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성

 



'''보물성''' (2002)
''Treasure Planet''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릴로 & 스티치

'''보물성'''

브라더 베어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제작'''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로이 콘리
'''각본'''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롭 에드워즈
'''출연'''
조셉 고든레빗
브라이언 머레이
'''음악'''
제임스 뉴튼 하워드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판타지, SF
'''개봉일'''
[image] 2002년 11월 27일
[image] 2003년 1월 1일
'''상영 시간'''
95분
'''제작사'''
[image] 월트 디즈니 픽처스
[image] 월트 디즈니 피처 애니메이션
'''수입사'''
[image]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급사'''
[image] 브에나 비스타 픽처스
[image]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작비'''
$140,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38,176,78
'''월드 박스오피스'''
$109,578,115
'''대한민국 총 관객수'''
235,724명
'''상영 등급'''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후속작 계획
5. 여담


1. 개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4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모험소설인 보물섬이 원작이다.[1] 감독은 인어공주알라딘으로 유명한 론 클레먼츠 & 존 머스커 콤비. 제작자 피터 델베초의 첫 작품이다.[2]
'''2D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의 저물어 가던 황혼기 시절에 나온 2D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의 연출과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노틀담의 꼽추 이후 신기술을 계속하여 투입하던 디즈니가 본격적으로 카툰 렌더링CG를 적용한 작품으로, 디즈니의 몇 없는 본격 스페이스 오페라기도 하다. 특히 딥 캔버스 기술의 적극적인 적용이 주목받는 편인데, '''전 장면에 걸쳐 딥 캔버스를 적용했다.''' 해당 기술을 처음으로 도입해 압도적인 영상미를 보여주었던 타잔보다도 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3]
첫 기획은 1985년 론 클레먼츠가 미팅 중 인어공주와 함께 '우주의 보물섬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시작되었고, 론 클레멘츠와 존 머스커가 열정적으로 건의했으나 당시 사장인 제프리 카첸버그가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아 계속적으로 제작이 지연되었다. 결국 헤라클레스 제작이 끝난 후에야 각본을 비롯한 본격적인 제작 기획이 시작되었으며, '새로운 디즈니'를 보여주겠다는 디즈니의 야심찬 선언과 함께 제작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받았다. 이러한 대대적인 투자에 맞추어 이전 작품들과는 궤를 달리할 정도로 2D-3D 합성의 퀄리티가 높았으며 높은 영상미를 보여줬으나[4], 당시 디즈니의 기조[5]에 맞춘 청소년층을 과녁으로 한 코드가 개봉시기를 늦게 잡은 탓에 흥행에서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고, 너무 지나치게 원작을 따라가 별다른 신선함이 없다는 혹평을 들으면서 디즈니의 또다른 흥행 실패작 중 하나가 되었다. 그것도 그냥 흥행 실패 수준이 아니라 1억 4천만 달러나 되는 제작비를 들여 북미 흥행 수익이 겨우 3817만 달러에 그치던 대실패였던 탓에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 제작에 제동이 걸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해외수익 및 DVD 판매같은 2차 시장 흥행을 합쳐봐야 2억 달러도 거두지 못하면서[6] 역시 망했기에 예고되었던 Direct-to-home-media(일본으로 치면 OVA) 후속작 역시 취소.
