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솔로몬이 그대의 여정에 함께 하리라.'''
1. 개요
클로저스의 두 번째 유니크 코스튬. 검은 책의 전 사서였던 솔로몬의 선물을 받아 그 지혜와 솔로몬의 그림자를 소환하는 권능을 부여받게 된다는 콘셉트이다. 참고로 그림자의 마스크/왕관, 악세사리 마스크/왕관이 팀별로 모두 다른데, 마스크는 각기 상징 동물(양, 늑대, 올빼미, 쥐)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 솔로몬의 예복 아이콘은 모두 사냥터지기 모델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코스튬은 검은색 드레스에 황금빛 장식을 둘렀으며 팀별로 검은양팀은 노란색, 늑대기팀은 붉은색, 사냥터지기팀은 푸른색, 시궁쥐팀은 보라색으로 포인트 컬러에 변화를 주었다. 전체적으로는 근세 유럽의
바로크~
로코코 시대 복식을 코스튬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차 유니크 코스튬의 특징 중 하나로 EX/해결사 스킬 이펙트 변경가 변경된다.
솔로몬으로부터 지혜를 얻어 진정한 자기 자신을 향해 나아간다는 기본 콘셉트는 동일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캐릭터별로 추구하려는 목적에 차이점이 존재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2. 배경 스토리
''' ◇ ───── '' 배경 스토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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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dabd88><^|1>{{{#!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90909, #3a3a3a, #3a3a3a, #3a3a3a, #3a3a3a, #3a3a3a,#3a3a3a, #3a3a3a, #090909)"- 〈 그림자의 사서 〉 - 사냥터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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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의 클로저가 있었다. 딱히 눈에 띄는 실력자는 아니었다. 치유 계통의 능력을 가진, 말수가 적고 독서를 좋아하는 남자였다. 전투 능력은 없었지만, 희귀한 치유 계통 능력의 소유자였기에 남자는 위험한 작전구역에 나가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다급한 생사의 기로에서도, 그는 늘 온화하고 헌신적이었다. 자신이 다치는 것도 개의치 않고, 남자는 동료들과 시민들을 구하려고 애를 쓰는 그는 실로 모범적인 클로저였다.
그런 남자의 인생을 한 작전이 완전히 바꿔 버렸다. 중남미 인근의 어느 삼림지역에 <검고 얇은 판> 모양의 물체가 갑작스럽게 출현했고, 그 판에서 검은 그림자 같은 존재가 튀어나와 일대의 주민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팀원들과 함께 서둘러 출동한 남자는 검은 기사 모양의, 생전 처음 보는 존재와 조우했고 흑기사의 강력한 공격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처한다. 그러자 죽음을 앞둔 그 상황에서 남자는 하나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 목소리가 뭐라고 말했는지, 남자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남자는 홀린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섰고 달음박질을 쳐서, 검은 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검은 판에 손을 댔다.
그러자 남자의 머릿속에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들은 그 한 마디만은 남자의 기억 속에 명확히 남아있었다. "형태를 정해라." 정신을 차렸을 때 검은 판은 사라진 뒤였고, 검은 표지를 가진 한 권의 책이, 남자의 손 위에 펼쳐져 있었다. 이윽고 남자에게 흑기사가 터벅터벅 다가왔지만, 남자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곧 흑기사는 남자의 앞에 복종하겠다는 듯 무릎 꿇었다. 첫 번째 <검은책의 사서>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검은책의 사서는 이후 유니온에 의해 긴급 격리조치를 받았다.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은 없었지만 반영구적으로 자유를 박탈당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사서는 유니온의 그러한 조치를 이해했고, 받아들였다. 모든 것은 인류의 안녕을 위해서라고, 사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유니온은 검은책과 그 사서에 관한 실험을 계속 했으나 밝혀낼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그나마 알아낼 수 있었던 사항들은 다음의 세 가지였다. 1) 검은책은 위상력을 포함한 어떠한 외부의 충격으로도 파괴시킬 수 없다. 2) 검은책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자신을 다루는 사서를 가지려 한다. 3) 검은책에는 차원종의 잔류 사념을 가둘 수 있고, 사서는 이 잔류사념을 소환해서 자신의 수하로 부릴 수 있다.
사서가 차원종의 잔류사념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은 유니온에게 있어서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었다. 대응이 거의 불가능한 '사념' 계통의 차원종들과 대적할 수 있는 수단이 마침내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검은 책의 사서는 평소에는 유니온이 지정한 격리구역에서 실험에 협력하면서, '사념'과 관계된 문제가 생기면 그때마다 출동하는, 유니온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자유를 빼앗기고, 노예나 다름없게 된 것이지만 검은 책의 사서는 담담하게 이 처우를 받아들였고, 실험을 진행하는 스탭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모든 것은 인류의 안녕을 위해서라고, 사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몇 년 뒤의 어느 크리스마스날. '사념'과 관련된 사건이 일어나고, 검은책의 사서는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다. 거기에 출현한 것은 전에 없이 강력한 사념이었고, 형체가 없이 클로저들의 정신을 광기로 몰아넣는 사념을 상대로 이미 수많은 클로저들이 희생을 당한 상황이었다. 검은책의 사서는 그들을 자신의 본래 가진 능력으로 치유하겠다고 말했으나, 유니온 측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유니온은 사서에게 한눈 팔지 말고, 검은책으로 사념을 포획하라고 지시했다.
눈이 조용히 내리는 거리. 검은책의 사선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끔찍한 사념과 마주섰다. 그 끔찍한 형체를 앞에 두고, 사서는 조용히 검은 책을 펼쳤다. 수 많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사이에, 책에는 적들의 사념이 가득 들어찼고...... 남아있는 페이지는 단 한 장뿐이었다. 사서는 알고 있었다. 이 마지막 한장이 채워지는 순간, '뭔가가 끝난다'는 것을. 하지만 눈 앞에는 자신만이 상대할 수 있는 적이 있었고, 망설일 시간 따위는 없었다.
사서는 최악의 사념을 상대로 분전했고,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도, 마침내 사념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가두지 않고 방치하면 사념은 다시 힘을 되찾아버릴 것이다. 사서는 사념을 가두기 위해, 그 사념이 쓰러진 곳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최악의 사념으로 채워 넣었다. 그 순간. 뭔가가 끝났다.
검은책의 모든 페이지가 채워지면, 그 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검은책을 연구하던 모든 연구진은 이러한 의문을 가졌고, 저마다 갖가지 추측을 내세웠다. 하지만 그들의 추측이 모두 빗나갔음이, 그날 밤 증명되었다. 페이지가 빼곡하게 채워진 순간, 책의 형태는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서가 조금 전에 봤던 최악의 사념보다도 더욱 끔찍한 '어둠'이었다. 사서는 그제야 깨달았다. 검은책은, 완성되어서는 안 되는 책이었음을. 그 책이 완성되는 순간, 공백이 모두 채워져서 완전한 '몸'을 가진 순간, 그것이 세계를 끝내는 뭔가로 '탄생'해 버린다는 것을......
그 존재는 광기와 적의로 가득 찬 형상을 갖고 있었다. 수십 미터에 이르는 거인의 실루엣을 가진 그 존재는 머리의 위쪽 절반을 잘려나간 듯 없었고, 남아있는 입가에는 길쭉한 웃음이 흐르고 있었다. 허연 얼굴과 목 아래로는 시커멓고 망토 같은 몸뚱이가 늘어져 있었고, 그 몸뚱이의 끄트머리에는 무수한 촉수들이 꿈틀대고 있었다. 몸뚱이의 깊숙한 곳에서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는데 그것은 몸뚱이 깊숙한 곳에 담긴 무수한 '입'들에게서 나는 소리였다.
뭔가가 이쪽으로 넘어오려고 하고 있었다. 뭔가가 그 안에서 이빨을 맞부딪히고 있었다. 뭔가가 이쪽을 향해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그 존재는 그 자체로도 비극이었지만, 그 안에 더 많은 비극을 품고 있었다. 그 존재는 실로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자>였다..
벌어져서는 안 되는 입이 이제 막 벌어지려 하고 있었다. 그것은 실로 보는 이를 순식간에 광기와 절망으로 몰아붙이는 광경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사서는 광기와 절망에 빠지지 않았다. 그 대신, 아주 짧은 몇 초간의 시간에 걸쳐, 격리된 이후로 한 번도 재회하지 못했던, 아내와 딸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런 다음,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책을 부여잡고, 마지막 힘을 다해서, 책에게 명령했다. "모두 지워져라."
내용의 삭제. 그것은 분명 검은책의 사서가 가진 권한이었다.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책 안의 사념을 소거하는 기능. 다만, 사서는 그 기능을 몇 차례박에 사용한 적이 없다. 실험 결과, 그 기능을 사용하면, 사서의 신체 일부가 검고 실체가 없는 형태로 변질된다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그래, 마치 그림자처럼 말이다. 사서는 불과 몇 번밖에 그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그의 한쪽 손은 그림자처럼 검고 실체가 없게 변해버렸다. 그것을 모든 페이지에 걸쳐서 행한다. "모두, 지워져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누구보다도 사서가 잘 알고 있었다.
다행히도 기능을 작동되었고, 완성되어가던 '문'은 괴성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서의 몸도 빠른 속도로 그림자로 변모하고 있었다.
변모되어가는 과정에서 사서의 의식은 우주의 끄트머리에 있는 지헤의 근원에 닿았다. 그곳에서 사서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검은책의 진정한 정체와 그것을 만든 자가 누구인지, 검은책을 통해 태어나려 했던 '먹어 치우는 자'가 무엇인지, 검은책의 사서였던 자신이 이제부터 무엇이 되는 것인지,
그렇게 사서는 우주의 끝에서 삼라만상을 아우르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그 대가로, 사서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잃어버렸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게 된 사서의 몸은 완전히 허물어졌고, 그저 까맣기만 한 그림자로 전락했다.
이윽고 모든 것이 조용해진 뒤, 바닥에는 단 한 페이지, 흑기사가 적힌 그 페이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페이지가 텅 비어버린 책이 나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곁에 떨어진 책을 주울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쓸쓸한 그림자 하나가 우두커니 서있었다. 내리는 눈은, 그의 몸에 닿지 않았다......
유니온은 그 그림자에 '솔로몬'이라는 인식명을 붙였다. 유니온은 우선 검은책을 회수해서 격리구역으로 옮겼다. 그 과정에서 솔로몬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자리에 서있기만 했다. 이어서 유니온은 솔로몬 자신을 최수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했다. 어떤 물리적 간섭으로도, 그림자와 같은 솔로몬을 붙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니온은 이에 그 일대의 토지를 모조리 매수하고, 격리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렇게 솔로몬은 텅 빈 거리에서 허수아비처럼 서있기만 했다. 몇 년 동안이나, 줄곧......
3년 뒤, 한 연구원이 검은책을 외부로 반출하려는 시도를 했다. 그 원인은 여전히 불명이고, 어느 개인이나 단체에게 전달하려고 했는지도 알 수 없다. 사실 그런 건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그 사건으로 인해 한 명의 클로저가 죽었고, 그 곁에 있던 다른 한 명의 클로저가, 다음 '사서'가 되었다는 점이었다. 다음 사서가 정해졌다는 사실은 인지한 유니온은, 새로운 사서에게는 비밀로 하고, 첫 번째 사서가 있는 격리구역에 연구진을 파견했다. 그림자에 어떠한 변화가 발생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림자는 여전히 우두커니 서있기만 했다. 그 존재는 외부로 어떠한 의지도 내보이지 않았다. 며칠에 걸친 관찰이 헛수고로 돌아가자 유니온 연구팀 최소한의 감시병력만 남기고 그곳에서 철수했고, 새로운 사서에게는 솔로몬에 관한 것을 비밀로 하기로 했다. 선대의 사서가 맞이한 비극적인 운명을, 굳이 지금의 사서가 알아서 좋을 게 없으리라는 판단이었다.
두 번째 '검은책의 사서'도 차츰 사서 일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동료가 생겼고, 제자도 생겼다. 겉으로는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두 번째 사서는 나름대로 자신의 일을 잘 해나가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솔로몬은 그저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그저 멍하니......
