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일발 무한도전 PLAN B - 정 총무가 쏜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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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8일에 방영된 무한도전 231화 에피소드. '''무한도전 레전드 캐릭터쇼 베스트 공동 4위 선정작.'''[1]
정준하의 숨겨진 계산 능력이 드러난 것과 동시에,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에서 나온 IQ 1순위가 진짜인 게 증명된 편.
2. 방송 내용
2.1. 인트로
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 직후 MBC 내 회의실에 멤버들이 모이는데, 정형돈과 길이 다리 부상을 입으면서 그 다음 주부터 하기로 기획했던 "두 마리 토끼 잡기 특집"[2] 을 진행할 수 없게 돼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 게 회의의 골자였다. 처음엔 토크쇼로 대체하려 했지만 연말이다 보니 시상식, 가요대전 등 굵직한 연말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느라 쓸 수 있는 스튜디오가 없었다.
그 와중에 박명수는 갑자기 "재석이랑 내가 상 받았잖아, 축하 할 일이야 이게..."라며 멤버들을 당황시킨다. 당장 녹화분을 뽑아야 하니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하는데 한다는 소리가... 자기한테 시선을 돌리려고 뜬금없는 소리하는 명수옹의 행동에 전 맴버들이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
유재석이 정준하를 놀리기 위해 '(결혼)허락해 주세요'[3] 특집을 제안하는 등의[4] 아이디어 가 오가던 중, 노홍철이 촬영은 했으나 송출은 취소된 미방영분들을 방송하자는 의견을 냈지만 미방영분 영상은 모두 지금(2011년)으로부터 5~6년 전인 초창기 것들이라 멤버들의 외모도 너무 달라서 괴리감이 느껴진다고 불발. 게다가 1~2년 전쯤의 최근 것이라 해도 방영이 취소된 것들은 방영 취소를 시킬만큼 재미 없어서 취소된거라서 그런 것들을 내보냈다간 시청률 반토막은 각오해야 한다.[5]
그러다 얼마 전 장윤정과 결별한 터라 이별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던 노홍철은 '긍정 특집'이란 해괴한 특집을 제안했다.[6] 하지만 웃음은 나오더라도 방송에 써먹기엔 너무 폭력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았기에 기각됐고[7] , 크게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유재석이 아이디어 고갈 끝에 낸 '맨 땅에 헤딩 특집'으로 진행되는 분위기였다.[8]
그러자 정준하가 쿨 가이+쾌남 컨셉으로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자", "음식부터 시키자. 먹다보면 재밌는 일 생길 줄 혹시 아냐. 내가 살게" 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자 박명수가 "니가 살 거야?" 라고 되묻자 준하가 재미있게 사겠다고 하자 명수가 '''"정준하 어디까지 사나(구입하나) 할래?"'''란 아이디어를 냈고, 정형돈이 무한도전 시크릿 바캉스의 '''정총무''' 키워드를 던지며 제목을 '''"내가 바로 정총무"'''라 제시, 박명수와 유재석이 이를 다시 받아 '정총무의 내가 쏜다(가칭)' 란 게임 아이디어가 나왔다. 유재석이 마지막으로 정준하가 가격을 오차 범위 내로 맞추면 멤버들이 대신 쏜다는 규칙을 만들며 게임의 틀을 잡았다. 당연히 정준하 본인은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그건 어디서 재미가 나오는 거냐", "야... 니네는... 내가 한마디만 할게, 니네는 새해부터 쓰레기를 한 무더기를 가져다 주지를 않나, 꼭 새해부터 시작을... 나를 이상한 애로 만들고 시작한다?"등의 울분을 토해냈고, 아까 그 맨 땅에 헤딩 특집은 어떻게 된 거냐며 울기 직전까지 갔다.[간단요약]
멤버들은 그런 정준하를 어르고 달래는 한편 이거 안 하면 본 특집을 한껏 기대하시던 시청자 여러분께 쫄쫄이 입은 모습 보여드리면 된다는 식으로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줬고, PD도 괜찮다고 생각했는지 '본인이 싫다고 하면 강요는 도리가 아니니 하지 않고, 대신 녹화는 해야 하니 늘 입던 그 쫄쫄이를 준비해 드리겠다'는 투로 위로와 압박을 동시에 안겨줬다. 결국 본인도 체념했는지 현금을 들고 오라고 한다. 이에 홍철이 카드로 긁으라고 하자 현찰로 하면 결과 나오고 내가 돈을 세서 '그래 이거 먹고 떨어져라' 식으로 허공에 뿌리는 걸로 재미를 뽑을 수 있다고 말한다.[9] 다음 컷에서 정총무 복장[10] 을 입느냐 쫄쫄이를 입느냐 기로에 섰고, 결국 정총무 복장으로 특집이 시작됐다.
