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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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1975년 6월 20일에 개봉했다.
소설 출간 전부터 영화화가 서둘러 진행됐다. 소설 자체는 출판되기 꽤 전에 탈고됐기에 1973년 1월에 이미 출판사에 1차 원고가 인계되고, 그 직후 영화화 판권까지 팔렸다. 이후 책의 최종수정 과정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본인도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사실 그는 막상 영화 제작에 돌입하기 전 본작이 성공할 경우 '상어 영화 감독'으로 자신의 이미지가 굳어지지 않을까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하였고 죠스 대신에 당시 20세기 폭스가 제작 예정이던 《럭키 레이디》라는 영화의 감독직을 맡으려고도 하였으나 본작의 배급사였던 유니버설 픽처스는 이미 그의 감독직 하차를 불허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고 죠스의 프로듀서가 직접 '이 영화만 개봉하면 이후엔 너가 만들고 싶은 영화 다 만들어도 돼.'라는 말로 그를 설득한 끝에 제작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1]
여담으로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려던 Lucky Lady는 사랑은 비를 타고로 유명한 스탠리 도넨(1924~2019)이 감독하고 버트 레이놀즈, 진 핵크먼, 라이자 마넬리가 주연했다. 이 영화는 1200만 달러로 만들어 본전치기인 2440만 달러를 버는데 그쳤고 죠스와 달리 잊혀진 영화가 되고 만다.
1975년 여름에 개봉 당시 영화 사상 최고의 수익을 벌어들인 대흥행작이 되며 블록버스터라는 개념을 낳기도 하였다. 영화는 원작 소설과 스토리상 차이가 어느 정도 있지만, 평가는 좋다.
2000년대에는 이 영화 줄거리를 베이스로 한 게임 '죠스 언리쉬드'가 출시되었다.
2. 등장인물
3. 상어
백상아리(죠스 시리즈) 참조.
4. 스토리
뉴 잉글랜드의 작은 섬마을인 애미티(Amity)가 무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머지않은 어느 날, 외지에서 온 크리스틴(애칭은 크리시)이라는 여대생이 행방불명되었다가 처참한 시체로 발견된다.[2] 애미티의 경찰서장 브로디(로이 샤이더 분)는, 여대생의 죽음에 관련된 정황과 시체의 상태와 검시관의 보고로 상어의 공격이라는 것을 알고, 시장을 비롯한 시 상층부에 자세한 조사와 해안 폐쇄를 건의한다. 하지만 여름 한철 장사로 먹고 사는 관광지인 애미티에서 그러한 조치는 관광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시장이 제안을 거부하고, 브로디도 불안감을 없애지 못하면서도 거기에 수긍한다.[3] 이후 해수욕을 하던 피핀이라는 개(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상어에게 잡아먹히고,[4] 이후 알렉스 키트너라는 남자 어린이가 노란 레프트 위에서 놀다 상어에게 물려 수면 밑에서 희생당한다.[5] 비명이 오고 간 이후 어머니는 아들을 외치며 찾아보지만 피바다 위 갈기갈기 찢긴 레프트만 해변으로 둥둥 떠내려오고 있었다. 결국 에미티는 아수라장이 된다.
사건 이후 협조를 요청받아 애미티에 방문한 해양학자 매트 후퍼(리처드 드레이퓨스 분)와 함께 조사하면서 사건의 원흉이 거대한 상어라고 확신하여 이전보다 더 강경하게 해안 폐쇄를 시장에게 요구하려 하지만, 이미 시장은 상어에게 포상금을 걸어 일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시도한 뒤였다.[6]
그리고 이 일 이전에 상어 사냥을 본업으로 하는 남자 퀸트(로버트 쇼 분)[7][8] 가 자신에게 보수 5천 달러를 지불하면 혼자서 처리해주겠다고 제의하지만 깔끔히 무시당한다.
그리고 우후죽순으로 상어를 잡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큰 상어 한 마리(뱀상어)[9] 를 잡아오자, 시장은 식인상어를 잡았다고 선언하며 브로디와 후퍼의 반대를 씹고 사태를 마무리 짓고, 섬은 그대로 관광객을 받아들인다.[10]
아니나 다를까 상어는 다시 해안을 습격해 관리요원 한 명을 살해하고, 애미티의 여름 장사는 그대로 망했어요. 브로디는 퀸트를 고용하자고 시장에게 강력하게 건의해 허락을 받아내고, 후퍼와 더불어 자신도 퀸트가 소유한 배 '오르카(Orca)'[11] 호에 몸을 싣고, 모든 사태의 원흉인 상어를 찾아 바다로 향한다.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더 거대하고[12][13] 강력한 백상아리[14] 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는 이야기.
