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프로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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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前 ESC 에버, Top Esports, 現 JD Gaming의 원거리 딜러.
닉네임의 발음에 대해서는 로컨, 로큰, 로켄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로컨이 맞다고 한다. 애초에 로컨이란 닉네임을 쓰다가 대회에 참가하면서 영어 닉네임이 필요하자 네이버에 로컨을 검색했고 나온 표기가 'loken'이었다고 한다.
2. 플레이 스타일
생존력이 뛰어나고 한타 능력이 강한 전형적인 포지셔닝형 원딜이다. 다만 이러한 안정성을 무기로 삼은 원딜들이 라인전이 약하거나, CS를 잘 못먹거나, 혼자 있을 때 잘 죽거나, 지나치게 수비적이라 딜링 포텐셜이 떨어지는 등 하자가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는데 로컨이 가지고 있는 약점은 '''라인전'''과 포지셔닝형 원딜 특유의 약점인 '''변수창출력'''이다.
특히 라인전은 데뷔 초 ESC EVER가 SKT를 대파하고 케스피컵을 우승한 임팩트가 커서 과대평가된 경향이 있는데 국내에는 로컨이 라인전이 강한 선수로 알려져있지만, 플레이 스타일과 별개로 로컨의 라인전 역량은 다소 평범하다. 지지는 않지만 라인전에서 상대를 터뜨리는 것과는 거리가 먼편 오히려 LPL진출이후엔 안정적이란 말이 무색하게 라인전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서다 터지는 경우도 있다. 즉, 선대 포지셔닝형 원딜러들만큼 라인전이 노골적인 약점은 아니지만 딱히 강점은 아닌 셈. 그래서 라인전이 강한 원딜들에 비해 서포터 파트너를 많이 타는 편이고, 이에 따라 커리어상 기복이 컸다.
또 다른 단점은 포지셔닝 원딜 특유의 팀원 의존도 즉 '''변수창출력'''이 부족하다. 아군이 판을 깔아주기만 하면 최고의 원딜이지만 스스로 판을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다. 전성기 시절인 에버시절에는 로컨의 부족한 크랙기질을 걸어다니는 변수창출머신인 키가 함께해 덜 부각되었지만, 중국으로 넘어가서는 주도적인 플레이를 성공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이는 돌고돌아 라인전이 다소 아쉽다는 약점과도 연결된다. 임프[2] , 데프트같은 공격적인 캐리형 원딜들이 가진 라인전 스노우볼, 리스키한 딜링과 포지셔닝이 불가능하기 때문. 이런 점이 종합되어 아군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으로 나타난다. 정식 한타에서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딜링과 위치 선정을 보여주지만, 초반 라인전 스노우볼링과 소수교전에서의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는 분명 로컨의 장점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지나치게 한타만 바라보던 성향과 파트너 벤의 망가진 폼이 마이너스 시너지를 이루어 19 서머에는 다소 심한 부진을 겪었다.
그리고 시즌 8까지만 해도 롤드컵 진출권 팀의 준 에이스급 원딜러로 활약하며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게임 스피드가 올라간 시즌 9에는 또다른 한국 용병 벤과 함께 슈퍼팀의 억제기가 되었다. 두뇌파 플레이어들이 지고 극한의 하드웨어에 공격성을 탑재한 선수들, 즉 우지를 넘어 재키러브같은 원딜러들이 떠오르는 트렌드에 맞지 않는 편이다. 벤이 워낙 못할 때는 좋은 서포터를 붙이면 라인전이 강해질까 싶었지만 좋은 서포터까지는 아니라도 손 좋은 츄츄를 붙이자 라인전 외의 메카닉 부족이 부각되는 빈도가 늘어나 아쉬움을 준다. 정돈된 원딜 중심의 한타에 비해서 난전형 한타에서 캐리력까지 줄어든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 18년도에 19로컨과 정말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던 크레이머가 19년도 LPL에서는 더 약팀 소속으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로컨도 나빠진 서포터 운과 팀의 방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성향을 바꿀 수 있을지는 지켜볼 만도 한 부분.[3]
챔프폭은 그래도 굉장히 넓은편이다. 진, 애쉬, 이즈리얼등 유틸리티 원딜부터 칼리스타, 케이틀린, 시비르등 카이팅 원딜은 물론 코그모, 베인, 카이사 같은 하드캐리형 원딜도 다 잘다룬다. 다만 비원딜 챔프는 숙련도가 영 꽝이다. 소나는 꺼내는 족족 폭망이었고 그외에 챔프도 별로다. 다만 LEC, 일부 LCK 원딜들과는 달리 LPL의 다른 원딜러들도 비원딜 챔피언을 꺼리는 경향이 커서 비단 로컨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타력은 안정적인 원딜이라는 평가답게 엄청나게 안정적이다. 특히 LPL 원딜들이 하나같이 메카닉적 요소가 뛰어나다는 평가에 비해 한타 때 뇌절이 유독 많은 선수들이 많다보니 로컨의 안정적인 한타 능력이 특히나 부각된다. 에버부터 JDG까지의 전성기시절에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딜을 넣어주는 로컨의 기대 딜량이 하이리스크 쓰로잉을 감수하는 하드캐리형 선수보다 높은 경우도 많았지만 게임 스피드가 올라가면서 본인에게 맞지않는 메타가 오고 슬럼프를 겪은 시즌 9에서는 딜량도 아쉬운 케이스가 많아지기도 했다.
