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쥬 토비라마/평가

 


1. 개요
2. 평가
2.1. 긍정적인 평가
2.2. 부정적인 평가
2.2.1. 반론
3. 예토전생 개발
4. 스토리 전개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양


1. 개요


'''나루토의 등장인물 중 관점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인 명암이 뚜렷한 캐릭터'''다. 다만 예토전생 개발은 관점에 상관없이 비판받는다.

2. 평가



2.1. 긍정적인 평가


사실 토비라마는 나루토의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좀 특이한 위치에 있는 등장인물로 현실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캐릭터다. 게다가 그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사리사욕을 위해서 써먹는게 아니라 자신의 일족과 마을을 위해서 쓸 줄 아닌 공리주의적인 면모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토비라마를 섣부르게 '나쁘다', '착하다'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
토비라마의 업적은 혼란한 시기에 나뭇잎 마을의 체제를 정비하고 닌자 아카데미를 설립, 후진 양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형인 '''하시라마가 세운 이상을 현실적으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하시라마와 마다라는 뛰어난 닌자인데다가 리더가 될 재목이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극단적인 사고들을 가졌기 때문에 세운 것을 가다듬는 일에는 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1]
토비라마는 의외로 전쟁이 벌어지는 원인과 그 해결방법을 정확하게 짚고 있던 인물이었다. 형인 하시라마는 지나치게 물러서 그 마다라를 상대로도 진심에 호소하면 무조건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언제든 화해하면 서로가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토비라마는 알고 있었다. 때문에 다툼의 원인이 되었던 과거의 원한조차도 냉정하게 잘라버리고 규정과 법도 아래 평화를 이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여하튼 토비라마의 이런 생각대로 형인 하시라마를 도와, 그리고 스스로가 호카게가 되어서 마을을 이룩하는데 일조하게 되었다.
정치적인 업적 이외의 긍정적인 면으로는 '온갖 술법들을 개발했단 점'도 꼽힌다. 그 금술 예토전생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의 간판 주력기인 환영분신술, 심지어 비뢰신의 술까지 토비라마가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2.2. 부정적인 평가


우선 특정한 일족에 사적한 감정은 없었으나 위험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우치하 일족은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토비라마는 자신의 제자인 단조 때문에 가족과 일족을 잃은 사스케에게 우치하를 '''악에 사로잡힌 일족'''이라고 부르는 사람이다.[2] 오로치마루의 연급에 따르면 마다라의 의지를 잇는 자도 나왔다고 하나 엄연히 '''일족차별'''이다. 그래서 우치하 일족에게 자치구 설치와 경무 부대라는 특권을 주었지만 사실상 정치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다. 경무 부대 또한 독자적인 권력을 가진 것이 아닌 나뭇잎 상층부의 명령을 받게 되어 있다. 이는 토비라마가 과거에 주장했던 민주주의와 어긋난다. 또한 우치하 거주 지역 자치구를 형무소와 같은 장소에 설치함과 동시에 역시 중추에서 벗어나게 옮겨서 마을에서 고립시켰다. 어쩌면 사적인 원한을 우치하 일족은 위험하다는 편견으로 합리화 한 것일지도 모른다.
일족의 수장인 하시라마와 마다라가 얼굴바위가 새겨지는 곳 위에서 대화를 할때 사루토비 가문이라는 강한 일족이 들어오는 것을 마다라만 몰랐던 것을 보면, 우치하 일족은 정치에 참정하기 어려웠다는걸 알 수 있다. 당시의 나뭇잎 마을은 갓 시작된 공동체였기 때문에 여러 일족들의 진정한 화합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데, 토비라마는 오히려 그들을 위험분자로 간주하고 우치하 일족을 억눌렀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
'''그의 위험한 편견은 착실히 제자들에게 계승되었고, 그 제자들은 마을을 이끄는 상층부가 되어 나뭇잎 내부에 커다란 종양으로 자리잡게 된다.''' 단, 사루토비만은 이러한 편견에도 불구하고 우치하 일족을 기용할 수 있을 정도로 융통성이 있었지만, 동기생들이 마을의 중역을 차지해버린 탓에 권력분산이 이루어져버린 탓인지, 아니면 동기생들이니까 끼리끼리 봐주기 문화가 들어간 건지는 몰라도[3] 즉 생각보다 카게의 영향력은 무시무시한데, 히루젠은 집권기가 엄청 긴 반면[4] 강경파인 동기생 셋(단조, 호무라, 코하루)가 우치하를 사실상 몰아부치는걸 크게 제지하지 못했다. 이타치 진전편에 의하면 이후로 이타치를 제외하면 암부에 들어갈 수 있었던 우치하 일족은 없었고, 나뭇잎 중추에 다가갈수록 없었다고 한다. 즉 2대 때부터 시작해 멸족하기 전까지 우치하 일족은 나뭇잎 마을의 정치에 참여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 제자들은 구미호 사건을 계기로 우치하 일족을 24시간 감시하는 등 압박하다가 나중에는 몰살시켰다. 마을 사람들은 우치하 일족 내부에서 범인이 나왔을거라고 덮어놓고 의심하기만 했으며, 정확한 수사과정조차 거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편견이 잘못 적용되었을 때 어떤 비극이 일어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예. 요약글
전쟁이라 어쩔 수 없지만 우치하 마다라의 동생을 죽인 것도 토비라마였으며, 동생을 잃은 고통에도 대인배 센쥬 하시라마 때문에 잘 지내고 있던 마다라의 흑화 계기를 마련한 것도 토비라마였다.[5] 사실 마다라도 토비라마가 아니였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6] 이것만 해도 만악의 근원 취급을 받아도 문제 없는 수준인데 이것뿐이 아니니까 더 문제다.
