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블루 씨
1. 개요
1999년 레니 할린 감독의 식인 상어 관련 '''액션 영화'''.
핀란드 출신인 감독 레니 할린은 《다이 하드 2》와 《클리프행어》로 할리우드에서 성공하면서 액션물 감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컷스로트 아일랜드》가 쫄딱 망하고 《롱키스 굿나잇》도 망하던 터에 이 《딥 블루 씨》가 그나마 수익을 건졌지만(제작비 6천만 달러로 북미 7400만 달러, 해외 9천만 달러), 이후론 줄줄이 흥행에서 참패하면서 저예산급 영화감독이 되었다. 그러고도 극장 흥행은 흥행을 거두지 못하다가 2016년 성룡과 왕민덕이 나온 중국영화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가 중국 자국 흥행으로 제작비 5배가 넘는 흥행을 거둬 17년만에서야 극장 흥행 성공을 거뒀다. 이 인연으로 2019년까지 중국 영화를 감독하고 있다.
2. 스토리
알츠하이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이 상어의 뇌에 있음을 알고 과학자들은 짧은 기간 동안 물질을 많이 뽑아내기 위해 상어의 뇌가 급속도로 커지도록 만들었다. 이 때문에 훨씬 영리해진 상어들이 인간들을 습격하는 스토리. 배경이 바다 위의 거대한 구조물, 아쿠아티카(Aquatica)다.[1]
3. 특징
은근히 이런 기존 영화들이 쌓아놓은 공식들을 분쇄하는 장면들이 많다. 당장 프롤로그 부분에서 사망 플래그를 세운 커플들이 희생되지 않은 것만 해도 그렇고, 분명 '저 녀석은 살 거다'고 싶었던 사람이 그냥 죽어버린다. 뻔한 구도와 진행에 식상해진 사람이라면 환영할 수 있을지도. 물론 다소 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 같은 장면도 있긴 하다. 대체 어떻기에 그런 건지 궁금해서 직접 보고 싶은 사람들은, 밑에 스포일러가 잔뜩 나와 있으니 더 이상 읽지 말고 우선 영화를 보자. 위에도 언급했지만 한 번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영화다. 참고로 등장인물들마다 개개인의 사정이나 과거가 있지만, 그런 건 이 영화에서 중요하지 않다.(…)
뇌가 커진 상어들의 전술전략이 일품. 마취가 아직 안 풀린 척 하고 있다가, 인간들이 자신들의 뇌의 물질을 뽑아가서 연구 결과를 보면서 기뻐하고 있을 때 기습. 총책임자의 팔 하나를 잘라먹어버리고, 그 환자가 실린 철제(鐵製) 들것을 물고 돌진해 내던져 해저실험실의 강화유리를 뚫고, 그 뒤 연구소 곳곳의 철문을 부숴 침수시키기까지.[2] 상어가 아니라 마치 사람이 조종하는 상어로봇이랑 싸우는 듯한 전개를 보여준다.
제목 또한 여기에서 온 것으로, 마지막에 주인공의 입으로 언급된다. 상어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건 자유, 즉 ''''깊고 푸른 바다(Deep blue sea)''''였다고.[3]
이 영화 광고 문구 중 하나가 '스티븐 시걸 이후 최강의 주방장이 왔다'였는데 확실히 대단한 활약을 한다. 작중에 나온 상어 3마리 중 무려 2마리가 이 주방장 프리치(Preach)[4] 의 손에 명을 달리했다. 거기다 그 중 한 마리는 이 영화의 최종보스에 해당하는 2세대! 그 뿐만 아니라 극중 유일하게 상어한테 물리고도, '''십자가 목걸이로 상어를 마구 찌르다가 눈을 가격해''' 살아남은 인물이자 주인공 카터와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물이다.[5] 수다스럽지만 은근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듯한 언행을 한다. 이름부터가 프리쳐(Preacher), 즉 목사이다. 평소 불리는 프리치(Preach: 설교, 설교하다)라는 호칭은 애칭인 듯.
