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버스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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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마비노기>의 NPC이자 몬스터.희미하게 빛나는 긴 은발 위에는 커다란 두 쌍의 뿔이 굽이져 나 있다.
사뿐하게 내려앉은 날갯짓에 단정히 여민 긴 옷자락이 가볍게 펄럭인다.
어느샌가 나긋이 열린 푸른 눈동자가 나를 향해 미려하게 웃는다.
2. 상세
서큐버스 퀸과 같이 몽마 중 하나인 인큐버스의 지도자이자, 한때는 케르눈노스라고도 불리운 인물로[1] , 에아렌의 아버지. 검은 달의 교단과 함께 하고 있으며 네 번째 밤인 악몽을 맡았다.
다른 인큐버스와는 달리, 에아렌의 아버지여서인지 무기로 체인 블레이드와 함께, 이스시의 힘을 사용한다.[2] 이스시에 잠식된 에아렌의 푸른 눈과 날개, 뿔은 이 사람으로부터 물려받은 듯.
케르눈노스의 이름을 계승해온 특별한 혈통의 존재이지만, 그 이름에 걸맞는 명계의 힘은 요정 여왕이 떠날 때 넘겨주었고, 그 외 많은 힘을 처분해 버렸다고 한다. 예외적으로 이스시만이 너무 위험해서 자신과 함께 영원히 묻어버리려고 했다고.
인큐버스에 속하나 정작 도저히 몽마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단정하고 온화한 인상의 소유자이다. 서큐버스 퀸도 복장은 색기있지만 분위기는 오히려 순수하다는 것과 비슷하다.
3. 테마곡
4. 작중 행적
4.1. C7 G24
1부 타닐리엠의 마지막 편지에서 최초로 등장. 하반신 부분만이 비추어졌다. 끝부분이 푸른 인큐버스 형의 날개와 체인 블레이드 모양의 장식이 달린 외관을 통해 많은 유저가 에아렌의 아버지가 등장할 것이라고 추측했고, 2부에서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토리 협곡 두흐카의 제단의 안쪽에 있던 문을 그 누구도 열지 못하게 막아둔 후, 그 안에서 에린 전역의 주민이 악몽을 꾸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에아렌으로부터 받은 이스시의 힘을 이용해 문을 열고 들어온 밀레시안 일행과 조우한다. 이 퀘스트 이전에 에린 전역의 주민과의 대화에서 밀레시안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선택하는 부분이 있는데, 인큐버스 킹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 이전의 퀘스트에서 가장 두려워한다고 언급한 모든 것이 총출동한다(...).[4]
우여곡절 끝에 인큐버스 킹과 조우하면 밀레시안이 가진 이스시의 힘을 감지하고 어떻게 그것을 손에 넣었는지 묻는다. 직후 인큐버스 킹과의 1차전이 진행되는데, 체력을 70%까지 깎았을 즈음 그가 만들어낸 악몽을 뚫고 에아렌과 트레저헌터, 멀린이 인큐버스 킹이 있는 곳까지 도달한다. 그렇게 감동의 부녀상봉이 이루어지고 금방 해결될 줄 알았으나(...) 오히려 밀레시안이 에아렌의 힘을 빼앗고 자신에게 허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착각해 더 화를 낸다(...). 그렇게 인큐버스 킹과의 2차전이 진행되는데, 체력을 완전히 깎고 나면 싸우는 동안 서로의 힘이 공명하며 흘러들어온 밀레시안의 기억을 통해 그 힘을 에아렌이 넘겨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정리할 생각을 달라며 일행을 바깥으로 쫓아내고, 잠시 후 자신의 아이와 함께 돌아와달라는 말을 남긴다.
그를 다시 찾아가면 밀레시안에 대한 오해를 완전히 풀고 친절하게 대하며,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여기에 에아렌을 도운 것에 대한 감사 인사까지 한다. 에아렌을 '나의 보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딸을 매우 아끼는듯.