2.2. 규칙
- 1. 기습 공격 방식이라 당연히 사전 섭외를 하지 않은 가게만 가능. 주어진 시간 동안 멤버들은 마음껏 사재기하는데 구입한 물품은 반드시 그 곳에서 소모해야 한다. 음식은 식당에서 무조건 다 먹어야 하며 포장은 불가. 단, 두 번째 도전 때 서점에서 산 책은 소모를 할 수 없기에 나중에 독후감과 독서퀴즈 특집으로 대체했다.
- 2. 사재기한 물품 총액을 정준하가 오차범위 ±5% 내에서 예측한다.[11]
- 3. 예상 금액이 오차범위 안에서 들어맞으면 다른 멤버들이 그 금액을 내고, 그렇지 않으면 정준하가 낸다.
2.3. 1차전 - MBC 매점
1차전은 MBC 사내 매점에서 벌어졌다. 멤버들은 매점 내 각종 생필품을 마구잡이로 구입하거나 군것질하며 정총무를 혼란시켰는데, 그는 약간 동요하는 건 빼곤 꼼꼼하게 체크를 해나갔다.
이때 멤버들은 불필요한 양말을 가져와 일부러 손발에 신어보이거나 뜬금없이 치약과 칫솔을 까서 양치질하는 것도 모자라 여러 병의 구강청정제를 한입씩만 홀짝한 뒤 모조리 바구니에 집어넣는 등 매점에서 할 수 있는 사치의 진수를 보여줬다. 음식물들도 규칙 때문에 딱 한 입만 먹고 마는 등 거의 행보만 보면 로마 귀족 뺨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매점엔 일상용품들만 있어서 계산이 어렵지 않았고, 무엇보다 중간에 유재석이 장트러블로 화장실에 가면서 공략 인원이 줄어드는 바람에 인해전술을 제대로 못 쓰면서 결과는 정준하의 승. 정준하가 예측한 가격은 83,000원이었고, 실제 금액에서 겨우 +400원 차이로, 오차가 0.5%도 안 된다.
매점에서 산 물건의 총 액수를 20년 경력의 매점 주인 아주머니도 맞히지 못했다. 다만 바구니에 들어있는 물품들을 보고 8만 원까지는 가격이 안 나온다고 예상을 했고 실제로 눈 앞에 보이는 걸로만 계산했을 땐 그게 맞았다. 하지만 박명수가 계산 안 한 양말을 신고 있었던 것과 보이지 않는 곳에 놓인 빈 병 때문에 최종적으로 가격을 못 맞힌 것이지 아주머니의 예상이 틀렸다고 할 순 없다.
정준하가 예상 금액을 거의 정확하게 예측하는 바람에 나머지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멤버들은 신나게 입고 먹고 쓰며 아수라장이 된 물건들을 더치페이하기 위해 골라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일단 1차전의 모든 금액은 유반장이 지불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
2.4. 2차전 - MBC 서점
2차전이 벌어진 사내 서점에서 정준하는 55만 원을 예상했는데, 실제론 407,490원밖에 안 돼서 정준하가 냈다.
사실 당시 책값 계산 경위를 살펴 보면 눈대중만으론 제대로 맞히는 게 불가능했는데, 일단 책이란 매체 자체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느 정도 금액 산정 기준이 잡힌 다른 종목들에 비해 어림짐작해야 할 범위가 상당히 넓었고,[12] 거기다 '''MBC 직원에게 책은 10%, 잡지는 5% 할인'''이란 사내 서점의 영업 방침 때문에 할인 금액 산정도 힘들었다.
