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명탐정 바실

 


'''위대한 명탐정 바실''' (1986)
''The Great Mouse Detective''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타란의 대모험

'''위대한 명탐정 바실'''

올리버와 친구들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버니 메틴슨
'''제작'''
버니 메틴슨
'''각본'''
피트 영
벤스 게리
'''출연'''
빈센트 프라이스
베리 잉엄
'''음악'''
헨리 만치니
'''장르'''
애니메이션
'''개봉일'''
[image] 1986년 7월 2일
[image] 1992년 2월 14일(재개봉)
'''상영 시간'''
74분
'''제작사'''
[image] 월트 디즈니 픽처스
[image] 월트 디즈니 피처 애니메이션
'''배급사'''
[image] 브에나 비스타 디스트리뷰션
'''제작비'''
$14,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38,625,550
1. 개요
2. 등장인물
3. 기타


1. 개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1986년에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셜록 홈즈를 소재로 를 의인화한 세계관으로 만들어졌다.
디즈니의 암흑기로 불리는 80년대 중반에 제작되었기 때문인지 그리 어마어마한 대박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차용한 적절히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14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그럭저럭 중박인 38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내용 자체는 디즈니답게 밝고 쾌활하면서도 원작이 원작인 만큼 다소 어두운 분위기도 있는 편. 한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았고, 다만 1994년 4월 경에 디즈니 홈 비디오에서 비디오로만 출시되었다.
작중의 시대배경과 캐릭터들의 모티브는 대부분 셜록 홈즈에서 따왔으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인지 추리극다운 면모는 적고[1] 오히려 수사 활극물에 더 가깝다. 그 대신에 주인공인 바실과 그의 라이벌인 라티건 교수가 대단한 천재라는 설정을 잘 살려서, 두뇌를 이용한 잔꾀와 임기응변이 전개의 중심이 된다. 또한 배경이 빅토리아 시대 영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물들의 말투에서 강한 영국식 악센트가 묻어나는 것도 특징.
더빙의 명가인 디즈니의 작품답게 한국어 더빙판의 경우에도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물론 원작 특유의 영국식 악센트는 잘 살리지 못했지만, 상당히 캐스팅이 좋은 편이다. 주로 조연으로 활동했던 장승길이 괴팍한 성격의 주인공인 바실 역을 맡아서 상당한 호연을 펼쳤다. 또한 악당 연기로 유명한 이종구도 선량한 성품의 도슨 박사를 담당해 이색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고, 김환진 또한 악당인 래티건 교수 역을 매우 찰지게 연기하였다.
이 작품을 연출한 네 명의 감독들 중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는 훗날 인어공주를 시작으로 알라딘, 헤라클레스, 보물성, 공주와 개구리 그리고 모아나까지 6편의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들을 만들어낸 명감독 콤비가 된다. 모아나 이후 2018년 3월에 존 머스커가 은퇴하면서 이 듀오는 해체된다.
또한 컴퓨터 애니메이션과 디즈니의 APT(Animation Photo Transfer) 장치가 다량 사용되었다. 음향은 돌비 스테레오. 이 작품을 전후로 하여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컴퓨터 그래픽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특히 주인공 바실이 악당인 래티건 교수와 빅 벤 내부의 톱니바퀴 사이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장면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화면을 가득 채운 톱니바퀴의 입체감 및 대결에서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 등장인물


  • 바실(Basil) / 성우는 배리 잉엄[2]/장승길.[3]
[image]
이미지 출처
베이커 가 221B의 셜록 홈즈의 집 바로 아래에서 사는 생쥐 탐정. 꼬마 쥐인 올리비아에게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는데, 그 배후에 라이벌이자 악당 래티건 교수가 연루되어 있음을 알고는 결전을 벌이게 된다.
모델은 당연히 셜록 홈즈. 성격도 셜록 홈즈를 빼닮아서 다소 괴짜같은 성품의 소유자이며, 강한 자존심 때문에 라이벌인 래티건 교수에게 지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래티건 항목에서 써있듯 공통점이 많은 것 또한 아이러니하다. 특히 화를 못 참는 모습이 많이 닮았다.[4] 또한 약간 편집증적이면서도 결벽증적인 면도 있다. 원작의 셜록 홈즈처럼 추리력은 물론 과학에 대한 지식도 뛰어나서 이를 발휘하여 악당들의 근거지를 찾아내기도 한다. 역시 홈즈처럼 필요없는 지식은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끝까지 올리비아의 이름을 못 외운다.(...)
