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교

 

1. 의미
2. 하는 이유
3. 하는 법
3.1. 대놓고 하기
3.2. 무시하기
3.3. 공격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하기
3.3.1. 눈치 주기
3.4. 권력관계 하에서 공격적으로 하기
3.5. 사과 뒤 마무리
4. 실제 절교 사례
5. 창작물에서의 절교 사례


1. 의미


절교()는 말 그대로 교류친구 관계를, 넓게는 인맥을 끊는 것이다. 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의 관계를 멀리 하자는 의사 표현이다.

2. 하는 이유


모종의 이유로 상대와 틀어졌거나, 혹은 상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한다.
남자-여자 사이에서는 주로 이성 관계가 무너졌을 때, 즉 커플이 깨졌을 때 주로 절교하게 된다. 한때의 추억으로 남을 이성 교제였다면야 절교까지야 안 가고 오히려 좋은 추억으로 남아 스스럼없이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바람이나 잦은 다툼 등으로 안 좋게 헤어졌을 때는 백이면 백 헤어진 이후로 깨지기 전 자주 하던 대화나 문자, 카톡 등을 전혀 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연락이 오면 불쾌하고 짜증만 나게 된다.

3. 하는 법


절교 한번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가 모두 끊어진다. 또한 절교로 인해서 당신과 상대방의 관계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인들과의 관계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절교 대상이나 주변인들로부터 듣게 될 비난을 혼자서 감당해내야 한다. 게다가 절교 선언 이후로 집단 린치를 당하거나 소속된 집단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1. 대놓고 하기


절교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절교하자는 의미를 전하는 것이다. 초등학생 때엔 주로 자신의 손가락을 맞댄 후 상대로 하여금 손가락의 연결 부분을 끊게끔 만드는 행동을 통해 이뤄진다. 다만 이 행동은 그냥 소소하게 별 거 아닌 이유로 가볍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생 ~ 20대 초반 즈음에는 "너의 ㅇㅇ한 행동/말 때문에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라는 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이 방법은 SNS로 하면 모를까 상대를 실제로 불러놓고 면전에다가 말하면 말싸움을 하다가 주먹다짐으로 번지는게 십중팔구다.[1]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친구와 의절을 할때 무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아니면 실제로 대면해서 하는 것이 아닌 카톡이나 문자메세지 등으로 타당한 사유를 들어서 절교하고 싶다고 대놓고 얘기하면 십중팔구 알아서 끊어준다.[2]

3.2. 무시하기


상대가 무슨 말을 걸던 인사를 하건 관심을 안 가져주면 그 관심을 엿 바꿔먹는 가장 기분나쁜 행동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나마 접점 자체가 없으면 천만다행인데, 가장 친했던 친구가 다른 친구랑 친해져서 원래 친한 친구를 버린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단짝친구였거나, 정말 가깝게 지낸 친구로 나뉜다. 원래 친한 친구가 좌절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자기와 가장 친한 친구인 A가 D와 친구가 되어 날 버렸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을 것이다. 연인이라면 더욱 끔찍하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갑자기 나를 없는 사람 취급하며 대놓고 무시한다고 생각해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정중하게 절교 선언을 하고, 그게 먹히지 않을 때 이 방법을 최후의 수단으로 쓰는 게 맞다.
실제로 무시를 참지 못해서 친구를 때리거나 집단적으로 괴롭혀서 해서 경찰에 입건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또한 자신과 상대방이 속한 집단에서 왕따로 낙인 찍히게 되는 것도 감당해야 한다.