참고로 이 직원의 범위가 MBC의 사원뿐 아니라 MBC에서 방영하는 모든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도 포함이다. 그래서 멤버들도 할인을 받은 것. 오죽하면 정준하가 '할인은 안 받을게요, 사장님 저희가 할인 받는 사람들이 아니라...'며 애원할 정도였으니...[13]
한편 서점에서 많은 책을 사고 정준하에게 비용을 부담하게 한 것까진 좋았지만, 멤버들이 '''두 달 안에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써야 하고, 상식책을 고른 멤버는 독서 퀴즈를 치른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특히 하하가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란 '''천 페이지가 넘는 책'''과 "정의란 무엇인가"[14] 를 집어들어서... 책 몇 장을 넘겨보다 '''"그림도 별로 없어!"'''라며 후회하는 게 일품.
공략 직후 과거 유재석이 진행한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를 상황극으로 재현해 멤버들이 서점에서 책을 읽고 유재석이 그때 그 시절처럼 그런 멤버들을 시민으로 취재하는 내용의 상황극이 지나갔다...만 서점 사장님 말로는 멤버들 중 유재석 말곤 다들 초면이라고.
2.5. 3차전 - 일식집
버스로 이동하는 도중 배고픈 MBC 개그맨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자는 유재석[15] 의 제안으로 개그맨 김경진에게 전화를 걸어 모을 수 있는 인원들 최대한 모으라고 연락한다. 그리고 희극인실로 가는 동안에도 방송 분량을 뽑고자 노력했는데 이 와중에 미방이 된 유행어 특집에서 나온 유행어들이 다시 나오기도.
이후 MBC 희극인실에 도달한 멤버들은 후배 개그맨들의 의견을 수렴해 초밥을 먹기로 하고 인근 회전초밥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박명수와 정형돈의 뜬금포 제안으로 마침 거기서 식사 중인 한 커플의 식비도 같이 계산하기로 한 다음[16] 곧바로 게임이 시작됐다.
멤버들과 커플, 그리고 후배 개그맨들의 폭발적인 섭취로 접시는 빌딩 수준으로 쌓였고, 그 와중에 몇몇은 따로 주문해야 나오는 특식(매운탕, 메로구이, 꽃등심 초밥 등)까지 주문하면서 일대는 대혼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정총무의 게임 중단에 모두들 한 마음이 되어 아쉬워했다. 심지어 급하게 음식을 잡다가 회전초밥집에서 장식용으로 내거는 모형을 잡은 사람까지 있었다. 현장에 있던 멤버들과 개그맨들 대다수가 대충 150만~200만 원 전후로 나오지 않겠냐고 예측했는데, 의외로 정준하가 예상한 금액은 다른 사람들의 예측보다 한참 낮은 90만 원이었다. 예상외로 100만 원 이상 나오지 않았는데 이는 무한도전 스태프가 아니라 MBC 개그맨들이 동원된 것이 변수로 작용했다.[17][18]
이후 사장님의 집계 결과 처음에는 단순히 접시의 색깔만 합산한 금액이 790,300원. 모두들 이에 생각보다 적다고 놀라면서 한편으론 정 총무의 예측이 빗나갔다며 즐거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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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10%의 반전'''이 들어가 79,030원을 합해 총합 869,330원이 되면서 정 총무가 승리했다. 메뉴판에 분명하게 부가세는 따로 받는다고 적혀 있던 게 정 총무를 살린 것.정형돈: '''"부가세가 뭔데요? 부가세가 뭔데요오?!!"'''
- 최종 금액 발표 후의 절규
여기서 정준하 본인이 말한 계산법에 따르면 접시만 계산해서 첫 금액을 산정한 듯한데, 이 계산법에 의거하면 접시 개수 중 절반은 가격이 낮은 접시이고 나머지 절반은 적당히 평균을 내서 구했다 하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정말 절반가량이 개당 5,000원을 안 넘는 접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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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클로즈업을 보면 각 접시의 수량을 다 더하면 179개인데 1,300원의 회색이 4개, 2,000원의 카키색[19] 과 2,500원의 노란색이 21개, 3,300원의 녹색이 34개, 3,800원의 파란색이 48개, 5,000원의 분홍색이 11개, 7,000원의 보라색이 30개, 가장 비싼 10,000원의 검은색이 10개, 그리고 별도 주문한 10,000원의 매운탕 하나, 3,000원의 콜라 7개였다.[20] 장당 5,000원을 넘지 않는 접시 수를 다 더하면 128개. 총합 179개의 71.6%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고 개그맨 후배들과 초밥집 주방장들과 동석한 커플 및 멤버들 전원이 경악과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하는 "야 이게 말이 돼?!" 노홍철은 "상식적으로 이걸 어떻게 맞혀?!", "컴퓨터보다 더 하잖아!"라고 했고 형돈은 "야... 식스 센스다 식스 센스!", "어떻게 5년을 바보로 살았어?"라고 하며 경악.
