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1. 인명
1.1. 실존 인물
1.2. 가상 인물
2. 아랍인들을 희화하는 명칭


1. 인명


아랍어: عَبْدُ ٱللّٰه‎ (ʿabdu llāh)
페르시아어: عبدالله (Abdollâh)
터키어: Abdullah[1]
압둘라는 아랍어 '압드(عبد‎, ')와 '알라(الله, )'가 더해져 알라의 시종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인명이다. 국내에서는 아랍어 자음의 불파음화를 고려하여 '아브둘라'가 아닌 '압둘라'로 주로 표기한다. 관련 글. 또한 '알라'에서 사용된 정관사인 ال은 '알'도 되고 '엘'도 되고 '울'도 되고 '일'도 되기 때문에 압달라도 될 수 있고 압딜라도 될 수 있다. 현대 아랍, 특히 걸프 지방에서는 압둘라가 고루하게 들린다며 압달라 발음을 선호한다고 한다. 어쨌거나 이 이름은 아랍인 또는 무슬림이라면 너도 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쓰는 이름이며, 압두마나프나 압두샴스와 같이 고대부터 신에 대한 숭배의 의미로써 쓰이는 이름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사도 무함마드의 아버지 이름도 압둘라였다. 여성형 인명은 '아마툴라(أمة الله, Amatullah)'이다.
무슬림의 인명 중에는 압둘라 외에도 '압둘-' 하는 식의 어휘가 있는데 이는 압드라는 어휘 뒤에는 신에 대한 존칭(압드 아르-라흐만, 압드 아르-라힘, 압드 아스-살람, 압드 알-아지즈 등)가 덧붙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통념과는 달리 무함마드 압둘, 우루무드 압둘 같은 이름처럼 압둘이라는 이름이 단독으로 쓰이거나 압둘 알하자드 같은 이름처럼 아무 이름이 막 붙을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무슬림보슈냐크인이 '아브둘(Avdul)'이나 '아브도(Avdo)', 알바니아인이 '아브뒬(Abdyl 혹은 Avdyl)'과 같은 인명을 가진 경우는 일부 존재한다.
이 이름과 의미가 같은 이름으로는 히브리어오바드야(עוֹבַדְיָה), 그리스어의 세오둘로스(Θεόδουλος)와 흐리스토둘로스(Χριστόδουλος), 터키어의 탄르쿨루(Tanrıkulu), 독일어의 고트샬크(Gottschalk), 러시아어의 아브데이(Авдей)와 페둘(Федул)이 있다.

1.1. 실존 인물



1.2. 가상 인물



2. 아랍인들을 희화하는 명칭


예상되는 최초 발상지는 서방측 국가에서 걸프전 이후에 생겨난 말로 추정된다...라기보다 이미 7,80년대에도 사람들이 아랍인들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있었다. 말장난을 섞어서 '압둘라 뒷둘라 옆둘라(...)'라고 부르기도 했다.
다른 문화권으로 치면 나까무라, 왕서방 정도의 포지션.

[1] 아랍어와 터키어는 라틴 문자 표기상으로는 유사하지만 구어체 발음으로는 차이가 있다. 아랍어의 경우 어두에서 유성 인두 마찰음 [ʕ\]이 발음되며, b의 불파음화가 일어나 '압드'와 유사하게 들린다. 또한 원형 표기와 달리, 어말의 성문 마찰음 [h\]이 생략된 '압둘라[ʕab̚du‿ɫɫaː\]'로 발음된다. 반면에 터키어에서는 라틴 문자 표기 그대로 '아브둘라흐[abduɫˈɫah\]'로 발음하며, 아랍어와 터키어 모두 치경 설측 접근음 [l\]이 연구개음화된 [ɫ\]로 발음된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이다. 다만 관용적으로는 '압둘라'로 일관되게 표기한다. 터키의 정치인인 Abdullah Gül, 쿠르드계 민족지도자인 Abdullah Öcalan에 대해서 '압둘라 귈', '압둘라 외잘란'으로 표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또 터키어에서는 압툴라흐(Aptullah)로 쓰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