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만화)/인기

 




1. 개요
2. 누계부수
3. 일본에서
5. 여성향에서


1. 개요


만화 슬램덩크의 인기를 정리한 문서.

2. 누계부수



전 31권 완결[1]로 현재 일본 누계 판매량 1억 2,600만 부를 돌파한 소년 점프 1억부 클럽 만화다.[2] 역대 스포츠 만화 누계부수 1위, 스포츠 만화 권당 판매량 1위, 역대 일본 만화 권당 판매량 4위#를 유지하고있다.

3. 일본에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시들지 않는 인기.'''

닛케이 스타일, 2020년#

슬램덩크는 역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일본 만화 중 하나이며 이 위상과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단순 인기작이 아닌 일본 만화계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국민만화 반열에 올랐다.
슬램덩크는 드래곤볼, 유유백서와 함께 1990년대의 소년 점프를 이끈 9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 중 하나다. 슬램덩크의 성공은 1990년대 일본 청소년들의 농구 인기가 높아진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꼽힌다.[3] 1990년대 슬램덩크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행본 22권이 초판발행부수로 250만 부를 기록해 닥터 슬럼프를 제치고 당시 일본 출판계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 대만, 홍콩, 중국,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한 만화다. 다만, 드래곤볼과 달리 슬램덩크는 서양권에서 인기가 많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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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점프 역사상 최초로 최종화 작품이 표지를 메인으로 장식했다. 점프 역대 최고 부수 653만부를 달성한 1995년 3-4호 권두 올 컬러를 장식, 최종회가 되는 1996년 27호에서는 표지와 권두 컬러 모두를 장식했다. 또한, 점프 역사에서 최종회 게재 된 호에 표지를 단독으로 장식한 최초의 작품이며, 이 밖에 작품으로는 2016년 9월에 완결된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밖에 없다. 보통 최종화를 맞는 작품은 표지나 권두컬러를 주지 않는데, 소년점프는 끝보다는 시작을 소중히 여긴다는 그럴듯한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기는 한데 실제로는 해당 작품의 팬이 좋아하는 작품이 끝나는 걸 알게 되면 다음 호부터 잡지를 사지 않게 될 수 있기 때문. 슬램덩크가 좋은 작품이기도 했지만, 이 당시는 점프의 황금기라 간판 작품을 끝내는 것을 대대적으로 광고를 때려도 독자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상징이기도 했다. 또한 이 당시 잡지에는 제1부 완이라고 표기해서 곧 2부가 시작될 것처럼 거짓말을 치기도 했고. 시대적인 부분이 맞물려서 나올 수 있었던 일. 이후 최종화에 이런 대대적인 푸시를 받은 작품은 최장수 연재작인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센터컬러 3페이지의 테니스의 왕자와 권두 풀컬러+2화 동시 게재의 나루토 정도. 테니프리는 곧 월간지에서 속편 연재를 시작했고, 나루토도 원작 연재종료 시점에서 이미 속편 보루토의 기획이 시동중이었기에 가능했던 이야기이긴 하다.
스포츠 만화를 상징하는 작품이자 동시에 가장 성공한 스포츠 만화다. 그리고 주간 소년 점프 잡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농구"를 다룬 만화로서는 몇 안되는 대히트작이다. 당시까지 일본 만화계에서 축구야구를 다룬 만화는 많이 있었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지만, "농구"를 다룬 만화 중 히트작은 그때까지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4] 연재를 결정하는 데 난항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비관적인 예상과는 다르게 슬램덩크는 엄청나게 히트했고, '''이후 일본에서 슬램덩크보다 히트한 스포츠 만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슬램덩크는 계속해서 꾸준히 팔리는 만화다. 2018년 신장 재편판으로 표지 디자인을 바꾼 버전으로 재발매를 했는데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5] 무려 521만부가 팔리며 2018년 가장 많이 팔린 만화 4위를 기록했다.# 완결된지 2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본 최고의 인기 만화 중 하나이자 국민만화'''라는 것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각종 명작 순위에서도 빠지는 법이 없다. 2009년 후세에 전하고 싶은 만화 1위[6]#, 2020년 일본인 19,185명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점프 만화 랭킹 1위[7]#, 2020년 가장 재미있는 만화 랭킹 2위[8]#, 2020년 완결 만화 명작 랭킹 1위[9]#, 2020년 최강 스포츠 만화 랭킹 1위[10]#, 2020년 서점 직원들이 뽑은 마음이 뜨거워지는 스포츠 만화 랭킹 1위#, 2020년 일본인 20~40대가 뽑은 최고의 만화 명대사 1위#, 2020년 일본인 62만명이 뽑은 나를 구성하는 만화 랭킹[11]에서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세기의 인기를 끌었던 만화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어갔다. 2021년 만화 총선거에서는 온갖 후배 만화들을 뚫고 무려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인들의 슬램덩크 사랑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슬램덩크의 이러한 꾸준한 인기와 생명력이 대단한 이유는 이 작품은 1996년 완결 이후 어떠한 큰 컨텐츠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순전히 작품이 훌륭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4. 대한민국에서