징동 게이밍에서 우승을 차지한 시점 로컨과 가장 비슷한 성향을 보여주는 원딜러는 리그 내에서는 IG의 퍼프, 세계로 눈을 돌리면 테디이다. 라인전에서의 폭발적인 스노우볼링은 좀 아쉽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커리어 로우였던 19 서머처럼 털리고 다니는 것은 아닌데다 한타를 포함해 교전에서 보여주는 특별한 집중력을 통해 클래스를 입증한다. 테사기로 불리는 테디만큼 후반 치트키라 불리기에는 기량이 다소 애매하다는 평도 있지만, 야가오라는 챔프폭과 메카닉이 아쉬운 미드를 데리고 팀의 한타를 책임지는 것은 아무리 나머지 3명이 중체, 세체라인에 놓인 JDG라고 해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테디가 LCK 내에서의 절대적인 포스를 중국, 유럽 상위권 팀 상대로는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무시할 수 없고... 특히 20 서머에는 라인전 폼이 크게 올라오면서 본인이 주도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체폿 류마오를 훌륭하게 보좌하여 본인의 최대 약점이던 스노우볼링조차 보강해 나가고 있다. 원래부터 로컨이라는 원딜러의 명성을 있게 한 한타 활약은 말할 것도 없다.
3. 수상 경력
4. 선수 경력
4.1. ESC Ever
케스파 컵에서 넓은 챔프 폭과 안정적이면서도 조용히 압도적인 캐리력을 선보였다. [4] 라인전도 키를 만난 뒤에는 세체 봇 듀오 뱅 울프를 상대로 선전하고, 유럽의 봇 라인전 원탑이라는 포기븐에게도 선전하는 등 약점이 딱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원래 에버의 에이스는 아테나였으나 케스파 컵에서는 다들 로컨이 에이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로컨이 상대한 원딜보다 아테나가 상대한 미드의 이름값이 더 높기는 했지만, 운영이 좋은 팀의 원딜러가 연일 던지지도 않으면서 풀 딜을 때려넣어 하드 캐리를 하니 주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케스파 컵 결승전에서 CJ 엔투스에게 3연 렉사이에 이어 3연 칼리스타를 안겨주었다. [5]
IEM 쾰른에서도 서포터 키와 함께 강력한 라인전을 선보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공신이다. 결승전에선 4경기 QG의 바텀 듀오를 상대로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트리스타나로 초 하드 캐리를 했고, 마지막 경기에선 칼리스타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긴 경기 모두 분당 CS가 10개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여줬다. 한국 해설진도 탑, 미드, 정글이 '잘한다'는 느낌이라면 봇 듀오는 '말이 안 되게 잘한다'며 호평을 연발했다. 에버 과대평가론을 주장하는 팬들조차도 SKT 봇 듀오 말고 전 세계에 이 정도 봇 듀오가 있냐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비시즌에 평가가 폭등했다.
