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SNS 막말 파문

 




1. 개요
2. 사건 정황
3. 삼성 구단과 피해자들 반응
4. 징계
5. 비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선수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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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삼성 라이온즈 소속 신동수가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사건.

2. 사건 정황


2020년 12월 4일,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 갑작스럽게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이 공개되며 피드 캡처본이 연속해서 풀렸다. 2020 시즌 이후 팀을 떠난 박재현 코치를 향해 '''또록'''이라는 별명과 함께 코치를 향해 '''욕설'''을 하는 등의 언행을 보였고[1], 김종훈 코치에게는 '''"이렇게 티볼 띄우면 바로 면상으로 공 날라간다"'''에서 시작하여 '''팬 비하''', '''일반인, 병원 직원들, 타구단 관계자 도촬''', '''코로나19 관련 방역 수칙 비하''', '''소속팀 연고지인 대구를 비하하는 발언''', 또한 부산 지역 선배 손아섭이 전지훈련에 데려가 줌에도 비공개 계정에서 선배의 여자친구까지 공개하는 추태를 벌였다.
그 외에도 허문회 감독, 타팀 선수들(신정락, 박동원, 조상우, 이대은, 이재학 등),[2] 팀 대선배 권오준까지 비하하는 언행을 보여주었고[3], 여성혐오, 장애인 비하, 지역 비하, 미성년자와 팀 동료 김지찬에 대한 성희롱, 야구 관계자 비하 발언[4] 등을 한 것이 발견되었다. 한 팬의 응원성 DM을 연속으로 캡처하여 욕하는 게시물도 발견되었다. 고교 후배 이병준이 박동원에 대한 강간범 발언에 "형 이거 위험한데..."라고 걱정하는 댓글을 달자 곧바로 '''"니 강간당하고 싶나 조심해라"'''라고 답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김원석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언행임은 물론 SNS로 물의를 빚은 다른 선수들[5]과도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심각한 정도이기 때문에 전례로 볼 때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상기한 선수들은 어쩌다 한 번 불필요한 언행으로 지적을 받은 사례들이었고 특히 최근에 논란이 된 이진영과 홍종표의 경우에는 도덕적 책임은 있을지언정 법적 문제로까지 번질 사례는 아니었다. 해당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진 이유는 현재 신동수의 SNS는 질적으로도 훨씬 안 좋거니와 게시글의 양도 천여개가 우습게 넘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기 때문이다.[6]
파장이 커지자 비공개 인스타그램 피드가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 올라온 것을 알았는지, 팔로우와 팔로잉 모두를 정리했고 얼마 가지 않아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이후 페이스북 유명 페이지에도 올라가고 기사도 뜨면서 사건은 커지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가 "관련해서 확인하고 있다"라며 뒷말을 잇지 못하며, 황당해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추가로 공개된 비공개 피드에서 본인의 나무위키 2020시즌 내용을 캡쳐해서 올린 게 밝혀졌다.
이번 일로 인해 일본 언론에서도 기사가 뜰 정도로 파장이 커지는 중이다. 신동수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저녁에 필라테스하는 여자를 도촬한 사진이 담긴 글이 올라와 파장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초 공개자가 말하기를 더 심한 친구 나체 몰카까지 있었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위반으로 최대 징역 7년, 벌금 5000만원에 처해질 수 있는 명백한 중범죄다.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기록하자 그의 친구들의 인스타 스토리에서는 "언젠가는 밝혀질 줄 알았다. 아직 더 있지만",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라 했는데 정확하네"[7] 등의 반응을 보여 평소 행실을 짐작케 했다. 또한 라이온즈티비의 PD가 주어는 없었지만 사실상 신동수를 저격하는 인스타 업로드를 했다.
5일 새벽, 피드 하나가 더 풀렸는데, 그 속에는 앞서 공개된 '''팬 비하'''가 1건 더 추가되었고, 댓글에는 1차 지명자 황동재가 욕설을 쓰며 같이 팬 비하를 한 사실이 밝혀져 삼성팬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6일 추가로 몇 개의 피드가 공개되었다. 그 중에서는 다른 팀 선수[8]김문호를 부산역 공중화장실에서 도촬한 사진과 함께 부산고 감독인 박계원 감독[9]을 대놓고 앞에서 도촬한 사진을 올렸고, 사촌누나를 향해서는 살을 빼라는 등의 망언을 일삼았다.
선수 개개인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팀 자체에 악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국민타자라는 칭호까지 보유했던 이승엽이 무성의한 팬서비스로 은퇴 후 엄청나게 비판을 받자 대부분의 선수들이 반성하여 팬서비스가 좋아졌고, 팬 서비스가 좋던 오승환의 복귀 덕분에 왕조 시절의 향수를 기억하는 팬들의 관심을 겨우 다시 회복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 사건의 당사자 대부분이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들이었고, 이로 인해 신동수가 방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선수단 불신은 한동안 없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사건의 여파는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당장 삼성은 황폐해진 야수진 보강을 위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필히 야수진 보강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팀 내부 기강을 바로잡는다는 구실로 아예 FA 시장에서 또다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사건 발생 이후 오재일두산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 등,[10] 삼성의 전력 보강 시나리오가 심각하게 꼬이고 있으며, 결국 FA 최대어 중 하나이자 이원석의 부재시 3루 공백을 메꿔줄 수 있었을 자원인 허경민을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정말로 전력 보강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다면, 신동수는 본의 아니게 명문 구단의 몰락에 일조를 한 셈이 되며, 이로써 영원히 삼성 팬들에게 금지어로 낙인 찍힐 수도 있다. 그러나 다행히 삼성이 오재일을 영입하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3. 삼성 구단과 피해자들 반응


