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문명/몽골인
1. 개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의 문명인 몽골인에 대하여 서술한 문서.
2. 배경 이야기
몽골인은 중앙 아시아 대초원 지대의 유목민이었습니다. 이들은 목초지를 놓고 서로 싸웠던 사나운 전사들로서 동쪽과 남쪽의 발달된 문명을 침입하곤 하였습니다. 13세기 초, 몽골인들은 통합하여 정복 전쟁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수천년 전 선조인 흉노족의 자취를 쫓아 세계 최대의 제국을 세웠습니다. 이들이 지나간 자리에 파괴와 전사자의 행렬이 줄지어 이어짐에 따라 몽골인들은 "악마의 기수"로 알려졌습니다.
몽골인은 지금의 몽골 지역인 바이칼 호 남쪽의 평야 지대에 거주하였습니다. 제국이 가장 크게 확장 되었을 때는 아시아를 가로질러 유럽 러시아와 발트해 연안까지 그 세력을 떨쳤으며, 소아시아 대부분과 지금의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티벳, 인도 일부, 버마 일부, 그리고 중국 전체와 베트남 일부를 차지했습니다.
13세기 초 칭기스 칸('위대한 통치자')이라 불린 테무친이 몽골인을 통일했습니다. 그는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둘러싸인 육지를 모두 통치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야망을 거의 이루었습니다. 단지 25,000명의 군대로 시작한 그는 다른 유목민을 복종시키면서 세력을 넓혀 1211년에 북중국을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1215년 약 3천만명의 중국인이 희생된 전투를 치른 후 베이징을 점령했습니다. 그런 다음 서쪽으로 눈을 돌려 1220년에는 실크로드에 있는 무역 도시인 부카라를 점령했습니다. 이 도시는 완전히 잿더미가 되었으며 주민들 모두가 살해되었습니다.
1227년 칭기스 칸이 사망한 후 그의 아들 오가타이가 북중국을 완전히 점령하고 유럽으로 진격했습니다. 1240년에 키예프를 파괴한 오가타이는 계속해서 헝가리로 진군했습니다. 1241년에 오가타이가 사망하자 후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군이 철수했고, 몽골 통치자들이 중동과 남중국에 총력을 기울임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피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칭기스 칸의 손자인 훌라구는 이슬람의 "암살 비밀 결사단"을 모조리 없애고 1258년 이슬람의 수도 바그다드를 점령했습니다. 이때 이 도시의 10만 주민 대부분이 살해당했습니다. 하지만 1260년 이집트의 노예병(상류층의 노예 전사)으로 구성된 이슬람 군대가 몽골군을 무찔렀으며 그날로 이슬람과 이슬람 성지에 대한 몽골의 위협은 종결되었습니다.
칭기스 칸의 또다른 손자인 쿠빌라이 칸은 1279년 중국을 정복하고 원 왕조를 세웠습니다. 1274년과 1281년에 일본을 침략하려다 큰 손실을 입고 퇴각하였으며, 1294년 쿠빌라이 칸이 중국에서 사망한 후 아시아와 다른 지역에 미치던 몽골의 힘이 점차 쇠퇴하다가 1368년 중국의 명 왕조에 정복되었습니다.
1370년대에 자신이 칭기스 칸의 후예임을 주장하는 투르크족 계통의 한 몽골 전사가 중앙 아시아의 몽골 국가에서 지도력을 장악하고 몽골 제국을 복원하려고 하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티무르 랭(유럽에는 "절름발이" 티무르, 타메를란으로 알려졌으며 아시아에는 "파괴의 왕자"로 알려짐)이었습니다. 10만여 명의 기병을 이끌고 그는 러시아와 페르시아로 진격하였으며 주로 다른 이슬람 국가와 싸웠습니다. 1398년 델리를 점령한 그는 10만여 주민을 살해하였으며, 서쪽으로 돌격하여 시리아에서 이집트의 노예 기병대를 무찔렀습니다. 1402년 그는 현재의 앙카라 부근에서 오스만 투르크의 대군을 무찔렀으며, 오스만 제국을 완전히 파괴시키기 직전 갑자기 방향을 돌렸습니다. 1405년 중국으로 진군 도중 사망한 그는 생전에 안정된 통치권을 확립하기 보다는 부를 획득하는 것을 더 좋아한 대량 살육자였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한 후 아들들이 물려받은 거대한 제국은 곧 분열되었습니다.
