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수
1. 개요
前 롯데 자이언츠 사장.
야구 명문으로 유명한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 동아일보에 기자로 입사했으며, 사회부 기자, 정치부 기자 등을 거쳐 1996년에 사회2부 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롯데그룹에 스카웃돼서 2001년 (주)롯데쇼핑 홍보실장, 2003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홍보실장을 거쳐서 2010년 2월 10일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월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야구 명문 경북고를 나왔으니) 야구 잘 아시겠네요"라고 묻자 "알아도 모르는 척 해야죠. 구단 대표이사는 야구에 대해 모르면 모를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단장이나 감독이 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고 열심히 뒷바라지를 할 수 있거든요."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오히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스타일이었던 김용휘와는 정 반대 포지션.
야구팬들에게는 프로야구 9구단의 창단을 앞장서서 반대한 인물로 유명하다. 엔씨소프트가 원래 롯데의 광역연고중 하나였던 경남 창원을 연고로 제9구단을 창단하려고 하자, 경상남도 지역을 내주게 될 롯데 자이언츠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엄청나게 욕을 먹었다. 하지만 롯데 구단 사장으로서 그의 발언과 행동은 당연한 것이었다. 롯데는 오랫동안 마산 용마고 등 경상남도 지역의 학원 야구에도 투자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종목과 국가를 불문하고 자팀의 연고권 지역에 타팀이 생기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팀은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도 신생팀이 생길 때 해당 지역을 연고지 범위에 넣고 있는 팀에서 반대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다.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생팀이 생기면 기존의 해당 지역을 연고권으로 하고 있는 팀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지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롯데의 경우 NC 창단으로 광역연고지역이 축소되었지만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대승적 차원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받았을 뿐이다.
2. 2010년
시즌후 최초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제리 로이스터를 우승을 못 시켜서 비난하며 해임시켰다. 또한 이대호와의 연봉협상에서 통 크지 못한 자세로 나온 것 때문에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단장 배재후와 함께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사실 이때 이미 전시즌 단장이었던 이상구 단장 때부터 로이스터 재계약 하지 말자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롯데 프런트 내부에 나돌았고,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광탈하자[2] 윗선에서 개입해 잘라버렸다는 설이 유력했다.
3. 2011년
2011년 9월,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레전드 최동원의 장례식 때 지원이 형편없다고 기자들과 팬에게 까였다. 오히려 2군 코치를 4년간 역임했었던 한화 이글스가 그룹 임원이 상을 당한 경우에 준해서 장례비용과 용품을 전폭 지원하면서 "역시 제 식구 챙기는건 한화다!"라는 소리를 들었다.[3] 롯데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게 돌아가자 "최동원을 명예감독으로 추진", "최동원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하고 9월 30일을 최동원 데이로 지정하겠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4] 하겠다."고 밝혀 팬들에게 정신 못 차렸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장병수가 최동원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하는 것에 앞장서서 반대한 장본인'''이라는 걸 아는 롯데 팬들에게는 거의 철천지 원수급으로 욕을 먹고 있다.
불암콩콩코믹스에서도 이를 까는 만화를 그리기도. 불암콩콩코믹스
그리고 시즌이 끝난후 이대호는 일본에 보냈지만 협상과정에서 옵션 포함 100억 원을 제시하면서 성의를 보인 것과 외부 FA로 이승호, 정대현을 잡고, 외국인 선수 쉐인 유먼의 영입, 일본인 기술코치까지 데려오면서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서 재평가가 되었다. 이승호와 정대현이 2012년 시즌 초반 출장하지 못하면서 통 크게 쓰긴 했지만 뭔가 얻은 게 없었다가 시즌 중반부터 두 선수, 특히 정대현이 톡톡히 활약하면서 최고의 영입이 되었다.