나진이 시드를 유지하면서 추가 승강전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에버는 16년 스프링을 챌린저스에서 치르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아테나 강하운이 IEM 쾰른 이후 EDG로 이적하면서, 그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키' 김한기가 자체 징계로 결장하면서 원딜 캐리로 팀을 끌고 가느라 고통받았으나, 2월 22일에 키의 자체 징계가 풀리면서 케스파 컵 때의 봇 듀오가 다시 출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키도 기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아레스의 폼이 죽으면서 정글 서폿 시너지도 죽어버렸기에 로컨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그리고 IEM 월챔 1경기 TSM전에서 다 터진 경기를 한타마다 캐리하며 서서히 추격하더니, 마지막 한타에서 3.5코어 루시안으로 더블리프트의 풀템 이즈리얼을 상대로 궁을 제외한 스킬과 평타를 다 피하고 풀 딜을 때려넣어 녹여버린 뒤 한타에서 '''4:5 클린 에이스'''를 내며 명품 궁을 선보인 키와 함께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그러나 이후 경기는 키마저 부진하며 고통만 받다가 탈락했다.
이후 챌린저스에서 영원히 고통받고 있었으나 블레스의 영입과 크레이지의 부활, 템트의 실력 향상으로 점차 고통에서 벗어나 포스트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승강전에 투입된 키마저 부활하며 강해진 에버는 스베누를 3:0으로 완파했는데, 그 핵심은 바로 로컨의 시비르였다. 해설진이 그래도 후반 조합이 스베누가 약간 좋아 보인다던 1, 3세트 모두 후반 한타를 시비르 혼자 파괴해버렸다. 불리한 경기에서 적절한 사냥 개시로 끊어먹기를 시전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던 것은 덤. 특히 3세트에는 신발 팔고 삼위일체를 올리고, 탱커 없으니 관통력 배제하고 극딜만 올리는 아주 바람직한 템트리를 보여주며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최고 장점인 메카닉과 위치 선정 능력을 100% 발휘한 동시에 유틸성 활용과 템트리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기량으로 다음 시즌 롤챔스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LCK 관계자들이나 기자들 사이에서도 서포터 김한기와 더불어 팀의 에이스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자 오피셜에 따르면 LCK 감독, 코치들이 LCK 최고의 원딜이라는 뱅, 프레이에 견주어봐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신예로 손꼽는다고 한다.
1라운드 마지막 매치인 SKT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는데, 승리한 1, 3세트에서 팀의 적극적인 CS 몰아주기에 힘입어 30분이 되기 전에 분당 CS 10개를 가볍게 넘기며 3코어를 뽑아 에버가 로컨에게 가지고 있는 신뢰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었다.
이후 Ever를 떠났고, 워낙 평가가 좋았던지 비시즌에 데프트 대신 EDG 원딜러로 간다는 설이 기정사실일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발표된 EDG의 원딜러는 미드에서 원딜로 온 크라이... 그리고 본인은 QG로 갔다. QG가 도인비 클리드 칸까지 한국인이 3명이고 도인비와 클리드가 각각 오더와 개인기량 면에서 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팀이라 의아한 반응. 일각에서는 EDG에게 통수맞은 것 아니냐거나 노페인맥으로 크라이한테 자리 뺏긴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등장할 정도다.
4.2. JD Gaming
LPL 첫날부터 중국인 원딜 둘이 한세트씩 나왔고 클리드가 하드캐리를 하며 중국인들도 안정적으로 잘 묻어가서 주전경쟁 상황이 굉장히 안좋다. 반면 젯으로 아이디 바꾼 크라이는 연일 미드경험 살린 정교한 스킬샷으로 유틸형 원딜 실력을 뽐내고 친정팀은 bbq 스폰을 받는지라 뭔가 묘하다... 중국인 정글러인 Xinyi가 날아다니지 않으면 본인도 간접적으로 주전경쟁이 어려운 그런 전망.
가끔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WTF급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먹튀+노후대비 중이다. 근데 이걸 로컨 탓만 할 수는 없는게, QG는 초반이 약한 팀이지만 그걸 한국인 정글러 클리드의 압도적인 초반 영향력으로 상쇄하는 팀이다. 그런데 로컨이 투입되는 순간 클리드와 메인오더인 도인비 중 하나가 빠져야 하고 서브 미드가 없으니 사실상 클리드가 빠진다. 그러면 팀의 초반은 붕괴되는데 로컨의 캐리력이 발휘될 리가 있나. 적어도 9위 찍던 Ever 시절에는 템트가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로컨과 함께 후반을 가서 쌍끌이를 했고 로또트리오인 크레이지 블레스 키도 기복이 문제라 그렇지 어느 정도 변수를 만들어 시간을 벌어줄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었으나 클리드 빠진 QG는 그런 거 없다.