솔로몬에게 변화가 생긴 건 막 두 번째 사서가 잔류 사념 하나를 흡수하고, 책의 남은 페이지가 7장이 되었을 때였다. 그 순간, 침묵하고 있던 솔로몬이 움직였다. 그의 시커먼 몸은 어떠한 예고도 없이 공중에 떠올랐고, 눈 깜짝할 순간이 지난 뒤 어딘가를 향해 고속으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솔로몬이 향한 곳은, 두 번째 사서가 있는 곳이었다.
불과 몇 분도 지나지 않아서, 4,000km나 떨어진 거리에 있던 두 번째 사서가 있는 곳에, 솔로몬은 도착했다. 두 번째 사서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시커먼 형체에 한순간 넋을 잃었다가, 곧바로 전투 자세를 취했다.
볼프강 슈나이더. 그것이 두 번째 사서의 이름이었다. 솔로몬은 볼프강에게 다짜고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림자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어떠한 물리 간섭도 안 받는 대신, 자신도 물리력을 행사할 수 없을 줄 알았던 솔로몬.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다. 실제로는 제한적으로나마 물리력을 행사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솔로몬은 자신의 우악스러운 손아귀로 볼프강을 찢어발기려고 달려들었다.
볼프강은 간발의 차이로 솔로몬의 공격을 피하고는 있었지만, 조금씩, 그 시커먼 그림자가 그의 몸에 닿고 있었다. 그리고 그 그림자와 접촉할 때마다, 볼프강은 그림자의 과거를 인지하게 됐다. 그가 과거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검은책의 사서'였다는 것…… 그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검은책을 가지고 싸우다가 지금의 괴물이 되었다는 것…… 그에게 생전에 아내와 딸이 있었다는 것...... 그의 의식은 이미 죽어 없어졌지만, 남아있는 희미한 의지를 쥐어짜서 이곳에 왔다는 것…
이윽고 모든 것을 알아버린 볼프강은, 팔을 축 늘어트렸다. 그리고 중얼거리듯 물었다. "나를 막으려는 건가, 선배?" 솔로몬은 대답하지 않고, 공격하기만 했다. "검은책이 마지막까지 채워지는 것을 막으려는 건가?" 솔로몬은 대답하지 않고, 공격하기만 했다. "내가 검은책을 내려놓길, 바라는 건가?" 솔로몬은.................. 그제야 공격을 멈췄다.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세 명의 작은 형체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떨리는 팔로 방패를 들고 맨 앞에 선 소녀, 성난 얼굴로 톤파를 겨누는 소녀, 이빨과 손톱을 한껏 드러내며 포효하는 소녀......
그러나 솔로몬은 개의치 않고 다시금 볼프강을 손톱으로 찌르려 했다. 그러나 그 순간...... 뭔가가 등 뒤에서, 솔로몬을 찔렀다. "선배한테서 떨어져라." 좌우의 눈동자 색깔이 다른 여자가 솔로몬의 등을 검으로 찌른 것이었다.
솔로몬은 여자의 얼굴을 한동안 내려다봤다. 그러다가 스륵하고, 손을 움직였다. 여자는 빠르게 그 공격에 반응했지만, 솔로몬의 움직임을 막지는 못했다. 곧 솔로몬의 손이 여자의 이마에 닿았다. 여자는, 자기 선배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순식간에 이해했다. 그리고 이해한 순간, 여자는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같은 일이 세 번 반복되었다. 솔로몬의 손에 닿은 세 명의 소녀들은, 모두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서있는 것은 다시 볼프강과 솔로몬뿐. "선배." 볼프강이 솔로몬을 그렇게 불렀다. "내가 선배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말이야." 솔로몬은 대답하지 않았고, 볼프강은 계속해서 물었다. "선배도, 나에 대해 알았을 테지. 안 그래?" 전투 중, 몇 차례에 걸친 접촉으로, 볼프강은 솔로몬의 과거를 인지했다. 그것은 아마 솔로몬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볼프강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말 안 듣는 녀석인지 말이야!" 그 말이 끝난 순간이었다.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인식했다. 솔로몬에게서, '살기'가 사라졌다.
스윽. 솔로몬은 사검의 여인이 있는 곳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 여인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너무나도 빠르고, 어떠한 적의도 없는 동작이어서, 누구도 반응하지 못했다. 사검의 여인, 파이 윈체스터가 입을 열었다. "그림자는, 선배가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답니다." 말하는 그 목소리는 울먹이고 있었다.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희생하지 않고, 세계의 끝을 부를지도 모른다고요." 그 말을 듣는다른 소녀들도 울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선배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볼프강은 울고 있지 않았다. "허락해 준다면, 곁에 머물려...... 함께 있고 싶다고 하는군요......!" 볼프강은, 웃고 있었다.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다. "선배 마음대로 해. 어차피, 허락하지 않아도 멋대로 들러붙을 거잖아?"
이윽고 솔로몬은 사냥터지기 성의 숨겨진 방을 자신의 거처로 삼았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오는 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솔로몬은 자신의 손길에 닿는 자에게 선물을 줬다. 자신이 우주의 끝에서 얻은, 앞날을 내다보는 지혜와 클로저의 내면에 감춰진, 솔로몬 자신과 닮은 그림자를 소환하는 권능을…… 그렇게 솔로몬의 힘을 얻은 자는 한 단계 너머의 자신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어느 날, 한 소녀가 그 방을 찾아왔다. 방패의 소녀였다. 방패의 소녀, 루나 아이기스는 말했다. "선생님이 그림자가 되게 놔두지 않겠어요......!"
어느날, 한 소녀가 그 방을 찾아왔다. 톤파의 소녀였다. 톤파의 소녀, 소마는 말했다. "쌤은 이렇게 되지 않을 거야. 틀림없이 다른 미래가 있을거야......!"
어느날, 한 소녀가 그 방을 찾아왔다. 손톱의 소녀였다. 손톱의 소녀, 세트 세크메트는 말했다. "허락하지 않을 거다. 그림자가 되어버리는 건, 절대 허락하지 않겠다!"
어느날, 한 여인이 그 방을 찾아왔다. 사검의 여인이었다. 사검의 여인, 파이 윈체스터는, 솔로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한동안 그림자를 노려보다가 뭔가를 각오한 듯한 얼굴로 떠나갔다.
그리고 어느 날, 한 남자가 그 방을 찾아왔다. 검은책의 사서, 볼프강 슈나이더였다. 사서는 결심한 듯 뭔가를 말하려 했다. 그러나 그 전에, 솔로몬이 손을 내밀었다. 그 손이 볼프강에게 닿았고, 볼프강은 솔로몬의 의지를 읽었다.
"맞아. 내게는 그 녀석들이 있어."
"마지막 순간에도, 그 녀석들은 나와 함께 있어줄 테지."
"어쩌면 선배와는 다른 결말을 맞이할지도……"
"그러니까 내 걱정은 안 해줘도 돼."
그러자 걱정 따윈 안 했다는 듯, 곁에 있던 책을 집어 던지는 솔로몬. 볼프강은 간신히 그것을 피하며, 어이 없다는 듯 웃었다.
"뭐야, 선배? 지금 날 부러워하는 거야?"
"그리고 말이야."
"설령 똑같은 결말을 맞이한다고 해도, 나쁠 건 없겠지."
"내가 그 녀석들을 지켜주는 그림자가 되면 그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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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dabd88><^|1>{{{#!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90909, #3a3a3a, #3a3a3a, #3a3a3a, #3a3a3a, #3a3a3a,#3a3a3a, #3a3a3a, #090909)"- 〈 솔로몬 접촉 녹음 기록 〉 - 시궁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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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 '솔로몬'이라는 녀석이 지금 이 성에 들러붙어있어.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녀석이 우두커니 서있을 거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어. 그냥 그렇게 서있기만 할 뿐이야. 그러다가 누가 들어오면 ,손을 뻗어서 만지려고 하지. 녀석의 손에 닿으면...... 녀석은 '뭔가'를 네게 보여줄 거야.
보여주는 건 그때그때 다른 모양이야. 어떨 대는 잊고있던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거나, 어떨 때는 무의식 중에 품고 있던 질문들 중 하나의 답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더군. 영문을 알 수 없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속삭임을 들려주는 식으로 말이야.
근데 그 녀석, 꽤 제멋대로인 모양이더라. 진짜 궁금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해 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대답도 상당히 애매모호한 경우로 보여주는 경우도 많았다고 해. 아예 의미를 알 수 없는 환상을 봤다는 사람도 있었어.
......어쟀든, 아직은 접촉 사례가 적어서, 이 모든 게 다 빈약한 추측에 불과해. 그래서 연구원들은 더 많은 접촉 사례를 얻고 싶어하는 거야.
참나, 저게 대체 뭔 줄 알고 이렇게 겁도 없이 접촉을 시키려는 건지. 그나마, 민간인이 아니라 위상능력자만 들여보내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어쨋든 너희도 협조 요청을 받고 온 거겠지? 뭐, 사례금은 넉넉하게 준다니까,나쁜 이야기는 아닐 거야.
뭐, 나도 접촉해 봤냐고? 흥..... 그래. 들어가서 그 녀석이랑 만나보긴 했어. 그 녀석, 손을 뻗어서 날 만지려고 하더군.
무기로 한대 후려치려고 했는데, 손으로 무기를 받아내더라. 그리고 그 직루...... 녀석이 나한테, 의사를 전달했지. 텔레파시와 비슷한 느낌으로, 이렇게......
"네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대답할 수 없다." "그것은 우리의 열람 범위 밖의 금기사항이다."
......아무것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안 된다고 하더라.
......뭐, 사실 나도 궁금한 게 하나 있긴 했어. 나, 서지수의 기억을 거의 다 갖고 있지만..... 몇몇 기억들은, 생각하려고 하면 사고가 잠시 정지되거든. 그 복제되지 못한 기억들이 좀...... 신경 쓰이긴 했는데 말이지. 설마 저런 영문 모를 녀석한테서 '금기사항'이라는 말까지 들을 줄이야.
서지수 녀석, 대체 무슨 짓을 했던 거야.....?
아무튼 너도 조심해. 저 그림자 녀석, 보통 녀석이 아니니까.
......그래도, 악의는 없는 것 같았어. 악의가 느껴졌다면 내가, 여기 나타난 첫 날에 때려 잡았겠지.
좋아, 그럼 가서 만나고 오도록 해. 그녀석, '솔로몬'이랑.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시궁쥐 팀 / 미래'''
이제 말, 시작하면 될까? ......응, 그럼 해볼게. 내 이름은 미래야. 좀 전에 솔로몬이라는, 그림자와 만났어.
내가 다루는 그림자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존재...... 무척 신기했어.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으려니, 그림자가 내게 손을 뻗어왔어. ....아니, 피하지 않았어. 싫은 느낌은 안 들었으니까.
곧 그 손에 내 뺨에 닿았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감촉.....
그러다가 삽자기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어. 원래 있던 방과 솔로몬이 사라지고, 전혀 다른 게 보이기 시작한 거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노인, 할머니 한 명이었어. 주름살이 많은 얼굴로, 조용히 숨을 쉬며, 침대에 누워있었지.
그 곁에는 사람들이 몰려 있었어. 모인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작은 아이 한 명이 할머니의 가장 가까이에 있더라.
할머니는 가장 작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어. 주름살이 많은 그 손으로, 그렇게 아이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은 뒤, 할머니는 조용히 웃었어. 그리고는 한 차례 깊게 숨을 내쉬었지.
그리고...... 다시는 숨쉬지 않게 됐어. 응..... 떠나간 거야.
곧 눈을 감았다 떳더니, 할머니는 사라지고 없었어. 그 대신 솔로몬이 멀리 떨어진 곳에 돌아와 있었지.
그 뒤로 솔로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방을 나와서, 곰곰히 생각해 봤어. 왜 솔로몬은 나한테 그런 걸 보여준 걸까? 알고 싶은 걸 보여준다고 하던데 말이야.
난 대체 무엇을 알고 싶었던 걸까?
...어쩐지 답을 알 것 같더라.
내가 알던 죽음은 모두, 아프고 괴로운 것들이었어. 하지만..... 솔로몬이 보여준 죽음은 달랐지. 그건..... 전혀 달랐어.
난 알고 싶었던 것 같아. 아프고 괴롭지 않은 죽음의 모습이 있다면, 보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 솔로몬은 내게 그런 죽음을 보여준 거였어.
