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도
西印度
따라서 서인도와 동인도 같은 용어는 제국주의적 용어이므로 현재는 역사적 사실을 거론할 때 빼놓고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묶어 분류할만한 용어가 이것 말고는 좀 애매하다보니 서인도란 말은 여전히 종종 쓰기도 하는데 동인도는 그냥 인도, 인도네시아라고 실제 지명으로 대체되어 거의 도태된 표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에서는 그냥 '서인도'라고 부르기보다 '서인도 제도(西印度諸島)'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크리켓의 경우 카리브 지역의 수많은 나라들과 속령들이 한데 연합해 '''서인도'''(West Indies)라는 이름의 단일한 국가(?) 대표팀#을 구성한다. 카리브해 지역이라고 하기 곤란해 보이는 남아메리카 대륙 본토의 가이아나도 여기에 껴 있어서 서인도 제도(諸島)보다는 그냥 서인도가 더 적절한 번역일 듯하다. 다만 대한크리켓협회 등에서는 서인도 제도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정착된 별명은 '''윈디즈'''(Windies)이고 현재 공식 영어 팀명이 되었다. 어차피 이름 말고는 별 상관 없는 인도[2] 국가 대표팀과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고 해서 그렇게 바꾼 듯하다. 당연히 국제 대회에서 국기와 국가 대용으로 쓰는 자체 깃발[* 이 버전은 저작권이 서인도 크리켓 위원회(Cricket West Indies)에 있다. 참고로 1999년까지 썼던 옛 깃발은 저작권이 만료돼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린 상태이다.]과 Rally Round The West Indies라는 찬가(아래 영상 참고)가 있다.
현재 서인도 팀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와 속령은 다음과 같다. 이름 옆에 (L)이 붙어 있는 경우는 해당 국가/속령의 크리켓 협회가 리워드 크리켓 협회(Leeward Islands Cricket Association)에 가맹돼 있다는 의미이고, (W)가 붙어 있는 경우는 윈드워드 크리켓 관리 위원회(Windward Islands Cricket Board of Control)에 가맹돼 있다는 의미이다.
West Indies Federation (WIF)
카리브해 일대의 영국 왕령식민지(Crown Colonies)들 일부를 엮어서 1958년에 만든 연방제 식민지. 그 전에 리워드 제도 연방 식민지와 윈드워드 제도 연방 식민지가 있었으나 이들을 해산하고 창설하였다. 다만 카리브해 일대의 모든 영국령 식민지가 서인도 연방에 가입한 건 아니다. 독립 국가가 아닌 속령인데 내부 통치 구조로 연방제를 채택한 케이스이다.
당초 영국과 현지 정치인들은 향후 서인도 연방이 그대로 독립하여 하나의 영연방 왕국으로 승격시키려고 계획했었지만, 현지에서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결국 1962년에 연방이 해산됐다. 다만 진지하게 국가를 세우려고 계획했었기에 공동의 화폐(영국령 서인도 달러, 단 정작 연방의 주도 세력이었던 자메이카는 파운드를 계속 썼다), 공동의 교육 시설[3] , 연방 법원 등을 갖추었고, 총선도 실시해서 연방 정부를 구성했었다. 또한 영국 정부에서 여왕을 대리할 서인도 연방 총독을 임명했는데 일반적인 식민지에 파견하던 governor가 아니라 자치령이나 대형 식민지에 파견하던 governor general의 칭호를 주었다.
짧게나마 존속하고 있던 시절 캐나다처럼 산하에 주(province)를 두었는데 이들은 다음과 같다.
전통적으로 영국령 서인도로 취급된 바하마, 버뮤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영국령 가이아나(British Guiana, 현 가이아나·Guyana), 영국령 온두라스(현 벨리즈)는 서인도 연방에 가입하지 않았다. 단 영국령 가이아나와 영국령 온두라스는 서인도 연방의 옵저버 지위를 지니고 있었다.
