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과 암흑의 기사

 

'''소닉 메인 시리즈'''
소닉 언리쉬드

'''소닉과 암흑의 기사'''

소닉 더 헤지혹 4 에피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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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과 암흑의 기사
ソニックと暗黒の騎士
SONIC and the Black 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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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소닉 팀
'''유통'''

'''플랫폼'''

'''출시일'''
2009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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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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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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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초고속 기사도 액션
1. 개요
2. 등장 캐릭터
2.1. 주인공 파티
2.4. 기타 등장인물
3. 평가
4. 반전 요소
5. 기타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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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ii로 발매된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소닉과 비밀의 링을 잇는 '''소닉 스토리북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현재까지 스토리북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이번에는 아서 왕 전설의 세계에 소환되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가 주된 골자다.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소닉 더 헤지혹멀린의 손녀 멀리나의 소환으로 인해 아서왕 전설의 세계에서 펼치는 이고 깽(…). 즉 좋게 말하면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서양 판타지퓨전시킨 참신한 시도이고, 나쁘게 말하면 '''이고깽 양판소'''이다. 메인 테마곡은 '''Knight of the Wind'''.
Wii의 기본 컨트롤러인 Wii 리모컨과 눈차크를 적극 활용하여, 빠르게 달리며 '''검'''을 휘두르는 액션을 선보인 작품. 지금까지 Wii로 출시되었던 작품들 중에서는 컨트롤러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하였으나, 어찌 보면 달려야 할 소닉이 달리진 않고 검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상당히 무리수를 둔 실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게도 발매 후 몇 년이 지나 이 작품이 몬스터 헌터에서 패러디되었다.

2. 등장 캐릭터


참고로 북미판의 경우, 모든 신 캐릭터들은 영국식 발음을 사용한다. 특히 멀리나는 완전히 클래식한 영국식 발음이다.

2.1. 주인공 파티


성우 : 카네마루 준이치(일) / 제이슨 그리피스(영)
본작의 주인공. 멀리나의 소환으로 갑자기 아서왕 전설의 세계에 소환되었으며, 같이 떨어진 칠리 핫도그 두 개(…)와 엔딩에서의 언급으로 볼 때 데이트 장소로 가던 중 소환당한 듯. 등장하자마자 맨몸으로 황천의 기사들을 발라버리는 간지를 보여주며, 아서 왕을 처단하기 위해 성검 칼리번을 빼들고 모험에 나선다.
플레이어 캐릭터 중 유일하게 나이트 스타일, 팔라딘 스타일, 카발리에 스타일을 모두 구사할 수 있다.[1]
  • 멀리나
성우 : 노토 마미코(일) / 멜리사 허치슨(영)
멀린의 손녀로, 멀린이 사망한 현재는 유일한 궁정마법사. 아서 왕을 섬기던 인물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서 왕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다. 아서 왕에 의해 점점 황폐해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소닉이 세계에 소환하여 깽판치게 만든 장본인(…).
여담으로 멀리나가 소닉을 소환할 때 외우는 주문은 전작인 소닉과 비밀의 링의 악역인 이레이저 진이 스토리 중반부에 보스 중 하나인 이프리트를 소환할 때 외우던 주문과 똑같다. 이 때문에 비밀의 링도 해본 유저들 사이에서는 유머로 자주 언급된다.
성우 : 히라타 히로아키(일) / 케이시 로버트슨(영)
본작의 사이드킥이자 소닉이 쓰는 무기로, 성검이라 불리는 칼. 깊은 숲 바위에 꽂혀있었으나, 소닉이 빼어들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수수한 검이지만, 자아가 있는 에고 소드로서 사용자를 스스로 고른다고 알려져있다. 칼 휘두르는 법을 전혀 모르는 소닉을 '지도'해주겠다며 상당히 건방지게 구는데, 처음에는 소닉의 이름도 제대로 불러주지 않고 멋대로 햇병아리 더 헤지혹이라 불렀다.