여담이지만 수잔 박사가 상어 한 마리를 죽일 때의 상황이 중학교의 모 과학 교과서에 나왔었다. 고무 잠수복을 벗어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올라가 전선을 상어에게 꽂아 넣는 장면.
뱀발로 주인공 카터 역의 배우 토머스 제인은 《미스트》에서도 끈질긴 생존 능력을 선보였다.
성인에 준하는 충격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6] 눈에 보였어도 정작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 게다가 비디오에 삭제 장면 없었음. 후덜덜. 물론 극장 상영판도 '''무삭제'''다. 당시 15세 이상 관람가가 사라져있었다 쳐도 이 나라의 심의 기준이 참으로 의심스러웠던 영화(…)[7] 참고로 미국에서는 '''R등급'''. 요즘은 바뀌어서 케이블에서 방영할 때 모자이크 처리하고 편집해서 보여준다.
국내에 2편[8] , 3편이란 제목을 단 비디오가 나왔지만 속지 마라. 둘 다 《딥 블루 씨》의 인기에 편승하려 국내 비디오 회사 측에서 전혀 상관도 없는 B급 영화들을 이름 바꿔 들여온 거다. 그리고 DVD로 나온 《딥 블루 씨 3》는 《데이곤》이다…. 크툴루가 상어가 된 것도 아니고 원.
이 외에 짝퉁 속편이 더 있는데, 《블루 데몬》(2004)이 《딥 블루 씨 리턴즈》, 《크라켄》(2006)이 《딥 블루 씨: 크라켄》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이런 아류작을 견디다 못해, 2017년 워너브라더스에서 진짜 《'''딥 블루 씨2'''》의 제작발표를 하게 되는데…
4. 등장인물
- 카터 블레이크(Carter Blake)
상어 및 동물에 대한 감각이 좋은지 석연찮은 이유로 상어들이 영리해졌음을 가장 먼저 눈치챘다. 그래서 실험을 연기할 것을 수잔에게 건의하지만, 전과 때문에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약점을 잡혀 더 이상 태클을 걸지 못한다. 결국 실험은 강행되어 작중의 대참사가 벌어진다. 모든 일이 끝난 후, 함께 살아남은 프리쳐에게, ''''난 이 일 그만둔다(I quit this job.)''''라며 한숨을 쉰다(…). 사실 당연하다. 상어밥 될 뻔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
- 러셀 프랭클린(Russell Franklin)
어째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은 태도로 부서진 잠수함 옆에서 일행들에게 협동해서 살아남자는 취지의 감동적인 연설을 하지만, 말을 다 끝맺기도 전에 '''뒤쪽의 잠수정 입수구에서 상어가 튀어올라와 그를 물고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게다가 다른 상어까지 옆에서 합류하여 몸을 위아래로 찢어발겨버린다. 마찬가지로 흑인 캐릭터의 클리셰를 비틀어놓은 아래의 프리처와는 정 반대로 흑인 캐릭터의 클리셰 분쇄의 정점을 찍는 장면. 참고로 이 인물이 죽는 장면은 호러 작가 스티븐 킹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한다.
