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필드 플라이

 


Infield Fly
1. 개요
1.1. KBO 규정 전문
1.2. MLB 규정 전문
2. 간단한 요약설명
2.1. 심판이 선언해야 발동하는 룰
2.2.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의 리터치
3. 인필드플라이의 존재 이유
4. 주요 사례
4.1. 해외리그에서의 논란
4.2. 끝내기 인필드 플라이


1. 개요


야구의 규칙 가운데 하나.
야구 팬들 중에도 인필드 플라이 규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된 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후술된 항목의 하단 참조.
일단 인필드 플라이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선 일단 포스 아웃고의낙구라는 개념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기존의 상식에 근거한다면 잘못 이해하기도 쉽다. 규정이 문제인지 이해가 문제인지는 차치하고 일단 KBO리그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규정을 기록하면 다음과 같다.

1.1. KBO 규정 전문


Infield Fly(인필드 플라이) - 무사(無死) 또는 1사 때 주자가 1,2루 또는 1,2,3루에 있을 때 타자가 친 플라이 볼 (라인 드라이브 또는 번트를 하려다가 플라이 볼이 된 것은 제외)로서 내야수가 보통 수비로 포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투수, 포수 및 어느 외야수라도 내야에 위치하고 앞서의 플라이 볼에 대하여 수비를 하였을 때는 이 규정을 적용, 내야수로 본다. 심판은 타구가 명백히 인필드 플라이가 된다고 판단했을 경우는 주자를 위해서 바로 인필드 플라이를 선고해야 한다. 또 타구가 베이스 라인 부근에 뜬 플라이 볼일 때에는 인필드 플라이 이프 페어(Infield Fly If Fair)를 선고한다. 인필드 플라이가 선고되어도 볼 인 플레이 이므로 주자는 플라이 볼이 잡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진루할 수 있으나, 플라이 볼이 잡힐 경우 리터치(Retouch)하지 않으면 보통의 플라이와 같이 아웃될 우려가 있다. 공이 야수에게 잡힌 뒤에는 리터치하고 진루할 수 있다. 그리고 타구가 파울 볼이 되면 다른 파울 볼과 같이 취급된다. 인필드 플라이로 선고된 타구가 최초에 (아무에게도 닿지 않고) 내야에 떨어져도 파울 볼이 되면 인필드 플라이로는 되지 않는다. 또 이 타구가 최초에 (아무것에도 닿지 않고) 베이스 라인(Base Line)밖에 떨어져도 결국 페어 볼이 되면 인필드 플라이가 된다.

1.2. MLB 규정 전문


'''The rule applies only when there are fewer than two outs, and there is a force play at third base (i.e., when there are runners at first and second base, or the bases are loaded).''' '''In these situations, if a fair fly ball is in play, and in the umpire's judgment it is catchable by an infielder with ordinary effort, the umpire shall call "infield fly" (or more often, "infield fly, batter's out"); the batter will be out regardless of whether the ball is actually caught in flight.''' '''Umpires typically raise the right arm straight up, index finger pointing up, to signal the rule is in effect.'''
Exception: when there are two outs, the batter will be out whether the ball is actually caught in flight.

2. 간단한 요약설명


사실상 같은 규정이라고 볼 수 있다. 조건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무사 혹은 1사인 상황
  • 1루와 2루에 주자가 채워져 있어야 한다. 즉 주자가 1, 2루에, 혹은 1, 2, 3루 모두에 있는 상황. 1루만 있거나, 1-3루인 상황은 포함되지 않는다. 1루에만 집중하다가 1-3루가 인필드 플라이 상황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1루와 1-3루 상황을 제외하는 이유는, 이 경우에는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지 않더라도 1루 주자가 잡힐지언정 타자 주자가 1루에 도착하는 것은 플라이볼의 체공 시간 때문에 타자 주자가 아웃되든 말든 웬만하면 일단 1루를 밟을 시간은 충분하므로 막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 결국 아웃카운트만 1개 늘어나고 루상의 주자는 1루 또는 1-3루로 유지가 된다.
  • 타자가 정상적인 배팅을 했을 경우 - 번트를 대었거나 시도한 경우는 인필드 플라이로 고려하지 않는다.
  • 그 타구가 파울이 아니어야 한다. - 파울이 될 수도 있다면 심판은 별도로 선언을 해야 하며, 이를 '인필드 플라이 이프 페어(Infield fly if fair)' 라고 한다. 야수가 공을 잡으면 뜬공으로 타자 아웃. 못 잡았는데 내야에 떨어지면 인필드 플라이가 성립되어 역시 타자 아웃이다. 하지만, 못 잡았는데 파울라인 밖으로 떨어지면 심판의 인필드 플라이 선언은 무효가 되고 그 타구는 파울 처리된다.
  • 그 공을 내야수가 정상적인 수비로 포구할 수 있는 경우. - 이 때 내야수비 위치에 들어온 포수, 투수, 외야수는 모두 내야수로 간주한다. 문제는 떨어지는 위치가 내야여야만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내야뜬공에만 한정한다는 것은 규정에 없다. 다만 정위치 수비 정도를 고려하는 게 일반적이다.
  • 위에 언급한 상황이 모두 발생하였다고 심판이 판단하여 선언을 하는 것으로 확정된다. - 인필드 플라이 상황이 확실해도 심판이 선언하지 않으면 그건 인필드 플라이가 아니다. 인필드 플라이 여부는 심판 재량이라는 이야기다.[1][2]