2.2. 아서 왕


성우 : 시바타 히데카츠(일) / 개빈 해먼드(영)
원래는 성군이었으나, 엑스칼리버의 칼집이 가진 영원의 힘에 매료되어 암흑의 기사가 되어버린다. 초장부터 포스를 뽐내며 나타나는 최종 보스.
게임 시작부터 멀리나에게 접근했다가 소닉에게 저지당하고, 원탁의 기사들에게 두 사람을 발견하자마자 목을 치라는 칙명을 내리고 본인도 둘을 쫓는다. 이후 소닉과 두 차례에 걸쳐 싸우는데, '데스칼리버'라 불리는 큼직한 검을 사용한다.

2.3. 원탁의 기사


최강의 기사들이라 불리는 아서 왕의 측근. 아서 왕의 명령으로 소닉과 멀리나를 잡기 위해 흩어진다. 각 원탁의 기사들은 '성스러운 무구(武具)'라 불리는 검들을 소유하고 있다. 이 기사들의 원본이 되는 캐릭터는 전부 다른 게임에서 소닉의 라이벌 기믹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2] 그리고 각각의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다.
성우 : 유사 코지(일) / 제이슨 그리피스(영)
가장 먼저 만나는 원탁의 기사. 갑주를 빼면 섀도우 더 헤지혹과 똑같이 생긴 탓에 소닉도 처음 보는 순간 "섀도우...?"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미 대장장이니무에 건으로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한 소닉은 랜슬롯이 자신을 랜슬롯으로 소개하자 이해한 듯이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짓는다.
소닉을 발견하자마자 결투를 신청하면서 이름을 묻는데, 칼리번이 "햇병아리 더 헤지혹이다. 그 결투 받아들이지!"라고 답하며 멋대로 신청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랜슬롯은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럼 간다! 햇병아리 더 헤지혹!" 하며 진지하게 덤빈다(...).
설정상 원탁의 기사 중에서도 최강이라고 하지만, 초반에 나오는 보스라서 그런지 허망하게 발린다. 하지만 게임의 최종 보스를 격파하고 나면 '랜슬롯 리턴즈'라는 이름의 보스전에서 다시 싸울 수 있는데, 이때는 정말 제대로 파워업한 상태로 나온다. 미친 듯이 카오스 컨트롤과 카오스 스피어, 나이트 오브 카오스를 남발하는 것도 모자라 일기토 QTE도 복잡해지는 등, 상당한 난전이 되어버렸다. 이 보스전을 클리어하면 랜슬롯이 '궁극'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투 시 쓰는 성스러운 무구는 아론다이트이며 외날검이다. 닌자들이 소태도를 들 듯 역수로 잡는다. 또한 카오스 에너지 관련 기술과 카오스 컨트롤 계열의 이동기를 쓴다. 플레이어 캐릭터로 쓸 때의 스타일은 나이트 스타일로 고정.
성우 : 칸나 노부토시(일) / 댄 그린(영)
소닉이 두 번째로 만나는 원탁의 기사. 이쪽은 너클즈 디 에키드나를 닮았다. 소닉이 사람들을 괴롭히는 용을 무찌르러 왔다고 설명하자, 어차피 용의 보물을 노리는 거겠지 하며 원본하고 별반 다를 바 없는 벽창호적인 면을 보여준다. 이때는 소닉도 상황에 익숙해진 까닭에 너클즈와 가웨인이 서로 다른 인물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런 가웨인을 보고 너클즈와 외모뿐만 아니라 속까지 판박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전투 시 쓰는 성스러운 무구는 갈라틴 두 자루이며 도끼와 비슷하게 생긴 검이다. 쌍검술을 사용하고 검을 부메랑처럼 던지는 공격도 한다. 플레이어 캐릭터로 쓸 때의 스타일은 팔라딘 스타일로 고정.
성우 : 타카모리 나오(일) / 벨라 허드슨(영)
소닉이 마지막으로 만나는 원탁의 기사. '성배의 기사'로 이름을 떨친 강하고 고결한 인물이라고 한다. 외형은 아무리 봐도 블레이즈 더 캣으로, 본작에 등장하는 기사들 중에서는 유일한 여성이다.
소닉에게 패배한 후 절벽으로 뒷걸음질했다가 절벽 끝이 무너지면서 떨어지는데, 소닉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이때 칼리번이 "농탕치는[3][4] 건 상관없는데 할 거면 나중에 해라."라고 딴지를 걸자 홍조를 띤다. 소닉이 퍼시벌을 쓰러뜨리고 구해준 이후, 칼리번은 마침내 그의 기사도를 인정한다. 이 때부터 소닉은 자신을 소개할 때 퍼시벌이 지어준 '바람의 기사'라는 이명을 사용한다.
전투 시 쓰는 성스러운 무구는 레바테인[5]이며 세검이다. 원판(...)인 블레이즈와 동일하게 불을 다루는 능력도 지녔다. 플레이어 캐릭터로 쓸 때의 스타일은 카발리에 스타일로 고정.
갤러해드 성우 : 오노 다이스케(일) / 피트 카펠라(영)
라모락 성우 : 키시오 다이스케(일) / 제이슨 그리피스(영)
배틀 모드 전용 캐릭터로, 1회차 엔딩 후 미션 클리어를 통해 해금할 수 있다.[6] 외형은 갑주를 빼면 각각 갤러허드는 실버 더 헤지혹, 라모락은 젯 더 호크와 같다. 이들도 무기를 사용하는데 전자는 쿠나이 처럼 생긴 검을 사용하고, 후자는 가웨인(너클즈)처럼 쌍검을 사용한다.
부자지간인 랜슬롯갤러해드가 하필이면 섀도우와 실버를 각각 닮아서, 실버가 섀도우의 후손이 아니냐는 설까지 돌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팬의 질문에 이이즈카 타카시가 이 설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참고로 이 둘은 소닉 더 헤지혹(2006)소닉 라이더즈 슈팅 스타 스토리에 수록된 실버와 젯의 음성을 재사용한다.