그래. 죽음의 모습이 모두 아픔인 건 아니었구나. 세상에는 편안하고 따뜻한 죽음도 있는 거구나. 하지만 우리에게는 죽음의 모습을 선택할 힘이 없구나.
죽음은, 그래서 무서운 거구나......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시궁쥐 팀 / 김철수'''
이 마이크에 대고 말하면 되는 건가? 자기소개부터? 알았다. 나는..... 김철수라고 한다. 조금 전에 솔로몬이라는 존재와 접촉을 했다.
갑작스럽게 손을 뻗어오길래 총을 겨눴지만, 조금도 위축되는 기세가 없더군. 그 손은 곧 총을 거머쥔 내 손에 닿았다.
어째서 격발하지 않았는지는 지금도 의문이군.
그 손에 닿은 순간, 뭔가가 보였다. 그건 한 남자의 모습이었어.
처음 보는 낯선 남자는 피투성이가 되어있더군. 치명상을 입은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는 그 상태에서...... 웃고 있더군.만족스럽다는 듯 웃으며,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지.
무척..... 부러웠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만족스러운 얼굴로 죽을 수 있는 건지.
막 내가 그런 생각을 품었을 때였다.
송로몬이 다가와서, 내 팔을 잡았다. 그러자 그의 의사가 내게 전해지더군.
솔로몬은 내게 죽어가는 남자의 인적사항을 가르쳐 줬다.
그는 약 20여년 전, 어느 범죄자 수용시설에 갇혀있던 남자였다고 한다. 어려서는 학대를 당한 피해자였지만, 커서는 극악무도한 짓을 많이 벌인 악당이었지. 그 악당이..... 차원전쟁 발발 직후, 위상력에 각성하게 됐어. 성인이 위상력에 각성하는 일은 당시에도 흔하지 않긴 했지만, 남자는 아직 젊었어. 그리고 운도 좋았던 거겠지.
최악의 범죄자에게 생겨난 위상력은 치명적인 무기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위상력을 이용해 손쉽게 수용시설을 탈출했고, 예전처럼 무법자 노릇을 하려고 도심으로 향했지.
그런데 그곳에서...... 남자는 지옥을 봤다. 생전 처음 보는 괴물, 차원종들이 거리를 장악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손 쓸 방법도 없이 유린당하고 있었지.
무법자가 될 생각이었던 남자는......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됐다. 그 와중에..... 아이 한 명이 눈에 들어왔지. 차원종의 발톱이 그 아이의 머리로 달려들고 있었고, 아이는 엄마를 찾으며 울부짖느라 그런 줄도 모르고 있었어....
....정신을 차렸을 때, 그 남자는 싸우고 있었다. 무법자였던 그 남자가 생전 처음으로, 다른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거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싸웠고, 마침내 다른 위상능력자 그룹이 나타날 때까지 시민들을 지켜냈지. 하지만 그 결과, 남자는 치명상을 입고 죽게 됐어.
내가 본 것은..... 그 남자의 마지막 얼굴이었다.
......내게 남자의 인적사항을 가르쳐 준 뒤, 솔로몬은 내게서 물러났다. 그리고 더는 내게 관심을 주지 않더군.
나는 여전히 모른다. 애초에 내가 무엇을 궁금해 했던 건지...... 솔로몬이 어떤 의문에 반응해서 그걸 보여준 건지.....
......여전히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는 만족했다. 무엇이 궁금했던 건지도 알 수 없지만, 이 대답은 만족스러운 대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 그 남자는 정말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으니까......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시궁쥐 팀 / 은하'''
이건 또 뭐 하자는 건지... 알았어요. 계약은 계약이니까, 인터뷰하면 되잖아요. 여기다 대고 이야기하면 되는 거죠?
뭐,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은하헤요. 그 그림자 형씨... 솔로몬이랑 만나고 왔어요.
나쁜 존재가 아니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요. 아무래도 좀, 기분 나쁘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날붙이 몇 개를 좀 집어 던지긴 했어요. 하지만 다 몸을 통과해서 벽에 박히더라고요. 기분 나쁘게...
내가 날붙이를 집어 던지거나 말거나, 그 형씨, 내게 손을 뻗더라고요. 그리고 내 정수리 위에다가 손을 얹었죠. 내가 그렇게 쉽게 당할 줄이야.....
어쨌든 손이 닿은 순간에요, 뭔가 이상한 게 보였어요.
백일몽을 꿨다고 해야 하나.....
눈을 떠보니, 어느 작은 병실이었어요.
수척해진 여자 한명이, 침대 위에 누워있었죠. 가만히 보니까... 알겠더군요. 그거, 내 엄마였어요.
....날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는 엄마가 건강할 때의 사진만 보여주셨으니까. 알아보는 데 시간이 좀 결렸어요.
엄마는 잔뜩 야윈 모습으로.... 가쁜 숨을 쉬고 계셨어요,
이윽고 병실 문이 열리고요. 젊었을 때의 아빠가 들어왔어요. 품에..... 아기 하나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애기 때는 지금처럼 우울한 표정이 아니더군요, 그 녀석......
아빠는 그 아기를 엄마에게 안겨줬어요. 좀 전까지는 가쁘게 숨쉬고 있었으면서... 엄마는 아기를 안은 순간, 환하게 웃었어요.
아마도, 아파하는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애기가 뭘 안다고..... 안 그러셔도 됐는데.....
엄마가 아기를 보며 활짝 웃으면서 이런 말을 했어요. .....사랑한다, 라던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엄마는 아기의 이마에..... 입을 가져다 댔어요.
.....그 순간, 제 이마에도 뭔가 닿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착각한 거였겠지만.....
.....그랬나 봐요. 나, 무의식 중에... 엄마가 날 미워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나 봐요. 나 때문에 쇠약해지셔서, 나 때문에 돌아가셨으니까... 날..... 원망하면서 떠나신 게 아닐까 하고....
....곧 백일몽은 끝났어요. 정신을 차리니 그림자 형씨랑 저만 방에 남아있더군요.
날붙이 던진 거 미안하다고 말하고, 방에서 나왔어요. ....문 닫으면서, 고맙다는 말도 했고요.
제 이야긴 여기까지에요. 이제 됐죠? 나가볼게요.
.....손수건 필요 없거든요? 우는 거 아니에요. 당신이 착각한..... 거야.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시궁쥐 팀 / 루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루시, 루시 플라티니에요. 제대로 녹음되고 있는 거 맞겠죠? 누가 이걸 듣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멋진 하루가 되길 빌게요!
아.... 네, 맞아요. 좀 전에 저, 솔로몬 씨와 접촉했어요. 사람인지 마물인지... 아니면 어느 쪽도 아닌 건지. 저로서는 분간이 안 갔지만요.
어쨌든... 그분과 만나면 궁금한 걸 알려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다면 안 만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저는 정말로 궁금한 게 있었으니까요. 제 본체의... 현재 위치를.....
그래서 저는 솔로몬 씨를 만나러 갔어요. 그분은 방에서 조용히 서 계셨죠. 제가 인사했지만, 그분은 쑥스러우셨는지 대답이 없으셨어요. 그 대신, 저에게 조용히 손을 내미셨어요. 저는 그 손을 맞잡아서 악수했어요. 그때였어요, 놀라운 일이 일어났죠. 그분의 의사가 제 안에 흘러 들어 온 거에요.
그분은 제게 이렇게 말하셨어요. 아니, 정확히는 목소리로 말한 건 아니지만, 제 마음 속에다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느껴졌죠.
"그것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 답이고" "확정되지 않은 미래의 영역에 속한다" "스스로 노력해서 답을 구하거나" "<극장>에 상담해서 몽환에 취하라"
<극장>이라는 게 무엇인지 조금 궁금하긴 했지만,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했어요. 확실히 그건, 제가 스스로 찾아야 하는 답이죠. 물론 조금....실망하긴 했어요.
그런데요. 솔로몬 씨는 여전히 제 손을 잡고 계셨어요.
"다른 질문의 답이라면, 그것은 우리의 열람 범위에 속한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눈앞의 모든 잠깐 하얘졌다가, 전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 거에요.
제 눈앞에는, 두명의 남녀가 있었어요. 놀랍게도 그건 젊은 날의 저희 부모님이셨어요!
반가워서 말을 걸려고 했지만, 두 분에게는 제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았어요. 게다가 분위기도 무척 어두워 보였고요.
두 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두 분은, 괴로문 목소리로 말씀하셨죠.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두 분 사이에 아이가 생길 수 없다고 한 모양이었어요...
.....처음이었어요. 그렇게 시름에 잠기 두 분의 모습을 보는 건요. 전쟁통에서도 그렇게까지 힘들어하지 않으셨는데... 제 앞에서 그런 얼굴, 한 번도 안 보여주셨는데....
이윽고 눈을 깜박이니까, 원래 있던 방으로 돌아와 있었어요. 솔로몬 씨는 어느새 제게서 떨어진 곳에 계셨고요.
....방은 나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그제야 알겠더라고요. 저요, 부모님이 저를 딸로 받아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하지만 부모님도 같은 마음이신지..... 그게 조금 궁금했던 것 같아요. 제가 두 분의 딸이 된 걸, 두 분도 기쁘게 생각하시고 계신 건지 불안해서......
다시 한 번, 솔로몬 씨를 만나면 안 될까요? 그때는 고맙다는 인사를 못 했거든요. 눈물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요... .....후후, 이럼 안 되는데, 또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네요. 그분께 인사 드리는 건, 좀 더 미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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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dabd88><^|1>{{{#!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90909, #3a3a3a, #3a3a3a, #3a3a3a, #3a3a3a, #3a3a3a,#3a3a3a, #3a3a3a, #090909)"- 〈 솔로몬 접촉 녹음 기록 〉 - 늑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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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솔로몬'을 만나러 온 모양이군. 안내하겠다. 내 뒤를 따라와라.
그 그림자에 대해 어디까지 이야기를 듣고 왔는지는 모르겠군. 내 의견을 말하자면, 나는 녀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녀석에게서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기 때문이야.
나는 주로 냄새를 통해 상대의 본질을 파악하곤 해. 하지만 녀석에게는 냄새가 전혀 없어. 그래서...... 내게는 녀석이 '본질이 없는 허깨비'인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눈앞에 분명히 그 형상이 보이는데도 말이다.
.....아니, 내 의견 따윈 중요하지 않겠지. 개인적 감상은 차치하고, 내가 알고 있는 걸 일러주겠다.
그간 몇 명의 클로저들이 녀석과 접촉을 했고, 녀석은 그 클로저들에게 기이한 환영을 보여줬다고 한다. 연구진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클로저들이 본 환영은 모두 '실제로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아닐까 추측된다고 하더군.
즉 녀석은 환영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 환영은 존재하지 않았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이 아닌,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의 한 단편이라는 뜻이지.
무슨 뜻인지 알겠나? 그 그림자는 자기가 실제로 그 자리에 없었음에도, 과거에 있었던 일을 영상으로 재현할 정도로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야.
물론 아직 가설 단계이긴 하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대단한 일이겠지. 유니온 측이 정확히 파악하지 못 한 수수께끼의 과거도 솔로몬을 매게로 해서 밝혀낼 수 있을지 모른다는 뜻이니까.
다만, 문제는 솔로몬이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녀석은 질문을 건넌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대답해주지 않아. 모든 걸 아는 자라고 해도,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는 법. 그래서 유니온은 지금 솔로몬을 통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애를 쓰는 모양이더군.
.....실은, 나도 한 번 솔로몬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다.
연구진이 솔로몬과 '차원종'간의 접촉 결과에 관심을 보여서 말이야.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인간들에게 보호를 받는 처지..... 이 정도 협력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나는 솔로몬과 밀실에서 대치했지. 나는 녀석의 냄새를 맡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아무런 냄새도 없었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할 무렵, 어느 틈엔가 그 손에 내 머리에 닿아있더군
이윽고, 녀석이 내게 환상을 보여줬다.
그건..... 막 태어났을 때의 나와 형제들의 모습이었어. 아직은 지성이 희박했던 당시의 나와 형제들은, 마치 진짜 강아지떼처럼 순진하게 연구실을 뛰놀고 있었지. 그리고 그 모습을 곁에서 바라보는 자가 있었다. 그것은..... 나의 창조자인 애쉬였지.
