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축구선수)
1. 소개
브라질 출신의 축구 선수. 최근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그러나 2016년 여름 FA신분으로 방출되었다.
2016년 12월 19일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 클럽
2001년 산토스 FC에서 데뷔했으며, 호비뉴 등과 함께 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이후 2004년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의 첼시 FC의 스카우터의 눈에 띄었으나, 워크 퍼밋을 발급받지 못해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되는 형식을 취해 유럽 무대로 진출하였다.[1]
이적 첫 시즌인 2004/05 시즌에는 박지성, 이영표 등과 함께 팀에서 핵심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팀의 리그와 컵대회 우승 및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AS 모나코와 올랭피크 리옹을 물리치고 4강까지 가는데 크게 공헌했다. 2006년 첼시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첼시의 감독인 주제 무리뉴는 새로 데려올 중앙 수비수로 알렉스나 맨체스터 시티의 리차즈를 원했던 것과는 달리, 스카우팅 디텍터 프랭크 아르네센은 대신 칼리드 불라루즈를 던져주는 만행을 저질렀다. 첼시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결국 에인트호번에 잔류했고, 아스날 FC와의 2006/07 시즌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나온 두 골을 모두 득점하는 원맨쇼를 펼쳐[2] 팀이 8강까지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존 테리 등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2006/07 시즌 리그 우승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내준 첼시는 결국 알렉스를 불러들이기로 결정했고, 에인트호번과의 사전 계약에 따라 '''단돈 1유로'''에 알렉스를 영입했다.[3] 첼시에서는 팀의 주장인 테리가 확고한 주전인 가운데 히카르두 카르발류 등과 주전 경쟁을 했으며, 8월 19일 리버풀 F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008/09 시즌에는 카르발류의 장기 부상과 겨울 이적시장에 팀에 새로 부임한 자신의 옛 스승 거스 히딩크의 중용으로 인해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으며, 리버풀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4:4까지 가는 혈전을 펼쳐 팀이 4강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2009/10 시즌에는 시즌 초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전 시즌과는 반대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12월부터 팀에 본격적으로 복귀하여 팀의 리그와 FA컵 더블에 기여했다.
2010/11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카르발류 대신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시즌 초반에는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에 무릎 부상을 입었으며, 이후 다비드 루이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었다. 2011/12 시즌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으며, 더군다나 잔실수가 늘어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체제에 들어간 팀의 주축 전력에서 사실상 배제되었다.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니콜라 아넬카가 중국의 상하이 선화로의 이적이 확정되자 알렉스 또한 팀에 이적을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마크 휴즈가 새로 지휘봉을 잡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후 카타르의 오일머니가 유입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알렉스의 영입 의지를 표명했고, 겨울 이적 시장에 알렉스의 옛 스승인 카를로 안첼로티를 데려온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 결국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이 합의되었다. 3시즌 동안 리그 70경기 6골을 기록하였다. 2014년 6월 5일 AC 밀란으로 이적이 확정되었다. 이후 2시즌 동안 활약 후 2016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방출되었다.
3. 국가대표
2003년 골드컵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으며,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한동안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하다가 2006 FIFA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의 수장이 된 둥가에 의해 다시 국가대표팀에 복귀했으며, 2007년 코파 아메리카 당시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어 결승전에서 숙적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맛보았다. 그 뒤 무릎 부상으로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엔트리에서는 제외되었으며, 부상 회복 이후 계속된 부진으로 2010 FIFA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4. 플레이 스타일
190cm의 큰 키를 앞세워 제공권 장악에 능하며,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강력한 몸싸움을 자랑한다. 그러나 느린 속도로 인해 뒷공간을 신나게 털리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게다가 박스 안쪽에서 간혹 터져나오는 황당한 파울은 덤. 이런데도 그가 에인트호번과 첼시, 파리 생제르맹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트피스와...
'''축구사에서 역대급으로 평가되는 슛 파워'''를 통한 타격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전성기 시절엔 이 엄청난 파워때문에 PSV, 첼시에서 수많은 출장 기회와 세트피스 찬스를 얻을 수 있었고 그의 프리킥은 발등에 맞는 순간 큰 굉음과 함께 발사되었다. 미사일을 쏘는 듯한 그의 슈팅 광경에 팬들은 ''''the Tank''''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으며 2009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4-4로 비긴 경기에서 보여준 데드볼은 그의 대표적인 사악한 슈팅이었다. 국내축구팬들한테는 동명이인 가수 알렉스의 '화분'이라는 노래와 접점하여 '알렉스 화분 터지는 슛'으로 회자되기도 한 슈팅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