2.4. 기타 등장인물


성우 : 히로하시 료(일) / 에이미 팰런트(영)
작중 이름이 나오지 않는 대장장이로, 대장장이 앞치마 등의 복장을 제외하면 테일즈와 동일하게 생겼다. 손재주가 좋아 왕국에서도 어느 정도 유명하다. 미션을 통해 얻은 아이템을 장비하거나, 조합하여 무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 호수의 귀부인 니무에
성우 : 카와타 타에코(일) / 리사 오티즈(영)
엑스칼리버의 칼집을 아서 왕에게 넘겨준 인물로, 복장을 제외하면 에이미 로즈와 동일하게 생겼다. 이 때문에 소닉은 귀부인을 보는 순간 기겁을 하며 도망치려고 했지만, 다른 인물이라는 걸 알고선 바로 집적댄다.
소닉과 칼리번이 아서 왕을 쓰러뜨리고 칼집을 빼앗았을 때 그와 같은 길로 빠질 것을 염려한다. 이 때문에 소닉에게 아서 왕의 불사의 힘을 봉인할 방법을 알려주기 전에 세 가지 시련을 내린다. 그 시련이란 아서 왕의 지하 감옥에 갇힌 무고한 사람들을 구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그리고 아서 왕이 이끄는 황천의 기사단을 쓰러뜨리는 것. 기한은 3일.

