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아
1. 개요
록맨 X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Area.'
록맨 X5에서 데뷔. 이레귤러 헌터 본부 소속의 오퍼레이터 겸 내비게이터, 루트 분석부터 보스 분석까지 올라운더로서 활약한다. 또한 프로그램 분석에서도 같이 임무를 수행했던 더글라스보다는 못 하지만 전문가에 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레플리로이드 공학 연구원 출신 답게 그때의 실력은 여전해서 Dr. 라이트가 만든 엑스 전용의 아머를 복구시킬 정도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 라이트 역시 에이리아를 언급하며 그정도의 실력이라면 자신이 전한 설계도 데이터를 해석하여 각 아머 파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물론 엑스의 아머 파츠는 라이트 박사가 엑스만을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각 아머 파츠(포스 아머, 팔콘 아머)를 다시 복구해야 했을 때는 엑스의 몸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하지 않은 에이리아는 최소한의 기능 정도만 복구시켰다.
2. 행적
2.1. 작중 이전 시점
원래는 게이트와 동기였으며, 뛰어난 레플리로이드 공학의 연구원이었으나 전임해 왔다고 한다. 부대 내에 인사고과 차원에서 봐도 록맨 X4의 레플리포스 사건 도중에 더블과 아이리스가 근무지 무단 이탈[3], 그리고 사망함에 따라 오퍼레이터는 공석이 되었으므로 차기 총감의 취임과 함께 오퍼레이터 후임으로써 급히 전임된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지만 작중에서 자세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X4와 X5의 시간적인 텀이 정확히 얼만큼인지 알아낼 단서가 없기 때문.[4]
2.2. 록맨 X5
역할상 록맨 X4의 더블과 아이리스가 수행했던 오퍼레이터 및 내비게이터 직책을 맡았으므로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송신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활약하지만, 스크립트 대사를 자세히 보면 은근히 염세주의적인 성격이 드러난다. 이는 굿 엔딩에서도 마찬가지.
여기까진 캐릭터 설정으로써 그려려니 해도 인게임상에서는 스크립트 대사 출현이 강제라서 X5 시스템 특유의 강제스크롤과 더불어 시원시원하게 달리던 유저들의 혈압을 자극하는 캐릭터로 한 몫했다. 록맨 시리즈를 리뷰한 AVGN조차도 이것을 대차게 깠다. 특히, 번 디노렉스 스테이지 마그마에서 라이프 업 먹다가 네비게이터의 마수에 걸려 리트라이하는 경우가 많다.
2.3. 록맨 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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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예전에 이레귤러 판정이 난 레플리로이드들의 처분에 관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그로 인해 팬들 중 일부는 농담 반 놀림 반으로 그녀를 '''최강'''이라고 부르고 있다. 게임 진행 중에 그녀의 나레이션을 들을 수 있는데 매우 드라이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리고 흑막인 게이트의 숙적이다. 과거 에이리아와 게이트는 사관동기생이었는데, 둘다 톱급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단 객관적인 능력은 게이트가 더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연구에 빠진 게이트와 달리 착실하게 임무를 수행한 에이리아가 모두에게 더 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게이트를 일종의 열등감에 빠트렸고 이게 제로의 DNA를 주음으로써 시작된 X6 스토리의 밑거름을 제공해주었다고 볼 수 있다.
성격면에서는 염세주의적이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때부터 그런 모습이 사라져버렸다.[5]
전작에서 부서진 팔콘 아머를 수리한 장본인인데 문제는 역대급 사기적인 성능을 내던 팔콘 아머가 본작에서는 포스 아머만도 못한 처참한 성능으로 너프당해서 에이리아의 악명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2.4. 록맨 X7
여느 때와 같이 고뇌 끝에 싸움을 그만두려 하는 엑스를 걱정하며, 뒤에서 아무도 모르게 지탱해 주고 있었다.[6] 이때부터 더글라스가 더이상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 그래도 올라운더로서 바쁜 업무에 프로그램 분석 파트의 업무량이 더 늘어나게 생겼다(...). 작중에는 드러내지 않더라도 업무 스트레스로써는 최악의 시기였을 듯. 문제는 스토리에서 별로 부각이 안 된다...
2.5. 록맨 X8
전작과 마찬가지로 중간중간 헌터 베이스에서 대사 몇 마디 하는거 말고는 에이리아에 관한 심층 에피소드가 없지만, 액셀과의 관계에서는 달라진 면이 있는데 전작에서는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내비게이팅 및 오퍼레이팅 하는 거 말고는 직접적으로 대하는 대사가 별로 없었으나, 이때부터는 조금 친해졌는지 스토리 초반에 액셀이 농담할 때 단호한 어조로 혼내는 듯한 말을 건내기도 한다. 이 장면만 보면 동생을 혼내는 누나 및 자식을 혼내는 엄마 포지션.
2회차의 서비스로 플레이어블 캐릭으로 사용가능.[7] 성능은 아머 미장착 상태의 엑스와 동일. 라이드 아머를 탔을 때의 유쾌한 외침은 그녀의 이미지를 충분히 '''박살'''내고도 남는다. 역시 앉아서 안내나 하는 것도 스트레스가 상당히 쌓이나 보다. 전작만 해도 내비게이팅 및 오퍼레이팅 말고도 루트 분석, 보스 분석, 프로그램 분석까지 모두 도맡아야 했으니 오히려 X8 시점이 2명의 후임 내비게이터들 덕분에 업무량이 줄어들었을 것이므로 스트레스가 X7 시점만큼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그 이전까지 누적된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아머 착용이 불가능하다. 이로인해 레이야, 파레트보단 성능이 떨어진다. 본작의 엑스는 이카루스 아머의 보디 파츠의 성능과 겹쳐서인지 개발 가능한 칩 중에 대미지 반감과 넉백 무효화를 해주는 칩이 3명 중 유일하게 없는데 이게 에이리아에게도 적용된다. 물론 해당 캐릭터를 풀업했다거나 노아머 엑스 플레이에 익숙해진 유저라면 상관없긴 하다.