2.1. 심판이 선언해야 발동하는 룰


단, 무조건 발동되는 것은 아니고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해야만 유효하다.''' 따라서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는 상황판단을 잘못하게 되면 뒤집어 쓸 수도 있다. 이 경우 내야수가 공을 놓치건 말건 타자는 자동으로 아웃되므로 주자는 움직이지 않아도 상관없다. 대신에 공을 잡거나 놓친 후에 수비 허점을 노려서 진루하는 것은 허용된다. 그리고 주자가 루를 떠나 있는 상태에서 공을 놓쳤을 경우 주자는 본래 루로 되돌아갈 의무는 없다(잡았을 경우는 일단 되돌아간 후 진루를 노리든 말든 해야 된다).
2012년 4월 13일 넥센삼성의 대구경기에서는, 대타 오윤의 타구가 애매하게 떴고 1루 주자 오재일이 2루로 스타트를 했는데, 스타트 후에 인필드 상황이 선언되면서 타자주자 오윤은 자동으로 아웃되었고, 1루수 이승엽이 슬라이딩 캐치 후 잽싸게 1루로 송구, 오재일은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되었다. 인필드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심판들이 인필드 상황임을 알 수 있게 신호를 보내는데, 그걸 못 보고 무조건 뛰다가 아웃되는 본헤드 플레이를 한 것이다. 더구나 선행주자인 2루 주자는 뛰지도 않은 상태였다.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된 타구에 주자가 맞았을 때의 규칙은 일반적인 상황과 다르다. 일반적으로 이 경우엔 타자는 안타로 기록하고, 맞은 주자는 위치에 상관없이 아웃으로 처리한다. 즉 맞은 주자만 물러나고 나머지 주자(타자주자 포함)는 하나씩 진루한다. 그러나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된 타구에서는 타자는 안타가 아닌 아웃이 기록되고, 주자는 루에 떨어져 있으면 아웃, 붙어 있으면 아웃이 아니다.
조금 특수한 경우로 공이 파울라인쪽으로 뜬 경우에는 "인필드 플라이 이프 페어(Infield fly if fair)"가 선언된다. 이 경우에는 파울라인 안쪽에 공이 떨어지면 인필드 플라이, 파울라인을 벗어난 경우에는 공을 잡아야지 아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파울볼이 되면 주심의 인필드플라이 선언은 무효가 되니까. 더욱 특수한 경우로 만약에 인필드 플라이 선언(이프페어가 아니라도)으로 타자 주자가 아웃된 후라도 공이 엄청나게 날아가거나 갑자기 강풍이라도 불어서 '정상포구가 불가능한' 펜스 너머로 넘어간다면 인필드 플라이 선언이 무효가 되어 타자 주자 아웃은 취소되고 넘어간 펜스 위치에 따라서 파울 혹은 홈런 취급이 된다. 아주 특수한 상황이지만 돔경기장에서라면 가능하다. 돔경기장의 경우 로컬룰이 있어서 타구가 천장을 때리면 경우에 따라 다양한 판정이 나오는데, 예를 들어 천장의 시설물을 맞히면 홈런으로 인정하는 구장에서 인필드 플라이 선언된 타구가 천장의 시설물을 맞히게 되면 그 즉시 인필드 플라이가 취소되고 홈런으로 판정된다.[3]
단, 내야수가 쉽게 잡을 수 없다고 판단[4]되는 팝업 타구나, 공격팀이 주자 진루를 위한 작전을 걸었을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 후자의 사례 중 대표적인 경우가 번트 상황이다.