그들은 우리를 보고 뭔가를 중얼거렸다. .....그래. 나는 줄곧 그게 궁금했어. 그가 뭔가를 중얼거렸다는 건 기억하고 있었지만, 아직 지성이 없을 때 들었기에, 그 내용이 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었거든.
하지만 솔로몬이 보여준 환영 덕분에,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때 애쉬가 나와 형제들을 보고 뭐라고 중얼거렸는지를......
"너희 중에서 살아남는 건 단 한 개체뿐이겠지." "필요한 실험이라고는 해도 썩 유쾌한 일은 아니군." "용서해라."
.....내가 본 환영은 여기까지였다. 애쉬는 내 형제들을 잔혹하게 죽인 자, 그런 자가 우리에게 용서를 구했다니. 그런 건, 믿을 수가 없다. 믿고 싶지... 않다. 사실일 리도 없고, 사실이라고 해도... 나는 녀석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
.....너도 조심해라. 냄새 없는 그 녀석, '솔로몬'은 알고 싶지 않았던 것까지 알려주기도 하니까.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늑대개 팀 / 나타'''
(접촉자가 한동안 인터뷰를 거부했기 때문에, 접촉자와 연구진 간에 30여분에 걸친 실랑이가 있었고, 다른 늑대개 팀원들이 말린 끝에 간신히 접촉자와의 원만한 인터뷰가 가능했다. 이 30여분에 걸친 실랑이도 녹음 데이터로 남아있으나, 이 부분의 공개는 하지 않겠다. 열람을 원하는 인원은 박심현 요원과 상담하기 바란다.)
.....칫, 내가 왜 이딴 걸 해야 하는 건지. 좋아. 그 망할 그림자 녀석이 뭘 보여줬는지를 말하면 된다는 거지? 딱 한 번만 이야기할 거니까, 잘 들어 둬!
.....그 그림자 녀석, 하여튼 간에 망할 녀석이었어. 칼로 내리찍었는데도 칼날이 그냥 몸을 통과해 버리더군. 썰리는 중에도 전혀 위축된 기색이 없었고 말이야. 써는 맛이라곤 전혀 없는 녀석이었지.
뭐? 왜 그림자한데 칼을 댔냐고? 그야 뻔하지! 그 녀석이 예고도 없이 내 어깨를 잡으려고 했으니까!
칫, 하지만 썰어 봤자 소용 없는 녀석이니 어쩔 도리가 없더군. 결국 그 녀석한데 한쪽 어깨를 붙잡히고 말았어. 손이 닿았는데도 별 느낌이 없는 게, 아주 짜증이 나더라고.
그 망할 녀석이 내 어깨를 붙잡고 얼마지 않아서였어. 주변이 녹아 내리는 것처럼 일렁이더니, 뭔가 엉뚱한 게 보이기 시작하더군.
그건..... 전쟁터인 것 같았어. 어느 폐허가 된 거리에서, 차원종 놈들이 날뛰고 있었고, 클로저 녀석들이 이에 맞서 싸우는 중이었지.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녀석이 하나 있었어.
그 녀석, 두 자루의 칼을 들고 싸우고 있었지. 나처럼 쿠크리가 아니라, 도신이 긴 나이프였지만.
.....녀석이 싸우는 모습을 찬찬히 보고 있으려니,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더군.
왜냐고? 그야 뻔하지! 그 녀석, 칼 두 자루를 가지고 싸우는 폼이 나랑 비슷했거든! 그뿐만이 아니야. 폼은 비슷했는데, 기백은 전혀 달랐어!
움직임에 절박함이 없었어! 발검음에 초조함이 없었지! 표정에는 분노조차 없더군! 느껴지는 건 그저... 고요뿐이었어!
그렇게 깔끔을 떨면서, 나랑 비슷한 전투 스타일을 구사하다니! 게다가 그런 주제에... 젠장! 그런 주제에! 그렇게나 강하다니! 내가 짜증이 안 나게 생겼어? 엉?!
그래서 그 녀석을 썰어버리려고 달려들었지! 하지만..... 막 칼날을 몸통에 처박으려고 할 때..... 이미 그 녀석은 그 자리에 없더군. 거기 있는 건..... 그 망할 그림자 녀석이었어.
.....방을 나와서, 흰색 가운을 입은 녀석 한 명의 멱살을 붙잡았지. 그리고 내가 봤던 그 녀석의 안상착의를 말하고, 그 녀석이 누군지 찾아내라고 했어. 용케도 금방 찾아내더군.
.....그 녀석, 이미 전쟁 때 전사한 녀석이었어. 멍청하게도! 그 정도 실력을 가지고서 죽어 자빠지다니! 꼭 싸워서... 내 손으로 썰어버리고 싶었는데 말이야!
제길, 그 그림자 녀석! 왜 그딴 녀석을 보여준 거야! 썰지도 못할 녀석을 나한테 보여줘서, 뭘 어쩌자는 거냐고!
(.....나타 대원이 언급했던 그 클로저는 전쟁 중에 명예롭게 전사했고, 그의 유해는 본인이 생전에 희망한 대로 연구용 자료로 유니온의 연구진에게 기증되었음이 확인됐다. 아울러 기증된 유해의 최종 수령인은 닥터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 사실은 현행 프로젝트의 방침에 따라, 솔로몬의 정체가 좀 더 명확해 질 때까지, 나타 대원 본인에게는 아직 알리지 않기로 한다.)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늑대개 팀 / 레비아'''
.....앗, 네. 바로 시작하면 되는 거군요. 그러면... 안녕하세요? 레비아라고 해요. 늑대개 팀 소속이고요.
그럼 이제부터 그... 솔로몬이라는 분과의 만남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그냥 겪은 일을 모두 말씀드리면 되는 거겠죠...? 네, 좀 긴장되지만..... 용기를 내서 말해볼게요.
저는 유니온의 연구원님의 안내로 솔로몬 님이 계신 방에 들어가게 됐어요. 방 한복판에 그분이 서 계셨죠.
그림자처럼 생긴 분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어째서인지, 제게는 그분의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조용히 미소를 짓고 계신 것 같았달까... 무, 물론 착각한 거겠지만요.
어쨌든 그분이 제게 손을 내미셨어요. 저는 그분의 손에 제 손을 가져다댔어요. 신비한 감촉이었어요. 아주 희미한 온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죠.
그런 다음이었어요.
온기는... 갑자기 열기로 바뀌었죠.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방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어요.
시커먼 밤하늘 아래에,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있었죠. 거리는 불타고 있었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모든 비극의 중심에... 거대한 형상이 있었어요. 그것은..... '헤카톤케일'이었어요.
.....네, 그분은 제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예요. 비록 신서울에서 그 유해를 만난 적이 있긴 하지만..... 건재한 모습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죠. 그건 정말... 끔찍한 모습이었어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그 거대한 몸에서 붉은 안개가 흘러나왔죠. 그 안개에 휩쓸린 사람은 몸이 불타 들어갔고요. 게다가 그는, 가만히 서 있지만도 않았어요. 적극적으로.... 인간들의 세상을 짓밟고 있었죠.
.....우악스러운 손아귀로 사람들을 쥐고 터트렸어요. .....커다란 포효로 사람들의 정신을 뒤흔들었어요. .....냉혹한 걸음으로 사람들의 땅을 짓밟아댔어요.
그것은 그야말로... 파멸의 짐승이었죠.
저는 비명을 질렀고, 그 비명소리를 끝으로 환상은 끝났어요.
솔로몬 님은 조용히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죠.
.....알 것 같아요. 그것은 제가 정말 보기 싫었지만, 반드시 봐야만 하는 광경이었어요.
제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 제가 실패하면 무엇으로 전락하게 되는지, 저는..... 봐야만 했어요. 솔로몬 님은 그걸 저한테 보여주신 거예요.
저는 그분이 표정이 없는 그림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마지막에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을 때도, 부드럽게 웃고 계신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제 착각... 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그 미소를 따라서 웃었어요.
그리고 그분께 말씀 드렸어요.
"네, 지지 않을게요."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늑대개 팀 / 하피'''
.....늑대개 팀의 하피라고 해요. 나름대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가, 지금은 클로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죠. 후훗, 잘 부탁드릴게요.
솔로몬, 그 무뚝뚝한 분과의 만남을 이야기해 드리면 된다는 거죠?
결론부터 말하면..... 딱히 특별한 데이트는 아니었어요. 그분과 만난 다른 사람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분이 계신 방에 들어갔더니 그분이 조용히 서 계시더군요. 주위를 들러봤지만 다른 가구나 물건은 보이지 않았어요.
.....어머? 그 표정은 뭐죠? 훔칠 물건을 찾은 건 아니니까 오해는 마세요. 이건 그냥 버릇 같은 거에요. 주변의 물건이나 숨을 곳, 도주 경로를 찾으려고 하는 건...
이야기를 계속하죠, 후훗.
한동안 가만히 계신 그분이, 어느덧 제게 손을 뻗어오기 시작했어요. 다짜고짜 소킨십을 하려는 거냐고 놀리면서 피하려고 했죠.
근데, 피할 수가 없더라고요. 어찌나 날렵하시던지...
그분의 오른쪽 손이 곧 제 얼굴에 닿았어요. 그러자..... 그리운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옛날의 내 모습이었어요. 아카데미에 있을 무렵... 교복을 입고 따분하기 짝이 없다는 얼굴로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었죠.
정말이지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후훗, 그래요. 가끔씩... 그런 생각을 하곤 했거든요. 그냥 아카데미에 남아있었더라면, 그래서 평범하게 지냈다면, 인생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요.
그런데 말이에요, 그때의 제 얼굴을 다시 보고 나니..... 후훗, 어쩔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요. 그 아이에게는 다른 선택지 따윈 없었어요. 그 아이는 그냥, 바깥으로 뛰쳐 나갔어야 할 아이에요. 그곳에서 따분한 얼굴로 지내봤자, 결코 행복해지지 못 했겠죠.
예전의 제 모습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을 때였어요.
아주 잠깐이었지만, 풍경이 바뀌고, 다른 게 보였어요.
.....어느 차원종의 모습이었죠. 어이 없게도, 제게 구혼을 했던 차원종이었어요.
잠깐 그 얼굴이 눈에 비치더니, 환상은 끝나버렸죠.
후훗..... 그래요. 그때 거기서 뛰쳐 나가지 않았더라면 결코 그 얼굴을 보지 못했겠죠.
그러니까..... 저는 이제 괜찮아요.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좋은 만남도 많았으니까.....
언젠가 반드시 말하게 될 수 있을 거예요.
인생은 멋지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게 될 날이, 꼭 올 거예요.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늑대개 팀 / 티나'''
늑대개 팀의 티나. 솔로몬과의 접촉에 관한 음성 기록을 남기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족스럽지 못한 만남이었다.
브리핑 때 들은 바로, 솔로몬은 접촉한 대상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추상적으로나마 답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에 나는 내가 오랫동안 의문시해왔던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
나는 곧바로 솔로몬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솔로몬은 30평 남짓한 널찍하고, 일체의 눈에 띄는 물체가 존재하지 않는 방에 있었다.
나를 인식한 솔로몬은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가 나를 건드리기 전에 나는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내가 궁금한 것은 단 하나뿐이다." "트레이너가 봤다고 하는, '인류의 운명과 직결되는 비밀'." "나는 그것에 대해 알고 싶다."
내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솔로몬의 손이 내 머리에 닿았다. 나는 그의 의사를 감지할 수 있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의사 표명을 했다.
"그것은 우리의 열람 범위에서 벗어난 금기사항이다."
대단히 실망스러운 대답이었지. 하지만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알겠다고 말하고 그대로 등을 돌려 방에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여전히 내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있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의사 표명을 하더군.
"알고 싶은 다른 것을 보여주겠다."
의아한 말이었다. 내게는 다른 의문사항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런데, 곧 눈 앞의 풍경이 변하더군. 현실 자체가 다른 현실의 텍스처에 덧입려지는 느낌이었지.
이윽고 나는, 한 남자의 얼굴을 보게 됐다. 그것은 지난 날, 전쟁이 한창일 때의 트레이너였다. 내게는 교관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 당시의 트레이너가 어떤 생김새였는지 알고 있었지. 그 얼굴은 확실히 지난 날의 트레이너였다.
하지만 그 표정은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곧 나는 이해했다. 트레이너가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표정이 왜 나의, 교관의 기억 속에 없었던 것인지.