예토전생을 개발한 건 어떻게 봐도 변호를 해줄 수 없다. 개발한 이유도 한 번 죽은 소중한 사람을 다시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폭 좀비'''를 만들기 위해서였고, 실제로도 그런 용도로 꽤 써먹은 모양이다. 2대 츠치카게 가 '''2대의 비열한 술법'''이라고 말한 걸 보면 2대 본인도 분명 '''사용한 적이 있고''', 게다가 오로치마루가 2대를 향해 디스하는 걸 보면 암암리에 '''자신의 명의로''' 기록을 전승해왔을 확률이 크다.
합리적이라고 포장했지만 하시라마가 마다라를 2대 호카게로 결정 내릴려고 할 때 '''민주적'''으로 정하자고 하지만 정작 본인이 전투 중 위급한 상황이라도 사루토비 히루젠이 적임자라는 이유로 '''즉석으로''' 3대 호카게로 선정하여 단조가 열등감이 생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의도했건 아니건 단조의 흑화 계기와 동시에 태도가 이중적이라 재발견되고난 후에 비판을 받았다. 다만 전시 상황이었으므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제로 사루토비는 마을에 돌아와 다시 정당하게 호카게 자리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나루토스에서 사용된 비열님(卑劣様)이라는 별명[7]으로 자주 불린다. # 이젠 각종 짤들까지 생성되기에 이렀다. 사실 합리적인 캐릭터이긴 한데 위에서 언급한 예토전생 개발, 예토전생된 미나토에게 미끼 역할을 시키거나, 마다라와 싸울 때, 나루토 사스케를 마다라와 싸우게 하고, 그들이 마다라에게 '''치명상을 입는 것을 예상하고''' 자기는 뒤에서 마다라를 습격하는 등의 싸움에서 나타나는 비열함(?)때문에 더욱 더 비열한 이미지가 강화되었다.
즉,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후대에 닥쳐올 후환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2.2.1. 반론


  • 필요할 때만 민주주의?
토비라마는 나뭇잎 마을 건립 후 마다라를 호카게로 세우려는 형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것은 우치하 일족에 대한 사적인 감정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권력층 모두의 부정적인 여론을 무시하지 말자는 쪽에 힘이 실려 있었다. 이런 모습이 사루토비 히루젠을 즉석으로 후임 호카게로 지목한 것과 모순이라는 비판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제1차 닌자대전 도중으로 혼란스러울 때였으니, 최대한 빨리수장으로서 자신의 합리적인 판단 하에 다음 후계자를 지목하는 것이므로 전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이는 어디까지나 지목을 한 것일 뿐 정식으로 호카게를 임명을 한 것은 아니다. 호카게는 보통 전임 호카게의 추천, 마을의 찬성 여론 그리고 불의 마을 영주와 권력층의 의견에 따라 임명되며, 이 시스템을 만든 인물은 바로 토비라마다. 3대 호카게, 히루젠은 토비라마의 의견, 불의 마을 권력층의 동의, 마을 주민들의 찬성을 모두 얻었기 때문에 호카게로 임명된 것이다. 그리고 히루젠은 제1차 닌자대전 6년후에 정식으로 호카게에 취임했다.[8]
독자들은 '무슨 이유에서 히루젠을 지명한 것이냐?' 의문을 표하지만 이에 대해 반론하자면 제1차 닌자대전에서 금은 형제 부대로인해 사방에서 포위되었을 때 미끼를 자처한 건 오직 히루젠 뿐이었다. 자신을 기꺼이 미끼가 될려는 히루젠이 가장 지도자같은 모습이 보이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히루젠이 자신의 입으로 말할길 토비라마의 6명의 부하중에서 자신이 가장 강하다고 말할수 있을정도였으니 부하중에선 자신이 최강자라는것이 확실해 보인다. 전장에서 2대 호카게가 미끼가 되어 결국 죽었고[9] 이후 나뭇잎 마을의 행보는 불명이다.[10] 병크 대부분은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의 작품 설정 오류와 디테일 부재로 생긴 작품 외적 문제들로 나루토의 보호자 미선정, 따돌림 방관, 작가 본인이 나루토를 독신으로 만들었다며 인터뷰를 하였고 작품 내적에서 히루젠에 대한 부정적인 평이 언급된 적은 별로 없었다.
