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에서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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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봉 당시의 포스터)
'''Breakfast at Tiffany's'''
1. 개요
2. 줄거리
3. 평가
4. 여담


1. 개요



미국 파라마운트 픽쳐스1961년 영화. 블레이크 에드워즈[1] 연출, 오드리 헵번, 조지 페퍼드 주연. 트루먼 카포티[2]의 1958년 출판된 동명의 소설[3]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나 원작보다는 영화가 100만 배쯤 유명하다. 후일의 영화 오멘이나 풀 메탈 자켓 등과 비슷한 케이스.
헵번의 대표작 하면 로마의 휴일과 함께 손꼽히는 영화로 두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 헵번 특유의 세련된 패션감각과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이 영화 가득 넘쳐나고 있다.
'''제34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주제가상 수상작 / 여우주연상, 미술상, 각색상 후보작'''이다.


2013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선 저작재산권 보호기간이 만료되었다.

2. 줄거리


1960년대 초[4] 뉴욕. 검은 선글라스에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홀리 골라이틀리(Holly Golightly)가 택시에서 내려 보석상 티파니 앞을 활보한다. 그녀는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며 부유한 남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화려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여성이다.
어느날 폴 바잭(Paul Varjak)이라는 가난한 작가가 할리의 아파트로 이사를 오는데, 사정상 전화를 빌려쓰기 위하여 홀리의 방에 들어간 폴은 묘한 매력을 풍기는 홀리에게 범상치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 한밤중에 폴의 침대에 스스럼없이 들어가 함께 잠이 드는가 하면 창가에 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자유분방하게 행동하는데, 폴은 이런 홀리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그녀는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 꿈 같은 상류사회를 동경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홀리는 마약 조직과 관련되었다는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홀리와 결혼하기로 한 상류사회의 남자가 그녀 곁을 떠나자 홀리는 큰상실감에 빠지게 되고, 폴은 그런 홀리를 위로하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데....
[5] 뉴욕 5번가에 있는 보석상 티파니를 세계적인 상점으로 만든 이 작품은 뉴욕의 상류사회에 진입하기를 열망하는 밑바닥 인생의 삶과 애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 홀리는 달빛 은은한 밤의 인간적 서정을 느끼면서도 부와 상류층의 상징인 보석상 '티파니'를 동경하기 때문에 꿈과 현실의 괴리감을 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가난한 작가 폴과 색다르고 부드러운 사랑을 나누면서도 부자를 찾아 헤매는 것이다.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인 동시에 빈부 격차 등 대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네이버 영화 출처)

3. 평가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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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로마의 휴일, 사브리나에 이어 열연하였다.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 유명한 장면 또한 셀 수 없이 많지만, 영화를 상징하는 최고의 명장면이라면 단연 오프닝 부분이 꼽히는데 홀리가 뉴욕 티파니 본점 창문을 들여다보고 커피를 마시며 크루아상을 뜯어먹는 61년도의 뉴요커 장면. 이것이 제목의 유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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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티파니 본점은 실제로 이 영화를 통해 유명세를 타서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티파니 본점 가면 귀금속 사는 사람보다 영화 보고 와서 사진 찍는 사람이 더 많다고... 영화 내용에 티파니 본점에서 구매하지 않은 반지에 이니셜을 새기는 서비스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서비스를 해주지 않았으나 영화가 워낙 유명해져서(...) 실제 영화 내용 그대로 티파니에서 구매하지 않은 제품도 이니셜을 새기는 서비스를 해주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엔 뉴욕 본점 4층에 레스토랑 카페를 열었는데, 브런치 코스 이름이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T TIFFANY)'이다. 말 그대로 '티파니'에서 '아침'을 먹을 수 있게된 셈.#