그것은 교관의 전사 소식을 들은 트레이너의 표정이었다.
.....내가 그것을 궁금해 했던 것일까? .....아니면 내 안에 남아있는 교관의 '영혼'이 그걸 궁금해 했던 걸까? 어느 쪽인지는 나로서도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하게 인식한 것이 있다. 나는 그 표정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 그러니까 절대로, 트레이너보다 먼저 죽지 않겠다.
교관의 많은 면을 존경하고 있지만, 그 한 가지만은 본 받지 않겠다. 그 남자에게 그런 표정을 짓게 한 점만큼은.....
보고 내용은 이상이다. 이만 작전에 복귀하겠다.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늑대개 팀 / 바이올렛'''
.....이제 시작하면 되겠지요? 반갑습니다, 여러분. 늑대개 팀의 바이올렛입니다. 늘 인류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여러분께 격려를 보내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늑대개 팀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응? 왜 그렇게 놀란 표정을 짓고 계시죠? .....진행하는 모습이 익숙해 보이신다고요? 후후, 이런 인터뷰에는 나름대로 익숙하거든요. 벌처스의 시작형 장비 테스트 때도 몇 번인가 이런 식으로 피드백을 전한 적이 있죠.
늑대개 팀의 다른 분들도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지면 좋을 것 같네요. 다들 개성적이고, 저도 그분들의 개성을 존중하고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 대외적인 접촉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보호자라니..... 아뇨, 그럴 리가 없죠. 늑대개 팀의 보호자라면 트레이너 씨가 있으니까요. 저는, 보호자라기보다는 매니저라고 하는 편이 좋겠네요, 후후.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죠. 솔로몬, 그 이형의 개체와 조우한 경험에 대해 말씀 드리죠.
하이드가 따라 들어오겠다고 억지를 부리는 걸 뿌리치고, 저는 혼자서 솔로몬이 있는 격리실에 들어갔어요. 솔로몬은 아무런 기척도 없이 그 자리에 서 있더군요. 사전지식에 따르면 솔로몬은 접촉한 상대가 가진 무의식 속의 궁금증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과거의 영상을 출력하는 것으로써 답을 들려주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흥미가 생겼어요. 제가 무의식 중으로 무엇을 궁금해 하고 있을지..... 이에 제가 먼저 솔로몬에게 다가갔죠. 그리고 그에게 손을 내밀었어요. 그는 제 손을 맞잡아 줬어요.
.....확실히, 기묘한 일이더군요. 갑작스럽게 눈 앞의 현실이 붕괴되고, 환상이 나타난다는 건요.
이윽고 제 눈 앞에는 어렸을 때의 저와, 제..... 친아버지의 모습이 들어왔어요.
아버지와 저는, 아버지의 사장실에 있었어요. 그곳에서 아버지는 제게 몇 장의 사진들을 보여주고 계셨죠. 그건..... 차원전쟁 때 찍힌, 전쟁터의 사진들이었어요.
.....아버지는 저도 이 사업을 이어받고 싶다면, 이 사업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봐야한다고 하셨어요. 그날 처음, 저는 막연하게만 알던 전쟁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죠.
삭막하고, 파괴하고, 고통에 가득 찬 그 사진들.....
어린 저는 한동안 울었어요. 아버지도 슬픈 얼굴을 하고 계셨죠. 아버지는 곧 제게 물으셨어요. 제가 원한다면, 이런 끔찍한 광경과는 상관 없는 길을 걸어도 좋다고요.
하지만 어린 저는 울면서도, 고개를 저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대답했어요.
이런 풍경이 다시 생겨나는 걸 막고 싶다고, 그러기 위해서라도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겠다고, 하지만 모든 게 끝난 뒤에는.....
이 끔찍한 풍경이 꽃으로 가득 차도록..... 작은 꽃집의..... 주인이 되고 싶다고요. 환상은 거기서 끝났죠.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요. 그렇게 잊고 있던 기억을 솔로몬이 상기시켜줬죠. 제 개인적이고 자그마한 꿈..... 겨우, 다시 기억하게 됐네요, 후훗.
하지만..... 아직은 아니에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으니까. 그러니 한동안 개인적인 꿈은 마음에만 간직하기로 하죠.
늑대개 팀의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쟁취할 그 날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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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dabd88><^|1>{{{#!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 #090909, #3a3a3a, #3a3a3a, #3a3a3a, #3a3a3a, #3a3a3a,#3a3a3a, #3a3a3a, #090909)"- 〈 솔로몬 접촉 녹음 기록 〉 - 검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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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합니다, 검은양 팀의 여러분. 사전에 공유드린 문서는 다들 보셨을 테죠? 이렇게 실험에 협조해 주시기로 한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니온의 연구진은 여전히 솔로몬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접촉 사례의 수집이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의 접촉 사례 중에서, 솔로몬과 접촉한 자가 그로 인해 악영향을 받았다는 보고는 없어요. 일시적으로 분노해 하거나 눈물을 짓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극단적인 부정 의사를 내비치는 경우는 없었다고 하네요.
그것이 당연할지도요. 비록 그 모습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솔로몬은 원래는......
......아, 죄송합니다. 지금 한 발언은 혼잣말이었으니까 잊어주세요. 부디... 잊어 주시기 바랍니다.
브리핑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솔로몬과 접촉하게 되면, 솔로몬은 여러분께 어떤 '영상'을 보여줄 겁니다. 그 영상의 종류는 지금까지의 사례로 봤을 때, 접촉한 사람에 따라 그 내용이 확연히 달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때로는 영상이 아니라, 텔레파시 형태로 솔로몬의 의사를 전달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요.
여러분은 솔로몬과 접촉하신 뒤 솔로몬이 보여준 영상의 내용, 혹은 솔로몬에게 전달 받은 의사의 내용을 연구진에게 증언하시면 됩니다. 기록 보관을 위해 촬용도 진행될 예정이니 참고하시고요.
......네? 저도 접촉한 적이 있냐고요? ......그, 그게 말이죠. ...... ......휴, 알겠어요. 솔직하게 말씀... 드릴게요.
연구진은 지금까지 다양한 클로저들을 솔로몬에게 접촉시켰어요. 추가적으로 차원종, 빅터까지도 접촉시킨 적이 있고요. 하지만...... 능력이 없는 인간과의 접촉 실험은 공식적으로 금지된 상태예요. 충분히 안정성이 검증된 뒤에 실험을 진행하자는 판단에 근거한 거죠.
......하지만 견딜 수가 없었어요. 알고 싶은 게...... 있었거든요. 그 솔로몬은, 접촉한 사람이 무의식 중에 궁금해 하는 질문의 답을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그 솔로몬의 정체는......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규정을 위반하는 건 줄 알면서도, ......몰래 솔로몬의 방을 찾아갔죠.
물론 무서웠어요. 무서웠지만, 저는 떨리는 걸음으로 솔로몬에게 다가갔죠. 그 말 없는 그림자에게로요.
그러자 그림자가, 문득 제게 손을 뻗어왔어요. 비명을 지를 새도 없었죠. 그 손은 제 얼굴을 순식간에 덮어버렸어요. 그리고...... 얼마지 않아서, 제 눈 앞에 환상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가 궁금해 했던 것...... 그것은...... 한 사서를 구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본 영상은...... 그 사서를 구할 수 있는 방법 따위가 아니었어요.
제가 본 건...... 끔찍한 존재였어요. 무수한 입이 달린 그 거인은...... 저를, 아니...... 솔로몬의 원래 모습이었던 '그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죠.
......그렇게 크고 끔찍한 존재는 생전 처음 봤어요. 그것을 막을 방법은 단 하나...... 한 남자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것뿐이었죠. 이윽고 제 눈 앞에서 끔찍한 존재의 환상은 사라졌어요. 그리고 솔로몬의 이목구비 없는 얼굴이 저를 보고 있었죠. 그는 마치 이러는 듯 했어요.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게 있다고......
......이윽고 연구진들이 방에 들이닥쳤고, 저는 끌려나갔어요. 그러면서... 그 이목구비 없는 얼굴을 향해 소리쳤어요. 그래도 난, 발버둥 칠 서라고... 그들과 함께...... 끝까지......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검은양 팀 / 서유리'''
이거, 지금 찍기 시작한 거예요? 다들, 안녕하세요? 검은양 팀의 서유리에요! 신강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여고생이고요!
......아, 대외비라서 그렇게 많이는 안 보실 거라고요? 그건 좀 유감이네요, 하하.
네, 그럼 말씀 드릴게요. 솔로몬 씨와의 만남에 대해서요!
한 시간쯤 전이었던가요? 브리핑을 듣고요, 솔로몬 씨가 계신 방에 들어갔어요. 그야, 좀 긴장되긴 했죠. 작전하면서 별의별 희한한 일을 겪긴 했지만요. 이런 식의 만남은 또 처음이었으니까요.
아, 이야기가 샜네요.
그러니까...... 저는 심호흡을 하고 방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솔로몬 씨와 만났죠. 우리는 눈이 마주쳤어요.
......아,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할까요? 솔로몬 씨한테는 눈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어쩐지 그런 기분이 팍 들었어요. 지금 저 분이 나를 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요.
저는 용기를 내서 인사를 건넸어요. "안녕하세요?"라고요.
솔로몬 씨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대답하는 대신, 손을 제 쪽으로 내미셨죠. 마치 악수하자는 것처럼요. 저는 천천히 손을 뻗은 다음, 그 손을 맞잡고 악수를 나눴어요.
그러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순간 눈 앞이 깜깜해졌다가요. 갑자기 전혀 엉뚱한 광경이 보이기 시작한 거예요!
저희 아빠가 있었어요. 아빠한테 처음, 검도를 하겠다고 한 날이었죠. 검도... 하려면 돈이 좀 많이 들어갔거든요. 저희 집은 그렇게 부자도 아니었고요. 검도를 권한 사법님이 기본 장구류는 챙겨주셨지만...... 그것 말고도 필요한 게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는, 미안하다고 하시면서도 반대하셨어요. 아빠는...... 제게 여쭤보셨죠, 왜 검도를 배우고 싶은 거야고요.
그때 제가 뭐라고 대답했었는지,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요. 그 영상 속에서 어린 제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들은 뒤에야, 그때의 말이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강해져서, 내 손으로 우리 집을 지키고 싶어." ......하하, 참 어린애 같은 대답이었어요. 검도 같은 걸 배운다고, 집을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세상에는 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 투성이인데......
그래도... 제 대답이 마음에 드셨나 보더라고요. 우리 아빠, 울면서 알겠다고 하셨어요. 하여간에 그때나 지금이나 눈물이 많다니까요. 옆을 보니 엄마도 울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울었어요. 그때의 저도, 지금의 저도...... ......영상은 그렇게 끝났죠.
저는 눈물을 닦고, 솔로몬 씨에게 고맙다고 했어요. 그리고 방을 나왔어요. ......여기까지예요.
......이 일에서 느낀 점이요? 그건...... 하하, 제가 아직 성장을 못 했다는 점일까요? 아까 어린애 같다고 말했지만요, 결국...... 지금도 똑같더라고요. 지금도, 하고 싶은 건 그때와...... 똑같거든요.
"강해져서, 내 손으로 우리 집을 지키고 싶어."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검은양 팀 / 제이'''
시작하면 되겠나? 그럼...... 다들 반갑군. 제이라고 한다. 늘 식사와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잊지 말도록 해.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제일이니까.
......음? 그만 본론으로 넘어가 달라고? 성미가 급하군, 혹시 고혈압은 아닌가? 설령 아니더라도 평소에 소금을 덜 먹는 걸 추천하지. 그리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가정에 혈압측정기를 하나 장만해서 매일 체크를...
알았어, 알았다고. 그만 본론으로 넘어가지.
그러니까 그 친구, 솔로몬에 대해서 이야기하란 거지? 그 친구와 나의 만남 말이야.
결론부터 말하면, 그다지 특별할 건 없었어. 놀이공원에서 어트랙션 하나를 경험한 느낌이야. 전쟁 때 워낙 희한한 일을 많이 겪어서 말이지. 이 정도는 이상한 일 축에도 안 들지.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 솔로몬이라는 친구가 있더군.
인간이 아닌 건 분명해 보였지만, 나를 향한 적의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어.