서머에는 중국인 원딜러들인 얼론과 캔디세븐을 정리해버리고 새 원딜러 바렛을 영입했는데, 이 바렛의 경기력이 OME 수준이라 클리드를 빼서라도 로컨을 투입하는 것이 승률이 더 좋은 엽기적인 상황이 되었다.[6] 결과적으로 출전기회가 늘고(...) 있는데 도인비와 쌍끌이로 세트승은 기록하지만 매치는 0승이라는 눈물겨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클리드를 팔고 중국인 정글러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로컨을 팔고 얼론보다도 더 잘하는 중국인 원딜러를 데려오거나 보다 확실한 선택을 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한 JD Gaming의 몰락이다.
그리고 도인비가 로그 워리어스로 떠나버렸다... 클리드가 돌아왔지만 메인오더 겸 에이스를 잃은 상황에서 클리드와 로컨 두 선수의 중국어 능력이 의심받는 것은 물론 탑솔러인 카베마저 잃어버려서 2018 시즌 전망은 매우 나쁘다. DAN에서 이름 바꾼 탑스포츠와의 꼴찌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절망적인 이야기까지 나온다. 전체적으로 SKT를 비시즌 시즌 2번이나 잡아본 그 기대치에 비해서는 2017년에 커리어가 심각하게 꼬여들어가서 풀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WE의 벤처럼 신인이 중국에 진출해서 커리어가 잘 풀리는 사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탑솔 혹은 원딜처럼 팀원의 시팅이 필요한 포지션에서 함부로 중국 갔다가 타 포지션에 줄어든 용병쿼터의 무게까지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7] 2018 시즌 초를 보면 2017 시즌 초에 EDG나 유럽 H2k 같은 팀과 계약하지 않고 어설픈 중국 신생팀을 용병쿼터 문제도 고려하지 않고 택해버린 것이 무척 아쉬운 상황.
그러나 도인비가 떠난 JDG를 클리드와 함께 이끌고 있다. 데마시아 챔피언십에서 롤드컵 4강팀 WE를 잡고 무려 패자조 3라운드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면서[8] 컵대회의 로컨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스틱의 이즈리얼을 칼리스타로 탈탈 털어버리는 등 캐리력에 비해 메카닉이 퇴색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깨끗하게 불식시켰다.
그리고 이 데마시아 챔피언십에서 상승세는 정규시즌으로 그대로 이어져, 일정빨이기는 하지만 스네이크, EDG, IG보다 먼저 4승 고지를 밟으면서 팀이 파죽지세로 질주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이 중심에는 임프, RNG 원딜러들, 퓨리를 연거푸 서열정리하며 존버메타에서 LPL 최상급 캐리력을 보여주고 있는 로컨이 있다. 클리드와 함께 경력이 일천한 중국 신인들을 끌어올려주는 경지에 올라 있다.
그러나 4승 시기 우지는 쉬러 가고 미스틱이 망한 시점 로컨이 중체원 아닌가 싶던 한타력은 어디로 가고 연패기간에는 멘탈이 깨지거나 콜이 상당히 안 맞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만인 서브 RD와 자주 교체되고 있다. RD가 잘하는건 아닌데... 사실 클리드도 자주 샤오한으로 교체되긴 하는데 샤오한이 존못이고 클리드는 여전히 존잘인 것과 달리 로컨은 한타형 원딜러가 한타에서 자신을 안 지켜주는 팀 때문에[9] 자신감이 떨어진 것인지 폼이 좀 불안하다.
하지만 RD가 전형적인 LMS식 한타 위치선정으로 팀을 나락으로 쳐박은 LGD전이 끝나고 그 다음 쑤닝전에 출전했다. 그리고 퓨리의 면전에서 1세트는 케이틀린으로 무력하게 타 라인이 터지는 것을 방관했지만 2, 3세트에 뚜벅이 징크스로 역대급 2연속 하드캐리를 선보이면서 시리즈의 향방을 뒤집어버렸다. 2세트는 팀원들이 판을 잘 깔아준 느낌이라면 3세트는 본인이 원딜임에도 스스로 해먹은 느낌...
참고로 2개 세트 연속 넥서스 밀기 직전 쿼드라를 먹으며 펜타각이 나왔는데 상대 정글러인 해커가 졸렬하게 매번 우물 끝으로 숨어서 다이브도 못치게 막았다.