그 와중에 정총무는 금액을 맞히고 신나선 곧바로 접시 하나를 집어들더니 초밥을 장국에 찍어 먹었다.[21]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집에서 뉴욕 타임즈를 읽는다고 으시대기도 했다.
그렇게 정 총무의 승리로 끝난 직후엔 나머지 멤버들이 초밥값을 공동으로 계산하기로 했다가, 유재석이 자진해 모든 금액을 부담하려다 길의 제안으로 1명 몰아주기로 가게 됐고, 피 말리는 가위바위보 승부 끝에 노홍철에게 몰빵됐다. 아무래도 워낙 거액이 나오다 보니 돈을 많이 버는 유재석 본인이 내서 다른 멤버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만 가위바위보 결과 유재석이 맨 처음으로 면제된 게 개그 포인트.
2.6. 4차전 - 시장 튀김집
큰 지출을 한 홍철은 분노와 독기에 차서 부들부들 떨었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하는 게임에서 길은 흐름을 못 읽어 멤버들에게 질타를 받는다. 바로 여기서 그 유명한 '''신주쿠 드립'''이 나왔다. 웃음 참기 게임에서 도쿄 하라주쿠(?) 드립으로 재석, 홍철, 준하가 걸릴 뻔했고 이 중 형돈이 빵 터져 걸렸다. 이후 신주쿠 드립에서도 형돈이 걸렸으며 최종적으로 왕뜬금포 '''스미마셍''' 이 한마디에 형돈이 제대로 터지고 말았다.(…) 다른 멤버들은 하나도 안 웃긴다면서 어이없어했다. 자막마저 어이없어하는 멤버들의 표정을 차례로 보여주며 '뭐야 이거'라고 뜬다. 박명수는 이 와중에 방귀를 2번이나 뀌어댔으며 본인 왈로는 웃다가 그랬다고....
박명수의 제안으로 마지막 승부처는 마포 전 골목의 전·튀김집. 이번엔 스태프들이 전부 참여했고 정준하는 고정된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오차 범위를 ±7%로 늘렸다. 정준하는 ±8%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겨우 1 차이에 다른 멤버들이 난색을 표해 가위바위보로 결정, 정준하가 져서 이렇게 됐다.
난이도는 네 곳의 가게 중 서점과 더불어 최상급.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한 곳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눈대중으로 계산하는 것만 해도 어려운데, 전은 무게로 계산하지만 튀김은 개수로 계산하는 등 계산법이 다른데다 음식 종류와 바구니별로도 가격을 다르게 측정하기에 실로 난잡하기 그지없었다. 게다가 음료수는 별도로 계산해야 했다.
정 총무의 예측 금액은 385,000원이었고 실제 금액은 446,000원으로, 오차 범위 최대 수치인 411,950원에서 한 접시 분량인 34,050원이 초과돼 본인이 계산했다. 참고로 자막에선 421,950원이라고 표기됐지만 이는 편집 과정에서 계산 실수로 생긴 오타. 실제로 계산하면 411,950원이다. 본인 말로는 처음엔 44만 원이라고 하려고 했다고... 만약 그대로 밀고 갔으면 제시액과 6,000원밖에 차이 나지 않아서 승리했을 것이다.
사실 정준하가 예상보다 너무 잘 맞히자 멤버들이 온갖 방해공작으로 계산을 못 하게 해서 이렇게 된 것인데, 중간에 야매로 접시를 2번 돌리는가 하면 시키지도 않은 걸 시켰다고 하거나 시켜놓은 걸 몰래 빼돌리려는 등 '''정상적인 방법으론 절대 계산을 못 할 정도로''' 제한시간 내내 엄청난 페이크를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접시 분량 정도의 차이밖에 안 났으니 실로 대단한 수요 예측이다. 또한 정준하의 위치 고정도 계산의 방해 요소였다. 실제로 정준하는 음료수 먹은 걸 확인하러 간 것 빼곤 2층 가는 계단 앞에 버티고 서서 2층 가는 스태프와 멤버들이 담아가는 전과 튀김을 검사했다. 이때 준하가 눈대중으로 전과 튀김을 스캔할 때 눈에서 초록색 레이저가 나와 전과 튀김 위의 바코드를 스캔하며 지나가는 CG를 합성했다. 스캔할 때마다 나는 기계음은 덤. 형돈은 이미그레이션(immigration: 출입국 심사)하냐며 황당해했다. 그리고 중간 점검차 형돈이 얼마나 나왔냐고 하자 준하가 액수를 말해주는데 피디가 계산기로 계산한 결과랑 10,000~20,000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다. 그리고 할 말을 잃는 형돈이 포인트.