  • 단조가 비뚤어지게 된 원인?
시무라 단조가 비뚤어진 이유는 히루젠에 대한 열등감자격지심이었다. 토비라마가 직설적인 발언으로 그걸 건들긴 했지만,[11] 그것만으로 토비라마 때문에 단조가 비뚤어졌다고 평하는 것은 과대망상이다. 이후 단조가 벌인 막장 행각을 살펴보면 겨우 말 한마디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옳지 않다. 토비라마는 그저 이 만화에서 제자를 잘못 욕보는 전통을 피해갈 수 없었을 뿐이다.
히루젠을 호카게로 선출할 때 히루젠은 거리낌없이 미끼가 되겠다고 자처했으나 단조는 망설였고 결국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것에 대한 망설임은 페인전 때 혼자 수하들과 같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있거나,[12] 사스케와 교전에서도 드러나는 데 추악하게 우즈마키 카린을 인질로 삼는 것이 그 예시. 물론 흑화한 사스케에겐 인질극은 전혀 통하지 않았고 정말 사망할 때가 되자 그제서야 마지막으로 이사상봉인술을 발동하며 그를 길동무로 삼으려했다.[13] 단조만큼은 변호가 불가능한 인물이다.
  • 우치하 일족의 멸망의 원인?
토비라마는 우치하 일족의 성향과 사륜안의 무서운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치하 일족을 마을의 위험요소로 판단하고 견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분명 섣부른 판단이다. 만화경 사륜안까지 개안하고도 나뭇잎 마을을 지키려 했던 자들도 있었기 때문.[14] 그 마다라조차 하시라마의 설득에 돌아섰다.
하지만 토비라마는 직접적으로 우치하 일족을 견제하거나 억압한 적이 없었다. 발언만 그렇게 보였던 것뿐이다. 그 증거로 우치하 일족은 자신의 수장이 버젓이 호카게 후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까지 서로 죽고 죽이던 원수 일족인 센쥬 하시라마를 호카게로 지지했다.
이후 토비라마는 2대 호카게가 되어 우치하 일족에게 경무부대를 맡겨 권력을 부여하는데 이 정책은 우치하 일족을 견제 및 감시 하려는 용도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우치하의 힘이 마을에 도움이 되도록 만든 그의 합리적이고 지능적인 설계였다.
또한 정치 참여를 막은 걸 일족 차별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경무부대는 경찰이라는 뜻이다. 애초에 수사권을 꽉 쥐고 있는 일족이 정치까지 참여를 한다면 마을에서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된다. 나뭇잎 마을이 아니라 우치하 마을이 된다는 뜻. 그리고 여기서 구미호를 통한 습격 때 우치하를 의심하면서 조사가 제대로 안 이루어지는 이유도 알 수 있다. 수사권을 우치하가 갖고 있는데 우치하를 수사하는 게 가능할리가... 경무부대가 윗쪽의 지시를 받는다고 우치하가 수사권을 안 가졌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수사 명령을 받더라도 수사 과정에서 얼마든지 자신들에게 편리하게 몰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한국으로 치면 경찰 권력과 검찰 권력을 전부 우치하한테 줬다는 얘기인데 이걸 보면 이미 엄청난 권력을 줬기 때문에 더 이상 큰 권력을 주면 사실상 우치하 독재 체제나 마찬가지이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정치에 참여를 못 하게 한 것이다. 정치에 참여 가능하게 한다면 사실상 우치하 독제체제가 가능한데 그걸 막는 게 우치하의 양심 하나 밖에 없다면 이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정치 체제이다. 또한 경무부대의 역할은 마을의 치안과 유지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맡기는게 불가능하다는 걸 생각하면 우치하를 아예 믿을 수 없는 일족이라고 생각한 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더구나 사륜안의 위험성때문이라도 정치에서는 벗어나게 해야했다. 당장 본편에서 사륜안을 가진 자들이 정치판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기억해보자.
