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FA제도

 


1. 개요
2. 자격
2.1. KBO 정규시즌 충족
2.2. FA계약 후 4 정규시즌 활동
2.3. 포스팅
3. FA 등급제 도입
4. 절차 및 방침
4.1. 팀당 계약 가능 인원
4.1.1. 자팀의 FA 자격자
4.1.2. 타팀의 FA 선수
4.1.3. FA 보상 규정
4.1.3.1. 역대 FA 보상선수 목록
4.1.3.2. 보상선수 문제는 허상?
5. FA의 명암
5.1. 명
5.2. 암
5.2.1.1. 왜?
5.2.1.2. FA로이드
5.2.2. 부익부 빈익빈
6. 타리그와 비교해 기형적인 계약금 비율
7.1. FA 관련 기록
7.2. 이슈가 된 FA
8. 관련 문서


1. 개요


KBO리그는 1999년 FA 제도를 도입하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서는 '''프리에이전트'''라고 칭하는데, 참고로 이는 기존의 '자유계약선수'와는 다르다 보니 이름을 달리했다. 알쏭달쏭 아구규약, FA와 자유계약이 다르다?
  • 자유계약선수: 구단에서 보류권을 포기한 선수. 어느 구단이든지 자유롭게 영입 가능하다(보류권을 포기한 구단은 보류선수명단 제외 선수와 1년간 계약 체결 불가(규약 제61조제2항)). 보상선수 없음.
  • 프리에이전트(FA): 규정한 자격을 획득한 선수. 어느 구단이든지 자유롭게 영입 가능하다.[1] 다년 계약 가능. 계약금 지급 가능. 타팀 이적시 보상선수 의무[2]
참고로 MLB는 서비스 타임 6+년을 기록해 FA가 된 Article XX(B) Free Agent만을 technicality를 위해 CBA 상에서만 특별하게 취급할 뿐 논텐더(non-tender) 혹은 방출(release)로 FA가 된 경우나 마이너리그 FA자격을 취득해 FA가 된 경우 모두 크게 구분하지 않고 그냥 대상 선수 모두 FA라고 부른다.

2. 자격



2.1. KBO 정규시즌 충족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KBO에 등록되어있는 상태로 '''9 정규시즌'''을 뛰어야 하는데[3] 2022년 시즌이 종료하면 8 정규시즌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학야구선수로서 4년간 등록되어 있던 선수, 즉 '''4년제 대학 졸업자'''에 한해서는 '''8 정규시즌'''을 뛰어도 자격 연한을 채운 것으로 인정한다.[4] 다만 국내 타팀 FA 계약을 할 시에 적용이 되고, FA로 해외팀과 계약을 할 경우는 고졸 대졸 모두 9 정규시즌을 활동해야 한다.
단순히 년수만 채운다고 해서 FA 자격이 무조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타자/투수 모두 1군 등록 기간이 145일[5]을 넘어야 1시즌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이 되며, 모자라게 뛴 시즌들도 서로 합산하여 145일을 넘기면 1년으로 쳐 준다. 그리고 2006년보다 이전에 등록된 적이 있는 선수는 타자는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의 2/3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2/3 이상 투구를 해도 인정을 해준다.[6]
여기에 국가대표 선발시의 보상을 위해 팀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7]
2020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 키움 히어로즈김하성을 예로 들면, 김하성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기록하여 6 정규시즌을 활동하였지만, 프로 데뷔시즌인 2014년에는 기준 등록일수를 기록하지 못하여 2021시즌을 통해 1 정규시즌을 더 활동해야 포스팅을 시스템을 신청할 수 있는 기준인 7 정규시즌을 활동한 것으로 인정받게 될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국가대표 보상 등록일수로 2017년 WBC(27일)와 APBC(10일), 2019년 프리미어 12(60일) 때문에 총 97일의 등록일수를 보상받아 첫 시즌 등록일수 123일과 합산하여 145일 이상을 기록하게 되며 2020시즌 종료와 함께 7 정규시즌을 충족하게 된 것이다.
'''대회'''
'''참가'''
'''8강'''
'''4강'''
'''3위'''
'''준우승'''
'''우승'''
'''우승시 최종 획득 포인트'''
'''개최주기'''
'''비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10
-
-
-
-
10
'''20'''
4년
U-24

아시안게임 야구
10
-
-
-
-
15
'''25'''
4년


WBSC 프리미어 12
10
-
10
-
10
20
'''50'''
4년


올림픽 야구
10
-
-
20
10
20
'''60'''
4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10
10
10
-
10
20
'''60'''
4년


아시아야구선수권
5
-
-
-
-
15
'''20'''
2년
협회 주관

WBSC U-23 야구 월드컵
5
-
-
-
5
10
'''20'''
2년
협회 주관
2017년 이전까지 올림픽은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프리미어12는 3위 안, WBC는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상금과 등록일수를 보상받을 수 있었다. 2017년부터 국가대표 선발 시 성적과 관계없이 소집기간 동안 모두 보상해주기로 했다.
2022시즌 종료 후의 FA부터는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 활동해야 하는 시즌이 1시즌씩 단축될 예정이다. 기존 9 정규시즌이었던 서비스 시즌이 8 정규시즌으로 줄어드며 대졸 선수는 7 정규시즌으로 줄어든다.

2.2. FA계약 후 4 정규시즌 활동


FA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계약 체결 후 4 정규시즌을 활동하면 다시 FA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KBO리그의 FA 제도 자체가 그러하듯 이 조항 또한 NPB의 FA 제도를 그대로 베끼는 과정을 통해 가져온 조항이며 지금까지도 구단들의 비호 속에 존재하는, KBO리그 FA 제도의 왜곡을 대표하는 조항이기도 하다.
2019년 말 FA 제도 변경이 화두로 떠오르며 이 재취득 조항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렸고, 선수협은 폐지를 주장했으나 제도를 독점적으로 만드는 구단들은 재취득 조항을 통해 구단들이 얻는 실익을 들어 여전히 폐지 의사가 없음을 공고히 했다. 결국 폐지는 없던 일이 되었다.##

2.3. 포스팅


FA자격 취득은 아니지만 7시즌 이상 뛴 선수는 구단과의 합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해외리그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한국으로 돌아올 경우에는 이전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해외리그만 돌아다닌다면 FA취득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해외진출을 모색하던 오승환은 이러한 리그 규정에 따라 7년을 채우고 포스팅제도를 신청하거나 9년을 채우고 완전한 자유선수가 되어야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공로를 인정하고 잔류 혹은 국내팀 이적만 가능한 8시즌 종료 시점에서 이적료 5천만 엔만 받고 일본 진출을 허락해줬다. 이 후 오승환은 포스팅으로 일본리그 진출을 하였으나 일본 소속팀과의 계약이 끝나고 FA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였다.
단,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 후 다시 KBO로 돌아올 경우에는 2시즌이 아닌 다시 4시즌을 채워야 FA 신청을 할 수 있다. 포스팅으로 해외 진출을 한 경우에도 FA 자격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포스팅으로 2016년 메이저 리그로 진출했다가 2018년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한 박병호가 대표적인 예.