3. 평가


기존 소닉과 괴리감이 커서 괴작으로 취급하는 사람도 많다. 게임 발매 후에 나온 대부분의 리뷰에서 점수대가 10점 만점에 5~6점 정도로[7] 잘 만든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해보면 그럭저럭 할 만하다고 한다. 전작인 소닉과 비밀의 링에 비하면 훨씬 발전했다는 평.
이 게임이 점수가 별로 좋지 못한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캐릭터의 풀 스피드는 시원시원하게 빠르나, 공격 시 칼을 휘둘러야 하므로 달리는 걸 멈추거나 속도를 늦춰야 하고 결정적으로 '''적의 수가 굉장히 많아서 마음 놓고 달릴 구간이 거의 없다.''' 덕분에 달리고 싶은데 달릴 상황은 별로 안 나오고 칼을 휘둘러야 하므로 팔은 아파 죽겠고...[8] 그리고 컨트롤이 쉬운 것도 아니고...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달리는 동시에 때리는' 컨트롤을 구사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 플레이어들에게는 좀 힘들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25주년 기념작에도 발생했다.
하지만 그래픽과 OST만큼은 상당히 좋은 편. 섀도우 더 헤지혹 이후로 오랜만에 Crush40가 메인 테마를 작곡해서 '''Knight of the Wind'''를 불렀으며, 이 곡은 소닉 팬들 사이에선 숨겨진 명곡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엔딩곡인 Live Life나 게임 내 존재하는 OST들도 하나같이 좋은 곡들이다.
스토리는 소닉 시리즈 중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9], 반전 요소에 대한 복선들도 잘 깔아두었고 소닉의 캐릭터성을 잘 보여줬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이후 작품들인 소닉 로스트 월드나 소닉 포시즈의 스토리가 대혹평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그런데 이후에 Wii 기반으로 출시된 다른 소닉 시리즈들은 이렇게까지 평가가 나쁘진 않았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아무래도 기기의 특성 자체와 안 맞는 건 아니다. 특히 소닉 컬러즈의 경우, 컬러 파워의 특성상 극한의 스피드를 살리기보다 특수능력 조작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레벨 디자인이 꽤나 있었는데도 평가가 이렇게까지 안 좋은 수준은 아니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검을 들고 싸우는 설계 자체가 소닉과는 별로 안 맞는 설계였던 모양이다. 그래도 세가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 등장한 Wii모션트래킹 시스템으로 얻은 로열티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후 팬들에게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4. 반전 요소



"...처음부터 '아서 왕' 같은 왕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거예요. 훌륭했습니다, 소닉 님. 그리고 감사합니다. 위대한 저의 조부 멀린의 실패작... 아서 왕 대신 이 칼집으로... '''영원불멸의 왕국을 건설해드리죠.'''"[10]

▶ 소닉에게서 엑스칼리버의 칼집을 건네받은 멀리나의 대사

서브 미션들을 깨고 나면 진 엔딩 루트가 열리는데[11], 사실 사악한 아서 왕은 엑스칼리버의 검집에 멀린이 마법을 걸어 만들어 낸 환영이었다. 소닉이 아서 왕의 숨통을 끊자, 그 역시 황천의 기사단처럼 검은 연기로 변하면서 사라진다.
원탁의 기사가 칙명에 따라 멀리나의 목을 치기 직전, 아서 왕을 쓰러뜨린 소닉이 엑스칼리버의 칼집을 가지고 돌아온다. 이를 받은 멀리나는 영원불멸의 왕국 건설을 선언하며 '''나라를 통째로 집어삼키기 시작한다.'''
원탁의 기사들은 소닉을 따라 성에서 탈출하여, 나라가 통째로 먹히는 것을 지켜보며 한탄한다. 소닉은 그들의 기사도 정신이 겨우 그 정도냐며 나무라면서 성스러운 무구를 전부 돌려준다. 이후 네 사람은 멀리나를 저지하기 위해 흩어져서, 각 무구의 힘을 이용해 성 주위에 결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예상 외로 결계의 힘은 너무 약했고, 소닉은 성 내부로 돌아가 멀리나와 조우한다. 이 때 이미 '''황천의 여왕'''이 된 멀리나는 외모가 변해 있었다.
'''소닉 메인 시리즈 작품별 최종 보스'''
다크 가이아

'''멀리나'''

데스 에그 로봇#s-2.2

멀리나 : 오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소닉 : 싸우기 전에 물어볼까... 왜 이런 짓을 한 거야? 이 왕국을 저승의 망자로부터 구하려던 거 아니었어?

