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너 셸던
1. 개요
록맨 X6에 등장하는 8보스 중 하나로 조개형 레플리로이드.
분홍색을 기조로 한 여성스러운 외형에 비해 중후하고 멋진 목소리가 굉장한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
무인 기질의 강직한 성격의 소유자로, 본래 어느 레이저공학 권위자였던 연구원 레플리로이드[1] 의 보디가드를 맡았었다.
그 레플리로이드가 이레귤러화 되다보니 자신의 손으로 쓰러뜨렸고, 이후에 엑스와 제로의 부하 이레귤러 헌터들이 왔을때는 오히려 그를 이레귤러로 오해해 몰아넣었다. 이유는 단순히 '''셸던이 이레귤러화가 되어 짐박사를 죽였으며, 결국 이 사건은 게이트가 셸던을 만들었으니 잘못도 저 쪽이 했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 엑스와 제로가 이 사실을 알고 그들을 꾸짖고 철회시켰을 때엔 이미 그는 자존심의 상처와 자기 주인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수치심, 짐박사를 지키지 못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고 말았으며, 엑스와 제로는 이 일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2][3] 부활한 후엔 자신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게이트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조사원이 되어 나이트메어 바이러스를 조장하고 있다.에이리아 : "실드너 셸던. 원래는 시큐리티 폴리스.. 에너지 연구소의 요인인 짐박사의 경호를 맡고 있었어. 그러나 갑자기 짐 박사가 이레귤러화... 그는 어쩔수없이 그를 처분해야만 했어. 언제나 냉정했거든. 하지만 그 자리에 도착한 이레귤러 헌터는 셸던을 이레귤러로 오인했어. 게이트가 만든 레프리로이드라는 이유만으로 말이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셸던은 거기에서 자살하고 말았어..."
레이니 터틀로이드, 블리자드 볼팡과 함께 X6의 보스들 중에서는 개념인 축에 속한다. 엑스와 제로의 부하 때문에 자살했는데도 '''자신이 보디가드로서 역량 미달이었다며''' 그들을 원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엑스와 제로를 적대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게이트를 위해서이다.
2. 스테이지
레이저 센터 스테이지의 보스로 스테이지는 도처에 깔려있는 레이저 광선을 거울 반사 효과로 이동시켜 잠긴 문을 열면서 이동하는 방식이다. 스테이지의 길이 자체는 굉장히 짧은 편으로 워프존으로 가지 않고 보스룸으로만 간다면 몇 발자국 가지도 않아서 보스룸에 도착한다. 다만 등장하는 적들이 공격시를 제외하면 방패로 가드를 하고 있어 빠르게 처치하기 곤란할 때가 많아 거울 반사각 조정에 상당히 거슬린다.
아래쪽 길로 내려갈 경우 훨씬 복잡한 레이져 반사가 요구되는 지역이 나온다. 이를 통과해 내려가면 바람이 불어온다는 메세지가 뜬다. 좌측에 큰 빈 공간이 있는데 앞서 초반에 나왔던 것 처럼 보이지 않는 발판이 있어 이동할 수 있으며 그 끝에는 레플리로이드 하나와 블레이드아머 보디 파츠가 존재. 우측으로 진행하면 워프존이 나오며 가는 길엔 즉사트랩 , 로프, 다수의 레플리로이드와 나이트메어 바이러스, 웨폰 탱크가 존재한다.