하지만 작품의 만듦새가 크게 나쁘지 않았고, 디즈니의 고전적 코드인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부성애'에 타깃을 둔 스토리 진행 역시 굉장히 신선했기 때문에[7] 일각에서는 '저주받은 수작' 취급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당시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애니상[8]에서도 다수 수상했다. 또한 보물성 제작을 위해 투입했던 CG와 신기술들은 이후 디즈니가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때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일반 상영과 IMAX상영을 동시에 시작한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그 당시의 디즈니 작품이 그렇듯 뮤지컬 진행이 삭제되었지만, 중간에 들어간 삽입곡인 'I'm still here'이 주인공인 짐의 복잡한 내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뮤지컬의 색채가 어느 정도 느껴지는 편이다. 글렌 케인의 캐릭터 디자인과 딥 캔버스로 무장한 영상미를 포함해 여러모로 타잔(애니메이션)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전체적인 진행은 원작을 따라가지만, 스페이스 오페라에 맞춘 각색이 적절히 들어갔다. 작중에서 바다를 대신하는 우주에 대한 묘사가 특이한데, 반중력 장치에 대한 묘사는 존재하지만 진공에 대한 대비책이 언급되지 않는 등 우주를 거의 바다와 다름없이 표현했다. 실제로 우주를 지칭하는 명칭 역시 "이시리움"이라는 고유명사를 사용한다. 블랙홀이나 유성도 실제의 현상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게 묘사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우주 그 자체보다는 우주를 통해서 바다의 낭만성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둔 듯 하다.[9] 그 외에도 범선은 돛대에서 태양열을 받아 제트 엔진으로 가동하는 등 스팀펑크와 사이버 펑크가 섞인 분위기이다. 범선과 인물들의 복식 디자인이 노골적으로 19세기의 영국을 연상시키는 등 SF로 개작했음에도 원작을 많이 의식한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2019년에도 이 작품은 '''가장 큰 적자를 본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로 기록되어있다. 여기에 비견될만한 흥행 실패는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 정도인데 이 것도 디즈니다.(...) 디즈니는 이 영화의 실패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밖에 없었고 인재 유출로 인해서 픽사와의 합병때까지 흔들리게된다.

2. 시놉시스


무한의 우주바다 이시리움에서 펼쳐지는 사상 최대의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처! 솔라 보드를 타고 전속력으로 허공을 질주하는 것만이 숨막히는 일상의 유일한 탈출구였던 외로운 반항아 짐 호킨스. 우연히 전설로만 전해오는 보물성 지도를 얻게된 그는 주저없이 보물을 찾아 광활한 우주로 떠난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위험과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짐 호킨스의 모험 가득한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3. 등장인물



  • 제임스 플레이아데스 "짐" 호킨스(James Pleiades "Jim" Hawkins) -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on-Levitt), 장근석[10]
어머니 사라 호킨스와 함께 '벤보 여관(Benbow Inn)'에서 살고 있는 불량 청소년. 아버지는 우주선의 선원이었으며, 작중 시점에서는 생사불명이다. 평소에는 어머니의 일을 도와서 생계를 꾸려나가지만, 질풍노도의 시기답게 반항끼가 넘쳐서 탈선행위를 반복한다.[11] 우연히 여관에 불시착한 해적 '빌리 본즈(Billy Bones)'로부터 보물성의 지도인 금색의 구를 받고,[12][13] 이를 쫒아온 다른 해적의 습격으로 불타버린 여관을 재건하기 위해 보물성을 찾아 떠나게 된다.
불량한 태도와는 달리 두뇌는 비상해서, 고작 8살 때 태양열 보드를 혼자서 만들어내기도 했다. 복잡하게 암호화되어 다른 캐릭터는 손도 대지 못하는 보물성 지도를 루빅스 큐브 풀듯이 쓱쓱 풀어낼 정도.[14] 여행이 막 시작된 상황에서는 주위 인물과 많이 겉돌지만, 실버의 조수로 지내면서 각종 기술을 배우고[15] 점차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다. 보물성에 도착한 이후 가장 먼저 보물성의 비밀[16]을 알아채고, 보물성의 자폭 트리거가 발동한 상황에서 이 점을 응용해 RLS 레거시 호를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보물성 탐사가 끝난 이후에는 실버에게 받은 보석으로 벤보 여관을 다시 짓고, 아멜리아 선장의 추천을 받아서 우주사관학교(Interstellar academy)에 입학한다. 정식 사관이 되어 집에 돌아온 후 축하파티 와중에 밤하늘을 보며 실버를 추억한다.
> 넌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지만, 먼저 네 자신의 방향키를 잡고 항로를 정해야 해! 그리고 무슨 일이 있더라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거야. 언젠가 때가 오면, 너만의 돛을 펼치고 진짜 네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기회를 붙잡을 수 있을거다.