3.3. 공격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하기


20대 중반 즈음 성격이 성숙함에 따라 방법은 완곡해지며 어린 나이 때보다 유하게 연을 끊는 경우가 많아진다.
절교라는 단어 자체의 뉘앙스는 굉장히 단호하고 직설적인 것처럼 들리지만,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절교를 하게 되는 경우는 그냥 연락을 끊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 쪽에서 내심 멀리 하려는 상대방을 상대로 관심 밖이라는 태도로 대하면서 연락 빈도를 줄이거나 상대방에 대해 별 관심 없다는 행동을 취하게 되고, 상대방은 절교한다는 선언을 듣지 않더라도 이런 행동을 관찰하면서 상대방이 자신을 멀리 한다는 것을 깨닫고 눈치껏 자신도 연락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식으로 관계가 멀어졌을 때 그리 기분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갈등이 심해지면 면전에서도 상호간 관계까지 나빠지는 식으로 심한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그래그래 밥 언제 한 번 먹자 꼭 연락 줄게" → 연락 안함

"이번은 바빠서 못 만나겠어. 미안하다. 다음에 내가 먼저 연락 줄게." → 연락 안함

" 아... 네... 관심 있으면 다음에 연락드리죠. 저 바빠서 끊을게요." → 연락 안함


3.3.1. 눈치 주기


말을 걸면 인상을 쓰거나 무시하거나 건성으로 대답하면 상대도 눈치를 채고 더이상 가까이 하지 않는다. 또는 상대방에게 반응을 하지 않는 것 또한 방법. 하지만 눈치를 못 채는 상대는 대부분 자기자신 밖에 모르고 제멋대로이기 때문에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너무 벅차다는 생각이 들면 강력한 수를 사용하는 것 또한 한가지.
이렇게 유하게 멀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에는 연락하지 마라는 단도직입적인 투로 절교하는 경우도 성인사회에서도 있다.

3.4. 권력관계 하에서 공격적으로 하기


직장 상급자 - 직장 하급자, 장교-부사관 및 병사 등 서열에 의한 수직적 권력관계가 형성된 집단에서는 절교 역시 상당수가 공격적이고 강압적으로 행해진다. 성숙한 성인 간의 인간관계보다는 정글, 일진-왕따나 학교폭력 피해자를 연상시키는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인간관계에 가깝다.

상사: "너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은가보지? 내가 그럴 수 있게 도와줄게."

하사: "그런 생각 없는데요?"

→ 이 관계는 이미 절교당한 것이라 하사 입장에서 무슨 짓을 하든 극복이 안 된다. 이 다음에 기다리는 것은 괘씸죄에 의한 상사의 집단괴롭힘.


3.5. 사과 뒤 마무리


이는 일반적인 절교의 경우가 아닌 자신이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잘못을 했을 때 나타나는 방법이다. 자신이 상대방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뒤 서로 합의 간에 사과 후 서로 연락 말자고 약속하거나 경찰, 학교 등등 기관 및 자신과 상대방의 상급자 중재 하의 사과 후 이제 너희는 서로 연락말라는 식의 명령이나

연예기획사: "앞으로도 이런 모욕 및 협박 사건이 있다면 그때는 정말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악플러: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그 뒤 소속사 및 연예인과의 연락 없음

→ 잘못한 측의 데꿀멍으로 인해 자연스레 서로 연락을 끊는 등의 유형이 있다.

특히 절도죄경찰서에 출석한 용의자경찰수사관 앞에서 피의자신문조서를 작성한 이후 피해자와 원만하게 합의를 보았다고 해도 수사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게 되면 십중팔구 완전히 손절하게 된다.[3]

