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워터

 

1.1. 개요
1.2. 비판
1.3. 여담
2.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지명
3. 2007년작 호러 영화
4. 2018년작 액션 영화


1. 민간군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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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1997년에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전직 특수부대 출신인 알 클라크와 에릭 프린스[1]가 설립했으며 본사는 미국 버지니아 주 매클레인에 있다. 블랙워터는 전직 SEAL 대원들이 주축이 돼서 만들어진 사설경비, 경호, 군사훈련 사업체다. 세계 최강의 사설군대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이들이 호위하거나 경호한 인물들은 지금까지 한 명도 죽지 않았다.
현장에 투입되는 사원들의 대부분이 특수부대 출신, 거기서도 엄격한 고용심사를 통과 후 실전적인 훈련을 반복한 엄선된 인원들이라고 한다. 그런 인력들을 투입하는만큼 실제로도 우수한 전투력을 발휘하며 2004년 나자프에서는 수적열세에 몰린 미 해병대와 함께 다수의 저항세력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내기도 했다. 또한 그런 사원들에게 많은 연봉과 혜택을 준다.[2] 그렇기에 높은 소득을 위해 특수부대에서 제대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예 블랙워터에 취직을 하려는 목적으로 제대를 하는 사람까지 늘고 있다.

1.2. 비판


이렇게만 보면,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용병들의 현실화같지만 '''현실은 시궁창.'''

"당신은 블랙워터 사람들이 무고한 민간인들을 쏘도록 허락했지요? 그렇죠?"

"아니요, 저는 거기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들이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필요한 때에 사용했으며, 그들의 물건을 지키고 위험에서 벗어나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총알이 튀어다닐 수도 있고,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죠. 예, 전쟁중이니까요.'''"

-2007년 10월 2일에 벌어진 미 국회청문회에서 데니 데이비스 의원이 에릭 프린스 블랙워터 사장에게 한 질문과 그 답변[3]

2007년 9월, 바그다드 시내에서 교통체증으로 멈춰선 블랙워터 차량행렬에서 갑자기 사방으로 사격을 시작해서 주위 차량에 타고있던 민간인들이 대량으로 사망했다. 사격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도망치던 어린아이, 그 어머니, 이라크 '''경찰'''까지 있었다. 이것은 그동안 벌어진 민간인 살해 사건의 일부일 뿐이었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헨리 왁스먼에 따르면 블랙워터는 2년간 '''195건'''의 총격 사건에 연루되었다.[4] 물론 이 모든 사건은 블랙워터가 먼저 발포를 하였다.
일단 기본은 무장경호, 호위 등을 하는 경비업체이지만 그 이상의 일들을 거리낌없이 행하며 이익을 위해서 비도덕적인 일도 서슴지 않고 행했다. 더군다나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거나 혹은 그런 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주변의 무고한 민간인이고 뭐고 없이 자신들과 경호대상(=물주)을 지키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사격하여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는 일을 '''수시로''' 벌인다. 위의 청문회에서 나온 총기난사 외에도 여러 번 있었다.
거기다가, 이들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이들의 비도덕적 행위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아니, 오히려 수수방관했다.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은, 과거 냉전시대와는 달리 첨단무기로 병력을 소규모화시킨 덕분에 치안유지 등에 필요한 병력이 부족하였고, 그 빈틈을 매꿀 수 있는 것이 블랙워터같은 민간군사업체였기 때문에 그들의 활동을 어떻게든 허용해주었던 것이다.
경호한 사람이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것은 블랙워터 본사와 그 지지자들이 자주 들먹이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 명성을 얻기위해 행한 무자비한 작전과, 또 그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도덕적 문제 외에도, 사원들의 대우 또한 앞서 설명한 것(블랙워터社의 주장)이 완전히 지켜지는지에 대해서도 의심스럽다. 사실상 블랙워터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팔루자 참사'의 경우, 당초에 약속된 방탄차량은 지급되지 않았고 미츠비시 SUV 2대만이 지급되었고, 편성된 인원 또한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6명에서 4명으로 줄여버렸다. 거기다 결정적으로 '''지도'''조차 지급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블랙워터社는 그 4명에게 작전을 계속할 것을 강요했고, 그들은 지도도 없이 헤메다가 팔루자 시내에서 무장세력들의 총격을 받고 피살, 몰려든 현지인에 의해 시신이 훼손되었다. 크게 보면 블랙워터 잘못이지만, 이 경우에는 엄밀히 따지면 블랙워터가 다른 PMC에게 '''하도급'''을 준 상태에서 그 하도급 업체가 병크를 친 상황이라 미묘한 점은 있다. 그런데 이게 역으로 말하자면 용병 사이에서도 하청에 재하청으로 갑을병정이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대기업이 하청에 재하청을 준 다음에, 그건 병회사에서 한 것이니까 저희 책임이 아니구요 라고 말하는 격이다.
이 사건은 처음에는 그냥 이동하는 미국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팔루자 측에 대한 공격을 합리화하는데 사용되었으나 얼마 가지 않아 그 4명이 블랙워터 직원. 그러니까 미군에 배속된 전투원이나 다름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동정론이 많이 사그라들었다. 다만 이 건을 계기로 PMC 직원들을 군인으로 대우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군인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회사, 더 엄밀하게는 고용한 국가가 이들이 벌이는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PMC에도 국제법상 군인에게 요구되는 교전수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도 의미한다. 이럴거면 전투병력으로 PMC를 이용할 이유가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이게 이뤄질 일은 없다고 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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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희생자들이 탑승했던 SUV. 현지인들에 의해 불타고 있다.
이 사건에서 사망자들의 가족들은 전투 중 전사자라는 이유로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였다.''' 더군다나 이 사건을 계기로 2004년 4월, 팔루자의 무장세력을 축출하기 위한, 작전명 빈틈없는 처리(Operation Vigilant Resolve)를 발동하여 미 해병대가 무장세력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한 시발점이 되었다. 초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미군의 정당성도 별로 없어서 쉽게 전투를 풀어갔지만, 그 뒤 팔루자 내 무장세력 중 하나이던 유일신과 성전이 민간인 참수를 일삼으면서[5] 명분을 잃고 같은 해 11월 결국 도시 전체가 초토화됐다. 그리고 명분 제공자인 알 자르카위는 정작 전투가 본격화되자 제일 먼저 도망을 가면서 분노한 수니파 무장세력들에게도 공적이 되어 2년 뒤 살해당한다.[6]
결국 이들의 각종 월권행위들이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고 언론에서 지속적인 규탄을 받자 미국 정부로서도 어쩔 수가 없어서 결국 이라크 내에서의 활동을 중지시켰다. 게다가 이라크에서 이들이 민간인을 학살한 사건까지 터지자 결국 몇 명은 미 본토로 송환되어 종신형 등의 처벌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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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규제를 피하기위해 최근 회사명을 '''지(Xe)'''로 바꿨다.