2.2.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의 리터치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었더라도 야수가 공을 포구한 후 3루 주자가 베이스를 밟고 뛰었다면 그 상황은 일반적인 리터치 상황이 되고, 공이 잡히지 않았다면 일반적인 플라이 상황과 마찬가지로 리터치 없이도 진루가 가능하다. 규정에 '인필드 플라이가 선고되어도 볼 인 플레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 뜻이다.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 실책 없이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된다면 타자는 희생플라이와 타점이 기록된다.(송구 실책, 포구 실책 등으로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되면 타자에게 타점이 부여되지 않는다.) 얼핏 생각하기엔 인필드 플라이 상황에서 실책 없이 득점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얕은 외야 뜬공이라도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가능하다(사례). 다린 러프가 필라델피아 시절 기록한 것으로, 영상의 40초 부근에 3루심이 인필드 플라이 선언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박스 스코어를 보면 '''유격수 희생플라이'''로 기록되었다. 여담으로 인필드 플라이 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2루 주자가 3루로 태그업해 3루에서 잡히는 본헤드 플레이도 같이 볼 수 있다.
다만 규정상 희생플라이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외야수 혹은 외야 쪽으로 나간 내야수가 공을 잡아야 하므로 기록원 판단에 따라 실책은 기록되지 않았더라도 희생플라이가 기록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012년 일본고교야구에서 나온 끝내기 인필드 플라이(영상)의 경우 3루수가 포구 후 타임을 요청했지만 3루 주자가 이미 리터치를 하고 베이스를 벗어나 있는 상황이어서 타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 틈을 노린 3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는데, 공식적으로는 홈스틸로 기록되었다.

3. 인필드플라이의 존재 이유


포스 아웃이 있는 야구에서 공격팀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이다.
인필드플라이는 위의 상황에서 내야수일부러 공을 떨어뜨려서 병살 또는 삼중살을 유도하는 양자택일 행위를 막기 위한 규칙이다. 기본적으로 야구는 수비측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때 최선을 다했을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을 경우(=공격 측에게 나쁜 결과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수비 측이 최선을 다한 것으로 간주하는 상황을 설정한다. 그래서 얼핏 보면 이 규칙을 적용하는 게 공격 측에 불리한 것 같지만 실제론 더 유리한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상황을 설명하면 이렇다. 포스 아웃을 알고 있다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무사 또는 1사 상황, 주자 1, 2루에서 공이 내야에 높이 떴다고 상황을 가정하자. 그러면 수비측 입장에서는 일단 공을 잡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다. 바로 위에서 말한 일부러 공을 놓쳐서 병살을 유도하는 것. 공을 일부러 놓치면 공이 땅에 닿고, 이 순간 타자는 1루 주자가 되기 때문에 원래 1, 2루에 있던 주자는 1, 2루에서 대기할 권리를 잃어버리고 각각 2루와 3루에 있어야만 한다.(포스 상황) 따라서 병살타를 유도하기가 매우 쉽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라면 그 어렵다는 삼중살도 상당히 쉬워진다.
때문에 공격팀 입장에서는 수비가 일부러 공을 놓칠 것이라고 계산하고 뜬공이 뜨자마자 바로 다음 루로 달려가기 시작할 것이다. 주자가 포스 아웃이 되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
그러면 다시 수비팀 입장에서는 공격측이 이렇게 나올 것을 알기 때문에 뜬공을 바로 잡고 잡은 공을 베이스로 송구해서 베이스 어필 아웃을 노려서 다시 병살을 유도하게 된다.
다시 공격팀 입장에서는 수비팀이 바로 잡을 것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스에 주자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다시 수비팀은 이 공을 놓쳐서...
이런 식으로 주자를 낸 득점찬스임에도 어떤 경우든 공격팀이 매우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해당 수비수가 흘낏 보고 주자가 베이스에서 멀다 싶으면 잡아서 베이스로 송구하면 되고, 가깝다 싶으면 일부러 놓쳐서 포스 아웃을 유도해 버리면 최소 병살, 잘 하면 삼중살까지 가능해진다.[5] 이러한 걸 막기 위해서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이 되면 일단 타자는 무조건 아웃(잡으면 잡았으니 당연히 아웃이고 놓쳐도 잡은 것으로 간주하니까 아웃). 단 공은 살아 있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볼 데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플레이는 이어진다. 그래서 주자들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듯 공격팀에게 공격 기회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인필드 플라이 규정이 만들어진 이유이다.[6]
또다른 이유는 선수 안전 때문이다. 인필드를 잡기위해 야수가 베이스 사이에 서 있는데 주자가 달리면 충돌할 수도 있기 때문.