RLS 레거시 호의 요리사. 몸의 오른쪽 눈, 오른팔, 오른쪽 다리에 각각 의안, 의수, 의족을 달고 있는 사이보그다. 아멜리아 선장의 명령으로 자신의 조수가 된 짐을 혹독하게 부려먹는다.[17] 하지만 짐이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점차 그를 챙기기 시작한다.[18] 작중 짐을 유일하게 '짐보(Jimbo)'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실은 지도 때문에 빌리 본즈를 쫓아 와 벤보우 여관을 불태웠던 사이보그 해적이었고,[19] 레거시 호가 보물성에 도달하자마자 선상반란을 일으킨다.[20] 비록 그의 보물에 대한 탐욕으로 인해 악당이 되었으나 그의 내면엔 여전히 선한 마음이 남은 일차원적이지 않고 다소 복잡한 악역이다. 반란 이전에는 부하들에게서 짐에게 진짜로 푹 빠진 게 아니냐고 의심을 사서 둘러대기도 하고, 반란을 일으킨 후엔 지도를 가지고 달아나는 짐을 쏴죽이려고 조준하다가 차마 그렇겐 못해서 괴로워하며 총을 내려놓으며 놓치기도 한다. 지도를 뺏으려고 할 때에도 짐을 설득해보려 하지만 짐이 강하게 나오자 다음 날 폭격을 퍼붓겠다고 사납게 화를 내나 그러면서도 돌아서면서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결국 지도를 열도록 짐을 협박해 보물성에 도달하는데, 그토록 바라던 플린트 선장의 보물을 손에 넣지만 플린트의 함정 때문에 행성이 날아가게 생기자, 위기에 빠진 짐을 보고 살리기 위해 '그놈의 정이 뭔지' 라면서 한탄하며, 짐을 구해내고 결국 보물들을 포기한다. 그 후에도 배가 보물성을 빠져나가게 하도록 멀리 있는 지도를 조작해서 돕겠다는 짐에게 보드를 만들어주며 적극적으로 돕는다. 보물성 탐사 이후 원래대로라면 선상반란을 일으킨 죄로 처벌을 받았겠지만, 몰래 슬쩍 나가려다가 짐에게 들키나, 짐은 몰래 소형선 하나를 실버에게 주어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이 때 짐에게 동행을 제의하나 곧 짐이 정신적으로 성장했음을 깨닫고, 여관 재건에 보태라며 코트 속에 들어갔던 보물성의 보석 몇 개를 건네주고,[21] 짐과 포옹한 뒤 헤어진다.
탐욕스럽고 포악한 면도 있지만 정이 많은 캐릭터다. 짐에게 결핍되어 있었던 부성애를 채워주는 인물.[22][23] 제작 당시 디즈니가 굉장히 공을 들였던 캐릭터로 후크 선장을 포함해 여태까지 제작해왔던 모든 해적 캐릭터를 조합해서 만들어냈다. 디즈니 빌런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캐릭터성을 가진 인물로, 빌런으로서의 본색을 드러낸 후에도 짐에게 애정을 갖고 정을 잃지 못하며. 종반부에 들어서는 짐을 지원해주는 조력자 포지션으로 돌아서며, 디즈니 악당의 클리셰인 끔찍한 최후도 맞지 않았다.
  • 델버트 도플러 박사(Doctor Delbert Doppler) - 데이비드 하이드 피어스(David Hyde Pierce), 장광
지구의 와 비슷하게 생긴 외계 종족 출신의 천체물리학자. 모티브는 원작의 데이비드 리브지. 짐의 어머니인 사라 호킨스의 친구로, 벤보 여관이 불탄 후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사라와 짐을 돌봐준다. 짐이 보물성의 지도를 작동시키자, 이런 기회가 찾아오는 것을 내내 기다려왔다고 말하면서 사비를 털어서 우주 함선 RLS 레거시 호를 사고 아멜리아 선장과 승무원을 고용해서 짐과 함께 보물성 탐사를 떠난다. 작중 초반에는 박사라는 직함에 어울리지 않는 어리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인 짐 못지 않게 대단한 활약을 하는 캐릭터. 보물성에서 부상당한 아멜리아 선장을 치료해주는 과정에서 눈이 맞는다. 마지막에는 아멜리아 선장과 결혼하여 슬하에 네 쌍둥이를 두었다.