- 수잔 매컬레스터(Susan McAlester):
과거 아버지가 치매 때문에 인간적으로 망가지고 가족이 평생 고통받아왔기에 치매 치료법을 찾는 데 집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적어도 동기는 매우 인간적인 데다가 사리사욕이 아닌 인류의 이익을 위해 신경쓰는 과학자이기는 하다. 하지만 상어를 대상으로 불법 유전자 시술을 시행한 데서 이미 위법자이거니와 성과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윤리나 희생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매드 사이언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작중 위기를 심화시키는 트롤링을 여러 번 저지른다. 실험 중 상어가 연구 책임자의 팔을 물어뜯자 카터가 즉시 총을 꺼내서 상어를 죽이려 했는데, 자기 연구의 결실이랍시고 이를 저지하면서 도리어 그 상어를 풀어주는 사고를 쳤다. 동료의 안위보다도 연구 결과가 중요한 냉혈한 인증을 한 셈. 나중에는 '실험 자료가 없으면 사람들이 헛되게 죽은 것'이라고 하며 실험 자료를 되찾으러 홀로 나서지만 그마저도 찾지 못한다. 수잔이 살기 위해 상어를 감전시켜 죽이느라 연구자료까지 완전히 타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유일한 결실인 자료도 연구자 수잔 자신의 손으로 사라져 막대한 인명과 시설의 피해가 정말 완전히 무의미한 희생이 된 것.
결국 실험자료마저 잃자 실의에 빠져있다가, 추가적인 피해를 내지 않기 위해서 상어가 바다로 탈출하기 전에 죽이기로 마음 먹는다. 이내 상어가 밖으로 빠져나가기 직전, 상어의 탈출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자기 손에 상처를 내서 피 냄새로 상어를 유인한다.[11] 하지만 본인이 피신하는 데 실패하고 상어에게 몸이 위아래로 절단나 잡아먹힌다. 어찌 보면 인과응보. 그래도 아래 2편에 나오는 '''칼 듀란트'''하고는 다르게 '''막판에 회개하고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리지널 엔딩에서는 수잔이 최후의 히로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수잔이 직접 카터의 작살총을 쏘아 2세대 암컷을 폭사시키고 카터와 키스하는 장면으로 끝이었다고 한다. 2018년에 딥 블루씨 2의 제작자와 인터뷰한 내용 중 만일 '수잔'박사가 끝까지 살아남는 오리지널 엔딩으로 갔다면 '''2편에서 비중 있는 주역 즉 주인공'''으로 출연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작중에서 유일한 서비스신을 보여준 캐릭터이기도 하다. 혼자서 연구 자료 찾으러 갔다가 상어랑 맞딱트렸을 때 전기선으로 상어를 감전시키기 위해 속옷차림이 되는 모습이 나온다. 좀 뜬금없이 벗어제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본인까지 감전되지 않기 위해 바닥에 절연체인 잠수복을 까느라 벗은 것이다. 사실 현실에서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다. 본인의 몸도 젖은 상황에서 그나마도 물기가 있는 잠수복에만 의존하여 고압 전류를 막는 것은 매우 힘들다.
- 셔먼 “프리처” 더들리(Sherman "Preacher" Dudley)
주방장이라서 무식할 것 같지만 상기한 오븐을 활용하는 장면이나 이후 카터에게 '''상대성 이론'''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14] 등 학력도 상당하며, 위트 감각도 있어서 탈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중반부, 우연히 발견한 핸디캠에 유언이라도 남겨야겠다며 스스로 촬영을 하는데,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이 모양으로 끝나게 됐다며 은근 멋진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영상이 너무 우울한 내용 투성이가 될 것을 걱정했는지 스크램블 에그 조리법을 남기는 깨는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엔딩에서 카터에게 '횟감 좀 건져와!'라고 외치는 장면 역시 깨알 같다.
- 톰 스코긴스(Tom Scoggins)
- 재니스 “잰” 히긴스(Janice "Jan" Higgins)
- 브렌다 컨스(Brenda Kerns)
- 짐 휘틀록(Jim Whitlock)
5. 상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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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모습[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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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실험용 상어들. 총 세 마리. 뇌에서 얻을 수 있는 단백질 크기가 충분하지 않아, 뇌의 크기를 키우려고 하버드 조약(Harvard Compact)은 물론 연구비를 투자한 제약사의 정책까지 몰래 어겨가며 유전자 조작을 한 탓에, 크기가 일반 상어들보다 큰 것은 물론 그 부작용으로 인해 두뇌가 인간 못지않게 영리하다.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며 사냥을 하는 데다 세 마리 모두 철문을 부수는 힘을 지녔으며, 먹이로 던져준 덩치 큰 뱀상어를 가차 없이 뜯어먹어 버리는 무시무시함을 보인다. 거기다 상어의 구조상 불가능한 '''후진'''까지 한다.저 잔잔한 수면 아래는, 헤엄치는 '''괴물'''들의 세상이죠.