중간에 홍철이 준하가 계산을 못 하게 하려고 "준하 형 안 보이게 이쪽으로(준하가 있는 곳의 반대 방향으로) 들어가자"라고 했는데 하필 크게 떠들어대서 그걸 들은 준하가 "홍철아, 준하형 안 보게 어느 쪽으로 들어간다고?"라고 하자 홍철이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하며 절규하고 길은 준하 형 맞냐며 '''인피면구를 뜯으려는''' 액션을 했다.
3. 결과
정형돈: '''제목 바꿔요!''' 정 총무가 쏘는 게 아니고 '''우리가 쏘는 게 더 많잖아요''', 지금. -
- 3차전 초밥집 결과 발표 후
- 노홍철 869,330원[22]
- 정준하 853,490원 (→ 483,190원)[23]
- 유재석 83,400원[24]
- 박명수, 하하, 길 0원 (→ 370,300원(개별이 아닌 3인 총합)[25] )
- 정형돈 0원
사실 노홍철과 정준하 두 사람이 본 특집에서 낸 금액 차이는 15,840원밖에 안 되지만, 명색이 정준하를 메인으로 내세운 올인식 스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장 큰돈을 냈다는 사실에 분노한 홍철은 그대로 멘붕하여 엔딩 때 '''"다음 주 개머리판 편'''[26] '''을 기대해 주세요!! 다음 주에!! 진짜! 이번*,#/×??*[27] 습니다 다음 주에 더 강력한 자극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저를 기대해 주세요!!!!"'''라며 격한 절규를 토해냈다.[28] 홍철이 폭주하자 재석이 "홍철아, 야, 야."하며 말리고 결국 명수가 홍철의 입을 막아 버렸다. 클로징이 끝나자마자 다시 절규를 하며 총을 난사하는 액션을 취하며 마무리. 그리고 노홍철이 저렇게 광분해도 할 말이 없었던 게, 책정된 금액 범위가 너무 커서 맞히는 게 어려운 책방을 제외하면 사실상 정준하가 모든 가격을 제법 정확하게 맞혔기 때문이다. 4차전의 실패도 사실상 그만한 방해공작이 없었다면 맞혔을 거란 게 전반적인 견해.
두 달 후 2차전 서점에서 산 책들로 독후감 및 독서퀴즈를 하는 특집인 '정총무의 책 좀 읽읍시다'를 진행했는데, 최종 독서퀴즈에서 패배한 주르륵빵빵뽕뽕뽕 팀(박명수, 하하, 길)에게 정준하는 다시 책값 중 370,300원을 되돌려 받았으니 정준하가 실질적으로 낸 금액은 483,190원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독서퀴즈에서도 노홍철이 졌다면 대놓고 '노 총무가 쏜다'가 될 뻔했다.[29] 이 와중에 본 특집에서도, '책 좀 읽읍시다'에서도 한 푼도 안 낸 정형돈은 진정한 승자가 됐다.
이렇게 정준하의 '''바보 콘셉트설'''이 사실이 되는 분위기였으나, 기껏 잡은 전자두뇌 콘셉트를 단 2주 만에 데스노트 특집에서 도로 깨버렸다. 그래도 정 총무가 쏜다 특집은 정준하가 브레인 노홍철 뒤통수 치기 기믹을 확립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 기믹은 후에 TV 전쟁에서 한 번 더 부활했다.