캐릭터 외형 디자인도 바뀌었는데, 묶은 머리를 풀어서 머리카락이 길어졌으며[8] 가슴의 구조가 보다 인간에 가까워지고 조금 커진 느낌이다. 사실상 상반신 파츠가 교체된 정도지만,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편으로 로봇 덕후들는 로봇 느낌이 안 나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까는 경향이 있었다. 이후 나오는 록맨 X 후속작에서는 이 상반신 스타일이 유지되었다.
3. 기타
- 원판에서는 친구처럼 편하게 반말하는 캐릭터로 일관되어 있고 한국어판도 X6까지는 반말로 번역되었으나, X7부터 갑자기 존댓말 캐릭터로 바뀌었다. 왜 그렇게 번역되었는지는 불명.
-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에서 엑스의 승리시 대사에서 전송을 요청받는다.[9]
- 의외로 장신, 키가 제로보다 더 크다. 설정집을 보면 180cm 넘는다. 다만 X8에선 장신 설정인 레이야가 등장해서 그런지 X와 비슷할 정도로 키가 줄었다. 어차피 레플리로이드는 신체 파츠를 갈아끼울 수 있어 키가 오락가락할 수 있으니 설정상 문제는 되지 않겠지만 나름 엑스와 제로보다 큰 키를 매력으로 보는 사람들은 아쉬워 하는 편.
- 제로 시리즈에서의 언급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아 요정 전쟁 도중 여타 레귤러/준 레귤러급 캐릭터들처럼 전사한 것 같다. 다만 제로 시리즈와 발매기간이 겹쳐 섣불리 언급하면 X시리즈에 대한 설정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언급이 없을 수 있었다고 추측이라도 할 수 있는 엑셀과 다르게, 록맨 X5 시리즈부터 꾸준히 얼굴을 비추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언급도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 이는 시그너스도 마찬가지.
- 록맨 X 애니버서리 컬렉션부터 나오는 공식 일러스트에서 엑스, 제로, 액셀, 에이리아로 넷이 엮이는 구도가 종종 나오는데, 캡콤 측에선 에이리아를 X 시리즈의 히로인 포지션으로 세울 생각인 듯 하다.[10] 다만 엑스와 에이리아는 서로 친한 동료지 연인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주인공과 이어지는 히로인 수준까지는 못 가는 편. 엑스는 세상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과 제로와의 우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X1 당시 제작진이 롤에 해당하는 히로인 캐릭터를 만들 생각이 없었던 게 크다.
- 2차 창작에선 엑스나 게이트와 엮이는데, 앞서 설명했듯이 엑스와는 엮여지는 편은 드물고 게이트와 연구원 시절 연인 관계였다는 팬아트가 많은 편이다.
- 록맨 X 다이브에서도 플레이어블로 등장했다. 그리고 일러스트는 담당자인 "미즈노 케이스케"로 인해 X8 때 다소 어색했던 일러스트가 여신급으로 환골탈태했다. 고유 스킬은 그린 스피너와 멜트 크리퍼. 그리고 TEPPEN에서도 X8 이전 시절 모습으로 등장했다. 일러스트가 북미풍으로 바뀐 것치고는 잘 나왔고, 카드 설명에서 나름대로 뒷 이야기를 풀어내어 호평을 받았다. 게다가 록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로봇들 중 최초로 발목을 드러낸 모습이 나와 록맨 골수팬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이걸로 아이리스 같은 다른 로봇 여캐들도 각선미를 어필할 수 있다는 희망까지 심어주었다(...).
- 게이트와 옛 동료였다가 그의 숙적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Dr. 라이트와 비슷하다.
4. 갤러리
[1] 메가맨 X7.[2] 메가맨 X8.[3] 사실 더블은 시그마의 스파이.[4] 수개월이 흘렀다는 얘기가 있긴하다.근데 그 수개월이 6개월 이하인지 이상인지 정확하게 나온 게 없다.[5] 다만 이건 그가 개입하지 않은 캡콤 몰래 만들어진 시리즈라 설정변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6] 에이리아 뿐만 아니라 시그너스도 총감으로서 걱정을 많이 했을 것을 보인다. 이레귤러 헌터의 전력이 손실되는 셈이니... 전우이자 시크한 제로도 내색하지 않을 뿐 은근히 신경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7] 헌데 출격 캐릭터 선택에서 이름이 '''이리아'''로 뜬다. 대화창이나 오퍼레이터 선택 창에서 보면 정상적으로 에이리아라고 나오는데 유독 이부분 한군데만 이런다.[8] 사실 위의 X6의 게이트에 관한 과거 회상 중에 머리를 푼 모습을 볼 수 있다.[9] 한글판에선 오역으로 인해 '알리아'라고 나온다. [10] 사실 X 시리즈에서 에이리아 말고는 히로인으로 불릴 만한 여성 캐릭터가 딱히 없다. 그나마 아이리스가 히로인 취급을 받긴 하지만 X4에서만 등장하는 데다가 작중 사망했고 엑스가 아닌 제로와 엮이는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