(Beneath its glassy surface, a world of gliding monsters.)
- 재니스와 러셀 프랭클린의 대화 중.
더불어 죠스 시리즈 이후 식인 상어류 영화에 등장하는 상어들이 백상아리 류가 주를 이루었던 공식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인지, 세 마리 모두 청상아리다.[18] 원래 청상아리는 백상아리에 비해 작지만, 영화에 나오는 상어들은 '''《죠스》에 나오는 백상아리를 그냥 먹어치울 것 같은 크기와 포악함을 선보인다'''.[19] 원래 청상아리들은 매우 공격적이고 무시무시한 이빨들을 가졌는데, 이빨이 백상아리처럼 가지런하지(…) 않고 매우 날카롭고 크기가 다 다르며 불규칙하게 나 있다. 그래서 영화에서 상어들이 입을 벌려서 이빨을 보고 놀란 관객들이 꽤 있었다고.
근데 영화 중간에 먹이로 주는 뱀상어(Tiger Shark)도 말만 그렇지, 청상아리 몸에 갈색 호랑이 무늬만 씌운 거다. 게다가 이빨도 위에서 묘사한 청상아리 이빨들이다. 이는 제작자들이 상어들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귀찮아서(…)로 추정된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 뱀상어나 청상아리나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상어의 모습이라서, 무늬를 제외하고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구분이 잘 안 되기도 한다.
참고로 영화 초반부에 뱀상어가 루이지애나 주 자동차 번호판을 물고 있는 건 《죠스》의 뱀상어 해부 장면의 오마주이다. 《죠스》에선 뱀상어를 해부하자 배에서 루이지애나 주 번호판이 나왔다. 번호판의 번호와 기타 내용이 사실상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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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 다큐를 보면 상어들은 전부 애니매트로닉스이다. 다만 스칵스를 잡아먹는 장면과 몇몇은 CG. 애니매트로닉스는 《프리 윌리》와 《아나콘다》의 애니매트로닉스를 담당했던 월트 콘티(Walt Conti)의 작업으로 매우 현실적인 상어를 만들어냈다. 경비행기와 자동차의 엔진을 개조해서 몸체를 만든 다음, 고무를 붙여 도색해서 상어 피부를 만들고, '''실제 상어 이빨'''이 붙여진 모형 잇몸을 대여해 완성했다. '''즉 조종해서 사람을 물어죽일 수도 있는 것(…!!).''' 짐 휘틀록의 팔이 물어뜯기는 장면을 촬영할 땐, 실제로 애니매트로닉스 상어가 가짜 팔을 물어뜯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상어가 등장하는 장면이 촬영 중일 때, 배우는 물속에서 구르고 있는데 '''월트 콘티는 뒤에서 RC 리모컨으로 상어를 여유롭게 조종하고 있었다.'''
- 2세대 암컷
마지막에 가라앉아 가는 아쿠아티카에서 그토록 원하던 탈출을 눈앞에 두지만 상어의 본능에 이끌려 수잔 박사가 자기 손에 상처를 내서 흘리는 피에 유인당해 수잔을 잡아먹으러 가는 바람에 시간을 지체했다. 그 틈을 노린 카터와 프리치의 활약으로 연구소에서 벗어나자마자 폭사한다.