물론 토비라마가 작정하고 우치하 일족을 차별하고 억압했으면 마다라가 만들어준 명분을 이용해 일족을 아예 숙청해버리는 길이 있었다. 그러나 어떻게든 직위를 마련해준 것을 보면 우치하에 대한 의심은 가라앉히고 어떻게든 우치하 일족이 나뭇잎 마을에 결속 되게 꽤나 노력을 했다.[15] 전란이 끊이지 않던 닌자 세계에서 공동체 창립 전까지 원수지간이었던 우치하 일족에게 직위를 맡긴다는 것은 대단히 모험적이며 다소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이기까지 한 정책이다. 단적으로 우리의 역사만 봐도 정권 안정을 위해 숙청의 피바람을 일으킨 사례가 수도 없이 있다.[16] 그럼에도 우치하를 신뢰해서 경무부대의 자리를 주어 마을에 헌신하게끔 판을 짜준 토비라마의 정책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정책으로 인해 경무부대원 중에선 자신의 지위를 믿고 자만하는 소수의 사람들도 있었고 경무부대와 함께 마을 외각 쪽으로 밀려난 것에 대한 반발로[17] 우린 그저 토사구팽 당했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다. 토비라마가 우치하에게 경무 부대를 역임한 의도를 생각하면 두 반응 모두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소수의 자만과 반발이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우치하 일족은 훨씬 평화로운, 마을에 기여하는 일족이었다.
본격적으로 우치하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은 토비라마가 사망한 후 단조의 폭력적인 억압 정책이 시작되고 나서였다. 그리고 단조의 갈수록 심해지는 노골적인 억압정책이 통과되어버린 이유는 우치하 마다라가 타락시킨 누군가의 구미 테러로 인해 또 다시 명분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우치하는 마을뿐만 아니라 나라에서도 위험요소로 찍혀버렸으며 결국 쿠데타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코너에 몰렸다.[18][19]
그리고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금은형제부대에 공격을 당할때 자신의 부대에서 우치하 카가미가 있었지만 우치하 카가미에게 억지로 미끼 역을 시키지 않고, 자신이 희생해서 죽었단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만약 우치하 일족을 증오하고 작정하고 탄압하는 인물이었다면 자기가 죽을게 아니라 우치하 일족인 카가미를 강제적으로 희생시켰을 것이다.게다가 마다라가 사스케를 죽이려 하자 우치하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말리며 사스케를 걱정했다.[20]
  • 보수적인 인물이다?
전쟁이 계속되는 세계에서 협정이나 규율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전쟁을 멈추는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토비라마는 상당히 진보적인 인물이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지도자를 뽑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만 봐도 시대를 초월한 인물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문제점이나 부작용이 뒤따랐지만 어떤 시스템이든 약점이 있게 마련이다. 당시의 환경을 생각해봤을 때 토비라마는 앞뒤가 꽉 막히기는 커녕 파격과 혁신의 선두주자였다고 할 수 있다.[21] 오히려 지나치게 급진적이기까지 한 측면이 있는데, 그걸 실현시켰다는 점에서 충분히 대단한 인물.
사실 나루토의 세계관은 인권개념이 제대로 자리잡은 세계가 아니다.[22] 분명 신분도 평등하고 개인의 행동과 자유를 인정하는 등 상당히 근대적인 가치관이 널리 퍼져 있지만, 그렇다고 민주주의 체제인 것은 아니다.[23] 이런 시대상을 감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 인물상이 부각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토비라마는 전쟁을 치르는 시대에 살았지만 평화로운 시기에 살았어도 그의 행보는 충분히 진보적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24]

3. 예토전생 개발


[image]
이는 '''비판측과 옹호측 모두가 인정 겸 비판하는 토비라마 최악의 실책'''이다.
죽지 않는 전투원을 개발하는 것이 아무리 전쟁에 유용하다고 해도, 인륜을 등지는 술법이라서 비난받는 것이다. 철권 통치나 우치하 일족 견제는 시대상황을 고려해 충분히 합리적이었고 명분도 충분했다. 하지만 예토전생은 편히 쉬어야 할 영혼을 다시 이승에 소환하면서 괴롭히고 산자를 희생시켜 망자를 살려내는, 그야말로 '''생명의 존엄성을 아예 짓밟는 매우 악질인 술법'''이다. 결국 토비라마의 합리주의적인 면이 너무 과해 이런 결과를 내놓게 된 것이다. 마을에 이롭게 쓰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선한 의도라 하여도 생명을 모욕하는 짓은 최악의 금기며 어떤 이유라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악한 짓이다. 살인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고 생명이 길가다 발에 걷어 차이는 돌맹이만도 못한것으로 취급되는 전쟁 시대에서 동시대 타 마을의 카게중 한 명인 2대 츠치카게에게조차 비열하다라는 평을 듣게 만든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사실 예토전생이라는 술법을 전쟁을 위한 도구라는 관점으로 보면 대단한 술법이 맞다. '''차크라가 무한하고 죽지도 않으며, 생전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는'''이라는 사기적인 스펙의 병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나마 개량 이전에는 생전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위협적이라 1대와 2대 상대로 3대가 마찬가지로 금술인 술자의 희생으로 발동되는 시귀봉진을 사용했을 정도. 거기에 어제까지 동지가 바로 적이 된다. 이는 적들에게 정신적인 혼란과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제4차 닌자대전에서 보여준 예토전생의 위력은 이를 충분히 입증했는데 5대국의 닌자들이 자기 나라의 옛 동료들을 만나면서 혼란을 겪는 장면이 있었다. 토비라마가 예토전생이라는 술법을 개발했다고 무진장 욕먹지만 전시에는 물불 안가리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동시에 생존과 승리를 위해서 물불 안 가리는 게 당연한 '''전란의 시기였음에도 자국과 타국을 안 가리고 모든 닌자들이 비난했다는 점'''에서 '''인간의 선을 넘은''' 행동인 건 확실하다. 물론 혼란스러운 시기였고 어디까지나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한 것이란 점에서 참작의 여지는 있지만, 그럼에도 죽은 자를 모욕하는 용서가 안 되는 '''나루토 세계관 최악의 술법'''이다.