그리고 영화의 주제가이자 홀리가 창가에 앉아 기타를 연주하며 부르는 '''Moon River'''가 매우 유명하다.[6] 오프닝과 음악. 조니 머서(1909~1976)가 작사, 헨리 맨시니(1925~1995)가 작곡한 노래로 이 영화가 작곡&주제가상을 받게했으며, 1962년 그래미상 올해의 음반에 뽑혔고 이후에도 많은 음악가들에 의해 편곡되어 대중적인 노래가 되었다. 프랭크 시나트라, 루이 암스트롱이 부른 노래, 앤디 윌리엄스(1927~2012)가 부른 노래라든지 엘튼 존이 부른 노래, 제프 벡에릭 클랩튼이 연주한 노래같이 많은 가수들이 불렀다. 더불어 오드리 헵번이 사망한 해인 199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녀를 추모하며 나오던 음악도 바로 이 영화 음악인 문 리버다.
원작자인 카포티는 원작에서 홀리를 매춘부는 아니지만, 돈이 많거나 법인카드(expense account)를 쓰는 남자들과 고급 레스토랑이나 클럽에 동행하고 그 댓가로 보석이나 돈을 받는, 또 그들중 누구와는 홀리가 원한다면 잘수도 있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커포티는 홀리역에 오드리 헵번이 아니라 좀더 화려하고 섹시한 마릴린 먼로를 원했지만 먼로는 영화사의 계약문제로 인해 출연할수 없었다. 영화의 홀리는 취집과 신분상승에 목메단 여자로 나오기는 하지만, 남자들에게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하는 장면들은 나오지 않고, 훨씬 청순한 매력이 돋보이게 그려졌다.[7]
사브리나에 이어 지방시가 의상을 협찬한 영화로, 까만 벨벳 드레스와 팔꿈치 위로 올라오는 긴 장갑, 길다란 담뱃대가 유명하다. 일명 '''헵번 드레스'''로 위의 포스터의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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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담뱃대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짐작할 수 있게 영화에서 흡연 장면이 매우 자주 나온다. 그냥 등장인물들이 남녀 가릴것없이 장소불문하고 담배를 달고 사는 수준으로 실내흡연이나 차내 흡연에 대해 관대했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
남주인공을 연기한 조지 페퍼드(1928~1994)는 A특공대에서 리더 한니발로 나온 그 배우이다. 물론 30대 젊은 시절이라 흰머리 투성이 한니발과 같은 배우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도 꾸준하게 활동을 했지만 헵번과 달리 그다지 유명세를 얻지 못했고 골초이던 게 원인이 되어 헵번과 비슷한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여담으로 작중 등장하는 홀리&폴이 사는 아파트 집주인인 일본인 출신인 유니오시는 동양인을 캐스팅하지 않고 백인 배우인 미키 루니[8]가 까만 머리 분장을 해서 때웠다. 심하게는 인종차별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전형적인 쪼잔하고 영어가 어눌한 동양인의 스테레오타입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영화 분위기에도 혼자 붕 뜨고 또 연기도 좀 그래서(...) 이 영화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종종 지적되는 부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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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250만 달러로 미국에서 8백만 달러, 해외 1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꽤 성공했는데 한국에선 개봉하지 못했다가 1981년에 KBS에서 더빙 방영했으며 1985년 12월 28일 토요명화에서 재방영, 1990년 CIC비디오를 통해 비디오 테이프로 출시되었다. 이후 1997년에 KBS가 재더빙해서 방영했다가 2012년 4월HD 개정판이 비로소 개봉, 전국 11,719명 관객을 기록했다. 2016년 10월에는 OBS가 오드리 헵번 출연작 연속 방영의 일환으로 방영한 적이 있다.
국내 방영판에서 홀리 성우는 81년판은 장유진,97년판은 정미숙이 맡았으며 폴은 81년판이 박상일, 97년판은 이정구가 맡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2012년부터 저작권이 만료되었기에 유튜브에 풀버전이 올라와 있다.
2017년 9월 27일 햅번의 생전 애장품들이 영국에서 경매에 나왔다. 그 중 바로 이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대본이 있었는데 헐리우드 대본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인 63만 2.750 파운드(9억 8천만원)에 낙찰되어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매에서 팔린 햅번의 소장품들 총 판매액은 약 71억원이었다고 한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곡 7 rings의 가사에서 언급된다.
[1] 1922~2010. 핑크 팬더 시리즈(영화) 감독으로도 알려져있다. 늘그막에는 브루스 윌리스가 이름없던 시절, 킴 베이싱어와 코믹 연기를 보여준 데이트 소동,바람둥이 남자가 여자로 성이 달라지는 코미디를 다룬 <스윗치>같은 영화를 감독하기도 했다.더불어 사운드 오브 뮤직, 메리 포핀스의 주연으로 유명한 줄리 앤드루스와 결혼하기도 했다.[2] 1924~1984. 소설가로 부와 명예를 얻었으나 개인적 사생활은 그다지...행복하지 못했고 여러 사정으로 폭음과 약물 중독에 빠져들어 늘그막을 비참하게 지냈다.[3] 한국에선 2013년에서야 정식 번역 출판되었다.[4] 원작 소설에서는 1943년 가을.[5] 실제 1837년 Charles Lewis Tiffany and John B. Young 가 코네티컷의 브루클린에 설립시에는 문구 및 공상품 백화점(stationery and fancy goods emporium)으로 설립되었다. # [6] 베요네타 2에서 전투 배경 음악으로 쓰였는데 OST에 수록된 건 원본(앤디 윌리엄스가 부름)과 Climax Mix 버전 두 가지가 있는데 원본은 2분 46초인데 Climax Mix는 8분 30초나 된다. [7] 영화가 소재나 설정을 원작으로부터 빌려오긴 했지만 캐릭터나 결말이 매우 다르다.[8] 2014년 4월 6일 사망한 배우로 바로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거스로 나온 그 배우다! '''1927년''', 즉 헵번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배우 일을 하던 사람이다(...)[9] 제작진도 이 점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는지, 에드워즈 감독은 정말 가능하기만 하다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배역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으며, 프로듀서 또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되는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제작사인 파라마운트사도 반성의 의미에서 동양계 미국인 배우들이 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할리우드에 만연했던 동양인 캐릭터에 대한 편견에 대해 언급하는 인터뷰를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