  • 박재현 전 코치는 12월 7일 엠스플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심경을 짦게나마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 친구와 1년 동안 땀 흘리며 열심히 훈련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뒤에서는 다들 욕하는데 코치도 뒤에서 욕먹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마음 아픈 건, 내 마음이 선수들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게 마음 아프다. 내 진심이 다 전해지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다. 그런 것까지도 잘 케어해서 선수들이 재미있게, 또 공감대를 형성하려면서 훈련했어야 했는데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게 가슴 아플 뿐"이라며 오히려 스스로를 자책했다. 박재현 코치와 친한 야구인은 익명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박재현 코치의 딸이 고3인데 수능 바로 다음날 뉴스를 접하고 펑펑 울었다면서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사람의 진심을 그렇게 모욕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 방출이니 징계니 다 떠나서,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친구들은 반드시 박 코치와 선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신동수의 이러한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 익명의 삼성 구단 관계자는 "신동수는 평소 구단 사람들이나 지도자들이 예뻐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공개된 SNS를 처음 봤을 때, 배트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지금도 놀란 가슴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밝혔다. # 평소 남들이 보기엔 그저 조용한 선수였던 모양인지 팀내 다른 선수도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신동수가 올렸던 SNS를 보면 같은 삼성을 비롯한 타구단 선배들까지 신동수에게 잘해줬다는 것[11]을 알 수 있는데, 남들 눈에 비친 행실이 나빴다면 잘해줬을 리 없다.
  • 안지만의 개인방송에 게스트 자격으로 출현한 김헌곤이 밝힌 바에 따르면, 경산에서 만났던 신동수는 이러한 더러운 뒷모습과는 다르게 예의가 바르며 생각이 깊어보였다고 한다. 본인도 기사를 접하고는 적지 않게 당황했다고 한다.

4. 징계



이후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측에서 신동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하며 "올해 집에 갈 것 같다"라고 올린 게 사실이 되었다. 다만 이 사건을 처음 보도했던 스포티비뉴스의 후속 기사에 따르면 징계위원회 절차를 거치기 위해 아직 공식적으로 방출된 상태는 아니며, 7일에 열릴 징계위원회에서 방출을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실무진에서 방출 의견을 수뇌부에 전달한 것이지만 사건이 커질 대로 커진 점, 2군에서조차 활약이 미미한 선수를 논란을 뒤로 한 채 품고 갈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이 사건에 추가적으로 연루된 양우현, 김경민, 황동재에 관해서도 처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남지민과 같은 벌금형과 비슷한 수준의 징계가 예상된다.
12월 7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징계가 확정되어 논란의 중심인 신동수는 '''방출'''이라는 철퇴가, 또한 신동수의 SNS 게시물에 동조 댓글을 작성한 선수 3명도 내부 징계를 하기로 했다. 구단 내규에 따라 투수 황동재는 벌금 300만 원과 사회봉사 80시간, 내야수 김경민은 벌금 300만 원과 사회봉사 40시간, 내야수 양우현은 벌금 200만 원 처분을 내렸다.
12월 28일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신동수에게는 제재금 500만원, 황동재·김경민·양우현·남지민에게는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하고 최종인에게는 엄중경고로 각각 징계를 내렸다.#