1.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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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다가 2011년 말 USTC 홀딩스에 인수되면서 Xe Service였던 회사명을 이제는 ACADEMI 로 바꾸었다(12월 12일 부). 열심히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노력중이지만 회사 홍보문구가 '7년간 60,000건에 달하는 호송, 경비, 훈련, 운송 등 기타 의뢰를 수행해 온 노하우입니다' 라서 아는 사람은 다 이게 블랙워터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애초에 PMC 분야에 종사하거나 관심있는 사람은 모를 수가 없다. 하지만 델타포스가 CAG, ACE 등으로 이름을 바꾸듯이 알만한 사람은 알지만 언뜻보기엔 모르는 이름으로 바꾸는건 군사업계에 흔한일이다.
  • 2014년, 델타포스 작전대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트리플 캐노피'사와 합병을 했다.
  • 설립자들이 전직 SEAL 출신이다보니 들어가서 때려부수고 나오면 끝인 SEAL식 작전문화가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고도 한다. 적들로 가득찬 나라에서 눈에 확 띄는 차림을 하고 총기까지 휴대하면서 눈에 띄게 행동하니, 일이 터질 수밖에 없다.
  • 블랙워터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 항목과 동명의 책이 출판되어있으니 기회가 생기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7] 저자는 제러미 스카힐. 또다른 현대의 용병과 PMC에 관련된 이야기가 실린 용병이라는 제목의 책도 참고할 만하다. 저자는 로버트 영 펠턴.
  • 위의 부정적인 시각과는 다르게[8] 미군과 국제 연합군, 그리고 주고객들인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신뢰를 받던 기업이다. 실지로 모술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고립되었을때, 민간인은 전투에 참여할 수 없다는 규정을 깨고 탄약과 물 등을 날라주기도 했다. 어쨌거나 호위한, 혹은 경호한 인물들이 한 명도 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니 실력도 검증되어 있다.
  • 다른 PMC들에게는 같은 민간군사기업 이미지를 다 깎아먹는다고 한 소리 듣고 있다. 군대에서 사상자가 생겨나는데에 대한 정치적 비용을 아껴보려고 고용한 것이라 그들의 정체도, 임무도 비밀리에 수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계속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면 정치적 비용이 더 나가게 되고 결국 일이 줄어들 테니 말이다.
  • 규모가 규모이다보니 전술훈련 등에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일단 28평방km나 되는 거대한 땅에(여의도 9배의 면적) 다양한 훈련장을 만들어놓고, 강사진도 권총사격의 대부 켄 해커선(Ken Heckathon), IPSC 챔피언 토드 제럿(Todd Jarret), SEAL 출신의 카일 디푸어(Kyle Defoor) 등의 쟁쟁한 전술사격 강사들이 전임강사로 있으며, 전술사격 외에도 폭발물의 제작 및 해제나 근접격투술(CQC)은 물론이고 각종 장비조종이나 심지어 화술까지[9] 커리큘럼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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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의 웹사이트에서는 블랙워터 로고가 박힌 상품도 판다. 거기다가 동명의 XBOX360 키넥트 연동 FPS까지 제작됐다. 그리고 크라이텍에서 패러디물을 만들었다.
  • 2015~2016년 예멘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전명 단호한 폭풍(Operation Decisive Storm)을 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블랙워터를 고용했다. 근데 한창 내전중인 지역이다 보니 사망자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예멘 남부의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본부에 후티 반군의 토치카 미사일 공격이 날아와 대량살상이 발생했다.
  • 2017년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반부패 운동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용이 무시무시한데, 체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갑부인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고문하고 있다고 한다.[10]
  • 2018년 9월 최근 펜타곤에서 아프간전의 미군 완전 철수와, 이를 대체할 6000여명의 (전)블랙워터와 기타 사설군사업체 파견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안이 공개되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