이후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스윗소로우가 정준하에게 노래로 덧셈 계산 문제를 냈다. 문제의 주제는 '''헤어진 커플 중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에게 사준 물건의 총액.''' 물론 실존 인물은 아니니 오해는 금물. 이때 정준하는 6~7자리 수 계산을 암산으로 해냈다. 전자두뇌라고 이마빡에 전기 CG를 삽입한 건 덤. 이에 스윗소로우가 '''"부가세 별도~"'''라고 말하며 퀴즈 종료. [30]
4. 이후
상술한 대로 서점에서 산 책으로 독후감을 쓰는 것 중 하하가 고난이도 책을 골라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트위터에서 김태호 PD가 이걸로 무식한 하하를 농락한 게 이 에피소드의 결정타.[31] 이후 2011년 3월 12일에 방영된 '''정총무의 책책책 책 좀 읽읍시다''' 특집에서 다뤘으며 자세한 건 무한도전/2011년 참고.
5. 여담
모든 멤버들은 "쏘는 것"과 관련된 분장을 하고 오프닝을 했다. 정준하는 당연히 정 총무로 분장했으며, 유재석은 양궁 선수(양궁), 박명수는 박 장군(국궁)[32] , 노홍철은 현대 보병(소총), 하하는 꿀벌(벌침), 다리를 다친 정형돈과 길은 휠체어에 박스를 뒤집어써 전차(주포)로 분장했다. 또한 각자 관련된 물건을 쏘아댈 때 동전(노홍철, 하하, 정형돈, 길)이나 지폐(유재석, 박명수)가 발사되는 CG 효과가 있었다.
시청률은 17.8%로 다시 동시간대 1위 회복에 성공했으나 무도갤 등을 위시한 각종 팬덤에서의 반응은 극과 극. 무의미한 돈 낭비 특집이다는 비판과 재밌었고 흥했다는 호평이 엇갈렸다. 그나마 책을 사서 읽은 뒤 도서관에 기부했던 서점이나, 밥 먹고 지내기 어려운 MBC 소속 후배 개그맨들에 배불리 회식을 시켜주고 명수와 형돈의 뜬금없는 제안으로 인한 것이지만 시민 커플에게 식사를 대접한 초밥집과 제작진들에게 회식을 시켜준 전집은 적어도 무의미하게 돈을 날린 건 아니니까 위의 비판에서 빠져나갈 여지가 있는 데 반해, 사내 매점은 돈 낭비란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었다. 금액 자체는 8만 원 정도라 그렇게 엄청난 수준은 아니지만, 음식을 한입만 먹고 바구니에 놓아둔다든가 정형돈이 양말을 손에 끼는 등 확실히 '낭비'라는 느낌을 준 면이 없잖아 있었다. 사실 아무리 의미가 좋았어도 정준하가 4번 모두 계산을 못 했다면 '돈 낭비' 쪽에 포커스가 쏠리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특집이었는데, 정준하가 무려 2번을 맞히며 이슈가 정 총무의 전자두뇌로 쏠린 덕에 레전드 특집 중 하나로 남았다.
레슬링 특집 WM7과 함께 정준하의 이미지를 개선한 특집이기도 하다. 2009년, 쩌리짱이란 별명으로 한창 치고 올라가던 정준하가 무한도전 식객 특집으로 욕을 대차게 먹은 후 1년 가까이 이미지가 상당히 나빴는데, WM7과 정총무를 거쳐 다시 자신감이 붙었는지 이후 그럭저럭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간에 버스 타고 이동하기 전, 박명수가 정준하는 2011년에는 결혼을 못 할 것이라 예언했는데, 그 말대로 정준하는 다음 해인 2012년 5월에 결혼했다.
화면이 넘어가면서 중간중간[33] 에 나오는 전투 장면들의 경우 군 홍보 영상, 이외에도 타 드라마나 무한도전 멤버들이 2010년에 촬영한 '도전! 달력 모델' 특집 중 6월 한국전쟁을 테마로 찍었던 장면들이 사용되었다.
나온 순서는 정준하 6월 달력 촬영 장면 → 미사일 발사 영상(아마도 미사일 요격 시스템 또는 지대공 미사일로 파악됨) → 밴드 오브 브라더스 5화, 교차로 편의 한 장면[34] → 정준하 6월 달력 촬영 장면 → 미드 밴드 오브 브라더스 3화, 카랑탕 편의 한 장면[35] → 함대공 미사일 발사 장면 → 포항급 초계함 함포 사격 장면 → 참수리급 고속정 항해 영상 순이다.