3. FA 등급제 도입


2019년 12월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KBO의 FA 제도 개선안 중 샐러리캡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안에 동의하였다.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FA 등급제였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관련기사 2020시즌 이후부터는 기존에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와 용병을 제외한 팀 내 연봉 및 3년 간의 리그 전체 평균 연봉에 따른 등급제를 적용한다. 개선안이 확정될 경우 이 규정은 KBO 리그/역대 FA/2021부터 적용된다.
등급
조건
보상 정책
신규 자격
재자격
'''A등급'''
'''1.''' 구단 연봉 순위 3위 이내,[8]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
해당 없음
보상 선수 1명('''20인 보호''') + 연봉 200% 보상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 보상[9]
'''B등급'''
'''1.''' 구단 연봉 순위 4위 ~ 10위,[10]
전체 연봉 순위 31위 ~ 60위
지난 FA에 A/B등급을 받은 2회차 FA 신청자
보상 선수 1명('''25인 보호''') + 연봉 100% 보상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보상[11]
'''C등급'''
'''1.''' 구단 연봉 순위 11위 이하,
전체 연봉 순위 61위 이하
'''2.''' 35세 이상 선수의 신규 FA 신청
'''1.''' 지난 FA에 C등급을 받은 모든 FA 신청자
'''2.''' 3회차 FA 신청자
'''보상선수 없음'''
전년도 연봉의 150% 보상
등급을 책정받는 조건은 C등급의 35세 이상 나이 조건을 제외하고 두 가지 조건을 모두(and) 만족해야 한다. 구단 연봉 순위는 3위 이내지만 전체 연봉 순위가 30위권 밖이라면 이 선수는 A등급이 아닌 B등급으로 책정받는다.[12] 또한 35세 이상 선수가 신규 FA를 신청할 경우 연봉 순위와 무관하게 C등급을 부여받는다.
재신청에는 별도의 룰이 적용되어 2회차 FA를 신청하는 선수들은 A등급이 나올 수 없고, 대신 1회차에서 A/B등급을 받은 순간 2회차에서 바로 C등급이 될 방법 역시 없다. 갑자기 내리막을 타거나 한 선수의 경우 억울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미 한 번 권리를 행사한 상태이기 때문에 따로 규정을 만들지는 않은 듯. 신규 FA에서 C등급을 책정받은 선수는 재취득 시에도 C등급이 유지되며, 세 번째로 FA 자격을 신청한 선수도 무조건 C등급을 받는다. 즉, FA신청을 거듭해도 결코 등급이 올라가는 일은 없으며, 1회차에 A등급을 받지 못하면 다시는 A등급을 받을 일이 없고, 한번 C등급을 받으면 이후에는 계속 C등급을 받게 된다.

한편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진출을 한 선수는 FA 자격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신규 FA로 취급한다. 따라서 2021시즌 이후 박병호가 FA 자격을 얻는다면 35세 이상 선수가 신규 FA를 신청한 셈이 되기 때문에 C등급이 된다. 포스팅 후 복귀시 서비스타임이 추가되므로 등급제를 적용하는 데에 무리가 없다. 포스팅이 아닌 FA자격으로 해외에 진출했던 선수는 복귀시 외국 진출 전 공시되었던 자격을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받는다.
그 외에 한 팀에서 신규 FA가 6명 이상 나올 경우 A등급의 기준을 그 구단에 한해서만 팀 내 1~4위로 늘려준다. 헌데 등급제가 처음 시행되는 2021년 FA두산 베어스에서 최대 9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풀리는 만큼 두산 특례 법률이 아니냐며 말이 많았다. 그러나 FA 등급제는 구단의 손익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규약인 만큼, KBO 협회차원에서 뭘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KBO 이사회(사장단 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이다.#[13] 즉, FA 등급제는 10개 팀 사장단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출처)한 규약이라는 뜻. 사실 타 팀 입장에서도 육성 상황에 따라 주전급 선수들이 한번에 FA로 풀리는 일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서 동의할 만 했다.
FA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FA를 앞둔 선수가 등급을 낮추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인하해달라고 요구하는 전략도 생기기 시작했다.[14]

4. 절차 및 방침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5일 뒤에 FA 자격자를 공시한다. 이후 선수는 2일 내로 선수가 FA 승인 신청서를 작성해서 전 소속구단에 통보하고, 구단이 문서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15] 신청 마감 다음일에 KBO는 FA 승인선수를 공시하며, 공시 후 선수는 어느 구단에도 속하지 않는 FA 선수가 된다. FA 개방과 동시에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16] 다른 구단 소속이었던 FA 대상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를 영입 시점부터 1년 동안 트레이드할 수 없다.[17]

4.1. 팀당 계약 가능 인원



4.1.1. 자팀의 FA 자격자


자팀의 FA 자격자는 '''무제한으로 계약 가능'''하다. 한 해 같은 팀에서 FA자격을 9명이 취득한다 하더라도 자팀 선수의 경우 9명을 다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4.1.2. 타팀의 FA 선수


자팀이 아닌 타팀의 FA선수를 계약하는 경우에는 해당 년도의 총 FA 선수의 숫자에 따라 선수를 몇 명이나 영입할수 있는지가 정해진다. 10구단 기준 FA 자격자 인원에 따른 계약 가능 인원은 아래와 같다.
  • 1~10명: 1명
  • 11~20명: 2명
  • 21명~30명: 3명
  • 31명 이상: 4명
이에 따라 2008년 LG 트윈스가 계약 가능 인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기 위한 전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해 FA 신청 예상 인원은 8명이었는데, 전력 보강을 하고 싶었던 LG는 FA 자격은 있었으나 신청을 하지 않았던 최동수, 이종열, 최원호에게 FA 선언을 부탁하였고, 원래라면 FA를 신청할 이유가 없던 이 세 명이 FA 신청을 하면서 2008시즌 후 FA를 선언한 선수 숫자는 11명이 되었다. 즉, LG 포함 모든 팀은 두 명의 선수와 계약이 가능하게 되었고,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LG는 '''이진영정성훈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팀을 위해서 FA 선언을 한 3명에게는 그 보답으로 '''좋은 조건에 LG와 FA 계약을 했다.''' 덤으로 이 3명은 20명 보상선수 명단에 넣지 않아도 자동으로 보호되므로 3명의 다른 선수를 추가로 보호할 수 있는 부가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LG 프런트가 전략을 잘 짰다는 평들이 많았다.

4.1.3. FA 보상 규정


FA 자격을 얻은 선수를 타 구단에서 영입하는 경우 전 소속 구단에 보상을 해야 하는 보상 규정이 존재한다. FA 등급제 시행을 통해 변동되기 전까지는 모든 FA 이적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규정. 2011시즌 이전까지는 前 소속 구단이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300% + 보상 선수 1명(이적 구단이 지정한 보호 선수 18인 제외)' 또는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450%'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보상 금액이 지나치게 크고 보호 명단 총원 수가 너무 작아 활발한 FA 이적에 문제가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규약 개정을 통해 2011년 이후로는 보호 명단이 확대되고 보상 연봉이 줄어들며, '해당 선수의 전년(前年)도 연봉의 200% 금액 + 보상 선수 1명(이적 구단이 지정한 보호 선수 20인 제외)' 또는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300% 금액' 가운데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FA 선수 획득 구단은 총재의 계약 승인 공시로부터 3일 이내에 보호 선수를 제외한 보상 선수 명단을 前 소속 구단에게 제시해야 하고, 前 소속 구단은 보상선수 명단 제시 후 3일 이내에 '전년도 연봉의 200%+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300%'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단, NC 다이노스kt wiz의 사례 처럼 신생구단이 처음 1군에 참여하기 전에는 후자만으로 조건이 한정되어, 보상선수를 받을 수 없고 보상금만 받을 수 있다.
원 소속구단의 계약되어 있는 구단의 현역선수들 가운데 육성선수, 임의탈퇴 선수[18], 외국인 선수, 당해년도 FA 신분 선수, 당해년도 신인 선수[19], 지명 시점에서 실제로 군 복무 중인 선수[20], 군 복무를 마쳤으나 로스터에 등록하지 않은 선수[21] 당해년도 2차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22], 당해년도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선수[23]는 자동보호되어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20인 보호 선수라면 선발 투수 5명, 필승 계투조 3명, 주전 야수 9명을 합치면 17명이고 외국인 선수 3명, 군복무 중인 선수, 당해년도 신인 선수, 당해년도 FA 신분 선수, 당해년도 2차 드래프트로 지명한 선수까지 제외하니 1군 28인 로스터 중 23~24명 정도는 보호할 수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투수라면 불펜 추격조, 야수라면 내야수/외야수/포수 중 3번째 백업, 즉 1군 로스터에 어쨌든 붙어있을 수 있는 수준의 선수는 뽑을 수 있다. 보호 선수 20인 명단은 대외적으로는 공개되지 않는다.