4. 2012년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을 강경하게 반대하면서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은 시기상조''', '''KBO는 6개 구단 체제가 적당. 오히려 팀 줄여야''' 등의 초강경 발언을 쏟아내서 폭풍까임을 당했다. 특히 2014년에 1군 진입을 선언했던 NC가 2013년에 1군에 진입하려 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다만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 한정으로는 좋은 평가를 들었는데, 2011년 연봉협상에서 보여준 모습과 더불어 NC를 엔씨X이라고 부를 정도로 NC 다이노스에 대해 증오심을 품다시피 한 갤러리의 분위기가 겹쳐져 안 까이고, 오히려 응원받았다. 물론 타 팀 팬들은 자기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깠다.[5] 구단의 이익[6] 과 구단의 이미지를 둘 다 지키기 위해 소신있게 나선 것이지만, 선수들과 팬들의 집단행동과 여론에 밀려 안 좋은 말만 잔뜩 들었다.
연고지 보호의 명분도 있었던 NC 때와는 다르게 전북 혹은 수원으로 압축된 10구단 창단도 반대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연고지 문제 때문이 아니라 한국야구의 인적, 경제적 기반 자체가 8개 구단 수용하기도 벅차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NC 때부터 그런 식의 주장을 해오기도 했으니 일부 팬들이 몰아붙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니다. 무작정 무개념이라며 욕할 일이 아니라는 것.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5일 후 우승 실패를 이유로 양승호 감독을 사임시켰다. 이때는 양승호 감독에 대한 지지가 상당했기에 계약이 3년 계약이 아닌 우승을 조건으로 한 2+1년 계약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다시 야빠들의 입방아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감독 사퇴 5일 만에 김시진 前 넥센 히어로즈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후 스토브리그에서 롯데가 전에 없이 개념찬 행보를 보이고 거기에 양승호 전 감독이 고려대 재직시절 입시비리로 긴급체포되자 그에 대한 재평가가 급속도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2013시즌 들어서 또다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7]
한편 10구단 관련으로 할 말이 없다.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하고 있다. 명분만 내세우고, 현실을 모르는 것 같아 할 말이 없다., 10구단보다는 현재 7+2구단인 9구단 체제가 더 불안하다고 본다.[8] 등의 발언을 했다. 사실 장병수의 이런 주장은 이전부터 일관되게 하던 말이었고 나름의 근거도 갖고 있음에도 롯데팬과 일부 넥센팬[9] 을 제외한 대다수는 그냥 개념 없다고 욕만 했다.
이후 선수협이 집단행동까지 하는 상황에서 더는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는지 2012년 12월 11일 열린 KBO 이사회에서 10구단을 대승적 차원에서 찬성하여 만장일치로 10구단 창단이 확정되었다.
그렇지만 이후 유소년 야구 현황을 들여다보면 장병수의 발언과 일부 롯데팬들의 반대가 현실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t 야구단의 창단 소식 이후 수원포함 5개 고교가 야구팀 창단을 검토하고, 그 중에는 제 10구단 창단을 노렸던 전주의 정읍 인상고 고교야구팀이 만들어지는 등, 분명 창단효과는 나타났다.
1986년 고교야구 최고 전성기때의 59개교를 찍고 하락세의 고교야구팀이 신규구단창단으로 오히려 늘어났다는 뜻이다. 오히려 신규 야구단들이 제시한 지역야구 발전 등은 해당 지역 야구에 지원해준 게 거의 없는 현재 야구단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다. [10] 그리고 일부 정신나간 롯데 팬들은 WBC 이후 프로야구에 아무 도움 안 되는 리틀야구만 늘어났다고 궤변을 일삼았는데[11] 윤석민, 박민우, 최원태, 이준명, 하해웅 등 프로야구에 데뷔한 선수들 중 리틀야구 선수들도 상당수 있다.
5. 2013년
2013년 2월, 롯데그룹 임원 정기인사에 따라 대표이사가 최하진으로 교체되었다.
6. 롯데 자이언츠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결국 제9구단 설립과정에서 말한 그 발언은 역으로 재평가를 당하게 되었다. 특히 이는 NC 다이노스의 성적과 비교할 때 간혹 나오는 말인데, 실제로 NC 다이노스는 2020년 현재 창단 첫년도와 2018년을 제외한 나머지 년도엔 가을야구에 꾸준히 나갔고, 심지어 2020년엔 통합 우승까지 한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양승호가 물러난 이후엔 2013,2017년을 제외하곤 5할 성적을 넘긴적이 없으며[12] , 심지어 2019년엔 0.340이란 10개 구단 최악의 성적을 갱신한 바 있기에[13] , 장병수 前 사장의 발언은 NC가 아니라 롯데를 향한 말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다.
