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消費者物價指數 / Consumer Price Index: '''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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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 라스파이레스 방식으로 산출한다.
물가지표의 양대 축으로,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설정하는 기초 데이터다. 또다른 물가지수 양대 축은 GDP 디플레이터.
물가 변동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하는 최종 소비재들의 입장에서 물가 변동을 추적하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웹 페이지
국가지표체계 소비자물가지수
대한민국에서는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한다. 1965년 2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물가 조사와 지수 산출은 통계청이 하지만, 한국은행이 5년에 한 번씩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물품을 선정(1965년 이래 약 500개 정도의 물품을 선정하고,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여 가중치를 설정한다. 500개의 물품은 모두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1% 이상인 것들만 포함된다. 따라서 거래량이 극히 드문 물품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5년에 한 번씩 물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5년마다 '''지수가 100으로 리셋'''된다. 매월 1일 또는 1일이 휴일인 경우 2일 발표한다.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015년부터)와 함께 각 도의 도청소재지의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재래시장 3곳의 물가를 조사하여 도시소비자들의 도시가계 조사 결과에 따른 가중치를 설정하여 가중 평균한 지수를 합산한다. 단, 경기도는 수원시, 고양시, 의정부시, 안양시 4곳을 소재로 하고 있다. 물가 조사는 매월 10~20일 중 불시에 한다. 2010년까지는 매월 10~12일에 했는데 이때 이른바 세일을 하는 식으로 물가를 낮춘다는 비판이 있어서 아예 10~20일 중 '''불시''' 점검 형식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상승을 과대평가한다. 소비자들은 물가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재화의 소비를 줄이는데도 불구하고 라스파이레스 물가지수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거보다 와인의 가격이 상승하였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와인 소비량이 감소하더라도 라스파이레스 물가지수에 의한 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소비자가 와인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연도와 같은 수량을 소비한다고 가정'''하고 물가지수를 작성한다. 이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는 실제보다 물가상승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많은 것으로 GDP 디플레이터[1] 가 있는데 이는 한국은행이 조사한다.
미국 노동부 소비자물가지수
미국에서는 노동부가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 산출한다. 정확히는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라는 조직에서 조사하고 발표한다. 미국은 무려 1913년 1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913년 출범하여, 그때부터 통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CPI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지수 조사방식은 한국과 비슷한데 미국은 지수에 포함되는 물품 수가 한국(489개)보다 월등히 많다. '''8,011개 물품 세트를 조사'''한다.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조사하며, 주별 1인당 GRDP를 감안한 가중평균을 한다. 그래서 미국 CPI 지표는 기본 CPI 외에 CPI-W, CPI-U, 근원CPI, C-CPI-U와 같은 온갖 변종들이 같이 발표된다.
일본 총무성 통계조사국 소비자물가지수
1946년 8월부터 일본에서도 CPI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내무부 → 행정조사부 → 총무성으로 이어지면서 총무성에서 조사하는 것이다. 총무성 조사부국에서 조사한다. 일본 도도부현 전체에서 조사하며, 이에 각 도도부현별 물가지수도 따로 발표하고 있다. 청사 소재지, 정령지정도시 그리고 농촌지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소재로 조사한다.
일본 CPI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들어오면서 대 개편을 거쳤다. 2014년부로 미국처럼 기본 CPI 외에 CPI-W, 근원CPI, CPI-U, C-CPI-U를 산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일본 총무성에서는 2014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품목 수를 기존의 600여개에서 '''7,033개'''로 대폭 늘렸다. 전반적으로 미국 CPI와 유사해졌다.
영국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영국에서는 원래 RPI(소매물가지수)라는 것을 추계하여 발표해 왔다. 놀랍게도 미국보다도 빠른 1903년부터 계산하였다. 그리고 이 RPI를 통해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의 월급 및 보급품을 지급하는 등 실제적인 정책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1997년 토니 블레어 노동당 수상이 미국식 CPI로 전면 개정하였다. 그러나 RPI와 CPI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영국 물가통계는 RPI와 CPI를 그대로 이어서 쓰고 있다.
영국은 런던, 버밍엄, 글래스고, 벨파스트, 콘월 등 주요 도시지역 '''56개'''를 선정하여 그 도시의 '''3,700개''' 항목의 소비재를 조사하여 발표한다. RPI때는 '''1,600개'''를 조사하였다.
독일연방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독일에서는 놀랍게도 동서독 통일이 된 1991년이 되어서야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GDP 디플레이터를 독일 마르크의 통화 정책 지표로 사용했다. 나치 독일 시절에는 CPI라는 것을 '''조사할 리가 없었고'''(...), 독일연방공화국이 성립하고 나서도 동서독 분단 현실때문에 '''CPI는 통일 이후에 산출한다'''고 넘겼기 때문이다. 괜히 1991년부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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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 라스파이레스 방식으로 산출한다.
물가지표의 양대 축으로,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설정하는 기초 데이터다. 또다른 물가지수 양대 축은 GDP 디플레이터.
