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커넥션

 

  • 본 항목은 아케이드 게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이름을 따온 기업은 시티 커넥션(게임 회사) 항목을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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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판 박스아트.
1. 개요
2. 팁
3. 이식판
4. 후속작
5. 기타


1. 개요



패미컴판 TV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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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판 스크린샷.
City Connection (シティコネクション) / Cruisin
일본의 게임 제작사 자레코에서 제작한 게임. 1985년 7월에 발매되었다. 외수판 제목은 Cruisin이라는 제목으로 Kitkorp에서 유통하였다.

아케이드판 1주차 클리어 영상 (워프 없이 모든 맵을 클리어)
클라리스[1]라는 젊은 여자가 자신의 이상형에 맞는 남자를 찾기 위해, 핑크색의 클라리스 차[2]를 몰고 다니면서 세계를 돌아다닌다는 스토리라인을 가졌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클라리스는 수많은 경찰차에게 쫓기게 된다.
연유를 현실에 빗대어 짐작해보면 설정상의 나이대(15~16살이라고 한다!)를 생각해보자. 우선 '''무면허 운전'''에다가 스테이지가 바뀔 때마다 나라가 바뀐다는 건 '''불법 입국'''일 가능성도 높다. 여기에 게임 플레이 중이나 위 영상에서 '''운전 중 추적해오는 경찰에게 방해된다는 이유로 오일을 뿌려 추적해오는 경찰차들을 따돌려 목숨에 위협이 되는 행위'''[3]를 저질렀다. 쫓아올 만도 하다.
10대 후반의 나이에 경찰을 따돌리고 세계여행을 하면서 선보이는, 능숙한걸 넘어서는 비범한 운전 실력[4]을 보면 실로 대단한 여자임이 틀림없다. 또한 현실을 고려했을 때 클라리스는 이상형의 남자 찾다가 평생 감옥살이하게 생긴 판이라 미래가 굉장히 어둡다. [5]
스테이지의 목표는 모두 같은데, 이 스테이지의 방해물인 경찰차와 고양이, 갑자기 돋아나는 회색 죽순 등을 피해가면서 스테이지에 있는 모든 길을 하얗게 칠하는 것이다. 투명한 길 중 플레이어의 차가 지나간 자리는 하얗게 칠해진다.[6]
경찰차는 길가에 널려있는 기름통 아이템을 먹은 뒤, B버튼을 눌러 발사하면 간단히 밀쳐낼 수 있다. 물론 경찰차에 부딪치거나 갑자기 돋아나는 가시에 부딪치면 클라리스의 차가 파괴되고 목숨 하나를 잃는다. 또한 도로 중간중간에 가끔 난입하는 핑크색 고양이를 무심코 쳐버려도, 목숨 하나를 잃는다.
또한 플레이어가 일정 거리 이상을 달렸을 때(점수 나오는 곳에 몇 킬로나 달렸는지 표시된다), 화면에 풍선이 나타난다. 이 풍선을 3개 모으면 '''워프한다.''' 즉, 스테이지 건너뛰기. 다만, 워프의 충격으로(…) 워프하자마자 근처의 순찰차들에게 죽을 위험이 높으니 주의.
맵은 양쪽으로 무한 루프로 되어 있는 구조이다. 즉, 왼쪽이나 오른쪽 중 어느 한 쪽으로만 쭉 가도 어느 정도 가면 이미 칠해진 곳이 나온다.
각 스테이지는 실제 세계의 명소를 소재로 디자인되어 있다. 패미컴판, 아케이드판 둘 다 시작 장소는 동일하게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미국뉴욕.
스테이지 구성은 다음과 같다.
배경 음악 또한 일품이다. 플레이 시 나오는 통상적인 기본 BGM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8bit로 어레인지한 곡이고, 고양이를 치게 되면 독일 노래이자 피아노 연습곡인 '''고양이 춤'''의 멜로디가 흐른다.[7] 특히 아케이드판에서의 기본 BGM은 '''스테이지 별로 버전이 다르다.''' 영국 스테이지는 딥 퍼플의 명곡인 Highway Star도입부가 나오며, 중국 스테이지에서는 배경에 걸맞게 BGM 후반부에 "띵가라 당당 띵가라 당당" 이란 후렴구도 나오니 꼭 들어보자.
첫 번째 스테이지를 하다가 갑자기 UFO가 나타날 때가 있는데, 획득하면 목숨 한 개를 얻을 수 있다.