RLS 레거시 호의 선장으로, 지구의 고양이와 유사하게 생긴 외계 종족 출신. 모티브는 원작의 알렉산더 스몰렛 이지만 여기선 완전 젊은 여성으로 나온다. 고상한 영국식 악센트를 사용하며 유능하지만 동시에 거만하며, 짐과 도플러 박사를 깔보고 있다. 보물성을 탈출할 때 짐이 보여준 용기와 기지, 비행 실력에 감명받고 그에게 사관학교 입학을 추천해주었다. 보물성에서 도플러 박사와 눈이 맞아서 결혼하여 슬하에 네 쌍둥이를 두었다.
여담으로, 매력적인 고양이형 캐릭터이기 때문에 '디즈니뭔가에 눈을 떴다'(…)라는 주장이 나오게 했다. 보물성 캐릭터 중에서도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다.
  • 벤(B.E.N.)- 마틴 쇼트(Martin Short), 장승길
보물성 전설의 주인공인 플린트 선장의 해적단의 로봇으로, 이름은 '생체전자공학 항해사(Bioelectronic navigator)'의 줄임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작 소설의 벤 건(Ben Gunn)이 모티브다. 수다스럽고 멍청하면서도 다정한 전형적인 개그 캐릭터. 뒤통수에 있던 주기억회로(primary memory circuit)가 뜯겨져서 거의 모든 기억이 없어지고 사고 기능도 반쯤 맛이 간 상태로 보물성을 백 년 가까이 배회하고 있었다. 이후에 플린트 선장이 해적단이 훔친 보물을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숨기기 위하여 벤의 도움을 받았었고, 보물을 모두 숨긴 뒤에 그가 벤의 주기억회로를 뜯어냈다는 것이 밝혀진다.
  • 모프(Morph) - 데인 데이비스(Dane Davis)
공중을 날아다니는, 주먹만한 크기의 반투명한 아메바 같은 생물. 그 이름대로 같은 크기의 어떤 모습으로도 변신할 수 있다. 실버가 프로테우스(Proteus) 행성에서 모프를 구해줬다고 말하며, 그 뒤로 실버가 계속 애완동물로 키웠다. 원작 소설에서 존 실버가 기르는 앵무새가 모티브가 된 듯. 귀여운 행동이 딱 디즈니의 전통적인 애완동물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보물성에서 탈출한 뒤에 도망가려는 실버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짐을 좋아하고 잘 따르게 된 모프의 마음을 안 실버가 짐에게 맡긴다.
  • 사라 호킨스(Sarah Hawkins) - 로리 멧커프(Laurie Metcalf), 윤소라
짐 호킨스의 어머니. 벤보 여관을 운영하면서 아들과 둘이서 살고 있다. 실버의 해적단이 그녀의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던 여관을 파괴했지만, 실버가 보물성을 탈출하는 와중에 챙겨온 보물의 일부를 짐에게 나눠 준 덕에 여관을 재건한다. 짐을 매우 아끼며, 그의 탈선을 염려하지만 아들의 선택을 항상 믿는다.