3. 문명 특성
4. 설명
칭기즈 칸의 세계정복 시기가 무대인 만큼 기마 궁사와 경기병 중심의 문명이다. 게다가 암흑 시대의 식량 공급원인 사냥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봉건 러시가 강하며 정찰 기병의 시야가 증가되어 암흑 시대부터 초반 정찰이 매우 편하다.
몽골의 특수 유닛 만구다이만으로도 한번쯤 해볼만한 문명이며 '''이것 하나로 최강 문명 반열에 올랐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뛰어난 특수 유닛을 보유한 문명이다.[1] 만구다이조차 왕정시대의 중형 기마 궁사와 맞먹고 정예 만구다이는 더욱 강력해진다. 게다가 공격 속도, 이동 속도, 공성 무기에 대한 공격력까지 그저 모이기만 한다면 최강의 유닛이다. 그래서 몽골은 만구다이 덕분에 성을 짓기 힘든 상황이 아닌 이상, 기마 궁사는 성주 시대 이후에는 써먹지 않는다. 그나마도 요즘은 성주시대에도 기마 궁사를 잘 안 쓰고 빨리 성 올려서 바로 만구다이를 가는 추세다.
전 세계의 도시를 쑥대밭을 만든 몽골답게 공성 무기의 이동 속도를 50%나 증가시키는 특수 업그레이드로 '''최고의 공성 무기 문명 중의 하나.''' 공성 무기 업그레이드도 많고 스콜피온과 아너저, 유닛을 태운 공성추가 보병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의 경기병 문명들과 비교하더라도 몽골의 만구다이 + 경기병 조합은 여전히 강력하다. 만구다이는 꾸준히 너프를 당했지만 모이면 여전히 중기병조차 녹일 수 있는 궁기병이다. 특히, 포가튼에서 하향당했던 공성 무기 추가 데미지가 다시 복귀되어서[2] 마자르 후사르 못지 않은 공성 무기 테러 유닛으로 다시 재돋움 했다.
단점이라면 왕정시대 경제 업그레이드가 안되며 기병, 공성 무기를 갖추기 위한 비용이 매우 높다. 한마디로 돈은 없는데 업그레이드는 많아서 운영이 빡빡하다. 만구다이 관련 업그레이드(정예업 + 공방업 + 혈통 + 사육술 + 탄도학 + 파르티안 + 연금술)는 물론이고 후사르[3] 와 공성추 관련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만구다이와 경기병으로 스타크래프트의 벌처같이 흔들기 컨트롤을 세심하게 해야 한다. 그래도 해당 업그레이드를 전부 마치면 상당히 강력하기에 상당수 유저들은 이를 받아들인다. 수도원 업도 나쁜 편이라 페르시아, 바이킹, 켈트, 타타르와 함께 수도사를 쓰기 어려운 문명 중 하나이다.[4]
주력인 만구다이와 기병의 막방업이 안된다는 점도 뼈아프다. 이는 강력한 만구다이와 경기병 때문에 밸런스적 제약이다. 만구다이와 HP가 118까지 올라가는 후사르(Hussar)(업그레이드 가격이 비싼 후사르를 안해도 98)는 원거리 방어력 2가 부족해 척후병에게 잘 죽는다. 낙타는 보너스도 없고 기병 상대할 때만 꺼내는 수준이고 막방업이 안돼서 만구다이가 활약하기 힘들 정도로 중기병이 쌓이지 않는 이상 쓰지 않으며 미늘창병도 없어서 대기병이 살짝 부실하다. 결국 만구다이 + 경기병 만으로 대기병전을 치뤄야 한다. 그나마 패치로 초원 창기병이라는 선택지가 추가되었다.
그래도 해상전만 아니면 활약할 수 있는 전략이 많은 문명이다. 사실, 그 해상전도 딱히 약한게 아니다. 실력만 되면 30가지가 넘는 문명과 전부 해볼만하다는 뜻이다.