2. 팁


85년도작 고전게임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보기보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초보자라면 3스테이지인 파리조차도 지형에 따라선 클리어하지 못하기 일쑤. 이 문단에선 이 게임을 조금 더 수월하게 플레이하기 위한 팁을 기술한다.
시티 커넥션엔 풍선 워프라는 시스템이 있어 나라와 스테이지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기본 2스테이지인 런던에서 풍선 워프를 타고 기본 6스테이지인 이집트로 도착했을 경우 이집트 맵에 3스테이지 난이도로 게임이 진행되는 식. 따라서 후술할 난이도는 배경의 나라가 아닌 스테이지를 기준으로 한다.
경찰차는 당신과 나란히 운전해주지 않는다. 2스테이지까지는 나란히 달려주는 경찰차만 등장하지만, 풍선 워프 포함 3스테이지부턴 플레이어를 향해 달려오는 역주행 경찰차가 조금씩 눈에 띄더니, 9스테이지 부근에선 지형을 하나 넘나들 때마다 경찰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당신의 차를 박살내기 위해 달려올 것이다. 역주행 경찰차가 화면에 등장하고 플레이어의 자동차에 들이박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초도 채 되지 않으니 조심 또 조심하자.
낮은 난이도에서 기름통을 많이 모아두자. 선술한 역주행 경찰차를 격퇴하는 데에도 쓰일 뿐더러, 풍선 워프 시 현재 보유한 기름통의 수X1000에 해당하는 점수를 추가로 지급한다. 점수벌이와 목숨벌이에 상당히 유용하니 잘 활용할 것. 최대로 모을 수 있는 기름통은 99개다.
풍선 워프를 잘 활용할 것. 풍선 워프의 유용한 점은 2가지이다. 10만점부터 20만점마다 지급하는 추가 라이프를 쉽게 얻기 위한 수단, 그리고 유독 괴랄한 지형이 있을 경우 건너뛰는 용도. 미리 2개의 풍선을 챙겨두었다가 플레이가 힘들다 싶으면 마지막 풍선을 기다려 냅다 다른 스테이지로 튀어버리는 것도 방법.
한 지형, 특히 맨 아래의 일자 지형에 오래 있지 말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 지형에 오래 있다보면 플레이어의 정면에 가시가 튀어나온다. 이는 다른 지형으로 넘어갈 때까지 방향에 관계없이 계속 앞길을 가로막으니, 지형의 색을 다 칠했다면 빨리 몸을 피할 것. 당연히 가시에 부딪히면 라이프를 잃는다.
방향전환은 신중히 하자. 차의 방향을 바꿀 때마다 자동차의 앞바퀴가 1초 정도 들리는데, 이 때는 방향전환과 점프가 불가능하다. 방향전환하다가 고양이라도 만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종의 속임수 기술로, 백점프가 가능하다. 위층으로 올라오기 힘들게 만드는 아래 지형에서 헤맬 때 유용한 방법으로, 한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위 키, 반댓방향, 점프 키를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순서대로 누르면 자동차가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반댓방향으로 날아간다. 나중에는 이게 없으면 고생하기 쉬운 지형도 많다.

3. 이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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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컴판과 MSX판이 있다. 토세가 제작한 패미컴판은 그래픽은 떨어지지만 게임의 느낌은 아케이드판의 그것을 잘 살린 편. 비교적 괜찮게 나온 이식에 속한다. 패미컴의 대표적 합팩 64가지 게임에서는 켜자마자 커서가 이 게임(목록 10번)으로 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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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S판 타이틀
북미 NES판은 주인공이 아예 남자로 바뀌었고, 타이틀 화면 그래픽도 완전히 바뀌었다. 또, 클리어 컷씬이 다양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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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SX판은 이식도가 '''처참하다.''' 특히 스크롤 대신에 화면전환식으로 게임을 만든 것이 압박이다.[8] MSX1이 하드웨어 특성상 하드웨어 스크롤을 지원하지 않긴 하지만 MSX1은 PCG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래픽 데이터 양이 적고, 이를 활용하여 소프트웨어 스크롤을 구현한 게임이 '''매우 많기 때문에''' MSX 하드웨어 탓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 그냥 쟈레코가 MSX를 잘 못 다룬 것이 원인이다.[9] 게다가 원작의 신나는 BGM은 어디다 팔아먹고 힘빠지는 1채널 사운드를 들려주고 글꼴도 MSX의 내장 폰트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매우 무성의하다. 사실 쟈레코의 MSX용 게임들이 몇몇 예외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상태가 별로 안 좋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시티 커넥션은 특히 원작 생각하고 구입했다가 여러 사람 뒷목잡게 만든 퀄리티다. 참극의 현장
한편, 2002년에는 패미컴판과 아케이드 버전이 피처폰으로 이식되었다.

