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12년/6월/2일

 

1. 개요
2. 경기 내용
2.1. 1회 ~ 3회
2.2. 4회 ~ 5회
2.3. 6회 ~ 7회
2.4. 8회 ~ 9회
3. 정리

6월 2일, 17:00 ~ 20:24 (3시간 24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10,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김선우
1
0
3
0
3
0
0
0
1
'''8'''
11
1
8
삼성
탈보트
4
0
0
0
1
4
3
0
-
'''12'''
13
1
2
[image]


1. 개요


2012년 6월 2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내용. 타격전 양상으로 흘러갔으며 특히 홈런쇼가 벌어지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양상이 이어졌다.

2. 경기 내용



2.1. 1회 ~ 3회


1회초 두산 베어스의 선두 타자 최주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허경민의 2루수 플라이로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의 타구가 삼성 라이온즈선발 투수 탈보트의 몸에 맞고 내야 안타가 되면서 두산은 1사 1, 2루의 찬스를 잡는다. 그리고 이 찬스에서 김동주가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이성열이 삼진을 당하고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되었는데 양의지가 삼진을 당하면서 두산은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였다.
1회말 삼성 라이온즈는 선두 타자 배영섭의 타구가 바운드가 되어 3루수 키를 넘겨 2루타가 되었고, 박한이의 2루수 땅볼 진루타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는다. 그리고 이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고 곧이어 이승엽이 2점 홈런을 날려 스코어가 1:3으로 벌어졌다.
강봉규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가 되었고 슬슬 이대로 1회말이 끝나나 했지만 박석민이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순식간에 스코어 1:4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진갑용의 타구가 3루수 땅볼이 되었는데, 3루수 최주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여 2사 2루가 되었고 조동찬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삼성이 다시 2사 1, 3루의 찬스를 잡는다. 하지만 김상수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삼성의 1회말이 드디어 끝이 났다.
2회초 두산은 2사 후 정수빈의 중견수 앞 안타와 도루, 최주환의 중견수 앞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허경민의 2루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고 2회말 삼성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3회초 두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선두 타자 김현수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 김동주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6월 1일 경기에서 솔로홈런 2방으로 영웅이 됐던 이성열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작렬하고 바운드로 좌중간의 펜스를 맞추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두산이 스코어를 '''3:4'''로 만들며 추격을 하는데 성공했다.
이성열의 2루타 때 나온 유격수의 홈 송구를 포수 진갑용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져서 타자 주자 이성열이 3루까지 가서 무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최준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의 안타성 타구가 1루수 이승엽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이 되면서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아웃되었고 이와 동시에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스코어는 '''4:4''' 동점이 되었다.
이어서 손시헌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두산이 계속해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정수빈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스코어 4:4 상황에서 3회초가 끝이 났다.
3회말 삼성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다.

2.2. 4회 ~ 5회


4회초에 삼성 라이온즈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동주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4회말 선두 타자 진갑용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조동찬의 2루수 파울 플라이, 김상수의 선행 주자를 죽이고 자신은 사는 유격수 앞 땅볼 후 도루 실패로 삼성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 두산의 공격. 이성열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의지차우찬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손시헌'''. 손시헌은 차우찬의 한가운데로 오는 2구째를 받아 쳤는데….
좌측 펜스를 '''넘겼다'''!
스코어는 '''7:4'''. 경기는 순식간에 두산 쪽으로 기울어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차우찬의 희생이 삼성 타선을 각성시킬 계기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5회말 선두 타자 배영섭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한이김선우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치고 곧이어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점수는 7:5가 되었다. 하지만 이승엽강봉규가 모두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삼성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김선우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었다.
'''허나 진정한 서막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었다'''.