그리고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NC가 우승함으로써 더 까이게 되었다.
7. 20년 발언
2011년,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20년간 우승 못하면 프로 구단 존재 이유가 없다."며 우승에 대한 열의를 보였으나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망했어요…. 참고로 포탈에서 장병수를 치면 '''20년'''이란 단어가 따라 나온 적도 있다(…). 2011년이 마지막 우승한 1992년으로 부터 19년째가 되던 해라 그닥 사람들에게 언급되지 않은 인터뷰였으나, 2012년에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우승을 못한지 20년을 채워버리자 야갤에선 "꼴데 해체하나요 ㅋㅋㅋ", "8개구단으로 회귀욬ㅋㅋㅋ" 같은 드립들이 난무했다. 덤으로 야갤 자짤을 롯데를 빼버리고 만들어서 개념글로 가기도. 그리고 2012시즌 끝나고 한 인터뷰를 했는데 해체한다는 말이 없어 야갤에서 졸렬하다는 드립도 나왔다. 롯데 장병수 사장 "20년 동안 엄청난 인내심 발휘" 그리고 2020년, 그가 그렇게 디스를 하던 NC 다이노스는 팀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통합우승의 업적을 세운 반면 롯데는 정규시즌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 출전도 실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물론 팀 해체는 아직도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자신과 롯데에 평생 까임권을 제공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8. 관련 문서
[1] 정책본부는 다른 재벌의 전략기획실 혹은 회장비서실에 해당하는 곳으로 롯데그룹 전체를 관리한다.[2] 0:3→1:3(승패패패)→2:3('''리버스 스윕''').[3] 참고로 한화그룹 3대 사훈 중에 하나가 '''의리'''다.[4] 한국 기업과 공무원 조직에서 "검토해보겠다"는 말은 대부분 무산되는것이 현실이다.[5] 사실 이건 롯데뿐만 아니라 타 구단들도 자기 연고지에 다른 구단이 생겼을 때 당연히 나타내는 반응이다. 쌍방울 창단이나 현대-히어로즈의 서울 진입 시도 때도 고운 소리가 나온 적은 없다. 정작 NC에 선수를 몇 명씩 내줘야 되는 상황이 되자 타 팀에서도 별로 좋은 소리가 안 나왔다.[6] 경남의 야구 팬들이 NC로 갈아타면서 생기는 손해, 드래프트 우선권 양보 및 롯데 선수를 내줘야하는 점 등 NC 다이노스가 생겨서 롯데 자이언츠가 이득을 볼 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7]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5월 14일~5월 16일)간에 2승 1무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자 나온 반응들이다.[8] 저 '+2'는 누가 봐도 당시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했던 NC와 넥센을 돌려 언급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9] 넥센팬들도 9, 10구단에 회의적이었던 사람들이 많다. 본인들 구단도 상황이 막장이었는데 새로운 구단이 생기는 걸 찬성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넥센팬들은 넥센을 NC와 함께 '+2'로 엮어 프로야구를 불안하게 만드는 존재로 규정한 장병수 사장을 비판했다.[10] 하지만, 특정 학교가 파벌을 차지하지 못하는 히어로즈와는 다르게 롯데는 팜 내 6개 학교 내에서도 부산고, 경남고 출신들이 주전을 차지하는 부작용이 전면드래프트 시행 이후에도 심각한 편이다. 또한 전면드래프트를 반대하면서도 롯데는 서울팜의 학교 수를 들먹이며 3분할을 주장하는데, 학교 수가 선수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지역팜 투자보다도 중요한 것은 '''2군 및 육성시스템 투자'''다.[11] 이전 이 위키에도 그렇게 적혀 있었다.[12] 제일 근접했던 시즌은 2020년 (144경기 71승 1무 72패 .497)이다.[13] 하지만 1년만에 다른 팀이 .326이라는 승률을 찍어서 또 다시 갱신되었다(...) 하지만 2019년은 거의 100패를 찍을 기세였기에, 10개 구단 자체 기록에서는 최저 승률 2위이지만 롯데에게는 10개 구단. 아니, 9개 구단 시절 이후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한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