일본에서의 인기야 말할 것도 없지만, 한국 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구판을 발매했었던 90년대에도 대단한 인기를 모았으며[12], 2000년대에 들어 완전판이 한국에 출간된 이후로 기존의 팬들과 완전판으로 인해 유입된 신규 독자들에 의해서 다시금 회자되며 만화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슬램덩크에 대해서만은 읽어본 사람이 많을 정도로 탈만화급의 위상을 가지고 있다. 2010년대 중학생들도 '왼손은 거들 뿐',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라는 명대사와 '포기하면 편해'라는 왜곡된 짤방을 알고 있을 정도로 세대를 넘나드는 인기를 보여준다.[13]
실제로 90년대 중고등학생들에게 NBA의 인기와 더불어 농구 붐을 일으킨 주축의 하나다. 이전에도 농구는 학교에서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이 만화의 영향으로 더욱 농구붐에 박차가 가해진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 어느 정도냐 하면 90년대 중고등학생 세대의 농구 매니아들에게 있어 '''강백호는 마이클 조던급으로 유명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의민지 감이 안 온다면 마이클 조던 항목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다. 그만큼 슬램덩크의 파급력이 국내에서 폭발적이었던 것.
보통 드래곤볼과 함께 만화계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로 취급을 받으며, 드래곤볼이 심플하고 명쾌한 스토리와 뛰어난 액션으로 저연령층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점에 비해서, 슬램덩크는 성인 독자층에게도 먹힐만 한 플롯을 가졌다는 점에서 일부 만화팬들 사이에서는 슬램덩크를 더 높게 쳐주기도 한다.
또한 슬램덩크는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만화책이기도 한데, 학교에서 읽다가 걸려도 눈감아주는 유일한 만화책이라는 썰도 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고등학교에서 선생님께 슬램덩크를 읽다가 걸렸는데 "너희들도 슬램덩크를 아냐?"라며 놀라기도 했으며, 이후 교무실에서 선생님 책상을 봤는데 슬램덩크 전권이 올려져 있었다 카더라. 도시전설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슬램덩크가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는 이야기. 구판이 처음 발매되던 90년대에 학교에 다녔던 70~80년대생들이 2010년대에는 이미 선생이 되고도 남을 나이이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90년대 전설적 만화의 다른 후보인 드래곤볼의 경우 설령 선생님들이 만화를 알더라도 얄짤없이 뺏겼는데 이런 걸 보면 슬램덩크가 동시대의 다른 만화에 비해 굉장히 건전한 내용[14]이라는 점도 한몫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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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엄청난 인기로 대원씨아이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슬램덩크의 판매부수는 1,450만부 이상 이라고 하며 완전판 이후 발간된 양장판인 완전판 프리미엄, 신장 재편판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 프리미엄판은 일본에서도 나오지 않은 판본이라는 점에서 한국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90년대의 농구 인기 폭발을 불러온 컨텐츠인 농구대잔치, 마지막 승부, 슬램덩크 삼대장KBL의 출범을 가능케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현지인 일본에서 '슬램덩크 리더십' 같은 류의 자기계발서가 나오면 고스란히 국내에 들어와서 팔릴 정도로 슬램덩크의 인지도는 대중적이고 강력했다.[15] 사실 지금도 슬램덩크를 아는 어린 세대가 수두룩할 정도니 말 다 한 셈. 이거 '''90년대 연재작'''이다!