그리고 옛 동료 도인비가 소속된 Rogue Warrior전에서도 1, 3세트를 모두 하드캐리하는 신들린 무빙으로 팀을 와일드카드 막차에 탑승시켰다.
4.3. Top Esports
2군에서 승격한 유망주 369와 슈퍼루키라 평가받는 knight9등 기본 라인전이 강한 선수단과 함께하는 덕분에 시즌 전부터 기대가 많았고, 기대에 맞게 스프링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하면 로컨 본인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의외로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로컨의 라인전 기량 자체는 리그 전체에서 보면 중간 정도로 그리 강하지 않다. 상체 라인전이 강하다 보니 로컨의 라인전 약점은 가려지면서 한타력은 살아나는 좋은 시너지를 보여주었다.
다만 리그 후반기부터 라인전부터 흔들리며 플레이오프에서 재키러브에게 완벽히 밀려 패배했다. FPX와 3, 4위 결정전에서는 LWX와 엇비슷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조직력에 차이에서 무너졌다.
서머는 좋으나 나쁘나 스프링의 연장선이다. 라인전은 하위권은 압살하나 비슷하거나 조금 우위인 상대로는 반반가주는 모습이다. 한타 캐리력은 여전하다. 포지션 잡고 안정적으로 딜 넣는 능력은 명불허전. 다만 팀의 방패인 369가 초반부터 공략 당하면 다소 흔들리는 편이다. 애초에 TOP 자체가 상체캐리로 게임을 굴리는 팀이다 보니 로컨-벤은 받쳐주는데 주력하다 보니 판을 뒤집는 하드캐리는 잘 안나온다.
리프트 라이벌즈는 여러모로 부진했다. EVOS는 리그수준, 팀 격차가 월등해 압승했지만 담원전에서 소나를 꺼내 초반부터 잔실수로 킬을 내주거나 포지션 잘못 잡아 한타를 대패하는등 장점을 하나도 못 보여주었다. 상대가 리그에서 중위권이라 평가받는 뉴클리어인것도 혹평에 한몫한다. 준결승 MAD상대로도 체급차이로 압살했으나 결승, SKT전에서 전라인 폭파당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임프가 더 충격적인 부진으로 애국메타를 시전해 묻혔지만 로컨 역시 서머 시즌 기량을 제대로 못 보여주었다.
츄츄를 포변시켜 맞라인전이 강해진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재키러브와 너무 대조되는 처참한 갱회피 및 한타 생존력을 보여주었다. 이 원딜러가 한타능력 하나로 SKT를 두 번 침몰시키고 더블리프트를 상대로 2만골드 뒤집기를 작렬시킨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폼이 하락했다. 전년도 이맘때 징동 시절만 해도 EDG 퍼즈의혹을 제기해도 그럴만 하다 싶었던 JDG의 더블 에이스였지만, 올해 폼은 안그래도 특급은 아니었던 메카닉에다가 한타 딜링도 예전만 못하면서 중국 S급 원딜러들에 밀리는 신세가 되었다. 결국 전년도와 똑같이 롤드컵 문턱에서 좌절.
4.4. JD Gaming
결국 다시 자신의 절호조의 폼을 보였던 징동 게이밍으로 돌아왔다. TES에서의 최악의 폼은 벤 때문이였다는 여론도 있는 만큼 뛰어난 서폿이라 평받는 뤼마오와 함께 리바운딩을 할지가 관건.
돌아온 JD Gaming 에서 2020 LPL SPRING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딱히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건 아니였지만, 준결승전 3세트에서 아펠리오스로 반월검&만월총을 이용해 4:1 상황에서 넥서스 방어에 성공하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듬과 동시에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끄는 명장면을 만들었다.[10] 무엇보다 19 서머 내내 자신을 탈탈탈 털어먹은 재키러브를 상대로 결승전에서 서폿 차이에 힘입어 라인전을 이기는 장면도 보여주었다. 마음 고생이 많았는지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FPX를 3:0으로 격파한 날 경기가 끝난 뒤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MSC에서는 리그 내에서보다 폼이 더 올라와서 죽무 이즈리얼 등으로 굉장히 좋은 포지셔닝과 딜링을 보여주었다. LCK 원딜들이 라인전으로 로컨-뤼마오를 털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했던 한국 팬들은 할 말을 잃었다.[11] 다만 정글 집중밴과 미드 부진으로 인해 FPX와의 4강에서 복수를 당했다.