4. 주요 사례


2009년 6월 10일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한화 송광민의 번트 타구가 뜨자 1루 수비를 하고 있던 이대호가 일부러 바로 잡지 않고 원바운드로 잡아 1루로 송구해서 타자주자 아웃 - 다시 2루로 송구해서 1루주자 태그아웃으로 병살을 만들기도 했다. 이것은 정상 타격이 아닌 번트로 인해 공중으로 뜬 타구여서 인필드 플라이가 적용되지 않은 사례이다. 덧붙여 이대호의 몸이나 글러브에 맞지 않고 바로 떨어진 공이기 때문에 고의낙구 역시 적용되지 않았다.
2012년 4월 17일 SK vs 롯데 1차전 경기에서 1사 만루 상황이 되었는데 엄정욱이 등판했고, 황재균이 초구를 쳤지만 2루수 플라이가 되어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었다. 그런데 정근우가 실수로 공을 놓쳤다. 여기까지도 별 문제가 없으나 정근우가 공을 놓친 것을 본 뒤, '''뜬금없이 모든 주자들이 스타트를 끊었다!''' 자세히 보면 1, 2루 주자가 뛰자 3루 주자인 박종윤이 이를 보고 같이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1, 2루 주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긴 힘들었던게 세 주자가 정근우가 공을 놓친 후 1-2초 안에 다 뛰었기 때문.
당연하지만 정근우는 홈에 공을 뿌렸고 박종윤은 홈에서 태그아웃이 됐다. 타자 주자 황재균은 이미 인필드 플라이 적용으로 인해 아웃된 상태였으므로, '''롯데는 순식간에 1사 만루 상황을 날려먹었다.''' 아무리 봐도 인필드 플라이의 개념 자체를 모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플레이. 이 상황에서 1루 코치 박계원과 3루 코치 조원우는 어이가 없는지 주자들이 뛰는 걸 멀거니 구경만 했다. SK-롯데 풀영상 1시간 58분 45초부터
2018년 9월 19일 LG VS 롯데 시즌 16차전에서 8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이형종의 타구가 높게 뜨고 인필드 플라이 이프 페어가 선언되었는데 이를 안중열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7] 파울이 되었다. 영상
2018년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김민식의 보기 드문 인필드플라이 이프 페어와 관련된 본헤드플레이가 나왔다.
이와 똑같은 상황이 2019년 7월 7일 삼성 라이온즈 VS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9회말 노진혁의 타구가 높게 뜨고 인필드 플라이 이프 페어가 선언되었는데 강민호가 이를 잡지 않고 그대로 라인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파울이 되었다. 해당 영상

4.1. 해외리그에서의 논란


그런데 이 인필드 플라이 때문에 두고두고 회자 될 논란거리가 2012 시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와일드카드 매치에서 벌어지고 말았다.
2012년 10월 5일(현지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v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 8회말 애틀랜타 공격 1사 1,2루 상황에서 애틀랜타의 안드렐톤 시몬스가 친 타구가 세인트루이스의 유격수 피트 코즈마와 좌익수 맷 할러데이가 서로 콜 플레이를 미루는 사이에[8] 타구가 떨어졌는데, 그 사이 정규 시즌엔 있지도 않은 좌익선심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는 바람에 1사 만루가 아닌 2사 2,3루 상황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타구가 떨어진 지점은 내야로부터 약 75피트(약 22m) 정도 떨어진 외야라서 결코 얕은 외야지점이 아닌지라 안타로 판정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9] .. 현지 중계진도 오심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기도. 이 상황을 본 프레디 곤잘레스 애틀랜타 감독은 항의했지만[10]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경기가 19분 동안 중단된 동안 터너 필드에 있던 애틀랜타 팬들이 오물을 투척하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애틀랜타의 6-3 패배[11]. 이후 애틀랜타는 프랭크 렌 단장이 공식적으로 MLB사무국에 이의제기를 하였으나 결국 심판진이나 사무국 어느 쪽의 인정도 받지 못하면서 결국 이의제기를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이 부분 외에도 이 날 심판 판정에는 의문스러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영 떨떠름한 상황이 되어버렸다.[12]