2020년 2월 27일, 35584 패치로 사냥 속도가 40%로 줄어든 대신, 원래 유목 민족이었다는 점을 반영하여 초원 창기병을 양성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며 경기병과 마찬가지로 '''HP 30% 버프'''를 받게 되었다. 5월 패치로 보급품이 삭제되었다.
몽골의 스타트 BGM은 전통 노래로 흐미(Khuumii)라는 창법이다. 1000명중 1명꼴로 된다고 하며 혹독한 훈련을 해야 제대로 나온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고음이였으나 결정판에서는 다소 여려졌다.
사용 언어는 몽골어인데 훈족 문명에서도 몽골어가 채용되었다. 훈족의 언어가 소멸한 탓에 몽골어로 대체한 걸로 추정된다.
5. 테크트리
5.1. 유닛
5.2. 특수 유닛 - 만구다이
성에서 생산하는 특수 유닛. 카타프락토이와 맘루크과 함께 에이지 오브 킹부터 라자스까지 단 한 번도 최상위 티어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기마 궁사 특성상 비싸긴 하지만 일반 유닛간의 전투에서 대부분 우위를 점하는 점은 똑같고 거기에 '''공성 무기에 대한 추가 피해'''를 가지고 있다. 궁사유닛은 체력이 약하고 원거리 공격이라 잘 뭉쳐지는 성향이 있어 공성 무기에 매우 취약하지만 만구다이한테는 얘기가 달라진다. 일반 기마 궁사보다 이속이 빨라 공성무기 공격을 피하기 수월하다. 기본적인 한타에서도 공성 무기가 만구다이에게 벗어나는 것도 힘들지만 만구다이가 소수만 있어도 상대방이 방어에 매우 치중하지 않으면 공성 무기를 모으는 것도 힘들게 된다. 즉 만구다이 화살 몇 방에 비싼 공성 무기가 증발한다. 고증 그대로 일격이탈, 게릴라전으로 흔드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게릴라만이 아니라 대규모 한타에서도 좋은 유닛이라는 점이다. 만구다이가 특수 유닛이라 모으기 힘들고 비싼 유닛이지만 공성 무기는 더 비싸고 모으기 힘들어서 상대 입장에서 소모전을 벌일 수가 없으며 설령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만구다이의 빠른 공속[7][8] 기반의 화력이 무시무시해서 유닛간 싸움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만구다이가 금먹는 하마이긴 하지만 무금 유닛에 자원이 전혀 겹치지 않고 체력도 높은 경기병으로도 만구다이의 전열에 서서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어 상대방 입장 유닛간 싸움을 걸기도 테크 올리기도 어렵다. 만구다이가 쌓여버리면 팔라딘이든 뭐든 다 녹여버리기 때문에 어떻게든 만구다이가 예쁘게 모이기 전에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게 필요하다.
따라서 만구다이는 철저하게 카운터 유닛으로만 상대하는 것이 좋다. 기병에 강한 낙타와 맘루크, 기마 궁사에 보너스를 주는 낙타 궁사, 제노바 석궁병, 높은 원방과 화력을 자랑하는 랏탄 궁사, 궁사에 보너스 피해를 주는 척후병이나 히네테가 있다. '''물론 만구다이를 지키는 전열을 잘 뚫었냐가 조건이 붙어야 한다.''' 그리고 만구다이의 빠른 공속과 화력 때문에 카운터 유닛 손실도 만만치 않다. 물론 가장 좋은 카운터는 무금 유닛인 척후병과 히네테. 일반적으로 기병에게 강하다고 알려진 창병은 만구다이에게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 느리진 않지만 결국 보병이고 체력도 낮아 만구다이에게 접근을 하기 힘들다. 게다가 컨커러에서 추가된 파르티아 병법이 역으로 창병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창병으로 카운터를 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비싼만큼 돈 값을 해서 중반 극후반 모두 쓸만하지만 몽골 자체가 경제에 강점이 거의 없는 문명이다. 튼튼한 전열을 만들기 위해선 상대의 주병력을 자주 확인해서 적합한 카운터 병력으로 채워야 하기에 꽤나 어려운 문명이다. 게릴라도 하려면 카운터 이해도를 넘어서 피지컬도 좋아야 한다. 그리고 제아무리 만구다이라도 성주 시대에는 모으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실력이 안 된다면 왕정 전까지는 만구다이 + 경기병보다는 석궁병을 쓰는 게 낫다. 반대로 만구다이가 10기 모일 때까지 잘 버틸 자신이 있다면 성주 때부터 바로 만구다이를 쓰는 게 좋다.