여담으로 청소년인 짐의 어머니뻘 치고는 매우 동안인 편인데, 외관만으로는 아들과 나이차가 별로 안 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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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룹(Scroop) - 마이클 윈코트(Michael Wincott)
실버의 해적단의 부하로, 거미와 전갈이 적절하게 합쳐진 듯한 외관의 외계 종족 출신. 과일을 좀 싫어하는 듯하다(..). 부하들은 하나같이 전부 못되 처먹었는지 얘도 그렇다. 그래서인지 실버한테 자주 야단맞는다. 게다가 블랙홀에서 짐을 누명에 뒤집어 씌울려고 아멜리아의 일등 항해사를 살해한다. 게다가 실버한테 또 야단맞다가 이젠 실버한테 짐 앞에서는 마음이 약해진거 아니냐면서 선장을 버릇없이 비웃기도 하였다. 이후 지도를 훔치러 몰래 침투한 짐이 스크룹 눈에 발각되어 대결을 벌이다가 배의 중력 장치가 꺼지는데, 짐은 배의 해적기를 붙잡아 살아남지만 스크룹은 일등 항해사를 죽였을 때처럼 깃발에 연결된 밧줄을 끊어버리려 했다. 하지만 짐은 재빠르게 내려와 도리어 스크룹을 해적기 쪽으로 걷어찼고, 스크룹이 반쯤 자른 해적기의 밧줄은 스크룹의 몸무게에 끊어져 스크룹은 그대로 우주의 미아가 되버리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말그대로 자업자득. 모티브는 원작의 이스레이얼 핸스. 사실 진 빌런은 롱존실버고 서브빌런은 스크룹이지만 스크룹의 행동이 상당히 악랄하고 다른 부하들과 달리 본작중 유일하게 가장 자업자득으로 죽은 캐릭터인지 진 악당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에로(Arrow)
1등 항해사이자 부선장으로 아밀리아 선장의 아주 충성스럽고 믿음직한 부하이다. 원작과 완전 정반대로 나온 케이스인데 원작에서 에로는 완전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찌질이였고 실종되어도 아무도 상관 안했지만, 여기서는 카리스마와 위엄이 넘치며 모든 선원들을 철저히 통제하지고 블랙홀 폭풍이 몰아쳤을때 스크룹에 의해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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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새니얼 플린트 선장(Captain Nathaniel Flint) - 피터 컬런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보물성 전설의 주인공. 플린트 선장의 해적단은 신출귀몰하게도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함선들을 약탈한 뒤에 홀연히 사라졌으며, 때문에 플린트 선장은 모든 해적 중에서도 가장 공포스러운 자였다고 전해진다. 플린트 선장은 약탈한 보물을 한 행성에 모두 숨겨두었는데, 그곳이 바로 보물성이라는 것이 보물성 전설의 골자.
작중 후반부에 드러나는 진실은 보물성이라 불리는 이 행성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기계장치이며, 그 핵심은 워프장치였다는 것이다. 보물성의 열쇠는 단순한 좌표가 입력된 지도이기만 한게 아니라 전 우주를 비춰주며 워프 포인트를 지정하고 여닫는 핵심장치였다. 플린트 선장이 어느 누구보다도 신출귀몰했던 것이 바로 이 포탈 덕분이었고, 오직 그만이 열쇠를 조작할 수 있었기에 최강의 해적일 수 있었던 것.[24] 이후 포탈을 통해서 보물성의 중심에 들어간 주인공 일행에게 백골이 된 체 발견된다. 왼손에 벤의 주기억회로를 쥔 채로 해적단의 반파된 함선에 앉아있는 모습. 짐이 주기억회로를 플린트 선장의 손으로부터 빼내서 벤의 뒤통수에 끼워맞추자 벤의 기억이 모두 돌아오는데, 플린트 선장은 해적단이 훔친 보물을 독점하고 은폐하기 위하여 벤의 도움을 받았으며, 보물의 은폐가 완료된 뒤에 벤의 기억마저도 없애기 위해서 벤의 주기억회로를 빼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25] 그리고 벤은 플린트 선장이 자신의 허락 없이 보물성의 중심에 들어오는 불청객을 위한 함정을 설치했었다는 것도 기억해낸다. 그 직후 중심으로부터 시작해서 종국에는 보물성 그 자체를 날려버리는 연쇄 폭탄이 발동한다.
생전의 모습은 몇 초만 등장함에도 대해적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데, 엄청난 덩치와[26] 무시무시한 외모와 더불어 그의 시체를 봤을 뿐인데도 해적들이 겁을 먹을 정도로 생전에 무서운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최후에도 보물들 가운대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 것을 보면 대해적답게 원작 이상으로 보물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이 대단했던 듯.

4. 후속작 계획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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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당시 디즈니는 보물성 프랜차이즈를 TV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가장 큰 계획 중 하나가 보물성의 정식 후속작이었다. '티거 무비'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준 팔켄슈타인이 감독으로 내정되었고, 디즈니툰 스튜디오의 이반 스필로토풀로스가 각본을 맡았다. 각본과 컨셉 아트, 스토리보드가 대부분 완성된 상황이었고, 메인 빌런 '아이언비어드' 역의 윌럼 더포와 1편에 참가한 조셉 고든레빗엠마 톰슨을 포함한 캐스팅 역시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지만 보물성이 어나더데이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과의 박스 오피스 경쟁에서 처참하게 패배하면서 '''전면 백지화'''되었다.
