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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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의 등장인물.
13세부터 요리를 시작하여 최연소로 청와대 요리사가 되었다. 그러다가 한표진 비서실장(이철민 분)과 그 잘난 봉환이 때문에 찬밥이 된 요리사 부승민(김준원 분)이 꾸민 계략으로 주한중국대사의 음식에 낚싯바늘이 들어간 사건이 터져 그만 체포당할 위기에 처했다. 자신을 체포하려고 쫓아오는 경찰을 피해서 도망치다가 고층건물에서 떨어져 물이 가득 찬 수영장 바닥에 머리를 받아버리고 정신을 잃었는데, 왕비 김소용(신혜선 분)으로 빙의하여 조선시대로 떨어졌다. 타임슬립 후 1회에서 자기 스스로를 밝히기를 "성실한 교육자 집안에서 외동으로 태어난 돌연변이 미친 개아들"이라고 한다.
<철인왕후> OST ''''봉환아''''의 그 ''''봉환''''이다.
2. 극중 행적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우며 청와대에 입성한 수석 셰프. 남들 시선은 전혀 신경 안 쓰고, 품위라곤 개나 준 그야말로 개썅마이웨이의 삶을 살다가 모종의 사유[6] 로 형사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 과정에서 기묘한 일에 휘말려 조선시대로 타임 슬립해서[7] 철인왕후가 되는 여인 김소용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전개가 전개인 만큼 장봉환으로서의 직접 등장(즉 최진혁의 출연 분량)은 많지 않은 편. 1화의 프롤로그격 파트에서 얼굴을 비춘 후 이후로는 대부분 그가 빙의한 상태의 김소용이 속으로 독백할 때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6화에서는 김소용의 상상 속에서 클럽에 가는 모습이 나왔고 7회 예고에서는 현대에서 병원에 입원 중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소용의 몸에 빙의한 이후로도 '나보다 다른 남자가 더 관심받는 것은 싫다'는 일념으로 한껏 나대는가 하면 '역사가 어떻게 되든 간에 난 내 시간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그만'이라며 막 나가는 중.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막가파식 마인드 때문에 소용이 철종의 관심을 받게 된다.
역사에 대해서는 빠삭[8] 한지라 이 시점의 왕이 철종이라는 걸 알아내자마자 그 시대의 상황을 대부분 꿰고 있었다. 한문 실력도 뛰어난 지 해석을 곧잘 하는 편.
여담으로, 엄청난 바람둥이다. 현대에서 이 여자 저 여자 다 꼬시고 다녔다. 김소용에 처음 빙의되었을 때 거울을 보고서 어디서 본 얼굴이라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누군지 맞추는데 부르는 이름이 참 많다. 조화진을 보고 "위험한 여자라 더 끌려..."라고 하질 않나. 남장을 하고 얼굴에 키스 범벅인데다 기생들에게 엉겨붙어서 놀았다. 이를 본 옥타정의 최고기생 曰 "기생 생활 20년, 내 생전 저리 변태같이 노는 놈은 처음 보네."
7회 초반에 잠시 현대의 병원에 누워 있는 본래 자신의 몸에 돌아오는데[9] , 이때 자신의 병실을 찾아온 형사들이 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청와대 한표진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간 알력싸움에 휘말렸음을 알게 된다. 식물인간 상태라고 한다.
현대로 돌아가도 본인은 식물인간 상태여서 그 모습으로 사느니 김소용의 몸으로 살겠다며 현대로 돌아가지 않는 기회주의적인 성격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후엔 현대로 돌아가려고 방법을 찾기보다 중전이자 김소용 본인으로써 궁중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래도 현대의 자신을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한 실장에게 어떻게든 복수하기 위해 한씨 집안 족보를 샅샅히 뒤지라고 명한다. 결국 한 실장의 먼 조상인 한심옹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10] 후환을 제거하기 위해 그를 자신의 전속 내시로 만들었다.