마지막으로 전쟁이 끝난 뒤의 예토전생 술법의 관리도 문제인데, 이쪽에 관해선 참작의 여지도 없다. 성능이야 어쨌든 조금의 도덕이라도 있다면 '''전쟁이 끝난 즉시 폐기해야 마땅한''' 술법을 필요한 준비물, 망자 소환 방법, 망자의 조종법, 술법의 해제 방법 등을 '''당장이라도 사용이 가능하고, 얼마든지 개량이 가능할 정도 자세하게 문서로 남겨뒀다는 것'''이다. 사실 3차 대전이 발발했다는 시대상을 감안하면 '''다음 대전이 발발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점에서 '마을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남겨두는 것까지야 억지로라도 이해할 수 있지만[25], 적어도 해당 술법의 관리체계가 느슨했다는 것 만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26] 관리못한 후세의 책임이 더 크긴 하지만 다른 '''평범한 금술''' 수준의 관리밖에 하지 않았던 걸로 보이니, 이쯤되면 예토전생의 위험성과 악랄함에 대해서 개발자면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밖에 없다. [27]
오로치마루도 이 술법을 쓰면서 '''"그다지 어려운 술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들지 말아야 할 술법 이었습니다!"'''라고 깠으며 원수인 우치하 마다라도 이 술법을 알고 있었으며 이타치가 카부토를 조종해서 예토전생이 풀리자 해제의 인을 맺어 소환 계약을 끊고는 '''"이 술법에는 하나의 리스크가 있다. 그건 소환된 자가 인만 알면 예토전생의 소환계약 자체를 해제할 수 있다는 거다. 무한 차크라에 죽지 않는 몸에 제어할 수 없는 것, 이것만큼 위험한 리스크는 없지. 술자에게 전해라. 금술을 조심성 없이 써서는 안된다고 말이다!"'''라고 까준다.[28]
거기에 개발을 하면서 당연히 실험도 필요했을테고, 그 실험에 희생된 인명의 숫자도 보통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토전생의 다른 사용 목적은 움직이는 폭탄인데 '''내 몸으로 쓰는 것은 처음이다'''라는 말로 보아 시전경력도 있는 게 뻔하다.[29] 이쯤 되면 이 사람이 선역쪽 인물인지 의심될 정도다. 그런데도 작중 인물들은 오로치마루와 예토전생은 잘만 까면서 개발자인 토비라마는 일절 비판하지 않는다. 물론 토비라마가 오로치마루나 카부토처럼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켜 예토전생을 개발했다는 언급은 없었고, 당시 상황이 전시상황이었음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는 포로가 된 적군 등으로 예토전생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다. 물론 이 경우도 부정적인 평가는 피할 수 없겠지만.