X6에서 보스룸까지의 거리보다 워프존까지의 거리가 훨씬 긴 유일한 스테이지다. 갈림길이 보스방 바로 앞에 있기 때문. 물론 이를 다 합쳐도 다른 스테이지보다 짧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3. 난이도
보스 난이도는 미묘한 수준으로 일단 공략 자체는 굉장히 난해한 편이다. X1의 아머 아르마지처럼 조개 껍데기로 몸을 감싸고 있으면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껍데기를 벗고 공격을 할 때라야 데미지를 주는 게 가능. 가장 기본 패턴은 조개 껍데기를 정면으로 하나, 대각선 위로 하나 던지는 패턴으로 정면으로 오는 껍데기는 하단 대쉬로 피해지니 참고. 자기 몸을 조개 껍데기로 감싼 다음 맵을 여기저기 튕겨다니는 패턴도 보유.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무르군(あまいな)!!" 혹은 "놓치지 않는다(逃さないよ!!)"이라고 외치면서 보호막을 친다거나 분신술을 써서 두 마리가 한꺼번에 조개 껍데기를 던지는 등 패턴이 더욱 어려워진다. 보호막 패턴이 끝나면 조개 껍데기를 네 갈래로 펼친 다음 껍데기 사이로 넘나들며 날아다니기를 반복하는데 이 껍데기를 때리면 플레이어를 향해서 포탄이 발사된다. 다단공격으로 때리면 발사되는 포탄이 비처럼 쏟아지기 때문에 조심할 것. 또한 보호막을 치고 다가오는 패턴이나 껍데기 사이로 넘나드는 패턴은 데미지가 센 편이라 안전하게 플레이 하고 싶다면 공격하기 보다 피하는데에 중점을 두는게 좋다. 특히 껍데기 사이로 왔다갔다 하는 패턴은 그냥 가운데서 아무것도 안하고 앉아만 있으면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는다(...)
즉, 이렇게 설명만 보면 난이도가 꽤 높은 보스인데, 이녀석은 보스 치고는 체력이 엄청 낮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초반부 패턴에 데미지를 준 후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 바로 달라붙어서 후반부 패턴을 쓰기 전에 너 죽고 나 죽자 하는 식으로 세이버로 썰어주면 의외로 빠르게 클리어 가능.[4] 물론 운 나쁘게 플레이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 보호막에서 발사되는 탄보다 본체에 닿을 경우 받는 데미지가 훨씬 크므로 주의. 덕분에 커맨더 얀마크, 그라운드 스카라비치와 함께 극초반에 공략될 수 있는 보스이기도 하다. 물론 난이도를 X1에 비교할 경우 얀마크를 아이시 펭기고로 치면 이녀석은 그래도 최소 스파크 맨드릴러 수준이니 유의할 것.
4. 약점
약점 무기는 메탈샤크 플레이어에게서 입수하는 '메탈 앵커', '낙강인'으로, 조개 껍데기를 끼던 말던 방 끝으로 세게 밀어내면서 그냥 대미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메탈샤크 플레이어의 스테이지가 꽤 어렵기 때문에 약점무기를 쓰는 건 보스재생실에서나 하게 된다. 다만 약점무기를 히트시키면 보스가 가드 셸을 켜고 플레이어에게 다가오는 패턴의 경우 이게 캔슬되면서 가드 셸 또한 사라지게 되므로 숨 돌리는데엔 용이하다.
5. 획득 무기 - 가드 셸
클리어하면 엑스와 제로 둘 다 특수 무기인 가드 셸을 얻는다. 전방[5] 에 타원형의 실드를 발생시키는데 보스가 사용하던 것과는 달리 전방에 하나만 나오는데다 이 실드에는 전혀 판정이 없고 적의 탄 공격을 흡수했을 때 나가는 콩알탄으로만 공격할 수 있어 제대로 활용하기가 좀 어려운 무기이다. 하지만 엑스의 경우 가드 셸을 전개한 상태에서도 Z세이버를 제외한 통상 공격은 사용할 수 있으니 적의 탄 공격이 거센 구간이라면 한 번씩 써줄만 하다. 차지해서 쏘면 보스의 패턴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조개 껍데기가 나타나서 샷 공격을 한다.
일단 인피니티 미지니온의 약점이지만 직접 갖다대는 것이 아니라 미지니온이 쏘는 샷을 반사해서 맞춰야 하고 미지니온이 워낙 분신과 세포를 많이 만들어대서 맞추기도 어려워서 그리 효용성은 없다. 그리고 맞출 때마다 웬 녹색의 점과 선이 생겨나는데 이 선은 미지니온의 애로우 레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선에 위 방향키를 누른 채로 닿으면 그라인드(매달리기)가 된다. 그 외 레이니 터틀로이드와 블리자드 볼팡 스테이지에서 나이트메어 현상으로 나오는 그림자들을 없애는 데도 사용된다.