4.1.3.1. 역대 FA 보상선수 목록

보상선수의 존재는 지나친 FA 과열 양상이나 특정 구단의 영입 독점을 막기 위한 장치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애매하다고 평가되는 FA 선수들의 이적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보상선수 명단을 보면 큰 임팩트를 준 선수는 생각보다 찾기 힘들다. 보상선수라는 규정이 있더라도 우수한 FA 자원을 영입하는데 많은 팀들이 탐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이적 후 sWAR 2 이상을 기록한 선수의 경우 볼드체 처리.
'''연도'''
'''보상선수'''
'''이적'''
'''사유'''
2000년
'''박충식'''
삼성해태
이강철 FA
김상엽
삼성LG
김동수 FA
2001년
최익성
LG해태
홍현우 FA
2003년
조규제
SK현대
박경완 FA
2004년
신동주
KIA삼성
마해영 FA
'''손지환'''
LGKIA
진필중 FA
문동환
롯데두산
정수근 FA[24]
신종길
롯데한화
이상목 FA
노병오
삼성현대
박종호 FA
2005년
안재만
SKLG
김재현 FA
이정호
삼성현대
박진만 FA
2006년
정병희
한화SK
김민재 FA
2007년
신재웅
LG두산
박명환 FA
2009년
'''이원석'''
롯데두산
홍성흔 FA
이승호
LGSK
이진영 FA
2011년
'''안영명'''
KIA한화
이범호 FA
2012년
나성용
한화LG
송신영 FA
'''임정우'''
SKLG
조인성 FA
'''윤지웅'''
넥센LG
이택근 FA
2013년
'''김승회'''
두산롯데
홍성흔 FA
'''홍성민'''
KIA롯데
김주찬 FA
이승우
LG삼성
정현욱 FA
2014년
한승택
한화KIA
이용규 FA
신승현
KIALG
이대형 FA
2015년
김민수
한화삼성
권혁 FA


[25]
'''임기영'''
한화KIA
송은범 FA
정재훈
두산롯데
장원준 FA
2016년
조영우
한화SK
정우람 FA
박한길
한화롯데
심수창 FA
김승회
롯데SK
윤길현 FA
최승준
LGSK
정상호 FA
최재원
NC삼성
박석민 FA
2017년
이흥련
삼성두산
이원석 FA
강한울
KIA삼성
최형우 FA
'''이승현'''
LG삼성
차우찬 FA
최재원
삼성LG
우규민 FA
2018년
조무근
kt롯데
황재균 FA
나원탁
삼성롯데
강민호 FA
백민기
롯데두산
민병헌 FA
유재유
LG두산
김현수 FA
2019년
이형범
NC두산
양의지 FA
2020년
김현수
롯데KIA
안치홍 FA
2021년
강승호
SK두산
최주환 FA
박계범
삼성두산
오재일 FA
대부분이 큰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신재웅과 같은 경우는 부상으로 이적 후 한 경기도 못 던지고 방출되는 등 역할이 없었다.[26] 위에도 나왔지만 20인 보호 명단+기타 보호 선수를 제외한 보상선수의 수준은 아무리 잘쳐줘도 백업내지는 중고유망주가 한계기 때문. 드물게 선수층이 두텁거나 팀 로스터 관리 실수가 아닌한 보상 선수로 재미보는 건 어렵다. 하지만 보상선수 조건이 '당해 FA와 트레이드 영입 선수를 제외한 20인 외 선수'[27]기 때문에, 적어도 1.5군급 선수는 된다는 뜻이니 충분히 키워서 포텐을 터뜨려 볼 법한 카드이기도 하다.
이원석이 보상선수로 간 직후에 능력을 만개하는 경우로서, 현재까지 가장 보상선수로 성공한 케이스이다. 두산 베어스의 3루수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중요한 순간(포스트시즌, 위기 상황 등)마다 결정적 한 방, 호수비를 보여주어 롯데 팬들이 '원석이를 보상으로 내준 것이 너무 아쉽다'를 외치게 한 선수가 바로 이원석.[28] 그리고 수십억원을 받고 타 팀 이적까지 성공하면서 보상선수 출신으로 본인의 보상선수까지 만들어냈다. 그외 이승호, 윤지웅, 홍성민 도 성공 케이스들 중 하나.
문동환[29]이나 신종길[30]의 경우는 보상 선수로 간 구단에서 다시 트레이드 하고 나서 시일이 흐르고 나서야 기량을 보였기에, FA로서 즉전감이 나가고 받아 온 선수라는 점에서 상황이 좀 다르다.
김승회도 성공한 보상선수 사례에 들어가는데, 두산에서도 5선발이나 롱 릴리버로 쏠쏠한 활약을 했었고 롯데 이적 후에는 불펜에서 열심히 구르다가 2014년에는 포텐이 터지며 20세이브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SK를 거쳐 두산으로 돌아온 김승회는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소액에 잔류이긴 하나 본인의 FA 계약도 이뤄냈고 2019시즌에는 뒤늦게 우승반지도 얻었다.
2016 시즌에는 LG 트윈스로 간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로 간 최승준이 보상선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16홈런을 치며 보상선수 최다 홈런기록을 경신한 상태. 반면 정상호는 폭망하면서 이건 누가 FA고 누가 보상선수인지 모르겠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최승준은 2017시즌 부진을 보이더니 그 뒤로는 이렇다 할 기회를 받지 못한 채 2019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고, 이후 한화가 영입했으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방출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상호도 LG시절 4년간 한 시즌 빼고 내내 WAR 마이너스라는 괴멸적인 먹튀짓 끝에 같은 시기에 방출되었고, 두산의 영입으로 현역 연장에 성공했지만 1년 뛰고 은퇴했으니 기묘한 인연.
한편 우규민의 보상선수로 LG에 이적한 최재원도 주목받았다. 2016년 턱뻐 골절로 시즌아웃되기 전까지 많은 삼성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만큼 삼성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LG팬들에게는 환호와 기대감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명 시점에서 세는 나이로 27세에 미필이라 군 문제가 걸려있었던 점이 문제. 그리고 2017년 그닥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채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고, 복귀 후에는 내야에 젊은 유망주들이 잔뜩 늘어나고 최재원 본인은 정체된 성장에 유리몸 기질을 보이며 결국 2020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
오히려 최재원이 지명할 즈음 LG 입장에서는 한참 전에 조인성의 보상선수로 데려온 임정우가 더 성공적인 케이스로 자리잡았다. 초년생부터 선발 유망주로 나름 키워봤지만 선발로는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는데, 불펜으로 좋은 활약을 하면서 2016년에는 아예 주전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도 부상 복귀 이후 필승조로 활약. 하지만 2018년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미지를 다 까먹었고 팔꿈치 부상이 겹치며 결국 수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하러 갔다.
2017년에는 송은범의 FA 보상 선수로 KIA 타이거즈로 간 임기영이 송은범이 한화에서 3년간 기록한 4승을 40일만에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2017년 6월 7일 양팀간의 경기에서는 임기영이 선발등판해서 완봉승을 거두는 동안 송은범은 패전처리로 0-5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동안 2실점을 하는 등 두 사람의 처지가 극명하게 비교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역으로 송은범이 투심 장착 후 피홈런을 시즌 내내 단 2개만 내줄 정도로 부활하고, '''2018년 불펜 WAR 1위'''를 기록하는 반면 임기영이 혹사 및 보직 파괴로 인해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처지가 다시 역전되었다. 그러나 송은범의 활약은 1년 반짝으로 끝나며 2019년 다시 영 좋지 못한 활약 끝에 LG로 트레이드되고, 임기영은 점점 감을 잡더니 2020시즌 본격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양의지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간 이형범은 초반 팀의 승리조로 쏠쏠한 활약을 하며 승리요정 소리를 듣다가, 함덕주가 부진에 빠지자 마무리 자리까지 꿰차며 7월 7일 기준 5승 1패 8홀드 10세이브 ERA 1.86으로 NC에서 거둔 승수보다 많은 승수[31]를 거두고 두산의 든든한 클로저로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시즌 최종 기록은 67경기 61이닝 6승 3패 10홀드 19세이브 ERA 2.66. 다만 처음 불펜으로 풀타임을 치룬 여파인지 19시즌 후반기부터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고, 2020년에는 나올때마다 얻어맞으며 거의 2군에서만 던졌다.

4.1.3.2. 보상선수 문제는 허상?