홈즈처럼 완력이 센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장난감 탑을 재빠르게 올라탄다던지, 마지막 빅벤 안에서 보인 몸놀림을 보면 굉장히 민첩하다. 다만 이건 민첩성이나 완력 등이 태생부터가 다른 들쥐 래티건 교수 덕분에 생쥐인 바실의 민첩함이 두드러지기보다는 오히려 육체적으로는 처참하게 쳐발리는 모습이 더 많이 보여서 안습. 말 그대로 지능으로는 막상막하지만 래티건 교수의 꼭지가 돌아서 몸으로 싸울 땐 저항도 못하고 발린다.[5]
근본은 좋지만 다소 특이한 성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치고는 전형적인 선역의 모습에서 어긋난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 편이다. 자신의 발상이 틀리거나 계획이 악당에게 간파당하자 보는 사람이 힘빠질 정도로 멘붕에 빠진다. 특히 래티건 교수와 일당들이 "내가 너보다 똑똑하다는 거 아직도 모르니? 머리 안 돌아감? 생각을 좀 해보세용 ㅋㅋㅋㅋㅋ"라며 미친 듯이 비웃자 처음에는 화를 못 참아 씩씩 거리다가 웃음 소리에 둘러싸여 아주 정줄을 놓아버린다. 제발 정신 차리라는 도슨의 말에도 "뭘 이제와서... 래티건 교수가 나보다 똑똑하다는 게 증명 되었잖소. 래티건 교수는 나랑 달리 이런 뻔한 함정 따위에 안 빠지겠지..."라며 아주 네거티브의 늪에 빠져버렸다.[6]
가끔은 기발한 꾀를 내면서도 다소 정신나간듯한 모습도 보여주고, 또한 겉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무심한듯이 굴지만 츤데레적인 면모도 상당하다. 이런 츤데레 면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올리비아. 겉으로는 올리비아를 귀찮은 꼬마 정도로 취급하면서도 "니 아버지가 어디 있는지는 어머니께서 아시지 않겠냐"라고 했다가 "전 엄마 없는데요..."라는 올리비아의 말에 능숙하게 연주하던 바이올린이 삑사리가 날 정도로 당혹해하며 미안해하거나 래티건 교수에게 말 그대로 갈갈이 찢겨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올리비아를 먼저 탈출시키는 등 속으로는 깊이 생각해주었다. 또한 장난감 가게 안에서도 도슨 박사더러 올리비아에게서 눈을 떼지 말라고 지시하고[7] 피제트에게 올리비아가 납치당하자 지금까지는 '나의 친애하는 박사님'이라며 친근하게 굴던 도슨 박사에게 '''애 똑바로 안 보고 뭐했냐'''라며 진심으로 화내며 질책한다. 물론 이 질책에는 본인도 가까히 있었으나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더해졌겠지만. 그러다가도 도슨 박사가 크게 상심하자 당황해하면서 진심으로 위로해주기도 했다. [8] 존성애자끼가 있는 홈즈처럼 도슨이 여러모로 맘에 들었는지 매우 친근하게 대하며 후에 '이제 저도 제 갈길을 가야겠군요'라며 떠나려고 하자 매우 실망하며 가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게 귀엽다.
또 은근히 허당끼와 초딩스러운 면이 있어서 아끼던 바이올린을 본인이 깔아뭉게서 부셔버리고는 올리비아에게 초딩스럽게 화풀이한다던가, 토비가 올리비아의 말을 더 잘 따르자 투덜거린다던가. 여러모로 인간적인 면모가 매력적이라는 평이 많다.
능청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잊기 쉽지만 작중에 가장 험한 꼴을 가장 많이 당한다. 장난감 탑 꼭데기에서 떨어져 장난감과 함께 파묻힐 뻔하질 않나....