그 친구, 나를 향해 조용히 다가오기 시작하더군. 일단 전투 자세를 취하긴 했는데 말이야. 기척이란 게 거의 느껴지지 않는 친구라서, 다음 수를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어.
거기에 있는데도 느껴지지 않는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딱 그런 느낌이었어.
이윽고 그 친구, 스윽하고 손을 뻗어오더군. 공격을 하려던 건 아니었어. 나를 만지려고 하는 것 같았지. 그래서... 일단은 피했어. 휙, 휙, 휙 하고 말이야. 아니, 어쨌든 간에 누군지도 모르겠는 녀석이 날 만지려고 하는 게 기분 나쁘긴 하잖아?
그렇게 잘 피했는데 말이지. 순간... 허리를 삐끗해서 말이야. 후......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줘. 형, 힘들다......
......어쨌든 그 친구의 손이 내 손목을 잡았어. 붙잡혔는데도 별 느낌이 없는 게 뭔가 섬뜩하더군.
그리고 잠시 뒤였어. 눈 앞의 풍격이 전혀 엉뚱한 것으로 바뀌더군.
......트레이너였어. 지금보다 젊은 시절의 그 남자가...... 뭔가를 겁에 질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지. 정말...... 어이가 없더군. 그 남자의 겁에 질린 얼굴이라니. 그 남자가 그런 표정을 지을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어.
하지만 정작...... 그 남자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는 보이지 않았어. 희뿌연 안개에 휩싸여 있었달까...... ......그래, 그 안개 속에 있는 것이 아마도 그것이었겠지. '인류의 운명과 직결되는 모종의 진실'......
......변해버린 그 남자의 모습을 마주한 그 순간부터였어. 무엇이 그 남자를 그렇게 변하게 했는지, 나는 알고 싶었지. 정작 나는 그때...... 의식을 잃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보이는 건 희뿌연 안개와 겁에 질린 그 남자의 얼굴뿐이었어...
......이윽고 이런 목소리가 들려오더군. "우리에게 허락된 건 여기까지다" 라는......
그래, 확실히...... 그 남자, 무지막지한 걸 본 모양이야. 그야말로 사람 한 명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버릴 정도의 뭔가를...... 인류의 운명과 직결된 커다란 비밀을......
...아무래도 좋아. 언젠가 반드시, 나도 보고야 말겠어. 그 짐, 그 남자 혼자에게만 떠맡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고 나면... 다시 그 남자를 그렇게 부를 수도 있겠지. "형"이라고......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검은양 팀 / 미스틸테인'''
여기에다 대고 말하면 되는 건가요? 네! 그럼 열심히 말할게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 미스틸테인이라고 해요! 편하게 미스틸이라고 불러주세요!
신강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고요. 검은양 팀에서 형이랑 누나랑 아저씨랑 같이 차원종을 사냥하고 있어요!
자기소개는 이정도면 됐을까요? 그럼...... 네. 솔로몬 아저씨랑 만났을 때 이야기, 들려 드릴게요.
솔로몬 아저씨에 관한 건 브리핑 때 미리 들었어요.
적인지 아군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단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아저씨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막상 마주보니 조금 무섭더라고요.
마치 그림자가 혼자서 일어나서 저를 쳐다보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용기를 내기로 했어요. 용기를 내서 솔로몬 아저씨한테 다가갔죠. 긜고 인사를 했어요.
"안녕하세요!"
솔로몬 아저씨는 대꾸하지 않았어요. 그러 저를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셨죠.
그러다강,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순간 무서워서 움찔하긴 했지만요. 곧 괜찮아졌어요. 다정한 손길... 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그분은 한동안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그리고 곧, 뭔가 신비한 빛이 보였어요. 저는 눈이 부셔서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떴죠. 그러자... 놀라운 광경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 주위에... 무시무시한 안개가 펼쳐져 있었어요. 거기에 휩싸인 사람들은 다들, 그것에 고통스러워 하셨어요. 그 안개는 독안개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독안개를 내뿜고 있는 건, 정말 크고 무시무시한 형상을 한 차원종이었어요. 그런 무서운 건 처음 봤어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무너질 것 같았아요.
그런데 잠시 뒤였어요. 제 곁을 스쳐서, 누군가가 차원종에게 다가서고 있었어요. 그건...... 젊은 날의 제이 아저씨였죠.
.....그때의 아저씨, 저랑 나이도 별로 차이가 안 났어요.
그런데도, 용감한 얼굴로 그 무시무시한 차원종을 마주보고 있었죠. 그리고 곧, 불꽃을 내뿜으며, 차원종에게 달려들었어요. 정말 멋있었어요. 멋있어서.. 눈물도 나왔어요.
......네, 솔로몬 아저씨가 보여준 영상의 내용은 그거였어요. 저요, 정말 보고 싶었거든요. 이야기로만 들었던, 제이 아저씨의 싸움...... 그 싸움, 제 눈에 확실히 새겼어요.
솔로몬 아저씨는 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보고 싶어 했던 걸 보여주셨으니까요. 제 머리도, 그러게 자상하게 쓰다듬어 주셨고요!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검은양 팀 / 이슬비'''
...... 아... 네? 시작한 건가요? 죄, 죄송합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해서요.
흠...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서울지부 소속 검은양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이슬비라고 합니다. 이제부터 솔로몬이라고 명명된 미확인 개체와의 조우한 내용을 이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35분쯤 전의 일이었어요. 저는 간단한 브리핑을 들은 뒤, 솔로몬이 있는 방으로 이동했습니다.
솔로몬은 방의 중앙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검고 커다란 형상을 가진 존재였죠. 정체를 알 수 없는 위압감이 느껴져서, 순간 저도 모르게 경계 태세를 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곧 임무 내용을 기억해냈죠. 저는 솔로몬과 접촉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듭고 경계태세를 푼 다음, 솔로몬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섰습니다.
......아뇨, 솔로몬 측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근거리에 접근할 때까지, 그저 묵묵히 서있기만 했죠.
그러다가......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저와 솔로몬의 거리가 1미터도 채 안 남았을 때, 솔로몬이 문득 움직였어요. 그는 순식간에 자신의 오른손 손바닥을 제 얼굴 앞에서 펼쳤습니다. 마치 그 이상 제가 다가오는 것을 저지하는 것처럼요.
이윽고 제 머릿속에 한 마디의 음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저는 그게... 솔로몬의 음성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 음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곧 기회가 오리라."
...... ......무슨 말인지 아리송하시겠죠. 하지만... 저는 그 대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저는 브리핑 때 솔로몬에 관한 개략적인 설명을 들은 바 있습니다. 솔로몬은 아무래도 접촉한 사람이 '궁금해 하는 것'에 관한 해답. 혹은 해답과 이어지는 암시 따위를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그 사실을 안 순간부터, 저는 한 가지 기대를 가지게 됐습니다. 저는 솔로몬이 가르쳐 주길 원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최후에 관한 진실을요.
......클로저가 된 이후로, 관련된 자료를 조사해 본 적이 있습니다. 클로저가 된 덕분에, 저한테도 부모님의 사건에 대한 열람 권한이 생겼거든요. 저는 오래 전부터... 그 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단순한 어린애였던 제가 볼 수 없었던, 부모님의 사건에 관한 조사기록을 보는 그 순간을요.
하지만...... 조사기록은 너무나도 부실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어떤 개체가 어떤 경위로 나타나서 어떻게 부모님을 해친 것인지, 명확한 언급조차 없더군요. 그저 형식적이고 단순한 몇 줄의 기록만이 남아있을 뿐...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은폐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만...... ...팀을 이끌어 가야 하고, 적대세력과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기에, 한동안 이 사실을 마음에 묻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회에, 부모님이 돌아가신 그 사건에 대해 더 알 수 있지 않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솔로몬이라면 제게 답을 주지 않을 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졌던거죠. 그리고 그런 기대를 품은 채 솔로몬에게 다가섰을 때, 솔로몬이 이렇게 대답한 겁니다.
"곧 기회가 오리라."
......복잡한 심경입니다만, 저는 그 말을 믿기로 했습니다. 곧 진실을 마주할 기회가 올 겁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저는 결코, 눈을 돌리지 않겠어요.....!
'''솔로몬 접촉 기록 XX번,''' '''대상자 : 검은양 팀 / 이세하'''
......저, 죄송한데요.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 딱히 대단한 걸 보지는 못 했어요. 그래도 상관 없나요?
네? 자기소개부터요? 음... 알았어요. 저, 이세하라고 해요. 신강고에 다니고요. 클로저 일도 하고 있고... 소속은 검은양 팀이예요.
방금 전에요, 솔로몬이라는 그 커다란 그림자 같은 존재와 만나고 왔어요. 그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 된다고 하시던데...... 그렇게 큰 일은 없었어요. 남들은 특별한 영상 같은 걸 봤다는데, 저는 보지 못했거든요.
솔직히......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어요. 아무것도 못 보고 나올지도 모른다고......
듣기로는 그 솔로몬이라는 그림자, 접촉한 사람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서 답을 보여준다고 하던데요.
제가 특별히 궁금해 하는 거라고 하면...... 솔직히 하나뿐인데요.
예감이 있었어요. 솔로몬이 아무리 특별한 존재라고 해도, 이 의문에 대한 답을 가르쳐 줄 것 같지는 않다는 예감이요.....
.....그런 예감을 가지고 솔로몬이 있는 방에 들어갔어요. 딱히 위험해 보이지도 않아서요. 금방 끝내려고, 성큼성큼 다가갔죠. 그리고 솔로몬을 만져봤어요.
흠...... 신비한 감촉이더라고요. 솔로몬을 피하려고 하지도 않았고요. 그저 묵묵히 저를 보기만 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좀 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생전 처음 보는 그런 그림자에게 무방비하게 다가서다니... 하지만...... 딱히 거북한 느낌은 안 들어서요. 괜찮겠다 싶었죠.
그렇게 한동안 솔로몬을 만지고 있었는데요. 문득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네가 궁금해 하는 그 질문은." "우리의 열람 범위를 초월한 영역에 있다."
.....네, 예상한 그대로였어요.
.....네? 궁금해 했던 게 뭔지 대답해 줄 수 있냐고요? 그건...... 음...... 좀 쑥스럽긴 한데...... 제...... '아버지'에 관한 거예요.
우리 엄마요, 거짓말이나 비밀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인데요. 그 화제만 꺼내면 입을 다물어버리거든요. 꼬맹이었을 때는... 좀 많이 울면서 알려달라고 졸라보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엄마는 슬픈 얼굴을 하면서 대답해주지 않았어요.
...세상 무서운 게 없는 우리 엄마조차도 그렇게 입을 열기를 꺼리는 거라면...... 솔로몬도 별 수 없을 거라고 예상하긴 했어요. 뭐, 그래도... 아주 조금, 단서라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긴 했지만요. 그래서 허탈한 마음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 길로 등을 돌렸어요. 그리고 방에서 나가려고 했죠.
근데...... 방에서 나가기 전, 한 마디가 더 들려오더라고요.
"그러나, 곧 기회가 오리라."
......네, 딱히 대단한 걸 보지는 못 했어요. 그렇게 큰 일을 겪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어쩌면..... 조만간.....
.....제가 겪은 건 여기까지예요. 여기까지 할게요. 네, 오늘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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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스토리를 통해 볼프강의 검은책에 대한 중대한 비밀에 대한 스토리를 다룬다. 그리고 솔로몬과의 접촉을 통해 각 클로저들이 깨달음과 강한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볼프강과 검은책에 대한 비밀과 각 클로저 요원들의 숨겨진 비밀 등이 다뤄지면서 많은 떡밥이 풀리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메인 스토리상 꺼내기 애매한 떡밥들을 이러한 배경 스토리를 통해 풀 가능성이 생겼다.
2021년 1월 28일 네 팀 중 가장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되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평균적인 퀄리티가 앞선 세 팀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게 제작되었다. 일러스트와 모션, 이펙트, 모델링까지 모두 빠짐없이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져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황금색과 노란색상을 베이스로 검은색이나 흰색 음영이 깔리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스크립트에서 녹음 기록 안내를 맡는 인물은
앨리스 와이즈맨. 볼프강의 운명을 어떻게든 바꾸기 위해 위반 행동이긴해도 솔로몬과 접촉하지만 볼프강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답만 얻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들과 끝까지 발버둥 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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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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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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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쑥스럽지만⋯ 클로저 이세하. 출동하겠어.'''