1편의 에필로그에서 사관학교에 진학한 짐이 아멜리아 선장의 새 함선인 센추리온에 승선하고, 마침 이 배를 전신 사이보그 해적인 아이언비어드가 노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주요 내용이었으며, 짐의 학우이자 해군 사령관의 딸인 케이트와의 연애 노선이 있었다고. 또한 후반부에 짐이 아이언비어드의 계획을 막기 위해 전작에서 헤어진 실버를 다시 찾아가 협업하는 전개 역시 준비되어 있었다고 한다.

5. 여담


  • 작중 초반에 나오는 짐의 솔라 서핑 장면은 가장 인상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영화에 대해 별 감흥이 없다는 사람도 이 부분만큼은 대체적으로 감탄하는 편. 디즈니 2D의 황혼기에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애니메이션의 완성도가 거의 정점에 달해 있다.
  • 실버의 기계 팔을 제작하기 위한 테스트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의 전작 피터 팬의 후크 선장 파트를 사용했다.
  • 모든 일의 전말을 알고 나면 제목에 매우 충실한 영화다. 수많은 금은보화를 남겼지만 결국 플린트 선장의 가장 소중한 보물은 워프장치, 즉 그 워프장치를 제어할 열쇠 겸 지도와 워프장치인 이 행성, 보물성 그 자체였다. 함대 규모의 해적단이 우주 어느 곳이나 원하는데로 오갈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오직 자신만이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해 보면[27] 플린트 선장이 얼마나 이 별을 아꼈을지 상상이 갈 듯. 덤으로 그 동안 그가 모았던 재물들도 보물성 내부에 잠들어 있었으니 제목 그대로 보물별이다.
  • 이시리움의 바다와 우주의 조화도 볼만하다. 행성을 벗어나 이시리움에 돌입하면 중력장치가 꺼진 상태에선 몸이 떠올라 우주미아가 될 위험이 있는 등의 우주다운 묘사와 배의 바닥에 따개비가 붙어있거나 성운이 마치 물처럼 묘사되고, 각종 우주의 현상들이 바다의 기상현상처럼 묘사되는 등 바다의 모습이 공존한다. 19세기스러운 묘사가 많은 만큼 우주선도 범선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28] 훤히 노출된 갑판에서 산소문제는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예로부터 우주를 별들의 바다라고 부르며 우주비행수단을 우주를 항해하는 배인 우주선이라고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포인트.
  • 보물성을 기반으로 한 게임도 있다 하더라. 스팀샵 프롤로그영상
플레이스테이션GBA에도 보물성 게임을 출시했지만, 흥행이 흥행인지라...
  • 작중 방귀소리로 말하는 외계인이 있는데.[29] 실버가 선상반란을 일으킨 직후부터는 보이지 않는다. 지나가는 배경 1도 아니고 초반에 짐과 부딪쳐서 잠시 마찰을 빚을 뻔도 했고(도플러가 대화로 풀었다), 짐이 스크룹과 시비가 붙었을때도 그자리(그냥 배경에 꼽사리로 끼었던것도 아니고 원샷으로 나왔다.)에 있었다. 심지어 보물성을 발견 했을때 선원들이 난간 쪽에 모여서 보물성을 볼때 선원들 맨 앞에서 보물성을 봤다! 그런데 실버가 신호(휘파람)을 보낼때 난간 맨 앞에 있던 녀석이 갑자기 사라져 있다. 그 뒤로는 영화가 끝날때 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초반 금지구역에서 솔라 보드를 타던 짐 홉킨스와 후반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짐 홉킨스의 키가 다르다. 경찰에게 잡혀와 엄마에게 혼나던 때는 엄마의 시선에 머리끝이 간신히 닿았지만 모험을 마치고 돌아와 첫 상봉을 했을때 서로의 시선이 같은 위치에서 마주칠 정도로 동등한 키로 자랐다. 억눌려 있던 마음이 해소되며 신체적으로도 같이 성장한 것.