2. 상세
물가 변동에 대해 소비자 입장에서 소비하는 최종 소비재들의 입장에서 물가 변동을 추적하는 것이다.
3. 국가별 현황
3.1. 대한민국
소비자물가지수 웹 페이지
국가지표체계 소비자물가지수
대한민국에서는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한다. 1965년 2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물가 조사와 지수 산출은 통계청이 하지만, 한국은행이 5년에 한 번씩 소비자물가지수 산출에 포함되는 물품을 선정(1965년 이래 약 500개 정도의 물품을 선정하고,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여 가중치를 설정한다. 500개의 물품은 모두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1% 이상인 것들만 포함된다. 따라서 거래량이 극히 드문 물품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지 않는다. 5년에 한 번씩 물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5년마다 '''지수가 100으로 리셋'''된다. 매월 1일 또는 1일이 휴일인 경우 2일 발표한다.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2015년부터)와 함께 각 도의 도청소재지의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재래시장 3곳의 물가를 조사하여 도시소비자들의 도시가계 조사 결과에 따른 가중치를 설정하여 가중 평균한 지수를 합산한다. 단, 경기도는 수원시, 고양시, 의정부시, 안양시 4곳을 소재로 하고 있다. 물가 조사는 매월 10~20일 중 불시에 한다. 2010년까지는 매월 10~12일에 했는데 이때 이른바 세일을 하는 식으로 물가를 낮춘다는 비판이 있어서 아예 10~20일 중 '''불시''' 점검 형식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상승을 과대평가한다. 소비자들은 물가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재화의 소비를 줄이는데도 불구하고 라스파이레스 물가지수에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거보다 와인의 가격이 상승하였고 그에 따라 소비자들의 와인 소비량이 감소하더라도 라스파이레스 물가지수에 의한 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소비자가 와인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연도와 같은 수량을 소비한다고 가정'''하고 물가지수를 작성한다. 이 때문에 소비자물가지수는 실제보다 물가상승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비슷하지만 차이점도 많은 것으로 GDP 디플레이터[1] 가 있는데 이는 한국은행이 조사한다.
3.2. 미국
미국 노동부 소비자물가지수
미국에서는 노동부가 소비자물가지수를 조사, 산출한다. 정확히는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라는 조직에서 조사하고 발표한다. 미국은 무려 1913년 1월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913년 출범하여, 그때부터 통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CPI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지수 조사방식은 한국과 비슷한데 미국은 지수에 포함되는 물품 수가 한국(489개)보다 월등히 많다. '''8,011개 물품 세트를 조사'''한다. 미국 50개 주 전체에서 조사하며, 주별 1인당 GRDP를 감안한 가중평균을 한다. 그래서 미국 CPI 지표는 기본 CPI 외에 CPI-W, CPI-U, 근원CPI, C-CPI-U와 같은 온갖 변종들이 같이 발표된다.
3.3. 일본
일본 총무성 통계조사국 소비자물가지수
1946년 8월부터 일본에서도 CPI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내무부 → 행정조사부 → 총무성으로 이어지면서 총무성에서 조사하는 것이다. 총무성 조사부국에서 조사한다. 일본 도도부현 전체에서 조사하며, 이에 각 도도부현별 물가지수도 따로 발표하고 있다. 청사 소재지, 정령지정도시 그리고 농촌지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소재로 조사한다.
일본 CPI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들어오면서 대 개편을 거쳤다. 2014년부로 미국처럼 기본 CPI 외에 CPI-W, 근원CPI, CPI-U, C-CPI-U를 산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일본 총무성에서는 2014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품목 수를 기존의 600여개에서 '''7,033개'''로 대폭 늘렸다. 전반적으로 미국 CPI와 유사해졌다.
3.4. 영국
영국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영국에서는 원래 RPI(소매물가지수)라는 것을 추계하여 발표해 왔다. 놀랍게도 미국보다도 빠른 1903년부터 계산하였다. 그리고 이 RPI를 통해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군의 월급 및 보급품을 지급하는 등 실제적인 정책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1997년 토니 블레어 노동당 수상이 미국식 CPI로 전면 개정하였다. 그러나 RPI와 CPI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영국 물가통계는 RPI와 CPI를 그대로 이어서 쓰고 있다.
영국은 런던, 버밍엄, 글래스고, 벨파스트, 콘월 등 주요 도시지역 '''56개'''를 선정하여 그 도시의 '''3,700개''' 항목의 소비재를 조사하여 발표한다. RPI때는 '''1,600개'''를 조사하였다.
3.5. 독일
독일연방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독일에서는 놀랍게도 동서독 통일이 된 1991년이 되어서야 소비자물가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GDP 디플레이터를 독일 마르크의 통화 정책 지표로 사용했다. 나치 독일 시절에는 CPI라는 것을 '''조사할 리가 없었고'''(...), 독일연방공화국이 성립하고 나서도 동서독 분단 현실때문에 '''CPI는 통일 이후에 산출한다'''고 넘겼기 때문이다. 괜히 1991년부터가 아니다.
[1] GDP 디플레이터는 대표적인 파셰 지수이기 때문에 실제 물가상승률보다는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