최후에도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래티건 교수에게 정말 처절하게 두들겨 맞는다. 그 외에도 높은 시계탑 안에서 이리저리 던져지거나 손톱으로 할켜지거나 하며 바실은 말 그대로 '''너덜너덜'''해진다. 그나마 아동용 영화였으니 망정이지 실제 같았으면 피투성이가 되었을지도 모를 정도. 아니, 사실 아동용 영화치곤 굉장히 잔인한 연출인데 그 때문인지 더그 워커도 "이 영화를 본 후엔 들쥐 공포증이 생길 겁니다"라고 코멘트했다.
참고로 녹안이다.
작중의 묘사에 따르면 상당한 천재로, 이미 쥐들 사이에서도 명탐정으로 이름이 높다. 물론 단지 명성 뿐이 아니라 작중에 만나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무슨 일이 생기면 다들 바로 바실을 찾을 정도로 괴짜라도 믿음직한 면이 있는 듯. 올리비아도 납치를 당할 때 도슨이 아니라 바실의 이름을 부르짖는다.
바실이라는 이름은 셜록 홈즈를 연기한 것으로 유명한 배우 바실 래스본에서 따왔는데, 재미있게도 래스본의 목소리는 극중 홈즈의 목소리로 사용되었다.
  • 데이비드 Q. 도슨 박사(Dr. David Q. Dawson) / 성우는 밸 베틴/이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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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외과 의사. 가는 도중 올리비아와 만나 사정을 듣고 바실에게 데려간다.
정이 많아 바실의 무책임한 행동을 꾸짖기도 하면서 그의 추리를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모델은 존 왓슨으로, 그와 마찬가지로 매우 후덕하고 사람좋은 성격. 바실도 그를 좋게 보았는지 올리비아는 이름도 제대로 기억할 생각도 없으면서(...) 도슨 박사에게는 만난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바로 '친애하는 나의 도슨 박사My dear Doctor Dowson'라고 칭하며 꽤 친근하게 군다. 원작의 존 왓슨처럼 위험과 모험을 즐기는 면이 있는데 바실이 이를 꿰뚫어보고 "설마 박사님 같은 용감해 보이는 생쥐가 모험할 기회를 놓치진 않겠죠, 친애하는 박사님?"이라고 슬쩍 띄우자 "내가 호기심이 많긴 하지..."라며 은근히 좋아한다. 또한 도슨 박사가 힌트가 될 만한 걸 발견하면 "역시 당신은 최고야!"라면서 특급칭찬을 날린다. 처음엔 올리비아의 말을 무시하며 괴짜 같은 모습의 바실을 좀 안좋게 본 모양이지만 점점 그의 인간적인 면에 빠져들었는지 극이 진행됨에 따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조수 역을 한다. 다만 약간 허둥대거나 의외로 나사가 풀린 면이 있어서 올리비아를 잘 보라고 했는데 납치 당해버리거나, 섹시한 가수에게 헤롱 대다가 술집을 개판오분전으로 만들어버린다던가 한 전적이 있다. 두 번 다 바실은 벙찐다.
후에 올리비아가 아버지와 떠난 뒤 도슨 박사도 '이제 저도 가야겠군요'라며 떠나려고 하자 바실이 매우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 어지간이도 맘에 든 모양이다. 그리고 의뢰인이 찾아오자 이 때다 싶었는지 바실이 바로 "제 동료를 소개해야겠군요"라며 도슨 박사를 붙잡는다. 그리고 도슨 박사도 바실과 함께했던 스릴 넘치는 모험이 좋았는지 그냥 남기로 한다.
한편 바실의 자택에서 바실이 도슨의 군복무 경력을 파악하는 장면에서, 원어판에서는 도슨은 자신의 계급을 소령(Major)이라고 밝혔지만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대령(Colonel)이라고 오역이 되었다.
  • 올리비아 플래버셤(Olivia Flaversham) / 성우는 수잰 폴라체크[9]/유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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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장인을 아버지로 둔 스코틀랜드 소녀. 어느날 아버지가 행방불명되어 도움을 줄 사람을 찾다가 바실을 만난다.
