 둠의 DNA 없이 어떻게 카오스 컨트롤을 쓰느냐'라는 질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블랙 둠의 DNA가 있어야만 카오스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언급 역시 찾아볼 수 없다. 이 또한 에그맨이 혼자 일으킨 카오스 컨트롤로 반박이 가능.
소닉이나 실버가 궁극생명체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도, 각 캐릭터의 설정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둘 역시 프로젝트 섀도우와 무관하므로 '''궁극생명체가 아니다.''' 현재 소닉의 나이가 15세이므로, 그가 태어났을 때 프로젝트 섀도우는 '''중단 및 봉쇄된 지 35년 정도 지난 연구'''였다. 따라서 소닉은 프로젝트 섀도우에 의해 태어난 궁극생명체일 수가 없다. 소닉보다 200년 이상 늦게 태어난 실버는 말할 것도 없다. 소닉과 암흑의 기사 문제도 있어서 '실버가 섀도우의 후손일 것'이라는 추측도 돌았지만, 이는 이이즈카 타카시에 의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밑줄이 쳐진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듯 질문부터 잘못됐다. 우선 블랙 둠은 궁극생명체가 아니고, 궁극생명체만 슈퍼화할 수 있다는 전제도 틀렸다. 슈퍼화 문서에 이름이 적힌 수많은 캐릭터가 변신을 할 수 있지만 그 중 궁극생명체는 섀도우밖에 없다.5. 궁극의 생명체이고 카오스 컨트롤을 할 수 있는 건 그렇다 치고, 블랙 혜성을 대기권 내로 소환한 뒤엔 섀도우가 쫓아오자 카오스 에메랄드를 버리고 가는 걸 보아 애초에 에메랄드 수집 목적은 카오스 컨트롤의 증폭에만 있었던 듯하다. 그런데 궁극의 생명체라는 섀도우는 카오스 에메랄드 7개를 모으면 '''슈퍼화'''가 가능하다. 그럼 블랙 둠은 왜 슈퍼화를 안 하고 그걸 두고 간 것일까? 카오스 컨트롤도 알고 있던 놈이 슈퍼화를 모를 리가...'''설마 슈퍼화를 못한다든지?'''
소닉 어드벤처 2와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 사이의 시간차는 작다고 말할 수 없다. 소닉 어드벤처 2에서 소닉 히어로즈로 넘어갈 때, 소닉이 테일즈를 보고 '오랜만이다'라고 했다는 점으로 보아 이미 이때 긴 시간이 흘렀다. 또 소닉 히어로즈의 사건에서 소닉과 섀도우가 만난 이후 섀도우 더 헤지혹(게임)에서 둘이 다시 만났을 때에도 소닉이 같은 말을 했다. 다시 말해 또 그만큼의 시간이 흘렀으므로 어드벤처 2와 샤도게 사이의 시간차가 작다고 할 근거는 없다.6. 섀도우 더 헤지혹 게임 시점의 GUN 사령관은 섀도우가 누군지 잘 알고 있었고 어드벤처 2와 섀도우 더 헤지혹의 시간차는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어드벤처 2에서는 GUN에서 섀도우를 소닉으로 판단하고 잡으려고 했다. 그러면 그 시점에서 사령관은 대체 뭘 했단 말인가?
설령 이 '오랜만이다'가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고 어드벤처 2 때에도 사령관이 같았다고 해도, 이 양반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 GUN에서 어떤 특정한 타깃을 공격하라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사령관에게 있다. 그런데 어드벤처 2에서 '''GUN의 로봇들이 전부 섀도우를 발견하는 즉시 공격한다.''' 공식 설정상으로도 GUN이 섀도우를 공격하는 것은 사령관의 지시이다.[3] 사령관이 섀도우를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는 이상 GUN의 로봇이 섀도우를 공격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소닉과 섀도우 정도는 구분할 수 있는 로봇들이[4] 섀도우를 보면 인정사정없이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