각종 언론이나 팬덤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보상선수 때문에 애매한 준척급 FA 영입을 포기하게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전부 돈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약이 지나친 주장이다.'''
해당 주장에서는 실제로 준척급 FA 영입을 꺼리는 이유가 돈 때문이지, 보상선수는 핑계거리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보상 규정을 보면 FA 영입을 위해 상대 팀에게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배의 금액과 보상선수 1명을 지불하거나 또는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3배를 지불해야 하는데, 보통 준척급이라고 해도 FA 프리미엄이나 연차 등의 이유로 전년도 연봉이 크게 오르는 편이라 보상금이 적잖게 소모된다. 이 때문에 투자 비용 대비 선수의 가치가 문제가 되어 준척급 선수들의 FA 이적이 어려워 진다는 것. 대표적인 사례로 드는 선수가 김민성, 채태인, 권혁으로, 김민성채태인은 사인 앤 트레이드로 이적했고 권혁은 FA 신청을 포기한 뒤 방출을 요청해 자유계약으로 풀려 아무 조건 없이 두산으로 이적했다. 김민성의 케이스에서 3년 18억원의 계약 조건 + 트레이드로 히어로즈에 지급한 5억원을 감안하면 총 23억을 LG가 쓴 셈인데, 키움이 보상 선수를 받지 않고 연봉 300%만 받겠다고 선언했음에도 굳이 사인 앤 트레이드를 한 것은 보상 비용보다 사인 앤 트레이드 비용이 덜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민성의 전년도 연봉은 3억 5천으로, 만약 LG가 FA로 김민성을 영입하고 보상금을 지불했다면 총 28억 5천을 쓰게 되니, 결과적으로는 돈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는 것으로, 아무리 준척급이라고 해도 돈만 되면 구단은 해당 선수를 데려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주장의 파생으로 결국 FA 이적을 가로막는 것은 이러한 보상 규정의 존재 자체이므로 해당 규정을 철폐하는게 맞지만, 각 구단과 선수들의 이율배반적 행태로 보상규정이 기행적으로 유지되는게 문제라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을 너무 무시한 비약이다.''' 간단하게 반박하면, '''진짜로 보상선수가 아닌 돈 문제였다면 극히 일부 케이스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FA 이적 보상을 받을 때 굳이 돈이 아니라 보상 선수를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 심지어 보상 선수를 포기하면서 보상금을 50%나 올릴 수 있는데도 말이다.''' 구단이 보상선수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선수야말로 구단의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이다. 보상금을 더 받는 대신 보상선수를 데려와서 그 선수를 잘 키워서 포기한 보상금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도 있고, 그런 활약을 통해서 팬들의 반응이나 각종 굿즈 등을 통한 부가적인 수입 역시 발생할 수 있다. 즉, 선수가 구단에 돈을 벌어다주는 최고의 상품이라는 것. 보상 선수를 포기한 사례를 보면 보상 선수로 지명한 선수의 투병으로 양 구단간 합의 끝에 보상을 바꾼 배영수의 FA 사례나, 보상 선수의 연봉조차도 부담스러워서 돈을 받아온 현대넥센의 사례를 제외하면 모든 사례에서 보상선수가 발생한다. 보상 선수가 실질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사례가 얼마 없다고 반박할 수 있지만, 1군 엔트리가 28명인 현재 보호 명단이 20명이라는 이야기는 1군 엔트리에 올라갈만한 선수들 중 최소 8명은 보호 명단에서 빼야한다는 이야기다. 다시 말해 1군과 2군을 오가며 기회를 받는 중고유망주급 선수 한명은 충분히 건질 수 있다는 의미. 실제로는 구단 내부 FA나 군입대 등으로 더 많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1군에 바로 기용하기는 힘들지만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들을 보호 슬롯에 넣을 필요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론 쌤쌤이다. 결국 1군에서 적잖게 기회를 받는 선수들이 보상선수로 풀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그런 선수를 데려와서 잘 키워서 포텐을 터뜨리는게 절대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것. 홍성흔의 첫 FA때 두산으로 가서 활약한 이원석이나, 두번째 FA때 롯데로 넘어가서 기량이 만개한 김승회 [32],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형범 등 성공 사례들은 분명 존재한다.
또 하나의 사례는 NC 다이노스kt wiz가 신생팀 특례 규정을 따라 부여받은 주요 혜택 중 하나가 '''외부 FA 영입 시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300%만 지급할 수 있게 하는 조치였다'''는 점이다. 먼저 NC의 사례를 보자. NC가 이 특례 속에서 영입한 외부 FA는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세 명이었다. 이호준의 경우 FA 당해 좋은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원 소속팀이던 SK는 이미 2007년 시즌의 FA로이드에 한번 데인 적이 있어서 계약에 소극적이었고, 타 팀으로 이적하기에는 한국 나이 37세에 주 포지션이 1루수고 그마저도 노쇠화로 수비력이 감소하던 리스크 높은 노장을 보상선수까지 내주며 데려갈 확률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NC는 보상선수를 줄 필요가 없었기에 SK와의 협상이 틀어진 이호준을 발빠르게 데려올 수 있었고, 이호준은 이후 NC의 정신적 지주로 5년을 더 뛰며 95홈런을 더 치고 은퇴하며 명실상부 NC의 첫 레전드로 대우받고 있다. 이종욱손시헌의 경우 당시 두산 팬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 중 하나가 선수는 선수대로 뺏기고 보상 선수를 아무도 받아오지 못한 점이었다. 특히나 두산은 이미 이원석이라는 성공사례도 있었기에 더더욱.
kt의 사례 역시 부각할만하다. kt가 특례 하에서 데려온 선수는 박경수, 김사율, 박기혁, 유한준 네 명. 이 중에서 당시 거물급으로 분류된 유한준은 차치하더라도, 다른 셋의 사례를 보면 김사율과 박기혁은 애초에 전성기를 지나 하락 일로를 걷고 있던 고령의 선수였기 때문에 보상선수가 걸려있었다면 타 팀에서 노렸을 가능성은 0에 가까웠고, 박경수조차 뛰어난 수비에 비해 부족한 타격능력 때문에 타 팀 이적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고 실제로도 거품 가득한 FA 시장에서 싼 가격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김사율은 망했지만 박기혁은 그래도 한 두 시즌 정도는 쏠쏠하게 활약해줬고, 박경수는 아예 포텐이 터졌다. 유한준의 사례도 사실 FA 직전 시즌 유한준의 연봉은 2억 8천으로 활약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으니, kt 입장에서는 보상금도 그렇게 많이 내주지 않고 데려올 수 있었다.
처음 언급한 사례에 대해서도 약간의 반박을 부가하자면, 그나마 김민성의 사례는 괜찮은 예시라고 할 수 있으나 채태인권혁은 예시로 들기 어렵다. 일단 권혁은 애초에 본인의 상황을 알고 FA를 신청조차 안 한 상황에서 보상규정을 언급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사인 앤 트레이드로 이적한 채태인은 김민성과 다르게 '''트레이드 댓가로 히어로즈가 돈만 받은게 아니라 선수도 받아갔다.''' 그리고 보상 체계가 문제라는 주장도 있는데, KBO식 FA 보상제도에 여러 문제가 있는 점은 사실이지만 보상제도 자체는 특정 팀이 지나치게 강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필요악에 가깝다. 단적으로 MLB조차도 퀄리파잉 오퍼와 그에 따른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과 보상픽 추가라는 명백한 보상 규정이 존재한다.
즉 FA 보상선수가 아닌 돈이 문제라는 주장은 반대로 FA 보상금에 대한 가치를 너무 올려쳐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으로 귀결된다는 점이 문제. 사실 FA 보상금은 구단 입장에서는 전년도 연봉이 매우 높고 FA를 통해 연 평균 10~20억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스타급 선수나, 반대로 연봉이 싸서 보상금도 낮지만 그것조차 아까운 저렴한 FA가 아닌 다음에야 별 문제도 아니다. 그나마도 현실을 들여다보면 스타 선수들은 고액의 보상금 따위로 포기하기에는 그 선수의 가치가 엄청나고, 반대로 저렴한 FA라면 보상금보다도 보상선수가 훨씬 아깝다.
2021년 FA부터는 FA 등급제가 실시되어 보상선수 문제가 어느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 FA의 명암