이 연방이 존속하고 있던 시절에 그냥 근처의 영연방 왕국인 캐나다의 한 주로 가입[5]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소리도 나왔고, 또 내부적으로 연방 정부 vs 각 주 정부, 그리고 연방을 주도했던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정부 vs 다른 작은 주들의 정부의 대립으로 완전히 콩가루가 돼 버렸다(...). 그래서 몇 년 안 가서 해체된 것. 사실 카리브 지역의 영국 영토를 엮어 하나의 정치 결사체를 만들려는 시도는 서인도 연방 성립 이전에도 있었고 서인도 연방 해체 이후에도 있었으나 전부 성사시키지 못했다.
서인도 연방 해체 이후에는 연방을 구성하던 지역들 중 일부는 독립하여 영연방 왕국이나 영연방 내 공화국인 회원국이 되었다. 나머지는 영국령으로 남아 1980년대에 제각기 속령(Dependent Territories)으로 개편됐다가 2000년대에 해외영토(Overseas Territories)가 되었다.
이런 용법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 그리고 어차피 대부분의 지역이 2의 인도 서부와 겹친다.
1. 카리브 지역의 별칭(서인도 제도)
- 영어: (the) West Indies, West India
따라서 서인도와 동인도 같은 용어는 제국주의적 용어이므로 현재는 역사적 사실을 거론할 때 빼놓고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묶어 분류할만한 용어가 이것 말고는 좀 애매하다보니 서인도란 말은 여전히 종종 쓰기도 하는데 동인도는 그냥 인도, 인도네시아라고 실제 지명으로 대체되어 거의 도태된 표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에서는 그냥 '서인도'라고 부르기보다 '서인도 제도(西印度諸島)'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1.1. 서인도 크리켓 국가(?) 대표팀 윈디즈(Windies)
크리켓의 경우 카리브 지역의 수많은 나라들과 속령들이 한데 연합해 '''서인도'''(West Indies)라는 이름의 단일한 국가(?) 대표팀#을 구성한다. 카리브해 지역이라고 하기 곤란해 보이는 남아메리카 대륙 본토의 가이아나도 여기에 껴 있어서 서인도 제도(諸島)보다는 그냥 서인도가 더 적절한 번역일 듯하다. 다만 대한크리켓협회 등에서는 서인도 제도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정착된 별명은 '''윈디즈'''(Windies)이고 현재 공식 영어 팀명이 되었다. 어차피 이름 말고는 별 상관 없는 인도[2] 국가 대표팀과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고 해서 그렇게 바꾼 듯하다. 당연히 국제 대회에서 국기와 국가 대용으로 쓰는 자체 깃발[* 이 버전은 저작권이 서인도 크리켓 위원회(Cricket West Indies)에 있다. 참고로 1999년까지 썼던 옛 깃발은 저작권이 만료돼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린 상태이다.]과 Rally Round The West Indies라는 찬가(아래 영상 참고)가 있다.
현재 서인도 팀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와 속령은 다음과 같다. 이름 옆에 (L)이 붙어 있는 경우는 해당 국가/속령의 크리켓 협회가 리워드 크리켓 협회(Leeward Islands Cricket Association)에 가맹돼 있다는 의미이고, (W)가 붙어 있는 경우는 윈드워드 크리켓 관리 위원회(Windward Islands Cricket Board of Control)에 가맹돼 있다는 의미이다.
- 독립 국가: 전부 영연방 회원국이다.
-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국(네덜란드령 카리브)
- 신트마르턴 (L)
- 미국의 해외영토
-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L)
- 영국의 해외영토
- 몬트세랫 (L)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L)
- 앵귈라 (L)
1.2. 영국령 서인도 연방
West Indies Federation (WIF)
카리브해 일대의 영국 왕령식민지(Crown Colonies)들 일부를 엮어서 1958년에 만든 연방제 식민지. 그 전에 리워드 제도 연방 식민지와 윈드워드 제도 연방 식민지가 있었으나 이들을 해산하고 창설하였다. 다만 카리브해 일대의 모든 영국령 식민지가 서인도 연방에 가입한 건 아니다. 독립 국가가 아닌 속령인데 내부 통치 구조로 연방제를 채택한 케이스이다.