5. 여성향에서


한국에서는 남성팬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고, 심지어 여성팬들에게도 별로 안 알려져있는 사실이긴 하지만, 슬램덩크는 일본 여성향 동인계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 슬램여성향 동인계에서 프로 전향한 작가도 매우 많으며 일반 만화로 넘어온 사람도 매우 많다.
오오기 유즈하, 우미노 치카, 요시나가 후미도 그중 한 사람이다. 특히 오오기 유즈하는 슬램덩크의 동인지를 위하여 20대의 전반을 바쳐 엄청난 퀄리티의 인생작을 냈다. 그, 인생작인 오른손 시리즈는 지금 프리미엄이 붙은 희귀작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요시나가 후미는 동인 시절 꽤나 수위가 높은 슬램덩크 동인지를 그리기로 유명했다.
다만 당시 소년점프 및 슬램덩크의 주요 타깃은 어디까지나 남성층이었고, 당시는 BL여성향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마이너문화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16] 이 계층이 대놓고 양지로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찌나 인기가 많았던지 원작자인 이노우에가 이런 쪽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소문이 정설처럼 나돌기까지 했다. 만약 요새같은 시기에 출판되었더라면 파급력이 엄청났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노우에가 강백호를 해남전이 끝나고 빨간머리를 삭발하도록 스토리를 만들었고, 마지막의 산왕공고 캐릭터 전원이 삭발을 한 진짜 이유가 슬램덩크의 캐릭터들을 동인녀들이 2차 창작으로 BL로 엮이는 것을 혐오해서 일부러 삭발을 시켰다는 카더라[17] 지금도 떠돌 정도다.[18] 물론, 백호가 머리를 밀어버린 것은 스토리가 상당히 개연성 있고 자연스러운 전개이며 정대만의 머리를 일찌감치 밀어버린 것만 봐도 작가가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산왕공고는 학풍(...)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이후 십수년 후에 나온 같은 잡지의 농구만화 쿠로코의 농구가 여성향 측에서 인기폭발하게 되었다.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같은 잡지에 연재되었던 전설의 농구만화로서 그야말로 쿠로코의 농구에 지대한 영향을 행사했기 때문에, 쿠로코의 농구에서 슬램덩크로 인해 만들어진 요소와 차이나는 요소를 분석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작업인 셈.
완결된지 20년이 지났지만 일본 트위터에서는 여전히 인기있는 여성향 장르 중 하나다. 한마디로 이 분야 스테디 장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1] 완전판은 24권, 신장재편판은 20권[2]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배가본드로 2억부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3] 그래서인지 2010년 작가 이노우에는 일본 농구의 대중화를 도운 공로로 일본농구협회로부터 특별 표창과 장학금 프로그램 지원금을 받았다.[4] 당시 그럭저럭 괜찮은 농구만화인 디어보이스가 있긴 했다. 슬램덩크보다 1년 빨리 연재되었으며 애니화도 된 히트작. 다만 이 시점에선 말 그대로 연재 1년차라 아직 성과를 논하기엔 이른 시기였다.[5] 1권부터 6권이 오리콘 주간 책 랭킹 2018 6/11부 코믹 랭킹에서 제1권의 2위를 필두로 6작이 동시 TOP10 진입. 2013년 6/10부 진격의 거인이 기록한 5작 동시를 경신하여, 코믹 랭킹에서 동일 시리즈 동시 TOP10 진입 최다 기록을 기록해 신기록을 세웠다.[6] 2위는 원피스, 3위는 드래곤볼.[7] 2위는 드래곤볼, 3위는 원피스.[8] 1위는 원피스.[9] 2위는 드래곤볼[10] 총 투표 수의 1/3을 차지하는 1191표를 득표했다. 2위인 하이큐!!의 득표수의 2배가 넘는 득표수다.[11] 지금의 자신을 기른 인생 만화 순위[12] 예선 능남전 이후의 후반부 연재 때는 일본에서 최신 연재분이 나오면 그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한 글들이 각 PC통신 게시판에 올라와 곧바로 최고 조회를 기록하곤 했었다.[13] 채소연의 농구 좋아하세요? 짤은 농구 동아리의 신입생 모집 시기에 꾸준히 사용되었다.[14] 장르가 스포츠이며 개그로도 야한 장면이 없으며, 플롯 자체도 불순한 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던 불량학생이 진정한 스포츠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굳이 들자면 소연이가 레이업하다가 엎어지는 장면, 한나의 첫 등장시 남자애들이 부끄러워하는 장면, 그리고 강백호랑 1대1하던 '''채치수'''의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를 노출하는 장면이 있다. [15] 하지만 당시 방송사 같은 곳에서는 슬램덩크를 언급하는 경우는 매우 적었고 마지막 승부만 띄워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50년대생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슬램덩크에 대해 아는 사람은 적다[16] 지금은 여성향 굿즈가 공식으로 나올 정도지만 그때는 이런 쪽은 커녕 파생굿즈 자체가 한정되어 나오던 시기였다.[17] 하지만, 이노우에가 강백호 헤어스타일을 그리기 귀찮아서 삭발을 시켰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삭발하기 전엔 강백호의 염색한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펜선이 엄청나게 들어가는걸 볼 수 있다.[18] 나중에 재활훈련 할 때 초창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머리가 길어진 상태가 나오는데 말 그대로 간지 그 자체다. 물론 해당 장면의 대사가 워낙 임팩트가 커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