천진난만하고 당돌한 성격. 괴짜이긴해도 바실을 자기 아버지를 찾아줄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는지 말을 잘 안 들어도(...) 친근하게 대한다. 바실도 귀찮아하는 것처럼 보여도 꽤 신경 써 준다. 토비에게 내린 후, 몸집이 작아 못 내리는 올리비아를 귀찮다는 얼굴로 조심스럽게 받아준다던지, 올리비아가 납치되자 욕까지 쓰면서[10] 진심으로 화낸다던지
참고로 바실은 끝까지 올리비아의 이름을 똑바로 부르지 않는다. 'Little Lady'(꼬마 아가씨)나 'The girl' (그 꼬마애)라던지 성으로 부르는데 그마저도 헷갈리는지 '플램해머'나 '프랜체스터', '플랭어행어' 등등이라고 부른다. 이름을 고쳐줄 때마다 'Whatever'라고 답한다.[11] 사실 맨 처음 바실 본인이 먼저 아가씨 이름이 뭐냐고 물어놓고는 올리비아 플래버셤이라고 대답하자 '''어쩌라고'''라며 쌩깠다.
  • 하이럼 플래버셤(Hiram Flaversham) / 성우는 앨런 영[12]/설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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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의 아버지로, 매우 실력이 뛰어난 장난감 장인. 딸을 무척이나 아낀다.
그의 기계 제작 실력을 악용하려는 래티건 교수에게 납치당했는데, 그의 딸인 올리비아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바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본래의 성격은 매우 올곧고 선량한 편이라 래티건이 자주 쓰는 고양이 밥 협박이 먹히지 않았다. 당신 같은 악당과 손을 잡을 바에는 그냥 고양이 밥이 되고 말겠다고 나오자 래티건은 좀 당황했는지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 카드를 바꾼다. 물론 하이럼은 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하게 된다.

  • 래티건 교수(Professor Ratigan) / 성우는 빈센트 프라이스[13]/김환진., 김승기(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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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범죄의 제왕". 바실의 라이벌로, 그에 못지 않은 천재적인 지능의 소유자. 명탐정인 바실의 라이벌답게 이미 쥐들 사이에서도 매우 악명높은 악당으로 통한다.[14] 단순히 머리만 좋을 뿐 아니라 완력 또한 대적할 이가 없을만큼 강하다. 작중에서는 장난감 장인인 하이럼 플래버셤을 납치해서 그의 재능을 악용하여 나라 전체를 훔치려는 음모를 꾸미게 되었으나, 플래버셤의 딸인 올리비아의 의뢰를 받은 바실과 대립하게 된다.
매우 탐욕스러운 악당이지만, 근본이 사악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이러니하게도 바실과 공통점이 많은 인물이다.[15] 매우 머리가 좋아서 바실과 버금갈만한 천재로, 심지어는 쥐들의 천적인 고양이까지 길들여서 부려먹는 위엄을 보여준다. 성격도 잔혹하기 그지 없는데 바실과 도슨을 죽일 트랩을 설치해 놓고는 카메라도 덤으로 설치해서 "죽기 전에 카메라 보고 활짝 웃는 거 잊지 말아줘!"라고 한다. 또한 "들쥐(rat)"라고 불리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작중에 등장하는 다른 쥐들과는 다른 초월적인 덩치와 완력, 민첩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그가 다른 쥐들과는 달리 생쥐(mouse)가 아닌 들쥐(rat)이기 때문이다. 작중에서는 쥐들 사이에서도 이 랫이라는 말이 작중에서는 보통의 마우스와는 구분되는 매우 경멸적인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빙판에서는 정반대로 일반 쥐인데 생쥐라 불렀다고 엄청 화를 내는것으로 나온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유쾌한 성격인 것 같지만, 누가 디즈니 빌런 아니랄까봐 본성은 매우 냉혹하고 악랄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 특히 평소에 남들 앞에서는 젠틀한 척 하다가도 분노가 폭발해서 내면에 감춰진 광기와 포악함이 드러나는 연출은 백미라고 할 만 하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을 무심결에 들쥐(rat)라고 부른 부하 바솔로뮤한테 화가 치밀어 바로 그를 고양이밥으로 만들어 버린다거나, 일을 똑바로 처리못한 피젯의 말을 듣고 거의 심장발작 수준의 몸개그를 보이며 화를 삭여야 했다던가, 자신이 잡힐 위기에 처하자 지금껏 자기를 위해 일해온 부하들을 가차없이 내다버리고, 최후의 시계탑에서 자신의 계획에 재를 뿌린 바실을 보고는 분노가 폭발하여 눈에 핏발이 선채 마치 야수처럼 뛰어가 주먹을 휘두르는 등의 모습에서 이런 면이 잘 드러난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두들겨패다가 시계탑의 시끄러운 종소리를 듣고 비명을 지르며 추락사.