[1] 나머지 공동 4위는 2009년에 방영된 박명수의 기습공격.[2] 후에 271화 에피소드인 무한도전 별주부전으로 부활했다.[3] 실제로 1990년대 후반, KBS의 예능이었던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의 한 코너였다.[4] 당연히 결혼 얘기로 놀리는 걸 싫어하던 준하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눈치 밥 말아 먹은 하하가 "좋다 형! 형! 진짜 새해부터 좀 세게 나가야지!" 하며 끼어들었고 이에 준하가 나긋한 목소리로 "세게 한대 맞을래?" 라고 반격한다. 할 말 없어진 하하는 머쓱해 하고 이에 길과 홍철, 형돈이 웃자고 하는 말을 그렇게 받냐고 비난 폭주. 이에 준하는 내가 웃으며 했다고 반격한다.[5] 이 말이 나올 때 2009년에 녹화된 미방영분 중 하나였던 유행어 만들기 특집이 나왔는데, 이때도 명수옹은 또 자가복제만 하고 있었다. 이때 명수옹이 내놓은게 "밥 잡솼솨!" 이에 유재석 왈 "<식사하셨쎄요>하고 뭐가 달라요." 본인은 다르다고 우겼지만 씨알도 안 먹혔다. 그 중에 건질만한 건 형돈의 "나 좀 밀어~줘~", "민망 민망~", "이 분위기 어•쩔•거~야~" 정도. VOD 기준 4분부터 4분 17초까지, 이 문단의 유튜브 영상 기준 3분 35초부터 3분 52초까지 고작 17초의 짧은 시간 동안만 봐도 함량 미달인 게 보인다. 그런데 이걸 1시간 30분 풀 타임으로 내보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굳이 말 안해도...[6] 어떤 시련이 찾아와도 반드시 웃어야 하고 못 웃으면 탈락. 문제는 그 시련 중에 '때려도 맞고만 있으면서 웃는다'는 뭔가 M 선발스러운 것도 끼여 있었다. 결국 후일 홋카이도 특집에서 재활용되지만, 그것마저 너무 강제적인 웃음 강요라 욕만 먹었다.[7] 제작진들 전부 헛웃음을 흘렸고 이를 본 홍철 본인은 재미있어서 웃는다고 박박 우겼지만 태호 PD가 '''기가 막혀서 웃는거지...''' 라고 일격을 먹인다.[8] '''노 플랜 노 스튜디오''' 등으로 말 그대로 맨 땅에 헤딩을 하자는 마인드.[간단요약] 여러 아이디어가 오가던 도중 유재석이 맨 땅에 헤딩을 제시 → 정준하가 쿨하게 반응 → 박명수가 '''어디까지 사나?'''라는 단초를 제공 → 정형돈이 '''정총무''' 키워드를 던짐 → 이를 받은 유재석과 박명수가 기본 아이디어를 제공 → 정준하는 이를 피하기 위해 여러 변명을 했으나 '''결국 승낙'''하여 정총무가 성립![9] 좀 흥분했는지 이때 대사가 좀 버벅거리는데 전반적인 내용은 저렇다.[10] 정장에 빨간 나비넥타이, 팔에는 토시, 줄 달린 금테 안경[11] 이때 정준하는 너무 박하다고 했다. 사실 10%만 됐어도 정준하는 4차전에서도 이겼을 것이다.[12] 특히 잡지의 경우 기자들 라이센스값때문에 얇아도 비싼경우가 상당해 단순부피나 페이지차이로 가격계산이 힘들다.[13] 물론 할인을 안 받는다 해도 결과는 그대로다. 모든 책이 10% 할인된 거라고 가정해도 정가가 452,767원(407490원×10/9)밖에 안 되기 때문.[14] 우연히도 해당 에피소드가 방영된 바로 다음날부터 수요일까지 EBS에서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강의를 방영했다.[15] 버스를 타고 이동 중 유재석이 문득 개그맨 후배들이 생각난다고 하며 이야기가 시작됐고 정형돈이 옆에서 무명 신인 시절이 가장 힘들다고 거들어서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자는 쪽으로 쏠렸다.[16] 유재석이 먼저 식사 중인 커플을 언급했는데, 이 특집 규칙상 사전에 촬영 협의가 안 된 식당과 시민들이어서 소란을 피운 게 미안했던지 정형돈이 "저분들도 정총무가 쏜다!"라고 외치자 그걸 받아 박명수가 "저희가 쏘겠습니다!!"라고 했다. 운 좋게 공짜 밥 먹게 된 두 분, 특히 남성은 곧바로 정 총무를 외치며 환호한다.[17] 무한도전 스태프는 기본 70명 이상이지만 반면 MBC 개그맨 후배들은 고작 열댓명 정도였다. 무한도전 멤버와 일반인 커플까지 포함해도 18명 정도다. 결국 150~200만 원이 나오려면 부가세를 감안해도 인당 8만 원~10만 원을 먹어야 하는데 이 정도면 비싼 음식을 작정하고 시켜도 사람 배가 터질 판이니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한 수치다. 