5.1. 명


상술한 요인으로 인해 KBO 리그에서 FA 영입은 성공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만, 무조건 'FA=먹튀'라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 지금까지 나왔던 먹튀 사례의 대부분은 FA 제도의 수혜를 제대로 받을 대상이 아니었으며, 하향세로 이미 접어든 선수들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FA 제도는 비록 소수지만, 대박을 노리고 선수들의 자기 관리와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를 하게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선수 수명이 길어져서 망할 확률이 조금은 줄어들었다.[33]
성공 사례 중 대표 투수는 한화 송진우다. 최초 FA 도입때 3년 7억 원으로 계약하여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이어서 2번의 FA 계약을 연장하며, 총 3번의 FA 계약을 따냈다. 관련기사
2009년에 '''3건'''의 FA 성공 사례가 터져나왔는데, LG이진영, 정성훈롯데홍성흔. 전자의 두 선수는 30대 이전의 나이에 FA가 된 효과를 얻었고, 홍성흔은 전 소속 팀보다 나은 위치에서 효과적인 포지션 전환을 성공하여, 나이에 따른 하향세를 늦춘 케이스다. FA 연한이 줄어들고 선수들의 자기 관리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FA 성공 사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1년 KIA로 이적한 이범호가 펄펄 날아다니면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썼다. 비록 시즌 후반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는 줄 알았으나, 주장 완장을 단 후 몇년 동안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3년 KIA로 이적한 김주찬 역시 시범 경기와 시즌 초반 무서운 활약을 했지만 손등에 공을 맞는 등 각종 불운과 내구성으로 인해 40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50억이라는 돈 값을 하지 못 했다. 2014년에는 나름대로 많이 경기에 나왔으나, 2015년에는 다시 각종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가 적어졌다. 사실 비율 스탯만 놓고 보면 오히려 KIA에 와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모습이라 성공 사례로 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누적이 워낙 적기에 돈 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편. 하지만 2016년에는 큰 부상 없이[34] 건강하게 뛴 김주찬은 이범호와 함께 KIA를 하드캐리 했다는 평을 받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면서 재평가를 받았다. 17시즌은 초반 1할대의 타율로 엄청난 부진을 찍었다가 이후 서서히 반등해서 마지막엔 3할 타율로 마감하고 2+1년 27억에 다시 재계약을 맺은 18시즌은 .340으로 마감하며 시즌 내내 큰 부진없이 날아다녔다.
2013년 친정 팀 두산으로 돌아간 홍성흔은 2시즌간 괜찮은 성적을 내었다. LG와 재계약한 이진영, 정성훈 역시 3할 대의 타율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하며 2번째 FA 성공을 거두었다.
2014년 최고의 성공적인 FA라면 역시 최준석이라고 볼 수 있는데, 2014년에는 타율 0.286, 23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틀었고 '''2015년에는 3할-30홈런-100타점, ops 0.957, 볼넷 108개(리그 1위), 전경기 출장'''의 기록을 달성하면서 요 근래 최고의 타자 FA 성공 사례로 남게 되었다. 가격도 4년간 35억으로, 저렴한 편이라 더욱 돋보이는 편.
2014년 4년 28억이라는 말도안되는 계약[35]으로 삼성에 잔류한 박한이가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착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5년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겨간 장원준은 초반에는 먹튀 논란에 휩싸였으나, 정규시즌 준수한 활약과 포스트시즌,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의 대활약으로 혜자 FA의 대표가 되며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7개월간 210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해 이닝 소화력 면으로도 인정받은 건 덤. 오랜 좌완 기근으로 인해 롤모델이 되는 좌완 에이스가 없던 두산에서, 후배 투수들에게도 모범적인 롤모델이 되고 있는 중. 여담으로 2015 프리미어12에서의 국가대표 선발진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각광받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준수한 2선발급 투수"에서 "리그 좌완 에이스급 투수"로 업그레이드까지 되었다. 즉, 팀을 옮기더니 더 잘한다! 비록 마지막 시즌에 부진에 빠지긴 했지만 여러모로 '''역대 최고의 투수 FA 영입 사례'''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어졌다. 그리고 이렇게 탄생한 별명이 "장원준 잘 샀다"를 줄인 '''장잘샀'''이다.
2015년 김경언은 3년 8.5억원이라는 저렴한 FA 계약을 맺었는데, 이해 WAR 기준 가장 높은 연봉 대비 효율로 인해 혜자 FA의 상징이 되어, '''혜자경언''' 신드롬을 이끌어 냈다. 놀라운 활약 덕분에 소셜커머스 CF까지 찍게 되었다. 다만 다음해 부터는 부진하긴 했는데, 2015년 한해동안 1년 8.5억원으로 치더라도 그 이상의 성적을 뽑아 냈기에, 성공한 FA 로 취급된다.
박경수는 LG 트윈스 시절 백업 내야수 수준의 활약에 그쳤으나, 2014시즌 종류 후 kt wiz로 소속 팀을 옮겨 주전 2루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약은 4년 18억 4000만 원으로 상당히 적절한 금액에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게 된 좋은 사례다. 그리고 4년간 활약을 바탕으로 2019년 3년 26억원에 재계약에 성공하며 2번째 FA에도 성공했다.
2017년 KIA로 이적한 최형우 역시 최고의 활약으로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어 "이 맛에 현질한다"라는 뜻의 '''이맛현'''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다음해부터는 기대에 비해서는 저조했지만 또 에이징커브를 감안하면 오히려 매년 꾸준함으로 팀타선의 중심을 받쳐주며 최고의 고액 FA로 남았다
2017년에 4년 28억으로 삼성으로 이적한 이원석이 2017년에는 본전치다 2018년에 '''80억짜리 황재균최정급 활약'''[36]을 보이며 메잘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의 시즌은 1점대 WAR을 기록하긴 했지만, 28억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대박까진 아니어도 중박으로 보기엔 충분하며 19시즌은 사실 1.99였다. 말년에 수비력에 문제를 보이기 전까지 삼성은 3년간 3루수 걱정은 없었다.
2018년에 4년 115억으로 LG로 이적한 김현수나 2019년 4년 125억에 NC로 이적한 양의지도 돈값을 하고 있다. 둘 다 이적하자마자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양의지는 거기에 더해 2020년 KBO 리그 사상 최초로 포수 포지션에서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고 한국시리즈 MVP가 되었다.

5.2. 암



5.2.1. 먹튀


FA 계약을 하는 구단은 분명히 전 구단에서 날라다니는 걸 보고 계약을 했음이 확실하지만,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다.
최초의 FA 이적 선수는 1999년 당시 해태의 간판 투수였던 이강철이다. 삼성으로 가면서 이강철은 3년간 8억을 받았다. 그런데 이강철은 1999년의 부상과 노쇠화과 겹쳐 2000년 37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며 1승 4패 7.20의 ERA를 기록했다. 2001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시즌 도중 해태의 후신 KIA로 현금 트레이드되었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FA이적부터 먹튀.'''
FA 최악의 해로 기억되는 2003년에는 진필중, 정수근, 마해영이 먹튀의 한 획을 그었다. 진필중은 KIA에서 LG로 가자, 5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찍더니 이윽고 탈삼진보다 실점이 많은 투수가 되기까지 했다.
두 번째 FA 먹튀 정수근은 6년간 40억 6천이라는 초장기 초거액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두산에서 롯데로 옮겼다. 이후의 상황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지막 FA 먹튀인 마해영삼성에서 이승엽이나 양준혁만큼 대우 안해준다고 떼를 쓰다가 4년간 28억 받기로 하고 KIA로 팀을 옮겼다. 이후 기록한 성적은? 이 역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FA 역사상 최악의 먹튀'''는 2001년 LG에 4년 22억을 받고 입단한 홍현우인데, 계약기간 4년간 1할 타율만 세번을 기록하고, 합 0.35 SWAR*[37]을 기록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의 부진을 거듭한 끝에 KIA로 트레이드 되어 LG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였다.
이강철의 경우 삼성에서 말아먹은 다음 기아로 다시 돌아와 성공하여 삼성에 씁쓸함을 안겨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약 규모가 3년 9억 정도로 간소했다. 생각해보니 45억 1천 써서 잡은 마해영도 KIA에서 제대로 말아먹었으니…. 아무래도 두 구단 사이에는 뭔가 악연이 있을지도 모른다.
FA로 이적할 때 전 소속팀을 비하하거나 엿먹이는 경우, 그 선수는 그 소속팀 팬과 척을 지거나 먹튀로 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최형우와 (위에 언급된) 마해영.[38]
2017년 현재 KBO리그 먹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윤석민. 2015년 4년 90억이라는 대형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해 첫 해 마무리를 맡아 70이닝 2승 6패 '''30세이브'''라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그 후 부상으로 16시즌 31이닝, 17시즌 0이닝, 18시즌 40이닝, 19시즌 0이닝을 기록한 뒤 은퇴하며 역대급 먹튀로 낙인찍혔다.[39][40]
4년 최대 96억이란 조건으로 NC로 이적한 박석민도 계약 첫 해 커리어 최초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비싸지만 성공적인 영입으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잦은 부상으로 공격과 수비가 모두 무너졌고 팀 성적까지 바닥을 치며 먹튀로 분류 가능하다. 2018년엔 옆구리 근육 찢어짐으로 시즌 아웃 이후 2018년 10월엔 팔꿈치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2019시즌에 WAR 3.012 으로 반등했고, 2020시즌에 귀신 같이 부활하여 출루율 왕을 찍으므로서, 윤석민과는 비교 하는게 미안한 정도로는 만회를 했다. 물론 돈 값을 완전히 다한건 아니지만...[41]
2020년 현재 먹튀라고 불릴 선수는 차우찬, 이재원이 있다. 차우찬은 2017년에 4년 95억을 받고 LG로 갔지만 2017 시즌만 잘하고 나머지 3시즌은 매우 부진한 성적이다. 이재원도 2019년에 4년 '''옵션 없이 순수 보장액''' 69억을 받았는데 SK 팬덤에선 거의 혐오 수준으로 비난하고 있다.