이처럼 유쾌하면서도 동시에 잔혹하고 비열하며 무서운 악당이라는 점 덕분에 NC는 그를 역대 최고의 디즈니 빌런 중 하나로 손꼽기도 하였다. 또 재미있는 사실은, 작중에 등장하는 모든 노래를 주인공인 바실도 아닌 래티건이 불렀다는 것이다. 작중의 유 이한 뮤지컬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인 "The World's Greatest Criminal Mind"도 래티건이 부하들과 함께 범죄를 계획하면서 불렀고, 엔딩곡인 "Goodbye So Soon"도 작중에서는 래티건이 바실을 놀리기 위해 집적 작곡하고 부른 곡이다.
원작자는 이 캐릭터의 풀 네임을 '포드릭 래티건(Padraic Ratigan)'이라고 밝혔으나 , 극중에서는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모델은 셜록 홈즈 시리즈의 아치에너미모리어티 교수이다. 모리어티와 마찬가지로 주인공과 라이벌을 이룰만한 천재라는 사실은 동일하지만 성격은 조금 다른 편. 늙고 수척하며 직접 현장에 나서기 보다는 배후에서 모든 것을 총괄하는 마스터 마인드인 모리어티와는 달리, 래티건은 육체적인 능력도 매우 뛰어나며 일선에 집적 나서며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추락사라는 결말은 똑같지만.
여담이지만 은근 미녀와 야수의 개스톤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 일단 따라주는 추종자가 빵빵하고, 추종자들에 비해 덩치가 압도적으로 크다는점과 본인에게 실수를 한 자를 가만 안둔다거나, 술을 마신다거나, 다른 부하들에게 웃음을 주고, 막판에 주인공을 짓이겨 놓고 기뻐서 웃다가 추락사한다는점. 다른 작중 대상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난다는 점. 특정 대상에 대해 병적인 집착을 보인다는점. 사악하게 웃는점. 본인이 주인공에게 당한 것으로 일시적으로 괴로워한다는 점. 등에서 미녀와 야수의 개스톤과 비슷한 점이 많다.
  • 피제트(Fidget) / 성우는 캔디 캔디도[16]/박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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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럼을 납치한 래티건의 심복. 절름발이이며, 날개가 부러졌는지 날지 못한다. 덜떨어져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예상외로 시킨 일을 꼼꼼하게 잘 처리하는 능력자. 작중 여러번 바실을 골탕먹였다.
목소리가 이상하게 쉬어 있어서 매우 괴상한 웃음소리를 낸다.[17]
  • 저드슨 부인(Mrs. Judson) / 성우: 다이애나 체즈니/임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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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의 가정부. 매우 상냥한 성격의 소유자로, 처음보는 꼬마인 올리비아가 비에 맞아 몸이 잔뜩 젖어있는 것을 보고는 난롯가로 대려가 몸을 덥혀주고 따뜻한 음식을 가져다 줄 정도로 인정 많은 아주머니. 그러나 추리와 실험에 몰두하여 온갖 괴상한 짓으로 집을 엉망으로 만드는 바실 때문에 하루하루 골치를 썩는다. 바실도 그녀가 화내는 걸 무서워하는지 자신의 쿠션을 망가트렸다며 저드슨 부인이 화내려고 하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딴 소리를 한다. 모델은 원작에 등장하는 허드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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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이 가장 신용하는 사냥개. 근데 올리비아의 말을 더 잘 따른다. 바실과 도슨의 수사를 도와준다. "지금까지 훈련시킨 하운드 중 최고죠"라는 바실의 대사를 보면 토비 이전에도 몇 마리 더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셜록 홈즈의 애완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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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건의 애완 고양이. 래티건은 자신을 화나게 하는 자가 있으면 종을 흔들어 이 고양이를 깨워 잡아먹게 한다. 말 그대로 애완 고양이인지라 래티건이 뽀뽀도 해주고 안아주고 하면 기분 좋아한다. [18]
  • 쥐 여왕(The Mouse Queen) / 성우는 이브 브레너/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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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의 여왕. 후에 라티건에게 납치된다. 물론 바실과 도슨박사가 구출하고 나중에 보면 '''직접 몸빵으로''' 피제트를 밧줄로 조이거나 래티건 교수의 팔에 들러붙어 그를 막고 있는 걸 보면 모델인 빅토리아 여왕만큼 한 패기하시는 모양. 모든 게 끝난 뒤 신문에 등장하는데 도슨이 "여왕폐하께 직접 감사인사를 받게되다니"라며 감격스러워한다.

