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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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Momordica charantia''
'''언어별 명칭'''
'''한자'''
苦瓜
'''영어'''
Bitter Melon
1. 개요
2. 설명
3. 요리
4. 대중매체


1. 개요


열대원산 과일의 하나로, 수세미와 비슷한 식물.

2. 설명


한국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수확한다. 녹색 열매는 익으면 노랑-주황을 거쳐 거의 빨갛게 되는데, 맛은 한 마디로 쓰다[1] . 씨앗은 약용으로 이용하며, 여주 자체를 관상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쓴 맛에도 불구하고 꽤 인기있는 과일인데, 인슐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2형 당뇨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당뇨 수치가 많이 완화된다고. [2][3] 그밖에 다른 효능으로 항암효과, 콜레스테롤 감소, 피로해소, 기관지강화, 해역작용,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당뇨병 예방효과가 있다고 광고되는 식품과 달리 꽤 진지하게 연구되고 있기도 하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 가끔 판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흔하게 식용되는 과일은 아니다. 웰빙 과일로서의 입지가 더 크다. 일단 수세미 비슷한 박과 식물이고, 맛이 써서 그대로 생식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과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채소 또는 약용식물로 여기는 사람이 더 많다. 약재 시장에서는 썰어서 말린 여주를 판매하기도 한다.
지금이야 흔히 볼 수 없어 다들 껍질을 채소로 먹는 것이 다인 줄 알지만 사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 가정에서는 노랗게 익으면 안에 있는 씨를 발라먹고[4] 껍질은 버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식용방법이었다. 여주차로도 음용하기도 한다.
온라인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산업화가 된 다음에도 수세미, 조롱박과 함께 정원에서 흔하게 길렀다. 수세미와 조롱박도 옛날에는 생활용품을 만드는 실용적인 목적이 있었지만 플라스틱 제품의 발달로 관상용이 되었다가 관심을 덜 받아 잊혀졌고, 여주도 상식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웰빙과 당뇨병 관련해 재조명받기 전까지는 거의 정원 관상용 취급이 되어가고 있었다. 녹색 열매도 싱그럽고, 익어가면 색이 바뀌는데 예쁘다.
북한 문화어로 '''유자'''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탈북자 사이에서는 유자와 헷갈리기도 하며, 둘 다 로 끓여먹는 것도 똑같으므로 더 헷갈린다.[5] 중국에서는 쿠과(苦瓜 [kǔ guā])라고 불리며, 한국과는 달리 전국적으로 아주 흔한 채소로 어디서나 마트나 시장만 가면 보이는 관계로 가정에서도 자주 요리해서 먹는다.
일본어로는 츠루레이시(蔓茘枝)나 니가우리(苦瓜)라고 하지만, 보통 오키나와어 단어인 고야(ゴーヤ)라고 하며, 대형마트에서도 팔기도 하는 어느정도 알려진 채소이다. 오키나와를 상징하는 식물이기도 하며, 1997년부터 오키나와에서는 5월 8일을 "고야의 날"로 제정했다.[6] 오키나와에선 거의 지역의 캐릭터 수준으로 미는 식물로 어지간한 상품에 캐릭터화되어 들어가 있다. 이 여주로 담근 장아찌나 무친 음식도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여주 캐릭터가 그려진 콘돔 그리고 심지어 바이브레이터까지 팔고 있다...[7]
이 이름이 붙은 지역도 있는데,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이 과일 이름을 지명 이름으로 잘못 알아듣고는 コザ(Koza, 코자)라고 불러버렸다. 이를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표기하면 '''고자'''가 된다. 고자(지명) 참조.

3.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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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요리로는 苦瓜炒鸡蛋가 있는데, 이름 그대로 여주 달걀볶음. 무른 달걀과 대조적으로 여주를 약간 아삭하게 볶는 것이 포인트다. 달걀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살짝 쓴 여주와 어우러지는 것이 일품. 개인 취향에 따라서 쓴 맛을 얼마나 제거할 것인가[8], 여주를 얼마나 볶을 것인가[9]를 결정할 수 있는 등 선택의 여지가 풍부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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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대표적인 요리는 '''고야 참프루(ゴーヤチャンプル ー)'''라는 오키나와 요리다. 속의 씨를 발라내고 쓴 맛을 제거한 여주를 반달 모양으로 썰어, '''두부'''[10], 돼지고기[11], 계란과 함께 볶아 먹는다. 위의 중국요리와 비슷하지만 여기에서는 거의 여주가 곤죽 직전이 되도록 푹 익히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아삭한 식감을 살려 조리하는 편이다.[12]
한국에선 장아찌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중국같은 경우 샤브샤브에 넣어 먹거나 삶아서 양념장에 찍어먹기도 한다. 이외에 여주를 '''조금 쓴 오이 취급'''해서 피클로 담그거나 냉국으로 먹기도 한다. 그외에 순수하게 건강식으로 먹는다면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갈아먹는 방법도 있다. 단, 그냥 갈아먹으면 혀가 버티지를 못하기 때문에 바나나와 같은 과일이나 토마토, 요구르트나 우유 등을 섞는 것이 일반적.
쓴 맛은 여주에 포함된 쿠쿨비타신(Cucurbitacin)이라는 독성 물질이 원인이기 때문에 쓴 맛을 제거하지 않은 여주를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나쁠 가능성이 있다. 어차피 써서 많이 못 먹겠지만... 노랗게 된 여주는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