- 1세대 수컷-1
명색이 똑같이 유전자 조작으로 영리해지고 강력해진 상어인 주제에 사람 하나도 못 죽인 녀석(…). 음산한 분위기 속에서 불타며 침수돼가는 연구소 안에 들어간 것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상대가 프리치였다는 것. 낮은 수심 속에서도 무서운 움직임을 보이며 계속 프리치를 뒤쫓아 그의 앵무새까지 잡아먹고 그를 오븐 안에 갇히게 만든다젠 1호가 도망갔던 그런 거요? 그 조그만 놈요? 천만에요. 그런 것들은 보통이에요. 이것들은 실험용 상어들이에요. 1세대 두 마리와 2세대 암컷 한 마리죠.
(Was that the Gen One that escaped? That little guy? No way. Those are the normals.These are the test sharks. Two first-generation and one second-generation female.)
물결의 힘과 상어의 충돌로 인해 오븐 스위치가 켜지면서, 프리치는 그 안에서 쪄죽을 뻔했지만, 명색이 주방장인데 오븐에 죽어서야…. 프리치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그 자리를 벗어나고, 오븐에서 흘러나온 기름과 새어나온 조리용 가스에 불붙은 라이터를 던져 가스 폭발을 일으킨다. 거리도 좀 있었고 물 속으로 잠수도 한 터라 프리치는 살았지만, 이 상어는 하필이면 가스폭발 근원지에 있었기에 어생퇴갤. 결국 꼴랑 앵무새 하나 잡아먹은 전적밖에 못 거두고 허망하게 퇴장했다. 안습. 상대를 잘못 만나서리…
- 1세대 수컷-2
프랭클린을 물고 냠냠하던 2세대 암컷 옆에 끼어들어 머리를 뜯어 강탈해버리는 후덜덜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비밀 통로의 철문을 뚫고 들어온 뒤 연구소의 진동으로 밑으로 떨어져 물에 빠진 재니스의 하반신을 물고 뛰쳐나왔다 가라앉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그 후 실험실의 연구 자료를 가지러 온 수잔을 습격하나, 잠수복을 벗고 서비스적인 모습(…)[20] 을 보이는 수잔의 고압전선 공격에 감전사했다.
6. 여담
원래의 결말은 수잔이 카터의 작살총을 쏴 상어를 성공적으로 폭사시키고, 수잔과 카터의 키스로 끝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개봉 전 시사회 결과, 영화 속 악역이나 마찬가지인 수잔이 무사히 살아나간다는 것에 불만이 많아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재촬영을 하여, 하루 만에 새로 촬영해 수잔이 죽는 걸로 바꿨다고 한다.
최초 시나리오에서는 LL 쿨 J는 영화 초반에 죽는 뻔한 역할이었고 프리치 역할은 원래 새뮤얼 잭슨의 배역이었는데, 그의 소속사가 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레니 할린 감독이 새로 만든 배역이 프랭클린이었다.
7. 평가
죠스 시리즈의 1편과 더불어, 식인 상어 관련 영화들 중 최고의 퀄리티를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물론 원조인 《죠스》에 비하면 질, 평가 양쪽에서 많이 쳐지지만, 《죠스》 자체가 워낙에 완벽한 상어 영화였기에, 뒤를 이은 작품들이 관객들의 눈에 전혀 차지 않았던지라 나름대로 괜찮은 완성도를 갖춘 이 영화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 당연하지만 훨씬 뒤에 나온 만큼 특수효과와 CG기술이 발전하여, 상어의 움직임 등의 묘사에선 《죠스》를 훨씬 능가한다. 사실 죠스 1편은 중반 이후로는 상어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영화 내내 상어에게 쫓기는 스릴을 맛보고 싶다면 딥 블루 씨 쪽이 낫다. 2016년, 무려 17년 만에 제대로 된 상어 영화 《언더 워터》가 나오면서 《죠스》 다음 가는 상어 영화 칭호를 놓고 경쟁 떡밥이 생겼다.