원작자는 빅토리아 여왕을 모델로 삼는 이 캐릭터의 이름을 '마우스토리아(Mousetoria)'라고 지었으나, 래티건 교수의 이름처럼 극중에서 언급되지는 않았다.
  • 바솔로뮤(Bartholomew) / 성우: 배리 잉엄/박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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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건의 부하. 술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라티건을 "들쥐"라고 불러서 펄리샤에게 냠냠쩝쩝(...)[19]

3. 기타


  • 앞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이 영화 자체는 디즈니의 암흑기로 불리던 80년대의 작품인 만큼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으나 디즈니 작품으로서는 거의 처음으로 컴퓨터 그래픽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도 적지 않은 의의를 지닌다. 또한 이 영화가 개봉한지 3년이 지난 1989년에는 《인어공주》의 대성공을 필두로 이른바 디즈니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다.
  • 한국에서는 단순하게 셜록 홈즈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원작은 따로 있다. 1958~1982년에 걸쳐 집필된 미국인 작가 이브 타이터스(Eve Titus)의 《베이커 가의 바실(Basil of Baker Street)》이라는 동화 시리즈가 바로 그 것이다. 이 작품의 삽화에 묘사된 바실은 디즈니 화풍과는 달리 좀 더 실제 쥐처럼 생긴 편이다.
  • 중간에 있는 장난감 가게에서 비눗방울을 뿜는 덤보 장난감이 있다.
  •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셜록 홈즈와 나》 등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음악가 헨리 맨시니가 음악을 담당했다. 헨리 맨시니는 몇년 후인 1992년, 《톰과 제리》의 사운드 트랙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 특이하게도 뮤지컬적인 장면이 조금씩 나오지만, 전부 주인공과는 상관이 없는 노래들 뿐이다. 주인공인 바실과 도슨은 이리저리 모험을 하느라 바쁜지 노래는 일절 하지 않고, 악당인 래티건 교수와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술집 여자 생쥐들 정도만 노래를 부른다. 작중에서 래티건 교수가 바실을 골려먹기 위해 손수 작곡한 노래로 묘사되는 "안녕 잘가(Goodbye So Soon)"는 이 영화의 엔드 크레딧을 장식하기까지한다.[20]

[1] 애시당초 범인의 정체가 악당인 라티건 교수임이 뻔히 드러난다.[2] 자칼의 날의 73년 영화판 에서 생클래르 드 빌로방 역을 연기한 영국 왕립포병 (Royal Artillery) 장교 출신 배우, 본 작품 이후로 지킬 앤 하이드의 2001년 브로드웨이 실황판에서 댄버스 경을 맡았다. 2015년 타계.[3] 장승길이 주인공을 담당한 몇 되지 않는 배역으로, 그에 걸맞는 호연을 보여주었다.[4] 계획이 틀어지면 이를 악물고 으르렁 거리며 바이올린이 부서지자 올리비아에게 화풀이하듯 따라오지 말라고 하고 올리비아가 납치되었을 때는 필터링 없는 질책을 도슨 박사에게 마구 쏟아내기도 했다. 물론 래티건과는 다르게 화가 나도 그냥 화내는 수준에서 끝내며 상대가 그것 때문에 상처 받으면 또 미안해하며 은근슬쩍 위로한다.[5] 모티브가 되는 홈즈는 세계관에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어 자신보다 힘이 세고 덩치가 큰 상대와 싸워 이겼다.[6] 이에 도슨 박사가 "이 노무시키야!! 