5. 원작과의 차이
사실 원작은 영화에 비해 좀 더 사회 비판적인 면과 지역 이기주의를 비꼬는 아웃사이더적 성향이 강하다. 매트 후퍼가 브로디의 아내와 바람을 피우고(!), 그 때문에 오르카 호의 선상 인간관계가 더 막장이 된다. 퀸트와 후퍼 사이에서 오가는 계층 간 갈등(노동자와 도시 인텔리)도 영화에서는 잠깐 드러나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소설에서는 좀 더 깊게 표현하였다.
결말도 많이 다르다. 퀸트는 오르카 호가 가라앉는 중에도 작살질을 계속하다가, 작살에 연결된 밧줄에 발목이 묶여 바닷속으로 끌려 들어가 익사[15] 한다. 후퍼도 영화에선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만, 소설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상어에게 고기 몇 점만 남기고 '''깨끗이 먹힌다'''. 그렇게 씹히는(…) 모습을 브로디와 퀸트가 직접 목격함으로써 확인사살까지 해준다.
6. 평가
스토리 라인에서도 보이듯이, 1편은 단순한 괴수물이 아닌 사회적 풍자 성격이 강했고, 강렬한 캐릭터들이 다수 존재해 몰입도가 깊었다. 더해서 문제를 간파해 내 더 큰 참사를 막으려는 주인공 vs 이익을 위해 이를 은폐하려는 그 지역의 유지라는 대립구도는 이후 하나의 클리셰로서 이 장르에 자리 잡는다.
워낙에 인기가 많았고 센세이션에 가까운 반응을 일으킨 작품인지라, 《죠스 1》은 전 세계적으로 해수욕장 인파를 크게 줄이는 현상까지 빚었다. 당시 해수욕장 경영자들에게 그야말로 웬수 같은 영화인 셈.[16]
여러 명장면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놀라게 하는 장면 1순위로 뽑히는 건 벤의 부서진 보트에서 잠수한 후퍼가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이다. 시체가 나오는 순간의 BGM이 마치 비명소리 같아서 더 무섭다. 유튜브 댓글을 봐도, 이 장면 때문에 트라우마 생겼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KBS더빙판에서도 EBS 자막판에서도 그대로 방영되었다! 다만 KBS 더빙판에서는 초기 방영판에선 나왔을지 모르지만. 80년대 후반 방영판에선 삭제되었다.
영화 최후반부에서 퀸트 선장이 끔살당하는 장면 역시 유명하다. 그리고 작중 내내 부분적으로만 모습을 비췄던 식인상어가 전면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국내 지상파에서는 초반 방영 당시 그대로 나왔으나 말이 많아서인지 이후 방영판은 부분 삭제되어 상어에게 물려버리고 그냥 그대로 물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이어져 나오곤 했다.
흥행 면에서 사실 성공해도 너무 성공했다. 900만 달러로 만들어서 미국에서만 2억 6000만 달러를 벌었다. 당시 '''2억 달러 흥행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던 선입관을 깨부숴버린 기념비적인 작품'''이며 '''블록버스터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해외에서도 2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흥행을 벌어들이며 모두 합쳐 4억 7000만 달러라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한국에서는 1976년 정진우 감독이 운영하던 우진필름에서 수입해왔으나, 당시 수입가가 4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이라고 달러낭비란 비난을 듣고 2년이나 상영을 미뤘다가 1978년 4월 22일에서야 뒤늦게 개봉했지만, 서울 관객 38만 8000명이라는 개봉작 흥행 2위[17] 라는 당시 상당한 대박을 거둬들였으며, 일본에서는 50억 5천만 엔으로, 70년대 및 당시 역대 일본 개봉 영화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제작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제작진들 갈등은 정말이지 엄청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촬영감독인 빌 버틀러는 다 끝내자마자 감독에게 인사도 안하고 차를 타고 가버렸으며, 그 뒤로는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영화에는 다시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참고로 버틀러는 22년 뒤에 죠스랑 비슷한 소재인 영화 《아나콘다》 촬영감독을 맡은 바 있다. 그리고 제작진들이 제작자들에게 로봇 상어 말고 진짜 상어를 쓰자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를 의아해 한 제작자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들이 답하길, "감독을 상어밥으로 밀어버리고 싶거든요."라고 하는 바람에 제작자는 어이를 상실했고,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스필버그는 정말 제작진이 등 뒤에서 칼이라도 꽂는 것은 아닐까 무서워했었다고 한다. 스필버그 감독 정도 되는 천재급의 감독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완벽주의가 제작진들을 빡돌게 했던 듯. 스탠리 큐브릭, 제임스 카메론 그리고 구로사와 아키라도 비슷한 얘기가 있다.