8. 후속작
8.1. 딥 블루 씨 2
2017년 6월 30일, NBC 유니버설 계열방송국인 SyFy에서 진짜 워너브라더스의 오리지널 판권을 이용해 진짜 《딥 블루 씨 2》 제작을 발표했다. 이쪽은 극장 개봉용이 아니라 Syfy 채널을 통해 Syfy 스페셜 무비로 방영했다. 과거 《다크 하우스》를 제작했던 대린 스캇이 감독을 맡았고, 마이클 비치가 주연으로 확정되었다. 워너 브라더스의 수석제작자인 맷 비어맨에 따르면, 정식후속작인 이 작품은 전작의 세계관과 연동되며, 첫 사건으로부터 20년 후를 다룬다. 영화는 2018년에 방영했고, 남아공의 케이프타운과 웨스트케이프에서 로케이션이 진행했다. 기본적인 시놉시스와 제작자의 소감문은 아래와 같다. 공식 제작발표문
상어 보호론자인 미스티 칼훈(대니얼 세이버)은, 어느 날 제약업계의 억만장자 칼 듀랜트(마이클 비치)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그는 듀랜트가 진행 중인 1급 기밀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을 요청받게 되면서 회사를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칼훈은 과거 1편에서 있었던 상어연구 데이터를 듀랜트가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회사가, 예측불가능하고 매우 공격적인 황소상어를 그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깊은 충격을 받게 된다. 이후 황소상어들은 실험 중 변이를 일으켜, 듀랜트 휘하의 과학자 그룹에게 큰 타격을 가하게 되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드는데…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우리는 진짜 속편이 나오길 원했습니다. 전작 딥 블루 씨의 정신을 이어가고, 팬 분들이 이 영화를 아직까지도 좋아해주시는 이유를 계속해서 지키길 원했거든요. 《딥 블루 씨 2》의 상어에 적용되는 실험과 연구는 전작에서의 신화와 스토리 라인에서 이어지는 것입니다. 전작의 우두머리 상어는 하나의 캐릭터로서 우리에게 캐릭터만의 개성과 희망을 주었거든요. 영화 도입부부터 처음에는 전작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고, 서사 부분부터는 전작을 연상케 하는 연출로 갈 것이기 때문에, 팬 분들께서도 달라진 제작방식을 받아들여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딥 블루 씨 2》의 제작은 약간 느리게 진행될 테지만, 곧 고무 밴드가 갑작스레 튕겨나가듯 일이 진행되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워너브라더스 수석 제작자 맷 비어맨)
물론 BD 시장 및 넷플릭스 같은 시장만 노린 B급 영화라 1편만 못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위에 가짜 이름을 달고 나온 것들보단 그나마 양호하긴 하지만...
2편에서 나오는 상어는 '황소상어'로 전작의 청상아리들과도 동급이거나 그 이상일 정도로 영리하다고 볼 수 있다.
2018년에 딥 블루 씨2의 제작자가 인터뷰 도중 1편에 수잔 박사가 살아남는 엔딩으로 갔다면 이번 편에서 전작보다 비중이 더 높은 역할로 출연시킬 수 있었다고 하였다.
8.1.1. 본편에서 나오는 상어들
- 벨라
1편에서 폭사당한 거대한 암컷 청상아리의 뒤를 잇는 상어로 5마리로 이루어진 황소상어 무리의 리더이다. '아킬리우스' 해상기지를 침몰시키는 것도 모자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만든 신약주사를 맞아서 매우 영리해졌다. 칼 듀란트 사장과 크레그가 대화하는 모습을 수조 창문으로 보고 듣고 다른 황소상어들한테까지 전하면서 대화와 소통까지 하는 듯. 지능이 전작의 청상아리들을 뛰어넘는다.''' 더군다나 신약주사를 맞은 상태에서 다른 상어들과 짝짓기하여 신약의 영향을 받아 어미 못지 않게 영리한 새끼 황소상어들 을 낳는다.