  • 짐 호킨스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크고 헐렁한 어두운 옷을 입었다고 한다. 작품이 전개됨에 따라 짐의 옷이 검정 코드+검정 셔츠→검정 코드+황토색 셔츠→ 황토색 셔츠→흰색 제복 순으로 자신을 가리던 큰 옷을 벗고 점점 밝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한국어 단어인 섬과 성(星)의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말장난이 되었다….[2] 이후 공주와 개구리, 겨울왕국을 제작했다.[3] 특히 보물성에서는 컴퓨터로 만들어진 '3차원 가상현실세트'를 이용하여 기존의 딥 캔버스 기술을 한층 발전시켰다.[4] 셀화와 CG를 최대한 부드럽게 합치기 위해 밤비 이후 비용 문제로 더이상 사용하지 않은 오일 페인팅 기법을 사용했고, CG로 구성된 장면 역시 최대한 유화 느낌이 나도록 제작했다. 제작 당시 감독 콤비는'2D도 3D도 아닌 5D를 실현했다'며 자신만만하게 선언했을 정도.[5] 타란의 대모험 이후 디즈니는 꾸준히 기존 디즈니의 요소인 뮤지컬 진행과 아동 눈높이에 맞춘 전개를 버리려는 시도를 해왔다. 노래의 비중이 극히 적어진 다이너소어아틀란티스: 잃어버린 제국가 대표적.[6] 현재 시점에선 넷플릭스 방영 등을 통해 손해를 겨우 메꾸었다고 한다.[7] 이례적으로 조연을 제외하면 연애와 관련한 어떠한 플롯도 없다. 철저하게 주인공인 짐의 정신적 성장에 맞춘 구성.[8] Annie Awards, 애니메이션 계의 아카데미급 상이다.[9] 실제로 작내에서는 바다와 대치되는 여러 장면이 지나간다. 바다에서의 태풍을 초신성 폭발로 표현하는 등. [10] 예정대로라면 강수진이 맡았을 역이였다 카더라.(참조글.)[11] 탈선의 원인은 아버지의 부재이다. 선원인 아버지가 짐에게 별다른 애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집에도 거의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12] 이때 짐은 본즈로부터 유언으로 "사이보그를 조심해…."라는 말을 듣는다. 이것은 원작 소설에서 빌리 본즈가 짐 호킨스에게 애꾸눈에 외다리 선원이 오면 꼭 알리라고 몇번이나 엄포를 놓은 것에서 착안한 것.[13] 이 지도부터가 범상치 않은 물건인데, 누를 수 있는 다수의 버튼과 부위별 회전이 가능한 복잡한 형태의 금속 구체다. 작중 짐 외의 인물들은 건드리지도 못하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순서대로 조작해야만 작동한다. 제대로 개방되면 우주를 담은 입체 홀로그램이 나타나는데, 실제로 지표 삼아 항해했는데도 목적지에 도착한 것으로 보아 행성과 은하가 끝없이 움직임에도 오차가 없다. 이 지도의 진정한 기능까지 고려하면 우주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4] 그냥 이것저것 누르고 돌려보다가 우연히 작동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풀어내지 못하는 걸 보면 짐이 어느 정도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실제로 작중에서 실버가 직접 지도를 열려고 자신의 사이보그 신체를 동원해 시도했지만 열지 못했다.[15] 실버가 선상에서 사용하는 밧줄메듭법을 가르쳐주려 하는데 이미 실버가 만든 것과 견줘도 흠잡을 곳 없이, 실버보다도 한참 빠르게 만들어 타고 내려가 이미 한치 멀어져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 후로도 짐이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억눌려있음을 알아본 실버가 이런저런 기술들을 많이 전수한 것으로 보인다.[16] 사실 행성이 아닌 초거대 포탈 겸 금고였다. 플린트 해적단이 이야기 속에서 약탈 직후에 신출귀몰하게 움직였던 것도 보물성을 통해 전 우주를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17] 후에 있을 선상반란에 대한 정보를 혹여나 짐이 알게 될 것을 우려해서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짐이 억눌린 성격 때문에 그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18] 보물성에 도달하기 전에 불의의 사고로 부선장이 사망하자, 그것을 자신의 책임으로 여긴 짐은 완전히 좌절하고 만다.(사실은 실버와 한패로 선원으로 위장하고 있던 해적이 부선장이 매달려 있던 밧줄을 끊어 살해했다.) 