20회에서 봉환에 의해 움직이는 김소용은 김좌근의 부하 살수에 의해 총을 맞고 쓰러진다. 철종과 함께 방탄복을 입긴 했으나, 뭔가 잘못되었는지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11] 그 여파로 장봉환의 혼은 현대로 돌아 왔다. 처음에는 역사가 크게 바뀌지 않은 듯하여 자신을 쫓아오는 경찰과 요원들을 피해 병원을 도망 나가는데, 바로 서점에 들러서 역사서를 들춰 본다. 그리고 목차에서 철종의 묘호가 '''철조'''로 바뀐 것을 확인하고 안심한다. 그 이후 철조의 어진을 봤는데, 소봉이 시절에 웃지 않는다고 웃긴 얼굴로 자신을 웃기려고 했던 모습이 어진으로 그대로 남았다. 그걸 보고 봉환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크게 웃는다.[12]
이후 경찰들이 봉환을 잡으러 쫓아왔는데, 알고 보니 역사가 안 바뀐 게 아니라 봉환이 공익제보자처럼 되는 등 역사가 바뀌었던 것. 그럼 "한표진은 뭐지?"라며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는데...[13]
그가 겪은 사건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이는 장봉환 본인의 기회주의적인 성향이 좀 더 정의로운 성향으로 바뀌면서 일어난 나비효과들이 겹친 것. 대표적으로 1화에서는 누명을 쓰고 체포하려고 쫓아오는 경찰을 피하다가 호텔 수영장으로 떨어졌는데 20화에 바뀐 역사에서는 공익제보를 한 장봉환을 없애기 위해 한표진과 부승민이 봉환을 들어서 수영장을 향해 떠밀어 버린 것으로 바뀌었다. 원래 1화에서는 다른 여자랑 바람을 피우려고 식자재 창고의 CCTV가 망가진 사실을 묵인했지만, 이후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CCTV를 본인이 수리한 상황이었다. 그로 인해서 원래는 형사들이 병실에서 있던 이유도 용의자 감시에서 공익제보한 장봉환의 증인 보호 프로그램 때문으로 바뀌었다.
[1] 드라마가 방영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의 나이.[2] 참고로 해당 도로명 주소는 실제로 없고, 인접한 주소로 '삼봉로 33번'이 있는데 여긴 파출소이다.[3] 직업은 교사. 교과목은 한문.[4] 직업은 교사. 교과목은 한국사. 5화에서 장봉환이 깃든 김소용이 말하길, 요즘 줌바 댄스에 맛 들려서 건강하게 산다고 한다.[5] 경찰들의 말에 따르면 몇 개월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었다고 한다. 봉환이 다녀 온 1851년의 조선과 2020년 대한민국의 시간이 얼추 비슷하게 흘러간 듯 하다.[6] 청와대에 초청된 중국 대사에게 생선 요리를 내갔는데, 가뜩이나 생선 가시를 싫어한다는 이 양반의 요리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설상가상으로 청와대에 공급되는 식자재 관련 비리 혐의까지 뒤집어쓰게 된다.[7] 형사들에게 쫓기다가 호텔 수영장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물속에서 알 수 없는 여인의 입맞춤을 받고 그 여인의 몸에 빙의된 채로 깨어난다. 그리고 깨어난 곳은...[8] 이는 한문 선생님과 국사 선생님인 부모님의 영향이 크다.[9] 현대에서는 호텔 수영장 추락 사고 직후 일주일 째 의식 없이 병원에 누워 있었고 심발작이 와서 심폐소생술까지 받았다.[10] 정확히는 양반 족보를 사서 한씨를 달았다고 한다. 이를 보아 원래는 성도 없는 평민 상인 출신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한심옹을 알아본 것은 '''그가 미래의 한표진과 완전히 똑같이 생겨서(...)'''[11] 방탄복을 입어도 총알을 맞으면 통증이 매우 심하다. 탄자의 운동에너지를 몸으로 받아내야하기 때문. 조선의 19세기 기술력으로 만든 방탄복을 입고 미리견의 20세기 M1 개런드로 쏜 총알을 맞았으니 산 게 이상할 지경.[12] 한편 1851년의 철조는 소봉이 시절 봉환이의 이상한 말들을 기록한 '중전사전'을 보고서는 "내가 무언가 잃었던가? 이따금씩 마음이..."라고 혼잣말을 한다.[13] 소봉이 시절 한심옹을 내시로 만들었는데, 한표진의 조상이 아니었던 셈. 즉 애먼 사람을 고자로 만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