5.2.1.1. 왜?

어떻게 보면 FA 제도로 영입한 선수는 예전 성적을 보고, 그 정도의 활약을 예상한 만큼 돈을 많이 줬을 때 절대로 가성비에서 구단이 뽕을 뽑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현실은 비디오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성적을 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경기력에, 이전 해까지의 스탯이 다음해의 성적보다 같거나 나을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올라갈 때도 바뀐 환경 때문에 학업 성적에 차이가 나는데, 팀을 옮기는 것은 그보다 더 격변하는 환경 변화다. 그 전 시즌에 아무리 잘 했다고 해도, 그것이 당해 시즌, 그리고 미래인 다음 시즌의 성적으로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그런 이유 때문에, 운동 선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피지컬의 변화를 가늠하는 신체 나이가 미래의 경기력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척도이며 FA로 나오는 선수들 중에 선택받은 극소수를 제외하면 무조건 DTD를 피할 수 없다. 왜냐하면 최대한 빨리 프로 팀과 계약할 수 있는 나이가 고졸인 18세인데, 이 선수가 1군용으로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평균적으로 2년 정도의 숙성을 거쳐 20살에 1군 데뷔하자마자 군복무를 연기하여 9시즌 꽉꽉 채우며 활약해도 첫 FA 나이는 이미 29세. 인간의 일반적인 육체적 성장 한계가 25~27세 전후로 오고, 그나마 피지컬이 극단적으로 경기력을 좌우하지 않는 야구 종목 특성상 전성기가 좀 더 길다고 해도 29세의 나이는 전성기 '''끝물'''이라고 볼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미 육체적으로 내려갈 일만 남은 선수에게 예전의 숫자로만 남아 있는 활약을 보고 돈을 주면 '''반드시''' 먹튀가 된다. 거기다 현실적 여건으로 2년 이상의 숙성 기간이나 상무경찰청 갔다오는 2년에, 부상으로 까먹을 시즌까지 고려하면 첫 FA는 못해도 '''33세'''(군대 2년, 2군 2년)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런 선수들에게 거액의 FA를 지르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실패인 셈이다.
FA 제도를 오래전부터 실시해온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이미 FA 성공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前 시즌 숫자로 기록된 성적보다는 경기력, 그중에서도 '''FA 취득 시점의 나이'''[42]와 누적된 경기 횟수에 따른 혹사도가 제일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실질적으로 FA 시기 이후의 경기력이 이전보다 올라갈 가능성은 극히 적고, 어떻게든 경기력이 떨어지는 속도를 줄여야 되는데, 그 점에서 나이와 혹사도가 직접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선수들의 경우, 데뷔를 엄청나게 빨리 하지 않는 한 30대가 지나야 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데, 그때는 이미 대부분의 선수가 하향세를 시작하는 나이이기 때문. 메이저리그에서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43] 31세부터는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보고 있다.[44] 특히나 한국의 경우,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FA 취득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월등히 긴 편에 속하며, 병역 의무로 인해 2년이라는 '''프로 리그 공백'''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FA 자격을 얻는 경우가 상당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쿠바 탈출 선수나 포스팅 혹은 FA로 해외 유입된 자유 계약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귀족 취급받고 거액을 쉽게 받는 것도 이들 대부분이 어리기 때문이다. 포스팅 시스템에서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실제로 거액을 받은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류현진 등의 선수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들이 자국 선수들이라면 절대 그 나이에 자유 계약 시장에 나오지 않았을 '''20대 중반의 한창 나이'''였던 것이 고액 대우를 받은 가장 큰 원인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로 오면서 안좋은 쪽으로 주목받고, 2015년 포스트시즌을 3연실책으로 거하게 말아드시고도 7년 1억 2600만 달러의 거액을 받고 있는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그따구 성적임에도 왜 계약을 받았는지의 이유는 명백하다. 바로 나이 때문인 것이다. 실제로 성적만 보면, 평균 정도의 유격수 수비 스탯에, 발만 빠른 .260/.320/.350 정도의 스탯밖에 내지 못하는 선수를 거액으로 잡은 텍사스가 호구긴 하지만(…) 그만큼 운동 선수의 계약에 있어 나이 자체가 엄청나게 깡패라는 것이다.
KBO 리그만 보면 투수는 야수에 비해 먹튀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이 이미 나왔다. 특히나 한국 리그에서 투수 FA의 경우는, 나이와 더불어 그동안 던진 누적 이닝수로 어깨와 팔에 쌓인 마일리지 때문에 더 위험하다. 또 선발 투수보다 상대적으로 관리받기 어렵고, FA 자격을 얻기까지 많이 던질 수밖에 없는 불펜 투수의 경우 돈값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5.2.1.2. FA로이드

선수가 FA 자격을 획득하는 시즌이 되면, 보다 나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그것이 성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스테로이드에 빗대어 FA로이드라고 부른다.
FA로이드에 힘입어 높은 액수의 FA 계약을 따냈지만, 다음해 '''원래 실력'''으로 돌아가면 결과적으로 이 역시 '먹튀'처럼 보일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눈에 보이는 목표가 보여, 자연스러운 동기부여 효과가 나는 것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걸 막을 수야 없는 노릇이다 보니, FA로이드 효과는 어쩔 수 없는 경향이 있다. 다만, 구단에서도 이 효과를 당연히 감안하여 FA 계약에 임하기 때문에, 반짝 활약에 거액을 퍼주는 경우는 점점 줄어 들고 있다.

5.2.2. 부익부 빈익빈


현재 FA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은 S, A급 선수 이외의 선수가 이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유계약'''이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보상 선수 문제가 크다. FA로 선수가 손실되는 구단을 위해 보상 선수가 존재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드래프트 지명권이 아닌 20인 명단이라는 제도를 택하기 때문에 사실상 1대 1 트레이드와 같은 모양새가 되고, 거기다 직전 해 연봉의 200% 또는 300%를 보상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금전적 손해도 크다. 물론 B급 이하로 내려가면 연봉이 적은 만큼 돈은 많이 내지 않아도 된다지만, 역시나 문제는 보상 선수. 그러나 신인 지명권 보상은 FA 도입 이전에 신인 지명권 거래로 인한 부작용을 톡톡히 겪었던 전례를 봤을 때 도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이라는 그 해 확정할 수 없는 보상이 따르는 데도 퀄리파잉 오퍼 때문에 1라운드 날아간다고 B급 선수나 불펜 FA가 라파엘 소리아노처럼 FA 미아가 되기도 하는 메이저리그에 비하면, 팀 주전 + 특급 유망주들 다 보호하기에도 모자란 20인 명단 외의 즉시 전력 요원을 보상으로 내놔야 하는 한국의 FA 보상 제도는 매우 무거운 보상 조건이다. 그나마도 FA는 한 팀당 3명 제한이다. FA가 많이 풀린다고 한들 받아줄 자리가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이 때문에 A급 선수가 아니라면 20인 보호를 제외한 보상 선수나 보상금 자체의 압박, FA 영입 TO 때문에 자유로운 타팀 이적은 거의 불가능하다. 거기다, 재취득 자격이 무조건 4년이라, 사실상 FA는 무조건 4년 계약을 강제하는 셈. 3년 이하의 계약을 맺는 선수도 있으나, 3년이 지난 후에는 소유권이 구단에 있어서 계약만 다시 할 뿐이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저니맨 테크를 타다가 기회를 잡아야 큰 돈을 만져볼 수 있는 B급 이하 선수들은 차라리 FA 공시보다는 트레이드 요구하는 게 나을 지경.[45]
결국 미아가 된 노장진(2006), 차명주(2006), 이도형(2010), 최영필(2010)은 어느 정도 가치가 있는 선수였음에도 해당 제도가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이렇게 FA 미아가 되면 규정상 무조건 1년 자격 정지였다. 한 마디로 선수 목숨 가지고 장난 치는 행위. 결국 이도형 선수가 이 문제를 가지고 낸 법정 소송 끝에 2011년 8월에 1년 자격 정지 규정은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기사에 의하면, 자격 정지만 없어지는 것이고, 보상 규정은 그대로 남는다(…)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보상 규정이 문제였으므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안 되는 셈. 그와는 별도로 18인 보호 선수 명단은 2011년 시즌부터 18인 → 20인으로 완화되었다.
2011시즌 FA 선수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혜천과, 방출로 인해 보상 선수 문제가 없었던 박진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완전히 달랐던 것이 현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KT가 2015 시즌에는 연봉 300% 지급만 하면 된다는 점을 이용해서 FA를 최대한 지른 걸 봐도 그렇다. B급 선수에게 계약금 및 3년 안팎에 15억 정도 주는 건 KBO 리그의 인재풀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 B급 선수라고 써놨지만 이 선수들은 FA 자격을 얻은 이 바닥에서 9년 이상 버틴 베테랑이라 몸 상태만 정상이라면 충분히 돈 값은 할 수 있고, 이 선수를 대가 없이 잃는 상대 팀의 손실까지 생각하면 지르는 쪽이 이익이기 때문.
문제의 해결책으로 MLB의 FA 등급제를 응용하여 한국식으로 수정해, 선수의 실력이나 연봉에 따라 보호 선수를 완화해주거나 아예 없애자는 방안이 나왔으나, 구단들의 무관심 속에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 사실 B급 선수들은 지금의 kt처럼 FA 권리를 행사하게만 해 줘도 이적이 훨씬 쉬워짐에도 그렇다.[46] 그러나 등급제 도입 시에는 해당 선수가 '왜 내가 이 등급밖에 안 되냐'며 반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터라 이래저래 풀기가 쉽지 않다.
2021년부터는 FA 등급제가 실시되어 보상선수 문제가 어느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6. 타리그와 비교해 기형적인 계약금 비율