하지만 이 무기의 진가는 제로, 블레이드 아머의 차지 버스터, 세이버, 마하 대쉬나 얼티밋 아머의 플라즈마 차지샷이다. 가드 셸을 켜 놓은 상태에서는 공격 애니메이션 '''프레임 하나하나'''에 공격판정이 들어가면서 '''통상 공격의 히트수가 무시무시하게 증가'''하기 때문. 당연히 대미지가 뻥튀기된다. 버그인지 의도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좌우간 이 가드 셸만 있으면 '''X6 전체의 난이도가 급하락한다.''' 특히 무적시간을 주지 않는 제로난무와 궁합이 최고로, 맞을 때마다 경직을 받는 블레이즈 히트닉스, 인피니티 미지니온 등을 제외하면 이 가드 셸 + 세이버 콤보에 아이스크림 녹듯이 체력이 까인다. 굳이 제로난무 아니어도 점프 평타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2차 시그마는 입 벌릴 때 가드 셸과 점프 베기만으로 2방 안에 보내버릴 수 있다. 결국 이 기술은 X6 제로가 OP가 된 데 크게 일조한 기술이 되었다. 이렇게 비교하면 블레이드 아머가 조금 빛을 바래는 면이 있지만 하이맥스를 섀도우 아머보다 더 빨리 끝낼 수 있는 꼼수가 있다. 차지 버스터나 세이버로 경직시킨 후 가드 셸 켜고 대쉬하면 된다. 분명 특수 무기로 때리면 다운되어도 일정한 데미지가 들어가지만 '''다단히트 판정에 다운되지도 않는다!''' 위로 가드 셸을 키고 하이맥스의 길쭉한 몸에 위로 대쉬하면 끝이다. 앞으로 대쉬해도 상관은 없지만 이게 가장 편하고 안전하다.
이것 말고도 어찌 된 일인지 제로한테 가드 셸 관련 버그가 더 있다. 보스룸 입장처럼 게임이 장면을 자동으로 스크롤을 할 때 화면에 나오는 특수무기가 다 사라진다. 보통 원래대로 다시 발동하면 그만이지만 가드 셸만큼은 프로그램하기 어려웠는지 아무리 선택해도 나오지 않는다! 얀마 옵션이 있다면 사용한 후 다시 선택하면 돌아온다. 그리고 두 캐릭터 공통으로, DNA 파츠 중 웨폰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특수무기를 발사하지 않는데도 다단히트에 '''더 큰 데미지가 들어가는''' 더 무시무시한 효과가 있다. 이 잉여파츠가 최고로 빛나는 순간이다.
6. 기타
소설가 '시드니 셸던'(Sydney Sheldon)과 이름이 비슷하나 관계는 불명. 아마 X5의 보스 샤이닝 호타루니쿠스의 이름이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에서 어원을 따온 듯한 것과 비슷한 네이밍이 아닌가 추측된다. 죽을 때는 조개 날개가 없어지며 '큭...! 결코...!!'라고 외치며 사망한다.
[1] 이름은 짐 박사이다. 설정 초기에는 이 사람이 록맨 X5의 보스 샤이닝 호타루니쿠스로 계획되었다고 한다. 셸던의 스테이지가 '''레이저''' 연구소인 건 그 흔적. 물론 스테이지 디자인만 봐도 샤이닝 호타루니쿠스의 레이저 연구소와 짐 박사의 레이저 연구소는 별개의 장소임을 알 수 있다.[2] 엑스는 셸던에게 존댓말로 정중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인다.[3] 특히 제로는 셸던과의 회화에서 '''"내 목이 날아가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었다."''' 라고 했다. 그러자 셸던은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너를 필요로 하고 있다."''' 면서 자신이 자살한 것도 이레귤러로 오해를 샀을 정도로 세간이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여겨 마땅히 가야할 길을 선택했을 뿐이라며 제로를 탓하지 않는다.[4] 첫 보스를 이녀석으로 잡은 경우 제로가 맨 처음의 조개 껍데기 투척을 대쉬로 파고 들어가 기본공격 2셋트를 먹이면 바로 체력이 절반이 되며 발악 패턴으로 넘어간다. 그만큼 체력이 심각하게 낮다.[5] 엑스의 경우에는 상하좌우 다 사용 가능하다. 원하는 방향의 방향키에 특수무기 키를 누르면 된다. 제로는 얀마 옵션처럼 단축키가 없어 무기 선택 메뉴에서 직접 골라야 한다. 방향키를 눌러도 전방에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