한국에서는 상어가 나와서 깽판 치는 영화의 원조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지만, 해외, 특히 미국에서의 평가는 그런 차원보다 훨씬 높다. 괴수물로서는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선정된 것[18] 은 물론 그 위상이 완전히 확립된 오늘날에 와서는 '''상업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AFI 선정 100대 영화 1997년 48위, 2007년 56위에 선정되었다. 참고로 로튼 토마토의 신선 지수는 '''100%'''. 그 엄청난 흥행과 관련 마케팅, 인상적인 캐릭터들과 각종 참신한 연출[19] 등으로 후대의 영화들에게 대단한 영감을 주었다. 또한 최소한의 음계로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를 표현한 존 윌리엄스의 메인테마 역시 명곡으로 손꼽힌다. 존 윌리엄스가 오늘날의 명성을 얻는 데는 이 영화의 공이 컸다.
이 영화가 너무 완벽했기 때문에, 이후 상어를 메인으로 한 그 어떤 영화도 뒤떨어져 보인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 그나마 딥 블루 씨 정도가 상업적으로 성공한 편.
국내 방송에서는 1984년 1월 2일 KBS 1TV에서 신춘대작시리즈 일환으로 첫 방영되었다. 그 뒤로도 명절특선으로 여러 번 재방영했고, 1991년 8월 10일 《토요명화》에서 재방영한 후, 2004년 8월 1일 《명화극장》에서도 방영했다. 송두석(마틴 브로디 역), 김병관(퀸트 역), 김도현(매트 후퍼 역), 최응찬(래리 본 역), 박민아, 이윤선, 장정진 등이 더빙에 참가했다. 초기 상영등급은 미성년자 관람불가였으나, 2000년대 초 DVD 심의에서는 12세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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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백상어(Blue Water, White Death)》라는 영화가 1976년에 개봉하는 일이 벌어졌다. 포스터만 보면 무슨 죠스 아류작 같으나, 이 영화는 피터 짐벨이 감독한 1971년작인 상어 다큐멘터리 영화로 《죠스》보다 훨씬 먼저 나온 영화다…. 이 영화는 서울관객 7만 8천을 기록했다고 한다.
참고로 《죠스》에는 원작 소설가인 피터 벤클리가 까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중후반부에 애미티 해변에 서서 상어 관련 뉴스를 방송하는 리포터로 나온다.
다만 역대급 히트작임에도 필름 관리는 영 엉망이였는지, 훗날 블루레이/DCP 작업 당시 필름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스필버그 이름값 때문인지 복원 자체는 잘 된 편.
여담으로, 영화 제작 중 상어의 모형이 자꾸 고장을 일으켜 제대로 촬영을 못하자, 스필버그는 역발상으로 '''상어가 나오지 않는 상어 영화를 만들자'''고 생각했고, 실제로 일부분만 보이던 상어는 영화가 시작되고 81분이 지나서야 전체 모습을 드러냈다. 거기에 위에 서술된 참신한 연출과 음악을 등에 업은 이 작전(?)이 제대로 먹혀들었고, 스필버그는 '쓸모없는 상어 장치가 신의 축복이었다'고 회상했다 한다.[20] 본인 말로는 자신을 레이 해리하우젠보다 알프레드 히치콕에 가깝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고.[21][22]
7. 둘러보기
[1] 죠스가 성공한 이후 스필버그 감독은 정말 자신이 만들고 싶었던 개인적인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1977년 개봉한 미지와의 조우다. [2] 해변에 MT를 온 대학생 일행이었는데, 자기랑 눈이 맞은 남학생을 유혹하려고 이른 아침에 나체로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하다가 행방불명된다. 남학생은 과음 때문인지 물에 들어가려다 그냥 해변에 쓰러져 곯아떨어져서 살았다. 참고로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작 《1941》에서 죠스 패러디가 나오는데, 거기 나오는 배우도 바로 《죠스》에서 크리스틴으로 나온 배우.[3] 시장이 검시관마저 매수해 버려서 다른 수가 없었다.[4] 개가 희생되는 장면은 직접 나오지는 않고 바다 위에 개가 가지고 놀던 작은 나무토막이 떠다니고 있는 모습만 보였다.[5] 어린이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팽배한 영국으로부터 굉장히 많은 비난을 받은 장면이다. 현재도 영화계에서는 보통 어린이의 잔인한 죽음을 묘사하는 장면을 거의 금기시한다. 물론 요즘은 이렇게 어린이가 갈기갈기 찢기는 장면을 삽입하는 경우는 없다.[6] 이 돈을 노린 어느 두 어부는 요리에 써야 할 닭고기를 아내 몰래 들고 나와 나무로 된 부두 위에서 상어 낚시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상어의 힘이 너무 세서 낚싯바늘을 연결한 줄을 묶어놓은 부두가 부서지는 바람에 부두 위에 있던 한 명이 바다로 떠내려가게 된다. 