딱히 나쁜 것은 아니지만, FA계약금 전체에서 계약금의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다. 특히 고액계약일수록 그러한데, 계약금이 전체 계약금액의 50%가량을 차지하는 계약이 있을 정도. 덕분에 KBO 야구선수들의 실제 연봉은 연감에 표시되는 금액보다 훨씬 높다. 위의 FA자격 재취득까지 4년 걸리는 제도와 함께 한국프로야구 FA는 미국이나 일본의 진정한 의미의 자유계약이 아닌 과거 일본 10년선수 제도에 가깝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는 이유 중 하나. 이 정도면 정말로 10년선수 제도의 재계약금 수령에 가깝다.
원인은 다음과 같다.
  1. 가장 큰 이유는 한국프로야구의 2군 연봉감액조항. 3억이상의 고액연봉자가 부상이 아닌 이유로 2군에 갈 경우 연봉의 절반을 일할로 연봉에서 깐다. 그러므로 실질적으로 계약하는 총 금액 중 보장금액은 계약금과 연봉의 50% 뿐이다.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보장연봉의 역할을 하는 계약금을 높이는 것은 규정을 고려하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계약 형태라 볼 수 있다.
  2. 목돈이 생긴다는 장점도 있다. 연봉은 4년간에 걸쳐 매달 나눠 받지만, 계약금은 보통 전후기로 나눠 1년에 몰아받기 때문. 같은 금액이라도 한방에 받는 쪽이 더 유리하다. 물가상승률도 있고, 같은 돈이라도 한방에 받으면 부동산에 투자를 하든 뭘 하든 뭘 하기에도 유리하고 하다못해 그냥 은행에 짱박아만 둬도 이자가 더 많이 나와서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더 불어난다.
  3. FA로 이적 시 보상금이 전년도 연봉을 통해 책정되기 때문에 다음 FA계약을 대비한 측면에서도 이쪽이 유리하다. 가령 NC와 4년 125억 계약을 한 양의지가 계약금 없이 연봉만 31.25억으로 계약했다고 하자.[47] 만약 두 번째 FA에서 양의지를 원하는 팀이 나온다면, 이 팀은 양의지를 영입하기 위해 NC에 보상금으로만 31.25억 or 62.5억을 줘야 한다(…). 이쪽은 좀 극단적인 예시긴 하지만 보상금 규모가 커지면 타 구단들의 영입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선수 입장에선 협상력이 크게 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4. 구단 프론트의 입장에서는 KBO에서는 대부분 구단의 운영자금을 모기업의 지원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페이롤이 높다고 쪼이는 것보다는 거액의 FA 계약금이 필요하다고 한번 특별지원금을 받는 것이 편하다.
  5. 과거 세법상 계약금은 사업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되었는데, 기타소득은 세율이 4.4%이고 사업소득은 최대 36%라서 세금으로 나가는 돈이 크게 차이났고, 선수들은 계약금을 많이 주는 쪽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다. 일종의 절세를 위한 편법인 셈. 이후 2005년부터는 세법이 바뀌며 계약금도 연봉과 같은 사업소득 취급을 받게 되었다.
여튼 상기한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선수들도 좋아하고, 구단도 어차피 돈은 모기업에서 타서 쓰는거라 MLB마냥 당장 돈 마련하기 곤란할 일도 없고 하다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맞물려 계속되는 관행이다. 타 리그와는 좀 다르지만 말 그대로 다를 뿐 잘못된 것은 아니기도 하고.

7. 역대 FA




7.1. FA 관련 기록


해외 이적은 제외했다.

7.2. 이슈가 된 FA


  • 이택근 2011년 FA 계약: 2013년~2018년 FA 시세 폭등의 계기로 평가받는다.
  • 이대형 2013년 FA 계약: 한심한 FA계약이라고 조롱당했으나 FA계약 후 반전이 일어났다.
  • 나주환 2014년 FA 계약: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 협상 기간 때 원 소속 구단과 체결하지 않고 시장에 나갔지만, 타팀에서 영입되지 못하고 원 소속 구단으로 돌아온 것에 대한 문책성 FA 계약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2016년도 FA계약부터는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이 없어지면서 이런 일은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 최형우 2016년 FA 계약: 최초의 100억 계약시대를 열었고, KIA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대구 출신이 아니어서 팀내에서 소외감을 느꼈다"는 발언을 한 탓에 삼성 팬들이 등을 돌리게되었다.
  • 강민호 2017년 FA 계약: 계약 체결 과정에서 롯데와 삼성이 같은 금액을 제시했는데 삼성을 선택한 이유는 삼성이 강민호 영입을 위해 지원을 하는 사이 롯데와 협상 소식이 없어 강민호를 영입하였다.