2.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지명


Blackwater Rush / Blackwater Bay
리버랜드신의 눈 호수에서 발원해 국왕령킹스 랜딩을 지나는 강 및 그 강이 흘려내리는 협해의 만. 물살이 세고 빠르다고 한다.
만에서 가장 큰 섬은 드래곤스톤벨라리온 가문드리프트마크이다. 수도인 킹스 랜딩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곳은 더스켄데일이다.
원래 강을 중심으로 하는 킹스 랜딩 인근 지역과 매시의 갈고리 반도는 스톰랜드와 리버랜드의 변경 지역이었으며, 아에곤의 정복 당시에는 스톰랜드를 다스리는 듀란든 왕조가 소유하고 있는 영토였다. 당시에는 땅이 척박해 하구에는 어촌이 몇몇 있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정복왕 아에곤 1세가 여기에 상륙해 요새를 세웠고 이는 칠왕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킹스 랜딩으로 발전하게 된다.
본편에서 현재까지 다섯 왕의 전쟁 최대 규모의 전투인 블랙워터 전투가 하구에서 벌어졌다.

3. 2007년작 호러 영화


트레일러
악어가 나오는 공포영화. 평가나 흥행 모두 좋지는 않았지만 같은 악어 영화인 2019년작 크롤의 성공 덕분인지 무려 13년 만인 2020년에 후속작인 블랙워터 : 어비스가 개봉한다.
해당 영화는 2003년12월 호주 노던 테러토리에서 일어난 악어 습격 사건에 영감을 받아 제작 되었다.

4. 2018년작 액션 영화


트레일러
장 클로드 반담, 돌프 룬드그랜의 유니버설 솔져 콤비가 다시 뭉친 작품.
[1] 자동차 부품회사 프린스 사 창립자의 막내 아들이다. 여담이지만 에릭의 누나 벳시 프린스는 암웨이 회장 딕 디보스와 결혼, 이름을 벳시 디보스로 바꿨고 현재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서 미국 교육부 장관직을 맡고 있는데 여러 사립화 정책으로 욕을 먹었다.[2] 2004년 기사에 따르면 일당 1천 달러 수준이라고 한다.[3] 이 답변은 5시간 22분영상의 1:35:50부터 시작한다 [4] 2년에 195건이면 평균적으로 '''3~4일에 1건씩''' 일으킨다는 소리다.[5] 김선일 피살 사건도 그 중 하나이다.[6] 작전 당시 미 해병대는 '''같이 싸우던 사람들'''이 끔찍한 꼴을 당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꼭지가 돌아, 싸움에 굶주려 있었다고 한다.[7] 하지만 번역이 너무나 형편없다. 번역자의 기본적인 영어실력은 물론, 분할대리번역까지 의심해야 할 수준. 어느 정도인가 하면 사람 이름이 마구 바뀌는 것은 기본이고 산 높이가 441km로 나오며 조종사가 사고로 4km를 날아간다고 번역하며(실제로는 45m) 비행기 표 값을 1200만 달러로 번역하는 등 문제가 많다. 학부 중심 교양대학에서 자유지상주의 경제학 교육을 한 것을 자유주의 예술학교 에서 자유주의 경제학을 가르쳤는데 정작 이 대학이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대학이라고 한다거나 쉐보레 서버번(Suburban)을 서버 밴으로(...) 번역한 것은 가히 압권이다. 사전에 없는 단어도 아니고 '교외'라는 뜻을 가진 멀쩡한 영단어인데, 서버 은 또 뭔지. 애초에 자동차에서 밴은 Van이다. Ban은 '추방하다'라는 뜻. 이쯤되면 왈도전을 안 만든게 신기하다. 심지어 SUV를 '수브'(...)라고 써놓기도 했다. #[8] 사고를 워낙 많이 치니 대외적으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지만…[9] 전장에서 무슨 화술이 필요하냐 생각하기 쉽지만, 현지 작전중에는 현지인들과 교섭할 일이 상당히 많기때문에 화술은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에 속한다. 특히 PMC의 의뢰중에는 인질협상도 비중이 상당히 높다보니, 이런 화술은 일반 군인들보다 더 중요한 기술일 수 밖에 없다. 괜히 PMC들이 경찰출신의 협상전문가와 현지어전문가들을 비싼돈 주고 고용하는게 아니다.[10] 조선일보 기사. 다만 인용하는 출처가 데일리 메일이라 신뢰성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