5. 비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선수들


  • 같은 부산 출신 동기생인 한화 이글스 소속 남지민이 신동수의 장애인 비하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서 동조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화 구단은 벌금 5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 직접 특정인을 비하하는 댓글을 달지 않았기 때문에 중징계는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솜방망이 징계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남지민의 연봉이 2700만원임을 감안하면 마냥 가벼운 징계는 아니다. 프로야구 선수는 활동기간인 10개월 동안 연봉을 월급 형식으로 받기 때문이다. 즉, 거의 2달치 월급이 그대로 날아가는 것.
  •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양우현김경민도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양우현과 김경민은 '또록이'라는 별명으로 박재현 코치를 비하한 것이 밝혀졌다. 한편 황동재는 팬 비하 댓글에 욕설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삼성에서 1차 지명을 받은 직후 홍윤우와의 인터뷰에서 인성 갖춘 선수가 목표라고 말했던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늘어놓아 문제가 되었다. 삼성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좋지 않다. 양우현은 20시즌 후반기에 출장해 타석과 수비에선 아쉬운 모습을 남발하며 뒤에선 불량한 행실을 보였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으며 김경민에 대해서는 '김경민은 누구?'라는 반응이 많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 황동재를 향한 비판이 제일 심한데 1차 지명 선수가 이러한 언행을 보인 것, 무엇보다도 프로선수의 가장 큰 존재 이유인 팬을 욕한 것에 많은 팬들이 실망하고 있다. 결국 동조한 3명 모두 구단 내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벌금, 사회봉사 등의 징계를 받았다.
  • 두산 베어스 소속 최종인은 게시물에 댓글을 남겨서 문제가 되었다. 다만 집가자아이잉 정도의 댓글이었고, 비하성의 댓글이 아니었기에 두산에서는 주의 처분을 내리는 정도로 징계를 마무리했다.

6. 기타


  • 해당 사건과 더불어 20시즌을 앞두고 구자욱과의 연봉 마찰, 윤성환 방출 사태 등으로 인해 홍준학 단장을 비롯해 프런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사실 이번 사건과 같은 경우에는 구단이 파악 가능한 범위 밖의 일탈이었고 구단의 대처는 정석적이면서도, 신속하고 정확했다. 다만 5년째 이어지는 부진과 팬들이 기대하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자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소식만 들려오다 보니 팬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그나마 뷰캐넌을 잡기는 했지만, 두산발 FA 대란에서 추가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여겨지던 최주환과 허경민은 고사하고 팬들이 사실상 '우리 선수'로 생각한 오재일도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팬들의 분노는 폭발 직전까지 갔다. 다만 FA 오재일을 영입하고 구단 사장인 원기찬이 삼성 그룹 내에서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는 것과 "선수와 연봉문제로 마찰을 최소화하라"와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분노는 완화되었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묻혀 현재 삼성 팬 커뮤니티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는 팬들은 많지 않다.
[1] 네스퀵 내기를 했는데, 박스가 아닌 낱개로 네스퀵 기프티콘을 보내서 카톡 테러를 한 것도 올라왔다.[2] 비하한 선수 중 박동원은 신동수의 같은 개성고 선배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날은 박동원이 개성고 후배들에게 물품과 재능기부 봉사를 하러 온 날이었다.[3] 그 와중에 의문의 1승을 거둔 선수도 있다. 박병호를 두고 "이렇게 ㅂㅅ같은 글러브로 어떻게 수비를 잘하냐"는 글이 발굴되었기 때문.[4] 여기서 야구 관계자가 삼성의 4번타자가 없음을 지적하면서 현재 삼성의 처참한 상황을 돌려까기 했다(...) 특히 다니엘 팔카를 선풍기라고 한 것이 압권.[5] 길민세, 이진영, 홍종표[6] 다만 김원석도 워낙 싸지른 양이 많아서 2번째 방출을 당했다.[7] 실제 신동수를 야구로 이끈 친구의 반응. 그 친구가 같이 언급한 부분에서는 신동수의 어머니가 자신을 볼 때마다 신동수를 프로로 이끌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고 했다.[8] 피드가 올라올 당시에는 선수 신분이었다.[9] 박계원 감독이 부산고 감독으로 취임한 바로 2주 뒤에 도촬한 사진이 올라왔다.[10] 그러나 이 기사는 '오재일이 두산 소속 단장으로 팀에 나왔지만 어차피 지방 구단이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 기사이다. 그러니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11] 손아섭과 박동원의 경우에는 같은 팀 후배도 아닌데 개인적인 도움을 주었지만 박동원의 경우에는 뒤에서 욕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