2.3. 6회 ~ 7회


6회초에 삼성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심창민이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리고 6회말에는 김선우에 이어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첫 타자 박석민을 상대했는데….
박석민이 6구인 '''낮은 공을 받아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스코어 7:6까지 삼성이 추격하였다. 하지만 이 뒤의 일이 더더욱 가관이었으니….
진갑용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동찬이 우전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인 김상수의 타석에서 조동찬이 노경은의 제구 불안을 틈타 2루를 훔친 다음에 포일로 3루까지 진루하면서 순식간에 1사 3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여 삼성이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두산은 투수를 노경은에서 '''이혜천'''으로 바꾼다.
이혜천이 처음으로 상대하는 타자는 배영섭. 그리고 이혜천의 4구째를 배영섭이 쳤는데….
'''우익수인 이성열의 키를 넘기는 역전 3루타가 터졌다'''. 스코어는 '''7:8'''. 4회에 멘붕했던 삼팬들은 기세등등해진 반면, 두산 팬들이 멘붕 상태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친 타구가 2루 베이스 쪽으로 갔는데, 전진 수비하던 유격수 손시헌이 몸을 날려 잡아내 땅볼로 처리했고 이때 배영섭이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는 '''7:9'''가 되었다.
7회초 두산의 공격은 삼자범퇴로 끝났고 7회말 삼성의 공격. 선두 타자 이승엽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강봉규가 희생번트를 대서 1사 2루. 이 때 두산은 이혜천에서 정재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타석에는 이 경기에서만 2홈런을 친 '''박석민'''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박석민이 3구째를 친 타구는 중전을 향하는데….
'''중견수 키를 넘겼다'''! 결국 이승엽이 홈을 밟으면서 스코어 '''7:10'''.
그리고 다음 타자인 진갑용경기를 삼성쪽으로 기울게 하는 2점짜리 홈런을 작렬하면서 스코어가 순식간에 '''7:12'''가 되었다.

2.4. 8회 ~ 9회


8회초에 삼성정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 타자 손시헌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정수빈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윤석민이 볼넷을 얻어내 두산이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허경민의 대타로 나온 오장훈이 삼진, 김현수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득점에 실패했다.
8회말에 두산이원재가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삼성 타자들의 퇴근 본능이 작렬했는지 8회말은 삼자범퇴로 끝이 났다.
9회초에 삼성임진우를 올렸다. 김동주가 초구를 때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이대로 끝나는가 했지만, 임진우가 이성열에게 2루타, 고영민에게 볼넷,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를 만들면서 2011년 삼성이 보여줬거나 2012년 두산에서 볼 수 있었던 '''세이브 조작단''' 노릇을 하였다.
결국 1사 만루에서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진우는 내려갔고, 손시헌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서 스코어는 '''8:12''', 2사 1, 2루가 되었다. 두산 팬들은 추격을 희망했으나 정수빈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스코어 8:12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다만, 저번과는 달리 세이브 조작단 등의 드립은 터지지 않았는데 경기 자체가 정상에 비해 비범했던 편이어서 그러하였다.

3. 정리


양팀의 선발 투수가 나란히 털리고 양팀 통틀어 홈런 5개, 3루타 1개, 2루타 5개가 나오는 그야말로 '''병림픽'''이었지만 양 팀에서 실책이 하나씩 밖에 안 나오고 주루사도 없고 도루자가 양팀 통틀어 하나, 병살타도 양팀 통틀어 하나밖에 안 나오는 등 예능성이 떨어졌기에 다른 막장대첩에 비해 그 포스는 '''매우''' 약해서 이걸 대첩 취급하기는 좀 애매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도 역전에 역전을 초중반에 거듭하였고, 양팀 팬들은 멘탈붕괴 상태를 경험한데다 해당 일 경기 중 제일 점수가 많이 났기 때문에 대첩의 정의에는 일단 부합한다. 1001 대첩과 비슷한 경우.
삼성선발 투수탈보트가 3이닝 4실점 4자책점으로 부진했고, 두산 선발 투수 김선우도 5이닝 5실점 5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이 방화[1]를 일으키는 바람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였다.
한편 삼성심창민은 2011년 1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 날 경기의 승리로 '''승률이''' '''5할'''이 되었다. 물론 다음날에 두산 베어스한테 져서 다시 5할 밑으로 떨어져서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1] 노경은이 ⅓이닝 3실점 3자책점, 이혜천이 ⅔이닝 2실점 2자책점, 정재훈이 1이닝 2실점 2자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