4.2. 끝내기 인필드 플라이


1991년 6월 5일 일본프로야구 센트럴 리그의 히로시마 도요 카프요코하마 다이요 웨일즈 경기에서 끝내기 인필드 플라이가 나온 적이 있다(당시 영상). 9회말 동점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자가 포수 앞에 떨어지는 뜬공을 쳐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었으나 포스 플레이 상황으로 착각한 포수가 병살을 노리기 위해 고의로 공을 잡지 않고 원바운드로 잡아 즉시 홈 베이스를 밟고 1루로 송구했고, 마찬가지로 포스 아웃상황으로 착각하여 홈으로 달린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되어 다이요의 3:2 끝내기 승리가 되었다. 아래 경우와 비슷하지만 구심은 제대로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로부터 장장 24년이 흐른 후...

2015년 5월 4일 일본 센트럴 리그요미우리 자이언츠 vs. 히로시마 도요 카프 경기에서 양 팀의 합작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사요나라 인필드 플라이'라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9회말 히로시마 공격 1사 만루까지 가서 히로시마의 끝내기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고쿠보 테츠야가 외야로 타구를 멀리 보내기만 하면 최소한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나올 상황이었으나 1볼 노스트라이크에서 친 공이 포수 근처에서 붕 떠 버렸다. 이에 3루심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고 요미우리 내야수들이 달려와 공을 잡으려 하였으나 잡지 못하고 타석의 서클 앞에서 낙구된다. 그런데, 낙구되자마자 뜬금없이 3루 주자 노마 타카요시가 '''포스 상태에 걸린 것으로 착각했는지''' 홈으로 냅다 주루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공을 잡으러 달려왔던 1루수 후안 프란시스코 역시 '''포스 상태에 걸린 것으로 착각하고''' 공을 잡아 홈 플레이트를 터치한 뒤 1루로 송구하려는 동작을 취했다. 그 사이 노마가 홈을 밟았는데 주심 역시 '''포스 상태에 걸린 것을 착각하고'''(= 3루심 콜을 못 보고) 포스아웃 선언을 했다. 그러자 히로시마 측 3루 주루코치가 주심에게 '''인필드 플라이면 포스 상태가 해제되는 게 아니냐고 어필하였고, 당연히 그 어필이 인정되었다'''. 그 결과 3루 주자 노마의 득점이 인정되는 것으로 번복되어 2:3 히로시마의 끝내기 승리가 되었다. 인필드 플라이를 희생플라이 꼴로 만들어 버린 황당실책에 요미우리 팬들은 뒷목을 잡았다.
고의낙구와 비슷한 점도 있으나 상황의 차이가 있다. 해당 문서 참조.
그 밖에도 일본 고교야구에서는 끝내기 인필드 플라이가 몇 번 나온 적이 있다. 2008년[13] 2012년[14]
[1] 2014년 9월 7일 LG:한화 전에서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돼야 할 타구가 선언되지 않아 LG오지환이 볼을 바운드시킨 후 병살을 잡아냈다.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게 없는 플레이. 한화김응룡 감독도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은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했지 LG에 유감을 표시하거나 하지는 않았다.[2] 그리고 오지환에 대한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는데, 2016년 8월 9일 SK전에서 1사 1, 2루 상황에서 정의윤이 친 타구가 (2014년과는 다르게)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이 됐는데, 오지환이 공을 바운드시켜 2루 주자인 김재현을 잡아내 더블아웃을 시켰다. 여기서 주의할 건 주자들인데, 주자들은 심판의 인필드 플라이 콜을 보지 못하고 공만 바라봤다. 그리고 오지환이 공을 떨군 후 공을 2루에 던진다. 그런데 1루 주자 김성현이 뜬금없이 움직였는데, 아까 서술했듯 인필드 플라이 콜을 보지 못하고 타자가 출루한 줄 알고(인필드플라이 시 타자는 자동 아웃) 움직였던 것이다. 