오리지널에선 기본 명중률이 100%였다가 컨커러에서 95%로 체감 안되는 너프를 먹었고 생산 속도도 느려졌지만 혈통이나 사육술, 파르티아 병법과 같은 기병 업그레이드로 오히려 간접 상향을 받았다. 그뒤로 포가튼에선 공성 무기 공격 보너스가 공성 망치 공격 보너스로 가는 너프를 받았고 아프리칸 킹덤에선 기마 궁사 가격이 내려가 간접 너프를 또 받았다. 그래도 만구다이 자체가 좋은 유닛이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썼다. 하지만 공성 무기를 예전만큼 못 잡다보니 유저들의 불만이 커졌다. 결국 4.8 패치에서 선딜 5프레임을 넣은 대신 공성 무기 공격 보너스를 되돌려받았다.(기본+3, 정예+5) 여담으로 기마 궁사의 모션 프레임은 10이며 이 때문에 만구다이는 공격 모션이 어색하게 나온다. 활시위를 당기기도 전에 화살이 날아가는 식.
5.3. 기술
5.4. 특수 기술
6. 패치 노트
7. AI 플레이어 이름 목록
- 기본 게임 및 멀티플레이어
- 기본 게임 및 멀티플레이어(결정판 출시 이후 타타르로 이동)
- 캠페인
[1] 실제 만구다이가 전체 공성 유닛에서 공성추만 추가 데미지를 주도록 하향당한 이후로 눈에 띄게 약해진 적도 있었다. 이건 이후 만구다이에 선딜 프레임을 넣고 추댐을 돌려주는 것으로 무마했다. 다만 2020년 12월 기준으로 몽골의 승률은 48%로 하위권이다.[2] 대신, 노예병과 함께 선딜이 추가되었다.[3] 다만, 후사르가 비싸서 경제적 여유가 없을 시 경기병까지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도 있다.[4] 다만 바이킹, 켈트, 몽골의 경우 수도원 업이 좋지 않지만 그나마 이단 연구와 신앙 연구가 모두 지원되기 때문에 적 수도사에 의한 전향으로부터 안전한 편이다. 타타르의 경우 이단 연구와 신앙 연구 2가지 모두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수도사에 의한 전향에 취약하며 페르시아의 경우 특수 유닛이 코끼리 유닛인 특성상 코끼리 유닛을 보유한 문명은 말레이를 제외하고 이단 연구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신앙 연구는 지원되나 이단 연구가 지원되지 않는다.[5] 종특 제외 2.1, 킹스 시절 2.0[6] 포가튼 이전 비정예 10, 4.8이전 정예 0[7] 킹스 시절엔 일본의 보병 공속버프가 시대별로 달라서 시대에 따라 사무라이보다 공속이 빨랐다. 허나 그 시절에도 왕정시대에선 공격 주기가 1.62 vs 1.52로 사무라이보다 느렸고 정복자들어선 사무라이는 버프먹고 만구다이는 너프먹어서 1.7 vs 1.45다. 여담으로 래더에서 생산 가능한 유닛중 공속이 가장 빠른 건 0.25의 위엄을 자랑하는 화공선이다.[8] 사무라이와 마찬가지로 기본 공속이 특출나게 빠른 건 아니지만 문명 보너스와 손가락 보호대 업그레이드(명중률, 공속 상승)가 가능한 점이 겹쳐서 빨라지는 구조다. 따라서 수도사로 뺐은 사무라이나 만구다이는 의외로 평범한 공속을 보여준다. 너프먹은 후에는 몽골 기마궁사보다 공속이 느리나 공격 선쿨이 절반이고 이동속도도 살짝 빠르므로 치고빠지기엔 여전히 만구다이가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