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틴달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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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왕족. 앤 공주와 그의 첫번째 남편 마크 필립스[2] 사이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엘리자베스 2세와 에든버러 공작의 둘째 손주이자 첫 손녀이다. 태어났을 당시에 첫째 외삼촌 찰스 왕세자는 아직 아이가 없었으며, 둘째 외삼촌 앤드루 왕자와 막내 외삼촌 에드워드 왕자는 미혼이었다. 때문에 왕위 계승 서열 5위이던 오빠 피터 필립스의 뒤를 이어 왕위 계승 서열 6위였으며 현재는 사촌들과 5촌 조카들에게 밀려 18위. 외모가 젊은 시절의 어머니와 많이 닮았다.
앤 공주 부부는 자녀들이 평범하게 자라길 희망해서 작위와 칭호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자라에게 작위나 칭호는 없다. 마크 필립스가 앤 공주와 결혼할 때 공주의 남편들에게 주는 '백작(Earl)' 작위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데, 만약 마크 필립스가 작위를 받았더라면 '레이디(Lady)’로 불렸을 것이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작위와 칭호를 주지 않은 부모님의 결정에 대해 본인은 'very lucky'하다고 답했다. 작위는 없지만 프린세스 로열의 장녀이자 여왕의 외손녀라는 상당히 높은 신분임에 따라, 오빠 피터 필립스와 함께 왕위 계승권을 가지고 있으며 왕족 예우를 받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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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7월 27일, 윈저성에서 성공회 유아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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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외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와 함께.
베아트리스 공주가 태어나기 전에는 엘리자베스 2세의 손주들 중 유일한 여자아이였기 때문에 공주와 같은 예우를 받았으며, 늘 딸을 원했던 외삼촌 찰스 왕세자에게도 아주 예쁨받았다고 한다. 'Zara(자라)'라는 이름도 찰스가 지어줬다[3] . 특히 오늘날에도 외삼촌인 찰스 왕세자와 무척 사이가 좋아보인다. 또 1살 차이인 사촌동생 윌리엄 왕자와도 친하며,윌리엄의 첫째 아들인 조지 왕자의 대모(godmother)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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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사촌동생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스코틀랜드의 고든스턴 스쿨을 졸업했다. 할아버지 필립 마운트배튼과 세 삼촌들[4] 이 모두 졸업한 왕실과 인연이 깊은 학교인데, 필립의 손주들 중에서는 앤 공주 자녀들만이 유일하게 고든스턴 스쿨에 갔다.[5] 학교다닐 때 체조, 하키 등 스포츠에 뛰어났다고 한다. 1998년 17살때 찰스 왕세자의 50번째 생일파티에 혀 피어싱을 한 채로 나타나, 다음날 혀 피어싱을 한 여왕의 10대 손녀라며 기사가 쏟아진 일이 있었다. 오늘날 왕족 신분과 별개로 친화력 좋고 털털한 인물로 언론에 알려져 있다.
2. 승마
2.1. 선수 생활
엑시터 대학교 졸업 후 부모의 뒤를 이어 승마 선수로 활동 중이다. 2006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개인 금메달과 단체 은메달을 수상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쳐 2006년 BBC 선정 '올해의 스포츠 선수'[6] 로 뽑히기도 했다. 이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영국 승마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종합마술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7] 이로써 영국 왕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자국에서 올린 올림픽이라 할아버지 에든버러 공작과 사촌동생 윌리엄 왕자 부부, 해리 왕자, 베아트리스 공주, 유제니 공주 등이 참석해 응원을 하기도 했다. 또 엄마가 딸에게 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주고 수여하는 보기 힘든 명장면도 나왔다.
2.2. 수상 기록
3. 결혼
2003년 럭비 월드컵에서 처음 만난 럭비 스타 마이크 틴달과 오랜 연애 끝에, 2011년 7월 30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캐논게이트 교회에서 비공개로 비교적 소박하게 결혼했다.[8][9] 2014년 1월 17일, 첫째 딸 미아를 얻었다. 2번의 유산을 겪은 후, 2018년 6월 18일에 둘째 딸 레이나를 출산했다.
특히 장녀 미아 틴달은 여왕의 90번째 생일 기념 사진에서 자기 몸만 한 여왕의 핸드백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유제니 공주의 결혼식에 화동으로 참여해 찍은 기념 사진[* 앞줄 왼쪽 두 번째]에서는 공개된 몇 장의 사진 내내 표정이 일관되게 - 뚱해 또 한번 귀여움을 받았다. 또한 사진 속에서 한손에는 다른 화동들과 똑같이 부케를 쥐고 있는데 다른 한손에는 미아만 정체불명의 흰 물건을 손에 쥐고 있어 인터넷에서 이게 뭐냐는 추측들이 있었다. 버섯(..)부터 천식 흡입기까지 다양한 추측들이 오갔는데, 장난감으로 밝혀졌다. BAZAAR 원문 기사 미아가 결혼식날 장난감을 들고 있어서 아빠가 나중에 돌려주겠다며 가져갔는데 기념사진까지 미처 생각을 못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부모가 모두 운동선수라 그런지 왕실 아이들 중에 압도적인 활동력과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12월, 남편 마이크 틴달이 럭비 팟캐스트 프로그램에서 셋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마이크는 "자라는 매우 좋고, 과거에 있었던 일때문에[10] 항상 조심하고 있으며,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 성별에 대해 "이번에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이미 두 딸이 있기 때문에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아들이든 딸이든 사랑할테지만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아들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태어날 셋째는 앤 공주의 다섯 번째 손주이자 여왕 부부의 열 번째 증손주가 된다.[11]
[1] 2021년에 태어날 예정이다.[2] 유명한 승마 선수이다. 1972 뮌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자라 필립스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승마 종목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3] 사족으로 '자라'는 아랍어로 빛나는 별이라고 한다.[4]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5] 비슷한 또래인 사촌동생들 윌리엄과 해리 왕자는 이튼 칼리지를 졸업했다. 찰스 왕세자가 필립 공의 뜻으로 재학했던 고든스턴에서 심한 따돌림과 부적응을 겪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앤은 여왕부부의 4남매중 고명딸이라 굳이 고든스턴에 갈 필요도 없었고 어릴때부터 필립공이 워낙 예뻐라 했기 때문에 아버지를 위해서 아들 딸을 고든스턴에 보낸 걸 수도 있다.[6]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수상자로는 마이클 오언(1998), 데이비드 베컴(2001), 라이언 긱스(2009), 앤디 머레이(2013, 2015, 2016) 등이 있다.[7]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자선단체를 위해 강남스타일 패러디 영상을 찍기도 했다. (오른쪽 선수)[8] 약 20년만에 열린 스코틀랜드에서의 왕실 결혼식이었다. 20년 전에 엄마 앤 공주가 스코틀랜드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었다.[9] 현재까지 여왕의 손주들 중에 유일하게 자라만 잉글랜드가 아닌 스코틀랜드에서 결혼했다. 친오빠 피터 필립스와 사촌동생 해리 왕자, 유제니 공주, 베아트리스 공주는 모두 윈저 성에서, 윌리엄 왕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결혼했다.[10] 두 번의 유산을 겪었었다.[11] 아홉 번째 증손주는 2021년 2월에 태어난 유제니 공주 부부의 아들 어거스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