4. 스토리 전개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양


사실 초반에 잠깐 등장하기만 했을 땐 훌륭한 전대 호카게로 보였던 그가 이런 면모를 가진 것으로 드러난 것은 스토리 상 그런 호카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단 초대 호카게는 나루토와 대응되는 모습을 보이므로 넘어가고, 3대는 작중에서 온화하고 정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 전사했다. 4대는 '''주인공의 아버지'''로서 3대와 마찬가지로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평화에 대한 해답을 아들에게 맡겼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나뭇잎 마을은 과거부터 많은 실책을 저질렀고 그로 인해 현재 그 '''후폭풍'''이 불고 있다. 초대에서 4대까지 호카게까지 모두 온건하기만 했다면 스토리적으로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주인공과 가장 관련이 적은 2대에게 강경한 면모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나루토 2부의 주제인 서로간의 이해, 그리고 국가론과 관련한 사상에서 이러한 토비라마 같은 '''합리주의자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하시라마와 마다라의 이상론이 실패하고, 그와 반대인 토비라마의 합리론 역시 마을의 어둠을 남겨서 불완전한 국가, 나뭇잎 마을이 이어져왔고 그에 따라 사스케, 이타치 등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주인공인 나루토가 해결해 가는 것이 질풍전의 주제이자, 최종 목표이기에 토비라마는 합리주의자로 설정 되어야만 했다. 그 외의 자잘한 나뭇잎 마을의 문제들도 당연히 시기상 토비라마가 업어갈 수밖에 없었고. 결국 그는 스토리를 위해 '''희생된 거다'''
무엇보다 하필이면 좋게 말하면 평가가 갈리는, 부정적으로 말하면 이중적인 인물이 '소년 만화'의 아군 위치라는 점에서 이자에 덤까지 붙어서 욕 먹는 부분도 있다. 이기심과 따돌림이 만연해 있는 것은 다른 마을도 마찬가지지만 나뭇잎 마을이 주인공의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마을이 먹을 욕을 다 들어먹는 것과도 같은 이치. 악역이라면 악역 포지션이라서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기도 하고, 이 만화는 악역조차 슬픈 과거까지 끌고 와서 동정론을 자꾸 만들지만 '토비라마는 우리 편인데다 슬픈 과거 따위는 없습니다'[30]라는 굉장히 애매하고 미묘한 위치에 있어서... 이 점은 확실히 안습이다. 오히려 아군이라서 동정이라던가 정당화를 받기도 힘들게 된다는 아이러니.[33]
종합하자면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설정된 합리주의자다. 천원돌파 그렌라간로시우 아다이의 경우를 봐도 보통 창작물에선 이런 강경한 합리주의자 겸 정치가의 평가가 극명히 갈리는 예가 많다. '''일단은 만화니까.''' 다만 애초에 만화를 비롯한 창작물은 작가의 마음대로 지어낸 이야기이다. 따라서 그 작품 내보에서의 행보를 가지고 비판하면 되며,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설정되었다는 것은 그다지 적절한 변호의 근거는 아니다. 시무라 단조라던가 오로치마루 등과 같은 악당들도 만화를 구성함에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등장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들이 이야기 속에서 악당인 건 분명하고 작가에게 희생된 거라고 볼 수는 없듯이 말이다.
다만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작가가 처음부터 제대로 설정을 한 것이 아니라 일단 등장시킨 인물을 나중에 다시 설정변경하는 과정에서 억지 번경이 생겨나서 소수의 인물에게만 책임이 과도하게 집중된다거나, 작가가 작가의 역량 이상의 주제를 다루다 보니 결말이 미흡해진다거나가 있을 것이다. 하시라마, 토비라마, 히루젠, 단조 등으로 이어져온 나뭇잎 마을의 모순과 어둠, 문제들을 나루토가 해결하며 긍정적으로 해결되어야 했으나 나루토는 딱히 해결법을 내놓지 못한 채 최종화에서 '여차저차 모두 행복하게 되었습니다'식으로 종결 되는지라 토비라마는 비난이란 비난은 최전방에서 다 먹어놓고 본전도 못 건졌다.[34][35]
사실 예토전생의 개발자&사용자라는 설정은 굳이 토비라마에게 붙일 필요가 없었다. 죽은 사람마저 사용하는 비정한 닌자라는 이미지로 보이게 싶은 것 같은데, 예토전생은 산 사람을 희생시켜 죽은 사람을 불러오는 술법이다. 이 술법의 개발자라는 의미는 비정한게 아니라 인간쓰레기라는 의미다. 우치하 억압의 시초라는 설정만으로도 이미지가 나빠졌지만 그건 오랜 비극의 역사의 페이지를 차지한다는 의미다. 인간생명의 가치를 깃털보다 가볍게 보는 것과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결과적으로 이 술법을 작중 처음 선보인, 그것도 자기를 살려준 스승을 죽이려고 그 스승의 스승들을 불러내 싸우는 꼴을 보며 즐긴 희대의 패륜아이자 쓰레기인 오로치마루가 ‘이 술법은 만들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드립을 치며 토비라마에게 어그로를 더욱 집중시킬 뿐 아니라 자신은 은근슬쩍 포화에서 빠져나가는 듯한 발언을 하기까지 한다. 분명 만들어서는 안 될 술법이기는 했지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가장 없는 이를 꼽으면 아마 오로치마루일 것이다. 심지어 이를 확대재활용한 카부토조차 오로치마루를 보고 배웠을 걸 생각하면... 그나마 오로치마루는 원래부터 나쁜놈 역이기라도 했었지 토비라마는 논란거리는 있을 지언정 명백히 선역의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 인물인데 작가가 굳이 이런 노선을 택한 것.