4. 후속작


2004년에는 피처폰용으로 후속작 "시티 커넥션 로켓"이 발매되었다. 클라리스에게 3사이즈와 성격, 비하인드 스토리와 같은 상세한 설명이 추가되었으며, 최근에는 닌텐도 3DS와 PS4 이식판이 공개되었다. (참고 자료)
스튜디오 룬바라는 이름의 동인서클에서 자레코에게 라이센스를 받고, 로켓의 캐릭터 디자이너였던 노우미소 호에호에(脳みそホエホエ)와의 협력으로 시티 커넥션 로켓의 후속작을 표방한 "시티 커넥션 더블 로켓"이란 이름의 동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으나 사실상 베이퍼웨어화된 상태.

5. 기타


자레코가 망하기 직전 자레코의 지적 재산권을 인수한 회사 이름이 다름 아닌 시티 커넥션이다. 자레코의 대표적인 게임이었던 만큼 그 의지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10] 이 회사는 훗날 사이쿄 게임들의 지적 재산권 역시 인수하게 된다.
한국에서 이 게임을 플레이했던 사람들의 경우 게임속에 등장하는 클라리스 차를 비슷하게 생긴 자동차인 프라이드티코로 부르기도 하였다.

[1] Clarice.[2] 실루엣이나 박스아트 등을 참고해보면, 실제 모델은 혼다 시티 1세대로 짐작된다.[3] 실제로 액션 영화에서나 나오는 듯한 추격씬을 현실에서 행한다고 생각해보라. 저 정도라면 세계뉴스 토픽감에 엄청난 범죄행위란 점도 생각해야 된다.[4] 자동차로 점프(!!)를 하는가 하면 급브레이크로 U턴을 능숙하게 한다. [5] 근데 결국 흠좀무한 운전실력 때문인지, 2004년에 피처폰으로 나온 후속작인 '시티커넥션 로켓(シティコネクション・ロケット)'에서는 추격하던 경찰의 설득을 받고 투항한 뒤 UN의 에이전트가 되고 이상형도 찾는데 성공했다고...(...)[6] 패미컴판 기준. 아케이드판은 도로의 원래 색이 회색이며, 스테이지마다 칠해지는 색이 다르다.[7] 일본에서는 고양이 춤의 제목이 '고양이 밟았다'(ねこふんじゃった)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정서로는 매우 적절한 선곡이라고 하겠다. 이런 가사까지 붙어있다. 고양이 춤 항목 참조.[8] 왠지는 알 수 없으나 나무위키 문서 중에서 이런 식으로 스크롤이 되는 게임의 경우 비슷한 예시로 이 시티 커넥션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MSX판을 얘기하는 것이다. 아케이드나 패미컴판은 이런식으로 스크롤되지 않는다.[9] 다만, MSX2는 비트맵 그래픽을 사용하게 되면서 기본적인 데이터 용량이 커져서 소프트웨어 스크롤을 구현하기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워져서 소프트웨어 스크롤을 구현한 게임이 흔하지 않다. 대신 세로 방향 한정으로 하드웨어 스크롤이 가능. 소프트웨어 스크롤을 구현한 경우는 일부 RPG처럼 화면 표시 영역을 제한해서 데이터양을 줄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풀스크린이 스크롤되는 게임은 손에 꼽는다. 코나미 같은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조차도 악마성 드라큘라, 콘트라 등을 MSX2로 이식할 때 스크롤을 화면전환식으로 만들어버렸다.[10] 해당 회사는 고전게임 관련 음반 사업도 하는데 해당 음반 레이블의 이름이 '클라리스 디스크'로, 역시 본 게임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