유재석도 끝난 후 지나가는 말로 실제 예상치는 120만 원 정도로 예상했다고 했으나 이것도 인당 6만 원 정도의 수치다. 반면 정준하는 인당 45,000원 정도를 예상했고 나온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인당 44,000원 정도로 적중 성공.[18] 게다가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했다. MBC 개그맨들은 선배님께서 사주신다고 해도 무작정 많이 먹어서 큰 돈을 내게 하는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19] 영수증에선 kakhi로 적혀있는데 원어는 khaki다.[20] 중간에 길이 주문한 메로 간장 구이, 꽃등심 초밥 등은 타임 오버와 동시에 제작을 멈춘 듯.[21]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정 총무 특집의 '''최대 명장면'''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도 오분순삭 정 총무 편의 댓글도 초밥을 장국에 찍어 먹는 게 레전드라고 생각한다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이 장면에서 먹은 초밥들은 본인이 따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22] 촬영 시기는 2010년 12월 31일(위의 초밥집 영수증 기준)이며, 방영일은 2011년 1월 8일이다. 요즘은 저 정도 인원 치고 869,330원이면 적어 보일 수도 있지만 당시 최저임금으로 계산한 월급(월 기본급)은 209시간×4,110원=858,990원이며, 이것도 주휴수당을 포함+세전 월급이다. 따라서 노홍철은 저날 하루에만 웬만한 직장인 월급만큼을 음식 값으로 계산하였다.[23] 실제로 853,490원을 냈으나, 후술할 독후감 특집 때 패배한 팀에게 책값의 일부를 돌려받아 결과적으로는 쓴 돈이 50만 원도 채 안 된다. 물론 독후감 특집 이전에 낸 액수 역시 노홍철보다 적다.[24] 편의점에서 저 금액을 지불할 때 멤버들은 더치페이를 언급했으나 일단 유재석이 본인이 계산하겠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다른 멤버들이 각자 산 것들의 액수만큼 유재석에게 돌려줬는지는 알 수 없다.[25] 후술할 독후감 특집 때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팀에 패배해 정준하에게 책값의 일부를 갚았다.[26] 위에서 언급한 긍정 특집. 개머리판인 이유는 본 특집에서 멤버들 전원이 '쏜다'는 행위를 하는 것들(아래 여담 문단에서 후술)로 분장했는데 개중 노홍철은 군인으로 분장해 모형 소총을 들고 있었기 때문.[27] "이번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로 추정[28] 당시 홍철의 기본적으로 빠른 말 속도, 분노로 인한 혀 꼬임으로 언어 전달력 감소, 다른 멤버들의 말, 배경음악, 효과음이 겹쳐서 거의 해독이 불가했다.[29] 독서퀴즈에서 졌다면 책값을 노홍철이 몰아서 냈다고 가정할 경우의 총 지불 금액은 '''1,239,630원'''이 된다. [30] 이때 부른 노래를 멤버들 앞에서 가요제 곡 맛보기 공개라고 불러줬으나, 아는 대로 정준하와 스윗소로우가 낸 곡은 전혀 다른 곡인 '''정주나요'''였다.[31] 하하는 잃어버렸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PD가 챙겨 놓고 언제쯤 그 사실을 알 것인지 궁금해하다가 물어본 것이었다. 하하는 방송에 내보내면 가만 안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이미 그 시점에서 인터넷에 쫙 퍼졌다.[32] 이전에 했던 '박명수의 기습공격' 콘셉트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다.[33] 정확히는 미션 시작 전 미션 설명 겸 나오는 영상[34] 정확히는 5화 중반쯤 연막탄 사이를 헤치고 나가는 이지중대의 모습[35] 정확히는 초중반부 이지중대원이 건물 안에 숨은 독일군을 소탕하기 위해 바주카포를 발사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