4. 대중매체


의외로 창작물에서 종종 언급되긴 한다. 다만 그 취급은 '여주 같은걸 좋아하는 특이한 캐릭터'로서의 장치로, 한마디로 좀 클래식한 버전의 닥터 페퍼 취급이다. 여주와 엮이는 경우는 대부분 둘 중 하나인데 오키나와 출신이던가 애늙은이라서 그런 경우다. 전자는 아이돌 마스터가나하 히비키[13]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카오리가 대표적이고, 후자는 붕괴 3rd테레사 아포칼립스가 대표적이다.
한편 단순히 이름이나 생김새 때문에 여주로 비유되는 경우도 있다. 함대 컬렉션이58은 상기한대로 고로아와세로 읽으면 고야가 되기 때문에 여주란 별명으로 통하고 있으며, 몬스터 헌터 시리즈이블조도 녹색에 우둘투둘한 외형 때문에 여주로 불린다.
호타루의 빛의 주인공 아메미야 호타루가 매우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하다.


[1] 잘 보면 한자 표기가 苦瓜(고과) 즉 쓴 오이라는 뜻이다.[2] 췌장의 인슐린 생산세포(베타세포)의 일부 또는 전부가 파괴되어버린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초속효성 인슐린 투약 말고는 그 어떤 대증요법도 통하지 않는다.''' 여주즙을 마시고 인슐린 주사를 끊었다더라 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경험담을 믿고 시도했다가 여지없이 응급실로 실려오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하고 하자.[3] 인슐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인슐린은 단백질로 되어 있는 호르몬이라 위장에 들어가면 소화되어 버린다. 그래서 주사로 인슐린을 넣고, 경구용 인슐린이 없는 건데, 여주의 인슐린이 어떻게 위장을 통과해서 효과를 본다는 건지 의문이다. 여주가 칼로리가 적고, 결과적으로 다른 음식을 적게 먹게 되어 혈당이 적게 올라간다는 뜻이면 모를까.[4] 익으면 씨앗이 빨개지는데 씨앗 주위를 두르고 있는 과육이 매우 달다. 당시에는 이걸 생크림 케이크 위에 과일 토핑으로 쓰기도 했을 정도로 씨를 먹는 것이 흔했다.[5] 평안도 출신 실향민은 '유주'라고 발음하기도 한다.[6] 5월 8일이 일본어로 고가츠 요우카이며 일본어로 5는 '고'로, 8은 '야'로 읽을 수 있다. 고로아와세 문서 참고. 참고로 5월 6일은 콘돔의 날이다. '''고'''가츠 '''무'''이카[7] 사실 생긴 모양새 때문에 일본쪽의 그렇고 그런 매체그렇고 그런 용도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8] 속의 씨는 다 발라내지만 하얀 부분을 남길수록 써지고, 소금을 버무리거나 소금물에 데치는 방법 등으로 쓴 맛을 제거할 수 있다.[9] 여주에서 물기가 새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씹는 맛과 모양을 살리는 형태가 있고, 쓴 물이 다 배어나오도록 제대로 볶는 방법이 있다. 쓴맛의 정도는 '쓴물이 나오는 도중'>'쓴 물이 나오기 이전에 중단'>'쓴 물을 다 날려버릴 정도로 볶은 경우'로 나뉜다는 평[10] 참프루라는 요리가 원래 두부+야채 볶음이다.[11] 역시 오키나와 특산품 중 하나. 전통적인 일본 요리는 돼지고기를 즐겨쓰지 않았지만 오키나와에서는 옛날부터 즐기던 식재료이다. 간단하게 먹을 때는 스팸으로 대체하는 것이 일반적인 듯.[12] 참프루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재료들이 무른 식감을 갖고있기 때문에 고야는 살짝 볶아 아삭한 식감을 주는 포인트로 조리하는 편이다 물론 살짝 볶게 되면 씁쓸한 맛이 강하게 남기 때문에 조리전 고야를 알맞게 썰어낸 뒤 소금물에 담가두어 쓴맛을 빼주거나 고야의 다른 품종으로 쓴맛이 적은 '하얀색 고야(白ゴーヤ)' 품종을 사용하여 요리한다.[13] 단, 이쪽은 공식이 아니라 일본쪽에서 쓰는 네타이다. 그것도 마이너한 편에 속하는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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