멀리나 : 어차피 이 왕국은 멸망해요. 그게 숙명이니까.

소닉 : ...?

멀리나 : 당신은 이 왕국이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나요?

소닉 : 모르는데.

멀리나 : 가웨인 경과 랜슬롯 경의 대립으로 인해 국세가 기울고, 원탁의 기사단은 붕괴. 그리고 아서 왕은 친자식 모드레드에게 당해 아발론으로 떠나게 돼요.

소닉 : ...

멀리나 : 모두가 이상으로 여겼던 이 세계...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의 이야기는 머지않아 멸망으로 향하게 돼요... 조부 멀린이 만들었던 아서 왕이... 실패작이었던 탓에... 하지만 이 칼집을 가진 저라면 할 수 있어요. 모두가 꿈꿔온 이상의 세계, '''영원불변의 왕국 창조가...'''

멀리나는 조부가 만든 아서 왕이 실패작이었기 때문에 왕국의 멸망을 예견했다고 하며, 자신은 영원불변의 이상적인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며 소닉을 설득한다. 스토리 초반에 멀리나가 길에 핀 꽃을 꺾어들고 느닷없이 '''"왜 꽃은 지는 것을 알면서도 피는 걸까요. 아름답게 있을 수 있는 시간마저도 한정되어있는데..."'''라는 말을 하는데, 멀리나가 영원한 세계에 대해 운운하자 소닉은 이 장면부터 떠올린다. 즉 '''초반부터 복선을 뿌려뒀던 것.'''
물론 소닉은 '''황천의 세계의 영속'''(...)을 꿈꾸는 멀리나의 이상을 부정하고 그녀를 공격한다. 그러나 소닉의 공격은 멀리나에게 통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녀의 반격에 칼리번의 날만 부러진다. 이후 멀리나는 아서 왕과 닮은 환영을 만들고 다수의 검으로 소닉을 무참히 털어버린다.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원탁의 기사들마저 이미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며 도망치라고 소리치지만, 소닉은 '''자신은 기사도 같은 것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며,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소닉의 의지에 응답이라도 하듯, 소닉의 모습을 비추는 마법진에서 '''먼 옛날 잃어버린 성검의 빛'''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한다. 이후 원탁의 기사단이 성스러운 무구를 마법진에 떨어뜨리자, 소닉은 '''엑스칼리버 소닉'''으로 각성하여 황천의 여왕과 싸운다.[12]

'''영원히 이어지는 세계에 무슨 가치가 있어? 그런 세계는 사절하겠어!''' (일본판)

'''What good is a world that goes on forever? That sounds pretty lame.''' (북미판)

소닉 더 헤지혹, 멀리나와의 결전 직전

멀리나 : 당신은 멸망해가는 왕국의 미래가 보이는 제 슬픔을 이해할 수 없어요.

소닉 : 그런 일방적인 슬픔, 알고 싶지도 않아.

엑스칼리버 : 까불지 마라! 그것 때문에 수많은 백성들이 슬픔에 빠지고 있다는 걸 왜 이해하지 못하는 거냐!

멀리나 : 영원불변의 왕국이 얼마나 근사한지... 왜 이해해주지 않는 건가요?

소닉 : 그런 따분한 게 근사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거든!

엑스칼리버 : 그딴 게 정말 네 목적대로 기능할 거라 생각하는 거냐?