이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주 강한 힘을 가진 마족이자 인큐버스의 수장으로, 수많은 꿈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들지만 그 어디에도 자신만의 고유한 자리를 만들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였으나 처음으로 자신이 머무를 곳을 만들어준 인간 여성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딸인 에아렌을 얻게 되었으나, 강한 힘을 혼혈에게 넘기는 것을 반대한 휘하의 마족에게 배신당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서로 떨어져서 살게 되었으나, 결국 그녀는 끊임없이 마족의 습격을 받다 사망했다. 깊은 좌절과 상실감 속에서도 에아렌을 꿈의 공간에서 정성스레 키워냈으나 어느 순간 에아렌의 기운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알고 그녀마저 사망한 것으로 오해한 것.[5] 더 이상 살아갈 의지가 남아있지 않았던 인큐버스 킹은 자신이 가진 힘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영원한 잠에 빠질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이스시의 힘만큼은 섣불리 넘겨줄 수 없어 고민하던 차에, 검은 달의 교단이 그에게 접근해 저들에게 협력하면 이스시의 힘을 영원히 안전하게 봉인할 거처를 마련해 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해왔다. 인큐버스 킹은 그 거래에 응해 세라가 흩뿌린 월석에 자신의 기운을 담아 에린 전역에 악몽을 퍼트리고, 대가로 영원히 잠들 거대한 석관을 제공받았다. 자신의 모든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간 세상에 한번쯤 심술을 부리고 싶었다고.
그렇게 에린 전역에 악몽을 뿌리고 힘을 봉인한 채 영원한 잠에 빠지려던 차에, 죽은 줄만 알았던 에아렌과 상봉한다. 인큐버스 킹은 크게 기뻐하며 악몽을 거두어들이고 어둠에 묻으려 했던 이스시의 힘을 다시 에아렌에게 물려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기아스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밀레시안을 돕는데, 마지막 남은 요정 여왕의 흔적을 주며 마나난과의 거래를 주선한다.[6] 이후 에아렌과 단둘이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다며 밀레시안을 꿈 밖으로 내보낸다.
에아렌의 발언에 따르면 에아렌과의 대화를 통해 그간 오해를 풀었고, 에아렌에게 자신의 힘을 물려주고 영원한 잠에 빠졌다고 한다.
5. 특징
매우 공들인 3D 모델링이 특징. 특히 얼굴의 경우 SCG보다 3D 쪽이 더 잘 생겨 보일 정도로 잘 만들어졌지만 그도 역시 마비노기 특유의 헤어 그래픽으로 인해 옆머리에 몸이 뚫리는 등의 작붕을 보인다. 자이언트에 준할만한 장신이지만 플레이어 밀레시안보다 머리가 작으며 이는 마나난의 3D 모델링과의 공통점. 평범한 인엘캐로 이 둘 옆에서 스크린샷을 찍었다간 밀레시안 굴욕샷만 쏟아져 나온다.
중간 보스 포지션인 만큼 1부의 보스인 세라보다는 난이도가 훨씬 쉬운 편인데 전투 중에는 화면을 상하반전시키거나 마우스로 클릭하는 곳과 캐릭터가 움직이는 방향을 정반대로 만들어 버리는 등의 디버프를 건다. 이는 인큐버스 킹을 만나러 가는 길에 잡았던 몬스터를 떨구거나, 혹은 인큐버스 킹이 소환하는 인큐버스를 잡으면 떨구는 "꿈결의 빛"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여 해제할 수 있다. 디버프를 정말 시도 때도 없이 걸어대니 가는 길에 넉넉하게 주워두는 걸 추천.
에아렌의 아버지인 걸 반영하듯 투아림 익스플로전, 도르카 컨버전, 체인 임페일을 제외한 체인 블레이드 스킬[7] 과 카운터, 디펜스, 쇼크웨이브를 사용한다. 또한 인간형 몬스터가 그렇듯 이동 속도가 빠르지만 체구가 커서 베임네크보다 자연스러운 이동을 한다. 서큐버스, 인큐버스와 달리 카운터 어택에는 딱히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6. 관련 문서
[1] 케르눈노스는 엔델리온과 대화 시 '원거리 공격' 키워드에서 이름이 언급되며, 책 <흰사슴 이야기>에서도 이름이 언급된다.[2] 설정상 체인 스킬은 에아렌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이스시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스시의 힘을 가진 본인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3] 인게임 파일명은 boss_ick. 누군가처럼 강한 바이올린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다.[4] 가령 뿔이 있는 벌레가 무서웠다고 답했다면 사슴벌레가 나오고, 말라붙은 시체가 두렵다고 답했다면 프리즌 좀비가 나오는 식.[5] 체인 슬래쉬 퀘스트를 진행하면 알겠지만, 실제로는 이스시의 힘을 통제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봉인한 것이다. 오랜시간 봉인 속에 잠들어 있다 밀레시안에게 이스시의 힘을 넘기고 봉인에서 벗어나게 된다.[6] 이때 마나난과의 거래를 통해 얻게 된 물건을 최종장에서 어떻게 쓰게 되는지를 생각하면...[7] 체인 임페일의 경우 전용 스킬인 '다크 임페일'을 사용한다. 공격이 명중하면 쇠약 상태를 걸어 움직임을 느려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