당초 영국과 현지 정치인들은 향후 서인도 연방이 그대로 독립하여 하나의 영연방 왕국으로 승격시키려고 계획했었지만, 현지에서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결국 1962년에 연방이 해산됐다. 다만 진지하게 국가를 세우려고 계획했었기에 공동의 화폐(영국령 서인도 달러, 단 정작 연방의 주도 세력이었던 자메이카는 파운드를 계속 썼다), 공동의 교육 시설[3] , 연방 법원 등을 갖추었고, 총선도 실시해서 연방 정부를 구성했었다. 또한 영국 정부에서 여왕을 대리할 서인도 연방 총독을 임명했는데 일반적인 식민지에 파견하던 governor가 아니라 자치령이나 대형 식민지에 파견하던 governor general의 칭호를 주었다.
짧게나마 존속하고 있던 시절 캐나다처럼 산하에 주(province)를 두었는데 이들은 다음과 같다.
- 앤티가 바부다
- 바베이도스
- 도미니카(현 도미니카 연방)
- 그레나다
- 자메이카: 당시에는 현 영국령인 케이맨 제도,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를 포함하고 있었다.
- 몬트세랫
- 세인트 크리스토퍼-네비스-앵귈라: 현 세인트키츠 네비스 연방과 영국령 앵귈라
- 세인트루시아
-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 트리니다드 토바고
전통적으로 영국령 서인도로 취급된 바하마, 버뮤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영국령 가이아나(British Guiana, 현 가이아나·Guyana), 영국령 온두라스(현 벨리즈)는 서인도 연방에 가입하지 않았다. 단 영국령 가이아나와 영국령 온두라스는 서인도 연방의 옵저버 지위를 지니고 있었다.
이 연방이 존속하고 있던 시절에 그냥 근처의 영연방 왕국인 캐나다의 한 주로 가입[5]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소리도 나왔고, 또 내부적으로 연방 정부 vs 각 주 정부, 그리고 연방을 주도했던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정부 vs 다른 작은 주들의 정부의 대립으로 완전히 콩가루가 돼 버렸다(...). 그래서 몇 년 안 가서 해체된 것. 사실 카리브 지역의 영국 영토를 엮어 하나의 정치 결사체를 만들려는 시도는 서인도 연방 성립 이전에도 있었고 서인도 연방 해체 이후에도 있었으나 전부 성사시키지 못했다.
서인도 연방 해체 이후에는 연방을 구성하던 지역들 중 일부는 독립하여 영연방 왕국이나 영연방 내 공화국인 회원국이 되었다. 나머지는 영국령으로 남아 1980년대에 제각기 속령(Dependent Territories)으로 개편됐다가 2000년대에 해외영토(Overseas Territories)가 되었다.
2. 인도 공화국(또는 구 인도 제국, 인도 자치령)의 서부 지역
- 영어: West India, Western India
3. 인도 아대륙의 서부 지역
이런 용법으로는 잘 쓰지 않는다. 그리고 어차피 대부분의 지역이 2의 인도 서부와 겹친다.
[1] 재밌는 사실은 서인도 제도의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일부 영국계 국가들은 아시아에 있는 진짜 인도에서 이민온 인도계 인구가 주류다.[2] 크리켓의 인기가 매우 높고 국제 대회에서도 끗발 날리는 크리켓 강국이다.[3] 서인도연방 설립 수십 년 전에 설립된 서인도제도 대학교(University College of the West Indies)를 의미한다. 이 대학은 현재도 존속되어 카리브해의 영연방 회원국들과 영국 해외영토들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4] 현지 발음이 샤가라머스이다.[5] 문자 그대로 서인도 제도 연방이 통째로 캐나다의 한 주가 되자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