멀리나는 싸우는 내내 자신의 슬픔에 대해 토로하지만, 소닉과 엑스칼리버는 그 말들을 부정하고 결국 그녀를 쓰러뜨려 기존의 모습으로 되돌려놓는다.
참고로 보스전에서 멀리나가 소환한 환영은 아서 왕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상반신에 4개의 팔이 나 있고 뱀처럼 길게 늘어진 하반신을 가졌다. 팔에는 두 자루의 검과 완드를 들고 있으며, 검은 가짜 아서 왕이 썼던 데스칼리버와 유사하다.

"멀리나... 어떤 세계에도 끝은 있어. 하지만, 멸망의 슬픔이 있기 때문에 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한정된 시간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어. 난 그렇게 생각해..."

소닉 더 헤지혹, 멀리나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린 이후

최종전 이후 소닉은 멀리나가 꺾었던 것과 같은 꽃을 건네며 그녀와 화해한다. 한편 소닉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원탁의 기사들은 아서 왕이 없으니 이제 기사단이 해체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다. 그러나 칼리번과 니무에가 이를 부정하고 칼리번은 자신이 '''왕을 선정하는 성검'''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제서야 원탁의 기사들은 '''소닉이 진정한 아서 왕'''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면서 그의 앞에서 자세를 낮춘다. 이 광경을 본 소닉이 크게 놀라는 장면을 끝으로 스태프롤이 올라간다.
사실 소닉이 싸웠던 아서 왕이 가짜였다는 복선은 이미 존재했었다. 가짜 아서 왕은 엑스칼리버의 '''칼집'''만 가지고 다니며 '''데스칼리버'''라는 별도의 칼을 휘둘렀다. 게다가 데스칼리버는 대검인데, 칼집은 평범한 크기의 한손검용 칼집이라 억지로 짝을 맞출 수도 없다. 칼은 칼대로, 칼집은 칼집대로 들고 다니는 기괴한 상황인 것이다. 스토리 후반에 가웨인이 결계의 석비에 갈라틴을 꽂은 직후, 왕이 엑스칼리버 자체를 찬 적이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는다. 또한 아서 왕이 활동 중인데, 칼리번이 뽑힌 적이 없다. 칼리번/엑스칼리버가 '''왕을 선정하는 검'''이건만 아서 왕이 이걸 뽑지 않았다는 건, 현재의 아서 왕은 진짜 왕이 아니란 의미가 된다.
마지막으로 스태프롤이 올라가고 나면 소닉이 에이미한테 자신이 동화에서 겪은 일을 자랑스럽게 말한다. 문제는 소닉이 에이미와의 데이트 직전에 소환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에이미는 바람맞은 꼴이 되어버렸다는 것. 덕분에 소닉은 크고 아름다운 해머를 든 에이미에게 쫓기게 된다. 이 때 소닉이 가지고 있던 책의 제목이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단'에서 이 게임의 제목으로 스리슬쩍 바뀐다.