솔로몬과의 접촉으로 언제나 궁금해하던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알고자 했지만, '''열람 범위를 초월한 영역'''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세하는 허탈한 마음에 돌아서지만 솔로몬은 곧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참고로 열람범위 초월 영역에는 루시 플라티니의 본체 위치, 흑지수가 궁금해하는 서지수의 기억, 예를 들어 울프팩이 아자젤과의 전투에서 본 '''인류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비밀''' 등이 있다. 이에 따르면 세하의 아버지도 역시 중대한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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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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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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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할 것 없어. 내가 함께 있으니까!'''
솔로몬은 접촉한 사람이 궁금해 하는 것을 알려준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있던 이슬비는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려 했지만, 솔로몬은 어떤 환영이나 과거를 보여주는 대신 '곧 기회가 올 것'이라고만 대답해준다. 진실을 알아낼 수는 없었지만 곧 다가올 기회를 의연히 마주하고자 다짐하면서 언젠간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은하와의 관계성을 강조하는건지 이슬비도 마을 모션에서 은하처럼 칼을 돌린다.
EX스킬 3개뿐만 아니라, EX전하집속탄 마스터 큐브 개방시 웜홀 생성 스킬에 부과되는 뇌운도 유니크 스킬 이펙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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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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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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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서 눈 떼지마⋯ 하하. 좀 쑥스럽네.'''
솔로몬을 통해 어릴적 처음 검도를 배울 때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겠다고 다짐했던 각오를 다시 떠올리면서 이젠 한 가족이 된 동료들 및 소중한 모두를 지키기 위해 강해지겠다고 새롭게 다짐하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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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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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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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정의를 구현해 주겠어.'''
솔로몬을 통해 차원전쟁 당시 트레이너가 '''인류의 미래와 직결된 무언가'''를 보는 환상을 본다. 본래는 그 무언가를 자기에게 보여달라는 소원이었으나, 권한밖이란 소리와 함께 퇴짜맞고 대신 보여준게 이 때인 것이다. 비록 그 무언가는 보지 못했지만
[8] 트레이너의 시선 끝에 있는 그 무언가만 꼭 검열된 것처럼 안개에 휩싸여 보이지 않았다.
트레이너 혼자만 짐을 짊어지게 할 수 없기에 언젠가는 반드시 미래를 직접 본 뒤 그 짐을 나눠지겠다고 결심하며 그것이 자신의 정의라고 다짐한다.
지나 그레이스의 대사 스크립트를 통해 밝혀진 '동료 클로저를 지키고 전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울프팩팀의 신조를 떠올려보면 제이의 이런 정의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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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틸테인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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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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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봐 주세요. 당신의 미스틸테인을요.'''
2021년 1월 14일 업데이트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캐인 나타는 디자인과 일러스트 모두 역대 최악으로 평가 받는데, 여캐들은 나름 준수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시궁쥐와는 정 반대의 케이스다.
EX 스킬 이펙트 변경은 붉은색과 황금색으로 변경되며, 붉은색의 솔로몬의 문장과 황금색의 마법진 이펙트가 추가된다. 참고로 본래 스킬색에 따라 변경되는 색상에 차이가 있다. 나타는 붉은색, 레비아는 주황색, 하피·티나·바이올렛은 황금색 위주로 변경되었다.
스크립트에서 녹음 기록 안내를 맡는 인물은
빅터. 솔로몬을 통해 어린 시절 애쉬가 자신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환영을 보지만 그럼에도 애쉬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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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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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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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오늘은 기분이 좋아. 순순히 따라주지.'''
공개된 일러스트의 반응은 말그대로 '''최악'''. 초등학생 수준의 신체 비율, 핫팬츠 정도로 짧은 반바지, 변경 전 특대 일러가 생각나는 얼굴과 괴상한 포즈, 중국풍의 그림체까지 하나도 건질 게 없다.
울프컷 모양의 헤어스타일은 따로놀다 못해 원숭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거기에 동시에 나온 나타의 리틀데몬 코스튬 일러스트가 준수하게 잘 나와서 더 비교된다. 도저히 유니크 코스튬 일러스트라고 볼 수가 없기 때문인지 새로 그려달라는 요청이 많다.
코스튬 모델링도 일러스트처럼 반응이 좋지 않은 편이고, 전체적으로는 원숭이 그중에서도
손오공과 닮았다고 조롱을 받고 있다.
[9] 여담으로 우연히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의 손오공 성우도 최승훈이다.
그나마 보이스는 최승훈답게 뛰어나다. 원래보다 여러모로 차분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가장 큰 변화론 동료를 의식하기 시작했다거나 잘 지냈냐고 친근하게 안부를 묻거나 자신의 뒤에 숨으라는 등 다른 사람을 불신하며 거리를 두던 나타라곤 생각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절정은 사망시 들리는 너라도 살라는 대사. 보이스만 놓고 보자면 같이 보이스로 호평을 받았던 샤이닝 스타보다 좋은 평가를 듣고있다.
솔로몬을 통해 자신의 모체가 된 존재와 조우하게 되지만 유니온은 그 존재의 시신이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에게 전달되어 나타의 위상력 강화 실험에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하지만 나타로서는 자신과 동류의 존재를 만난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되었던 모양. 앞으로도 하루하루의 '내일'을 위해 살아남으려는 모습이 담겨있다.
대기 모션은 살아남기 위해 눈 앞의 적을 도발하고 싸움을 거는 모습이 담겨있고, 소환 모션은 솔로몬의 팔에 올라타서 솔로몬과 주먹 맞대기를 한다.
출시 후 저퀄리티의 시작모션과 버그가 발생한 대기모션, 미완성인 스킬 이펙트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2주 후 버그와 미완성인 부분을 수정하고 시작모션은 완전히 새로운 모션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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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아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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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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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다정했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싸우겠어요.'''
솔로몬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격 존재인
헤카톤케일의 파괴적인 짐승과 같은 면모를 바라본 후 그와 같이 되지 않기 위해, 또 다정했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힘을 사용할 것을 맹세한다.
일러스트는 무난한 편이며, 늑대개팀 중에서는 가장 제대로된 드레스를 착용하고 있어서 코스튬 모델링은 가장 호평받고 있다.
소환 모션은 솔로몬에게
공주님 안기로 안아 올려진 뒤 발장구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가 손가락 하트를 날린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황금색이나 붉은색이 아닌 노랑~주황색으로 변경되었는데 타오르는 불꽃이나 화염을 표현하려는 듯하며 특히 결전기 심판하는 별의 이펙트 색상과 동일한 색감이라 색상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도 기존 스킬과 잘 융화된다. 하지만 팔레트 스왑만 했다고 볼 정도로 낮은 퀄리티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약간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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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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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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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은 끝났어요. 이제⋯ 괴도로 돌아갈 시간이군요.'''
솔로몬을 통해 과거 아카데미 시절 자유를 찾아 괴도가 되기로 결심했던 자신을 다시 만나게 되고, 자유를 찾아 떠남으로써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좋은 만남도 가질 수 있었다고 평하면서 현재의 방황을 끝내고 다시 괴도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담았다. 멋진 인생을 찾고 싶은 괴도의 모습을 보여주어 하피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일러스트는 조금 애매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코스튬 모델링은 괜찮다는 평을 받는다. 일러스트에서는 솔로몬에게 올라타는 모습이지만 모션에서는 올라타지 않고, 제자리에서 카드 셔플을 하면서 춤을 춘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팀원 중 가장 크고 화려하게 변경되며, 날개 이펙트도 바람의 힘을 사용하는 하피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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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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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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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침묵한 줄 알았는데, 너를 보니 다시 그 존재가 느껴지는군.'''
솔로몬을 통해 교관 시절 자신을 다시 만나게 되고, 또 교관의 사망 당시의 순간을 보게되면서 사망했기에 보지 못했던 트레이너의 슬픈 표정을 보게 된다. 교관의 모든 모습을 존경하지만, 트레이너에게 그런 표정을 짓게 만든 것은 본받고 싶지 않다면서 트레이너보다 더 오래 살아남겠다고 다짐한다.
보이스를 보면 인간의 열정과, 심장 박동을 다시 느낀다고 하며 자기 자신도 하나의 인간이라고 칭한다.
일러스트는 늑대개 팀원 중 가장 큰 호평을 받았지만, 코스튬 모델링은 겉옷이 마치 종이접기처럼 각이 져 있는 것 때문에 애매하다는 평을 받는다.
대기 모션은 견착 한 자세로 사주 경계를 하고, 소환 모션은 솔로몬에게 올라탄 뒤 솔로몬이 티나를 어루만진다. 티나가 귀찮은지 뿌리치고 싫다고 하자 솔로몬이 민망한지 뒤통수를 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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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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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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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요. 모든 걸 끝내고, 멋진 꽃집을 차릴 그날까지.'''
솔로몬을 통해 과거 아버지로부터 전쟁의 이면을 알게되고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해 벌처스의 길을 잇기로 다짐했던 자기 자신을 마주한다. 또한 자신의 자그마한 소망이었던 작은 꽃집을 열기로 마음 먹고 그 소망을 이루기 전 먼저 해야할 것이 있다면서 전쟁을 끝내고, 늑대개팀의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찾을 때 까지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일러스트는 바이올렛의 자세가 애매하긴 하지만 무난하다는 평을 들었고, 코스튬 모델링은 디자인이 너무 복잡하다는 평을 들었다.
대기 모션은 대검을 내리 꽂고 있다가 공중제비를 돈 뒤 경례를 날리고, 소환 모션은 솔로몬이 장막을 치면 바이올렛의 장막을 걷고 나와 꽂아놓은 대검을 쥐고 한바퀴 회전하며 뽑아낸뒤 다시 내리꽂고는 깜찍하게 인사를 한다.
[10] 수정 전에는 그냥 인사만 올리고 끝이었고, 표정 변화도 없어서 대충 만들었다고 많은 비판을 받았었는데, 2주 후 새로운 동작으로 수정되었다.
공중제비가 뜬금 없다는 반응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소녀스럽고 귀엽게 만들어져서 반응이 좋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EX 스킬 중 얼터에고가 포함되는 만큼, 얼터에고가 등장하는 강화 대시 평타와 강화 대시 점프 평타, 광권, 초광권 모두 황금색으로 변경되고, 얼터에고 분신도 황금색 음영을 띠게 변경되었다.
[11] 출시 후 대시 평타의 얼터에고만 황금색 음영으로 변경되는 버그가 있었으나 21/02/09 패치로 수정되었다.
2020년 12월 3일 네 팀 중 가장 먼저 업데이트되었다. 지난번에 일러스트로 큰 혹평을 받았던 샤이닝 스타 보다는 낫지만 소마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러스트는 호불호가 매우 갈리고 모션은 기존 모션을 돌려막기 한 부분이 많아 혹평이 많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푸른색과 황금색으로 변경되었으며, 솔로몬의 문장이 나타난다. 기본 스킬색에 따라서 볼프강&세트는 푸른색 위주로, 루나&소마&파이는 황금색 위주로 변경된다.
스크립트에서는 검은 책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에 사냥터지기 팀의 녹음 기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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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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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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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얻은 지혜, 너희에게도 나눠주지.'''
일러스트의 얼굴형이 기존 볼프강 일러스트와 괴리감이 너무 심해 반응이 좋지 않다. 바로 전 코스튬인 와일드 다운타운이나 같이 출시된 유혹의 리틀데몬 이 둘과만 비교해보더라도 완전히 다른 사람 수준으로 그려져 있다. 매 일러마다 얼굴형이 달라지는 것이 유독 볼프강에게 심한지라 유저들도 그런가보다 하는 편이다.
보이스는 기본 보이스와 흡사한데, 솔로몬의 예복 자체가 극적인 콘셉트 변화가 거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다만 사망 시 '''"이제 나도 그림자로 변하는건가..."'''라거나 '''"지옥불로도 숙명을 불태울 수 없어"''' 라는 대사를 보면 이번 코스튬의 주인공인 볼프강의 비극적인 숙명을 좀 더 느낄 수 있다.
이모션(승리 모션)은 솔로몬에게 발이 붙잡혀 휘둘리기 때문에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개그감을 표현하고 있다. 모션은 매우 혹평이 많은데, 기존 볼프강의 모션을 다 섞어놨다.