지금 다 죽음이 다가오는데 그 잘난 머리로 할 수 있는 게 고작 징징대는 거냐?! 이럴 거면 차라리 지금 당장 이 함정들을 발동시켜서 가버리는 게 낫겠다!"라고 화를 낼 정도로 기운 빠져있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함정들을 발동시키는 게 낫겠다'라는 말에 미친듯이 웃으며 정신을 차린다. [7] 물론 올리비아가 장난감을 건드리며 난장판을 만들지 않게 보라는 의도도 컸으나 계속 '어둠 속의 암살자라도 있을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걸 보면 어린 올리비아가 걱정돼서 이기도 하겠다.[8] 대략, 바실: "가버렸어! 그 아이가 가버렸다고, 도슨! '''제길, 우라질!!!''' 그 꼬맹이를 잘 보라고 했잖소! 그 꼬맹이는 이제 그 쬐끄만 괴물딱지에게 납치되어 버렸소. 그리고 곧 런던 제일의 악당의 손 안에 들어가게 될거요!! 당신에게 부탁한 내가 바보...어... 아니...어... 저기요...도슨? 도슨 님아?;; 아니 그니까...저기... 희망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오, 친구 ㅎㅎ;;"[9] 77년 스코틀랜드 글라스고 출신으로, 당시 8살 나이로 수백대 1 경쟁 후에 배역을 따냈다고. 위키백과에 의하면 현재 스위스에 살고 있다.[10] Confound it!이라고 했는데 대략 '우라질', '제기랄'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f-word 정도의 욕은 아니지만 이런 말을 도슨에게 썼다는 건 바실의 신사 같은 언행을 생각해보면 꼭지가 제대로 틀어졌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11] 처음 플램해머라고 부를 때는 귀찮다는 의미의 '어쩌라고?'라는 의미였고 나중에는 '이 놈이 이름을 기억 못하는게 뭐가 중요하겠니'라고 이름을 제대로 기억 못하는 바실을 농담식으로 까며 도슨 박사가 말한다.[12] 2016년 타계 전까지 스크루지 맥덕 성우를 담당한 배우로, 영국 출생이지만 6살 때부터 캐나다에서 살은 뒤로 줄곧 미국+캐나다 이중 국적자로 지내다 가셨다.[13] 빈센트 프라이스는 특유의 간드러진 목소리와 기괴한 웃음소리로 유명한 미국의 명배우이자 영국 유학파로, 각종 영화에서 악역을 담당했다.[14] 어떤 쥐든지 그의 이름이 나오면 누군지 알아들으며, 심지어 여왕마저도 래티건 교수가 얼마나 사악한 악당인지 알고 있다.[15] 기본적으로 머리가 매우 좋고, 자존심이 강해서 지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며, 성질이 괴팍하다는 점 등. 바실 또한 래티건만큼은 아니더라도 화를 신사적으로 참으려다가 못 참고 마는 둥 소름끼치게 비슷하다. 다만 바실의 경우는 화내는 것으로 끝내지만 래티건은 바로 고양이밥 크리[16] 캔디 캔디도는 본래 코메디언이자 가수였는데, 여자처럼 가늘고 고운 목소리부터 굵고 거친 목소리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유명해졌다. 그런 재능을 살려서 여러 디즈니 영화에서 조연을 맡기도 했다.[17] 마지막엔 비행선을 타고 후퇴하다가 체력이 다해 비행선의 무게를 줄이자 했는데 오히려 래티건 교수에 의해 강에 풍덩 빠지게 되어 리타이어.[18] 마지막엔 토비에게 쫒기다가 아슬아슬하게 담장을 넘어 도망가나 싶었는데 하필 그밑엔 경비견들이 있던곳이라 경비견들에게 최후를 맞이한다.[19] 한국어 더빙 판에서 이 "들쥐(rat)"라는 단어가 바솔로뮤의 대사에서는 "생쥐(mouse - 바실을 비롯한 이 영화의 모든 주인공들이 생쥐이다)"라고 오역이 되었으나, 나중에 바실이 래티건을 직접 대면하면서 그를 가리켜 꺼낸 대사 중 sewer rat라는 단어는 "쓰레기 쥐"라고 그나마 낫게 번역되었다.[20] 다만 래티건 교수가 직접 부른 버젼은 성우인 빈센트 프라이스 특유의 사악하고 간드러진 목소리가 돋보이는 편이고, 엔드 크레딧 버젼은 남녀 합창으로 좀 더 밝은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