5. 기타


여담으로 똑같이 아서 왕이 주인공인 모 작품과의 공통점이 보인다. 엑스칼리버 칼집이 회복템으로 쓰이고 스토리의 중심에 놓여있다는 점, 칼리번과 엑스칼리버의 관계[13][14], 흑화한 아서 왕, 멸망할 왕국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 히로인의[15] 목표라는 점.[16]
다만 대분류로 보면 비슷하지만 조금만 세부적으로 파고 들면 상당히 많이 다른데, 우선 엑스칼리버와 칼리번의 관계. 이 작품에서 엑스칼리버는 아서 왕의 타락으로 인해 데스칼리버로 변질됨과 동시에 분열되었다. 그 분열된 엑스칼리버의 조각 내지는 분신들이 바로 소닉의 칼리번과 원탁의 기사들이 가진 나머지 세 개의 성검인 것이다. 엑스칼리버의 칼집이 가진 불사의 능력을 네 개의 성검들의 힘을 모아 무력화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 그리고 이 때 엑스칼리버가 가진 성검의 빛도 사라졌고, 결국 이 때문에 엑스칼리버 자체는 전설로만 남게 되었던 것이다. 완전히 별개의 물건인 Fate의 칼리번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리고 두 작품의 히로인들이 운명을 바꾸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나 구체적인 동기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세이버는 좋지 않은 결말이 이미 일어났고 그것을 스스로 겪은 후에 되돌리고자 하는 것이지만, 멀리나는 아직 오지 않은 이야기의 끝을 미리 알고서 멸망이 오기 전에 손을 써서 결말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둘의 마음가짐으로, 세이버는 1차적으로는 왕으로서의 마음가짐이 주된 동기지만 멀리나는 결국 스스로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저항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 느꼈을 절망은 과소평가할 수 없지만, 결국 멸망을 피할 대안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왕국을 파멸시켰을 뿐이었다.[17] 아무리 좋게 봐줘도 '''이기적인 행동'''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둘의 동기나 인물상은 오히려 정반대의 경우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다.
정리하면, 1차적인 아이디어 면에서 다소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절대적인 영향까지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히로인이 최종 보스인 게임이다.'''
여담으로 에그맨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몇안되는 소닉 시리즈 콘솔작이다.
또한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였던 '마에키와 시로'가 마지막으로 집필한 소닉 시리즈이며, 이후 소닉 시리즈가 함량미달의 작가들의 질 낮은 플롯이 반복되어 점점 악평을 받기 시작하자, 본작의 스토리가 재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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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은 그렇지 대검을 들고 소닉 특기의 스핀을 응용한 발판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공중살법 위주의 검술을 구사한다. [2] 너클즈소닉 & 너클즈, 섀도우소닉 어드벤처 2, 블레이즈소닉 러시, 실버소닉 더 헤지혹(2006), 소닉 라이더즈에서.[3] いちゃつく(농탕치다) : 남녀가 함께 음탕한 소리와 난잡한 행동으로 놀아나다.[4] 영어판에선 안고 뽀뽀하는 건(hugs and kisses) 나중에 하라고 한다.[5] 원탁의 기사 3인방의 검 중 유일하게 아서왕 전설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이름이다. 여담으로 실제 전설상의 퍼시벌은 창술의 대가이며 롱기누스의 창의 소유자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6] 참고로 스토리 모드에 등장하는 기사들의 원본인 섀도우, 너클즈, 블레이즈 본인을 사용할 수도 있다.[7] 주로 평범하고 무난한 게임들이 7점 정도 나온다.[8] 참고로 Wii 리모컨 조작 때문에 팔이 아프다는 지적은 전작인 비밀의 링 때부터 나오던 사항이었다.[9] 소닉 어드벤처 2, 애니 소닉 X 등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던 마에카와 시로가 이번 작의 각본을 맡았다.[10] 볼드 처리한 부분에서 목소리의 톤이 바뀐다.[11] 진 엔딩 루트에서는 몇 안 되는 스테이지를 소닉, 랜슬롯, 가웨인, 퍼시벌 4명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12] 이 때의 보스전 BGM은 All Ends의 With Me. 가사가 멀리나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며 소닉과 멀리나의 전투 상황에 어울리는 BGM이다. 게임의 사운드트랙에는 Crush40가 리믹스한 With Me ~Massive Power Mix~가 있으며, 원곡보다 더 낮고 묵직하다.[13] 같은 검의 이름인 칼리번과 엑스칼리버가 서로 다른 개념처럼 불리고, 엑스칼리버가 칼리번보다 더 강하다든가, 칼리번이 바위에서 뽑은 검이고 엑스칼리버는 칼리번이 부러진 다음 등장한다든가.[14] 검의 이름에 관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원래의 아서왕 전설과 다를바 없다.[15] Fate/stay night는 세이버, 소닉과 암흑의 기사는 멀리나.[16] 심지어 이를 부정한 주인공의 결론도 비슷하다.[17] 엑스칼리버도 최종전에서 '정말로 그런 왕국이 제대로 돌아가긴 할 것 같으냐' 라며 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