EX 스킬 이펙트 변경은 짙은 푸른빛으로 변경되어 볼프강의 기본 컬러인 검붉은색과 대비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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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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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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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자. 우리는 꼭 승리할거야!'''
보이스는 자신을 보호해주는 그림자를 무서워하면서도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는 루나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으며, 볼프강을 위해 그림자의 비밀을 꼭 밝혀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도 있다. 또 다른 레어/유니크 코스튬에 비해 수호자의 역할을 수행하려는 면모가 더 강하다.
다른 동료들에 비해 지혜, 진실, 진리에 좀 더 집중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으며, 일러스트와 이모션도 그림자가 루나를 보호하는 듯 소위 '
공주님 안기'처럼 두 팔로 품에 안는 자세인 것이 차별점이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루나의 기본 스킬 컬러와 톤이 비슷하여 차이점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날개 방패 모양의 솔로몬의 문장 이펙트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되어있으며 황금빛 이펙트로 변경되었다.
일러스트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데,
꽈배기처럼 몸의 관절들이 이상한 방향으로 꺾여있고 얼굴과 몸이 기존에 비해 심하게 통통하게 그려져있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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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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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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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난 싸울 거야. 더 행복해지기 위해!'''
솔로몬으로부터 얻은 지혜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콘셉트이며, 보이스 역시 같은 맥락으로 제작되어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해내려는 듯 기본 보이스보다도 훨씬 밝고 어려보여서 반응이 좋다. 일러스트도 사냥터지기 내에서 유일하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EX 스킬 이펙트 변경은 전체적으로 솔로몬의 문장이 추가되었으며, 아수라계열의 붉은빛이나 인드라 계열의 푸른빛 대신 황금빛 이펙트로 변경되었다.
다만 마을 기본자세가 너무 엉거주춤하고 모션도 호불호가 갈리는 점이 위의 모든 장점을 상쇄할 만큼의 큰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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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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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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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것은 녹아내리기 마련.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솔로몬의 예복 출시 전 티저 공개를 코스튬의 주인공인 볼프강 대신 파이가 담당했는데, 개발자의 자부심과는 달리 일러스트의 얼굴 부분은 혹평이 많다.
흔들림이나 망설임을 극복하여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 주 콘셉트로 그려져 있다. '''"검의 주인은 나다!"'''하는 대사를 보면 파이의 이런 다짐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루나와 함께 볼프강을 걱정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기도 하다.
EX스킬 이펙트 변경은 파이의 스킬 컬러 역시 푸른계열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황금빛으로 바뀌었으며, 황금빛 날개와 솔로몬의 문장이 추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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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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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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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왕의 통치를 보여주겠다!'''
야생아의 무모한 왕 보다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규율과 법칙에 따라 통제하려는 왕으로 변모한 것이 주 콘셉트이다. 대사를 보면 군사와 사법, 조세까지 모두 군주가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 절대군주제를 표방하고 있다. 곁에 있는 그림자가 뛰어난 지혜를 가진 충신처럼 세트를 잘 보좌해주는 듯하다. 하지만 세트의 왕 콘셉트 자체에 불호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같은 왕 콘셉트 코스튬인 드래고니안와 같이 솔로몬의 예복도 평이 좋지 못하다.
보이스 역시 마치 남자아이처럼 굉장히 터프하고 우렁차게 소리치는 것이 특징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특히 '''"세금내놔라!"''' 같은 대사는 거의 웃음벨 취급을 받고 있다.
일러스트는 오히려 위엄있는 군주의 느낌은 전혀 없이 그려졌다. 즉 주 콘셉트와 일러스트가 따로 놀고 있는 것. 게다가 표정도 세트답지 않고 그림체도 어색해서 반응이 좋지 않은 편.
대신 EX 스킬 이펙트 변경은 사냥터지기 팀 중에서는 가장 화려하고 큰 이펙트로 변경되어있다. 황금빛의 날개나 솔로몬의 문장이 다른 2분대 동료들에 비해 훨씬 크고 화려하게 나타나며, 기본 스킬 컬러와 색감대비도 뛰어나서 눈에 잘 띄는 것도 장점. 또한 볼프강처럼 짙은 푸른색으로만 바뀌는 것이 아닌 황금빛의 테투리를 가진 푸른 이펙트라서 더욱 화려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EX 스킬 3개만 바뀌는 터라 색상 변경 자체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개인 취향을 타는 부분.
이모션은 왕이라는 콘셉트를 유지하듯 그림자에 올라타거나 안아 올려지지 않고 그림자 앞에서서 손톱으로 할퀴는 동작으로 되어있다. 대기 자세 중에는 손톱을 왕좌처럼 바꿔 그 위에 앉기도 한다. 이 때문에 투명무기 코스튬을 낄 경우에는 허공에 손짓을 하거나 허공에 앉게되어 모션이 보기 좋지 않다.
2020년 12월 30일 업데이트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남캐인 김철수는 호평일색이지만, 여캐들은 호불호가 갈린다.
스킬 이펙트 변화는 보라색과 황금색의 투톤컬러로 변경되며, 별모양의 마법진 이펙트, 보라색과 황금색의 솔로몬의 문장 등이 추가된다. 기본 스킬 컬러와 비슷하거나 같은 색상인 경우가 많아서, 네 팀 중 가장 변화된 모습이 느껴지지 않는다.
팀 멤버 전원이 사냥터지기 성에서 겪은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과 꿈에 대한 콘셉트로 그려져있다.
스크립트에서 녹음 기록 안내를 맡는 인물은
흑지수. 자신의 머릿속에서 누락된
서지수의 기억을 알아볼려고 했지만 솔로몬은 자신들의 열람 범위에 속해있지 않다며 가르쳐주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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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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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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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죄인들을 벌할 수 있는 건, 같은 죄인인 나뿐이다."'''
시궁쥐 팀에선 일러스트와 모델링 모두 호평을 받은 유일한 캐릭터이다. 이번 유니크 코스튬의 주인공이면서도 모션에서 개그를 쳐서 분위기 깨는 볼프강과 달리 진중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속죄하는 처형인이란 기본 콘셉트를 강화하여, 자신의 업보를 속죄하려고 하며 또한 죄인을 벌하는 죄인이자 고해성사를 받는 신부같은 모습도 보인다. 솔로몬을 통해 정의를 위해 희생하여 속죄를 이룬 범죄인이 평안히 숨을 거두는 것을 보게되고, 자신 역시 그런 속죄를 통해 평안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해결사 스킬 사용시 총열의 불꽃과 피탄 이펙트가 황금색으로 변경되고 보라색의 솔로몬의 문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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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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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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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자, 날 지켜봐 줘."'''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후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기본 콘셉트 부분을 강화하여 미래를 향해 살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지니게 되었다. 솔로몬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깨닫게 되고, 죽음이란 무섭기만 한 것은 아니며 언젠가 찾아올 죽음이 편안하고 따뜻하기 위해서는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결심한다. 따라서 모든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자 하며, 그 소중한 것들 중에는 '자기 자신'과 '삶'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한다. 보이스 역시 강한 의지를 나타내듯 좀 더 비장하고 힘있게 외친다.
공개된 일러스트는 과감한 노출로 이목을 끌지만, 정작 중요한 얼굴 부분이 미완성인 듯한 저퀄리티로 되어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12] 눈매가 이슬비와 유사하게 그려져서 이슬비를 닮았단 평도 많다.
코스튬 모델링의 경우 의상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지만, 헤어는 앞머리에 층을 너무 내서 남자같아 보이고 뒷머리는 머릿결이 풍성하지 않아 한마디로 좀 없어 보인다.
모션 또한 미래답지 않게 듬직한 대기모션이나, 서커스 단원 같이 낫을 붕붕 돌리는 소환 모션도 불호 의견이 많다. 시작 모션도 낫을 돌리면서 시작하고, 승리 모션은 낫을 하늘 위로 치켜든다. 사이킥무브는 레어 코스튬 공용 사이킥무브를 기본으로 착지모션은 기본 사이킥 무브 동작을 재활용했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시궁쥐 팀 공통의 변경점과 더불어 해결사 스킬에 등장하는 검붉은색 나비 이펙트가 황금색으로 변경되고 또 해결사 스킬 사용 시 등장하는 그림자와 그림자의 공격도 보라색 음영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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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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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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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라도 잡고 갈까요…..? 농담이었는데."'''
은하 역시 기본 콘셉트 부분이 강화되어, 다시 한번 정의를 구현하려는 모습이며 곁에 있는 그림자가 아직 늦지 않았으니 포기하지말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듯한 모습이다. 아버지와 반대 노선을 걷기로 결심하며 조금은 불안했던 상황이었으나 솔로몬을 통해 생전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정신적인 안정을 되찾고 다시 꿈을 쫓아가는 스토리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일러스트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문제의 헤어스타일은 짧은 단발인것도 그렇지만 예전 코스튬인 템테이션 산타를 길이만 줄이고 복붙해서 붙여놓았기 때문에 반응이 좋지 않다.
코스튬 모델링 역시 헤어스타일 빼면 무난하게 나왔다는 평.
대기모션과 소환 모션은 시궁쥐 캐릭터 중 가장 평이 좋다. 뒷짐지고 선 대기 모션이 은하의 캐릭터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소녀의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수리검으로 나선환을 돌리는 모습도 호평을 받았다. 시작 모션은 뛰어오다가 소태도로 나선환을 돌리면서 시작하고, 승리 모션 겸 소환 모션도 그림자의 어깨에 올라타서 그림자와 교감하듯 볼을 쓰다듬는 모션으로 평이 좋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보라색 위주에 황금색이 들어간 투톤으로 변경되었는데, 기존 은하의 스킬 컬러가 노란색 위주에 보라색이 들어간 투톤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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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솔로몬의 예복 결전기 컷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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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기본 자세 및 솔로몬의 소환 이모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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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같이 걸어가요."'''
구원의 맹세를 지키기 위한 기본 콘셉트와 사냥터지기 성에서 악을 벌하기로 다짐한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본체의 분신으로서가 아니라 '루시 플라티니'로서 가지는 사명임을 명확히 한다. 사명의 완수를 위해 신께 기도를 드리고 신의 힘을 대신하는 대행자의 모습과 함께 마물에게는 심판과 벌을 내리려고 한다.
또 솔로몬을 통해 양부모님 역시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자신감이 충만해진 상태를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보이스 역시 귀엽고 자신감있는 당찬 소녀의 모습으로 녹음되었다.
모션 또한 악의 의지를 찾아 벌을 내리려는 듯 멀리 살펴보는 모션으로 만들어져있고, 소환 모션은 어린 아이처럼 그림자의 팔을 잡고 올라타는 장난스런 모습도 있다.
하지만 보이스가 나이들게 느껴진다거나 일러스트의 머리모양이 마치 푸들같다는 악평을 받기도 한다. 또 시작 모션은
탱글탱글 프리즈너의 엔젤스타일과 똑닮아서 웃음벨 취급을 당하고 있으며, 사이킥무브가 지고의 날개에 이어 또다시 기본 사이킥무브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성의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스킬 이펙트 변경은 본래 루시의 스킬색이 보라색 위주에 노란색을 쓰기 때문에 해결사 스킬 이펙트는 좀 더 밝은 황금색 위주로 보라색 투톤으로 변경되었다. 은하처럼 본래의 스킬 색상과 흡사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편이다.
7. 보너스 효과
항목
| 조건
|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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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
| 6파츠 제작
| 비주얼 칭호, 프레임, 시그니쳐, 네임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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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자세
| 6세트
| 마을 기본 자세 및 몸풀기 동작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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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 [솔로몬의 소환]
| 솔로몬을 소환하여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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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 10세트
| 정보창, 로딩, 결전기 컷 인 등 일러스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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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 마을, 던전 모션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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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 던전 시작/종료, 스킬 보이스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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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트
| 솔로몬의 예복 전용 이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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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이펙트
| EX 스킬/해결사 일반 스킬 사용 시 고유 이펙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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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
| [강제 캔슬]사용 시 [솔로몬의 가호&질풍][13] HP/MP 즉시 20% 회복, 5초 동안 추가로 20% 회복 / 30초 동안 이동 속도 5% 증가 버프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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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의 예복 왕관 (모자)
- 솔로몬의 예복 가면 (얼굴중)
- 솔로몬의 예복 망토 (등)
- 솔로몬의 예복 혜안 (눈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