상어가 끌고 가던 나무토막에서 내려와 어부가 해안으로 헤엄을 치는데 뒤에서 그 나무토막이 어부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해안에 도착해 보니 그 나무토막이 해안에 밀려 왔는데 알고 보니 상어가 쫓아온 것이 아니라 그냥 파도에 떠밀려 해안에 도착한 것이었다(...). 어설픈 도구로 상어를 잡으려다 미끼만 잃고 목숨만 겨우 건진 것이다(...).[7] 후반에 상어를 잡기 위해 주인공 일행과 배를 타고 나가서 나누는 이야기 중 이 양반이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이었다는 말이 나온다. 그가 탔던 배는 바로 중순양함 인디애나폴리스. 그리고 여기서 상어들에게 전우들을 잔뜩 잃은 일로 상어 사냥에 종사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8] 참고로 이 배우는아르덴 대공세를 다룬 1965년작 벌지 대전투에서 마틴 헤슬러 독일 국방군 육군 기갑대령을 연기한 배우이다. 참고로 독일 군가 판처리트(기갑가)를 널리 알린 주역들 중 하나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9] 게다가 눈치챈 사람도 있을 텐데, 이 상어는 크기가 고작 5m 이하에 불과했다.[10] 처음에는 브로디도 식인 상어라고 생각했지만, 후퍼는 너무 입 크기가 작다면서 해부해 봐야겠다고 했다. 두 남자가 같이 해부해보았지만 상어 내부에 사람의 살점은 없었다. 그리고 배를 타고 해안으로 나갔다가 어부 벤의 보트가 부서져 바다 밑에 가라앉은 것을 보고 잠수하는데, 보트 안에서 벤의 끔찍한 시체를 보고 식인상어가 아직도 건재함을 확신한다. 여기서 후퍼는 부서진 보트에서 백상아리의 이빨을 발견하지만 벤의 시체를 보고 놀라서 그것을 해저로 떨어뜨리고 만다. 백상아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상어의 이빨로 입증할 수 있었으나 잃어버리는 바람에 그러지 못하게 되어 시장은 해수욕장 폐쇄 건의를 또 무시했고 결국 희생자가 늘어나게 되었다.[11] 범고래를 뜻한다. 백상아리의 천적이 범고래이고, 퀸트 선장이 상어 사냥꾼인 점을 감안하면 참으로 적절하고 의미심장한 네이밍 센스.[12] 영화 내 묘사로는 약 25피트(약 7.62 m)에 3톤가량. 보통 백상아리가 4~5 m에 1~1.5톤 전후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크기.[13]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소설에는 이에 관해 퀸트가 재미있는 말을 한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큰 물고기를 봤다고 떠들 때, 그들이 말하는 크기에서 절반을 빼면 그 물고기의 실제 크기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 (낚시꾼들의 경우를 보면) 실제로도 상당히 신빙성 있는 이야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이 싸울 백상아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더 컸다(…).[14] 이것이 명확해지도록 상어가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내는 부분이 러닝타임 80분 부분. 참고로 이 영화의 상영 시간은 전체 110분 정도다![15] 완벽한 '''모비 딕'''의 오마쥬. 에이해브 선장의 최후와 연출이 같다. 작가 스스로 공인했다.[16] 실제 몇몇 해수욕장 운영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려고 했었다. 더불어 이 영화 때문에, 전 세계에서 상어 사냥을 명분 삼아 전혀 해가 없는 상어들도 마구잡이로 사냥 당했다(…). 현실에서는, 상어가 사람 1명 잡아먹을 때 사람이 상어를 500마리 죽인다고 한다. 그래서 상어 보호단체와 연구자들은 이 영화를 왜곡이 가득하다고 비난했고, 결국 스필버그 감독과 벤츨리는 상어 보호에 막대한 기부금을 내며 그들을 다독였다고 한다.[17] 당시 흥행 1위는 41만을 기록한 《와일드 기스》였다.[18] 감독상 후보로는 오르지 않았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사실에 대해 굉장히 분개했다고 한다.[19] 예를 들어 첫 희생자가 나오는 도입부의 상어의 습격 장면. 물 밑에서 보이는 상어 시점의 연출이나 공격을 하는 존재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부분 등은 당시로서는 놀랄 만큼 신선한 연출이었다. 괜히 가장 인상적인 영화 오프닝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게 아니다.[20] 참고.[21] 당시의 기술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사실 스필버그 영화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듀얼의 난폭 트럭 운전사, 미지와의 조우의 우주인, 쥬라기 공원의 티렉스도 일부분만 보여주거나 후반부에 나온다.[22] 로저 코먼도 죠스 아류작인 피라냐를 감독했을 때 이런 점을 그대로 썼다. 거꾸로 피라냐 2로 감독 데뷔를 하며 말아먹은 제임스 카메론에게 로저 코먼은 피라냐를 너무 빨리 등장시켜 말아먹었다고 꾸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