8. 관련 문서


[1] 초기에는 기존 구단에게 우선 협상권이 있었으나 폐지되었다.[2] 단, 2021년 FA(2020시즌 후)부터 C등급에 한해서 보상선수가 없다.[3] 최초 1999년에는 10 정규시즌이었으나 2001년부터 9 정규시즌으로 축소되었다.[4] 2009년 9월 5차 이사회 결정에 따른 11월 KBO 결정으로 18개월 이상 복무하고 제대한 4년제 대학 졸업자에 한해 8 정규시즌으로 축소하였으나, 2011년 1월 1차 이사회 결정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 전부에게 8 정규시즌이 적용되었다. 참고로 2011년 1차 이사회 결정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게 된 것은 이택근. "야~ 이런 행운도 있네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5] 2006년 이전은 150일[6] 이전에는 위의 '타자 경기수 2/3 이상, 투수 규정이닝 2/3 이상'만 1시즌으로 쳐줬으나, 이것만으로 자격을 제한할 경우 주로 수비에서 활약을 보이는 벤치 선수나 1년에 88이닝 이상 던지기 힘든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는 FA자격을 취득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규정이 바뀌었다.[7] 처음에는 2006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시에 부상을 당한 경우 그로 인한 결장 일수의 절반을 등록일수로 보상해주기로 했다. 1회 WBC에서 부상당한 김동주의 사례로 인해 생긴 것으로 박진만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 대표팀의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부상 당하면 김동주처럼 FA 기간 손해보는데 그거 누가 책임져줌? 보상 규정 마련되면 참가함."이라는 반응을 보여 KBO에서 신설한 보상안이다. 또한, 2회 WBC 차출 선수의 경우 보상책으로 최초 소집일부터 결승전까지의 일수인 40일을 등록일수로 인정한다.[8] 단, 한 팀에서 신규 FA가 6명 이상 나올 경우 구단 연봉 순위 4위 이내로 적용되는 특례조항이 추가되었다.[9] 기존 제도와 동일하다.[10] A등급과 마찬가지로 한 팀에서 신규 FA가 6명 이상 나올 경우 구단 연봉 순위 5위 ~ 10위로 적용되는 특례조항이 추가되었다.[11] 기존 보호선수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12] 단 2020년 시즌부터 곧바로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시행 2020년 시즌에 한해 한시적으로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일 경우 A등급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13] 어차피 KBO 총재고 사무총장이고 KBO구단들로부터 월급받는 샐러리맨들이다.(KBO 규약상 ‘임원(총재, 사무총장)의 보수는 총회가 정한 별도의 임원 임금 지급규정에 따른다’) 사고 친 선수의 징계 정도는 협회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규정은 KBO 이사회에서 결정한다.[14] 2020시즌 후 서건창이 다음 해 FA를 대비하여 구단 제시액보다 무려 9500만 원을 깎아서 계약했다. 이 전략으로 서건창의 FA 등급이 B등급으로 내려갔고, FA 최대 보상액이 5억 1천만 원이나 줄어들었다.[15] 투수 윤석민이 MLB 진출을 위해 미국에 있는 동안 팩스로 신청서를 전달한 적이 있다.[16] 2015 FA 까지는 7일간의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이 있었으나 유명무실하다는 판단하에 2016년 FA부터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되었다. 예전에는 1월 15일 이전까지 어떠한 팀과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당해년도에는 어느 구단과도 계약이 불가능했으나, 2011년 8월 10일 이도형 선수의 소송이 승소함에 따라 2013년부터 이러한 경우에는 자유계약선수가 된다.[17] 트레이드는 할 수 없지만 보호선수 명단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규정은 없다. 이런 연유로 이대형이 FA계약 1년 만에 기아에서 KT로 이적하게 된 것이다.[18] 참고로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 선수에는 육성선수도 포함된다. #[19] 규정에 당해년도 신인 선수를 제외한다는 내용은 없으나 KBO는 2011년 이범호 FA 이적을 통해 당해년도 신인 선수는 보상 범위에서 제외한다는 유권 해석을 내렸다.# [20] 이미 상무나 경찰청에 합격했든, 현역이나 사회복무요원 입대가 확정되었든, 지명 시점에서 아직 입대하지 않았으면 지명이 가능하다. 가장 최근의 예는 2016시즌 종료 후 이원석의 FA 보상선수로 이흥련이 지명된 것으로, 이흥련은 당시 경찰 야구단에 합격한 상태였다.[21] 보통 군 전역 이후 남은 시즌이 짧기 때문에 그 선수를 활용하지 않기로 하고 군보류선수 공시상태로 남기거나, 잠시 육성선수로 등록한 뒤 다음 시즌부터 정식선수로 돌려서 기용할 수 있다. 일종의 전략.[22] 2차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는 1년간 트레이드 불가 및 FA 보상 선수에서 제외한다.[23] 2016 FA부터 추가된 규정. 원인은 당연히 임훈 리턴픽 사태였다.[24] 그러나 문동환은 보상선수로 두산에 온 지 '''3시간만에''' 한화 이글스채상병과 1:1트레이드 되어 사실상 한화행.[25] 원래 정현석이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삼성에 갈 예정이었으나, 암 투병으로 인해 양 구단의 합의 하에 배영수의 연봉만큼 한화가 삼성에 지급하고 현금 트레이드로 재영입했다. 사실상 삼성이 배영수의 연봉 300%를 보상금으로 받은 셈.[26] 방출된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치고 2011년 LG에 재입단했으며, 2015년 3대3 트레이드로 SK로 이적했다.[27] 신생팀 특별 드래프트 와 똑같은 조건이다.[28] 김동주의 공백을 잘 메워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물론 실책도 자주 하지만.[29] 보상 선수 받고 나서 바로 트레이드.[30] 한화에서 KIA로 트레이드.[31] NC에서 7년동안 2승을 쌓았고 두산 이적 후 '''개막 일주일만에''' 2승을 쌓았다.[32] 두산 시절에 이미 5선발로서 1군에 속할만한 멤버였지만 롯데 시절에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33] 양준혁, 이승엽이나 축구 김병지, 이동국처럼 오래뛰면서 활약하는 케이스가 늘었다. 박용택도 노쇠화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2500안타라는 위업을 달성할수 있었다. 30대 중반에 FA 이적한 이호준, 유한준도 나이를 거꾸로 먹는 케이스다. 물론, 노쇠화되는 경우가 더 많긴 하다. 역대급 우타자인 김태균이나 김동주는 30대 후반 극심한 노쇠화가 와서 결국 다른 레전드들과 다르게 일찍 은퇴했다.[34] 다만 몸에 맞는 공으로 인한 견갑골 골절로 10일 가량 비운 적은 있었다.[35] 이게 두번째 계약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 해는 FA 인플레이션이 절정일때라...[36] 2018년 3루수 WAR 스탯 최상위권.[37] Statiz WAR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38] 최형우는 성적으로 보면 먹튀는 아니다. 소외감 발언때문에 삼성 팬덤에서 싫어할 뿐이다. 홍성흔도 부전드 발언때문에 두산 팬덤에서는 인성 나쁜 김동주보다도 더 나쁘게 본다. 사실 두산팬들 입장에서는 김동주는 엄청난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승엽, 이병규, 김태균같은 느낌. 하지만 타팀에서 매우 경멸스럽게 보는게 문제지..[39] 단순 산술계산만 해보더라도 1이닝당 6천만원을 넘게 태웠다는 걸 알 수 있고, 16시즌 2승 2패 1세이브, 18시즌 0승 8패 11세이브로 본인 보직이었던 마무리투수의 구색을 그나마 갖춘 시즌은 15시즌밖에 없다.[40] 그리고 사실 윤석민이 욕을 먹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재활 기간에 골프에 빠졌기 때문. 은퇴 후 제기된 해당 의혹에 대해 본인은 아픈 채로 골프를 친 적이 없다며 잡아뗐다. 하지만 윤석민이 스크린골프에 빠졌다는 글이 2017년 해당 골프장 SNS에 업로드된 적이 있고, 심지어 그 글이 올라온 당해년도에 윤석민은 재활을 한다며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41] 박석민은 상대적으로 욕을 덜먹는 이유가 윤석민처럼 스포츠 외적으로 구설수도 없고, 무엇보다 팀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NC라서 그렇다. 거기에 박석민은 선행도 꽤 하는 편이라서...[42] 바로 이 점 때문에 알버트 푸홀스가 나이를 속였네 마네 아웅다웅하는 것이다. LA 에인절스 이적 후 성적이 동년배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훨씬 빠르게 추락하며 희대의 먹튀로 전락했는데, 만약 나이를 속였음이 사실이라면 에인절스는 (계약 당시)만 31세의 선수가 아닌 만 34~35세 정도의 선수에게 10년 계약을 안긴 꼴이 되기 때문. 에인절스에겐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43] 랜디 존슨같은 축복받은 신체를 지닌 선수나 나이를 불법적으로 되돌린 약물 복용 선수 등[44] 게다가 메이저리그는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의 경우, 말년 2년 정도는 그냥 포기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간을 보장해주지 않으면 선수가 계약을 거부할 테니 계약 초반부 몇년간 제대로 해주면 말년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보장해주는 모양새.[45] 물론 한 2~3년에 10억 정도가 목표라면 그냥 잔류가 답이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FA는 커녕 몇년 버티지도 못하고 나가는 게 야구판의 현실이니 FA 취득 자체가 야구 선수로서는 성공했다는 의미와 다를 바가 없다.[46] 나주환이 제도의 가장 큰 피해자인데, 기본적으로 실력이 보장되는 선수라 보상 선수를 20인에서 30인으로 완화하거나 금전적 대가를 더 받는 조건으로 풀어주면 이적이 가능했다. 그러나 20인을 내주고 나주환을 데려가기에는 보상 선수가 아깝다며 다른 팀들이 외면하고, kt는 재빨리 준척급만 잡아서 3명을 채우는 바람에 1+1 도합 5.5억이라는 좀 심하게 후려친 가격에 계약해야 했다.[47] 실제로는 계약금 45억, 연봉 20억으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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