최후반부 탈출하는 주인공들을 지나쳐 실험이 다 끝나는 대로 자신들을 죽이겠다고 한 '칼 듀란트'를 죽이고서 주인공들까지 죽일려고 수면 위로 박차오르나 주인공들이 쏜 신호탄들이 입을 들어가면서 그대로 불에 타 죽나 하나 엔딩에서 얼굴 한쪽이 화상 입은 채로 자신이 낳은 새끼들과 건재하다는 듯이 등장하는 것으로 등장 끝. 벨라는 전작의 폭사한 암컷 청상아리가 못 이룬 '깊고 푸른 바다(Deep Blue Sea)을 향해 탈출했다.
3편에서도 등장했지만, 제노틱스 연구소에서 파견한 사냥팀에게 허무하게 죽었다. 이후 갓 성체가 된 황소상어 3마리에게 간섭하는 특수신호발생기를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 성체 황소상어 무리들
벨라가 실험을 받기 전에 미리 이들에게 인간들의 탈출수단인 보트와 연결된 줄을 지느러미로 끊어버리고 보트를 끌고가 제너레이터를 파손시켜 시설의 전력을 끊어버리고 바깥에서 끊임 없는 몸통 박치기를 시키는 등, 벨라와 소통하여 활약하므로 위험한 생물체임은 매한가지.
1편의 수컷 상어들은 나름대로 활약했지만, 2편의 수컷 상어들은 시설만 침몰시키고 시설이 폭파되는 바람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영화만으로는 생사불명이다.
3편에서는 황소상어 세 마리가 나오는데 모두 벨라의 새끼들이다. 아마도 2편과 3편 사이 공백에서 새롭게 등장한 제노틱스 연구소가 고용한 사냥팀이 2편의 성체 수컷 상어들을 모두 죽였다는 설정인 듯하다.
- 새끼 황소상어
벨라가 임신한 상태로 잡히고 깨어난 상태로 폭주 하는 순간 몸을 고정하던 크레인을 인간들이 풀어주자 떨어지는 충격으로 인해 벨라가 출산하게 된 새끼들, 작중 보디 카운트만 해도 4명(크레그 ,레슬리/다니엘 부부, 조쉬)을 잡아먹었다. 크기도 작아서 시설의 좁은 곳에도 갈 수 있다. 이들이 몰려오면 수면이 요동치는 듯이 보인다. 허나 크기가 작아 매달린 사냥감은 못 잡는 듯
그러나 이들 역시 어미인 벨라가 신약을 맞은 상태에서 임신하여 출산한 상어들이므로 어미 못지않게 잔혹하다. 엔딩에선 신호탄 맞고 죽은 줄 알았던 어미인 '벨라'랑 건재하듯이 등장하는 것으로 등장 끝.
2편 엔딩에서 탈출한 새끼 황소상어들이 10마리였으지만 3편에선 이제 겨우 성체로 자란 3마리만 나온다. 이들 모두 어미 벨라의 특수한 주파수가 녹음된 신호기의 신호를 따라서 작중 배경인 리틀 해피섬으로 온다.
1편에 나온 청상아리 세 마리와 달리 가족애가 있는 듯이 나온다. 작중 여주인공의 전 연인이 생포한 동족을 구출하기 위해 배를 공격하는 이들을 동족을 이용해 협박하자 뒤로 물러나는 등 1편에 나온 청상아리들보다 훨씬 지능적이다.
8.1.2. 등장인물
- 미스티 칼훈(Misty Calhoun/배우: 대니얼 세이버(Danielle Savre)
이후 크레그가 '''듀란트 제약회사''' 회장인칼 듀란트가 칼훈의 상어연구 데이터에 관심이 있어서 이 프로젝트의 자문위원을 맡 아주면 향후 5년간 연구자금을 지원해 준다는 말을 듣고 연구소에 간다. - 이후 이 프로젝트에 쓰이는 상어종이 앞서 같이 헤엄치기 싫다고 말한 황소상어들임을 알고 불안해 한다. 끝내 마이크가 황소상어에게 머리가 잘려 죽자 칼 듀란트한테 저 상어들은 상어가 아닌 살인병기라고 불같이 화를 내고 모조리 죽여야 된다고 쏘아붙인다.