이를 보다 못한 실버가 '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짐을 다독여 주는 장면은 실버가 짐에게 가지게 된 애정을 보여준다.#[19] 짐이 사이보그가 된 사연을 물어보자 꿈을 쫓다보니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었다고 대답했었는데, 그것이 해적생활이었던 것. 플린트 선장 밑에 있으면서 몸의 곳곳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보면 그 만큼 부상을 입으면서도 살아남은 강력한 해적인지라 기타 해적들에게 대장급으로 군림하고 있고, 화를 내면 다들 빌빌 기는것을 보아 악명도 높다.[20] 실버가 본색을 드러내면서 처음으로 실버의 몸에 무기 기능도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수 그 자체로도 강력하긴 하지만 이 전까지 실버가 보여준 기능은 확대와 분석이 가능한 의안과 의수에 달린 조리도구나 섬세한 조작을 위한 기계촉수들 정도였다. 그러나 반란을 기점으로 제대로 된 칼을 꺼내는 등 무력도 충분히 강력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특히 의족의 기계장치를 합치면 왠만한 대포급의 화력이 나오는 핸드캐논을 사용할 수 있다.[21] 원작의 실버가 보물 주머니 하나를 챙겨 도망쳤다는 것을 반영했는지 나름 주머니 가득 챙겼던 모양이다. 그 중 한 웅큼을 짐에게 던져주는데, 플린트 선장이 모았던 보물답게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이었는지 여관이 번쩍거리게 재건된다.[22]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 짐의 능력을 끝까지 믿어주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유일한 인물이다. 짐이 필요로 했던 아버지 그 자체.[23] 작중 짐의 속내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자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시간을 묘사한 I'm still here 파트에서 잘 묘사된다. 실버는 짐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빡센 일들을 시키면서도 은근히 짐을 신경쓰고 뱃사람으로서 필요한 기술을 알려주며, 짐이 힘들게 일을 해내거나 뛰어난 면을 보이면 대견해한다. 짐 역시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틱틱거리지만 은근히 실버를 따르며 그가 자신을 말없이 배려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 결정적으로 소형선을 고정한 밧줄을 푸는 법을 알려준 후 혼자 가버리는 실버를 보며 과거 자신과 어머니를 둔 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난 아버지를 겹쳐보는데, 실버는 다시 돌아와 짐을 태우고 항해법을 알려준다. 두 사람의 관계를 매우 잘 보여주는 장면.[24] 작중 짐 외에는 아무도, 실버조차 열쇠를 다루지 못한 것을 보면 플린트 선장 역시 매우 명석했을 것으로 보인다.[25] 보물을 파묻은 후 완벽한 보안을 위해 보물을 묻은 부하들도 죽여서 구덩이를 무덤 삼는 해적선장 이라는 클리셰를 순화시킨 것으로 보인다.[26] 단순히 덩치가 크다 정도가 아니라 종족 특징인지 아예 사이즈가 다르다.[27] 자유자재로 워프했다는 것을 보면 플린트 본인은 분명 지도를 다룰 줄 알았을 텐데, 이 지도이자 열쇠의 보안수준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인간보다 분석, 조작에 모두 유리한 사이보그 실버가 전혀 실마리를 잡지 못했으니...... 재능덕에 조작법을 본능적으로 깨우친 짐이 아니었다면 다른 이가 지도를 손에 넣었더라도 플린트 선장의 약탈물과 보물성의 비밀은 영영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28] 단순히 태양열 발전용이기만 한게 아니라 우주에너지가 마치 바람처럼 몰아치면 돛이 그 힘을 받아 부풀며 배를 이끌고, 충격을 받으면 돛줄이 풀려 다시 단단히 붙들어 매야 하는 등 현실 범선이 폭풍을 만났을 때에 볼 법한 묘사들이 많다.[29] 이름은 서브. 아멜리아 선장이 인공중력 장치를 가동시키라고 말할 때 이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