서머 시점에선 줌, 카나비를 넘어 징동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재키러브에게 복수를 당하고 베티의 RNG에 패배하는 등, 시즌 초반 야가오와 함께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징동이 전년도 서머의 재방송을 찍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후 로컨의 폼이 떡상하면서 JDG도 다시 궤도에 올라온 상황. 재키러브, V5의 쌈디 등과 함께 LPL 최상위권 원딜러의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트무패를 기록하던 스프링 정규시즌 후반보다도 로컨 본인의 폼은 더 좋은 편이다. 특히 줌이 라인전에서 말리거나 카나비의 기복이 터지는 날 로컨의 안정감과 한타력이 빛을 발한다.
롤드컵에선 메타의 영향도 없지 않겠지만 LPL에서 보여준 포스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8강 쑤닝전, 신인 후안펭 상대로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모든 측면에서 압도당하며 존재감이 지워졌다.
롤드컵 출정식에서 징동과 계약 연장을 체결했는데 뜬금없이 시즌 후 미스틱이 팀에 온다는 말이 돌며 입지가 애매해졌다. 다만 미스틱과 시예의 영입은 JDG의 비인기를 넘은 비호감도 희석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우도 많고, 커리어는 미스틱 우위지만 나이와 최근 폼은 로컨의 뚜렷한 우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컨은 월드클래스지만 다른 모든 장점에 비해 라인전이 한 끗 아쉬운 테디 애로우 부류의 원딜러이기 때문에, 메타와 경쟁자의 폼에 따라 주전 경쟁에서 밀릴 여지도 존재하긴 한다.
5. 여담
에버가 해체 예정이던 시절 자신이 발라먹은 그 원딜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었고, 실제로 CJ에 입단 예정이었으나 강현종 감독이 계약 해지되면서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모두 계약 취소되어 입단이 결렬되었다고 한다. 강현종 감독이 선수 보는 눈만큼은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98년생으로 나이는 어린데 클랜배틀로 시작해서 챌코, 케스파 컵, 국제 대회 등 많은 경험을 통해서 한 계단씩 올라 결국 롤챔스에 진출했다. 현재 클랜배틀부터 시작해서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로 올라온 선수는 로컨, 크레이지, 토토로 말고는 없다. 즉 한국의 3부 리그인 클랜배틀부터 시작해서 1부 리그인 LCK로 올라온 선수 중 한명이 되는 셈이고 이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참고로 키는 제닉스 출신이다.
16년 4월 28일 스베누와의 승강전에서 CS 767개를 기록하면서 프로겐이 2016 스프링서 기록한 764개[12] 를 넘어 세계 최다 CS 기록의 소유자가 되었다.
5월 27일, 부모님 계정 명의로 플레이한 것이 적발되어 라이브 서버의 본인 명의 계정과 부모님 명의 계정이 모두 30일 정지를 당했고, 여기에 추가로 사회 봉사 20시간 징계를 받았다. 셧다운제로 인한 연습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학생 당시 부모님 명의로 계정을 만든 것이라 어그로를 제외하면 딱히 까이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만악의 근원인 여성가족부가 까일 뿐이다.
코챔스가 끝난후 크레이지와 템트의 인터뷰를 통해 로컨의 신뢰감을 더욱더 알수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키가 기복이 있고 토토로가 수비적인것보다 바텀라인이 힘을 못쓴이유가 바텀상성에 따른 운영과 연구가 부족했고 이때문에 손해를보고 시작했던것이 정규시즌의 패인중 하나라는 의견을 보였다. 다르게 말하면 상성싸움만 이기면 바텀라인은 로컨은 해볼만했다는것을 의미한다. [13]
18시즌은 친정팀 bbq가 EU엔진을 장착하고도 원딜러 고스트의 하드쓰로잉으로 강등권까지 되돌아가면서 ESC 시절부터의 올드팬들에게서 굉장히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그나의 전 파트너였던 한스사마와 함께 전형적인 한타형 원딜러이기 때문에 고스트 대신 이 둘 중 하나가 있었으면 순위가 어디까지 올랐겠냐 떡밥이 핫하다. 공교롭게 한스사마와 로컨 모두 18 스프링 초반 해당 리그를 접수할 기세였다가 팀이 추락하면서 원딜 포지션의 한계로 봉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2020 월챔 조별리그에서 그 후임 원딜과 같은 조에 걸리며 ESC 더비가 성사되었다.