마지막엔 연구소를 탈출하한다. 작중 인간 빌런인 칼 듀란트가 벨라에게 죽고 자신들을 죽이러 들 트렌트와 함께 신호탄을 쏴 벨라를 쫓아내고, 죽은 줄만 알았던 아론을 구하여 함께 보 트를 타고 탈출한다. 벨라는 이때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 트렌트 슬레터(Trent Slater/배우: 롭 메예스 (Rob Mayes)
프롤로그에서 상어잡이 2명한테 항해 무전하고 주황색 연기를 뿜는 신호탄을 쏘아 해당 지역을 벗어나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상어잡이들이 경고를 무시하고 무리 지어 오는 상어들(시설을 탈출한 황소상어들)을 잡다가 거꾸로 죽어버리자, 이들의 배에 올라타 사람들을 찾다가 배 근처에서 선회하는 상어들을 특별한 신호를 보내는 신호기를 이용해 시설로 돌려보냈다. 이후 황소상어들이 탈출한 건으로 아론을 추궁하고, 상어들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울타리 밑 모래를 파서구멍을 내어 탈출했음을 알아차리자 울타리를 더 넓히자고 주장한다.
황소상어들 때문에 시설이 침수되고 사람들이 죽자 수면 위에 있는 시설로 탈출하기로 했다. 그래서 듀란트에게서 자폭열쇠를 빼앗고 비상구로 탈출한 아론을 구한다. 최후반부에선 벨라가 듀란트를 허리를 오독 씹어 죽인 뒤, 칼훈과 자신도 죽이겠다고 수면 위로 뛰쳐오르자 신호탄을 쏘아 쫓아보낸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아론을 구하고 탈출한다.
8.2. 딥 블루 씨 3
2019년 8월 22일, 딥 블루 씨 3편이 초기작업에 들어갔다고 소식이 나왔다, 2편에 나온 황소상어들이 나올 수도 있고 다른 시설에서 진행하던 연구 도중에 특정 네임드 상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올 수 있다.
딥 블루 씨 3의 정보가 일부 공개되었다. 감독은 도망자 2, 고스트쉽, 콰이어트 원을 제작한 '''존 포그'''가 맡고 언더월드 3: 라이칸의 반란을 맡은 더크 블랙맨이 제작을 맡는다.
스토리는 전작 2편에서 탈출한 벨라를 포함한 황소상어들이 나오고 등장인물들은 '''엠마 콜린스'''박사와 그녀의 팀이 Little Happy 섬에서 기후에 따른 백상아리의 행동을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고 그녀의 전 남자친구인 '''리처드'''가 전작에서 도망친 황소상어들을 찾고 있을 때 예기치 못 한 사건이 일어난다 여기까지가 현재 공개된 스토리 라인이다.
딥 블루 씨 3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시리즈 전통적인 배경이었던 연구소 내부가 아닌 외부 섬이 배경이고 전작 2편에서 벨라와 성체 두 마리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 2편 엔딩에서 벨라와 함께 도망친 새끼들이 10마리였지만 모종의 이유로 성체 3마리만 나온다. 특이하게도 출연했던 남성 배우 역들은 모두 죽고 여성 배우 역들만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측에서 4편 제작 소식을 알렸다. 4편 역시 2021년에 촬영하여 2022년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제노틱스 연구소나 다른 연구소에서 아킬리우스 연구소에서 하던 황소상어 연구 데이터를 베이스로 삼아 새로운 상어종으로 연구를 진행하거나 황소상어들이 나온다고 한다.