결론적으로 '''외적으로 보자면 작가의 주제를 다루는 역량 미숙 때문에 지나치게 이미지가 망가진 피해자'''라고 할 수 있으나 내적으로만 보면 빼박 부정적인 평가를 피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1] 일례로 호카게였던 하시라마는 지나치게 정에만 호소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필요한 자리에서의 체면을 차리지 못하기도 했고 정에 호소하는 식의 정치를 펼치기도 했다.[2] 다만 토비라마는 사스케가 처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단지 그가 사스케에 대해서 알고있는 상황이라고는 자신을 예토전생 시켜서 나뭇잎 마을을 부수려던 오로치마루와 함끼 행동하고 있다는 것뿐이었다.[3] 작중 카게 레벨은 작정하고 힘을 발휘하면 오랫동안 극도로 막장적인 분위기에 찌든 마을카게 하나 바뀌었다고 2-3년만에 꽤 정상화될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4] 바로 선대인 토비라마보다도 더 긴 편이다. 심지어 카게를 무려 2차례나 연임했다.[5] 이즈나를 죽인 건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마다라와 우치하 일족에 대한 억압은 장기적으로 보면 토비라마가 지나친 것이 맞았다. 물론 단기적으로 보면 자기 일족인 센쥬의 기를 더 살려주고 싶어서 + 형과 자신의 권력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였지만 그것까지만 보느라 한 일족에 대한 지나친 억압 풍조가 뭔 사단을 낼진 상상도 못한 것.[6] 마다라는 하시라마가 호카게가 된 이후에도 어느 정도 성질을 누르고 나뭇잎의 닌자로써 잘 뛰던 기간이 있었다.[7] 2대 츠치카게 무우가 예토 전생 됐을 때 했던 "이 기술은 2대 호카게의 비열한 술법, 죽은 자인 우리를 저승에서 억지로 끌어낸 거다"에서 유래.[8] 토비라마의 정확한 사망년도는 불명이다. 아마 히루젠의 호카게 취임이 제1차 닌자대전 6년 후인 것을 보았을 때 토비라마는 금은 형제 부대와의 싸움 이후에 몇년 동안은 빈사상태로 살아있었던 걸로 추측된다.[9] 토비라마는 구름 마을의 금은부대로 인해 빈사상태에 빠져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라이카게 에이도 그 둘에 의해 2대 호카게와 라이카게가 사망했다고 언급했다.[10] 히루젠 캐릭터의 모티브인 손오공이 서유기에서 금은형제를 물리쳤듯이 히루젠 또한 자신의 스승의 원수인 금은형제를 물리쳤는지는 불명이다.[11] 토비라마는 단조의 단점을 꼬집어 말하는 식으로 건들이긴 했지만 마을을 사랑하는 이와 자신을 믿는 부하를 지키고 후대를 양성하라고 제대로 충고했다. 스승의 유언이기도 한 이 충고를 전부 반대로 행한 건 단조 본인이다.[12] 정작 호카게인 츠나데도 나서는 상황이었다.[13] 이마저도 결국 무슨 수를 써도 그 상황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걸 알자 반쯤은 자포자기로 한 것에 가깝다.[14] 이타치와 시스이가 그 예시.[15] 역사를 보면, 개국 군주의 바로 다음을 잇는 후계자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숙청의 칼을 빼어드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16] 가장 최근의 사례는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제 김정남을 숙청한 김정은이 있다.[17] 마을 외각이 아니라 내부에 있었다면 더더욱 우치하가 다른 일족들과 우의를 다지며 일족주의 성향이 있는 우치하가 좀 더 마을에 결속되기 쉬웠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멀리 보낸 것은 경무부대를 구실로 그저 밀어버리는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마냥 틀린 것은 아니다.[18] 다만 이 부분은 법 체제의 설립자로서의 토비라마의 한계도 있는 것이, 법 체제의 공평무사함이 무능하거나 폭압적인 지도자의 전횡을 막을 장치로서도 작용해야 한다는 것에 있다. 다만 토비라마의 행정력은 무능하지 않아서 우치하 경무부대 설립 등이 토비라마 대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토비라마 이후에 폭압적인 시무라 단조와 그런 억압에 방관적이였던 마을의 지도부로 인해 오로치마루의 지적대로 토비라마의 시스템이 억압의 도구가 될 수 있었듯이 이 부분은 토비라마 만의 책임으로 물을 수 있는게 아니라 토비라마의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고 토비라마가 꽤 합리적으로 만든 시스템을 악용하거나 방관한 시무라 단조 등 이후의 마을 지도부의 책임이 더 크다. [19] 그러나 그런 시스템을 후세대가 악용할 계기와 분위기를 만들어준 토비라마 본인의 책임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20] 다만 대다수의 호카게들과 마찬가지로 우치하 일족의 그 사달(...)에 대해선 별다른 감상을 안 보인다.[21] 일족과 일족이 끝없는 싸움을 하며 어린이들조차 전쟁의 마수를 피하지 못하는 전근대적인 전국시대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법과 정책을 만들어 근대적인 체제를 일군 것이 진보이면 진보이지, 퇴보는 아니다.