친동생도 LOL 프로게이머인데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의 탑라이너인 "TaNa" 이상욱이 그의 동생이다.
가끔 트위치 스트리머 사이에서 즐겜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4]
2020년 LPL 스프링시즌이 춘절연휴로 인해 잠시 멈춘 때 쫀득의 방송에 나오기도 했는데 LPL 스프링 우승 후 쫀득이 중체원을 직접 모셔왔다고 평가가 떡상했다(...). 방송중에 더샤이가 쫀득 방송에 직접 도네를 보냈더니 로컨과 쫀득 모두 처음에는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7월 6일 LPL에서 1천킬을 달성했다.
20년도 시즌 후 휴식기인 11월 현재 DRX소속의 미드라이너 쵸비와 함께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를 플레이하고 있다. 서로 스팀 친추도 되어있고 스쿼드도 돌리는 모양.
[1] 광교고등학교 출신[2] 사실 시즌 9 들어서 전성기가 지나간 임프의 평균적인 메카닉은 로컨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것은 물론 한타 활약도 주사위라 불러도 무방한 편인데, 메타에 맞는 플레이스타일로 이득을 땡겨오는 빈도 덕에 종합적으로는 로컨보단 나은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3] 어쨌든 메카닉이 약하다고 평가받던 뉴클리어나 마하, 베리타스 등에 비하면 로컨의 전성기 한타력은 단순히 안정감을 넘어 폭발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렸고, 이는 전술한 원딜러들보다는 최전성기 애로우나 크레이머와 더 비슷하기 때문이다.[4] 로컨과 파일럿 선수의 차이는 '가랑비에 옷 젖는다.'라는 속담을 실현하는가, 아닌가로 생각하면 쉽다.[5] 선호산은 선수 시절 칼리스타를 매우 싫어하고 또 못하는 걸로(...) 유명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건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틀린말이다. 프로중에서도 솔랭에서 칼리스타를 먼저 맹연습하고 롤챔스에 등장시킨게 선호산인데,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전에 대부분 팀이 그대로 터져버려서 칼리스타를 기피하게 된것. 분명 개인실력에 문제도 있겠지만 CJ는 원딜을 전혀 안지키는걸로 소문난 팀이고 결국 빛을 보지 못했다. 이건 아직도 현재진행형인데, CJ는 크레이머 키우기라는 목표를 매 경기마다 세우지만 한타가서 보면 원딜을 전혀 안지킨다. 스프링 시즌에서는 그래도 크레이머의 메카닉으로 버텼지만 밑천이 드러난 서머에서는 상대팀이 바보가 아니기에 항상 크레이머를 집중적으로 물고 CJ는 지키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으면서 대패하는게 공식.[6] 물론 프레이와 같은 사파원딜러들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원딜러들에게 원딜캐리의 역대급 암흑기였던 2016 서머-2017 스프링이 지나고 원딜의 단독캐리력이 향상된 여파도 있기는 있다. [7] 원딜의 경우 중국 원딜들이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탑솔의 경우 중국 리그가 탑캐리에 맞지 않는 리그라서 이를 이겨내기가 더욱 어렵다.[8] 최종순위 4위다. RNG, EDG, IG 등이 기대받고 있는 중국리그 비시즌 최대규모 대회에서 꼴찌 후보였던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린 것.[9] 심지어 팀의 미드인 야가오가 탈리야의 바위술사의 벽으로 로컨을 적에게 토스해버린 경기도 있었다(...)[10] 애초에 아펠리오스가 미스 포츈 궁을 다 맞고 터져서 생긴 일인지라 게임이 끝날때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하기도 했다.[11] 경기를 중계하던 울프도 로컨이 LCK에 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저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라고 말하며 감탄했다.[12] 갱플랭크로 CS 874개가 집계되었는데, 이 중 상대방의 즈롯 차원문에서 나온 공허충과 차원문을 까서 먹은 CS와 화약통을 파괴하면서 올라간 CS의 합계 110개를 뺀 수치이다.[13] 실제로도 로컨은 바텀의 상성이 밀린경기에서도 반반싸움만 하거나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바텀과의 상성과 그에따른 바텀조합이 해야할 역할의 유기적인부분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14] 특히 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였던 감블러, 스트리머인 코렛트와 같이 게임을 할 정도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