그리고 공을 잡든 안 잡든 2루 주자의 리터치가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 그냥 베이스에만 있으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베이스를 떠난 후 태그아웃(포스아웃이라는 사람들도 있다.)으로 더블아웃이 됐다. 결론은 주자들이 룰을 숙지하지 못한 것이고, 오지환은 영리한 플레이를 한 것 뿐이다.[3] 2016년 개장한 고척돔도 천장의 시설물을 맞힐 경우 위치에 따라서 홈런으로 판정하는 로컬룰이 있다.[4] 이 조건은 심판의 타구 판단에 따른 재량권이기 때문에 주심의 판단에 따라 판정시비가 날 가능성은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시 [5] 단, 주자가 1루에만 있을 경우는 타구의 체공시간이 길 경우 수비수가 공을 놓쳤을 때 타자주자가 최선을 다해서 뛸 경우 1루 주자는 죽더라도 자기는 살 수 있으므로 선언하지 않는다.[6] 그런데 하일성은 '인필드플라이는 수비를 위한 것'이란 발언으로 진짜 야구 모른다는 것을 만천하에 인증하기도 했다.[7] 기록은 포수 파울 실책[8] 엄밀하게 말하자면, 일단 피트 코즈마는 뒤로 물러나면서 포구자세를 잡았다. 그런데 맷 할러데이가 콜 플레이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해서 그 볼을 잡지 않고 뒤로 넘겼다. 그리고 바로 이 시점, 코즈마가 안 잡으려고 했던 이 시점에서 좌익심의 인필드 플라이 선언이 있었다.[9] 문제는 인필드 플라이는 순수하게 심판 재량이라는 것이다. 심판 입장에서는 코즈마가 타구를 포구하기 위해서 준비한 시점에서 규정에 있는 내야수가 정상적 수비로 포구가 가능한 상황으로 이해할 수도 있었다. 바로 이 부분이 심판재량이기 때문에 애틀란타에서도 이 점에 대해서는 항의를 하지 않았다.[10] 앞서 말한 것처럼, 외야에 떨어졌다는 것이 항의의 대상이 아니었다. 문제는 콜 플레이가 늦었다는 것이다. 코즈마가 포구를 하려고 한 시점은 인필드 플라이 상황이지만, 정작 선언 시점은 맷 할러데이의 수비로 넘어가려던 시점이었다. 그리고 애초에 일반적인 인필드 플라이 콜은 타구가 내야에 뜬 그 순간에 선언된다. 왜 심판의 콜이 이렇게 늦어졌는가에 대해서는 대단히 의문스럽다.[11] 사실 애틀랜타의 경우 이 경기에서 내야진이 골고루 에러를 범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애틀랜타의 상징적 존재인 치퍼 존스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서 더더욱 의미가 있는 경기여서 좀 더 과격한 반응이 나온 것도 있다.[12] 경기 초반,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카일 로시가 삼진을 잡는 순간에, 심판은 타자가 먼저 타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삼진 판정을 취소하게 된다. 하지만 이 타임선언은 투구보다 늦었고, 결국 타자는 스윙을 했었다. 그리고 이 삼진 판정의 취소 이후에, 흔들린 로시의 공을 타자가 친 것이 선제 2점 홈런이 되었고, 이후 로시는 대단히 흔들리는 투구를 보여주게 된다. 만일 인필드 플라이 상황이 나오지 않고, 애틀랜타의 승리로 끝났다면, 오히려 이 부분에서 논란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보상판정 아니냐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그리고 인필드 플라이가 나온 후인 9회말에는 또 원래 아웃이 되어야 했을 치퍼 존스의 마지막 타석을 내야안타로 만들어주며 그것이 2사 1,2루까지 이어지는 바람에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들었다.[13] 프로 경기였다면 끝내기가 되는 상황이 아니지만 대회 규정으로 인해 인필드 플라이 후 득점으로 그대로 7점차 콜드게임이 되어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 사례는 위의 사례와는 달리 수비수들의 착각 때문이 아니고 공을 놓친 후에 3루 주자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 실점을 했다.[14] 위의 사례들과 달리 심판진의 플레이 중단 선언 확인을 소홀히 하여 득점이 되었다. 플라이 볼은 놓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잡았으나 이후 심판이 플레이 중단 선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수비수들이 이를 확인하지 않았고, 이 어수선한 틈을 타 3루주자가 들어오면서 그대로 끝내기 득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