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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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잇는 길이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교량의 이름을 지었다.
출퇴근 시간에 극심한 체증을 겪고 있는 성산대교, 가양대교 등 서울 서부 한강 교량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성산대교가 구조상의 문제로 왕복 6차선을 더 이상 확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강대교나 마포대교처럼 바로 옆에 6차선 쌍둥이 다리를 추가로 건설하여 왕복 12차선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강구되다가 아예 옆에 증산로에서 직결로 연결되는 다리를 따로 건설하는 쪽으로 결정되었다. 그리하여 처음에 제2성산대교로 계획되었다가 월드컵대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서울 서부지역 간선도로망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4월 29일 착공되었으며, 2015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1년 10월, 양화대교 보수공사 영구 중단을 주장하는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 투자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박원순이 서울특별시장에 취임한 후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6년간 사실상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방치되어 왔다. 계획대로라면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었어야 할 2015년 4월 당시 실제 공정률은 21%에 불과했다. #
예산이 삭감되고 예산책정이 후순위로 밀리면서, 2017년에야 상판 설치 공사가 시작되었다. 완공은 2020년으로 미뤄졌다가, 서부간선도로 연계를 명분으로 또 연기되었다.[3] 2019년 12월 현재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준공기한은 2020년 12월이다. 하지만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공기가 길어지면서 또다시 연기되어 2021년 8월 완공 예정이다. #
월드컵대교 건설이 지지부진한 현재, 성산대교와 이웃 양화대교와 가양대교는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정체가 지속되어 강서, 양천, 김포, 부천, 시흥, 광명, 인천, 기타 경기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2. 구조
월드컵대교는 폭 30.7m, 연장 1,980m의 왕복 6차선, 높이 100m의 경사주탑(경사각 78도)을 지니고 주 경간이 225m인 한강 최초의 비대칭 복합 사장교이다. 이는 향후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를 통과하는 배들이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한 국보 2호 원각사지 10층 석탑과 당간지주, 학과 청송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교량이다.
과거 마포나루 ‘황포돛대’의 향수를 모노타워와 케이블 비대칭 배치로 표현하였다.
3. 티스푼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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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인근의 성산대교는 한강 다리 중에서 통행량 2위를 차지할 만큼 굉장한 수준의 교통량을 보이고 있는 다리다. 성산대교 북단은 내부순환도로가, 남단은 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도로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교통량이 클 수 밖에 없다. 서울 강북 도심 지역과 서울 강서, 양천, 인천, 김포, 부천, 광명, 시흥시 등 경기 남서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추 지역이다. 이때문에 성산대교 인근 지역은 거의 하루 종일 상습적인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와 그 인근의 엄청난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때문에 월드컵대교라는 이름이 붙여지기 전에 제2 성산대교라 불렸다.
이 사업은 서울시의 예산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연계시업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공사의 만간투자 적격성 심사가 늘어지는 바람에 원래 2015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상당히 미루어졌고, 현재 수준의 예산이라면 30년 후에나 개통되어 개통되자마자 노후교량으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 기사 애초에 박원순 시장은 양화대교도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했던 전례가 있던 만큼 월드컵대교를 백지화시키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서울시에서는 개통이 연기되는 이유에 대해 '''서부간선도로 정체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없이 월드컵대교 개통이 이뤄져도 교통분산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를 들며 월드컵대교의 개통시기를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시기인 2021년경으로 맞춘 것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성산대교와 월드컵대교의 모든 교통량이 서부간선도로로 가는 것도 아니고 강서구, 김포, 인부천으로 빠지는 교통량도 상당하기 때문에 이러한 해명에 곧이곧대로 수긍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 서부간선도로는 성산대교와 직결 연결되기 때문에 월드컵대교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핑계를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
앞서도 언급되었다시피 성산대교가 한강 다리 중에서도 통행량 2위를 차지할 만큼 굉장한 수준의 교통량을 갖고 있는 다리인데다가 왕복 6차선에 확장도 안돼서 평일 점심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시도때도 없이 차가 막히는 구간이다. 따라서 교통 분산효과가 미미하다는 핑계로 완공을 2021년까지 연기하기보다는 일단 월드컵대교를 빨리 완공해서 통행량을 조금이나마 분산시켜달라는 요구가 많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이후로 예산을 증액할 것이라 밝혔기에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 할듯 하다. # 언론에서도 박원순 시장의 이런 행보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
설상가상으로 성산대교 자체도 지은지 40년이 가까워 노후화가 진행중인데다 지난 2012년 정밀 검사에서 한강의 도로 교량중 유일하게 C등급을 받아 2017년 4월부터 보강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성산대교 보수공사로 인해 진출입로 부분을 중심으로 계속 임시도로가 이리저리 새로 만들어졌다가 바뀌기를 반복하고 있어 성산대교의 교통상황은 더욱 막장 상황에 있다. 성산대교 진출입로는 교통량도 많지만 인근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88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들이 교차하는데다가 북단으로는 홍제천, 남단으로는 안양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지점이라 도로 진출입로가 매우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이것을 보수공사하느라 진출입로가 더욱 꼬이고 있어서 그야말로 헬게이트인 상황. 유튜브에서 한 운전한다는 사람들과 운전연수 유튜버들조차도 보수공사 중인 성산대교 진출입로 부근에 대해서는 혀를 내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오늘은 길이 어떻게 또 바뀌어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2017년 12월 공식적인 공정률은 46%를 기록했으며, 2018년 5월 말엔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이 양쪽으로 3개씩 설치되었고 상판도 대부분 올라갔다.
2019년 5월 2일 공정률은 아직도 63% 이며 설상가상으로 설계 오류가 드러나 10~20억원의 예산이 더 소요될 예정이며 진입 램프 한곳의 유무도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기사
2019년 11월 23일 기준 모든 케이블이 전부 설치되었고 상판을 연결 중이다.
2020년 1월 기준 공정률은 75%로 남단 램프 공사만을 남겨놓고 있다.
4. 연계교통
월드컵대교는 한강교량 최초로 폭 1.7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양방향으로 설치돼 한강시민공원 자전거전용도로와 연결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 구간과 함께 2015년 8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이 2021년경으로 늦춰지면서 준공일은 이에 맞춰 2021년경으로 연기된 상태.
기존 성산대교와 그 주변도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마곡지구, 인천국제공항 등 서울 서부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함은 물론 내부순환로와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체계를 구축하고 강남/북단을 연결하는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하여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망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A] A B 《World Cup 大橋》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월드컵로나 월드컵북로나 올림픽대교와 같은 사례를 봤을 때, 한자를 표기할때 World Cup이 아닌 世界杯를 표기하는 것을 봐선 世界杯가 될 가능성이 있다.[1] 당초계획은 2020년 8월 이었으며 이또한 미뤄져서 12월에 미뤄졌지만, 서부간선 지하도로와 연계를 명분으로 또 미뤄져 2021년 8월에 본선이 개통예정이다.[2] 초기 설계에서 추가로 설계된 Ramp-B,D,H로 인해 완전 개통은 2022년 12월에 한다.[3] 참고로 수 십년 전의 기술로 지은 한강의 다리 대부분은 착공 후 3년 안에 지어졌다. 고로 10년이 넘게 걸리는 이 공사는 현재기술로 볼때 거의 5배정도 느리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