4. 실제 절교 사례


절교한 쪽 - 절교당한 쪽
  • 손빈 - 방연: 일단 명목상으로는 손빈이 먼저 절교했으나 방연이 일부러 절교를 초래했다.
  • 장이 - 진여: 원래는 문경지교의 일화가 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으나 나중에는 사이가 틀어져서 한고제에게 쟤 안 죽이면 나 원군 안 보내줌(...) 하는 사이에 이르렀다. 자세한 건 장이 문서로.
  • 손책 - 원술: 원술이 칭제를 하는 바람에 손책이 장소의 진언을 받아들여 절교했다.
  • 손책 - 조조: 둘이 동맹을 했으나 손책이 조조에게 대사마 관직을 요구했는데 조조가 거절하자 손책 측에서 결별을 선언했다.
  • 유비 - 손권: 관우의 사망으로 절교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이릉대전으로 이어졌다. 관우의 죽음으로 인한 촉오의 재수교는 유비가 죽고 난 이후에야 이루어졌다.
  • 조조 - 원소: 둘이 고향친구이긴 하나 조조의 협천자 이후로 사이가 틀어지게 된 둘은 서로 멀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관도대전으로 이어졌다.
  • 장막 - 원소: 원래는 친한 사이었으나 멀어졌다. 한때 원소는 장막을 친형처럼 따랐다고 하지만, 장막은 맹주시절 원소의 독선적이고 교만한 태도를 정론으로 질책했기 때문에 원소와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훗날 원소에게서 도망친 한복을 보호해서 원소와 장막의 관계는 더욱 틀어졌다. 원소는 조조에게 장막을 제거하라고 했지만 조조는 "친구끼리 죽이려 한다."고 오히려 원소를 책망했다. 이후 원소의 숙청을 피해 달아난 여포를 보호했는데 이를 들은 원소는 크게 진노하며 장막에게 한을 품었다고 한다. 그 뒤 장막은 여포, 진궁과 손잡고 결국 조조마저 배신했다.
  • Ja Rule - 50 Cent: 원래 둘이 베프였으나 50 센트의 지인 중 한명이 자 룰의 목걸이를 훔쳤는데 이에 자 룰은 빡쳐서 아무 잘못없는 50 센트에게 따지면서 불화가 시작된다. 50 센트가 디스곡을 내놓은 후 결국 애틀란타의 어느 한 클럽에서 50과 룰은 서로 만나자 마자 현피를 떴고[4] 이후 2000년 3월, 이성을 잃은 룰은 더 힛 팩토리에 찾아가서 보복으로 50에게 스테이크 칼을 휘두르는가 하면[5] 2000년 5월 24일에는 자룰이 살인범을 고용해 총기 9발 난사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등[6] 그야말로 힙합계의 둘도 없을 원수지간으로 남게된다.
  • 2Pac - The Notorious B.I.G.: 투팍이 무명시절이었을때 몇분 되지도 않는 공연 시간을 비기에게 나눠주는 등 친한 관계였으나, 투팍이 비기의 스튜디오로 놀러갔다가 강도들에게 총격을 당한 후 배드보이 측[7]이 나를 죽일려고 했다고 생각을 해 배드보이 측을 디스하기 시작, 배드보이 측 역시 투팍을 무시하는 등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러다 비기가 Who Shot Ya라는 곡을 발표, 비기는 투팍이 총격을 당하기 전에 만들어놓은 곡이라고 말했지만 투팍은 당연히 자기를 저격하는 곡이라고 생각해 맞디스곡으로 Hit'em Up이라는 역대급 디스곡을 내놓으면서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게 된다.

5. 창작물에서의 절교 사례


만화 20세기 소년에서는 친구의 적이나 배신자를 제거하는 것을 절교라고 한다.
[1]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평소 아무런 악감정이 없고 친하게 지내고 있던 친구가 갑자기 나한테 할 말이 있다면서 밖으로 나오라고 해서 자신은 시간을 할애해서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었는데 막상 나와서 친구에게 저런 말을 들으면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배신감이 치밀어 올라서 가 날 수밖에 없다.[2] 전화로 해도 상관없긴 한데 상대방의 화나는 목소리를 들어야 해서 좀 껄끄럽기도 하고..[3] 피해물품이나 액수를 온전히 피해자에게 돌려주어서 원만하게 합의가 이루어졌고 피해자 또한 합의서나 처벌불원서 등의 탄원서를 제출한다.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초범이 아닌한 검사로부터 약식기소 이후 벌금형이 내려지게 된다. 절도죄로 인한 벌금액이 최소 20~30만원을 넘어가는 금액이라 피해물품이나 금액에 비해 벌금이 더 많이 나왔다면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여 피해자를 두 번 다시 대면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4] 결과는 50 센트의 승.[5] 이 과정에서 토니 야요는 손에 큰 상처를 입고 50 센트도 등에 칼이 꽃혀 바늘로 3번 꿰매야 했다.[6] 이때 50 센트는 친할머니 집 앞에서 총격을 당해 사경을 헤매다 겨우 살아나게 된다.[7] 당시 비기가 속해있던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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