[22] 나루토가 각 국가의 정치 체제나 도덕 관습 등을 자세히 보여주는 만화는 아니지만, 작품에서 보여지는 모습들로 간접적으로 유추는 할 수 있다.[23] 멀리 가지 않아도 지도자 호카게를 보면 알 수 있다. 호카게를 뽑을 때는 능력이 우선시되며, 그 다음으로 상급닌자의 신임투표인데 이들 상급닌자 역시 능력이 기준이다. 게다가 영주의 허가도 필요하다.[24] 나루토의 등장 인물들은 종종 현대인들에게조차 교훈이 될 법한 언행을 보여주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살아가는 세계는 현대에 비교하면 한참이나 낙후된 세계이다. 이것이 더욱 인물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다.[25] 아이러니 하게도 예토전생은 마을을 지키기는 커녕, 제4차 닌자대전으로 인해 전세계를 위협하는 최악의 폭탄이 되었지만 말이다.[26] 나뭇잎 마을/문제점에도 명시되어 있다시피 ,이런 관리체계가 느슨했다는 것은 무능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마땅하다. 물론 나뭇잎 마을의 무능함은 예토전생 관리체계 뿐만은 아니었다. [27] 사실 이 술법이 새어나가지 않았다면 나뭇잎 마을 고유의 금술이기 때문에 그렇게 경계를 하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림자 분신술 같은 경우도 금술로 지정되어있었지만 나루토가 빼내서 익히면서 알려진 것처럼.. 문제는 나뭇잎 마을 출신의 오로치마루와 사생아 카부토가 이 술법을 가져가면서 문제가 커져버린 것. 물론 우치하 마다라 역시 이 술법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이미 죽은 자였기 때문에 굳이 토비라마도 마다라까지는 대비 안한 걸로 보인다. [28] 당연히 이는 금술을 리스크 따윈 없다고 잘난 체하던 카부토에게 한 소리지만, 멀리 보면 조심성 없이 쓰고 관리하여 술법이 악용되게 만든 토비라마를 비난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29] 일단 우치하 마다라가 이 술법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마다라도 토비라마가 사용한 걸 봤을 가능성도 높다. [30] 하지만 그런것도 아닌게, 토비라마는 우치하와의 전쟁에서 두 동생을 잃었고 태어난 순간부터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전장에서 보냈다. 토비라마가 형의 나뭇잎 마을 설립에 협력한 것도 '다시는 우리처럼 어려서부터 전장터에 던져지는 아이들이 없도록'이라는 형의 이상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따지고보면 집단괴롭힘의 희생양이긴 했어도 최소한 기본적인 생존 요건은 갖출 수 있었던 나루토보다도 더 불행한 과거를 지닌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지금 당장 자신이나 가족들이 살해당할지도 모르는 불안과 공포를 안고 산 사람이기 때문이다.[31] 정작 토비라마는 그 말을 듣자 적반하장으로 개긴다. 작가가 그의 인성을 뭘로 묘사하고 싶었는지 의심되는 부분(...)[32] 마을의 피해자인 사스케 앞에서 혼자서 니 일족은 악의 일족이라고 무차별적이고 고수위의 고인드립을 시전한 게 토비라마 하나다(!) 옆에서 이를 보던 형 하시라마까지 그러지 말라고 했고,[31] 옆의 히루젠과 미나토는 내 책임이다/막지 못해서 안 됐다 수준으로 유감스러다는 태도라도 보였다.[33] 사실 아군 캐들은 왠만하면 조금만 어그로를 끌더라도 일반 악역보다도 더 심하게 욕먹는 경우가 잦긴 하다. 역할상 주인공에게 도움이 되고 선할 것을 더 많이 기대받기 때문. 그것 때문에 현실적으로/작중에서 어그로를 끄는 점이 있으면 평가 면에서 한없이 불리해지는데, 토비라마는 작은 수준의 어그로도 아니고 생명윤리 문제를 정통으로 건드리는 예토전생 건에 더해 반성없는 태도까지 엮였으니 더 욕먹는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나머지 호카게들은 쟤 정도 수준까진 안 갔다고 묘사해버리는 바람에[32] 더더욱(...) 혼자 어그로를 끌었다.[34] 다만 예토전생을 제외한 대부분들이 시대상으로 어느정도 변호의 여지가 있었고 최근 사루토비 히루젠의 행적문제로 그나마 나은 상황이었다...라고 볼 수 있지만 히루젠은 후반부의 설정변경으로 가장 큰 이미지 피해를 입은 것이니 비교할 수가 없다.[35] 이 캐릭터 자체의 행적이 닌자 아카데미, 우치하 경무부대 등 마을의 행정 시스템 설립 등 근대적인 법치주의, 합리주의를 상징하는 면이 있다. 어릴 때 부터 합리주의적인 법 질서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언급 등. 다만 오로치마루의 비판과 우치하 일족의 운명 등 만화의 묘사를 통해 형식적 합리주의만으로 마을의 어둠을 완전히 걷어낼 수 없다는 한계를 지적하려고 하기 위한 장치로서의 역할이 크다. 다만 이러한 장치로서의 역할이 작가의 묘사 역량 문제로 인해 명확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산으로 가버린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